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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교육] 완벽한 대학보다 ‘나에게 맞는 대학’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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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 학생들은 유명 대학 랭킹을 보며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상적인 대학’ 기준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브랜드나 인지도에 의존한 선택은 결국 미스매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정리할 것을 권장한다.

첫째는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must have), 둘째는 ‘있으면 좋은 조건’(would like), 셋째는 ‘우열을 가릴 때 참고할 조건’(tie breakers)이다. 각 항목을 카드에 적어보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공 프로그램의 수준이나 장학금 여부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에, 캠퍼스 규모나 특정 클럽 활동은 ‘있으면 좋은 조건’에 분류할 수 있다. 위치나 기숙사 시설 같은 요소들은 ‘우열을 가릴 때 참고할 조건’으로 둘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면 수많은 대학 중에서도 진정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본인의 가치관과 목표가 더욱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학업 성취를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연구 시설이나 교수진의 질을 중시할 것이고, 균형 잡힌 대학 생활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클럽 활동이나 캠퍼스 문화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 카운슬러, 선배들과의 대화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때로는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실제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이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의 활성화 정도 같은 현실적 요소들 말이다.

이미 관심 대학 리스트가 있다면 자신의 기준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재검토해보자.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새로운 후보를 추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오히려 이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선택에 도달할 수 있다.

대학 검색 툴이나 각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되 무엇보다 변하는 자신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등학교 4년 동안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 목표는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완벽한 대학은 없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대학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핵심 가치와 부합하는 대학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지나 김 대표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드림아트 콘테스트<발달장애인 미술대회> 12명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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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특수교육센터 주최
라이언 오군 ‘최우수상’
16일 소스 몰서 전시회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발달장애인 미술대회 ‘제6회 드림아트 콘테스트’ 입상자 12명을 선정, 발표했다.

발달장애인이 예술적 재능을 표현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대회는 올해 센터 창립 25주년을 맞아 ‘함께 만드는 세상’이란 주제로 열렸다.

지난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전국 각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인이 작품을 출품했다. 대회 최우수상(재외동포청상)의 영예는 LA의 중학생 라이언 오(14)군이 차지했다.

우수상 수상자는 최헌경(오픈뱅크상), 카리사 파체렐리(OC한인상공회의소상), 콜린 이(한미재단 특별상), 데릭 오, 최보미, 브라이언 김, 캐럴라인 김, 사라 킬리시, 김진호, 이하윤, 케니 염씨 등이다. 센터 측은 이들 외 12명의 작품을 가작으로 선정했다.

센터 측은 예술계, 발달장애 커뮤니티, 커뮤니티 리더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8인의 심사위원이 한 달 동안 심사했다고 밝혔다. 로사 장 센터 소장은 “발달장애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을 담은 작품을 출품해 심사위원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센터는 오는 16일(토) 오전 10시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6940 Beach Blvd) 1층 야외 광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우수상 수상작과 가작 총 24점에 지난 대회 최우수상 수상 작가 피터 안, 조슈아 권, 앤드루 김씨 등의 작품을 더해 오후 4시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5년간 열린 드림아트 콘테스트 수상자들의 모임 ‘비욘드 캔버스(Beyond Canvas)’ 멤버들의 작품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기증 받아 센터를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장 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예술을 통한 포용적 커뮤니티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참가자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전시회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dreamart@kasecca.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JSR] Library Volunteering Fuels Language Passion (7/3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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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Newspaper PDF Download


Thousands Protest Korea’s New Gender Ministry (by Summer Park)


Together in Pink: My Family’s First K-pop Concert (by Irene Kim)


Library Volunteering Fuels Language Passion (by Kevin Jeong)


Everyone Has a Home at YYGS (by Angel Song)


Gyeongbokgung: Korea’s Top Tourist Spot (by Katie Lee)


Taekwondo Hanmadang Returns to U.S. After 17 Years (by Ian Lee)


[알림] 44회 중앙학생 미술 영상 공모전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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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44회 학생미술영상공모전 미술부문 대상에 청소년부 이수진(Soojin Lee, 스미스중학교, 8학년)양과 어린이부 이든 홍(Ethan Hong, 오버레이크 스쿨, 5학년)군이 영상부문 대상에 클레어 정(Claire Chong, 10학년)양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는 약 1,300명의 학생이 미국 전역에서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미술부문 174명, 영상부문 13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맡아 공정하고 심도 있게 진행됐다. 미술부문은 박선욱 캘스테이트 롱비치 미술대학 교수, 〈기생충〉 다송이 그림 작가로 알려진 지비지 아티스트, 스탠포드와 예일대 미술대학 출신 에디 다이 아티스트가, 영상부문은 KTLA의 사진·영상 작가 벤톤 황, USC 영화예술대학의 혜진 박 감독이 각각 심사를 맡았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미주 경제 7면과 대회 홈페이지(artcontest.koreadaily.com), 중앙일보 교육포털(edubridgeplu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일부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회가 진행되며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대상부터 중앙일보 사장상까지 입상작에 한하여 메타버스 전시회가 별도로 운영된다 (메타버스 전시회장 I 방문하기 / 메타버스 전시회장 II 방문하기). 메타버스 전시회는 IT기업 ‘Ohhh’의 카밀월드 서비스를 통해 운영된다.

한인 2세 국적이탈·국적상실 증가세…LA총영사관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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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700여 명 국적상실
복수국적 이탈도 1000여 명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병역 면제 등을 위해 국적을 이탈한 한인 2세와 시민권 취득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한인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접수된 국적 이탈은 상반기에만 총 5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903건)부터 매해 증가, 지난 2024년의 경우 총 1128건을 기록했다. 〈표 참조〉

국적 이탈은 한인 2세 남성 등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병역 의무를 면제받기 위해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국적 상실 신고 역시 총 186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자발적 신고제인 국적 상실 신고 건은 지난 2021년(2591건), 2022년(3244건), 2023년(3790건), 2024년(3791건) 등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민권 취득 등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한인은 약 4년간 무려 46%나 급증한 셈이다.

한국 국적법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가 시민권 등 다른 나라 국적을 후천적으로 취득하는 순간 한국 국적을 상실한다. 하지만 시민권을 취득한 당사자가 재외공관에 자진 신고해야 문서상으로도 국적 상실이 완료된다.

LA총영사관 측은 상반기에만 총 4만 3651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처리 업무별로 보면 가족관계증명서(1만 7935건), 영사확인(1만 1074건), 여권(3515건), 사증(3504건), 국적 상실(1869건), 재외국민등본 발급(137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사례도 늘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복수국적 신청과 국적 회복·보유는 2021년 69건에서 2024년 105건(2025년 상반기 45건)으로 52%나 급증했다.

시민권자가 한국을 90일 이상 방문할 때 필요한 사증 신청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증 업무는 2021년 2339건, 2022년 5468건, 2023년 6784건, 2024년 6391건(2025년 상반기 3504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씩 늘고 있다.

시민권자 대상 사증 발급 증가는 한류 인기로 인한 유학 등 장기 방문, 재외동포비자(F-4), 한미 양국 비즈니스 교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재외공관에서 발급하는 공동인증서도 2021년 596건에서 2025년 788건(2025년 524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재외국민이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한국 셀폰 번호 없이도 본인 인증이 가능해 한국 온라인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 등 해외에서 90일 이상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 대상 재외국민 등록은 2021년 1630건에서 2024년 1408건(2025년 648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재외공관 여권 발급 역시 2021년 9721건에서 2024년 6455건(2025년 3515건)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불법체류자 대상 신원 확인 방법의 하나인 총영사관 ID 발급도 2021년 524건에서 2024년 302건(2025년 상반기 109건)으로 줄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재정 압박 노스웨스턴 대학 200여명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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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노스웨스턴 대학]

중서부 지역 명문사립대 노스웨스턴대학이 재정난을 이유로 200여명의 교직원을 정리해고 한다.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은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심각한 재정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정리해고는 29일부터 바로 시작됐고, 총 425개의 자리가 없어지게 되는데 약 절반이 공석인 상태여서 실제 정리해고 대상은 절반 수준인 200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이번 정리 해고 조치를 통해 예산의 약 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최근 몇 달간 고용 동결, 연봉 인상 보류, 복리후생 축소, 비인건비 감축 등 다양한 긴축 정책을 도입했지만 결국 운영비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지 않고서는 재정 적자를 메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턴 대학 측은 “정리해고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결정이며, 우리 커뮤니티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번 결정은 노스웨스턴 대학의 장기적인 재정 안정과 교육 및 연구 사명을 지속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

미시간대 등 타주대학 잇단 분교 개소…LA는 대학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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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휴스턴대, ASU 등
UCLA, USC도 확장 계속해

(왼쪽부터) 미시간대 로스 비지니스 스쿨 LA캠퍼스가 입주할 더 그랜드, 할리우드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에머슨 칼리지의 단독 건물, ASU 가주 센터는 1914년에 지어진 헤럴드 익스미너 빌딩을 캠퍼스로 사용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가 고등교육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타주 대학들이 잇따라 LA에 위성 캠퍼스를 설립하면서, 기존 LA 지역의 대표 대학들인 UCLA와 USC까지 도심 내 분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교를 둔 미시간대학교는 오는 2026년 초 로스(Ross) 비즈니스스쿨 LA 캠퍼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LA 캠퍼스는 다운타운 중심부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 ‘더 그랜드 LA’에 들어서며, 해당 건물 내 2만 스퀘어피트를 임차해서 사용하게 된다. 더 그랜드 LA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맞은편에 있으며, 레지던스와 여러 사무 공간을 비롯해 유명 레스토랑 산 로렐, 콘래드 호텔 등이 입점해 있다.

미시간대 이사회는 앞서 지난해 9월 건물 임대료로 1200만 달러 지출을 승인했다.

미시간대 로스 비즈니스스쿨 LA 캠퍼스는 향후 대학 측이 제공하는 ‘최고경영자 MBA 과정’ 수업을 비롯해 각종 행사 등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로스 비즈니스스쿨 동문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의 휴스턴-틸롯슨 대학교도 내달 중 가주 내 위성 캠퍼스 2곳의 개소를 계획 중이다. 휴스턴-틸롯슨대의 위성 캠퍼스는 LA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캠퍼스 개소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두 학교보다 앞선 지난 2021년 LA 다운타운에 ASU 가주 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LA 교육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ASU 가주 센터는 문화 산업이 발달한 LA 지역 특징에 맞게 영화, 저널리즘, 커뮤니케이션, 패션 등 다양한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ASU의 경우 UC, 캘스테이트(CSU) 등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교를 둔 에머슨 칼리지 역시 일찌감치 LA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에머슨 칼리지는 지난 2014년 할리우드 지역에 LA 캠퍼스를 완공했다.

이처럼 타주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LA 진출을 하자, UCLA와 USC 등 기존 LA 지역 주요 대학들도 잇따라 지역 내 분교 및 캠퍼스를 확대하며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한인 청소년들, 노숙자와 희망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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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공동 프로젝트
타일 작품 ‘피스’ 완성
함께하는 공동체 의미

29일 청소년 봉사단체 ‘헬프 온 더 고’의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 가주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타일 미술 작품 ‘피스 바이 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청소년과 노숙자가 함께 작은 타일에 희망을 그렸다.

청소년 봉사단체 ‘헬프 온 더 고(Help on the Go·대표 줄리아 정)’는 29일 에코파크 지역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26지구)가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타일 미술 작품인 ‘피스 바이 피스(Peace by Piece)’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LA 지역 한인 고등학생 15명이 노숙자 4명과 함께 약 3개월 동안 함께 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공용 오피스 등에서 5시간씩 함께 그림을 그렸다.

줄리아 정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식의 커뮤니티 활동을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환경과 노숙자 문제, 지역사회 결속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커뮤니티가 지닌 고유의 의미와 가치를 예술로 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예술 활동으로  노숙자 자립을 돕는 단체인 ‘피스 바이 피스(Piece by Piece)’소속 노숙자 4명도 참여했다. 노숙자들은 학생들과 함께 작품의 중심부인 에코파크 호수 부분을 담당했다. 에코파크의 역사와 공원, 소상공인, 식당 등 지역의 다양한 상징이 모자이크 형식으로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라이언 김(17·하버드웨스트레이크) 군은 “서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스카이 이(17·하버드웨스트레이크) 군도 “작품 활동을 하는 가운데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도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한인 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단계를 총괄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정 대표는 “비용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등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에코파크 어스 페스트(Echo Park Earth Fest)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작품 제작은 헬프 온 더 고 산하 미술팀 ‘프로젝트 뮤즈’가 주관했다.

이날 작품을 관람한 두라조 의원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예술 작품 제작에 참여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들의 창의성과 긍정적인 마음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헬프 온 더 고와 두라조 가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실 측은 현재 타일 작품의 전시 위치를 협의 중이다. 에코파크 공원 또는 에코파크 커뮤니티 센터 둘 중 한 곳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 기자

애플, 월마트 등 ‘백투 스쿨’ 기념 세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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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소매업계, ‘백투스쿨’ 세일 시작
애플·월마트·스테이플스·갭 등 할인 행사 


학생, 교사 등은 애플 제품을 사면 액세서리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Apple 홈페이지 캡처)

애플, 월마트 등 소매업계가 새학기 기념 ‘백 투 스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애플은 9월 30일까지 자격을 갖춘 학생, 학부모,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179달러 상당의 액세서리를 무료로 증정한다. 애플 애듀케이션 스토어(tinyurl.com/239fjm48) 홈페이지에서 아이패드, 맥북 또는 아이맥을 구매하면 애플펜슬, 매직마우스, 에어팟, 매직 트랙패드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월마트는 학용품, 전자제품, 의류 등을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 여름 시즌 재고 정리 세일도 예정돼 있다. 책가방, 점심 도시락 가방, 기본 용품은 25센트부터 시작하고, 크롬북 등 각종 노트북과 프린터도 할인해서 판매한다. 침구, 수납장, 미니 냉장고 등 기숙사에 필요한 물품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스테이플스는 여름 할인 행사 기간 학용품을 최저가 25센트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일부 필기구 및 정리용품은 1개 구매 시 50% 할인하고, 매주 무료 증정 행사도 진행하며, 교사들에게는 매장 인쇄 서비스를 20% 할인한다.  

의류 브랜드 갭은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일부 ‘신학기’ 의류를 최대 60% 할인하는 재고 정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바지, 폴로셔츠, 후드 티셔츠, 유니폼 등이 세일하고 있으며, 프로모션 코드 ‘GAPDEAL’을 사용하면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기본 의류 아이템을 많이 구비하고 있다.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10주년 기념 세일을 8월 4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신상품도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 반스, 컨버스 등 새 학기에 신고가기 좋은 신발부터 화장품 및 스킨케어, 디자이너 백팩 및 액세서리도 세일에 포함됐다.  

샘스클럽은 멤버십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1년 멤버십은 반값인 25달러에 가입할 수 있고, 멤버들은 스낵, 기숙사 필수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행사는 온라인에서 일정 기간만 진행한다.

윤지아 기자

결국 트럼프의 승리? 컬럼비아대 이어 하버드대도 합의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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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졸업식 리허설 후 하버드대 와이드너 도서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졸업생들의 모습. 김형구 기자 [출처:중앙일보]

미국의 하버드대학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최대 5억 달러(약 6500억 원)를 지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협상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부터 명문대를 대상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중단 등 강경 조치에 맞선 하버드대가 백기를 든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정부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엔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인 재정적 조건에 대해선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다만 외부 감시인 지정엔 대학의 학문적 자유를 침해하는 ‘레드라인(넘을 수 없는 선)’을 넘는 일이라며 반대했다고 한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유대인 학생 보호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민권법 제6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모든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해왔다. 민권법 제6조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가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양측 간 협의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합의 형식과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NYT는 “하버드대가 지난 4월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연방 소송과 이번 합의를 연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조치를 중단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 박탈을 경고하며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 박탈을 경고하며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 SNS 캡처

만약 양측 간 협의가 성사될 경우, 하버드대의 합의금은 컬럼비아대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이유로 행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컬럼비아대 역시 지난주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벌금 2억 달러(약 2784억원)를 납부하는 대신 매년 12억 달러(약 1조6703억원) 이상의 연방 보조금을 다시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버드대가 반대 중인 외부 감시인 지정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컬럼비아대 사례를 향후 다른 명문대들과의 협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25일 “행정부가 컬럼비아대를 모델로 삼아 하버드대, 코넬대, 듀크대, 노스웨스턴대, 브라운대 등 다른 명문대학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리슨 필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요구는 상식적인 수준”이라며 “반유대주의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이 캠퍼스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학생의 시민권을 보장하라는 것”이라고 명문대들의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했다.

다만 일각에선 당초 명문대의 이념적 성향 재조정에 초점을 뒀던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재정적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선회했다고 주장했다. 마이애미대 등 4곳의 대학교를 이끈 도나 샬랄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NYT에 “컬럼비아대의 합의는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대학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전형적 방식”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언제나 ‘승리’를 중심에 둔 거래와 협의를 해왔다”며 “따라서 협의에 들어갈 때 승리를 거두는 것보다 이념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양측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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