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SAT 미반영 “4년 더 시행할 것”…NYT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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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입력 2021.12.17 21:43 수정 2021.12.17 22:43

하버드대가 향후 4년간 SAT와 ACT 점수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하버드대가 전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는 지원자들은 시험 점수 대신 고교의 각종 기록 등 자신의 자질이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하버드는 학생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힘들다는 이유로 지원자의 시험 성적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SAT와 ACT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입학 사정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NYT는 하버드대의 결정은 시험 점수가 없어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향후 4년간 적용되지만, 이후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NYT는 최고 명문 하버드의 조치는 향후 전체 대입 사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대학 중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는 80%에 달한다. 2019년까지는 45%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한편 UC는 코로나19 사태와 별개로 오랜 논의를 거쳐 SAT·ACT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고교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