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기숙사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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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입력 2021/07/26 12:41

코로나로 입실 정원 줄고 신청인은 늘어

코로나 영향으로 캐나다 각 대학에서는 기숙사 입실 정원을 대폭 줄이고 있어 대학 신입생들의 기숙사 입실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대학교 재학생 토마스 군은 “개학을 압두고 기숙사 입실 신청을 했는데 거절당해 학교 주변에 거주할 곳을 찾고 있다”며 “기숙사 입실이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다른 학교로 진학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빅토리아 대학교 관계자는 “입실 가능한 기숙사 방은 2,100개인데 반해 입실 희망자는 2,500명이다”며 “그나마 코로나 방역 규정에 따라 공실을 유지 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방의 개수는 전체의 90%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숙사 입실을 원하는 600여명의 학생이 기숙사 배정을 못 받아 스스로 거주할 곳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학 기숙사 입실 부족 현상은 빅토리아 대학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체 대학교에서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온주의 명문 퀸즈대학교는 “9월 신학기에 기숙사를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의 숫자가 지금까지 4,700명을 넘는다”며 “이중 1천명에 가까운 인원이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한편, 온주내 각 대학교는 기숙사에 거주 학생에게 백신 완전접종을 요구했다.

세네카 대학 데이비드 아그뉴 총장은 “오는 9월 신학기 수강생 및 기숙사 입주자 전원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한다”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캠퍼스 활동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대학교, 웨스턴대학교 등 온주의 명문 대학도 기숙사 입주생에게 백신 완접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