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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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한인학생 동아리
KUBS TANK 2025 개최
전문가 멘토링 기회 제공
UCLA 유일의 한국인 비즈니스 동아리 KUBS(Korean Undergraduate Business Society)에서 한국인 유학생과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 ‘KUBS TANK 2025’를 개최한다. 총상금은 500달러이며, 다양한 실무형 특전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실전 창업 과정을 축소 체험하는 2단계 피칭 대회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예선에서 최대 35분 분량의 피칭 영상을 제출해 창의성, 문제의식 등을 평가받는다. 예선을 통과한 상위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며, 본선은 5월 15일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열린다. 본선은 창업 아이디어 발표와 심사위원 질의응답 세션으로 구성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송새라 샴페인 컨설팅 대표, 성기원 K-Startup Law 대표변호사,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참여한다. 이들은 시장성, 실행 가능성, 팀 구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성기원 변호사의 스타트업 법률 특강과 함께, 스타트업 전문가 3인과의 1대1 또는 소그룹 멘토링을 통해 발표자료 구성, 시장 분석,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이후에는 KUBS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실전 창업으로의 연계가 가능하다.
참가는 UCLA를 포함한 미국 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과 한인 학생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공식 신청 링크(app.uclakubs.com)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5월 11일(토) 오후 11시 59분이다.
▶문의 : kubsbruins@gmail.com
김경준 기자
PCB뱅크(행장 헨리 김)가 제8회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은행 측은 프로그램을 통해 총 34명의 학생에게 각각 3000달러, 총 10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총 163명의 학생에게 47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선발이 완료되면 누적 지원 인원은 197명, 누적 장학금은 57만 달러에 달하게 된다.
올해 모집은 가주 LA와 OC는 물론 뉴욕, 뉴저지, 텍사스, 그리고 6월 신규 지점이 오픈 예정인 조지아 귀넷 카운티 거주 학생까지 확대됐다.
지원 자격은 2025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중 국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 진학 예정자다. 신청 마감은 5월 30일 서부 시간 기준 오후 5시까지이며, PCB뱅크 웹사이트(mypcbbank.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수상자는 6월 9일까지 개별 통보된다. 장학금 시상식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정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6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나 전화(213-210-2000)로 문의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
제니퍼 김, 이사벨라 김양
미디어 아트•연극 부문서
오렌지카운티 예술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2명이 ‘오렌지카운티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OC레지스터의 27일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도연 김(요바린다)양은 미디어 아트 부문, 이사벨라 김양은 연극(Theater)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혔다.
제니퍼양은 예술적 창의성을 셔츠 디자인에 접목하는 한편, 의료 기기와 보청기 디자인도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올가을 뉴욕의 코넬 대학교에 진학, 섬유공학과 의류 디자인을 전공할 예정이다.
이사벨라(풀러턴)양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이사벨라의 모놀로그를 본 심사위원들은 “스타”, “록스타”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가을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에 진학한다.
카운티 내 고등학교 11~12학년을 대상으로 예술적 재능을 발굴, 격려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채프먼 대학교, 세거스트롬 센터, OC레지스터, OC아트 후원으로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미디어 아트, 파인 아트, 영화•TV, 연극, 댄스, 보컬, 기악 등 총 7개다.
댄스 상은 파이퍼 로브섹(OC예술고), 영화•TV 상은 노아 비야누에바(노스우드고), 파인 아트 상은 헬렌 쟁(크린 루터런 고교), 기악 상은 앨리 몰린(OC예술고), 보컬 상은 매디슨 베세라(OC예술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내달 7일(수) 오후 5시30분 채프먼대 메모리얼 홀에서 열린다.
임상환 기자
[학자금 칼럼]
최근 대학 진학을 위한 입학사정 방식의 큰 변화와 대학 진학에 따른 재정보조 신청 및 진행 방식의 큰 도약은, 이를 위한 사전 준비가 없을 경우 재정보조 불이익으로 곧 연결될 수가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한 사전 설계와 철저한 준비에 대한 중요성이 가장 크게 대두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준비 없는 성공이 없다는 관점에서 자녀들의 진학과 재정보조를 준비해 나가는 데 있어서 공통점이라면, 이러한 과정이 눈에 띄지도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들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의 관점에서 재정보조 신청서의 제출 정보는 적용되는 수입이 자녀가 대학을 등록하는 해보다 2년 전의 수입을 적용하므로,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자녀가 10학년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아니면 그 이전에 개인 및 사업체의 수입 설계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자산이 적용되는 시점은 재정보조 신청서가 제출되어 프로세스된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세금보고서 상에는 지난 해의 자산에서 발생한 수입이나 손실이 모두 기재되므로 사전에 미리 대비해 나가야 한다.
SAI 금액을 증가시키는 자산을 증가시키지 않는 자산으로 재배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작년에 집을 정리해 묶어 놓았던 CD에서 많은 이자소득이 발생했지만, 금년에 집을 구입하며 이를 사용하면 홈 에퀴티로써 개인자산으로 간주해 SAI 계산에 포함될 수도 있고, 재정보조 신청서에는 이자소득이 수입으로 나타나므로 이자가 발생한 금융기관 이름도 기재되며, 하물며 대학에서는 CD 금액을 왜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하지 않고 제출했는지 이를 반드시 묻는 확인 작업이 들어간다.
한편으로는 그 금액을 학자금에 부모가 사용해도 되지 않겠는지 여부를 따지는 관점에서 재정보조 불이익을 받기 쉽다고 할 수 있다.
재정보조금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번에 새로 바뀐 연방정부 재정보조 공식의 산정방식이다.
특히 제일 중요한 계산이 SAI 금액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해당 가정에서 그만큼 수입과 자산이 있으니 먼저 주머니 돈에서 그만큼 학비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금액이다. 따라서 SAI 금액은 재정보조를 지원받기 이전에 해당 대학에서 재학하는 데 필요한 연간 총비용인 Cost of Attendance 금액에서 SAI 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재정보조 대상 금액(Financial Need 금액)으로 산정한 후, 대학이 과연 해당 연도에 이 금액의 몇 퍼센트를 평균 퍼센트로 재정보조를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로 재정보조금은 계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SAI 금액의 증가를 사전 설계를 통해 감소시키는 일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다.
만약 SAI 금액을 사전 설계로 2만 달러가량 낮출 수 있었다면,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거의 100퍼센트 가까이 재정보조를 지원하므로 재정보조금도 거의 2만 달러 가까이 증가하고 주머니 돈도 그만큼 덜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SAI 금액을 낮추는 일이 무엇보다 가정의 재정 형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한 사전 설계와 대비방안은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설계 시점도 세금보고 시점에 따라 대학에 어떠한 방식으로 어필할지 여부로 크게 나뉘며, 이 설계 시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히 진행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만약 순자산이 13만5천 달러 미만일 경우는 이 금액에 40퍼센트를 계산해 Adjusted Net Worth(ANW)로 계산하고, 순자산이 41만 달러 미만일 경우는 우선 13만5천 달러까지는 5만4천 달러의 ANW 금액이 자동 설정되고, 이를 초과하는 순자산에 대해서는 초과분의 50퍼센트가 ANW로 추가되어 계산되는 방식이 적용된다.
만약 순자산이 68만 달러가 넘을 경우에는 모두 100퍼센트 순자산이 ANW로 계산된다.
재정보조 공식에 있어서 자산 관련 내용은 SAI 금액의 증가는 개인의 수입 정도에 따라 최소한 5.64퍼센트의 SAI 금액 증가를 가져오므로, 예전보다 재정보조금 계산에 있어서 동일한 자산일지라도 재정보조가 더욱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 설계를 단지 한두 시간 안에 이해하고 현명히 대처할 수도 없다.
가끔 학부모들이 재정보조 신청을 너무 쉽게 단순히 생각하며,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을 모두 직접 할 수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라고 착각하며 진행해 나가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결과를 놓고 볼 때에 참으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대부분 이러한 학부모들은 나중에 재정보조 지원을 제대로 잘 받지 못했고, 대학이 왜 그런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식으로 불평하며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많을 것을 볼 수 있다.
얼마나 신청서를 빨리 잘 제출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제출 정보를 잘 설계해서 준비함으로 제출자료를 최적화시켜 제출했을지 여부가 재정보조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보다 심층 분석을 통한 사전 준비와 설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때이다.
▶문의: (301)219-3719 /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대표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 양성 목표
미시간 주립선 140명 이상 배출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것이 미국에서는 불명확하지만 한국에서는 고교 1학년에 엄격하게 나눈다. 나중에 대입에서 동일계 가산점이라는 도구로 교차 진학을 못하도록 막기도 했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전공이 세분되는 경우와 반대로 통합 학문, 통섭 학과가 나오기도 한다. 문과의 대표적인 전공인 경영학과 이과의 핵심인 공학을 학부에서 한꺼번에 공부하는 복수(dual) 학위가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본다.
경영학도들은 경영학을 종합 학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회계학과 재무학을 별도 전공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전공으로서의 경영학은 이것, 저것을 모두 배운다. 심지어 경영과학(Operations Research)을 통해서 복잡한 수리적 의사결정을 익히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언뜻 봐서는 동떨어져 있는 것같은 경영학과 공학을 겸비한 학위는 기술적 전문성, 리더십 능력, 더 많은 진로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에 능숙하고 사업 감각이 뛰어나다면 경영-공학 복수 학위가 알맞은 선택이다. 전문가들은 이 복수 학위가 큰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경영학과 공학의 복수 학위는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 중심 경제에서 졸업생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미시간 주립 앤아버 캠퍼스의 경우, 로스(Ross) 경영대학원과 공과대학의 협력을 통해 복수 학위를 지난 2004년에 시작했다. 2008년 이래 이미 140명 이상의 복수 학위자를 배출했다.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복수 학위자들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기계 공학, 산업 공학, 생산 공학 등의 학위를 더 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경력 관리를 위해서 비즈니스 기술과 기술적 기술을 결합하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에 실리콘 밸리를 목표로 하거나 월스트리트를 목표로 하든, 경영학과 공학을 복수 전공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경영학과 공학 복수 학위
경영학과 공학 복수 학위를 취득하는 전공생은 단어 그대로 경영학과 공학 과정을 동시에 이수하고 두 개의 학위를 받는다. 전공생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젝트, 재정, 운영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즉, 공학적 사고로 사물을 만들고 경영학적 사고로 운영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퍼듀대는 2021년 가을 학기에 ‘통합 경영학 및 공학(IBE, Intergrated Business and Engineering)’ 학위 과정을 시작했다. 퍼듀대 관계자는 “IBE 학사 학위 과정은 기술이 창업과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IBE프로그램은 퍼듀 공대와 미치 대니얼스 경영대학의 협력 아래 IBE학위를 취득한다. 전체 수업의 40%를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수강한다. 수학, 물리학, 공학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학생들은 경영학과 공학의 핵심 과목과 더불어 일부 선택 과목을 이수한다. 또한 철학, 데이터 사이언스, 금융, 원자력 공학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기술 윤리와 임원 역량 과목도 필수다. 또한 1학년과 3학년 때 공대 전공생과 프로젝트 기반 과정에서 함께 공부한다.
한편 조지아의 사립 명문인 에모리대는 조지아텍(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과 파트너십을 맺고 경영학을 포함한 모든 전공의 학부생이 에모리대의 경영학사(BBA)와 조지아텍의 이학사(BS)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수 공학 학위(DDEP=Dual Degree Engineering Program)는 취득까지 5~6년이 소요된다.
에모리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분석적으로 생각하고, 모호함을 안고, 비즈니스와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며,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에모리에서 3년 동안 교양 과목과 조지아텍의 핵심 커리큘럼(전공에 따라 다름), 경영학사(BBA) 필수 과목을 이수한다. 그런 다음 조지아텍으로 진학하여 2년 동안 공학 필수 과목을 이수한다. 항공우주공학, 생체의공학, 원자력공학 등 총 11개의 공학 중 하나를 전문적으로 전공할 수 있다. 에모리와 조지아텍의 모든 옵션은 학생의 열정, 원하는 기술, 경력 목표에 따라 최고의 맞춤화를 가능하게 한다.
누가 받아야 하나
경영학과 공학의 복수 학위로 문제 해결과 리더십, 제품 디자인과 시장 전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전공하면 좋다. 조직의 기술적 측면과 비즈니스 측면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 학문 분야에만 집중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복수 학위는 기술 혁신을 실용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응용 프로그램과 연결할 수 있는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기술 팀과 경영진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안목을 갖출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또 경영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광범위한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학생에게 매력적일 수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시장성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진로 선택에 도움 되나
경영학과 공학을 복수 전공했다면, 기술 스타트업부터 기업 리더십까지 갈 수 있어 제품 관리자, 기술 컨설턴트, 스타트업 창업자, 운영 분석가 등의 직종으로 진출할 수 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컨설팅, 투자 은행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경영학사와 공학사를 동시에 취득한 졸업생은 경영과 공학적 통찰력을 결합해야 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고용주들이 기술과 비즈니스의 변화하는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 전략적 전문성을 갖춘 졸업생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퍼듀대 관계자는 2025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며, 졸업생의 72%가 공학 관련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병희 객원기자
[에듀 포스팅]
틱톡 백만장자와 인공지능(AI) 도구들이 부상하면서, 이제 더는 ‘대학 진학=성공’이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면서, 과거 책 속에 등장했던 기술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눈앞에서 경험하는 요즘, 우리는 “대학 학위가 과연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정답은? ‘어떤 학위는 확실히 가치가 있고, 어떤 학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다. 그리고 그것의 기준 핵심은 관련성(relevance)이다. 4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이고 수만 달러를 투자한다면, 단순한 종이 한장과 집값만 한 학자금 대출 말고 현실적인 결과가 따라와야 한다.
2024년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학위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실제로 애플(Apple), IBM, 힐튼(Hilton) 같은 대기업들도 학위 요건을 없애고 실제 경험과 역량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공학과 IT, 여전히 유망한 고수익 전공
많은 자료는 분명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학(Engineering) 계열은 졸업 직후부터 6만~8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으며, 경력 중반에는 대부분이 6자리 수(연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기록한다.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분야는 산업의 최전선에서 실질적인 기술력을 요구받으며, 학위 그 자체가 ‘실력’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오늘날과 가까운 미래에 이르기까지, 학위가 여전히 효과적인 분야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아래의 전공들은 산업 내 수요가 지속적이며, 높은 연봉과 직결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컴퓨터공학 및 정보기술(IT)
AI, 앱 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사이버보안 등 기술 중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컴퓨터공학과 IT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약 12만 달러 이상이며, 특정 기술을 습득한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연봉도 가능하다.
▶공학 전반 (기계, 전기, 항공, 토목 등)
공학 분야는 산업과 인프라의 핵심을 이루며, 급격한 자동화 시대에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 전문 영역이다. 평균 연봉은 약 9만 5천 달러 이상이며, 엔지니어링 관련 실무 도구인 AutoCAD, SolidWorks, Python 등의 활용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에서는 ‘EIT(Engineer in Training)’와 ‘PE(Professional Engineer)’ 자격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경력을 확장할 수 있다.
▶간호 및 보건 계열
의료 산업은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로, 간호사 및 보건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간호학 전공자는 NCLEX-RN 시험을 통해 간호사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이후 전문 분야(FNP, 응급 간호 등)로 확장하면 더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간호사의 평균 연봉은 약 8만2000 달러이며, 방사선 기술자나 호흡기 치료사 같은 얼라이드 헬스 분야도 안정적인 수입과 직업 안정성을 제공한다.
▶심리학·사회학 (대학원 진학 필요)
이들 전공은 학부만으로는 취업의 폭이 좁지만, 석사 이상의 전문 자격증과 함께할 경우 매우 유효하다. 예를 들어, 임상심리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진출하려면 대학원 진학과 함께 LCSW(Licensed Clinical Social Worker), BCBA(Board Certified Behavior Analyst) 등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심리학은 인간 중심 산업이 커지는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분야다.
▶특화된 비즈니스 전공 (예: 금융, 데이터 분석, 공급망관리)
일반적인 경영학보다 금융, 데이터 분석,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와 같이 구체적인 전문영역은 실제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과 직결된다. 예를 들어 금융 분야에서는 CPA(공인회계사)나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이 필수로 여겨지며, 분석 분야에서는 실무 도구 자격증(Google Data Analytics, Microsoft Power BI, Tableau)이 도움이 된다.
리버럴아츠, 생각보다 강력
일부 매체는 철학, 역사, 영문학 등 리버럴아츠 전공이 직업 세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단편적인 해석일 수 있다. 사실 리버럴아츠는 비판적 사고, 창의성, 소통 능력 등 모든 산업에서 핵심이 되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토대가 된다. 오히려 기업들이 AI 기술과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인간적인 사고’와 ‘의미 해석 능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학위보다 중요한 것
결국 문제는 ‘대학을 가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분야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이다. 단순히 학위 한장만으로는더는 충분하지 않다. 특히 리버럴아츠 전공자의 경우, 디지털 역량, 마케팅, 데이터 분석, 커뮤니케이션 도구 숙련도 등을 함께 갖출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연결하며 자신의 경로를 설계하는 전략적 자세다. 학위는 여전히 유효한 도구이며, 올바르게 활용할 때 강력한 미래 자산이 될 수 있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
[학자금 칼럼]
올가을 대학 신입생들은 이제 합격한 대학 중에서 진학할 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반면, 많은 학부모들은 갑작스레 닥친 재정부담에 막막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올해의 입학사정은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예상했던 대학들에서 대부분 웨이팅 리스트에 오르거나 불합격되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대학에 합격하는 등 작년보다 더 큰 혼선을 빚었다.
지원자 대부분이 20곳 이상 동시 지원하면서 대학들 또한 입학사정을 촉박하게 마무리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놓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각 대학은 차이는 있지만 웨이팅 리스트 학생들을 더 많이 활용하며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합격시킨 학생이 실제로 등록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재정보조를 후하게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학생이 원했던 대학이 아닌 한 단계 낮은 대학의 러브콜인 경우가 많다.
요즘 사립대학의 연간 총학비는 10만 달러에 육박하며, 재정보조 지원이 충분치 않을 경우 가정의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때 학부모들이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재정보조금이 가장 많이 나온 대학에 자녀를 무조건 진학시켜야 할지 여부다. 대학 선택은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므로, 단순히 비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정작 많은 가정이 처음 받는 재정보조 지원내역서를 꼼꼼히 검토하지 못해 불리한 조건으로 대학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사실만으로 대학이 가정형편을 고려해줄 것이라 믿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전 준비 없이 제출된 정보는 최적화되지 못해, 지원 가능했던 더 많은 재정보조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재정보조는 FAFSA나 CSS 프로파일 등에 기재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보조인덱스SAI(SAI)라는 수치를 산출하며, 이 금액은 학부모가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최소 비용이다. 이 SAI를 사전설계를 통해 낮추는 것이 재정보조 금액을 극대화하는 핵심이다. 총학비에서 SAI를 뺀 재정필요금액(FN: Financial Need)에 대해, 대학이 정한 보조비율로 재정보조를 지원하게 된다.
실제 사례로,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은 처음에는 단 한 푼도 재정보조를 받지 못했지만, 제출 정보 재정비와 사전설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7만8000여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철저한 사전 준비의 결과다. 반면, 많은 가정이 수입을 줄이기 위해 IRA나 401(k) 등 직장 제공 플랜에 불입하는데, 이는 오히려 SAI를 높이고 재정보조에는 불이익이 된다. 예컨대, 1만5000달러를 공제해 조정총소득(AGI)를 낮추었더라도, SAI는 공제 전보다 더 높게 산정될 수 있다. 이 불입금은 비과세 소득(Untaxed Income)으로 간주돼 재정보조 계산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자영업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학부모는 ‘코퍼레이트 트러스트’를 활용해 플랜을 회사 명의로 불입하면, 이 금액은 회사 자산으로 간주되어 재정보조 불이익 없이 세금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국 자녀의 대학 선택에서 재정보조를 얼마나 잘 받느냐는, 사전설계를 통한 전략적 준비에 달려 있다. 대학진학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입학 결과만큼이나 재정보조 전략이 핵심임을 기억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대표
▶문=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이 매년 인상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재정보조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답= 대부분 미국인들이 대학 교육의 중요성을 부인하진 않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교육비용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많은 탑 대학들이 과거보다 더 강력한 재정보조 패키지를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JP 모건 애셋 매니지먼트 조사에 따르면 1983년 이후 대학 학비(tuition)는 매년 평균 5.6% 상승해왔다. 2024~2025학년도 현재 학비, 수수료, 룸&보드를 모두 포함해 미국 내 4년제 사립대를 다니는데 필요한 총비용은 연 평균 5만8600달러로 조사됐다. 4년제 공립대의 경우 연 평균 2만4920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학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대학들의 재정보조 프로그램은 페이스를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 가정은 대학 총비용의 평균 48% 정도를 부담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10년 전보다 부모가 부담하는 금액이 10%포인트 증가했다.
연방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주는 무상 학자금 보조인 펠그랜트(Pell Grant) 자격을 확대했지만 해마다 오르는 대학 비용 조달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학부과정을 다니면서 큰 빚을 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대출금이 1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학생융자 포트폴리오를 연방교육부(DOE)에서 연방중소기업청(SBA) 으로 이관할 것이라고 발표해 교육계 및 학생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궁극적으로 DOE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하버드대는 2025 년 가을학기부터 가구소득이 연 20만달러 이하 가정 출신 학생들의 학비를 면제해주며, 연 10만달러 이하는 학비, 수수료, 룸&보드까지 커버되는 풀라이드를 제공한다.
유펜도 2025년 가을학기부터 가구소득 연 20만달러 이하 학생의 학비를 면제해주며, 더 이상 거주하는 주택(primary residence)의 에퀴티(equity)를 재정보조 심사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탠포드대의 경우 가구소득 15만달러 이하 학생은 학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며 10만달러 이하는 풀라이드 혜택을 받는다. MIT도 연 가구소득 20만달러 이하는 풀 투이션, 10만달러 이하는 풀라이드를 제공한다.
연 가구소득이 일정금액 이하면 풀 투이션 혜택을 주는 대학은 줄잡아 50여곳에 달한다. 어느 대학이 어떤 재정보조 혜택을 주는지 리서치를 하는 것도 입시 준비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대표
연극 등 공연 예술 등을 포함한 예술 분야 지원자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BA와 BFA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를 만날 수 있다. 예술학사 학위인 BFA(Bachelor of Fine Arts)를 받으려면 일반적으로 문학사(Bachelor of Arts)보다 더 많은 예술 분야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연기, 영화, 회화, 기타 창의적인 분야 등에서 예술을 전공하려면 BA와 BFA의 차이점을 아는 것이 좋다.
두 학위 모두 예술 분야 진로가 가능하지만, 중점을 두는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 BFA는 전공 과목 이수 비중이 높으며 심도 있는 학위인 반면, BA는 전공 외 과목 이수 비중이 더 높다. BFA는 예술 전공 과정에 훨씬 더 집중되어 있어 폭넓고 깊은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 문학사(BA)
문학사 학위(BA)는 예술은 물론, 인문학 분야의 균형 잡힌 지식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는 표준 인문학 학위다. 전미예술디자인학교협회(NASA)의 2023-2024년 편람에 따르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나 일반 대학의 BA 학위 취득은 일반적으로 전공 학점의 최소 30%를 이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기 학사(BA) 학위의 과목 중 1/3은 연기과목이고, 나머지 2/3는 교양 과목이나 선택 과목일 수 있다.
▶ 예술학사(BFA)
BFA는 학생의 예술 작품에 더욱 집중한다. 일반적으로 BFA 프로그램 수업의 65%가 전공과 관련된 과목으로 이수해야 된다. 자신의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BA과정 전공생은 일반적으로 스튜디오 또는 무대 관련 과목을 수강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과목들은 BFA과정에서 훨씬 더 많다. 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연기와 같은 전문적인 전공은 BFA과정으로 제공된다.
▶ BA와 BFA의 차이점
일부 대학에서 동일한 전공 분야에서 BA와 BFA를 모두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대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BA 또는 BFA를 취득할 수 있다. BA를 선택하면, 졸업 필수 128학점 중 연기 전공 수업을 39학점을 취득하면 되고, BFA를 선택하면 전공 과목 수강을 위해 연기 수업에서 83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BFA는 많은 과목을 특정 순서에 따라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엄격하게 진행된다.
BA와 BFA의 입학 요건이 다른 경우도 흔하다. BFA 지원자에게는 작품 포트폴리오나 오디션을 요구한다. BA에 지원하는 학생에게 항상 이러한 요건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미주리 주립대 연극학 BA학위를 전공하려면 희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학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연기 학사(BFA)에 지원하려면 오디션을 봐야 한다.
BFA 오디션 과정은 상당히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미주리 주립대 연극무용학과의 경우, 연기 부문 BFA 오디션에 500명 이상이 응시하지만, 매년 20명 미만의 신입생만 선발한다.
▶ 어떤 학위가 더 잘 맞을까
예술 분야에서 학위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배역 오디션을 볼 때, 아무도 학위를 보지 않는다. BFA 학위가 없다고 오디션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나. 졸업 후 예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의 질과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다.
BA를 취득하면 전공 분야 외의 과목을 공부할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 또 BFA연기 전공자가 복수 전공으로 4년 만에 졸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기 전공 이외의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공간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수 전공을 희망하는 경우 BA가 더 적합하다.
장병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