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지원서 역대 최다 25만 건…SAT·ACT 점수 면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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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합격자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UC계열 대학의 지원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UC 총장실은 18일 산하 9개 캠퍼스에 접수된 2021학년도 가을학기 신입 및 편입생 지원서 규모가 25만 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5%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가주 출신 라틴계 학생과 흑인 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UC총장실의 스테드홀브루크 공보관은 “지금까지 접수된 지원서의 특징은 라틴계 학생과 흑인 학생의 지원서가 예년보다 급증한 점”이라며 특히 신입 지원서의 경우 12%가 증가했으며, 라틴계와 흑인은 각각 11%와 20%가 늘었다고 밝혔다.

UC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 코로나19팬데믹의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UC는 지난 9월 팬데믹으로 대입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지원서 심사에 SAT와 ACT 점수를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대입점수가 낮거나 시험을 치르지 못해 UC 지원을 포기하려던 학생들도 대거 지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UC는 또 팬데믹으로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지원서 접수일도 11월 말에서 12월 15일까지 연장,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샌타크루즈와 리버사이드, 머세드는 지원서 마감일을 1월 8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UC는 이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지원자 규모가 더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캘스테이트(CSU) 계열의 경우 전체 지원서 접수 규모가 전년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LA타임스는 18일자에 도밍게즈힐스의 경우 지원율이 17% 감소했지만 캘폴리샌루이스오비스포의 경우 4%나 늘어나 캠퍼스별로 차이를 보인다고 기사는 전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