등록금 역대 최고 수준…사립 5만불·공립 2만220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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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7/21 경제 2면 입력 2021/07/20 22:45

일부는 기타 비용 등 연 7만불

대학 학비가 각종 비용 포함 시 최고 7만 달러가 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CNBC가 20일 보도했다.

방송은 칼리지 보드의 통계를 인용해 2020~2021학년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이 사립대는 5만770달러, 공립대는 2만2180달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사립대 학부생이나 타주의 공립대 진학 시 각종 비용을 모두 더하면 학비 부담은 1년에 7만 달러 이상에 달했다.

다만 실제로 낸 금액은 여기에 못 미쳐 최대 사설 학자금 대출기관인 ‘샐리매’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학비 지출액 평균은 2만6373달러였다.

샐리매는 조사 결과, 평균 학비 중 절반가량은 부모가 내줬고, 4분의 1가량은 장학금과 그랜트로 충당됐으며, 나머지는 학자금 대출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중 장학금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절반에 못 미쳤는데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 중 대부분은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그 이유가 드러났다.

장학금을 받은 10명 중 6명은 학교로부터 직접 받았으며 평균 금액은 9797달러였다.

샐리매의 애슐리 바우처 대변인은 “무료 연방학비보조신청(FAFSA)은 대출, 워크-스터디, 그랜트 등 모든 연방 지원의 출발점으로 접수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자격이 안 될 것으로 예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대부분은 무엇이든 혜택을 보기 때문에 반드시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FAFSA의 접수 비중은 68%로 지난해의 71%, 그 이전 해의 77%보다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