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입력 2021.10.28 20:07
출산율 저하·코로나19 팬데믹·신규 이민자 감소 등 원인
전 학군으로 확대된 ‘3K 포 올’ 학생은 두 배 이상으로 증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한 뉴욕시의 유니버설 프리K 등록학생 수가 회복되지 못한 채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시 교육국 관계자는 올해 뉴욕시 교육국 산하 유니버설 프리K 등록학생 수가 대략 6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교육국 측은 정확한 등록 학생 수는 10월 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시장실이 발표한 시정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프리K 학생 수는 5만8469명이다. 학생수 통계는 해당 학년도의 10월 31일 기준으로 잡는다.
즉, 프리K 등록학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만 명 가까이 급감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뉴욕시의 프리K 등록학생 수는 6만7000~7만 명 수준이었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뉴욕시에 상륙하기 전에 통계가 잡힌 2019~2020학년도의 프리K 학생 수는 6만7589명이다. 2016~2017학년도의 경우 6만9510명에 달했다.
교육국은 공립교 학생수가 왜 이렇게 단기간에 크게 줄었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출산율 저하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가정의 교외 이주 증가 ▶신규 이민자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21~2022학년도부터 32개 전학군으로 확대된 ‘3K포 올’ 덕분에 3K 등록학생수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교육국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3K포 올 등록학생 수는 1만6000명인 반면, 올해에는 3만6000명을 넘겼다.
교육국 관계자는 “뉴욕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는 과정에서 교육국은 더 많은 가정에 무상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