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1.11.02 21:38
캘스테이트(CSU)가 졸업률을 높이기 위해 D 학점과 F 학점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지인 에드소스는 2일 한 예로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가 지난 2019년부터 학생들이 낙제하지 않고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전체 교수의 80%가 수업 커리큘럼을 재설계했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Los Angeles] 입력 2021.11.02 21:38
캘스테이트(CSU)가 졸업률을 높이기 위해 D 학점과 F 학점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지인 에드소스는 2일 한 예로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가 지난 2019년부터 학생들이 낙제하지 않고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전체 교수의 80%가 수업 커리큘럼을 재설계했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학부모교실 ㅣ 대학생 팬데믹 스트레스
[대학생 정신건강 캠페인 설문조사]
어린아이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업환경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팬데믹 상황 속 가장 큰 화두는 학업손실과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였다. 백신이 보급되고 K-12 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시 대면수업으로 수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학업손실 복구에 나섰다. 제한된 상황이지만 다시 대면수업이 재개됨에 따라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 또한 차근차근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불안감 줄어 들고 일상 회복 기대감 커져
스트레스 퇴치법 1위는 ‘음악 감상·연주’
지난 4일 교육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highered.com)가 ‘하이 하우아유 프로젝트(Hi How Are You Project)’와 ‘전미캠퍼스커뮤니티(American Campus Communties)’가 공동으로 발표한 미국 대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900명의 응답자 중 62%가 지난해에 비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늘었다고 답해 2020년 기준 해당 질문에 85%가 그렇다고 한 것에 비해 23%p 감소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2%가 전년 대비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늘었다고 답했다는 점은 여전히 코로나 블루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년 대비 스트레스가 더 늘었다는 답변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수가 감소한 것은 분명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난해에 비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주요 스트레스 원인은 ‘캠퍼스로 복귀해 커리큘럼에 적응해 나가기'(76%)였다.
▶그럼에도 캠퍼스 복귀는 정신건강에 긍정적
응답자의 3분의 2가 캠퍼스 복귀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주요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한 답변은 캠퍼스 복귀가 이들의 정신건강 활동에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8900명의 설문 참여자에게 스트레스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하는 행동을 질문했을 때 (복수응답 가능) 1위는 82%의 응답자가 답한 ‘음악감상 및 연주’였다.
뒤이어 응답자의 80%가 선택한 주요 활동은 ‘친구 및 가족과의 대화’였고 3위는 TV 시청 및 영화 감상(73%) 4위는 야외활동(58%) 그리고 5위는 운동(55%)이었다.
응답자들이 대답한 상위권 답변들 중 다수가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임을 감안할 때 다시 캠퍼스 생활이 시작되면 안전한 가운데 이어지는 친구들과의 대학생활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실제로 참여자들에게 이번 학기 다시 캠퍼스로 복귀하며 기대하는 것에 대해 물었을 때 80%의 응답자는 친구와의 사회적 교류를 가중 기대되는 점으로 꼽았고 뒤이어 캠퍼스 안과 밖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학 이벤트(64%)와 대학 스포츠 경기 관람(48%) 등이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대면수업 수업 중 토의 및 토론 등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다시 재개되는 캠퍼스 생활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함께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균범 기자
[Los Angeles] 입력 2021.11.03 21:20 수정 2021.11.03 21:20
LA통합교육구(LAUSD)가 오는 11월 2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새 학기부터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새 학기는 내년 1월 10일부터 시작된다.
LAUSD에 따르면 내년 학기에도 대면 수업을 들으려면 1차 접종은 11월 21일까지, 2차 접종은 12월 19일까지 마쳐야 한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날부터 캠퍼스에 등교할 수 없다. 단, 의료 등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았을 경우 등교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내 학교들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페어(Vaccine Fair)’를 연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오는 12월 4일 케네디스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LAUSD변지애 코리아타운 교육장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은 내년 학기부터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기존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게 아니라 학업 진도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교육장은 이어 “페어에서 의료진들이 직접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또한 연말을 맞아 다양한 게임과 경품추첨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필요한 한인들은 꼭 방문할 것”을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New York] 입력 2021.11.01 17:15
1만1193명 중 3282명, 백인 다음
전체 등록학생, 여성이 절반 넘어
뉴욕주 의과대학원 등록생의 약 30%는 아시안으로 집계됐다.
2일 뉴욕의과대학원협회(AMSNY)가 낸 ‘2020~2021학년도 뉴욕 의과대학원 입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내 17개 의과대학원 등록자 1만1193명 중 아시안은 3282명으로 29.3%를 차지했다. 백인(4943명, 44.2%)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두 번째로 많은 숫자가 의과대학원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다음으로는 흑인이 841명 등록해 7.5%를 차지했고, 히스패닉(741명, 6.6%)이 그 뒤를 이었다. 백인과 아시안 학생과 비교하면 흑인이나 히스패닉의 의과대학원 등록 비율이 급격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의과대학원 등록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5745명으로 51.3%를 기록했지만 남성은 5448명으로 절반에 못 미치는(48.7%) 비중을 차지했다. 여학생들로만 비교했을 때 아시안은 1746명(30.4%)으로 30% 비율을 넘겼다.
올해 의과대학원 1학년으로 진입하며 처음 등록한 학생의 비중도 아시안이 3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첫 해 등록자 기준으로 백인이 전체 2589명 중 1111명을 차지해 42.9%를 차지했고, 아시안 등록자는 734명으로 28.4%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의과대학원 내 아시안 등록자 비중은 30% 수준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의 의과대학원 진학이 꾸준한 가운데, 2020~2021년 등록자 중엔 통상 의학 분야에 많지 않은 인종(URIM·Underrepresented in medicine) 비중이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보고서는 URIM 비중이 1년 전 19.3%보다 2%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21.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AMSNY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URIM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주 의과대학원 등록자 5명 중 1명 이상은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흑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출신 등이었다는 것이다. AMSNY 측은 “의학분야 다양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이 자신과 같은 배경을 갖고 있는 의사를 만났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New York] 입력 2021.11.03 16:52 수정 2021.11.03 16:52
뉴저지주, 3일부터 즉각 실시
뉴욕시는 학교 등서 4일부터
연방 보건당국의 권고 승인에 따라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5~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즉시 시작됐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4일부터 시 전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주에만 1070개 공립교에 방문해 접종 대상 어린이들 대상 접종 행사를 갖는다고 전했다. 단, 학부모나 보호자가 접종 현장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동의 의사를 전해야 한다.
뉴욕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미 뉴욕시 23만1000회분 포함 총 38만회분의 화이자 어린이용 백신을 확보해 주 전역 소아과와 약국 등지에 배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에서는 하루 앞선 3일부터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뉴저지 보건당국은 20만3000회분을 선 확보했다.
장은주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는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수천여 학생의 스포츠 및 밴드 활동을 1일부터 일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교육구 측은 12세 이상 학생의 경우 10월 31일까지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8세 학생인 경우, 존슨&존슨 1차 접종만 마쳐도 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 고교 스포츠 선수와 밴드 멤버 3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구 측은 이들 학생이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스포츠 활동 등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타임스는 현재 스포츠나 스포츠 밴드 활동을 하는 2만1295명 학생 중 8458명이 활동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 LAUSD 스포츠팀 1135개 중 473개팀(41%)이 절반 이상 선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대체로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USD는 중학생 과외 프로그램 백신 의무화 정책은 폐지했으며 고등학교에서도 스포츠 이외 프로그램에는 백신 의무화 정책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내년 1월부터는 12세 이상 학생이면 종교와 건강상 이유를 제외하곤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LAUSD는 백신 의무화 정책으로 2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원용석 기자
COVER STORY ㅣ UC 지원 정보 총정리
UC 계열 지원 접수 시작, 지원서 작성 정보 총정리
본격적인 UC 지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3년 전부터 새로운 포맷으로 재단장된 UC 지원서는 일단 여러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과 수상경력까지 모두 한곳에 적어넣어야 한다. 학생들은 지난 3년 이상 고교생활에서 이행한 활동들을 정리해서 최대한 자기의 스펙이 돋보일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9학년부터 12학년 현재까지 택한 모든 과목의 성적을 빠짐없이 나열하는 한편 학교 성적증명서(transcript)에 명시된 내용이 본인이 알고 있는 기록과 같은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성적증명서를 학교에 신청해서 받아볼 것을 권한다. 지원서는 여러 페이지의 책자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게다가 ‘4개의 에세이’도 써야 하니 아직도 지원서 작성 전이라면 서둘러 어카운트부터 만들어야 한다. UC 지원서 작성 준비와 작성 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11월 30일 접수 마감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의 신입 및 편입 지원서 접수가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조기 지원서를 마무리 지었다면 지금부터는 UC 지원서에 집중해야 할 때다. 지난 8월1일 지원서 사이트를 오픈한 UC는 오는 11월 30일 마감한다.
▶ 대입시험 점수 필요없다
이젠 선택 사항도 아니다. ACT나 SAT시험 점수는 더 이상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SAT시험을 치를 때 선택하는 에세이 항목 역시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올해도 SAT 점수를 제시하지 않아도 지원서 심사 과정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이미 시험을 치러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입학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다만, UC이사회가 오는 2024년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대입시험 점수 폐지 결정은 어쩌면 영구적으로 변경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UC가 2024년 이후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자체 시험 도입 계획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밝혔기 때문이다.
▶필수과목 A-F 성적등급 필수제 폐지
지금까지 UC에 지원하려면 A-G 과목들을 수강해 최소 C 학점 이상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패스/노 패스(Pass/No Pass) 학점도 인정하기로 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GPA에 추가로 보너스 점수가 적용되는 AP(Advanced Placement)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혹은 UC가 승인한 아너스(UC-Approved Honors) 수업들을 패스/노패스 학점으로 이수할 경우 GPA에 추가 점수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른 일반 수업들도 패스/노 패스로 바꿀 경우 입학 사정관들이 지원서를 검토할 때 사용하는 ‘UC GPA’ 계산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UC 지원서 알아둘 정보
마감 전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제출할 수 있도록 UC 지원서의 정보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UC 지원서 웹사이트: UC 지원서는 한 개만 작성하면 모든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동일한 지원서를 작성하는 만큼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접수하는 법: 지원서 작성이 끝났다면 반드시 ‘제출(Submit)’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래야 최종적으로 지원서가 접수된다.
-제출 시기: UC 지원 마감일이 언제인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원서가 제때 접수되지 않고 누락되면 입학의 문도 닫히기 때문이다. UC 지원에 가장 중요한 날짜는 11월 30일이다.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UC는 웹사이트에 마감일이 지난 신청서는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는 걸 기억하자.
지원자는 빠르면 3월 1일에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으며, 늦어도 5월 1일까지는 어느 캠퍼스에 입학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UC 신청하기
1.계정 만들기: 지원자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이메일, 이름, 개학을 원하는 학기, 신입생 또는 편입생으로 지원할 것인지 등 기본적인 정보만 작성하면 된다.
2.지원서 작성: 계정을 만들면 지원서 시작 부분으로 즉시 이동된다. 지원서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지원자 정보: 가주 거주자일 경우 생년월일, 연락처, 사용하는 모국어, 가족 소득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와 배경과 관련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캠퍼스 및 전공: 지원하려는 캠퍼스를 선택한다. 총 9개 캠퍼스가 있으며, 원하는 캠퍼스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캠퍼스별 지원서 수수료는 70달러. 저소득층 출신 학생은 최대 4개 캠퍼스까지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전공의 경우 캠퍼스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로 따로 신청해야 한다. 만일 원하는 전공이 있는 캠퍼스에 배치될 수 없다면 차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업 기록: 학년별로 과목과 학점을 입력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곳에서 7학년과 8학년에 택한 영어와 수학 과목을 제출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학교 이름을 먼저 찾아 등록하고 입학 및 졸업 연도를 쓰고 등록한 수업내용과 학점을 입력하면 된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관련 내용도 제출해야 한다.
-시험 성적 기록: 이곳에 대입시험 점수를 써도 입학 심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AP, SAT서브젝트 시험 점수, IB나 토플 점수를 제출하면 심사에 반영한다.
-활동 및 수상: 학업 기록 외의 내용을 쓰는 곳이다. 이곳에는 수상기록과 교육준비 프로그램, 특별활동, 기타 수업, 자원봉사/커뮤니티서비스, 취업경험까지 6개 종류로 나눠져 있다.
-장학금 및 프로그램: 이곳은 지원자가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역시 이곳도 기존에는 선택할 수 있는 장학 프로그램 숫자를 제한했으나 새 지원서에서는 없앴다.
-개인 에세이 질문(PIQ): 질문은 기존과 같다. 8개 질문 중 4개를 각각 350자 안으로 작성해야 한다. PIQ 섹션에는 질문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이를 사용해 질문을 받아 일찍 읽어보고 어떻게 쓸지 구상하고, 작성 전 워드파일로 작성해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 섹션에는 추가 코멘트를 작성하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앞에서 쓸 수 없었던 가족사나 개인 이야기를 쓰면 된다.
▶지원서 심사에 중요한 요소
UC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들에게 공통으로 들여다보는 5가지 요소가있다.
-수강한 수업: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들은 수업을 살펴보면서 충분히 도전적이며 지적 호기심을 표현하고 이를 위해 노력했는지 확인한다.
-UC 요구 최소 필수 과목과 과정: 역사 2년, 영어 4년, 수학 3년, 실험실 과학 2년, 영어 이외의 언어 2년, 시각예술 및 공연예술: 1년
위의 내용은 UC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단지 최소한의 수업만 들었는지, 아니면 권장하는 과목 수준 이상을 들었는지 심사해 반영한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이 조건보다 더 많이 듣는다. 일부 전공, 특히 수학이나 과학분야의 전공은 추가 수업을 요구한다. 또 일반적으로 전공 분야와 관련된 수업을 더 많이 듣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전공을 고려해 충분히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한 예로 생물학을 전공하려면 과학 4년, 수학 4년을 수강해야 한다. 역사 전공일 경우 역사 과목을 4년 들어야 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얼마나 이 과목에 전념해 공부하고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된다.
수업의 난이도 역시 중요하다. 특히 아너, AP, IB 등 정규 수업보다 어려운 과목들을 얼마나 택했는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수업 과정을 비교해 평가한다.
-GPA: GPA는 비가중치(Unweighted) GPA와 가중치(Weighted) GPA로 구분된다. 비가중치 GPA는 일반적인 성적표로 학생이 수강한 과목별 점수의 총점을 과목 수로 나눈 것이다. GPA 만점은 4.0. 하지만 성적을 A~F의 알파벳으로 표기하지 않고 0에서 100까지로 매긴다면 더 세밀해 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급에서 평균 90점을 받는다면 GPA는 3.5, 92점은 3.7이 되는 식이다.
가중치(weighted) GPA는 일종의 가산점을 부여한 GPA다. 아너(Honor)나 AP, IB 같은 고급 레벨의 수업을 수강한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일반 교과목에서 A학점을 받은 경우 GPA는 4점이 되는 반면 AP클래스 등은 A학점 취득시 GPA가 5점이 된다.
UC는 지원자에게 최소한의 GPA를 요구한다. 지원서는 가주 출신의 경우 최소 3.0 GPA, 비거주자들은 3.4%로 돼 있지만 전공에 따라 더 높아진다.
-특별활동: 핵심은 열정과 리더십 기술을 강조하는 것이다. 미래의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활동과 리더십을 부각시켜야 한다.
-에세이: 지원자가 누구인지, 왜 이 캠퍼스에서 공부하려고 하는지 등을 담아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가 무엇이든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생태계에 관심이 있다면 자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우주과학에 집착하고 있다면 우주와 관련된 내용을 적어서 지원자의 관심사항을 알려야 한다.
학교 전체 순위보다는 우수 전공 살펴봐야
캠퍼스별 주요 전공
UC지원서를 접수할 때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일단 유명캠퍼스 위주로, 혹은 자신의 GPA로 합격 가능성 있는 대학들 위주로 지원 캠퍼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상 대학원 과정만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나머지 9개 UC캠퍼스들은 위치나 규모, 주요 전공 등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캠퍼스별 학부생 수 및 주요 전공 등을 정리했다.
▶UC버클리: 3학년 학생들부터의 편입생들만을 받는 경영학과에서는 전공과목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과목마다 학생 수를 정해놓았다. 인문학과 사회 과학, 물리학, 생물학 등 전공 과목에 따라 입학 여부가 달라진다. 따라서 어느 과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입학 사정 절차가 다르다.
-우수 전공: Statistics, Sociology, Media Studies, Computer Science, Electrical Engineering & Computer Science Economics
▶UC데이비스: 1차 심사에서 학생의 전공 과목은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절차가 끝난 후에는 학생의 전공에 따라 입학이 결정될 수 있다. 입학사정 시 지원하는 학과의 학생 정원, 학생의 평균 성적, 시험 성적 등을 고려한다. 전공을 ‘미정’으로 기록한 학생들에게 어떠한 혜택도 불이익도 따르지 않는다.
-우수 전공: Agriculture, Veterinary Medicine, Biological and Agricultural Engineering, Psychology, Managerial Economics, Economics
▶UC어바인: 학생들의 입학 여부를 결정할 때 전공과목을 비교적 낮게 반영한다. 그러나 헨리 사무엘리 엔지니어링과 또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고등학교 4년 내내 택했어야 한다. 댄스나 음악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오디션을 받아야 한다.
-우수 전공: Physical Sciences(Chemistry, Earth System Science, Asthmatics Physics and Astronomy), Computer Science, Business Economics, Psychology and Social Behavior
▶UCLA: 인문대에 지원하는 신입생들은 전공 선택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공학 전공 지원자들은 전공 선택이 중요하다. 예술학, 건축학, 연극 영화 및 방송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지원서 외에 추가로 요구되는 서류들이 있다. 이 학과들은 경쟁이 심하므로 전공을 선택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우수 전공: Engineering, Psychology, Political Science, Sociology
▶UC머세드: 생물학, 생태학, 컴퓨터 과학, 공학 지원자들의 경쟁이 심할 경우 추가 심사를 한다. 1지망 학과에 입학이 거부되었을 경우 2지망 전공 지원과 또는 ‘미정’ 학생들의 입학 여부를 고려한다.
-우수 전공: Psychology, Biological Sciences, Management & Business Economics
▶UC리버사이드: 종합적 입학심사를 하며 전공과목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학과는 사전 필수 조건을 충족한 학생들만 입학을 허락한다. UC 계열에서 요구하는 입학 조건은 충족하였으나 지원하는 학과의 입학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2지망 전공 또는 ‘전공 미정’ 학생으로 입학 여부를 고려한다. 그러나 2지망 전공 입학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은 ‘전공 미정’으로 입학이 허락된다.
-우수 전공: Engineering, Business, Social Science, Biological and Biomedical Sciences
▶UC샌디에이고: 매년 신입생들의 35%가 ‘전공 미정’으로 입학 허락을 받는다. 컴퓨터 공학 등 경쟁률이 높은 전공지원자는 만약을 대비하여 2지망 전공 지원과를 기재할 것을 권한다.
-우수 전공: Computer Sciences, Biomedical Engineering, Biology, Mathematics, Economics
▶UC샌타바버러: 공학, 칼리지 오브 레터스 앤 사이언스의 연극영화과에서는 학생들의 전공 여부를 고려한다. 댄스 및 음악과는 오디션을 받아야 한다. 공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에 강해야 하며 편입생들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수할 수 있는 모든 공학 관련 과목들을 이수했어야 한다. 컴퓨터 공학 전공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입학 원서는 다른 공학 지원생들의 원서와 동등하게 심사한다. 크리에이티브 스터디스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추가 서류가 있다.
-우수 전공: Engineering(Chemical, Electrical, Materials), Social Sciences, Mathematics, Economics
▶UC 샌타크루즈: 입학 원서에 기재한 전공 여부는 입학 심사 과정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전공 미정’은 1학년 또는 2학년 학생들에게만 허용된다. 예술 분야나 공학 전공 지원자는 해당 학과의 입학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캠퍼스의 입학 허락 여부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우수 전공: Astrophysics, Marine Biology, Computer Science, Molecular,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 Psychology
이균범 기자
FOCUS | 전공 선택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사회 다방면에 걸쳐 새로운 시대를 도래케 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완화되겠지만 급격한 변화의 후폭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일례로 팬데믹이 고조되던 시기에 시니어가 됐던 2022년 졸업반(Class of 2022) 고교생들은 기존과는 사뭇 다른 전공 영역에 관심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칼리지 정보 사이트인 인텔리전트(Intelligent.com)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상 초유의 이 바이러스 대란은 현 입시생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양상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리전트는 지난 6월 미 전역의 17세~19세 사이의 고교 시니어 총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의 대학 전공에 대한 관심 영역 분포도는 최근 2년 이내의 시니어들과는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였다. 이들의 특징은 예년(2018-2019 NCES자료)에 비해 국토안보, 법집행, 저널리즘과 같은 전공 분야에 대해 관심이 줄어든 반면 법률 및 지역, 민족, 문화, 젠더와 특정 그룹 관련 전공에 더욱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 조사 보고서는 변화된 관심사의 원인으로 지난 한해 발생한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이나 BLM운동 국회의사당 공격 등 일련의 사회 정치적 이벤트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도는 대폭 떨어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에 흐르는 미디어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 조사의 결과 중 눈에 띄는 내용 중 하나는 바로 고교 시니어 응답자의 42%가 신종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장차 대학에서 공부할 분야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것이다.
이들 그룹과 펜데믹은 전공 선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그룹이 관심사를 표출하는 양상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먼저 팬데믹으로 인해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그룹은 대학에 진학하면 공공 행정이나 사회 봉사 지역 민족 문화 젠더나 특정 그룹에 대한 학문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 동안 사회적 논의의 쟁점이 되어 왔던 일련의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들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의료계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낮았고 팬데믹이 STEM이나 의료계 전공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최근 포브스(Forbes) 역시 이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을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이들 그룹이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보건 및 STEM 관련 분야로 관심사를 대폭 전환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던 프런트 라인 의료계 종사자들이 감당해야 했던 부담감이나 책임이 얼마나 컸는지 학생들이 직 간접적으로 목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팬데믹 상황이 자신의 전공 선택 동기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그룹은 대부분 대학에서 의료 및 STEM과 관련 분야를 전공할 예정이라고 답하거나 전공결정 유보(undecided) 성향을 나타냈다.
전공선택에 있어서 팬데믹의 영향력 유무와 별도로 특정 전공 영역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에 대한 질문(중복응답 가능)에는 전체 응답자의 55%가 ‘내가 관심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 본인의 관심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참고로 전공 선택에 있어서 팬데믹의 영향력이 낮다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이 요인을 꼽은 비율이 6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51%의 응답자들이 ‘미래 직업의 기회’가 있어서 그리고 42%는 ‘잠재적 수입’ 요인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요인 중 하나는 전체 응답자 중 35%의 응답자가 특정 전공을 택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사처인 인텔리전트는 Z세대인 이들은 역대로 가장 다양한 인종적, 민족적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고등 교육을 제일 많이 받은 세대로서 시민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진보적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텔리전트는 이 같은 조사를 통해 대학 전공 선택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는 것은 팬데믹 속에서 입시에 임하는 세대가 향후 견지할 직업에 대한 태도를 일정 부분 예측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균범 기자
팬데믹 이후 주목받는 유망 전공
대학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고교생 또는 이미 대학에 재학 중이지만 부전공으로 취업의 기회를 확장하고 싶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의 전공들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 장학금 및 재정지원 전문 정보 사이트 페스트웹(fastweb)이 제안하는 유망 전공들이다.
▶의대 간호대
두말할 필요 없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전공들이다.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해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두드리면 열릴 가능성이 조금은 더 커졌다. 지난해 CNN은 의대 합격률이 18% 증가했다며 일부 의대들의 의대생 확보 현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공중보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중보건 담당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수면위로 드러난 덕분에 해당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연방정부 주 정부 카운티 등 각급 정부 레벨에서 커뮤니티와 소통하면서 시민들에게 보건 지침을 설명하고 후속 조치를 맡을 공중 보건 담당자에 대한 수요가 크다.
▶사이버 시큐리티
학교 은행 관공서 병원 주유소 등 우리가 일상에서 거치는 대부분의 장소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은 반론의 여지 없이 중요해졌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더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의 역할도 지속해서 진화할 것이므로 다양한 작업이 필요하다.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 덕분에 높은 급여와 직업 만족도를 유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공급체인 & 물류 시스템 공학
코로나19 초기 화장지 부족을 겪으며 공급체인과 물류 생산의 중요성은 한꺼번에 수면에 떠 올랐다. 그리고 백신 배포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는 동안 물류 관리가 부족하면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공급체인과 물류는 현대인의 삶 속 곳곳에서 순조로운 순환을 책임지고 있다.
▶화학 생물 바이러스학
걷잡을 수 없었던 팬데믹의 질주를 이 정도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그토록 짧은 시간 내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백신 연구자들의 공이 크다. 컴퓨터 공학만큼이나 화학 생물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분야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주목받을 전공이다.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일상이 되지 않도록 기초 과학 연구를 담당할 인재들의 도전이 요구된다.
이균범 기자
칼리지 인사이드 | 캘스테이트 롱비치
US뉴스 순위 서부지역 12위
미 전국 대학 지원자 수 7위
총 7개 단과대, 간호학 인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는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위치한 공립대학이다. 공립대학임으로 주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받으니 학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대학교는 총 7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90가지 학사학위 67가지 석사학위 4가지 박사학위가 제공된다. 그 중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고 인기가 높은 학과는 간호학과이다.
캠퍼스 특징
캠퍼스에서 5분 거리인 바다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학교에서 1학점짜리 서핑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 주변에는 롱비치 항구가 자리 잡고 있고 롱비치 다운타운과도 가깝다.
롱비치 항구의 이점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인 동시에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들 특히 공장이 많은 아시아 쪽에서 물건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국제물류에 대한 경력을 쌓기 좋으므로 본교 학생들이 항구에서 인턴십을 많이 한다.
캠퍼스 아래쪽에는 일본식 정원이 있고 학생들에게는 무료지만 외부인들에게는 5달러씩 입장료를 받는다.
정원의 이름은 ‘얼 번스 밀러 재패니즈 가든(Earl Burns Miller Japanese Garden)’ 이다. 정원의 역사와 특징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1981년도에 얼 번스 밀러의 부인인 로레인 밀러 콜린스(Loraine Miller Collins)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정원은 일본의 정원구조와 캘리포니아의 지리와 기후 특성을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학교의 국제교육 사회 기여 밀러의 환경에 대한 관심 행복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고 한다. 그리고 학교를 상징하는 건물은 캠퍼스 아래쪽에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경기장 월터 피라미드(Walter Pyramid)이다.
장점 및 특징
미국에서 경제적인 대학 10위권에 들고 취업률 또한 높다. 비즈니스학과 간호학과 공대 등이 대표적으로 인기가 높고 학교의 가성비로 인해 지원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졸업생으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김병세 G.O.D. 박준형 국내 보이 그룹 Day6의 Jae 등이 있다.
또한 교사 양성 프로그램(Teaching Credential)이 유명하다. 교사 양성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중고등학교 과목별 교사(Single Subject Credential)와 초등학교 교사(Multiple Subject Credential)로 나뉜다. 현재 미 전국 9%의 교사들이 CSU 캠퍼스 교사 양성 프로그램 출신이다.
국제학 프로그램
필자는 학부 때 국제학(International Studies)을 전공했고 현재 대학원생으로 국제문제학(International Affairs)을 전공하고 있다.
전공 교수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학부의 강점은 다양한 분석능력과 세계적 시각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본 학과는 다양한 국제 교류프로그램이 있고 방대한 미국 내 또는 해외 인턴십의 선택권이 있다. 한국과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있는데 연세대 단국대 경북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체결돼 있다.
현재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학을 전공함으로써 진로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주.연방공무원 무역업 NGO 등에 취업했다. 그중 2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교육정책비서관을 현재 조 바이든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일하고 있다.
최태환
미주중앙일보 대학생기자
한글학교 사랑방
정확히 2007년 5월15일에 모 일간지 지면에 발표했던 글의 일부분이다.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 1세들은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강박관념에서 헤어나기 힘들다. 나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서 침이 꿀꺽 넘어갈 지경이다. 영어 공부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한글로 글을 쓰겠다고 골방지기가 되어버린 지도 햇수로 20년이 흘렀다. 그것도 모자라 이젠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돈벌이하고 전혀 관련 없는 것들만 찾아다닌다던 남편의 면박도 그 모서리가 둥그렇게 변했다. 오히려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남편은 미국에 살면서 문학을 하겠다는 나의 열정은 잘못 끼워진 단추 구멍이고 깨진 난로에서 훨훨 타고 있는 장작이라고 했다. 그렇게 말로 빈정거리던 남편이 지금은 아예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을 건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포기를 해버린 것인지.
아무튼 난 그동안 꼬깃꼬깃 모았던 비자금을 탈탈 털어 조그마한 공간을 하나 얻었고 책상과 의자를 들여놓았다. 열댓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있는 공간에서 나는 신나게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의 얼굴을 상상한다. 영어가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쌍 캭 뻑’ 따위의 된소리를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계산을 들이대며 따져 드는 남편의 서슬 앞에서 폼 나는 나의 허세는 저절로 무릎이 굽혀진다. 남편의 말대로 다음달 임대료에 끌탕을 하고 있는 꼬락서니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쩌랴 남편의 지적대로 어긋난 단추 구멍이고 내 열정은 깨진 난로 속에서 훨훨 타고 있을지라도 누리끼리한 색깔과 똥색은 동일한 색이라는 한국적 표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을. ‘쨍’하는 하늘이 깨어질 것 같은 맑음을 문자로 찾아낼 때의 희열감이 어떤 거라는 것을. 한국말을 잘해도 읽을 줄 모르고 쓸 줄 모르면 문맹자나 다름없다는 현실을 말해주고 싶었다. (중략)
그 당시에 한글을 지도한다고 사무실을 얻었다가 문을 닫았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아무도 한글을 배우는 데 값비싼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글의 중요성은 알지만 한글은 영어처럼 목숨을 걸고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고학년이 되면 슬금슬금 한글학교를 떠나도 전혀 잘못된 게 아니고 한글은 읽을 줄만 알면 한글 다 뗀 걸로 모두 착각하지만 나는 아이들에게 한글로 편지를 쓰게 하려는 마음을 접지 않았다.
한글학원 폐업하고 그로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우연히 고민의 해답을 찾게 되었다. 작자 미상인 동요는 오감의 시적 감각을 익히는 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원숭이 똥구멍은 빠알개/빠알가면 사과/사과는 맛있어/맛있으면 빠나나/빠나나는 길어/기이르면 기차/기차는 빨라/ 빠아르면 비행기/비행기는 높아/높으면 백두산’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가 나오는 동요의 시작은 원숭이다. 원숭이는 한국에서 살지 않았던 동물이다. 일제 강점기에 대놓고 욕은 못하고 원숭이라고 빗대어 슬픔을 달랬던 선조의 목소리는 얼마나 해학적이고 수준이 높은가. 창경궁에 동물원을 만들어 임금님이 사는 궁을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던 일본정부의 노골적인 모욕에 노래로 항변했던 선조들의 노래는 노래가 아니라 슬픔이었다.
나라를 잃었지만 백두산을 위안을 삼던 선조들의 한을 전하며 동요에 담긴 민족의 통한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니 시를 어렵게 여겼던 아이들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시 한 편씩을 썼다. 마음 같아서는 다 소개하고 싶지만 지면상 2편만 소개한다.
‘떡국은 맛있어/맛있으면 라면/라면은 매워/매우면 김치/김치는 빨개/빨가면 꽃/꽃은 알록달록해/알록달록하면 한복/한복은 설날에 입어’ – ‘떡국’ 이강현
‘한글은 어려워/어려우면 설거지/설거지는 깨끗해/깨끗하면 하얀 꽃/하얀 꽃은 예뻐/예쁘면 보름달/보름달은 둥그레/둥글하면 크림빵/크림빵은 맛있어/맛있으면 비빔밥’ – ‘한글’ 한유라
권소희 / 남가주한국학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