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요 대학 경쟁률 높아졌다… 에모리 10% 등 수시 증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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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3.01.04 14:58 수정 2023.01.04 15:58

에모리 10%·UGA 21% 등 수시 증가
정시 지원도 늘어 입학 경쟁 치열해질 듯    
전문가들 “학비 부담 줄이려 주내 지원”

uga 사진 [출처 UGA 홈페이지]

조지아주의 주요 대학들의 2023학년도 신입생(Class of 2027) 수시(early decision·action)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23년도 U.S.뉴스 &월드 리포트 대학 랭킹에서 조지아 최고 순위를 기록한 에모리대학(22위)은 지난달 14일 903명의 지원자에게 얼리 디시전 합격을 통보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올해 수시 지원자는 2414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했다.  

에모리대학은 ACT/SAT 시험 점수를 ‘선택 사항’으로 지정했다. 이 대학의 얼리 디시전2는 2월 15일까지, 레귤러 디시전(정시)은 4월 1일까지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    

U.S.뉴스에 의하면 에모리의  2021년도 가을학기 합격률은 13%, 얼리 디시전 합격률은 26%에 불과했다.  

이공계열 랭킹 전국 최상위권인 조지아텍은 얼리 디시전 대신 얼리 액션만 있으며, 조지아 학생들은 얼리액션1에, 타주 학생들은 얼리액션2에 지원한다. 지난달 9일 발표된 얼리 액션1 결과에 따르면 총 64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2577명이 합격했으며,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6% 늘었다. 합격률은 40%로, 이 중 13%가 조지아 지방 출신, 12%가 가족 내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너레이션(first-generation)’ 학생이다.  

대학 측에 따르면 레귤러 디시전까지 포함, 현재까지 지원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3만 7000명이 넘는다. 레귤러 디시전 결과는 3월에 발표된다.  

조지아텍의 2021년도 가을학기 합격률은 18%였으며, 올해도 ACT/SAT 시험 점수를 요구했다.  

전국 랭킹 49위로 조지아의 대표적인 공립대학 중 하나인 조지아대학(UGA)의 얼리 액션 지원자도 2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이들 지원자 중 8253명이 합격했으며, 이 중 60%가 조지아 거주자다. 레귤러 디시전 결과는 오는 3월 말까지 통보된다. 조지아텍과 마찬가지로 UGA는 ACT/SAT 시험 점수를 요구했다.  

UGA의 2021년도 가을학기 합격률은 40%였다.  

전국 랭킹 234위인 조지아주립대(GSU)는 6~7월까지 여러 차례 추가 등록 기간을 거친다. GSU는 다른 학교와 달리 얼리 액션/디시전 기한이 따로 없다. 2021년도 가을학기 합격률은 69%였으며,  ACT/SAT 시험 점수 제출은 선택사항이다.

대학 입시 컨설팅 전문 JJ에듀케이션의 임지혜 원장은 이처럼 주요 대학의 수시 지원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대학 입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점도 있고, 대체적으로 대학 지원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정시 지원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여파로 “충분히 타주의 학교로 갈 수 있는 성적이지만, 부모님께 부담드리지 않기 위해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조지아 내 학교로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이런 이유로 특히 “UGA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