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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여름 캠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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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봄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봄학기의 시작과 동시에 초중고 학생들이 분주히 여름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여름캠프일 경우 등록 마감이 1월 – 3월 사이다 보니 여름 캠프를 서둘러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의 여름 캠프는 즐겁고 알찬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한 활동이지만 고등학생들에게 매년 여름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어떤 캠프와 프로그램을 선택해야할지 신중하게 고민해야할 필요가있습니다. 각 학년 별로 어떤 여름 캠프가 적합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비 9학년 (Rising freshman)

8학년에서 9학년으로 넘어가는 여름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는 만큼 학생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다른 고등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가지 방법은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다른 고등학생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고등학교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 생활을 조금이라도하게 된다면 더욱 확실한 목표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비 10학년 (Rising sophomore)

SAT나 ACT 캠프를 추천합니다. 대학 입시를 위한 시험은 최대한 빨리 좋은 성과를 이루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11학년이 되면 대부분 AP나 IB와 같은 수준 높은 수업들을 듣게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학교 공부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서 시험을 봐둔다면 11학년이 되었을 때 AP나 IB와 같은 시험에만 몰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근처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대학 credit을 미리 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등학교마다 방침이 다르긴 하나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경우 고등학교 수업 credit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비 11학년 (Rising junior)

경쟁력 있는 대학 여름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여름 캠프를 선택할 때 캠프의 주최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교에서 열린다고 모든 캠프가 해당 대학에서 주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과 무관한 에이전시가 대학 캠퍼스를 빌려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여름 캠프를 지원시 학생의 전공과 상관 있는 프로그램을 택하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대학에서 STEM 전공을 계획하고 있다면 STEM 관련 캠프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비 12학년 (Rising senior)

Pre-college program을 추천합니다. 본인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원하는 전공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11학년에서 12학년으로 넘어가는 여름이 되면 어느 대학에 지원 해야하는지 방향이 잡혀있게 됩니다. 가고 싶은 대학이 University of Pennsylvania이고 경영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UPenn에서 주최하는 경영과 리더쉽 관련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이 대학교 원서 작성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비 12학년 여름에는 2-3주 이상의 여름 캠프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이 early decision 혹은 early action으로 대학에 지원하게 될 경우 12학년 1학기 시작 전 대학 원서 에세이를 조금씩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긴 시간을 캠프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새롭게 바뀐 가주 ‘성교육 커리큘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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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교육부가 최근 성교육 관련 커리큘럼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찬반 의견이 많은데요.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이자 방사선암 전문의인 모니카 류 선생님을 초대해 의견을 들었습니다. 마침 류 선생님은 손녀와 함께 성교육 수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내용이 어땠는지, 어떤 성교육이 필요한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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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습관은 학교가 아닌 가정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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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어린 나이부터 독서의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독서를 즐기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은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1.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들 것

부모가 책을 읽으라고 할 때 아이들은 흔히 잔소리라 느끼고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부모들은 텔레비전을 본다거나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에 집중한다면 아이들은 독서가 공부의 연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독서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 됩니다.

책이란 아이들만 누군가의 강요로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개념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부모들도 늘 책을 가까이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집에서 부모가 항상 책을 읽고 있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손에 들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는 대신 “함께 책을 읽자”라고 말하며 부모가 책 읽는 습관을 길러야 아이들도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2. 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읽어볼 것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독서가 아이에게 더욱 의미있는 활동이 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만 책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른들의 시선을 빌려 다른 방면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같은 책을 읽는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때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소설과 비소설을 포함한 많은 책들이 어린 독자들을 위한 young readersversion으로 출판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북클럽이 또 있을까요?

3. 독서 공간을 지정하지 않을 것

아이들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 안에 독서 공간이나 home library를 따로 마련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독서 공간을 지정하게 되면 아이들은 독서를 일반적인 취미 생활이 아닌 특별한 활동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공부방에서 공부하듯 책을 읽으려면 정해진 독서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독서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즉 공부와 독서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독서는 어렵고 학구적인 활동이 아닌 여가시간을 의미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독서 공간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집 안 어디서든 책을 접할 수 있게끔 여기저기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집 어느 공간에 있든 손을 뻗으면 언제고 쉽게 읽을거리를 접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아이들은 독서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책의 내용을 일상 생활에 적용시킬 것

아이들이 독서를 어려워하고 멀리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의 일상 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고 그에 따라 연관성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찾게 되면 아이들은 책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이 소설을 읽었을 경우 등장인물이 겪게 되는 성장 과정을 아이들과 얘기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읽는 중이라면 소설 속 인종차별의 주제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얘기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흑인과 백인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인종들이 겪는 인종 차별에 대해 토론하다 보면 책은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이자 계기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다양한 분야의 ‘읽고 쓰기 능력’을 키워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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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cy는 ‘읽고 쓰는 능력’ 을 말합니다. 그동안 리터러시는 각 국가의 교육 제도와 수준을 평가하고 이해하는데 주로 언급되어 왔습니다. 선진국일 수록 국민의 리터러시가 높고, 개발도상국가일수록 낮으며, 특히 남녀의 리터러시에 항상 차이가 있다는 자료를 그동안 자주 접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리터러시란 더 이상 글을 읽고 쓰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과학과 첨단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는 관심분야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넘어 각 분야별로 사용되는 많은 전문 용어들을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Financial literacy 

기업가, 생각, 능력, 비전, 대상, 마케팅, 계획, 시작, 시동, 경력, 남자, 경력 사다리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현명한 소비와 지출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경제 그리고 금융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한 언어 능력입니다. 현찰과 크레딧 카드 외에 Apple Wallet과 Google Pay와 같은 디지털 월렛을 사용하는 시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돈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어린 나이부터 이해하고 이에 따라 더욱 체계적이고 계획성 있는 경제 생활을 해야 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능력입니다. 초등학생이라면 credit과 debit의 차이를 아는 것으로 financial literacy 교육을 시작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기본적인 경제 이론과 개념을 배운 후 세계의 금융 관련 뉴스를 접하면 이해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Computer literacy 

코드, 코딩, 컴퓨터, 데이터, 개발, Html,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 화면, 소프트웨어, 기술
컴퓨터와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검색부터 음식 배달이나 영화 예매 어플리케이션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컴퓨터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간단한 코딩을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드론을 조종하는 소프트웨어나 소비자의 습관과 성향을 읽어내는 인공지능에만 코딩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고 나누는 블로그나 간단한 웹사이트 개설 역시 코딩의 기본을 이해해야만 가능합니다. 컴퓨터 언어는 이제 세계 공용 언어입니다.

Media literacy

여자, 얼굴, 포토 몽타주, 사진 앨범, 세계, 인구, 미디어, 시스템, 편물, 뉴스, 개인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단순히 텔레비전에서만 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디지털 미디어가 가장 일반적인 미디어 유형이 되면서 미디어 속에 담긴 메시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해석이 필요합니다. FOX News와 MSNBC에서 같은 뉴스를 어떻게 그리고 왜 다른 각도에서 재해석하고 보도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미디어 리터러시의 예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을 곧이 곧대로 듣고 흡수하는 수동적 청중이 아니라 뉴스를 보도하는 미디어 생산자들의 배경과 목표를 정확히 알고 그에 따라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는지에 대해 관찰하고 비판하며 재해석하는 능동적 미디어 시민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Cultural literacy

개인,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 사진 앨범, 세계, 인구, 미디어, 시스템, 편물, 뉴스, 연결
글로벌 시대입니다. 어디에 가든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이제는 생소하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러 배경의 사람들이 모일 때 주의해야하는 것이 문화의 차이입니다. 문화란 단순히 그 나라의 전통이나 풍습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 정치적 성향, 성 역시 문화에 속하는 요소입니다. 때문에 다른 배경의 사람과 대화할 경우 언어에 더욱 조심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오해를 만드는 일을 삼가는 것이 글로벌 시민의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SAT의 비중이 낮아진다면 대학 입시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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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Compton Unified School District에서 UC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내용은 대학 입시에서 SAT가 (Scholastic Aptitude Test) 저소득층 학생 및 특정 인종 학생들에게 불리한 시험이며 SAT 점수를 요구하는 것은 학생들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SAT 외에도 PSAT, AP (Advanced Placement)와 같은 여러 시험을 제공하는 College Board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에 1200점 이상의 SAT 점수를 받은 학생은 아시안이 55% 백인이 45%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흑인 학생들은 9%만 12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고 히스패닉 학생들은 12%였습니다. SAT는 1600점이 최고 점수로 UC 버클리 입학생의 평균 SAT 점수는 1350-1540이며 UCLA는 1370-1540입니다. UC 어바인의 평균 점수는 1195-1435입니다.

즉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은 SAT 점수로는 UC 계열에서 우수한 학교로 입학이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SAT를 위해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는 등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아시안과 백인에 비해 그만한 돈과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SAT로 경쟁을 하라는 것은 차별적이며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소송을 제기한 단체의 주장입니다.

이에 UC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과연 SAT 점수를 더이상 요구하지 않을지 아니면 점수를 옵션으로 받을지, 혹은 전혀 다른 유형의 시험을 요구할지는 더 지켜봐야겠으나 SAT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은 가능합니다. 그럴 경우 학교 성적과 GPA의 비중이 커질 것이며 학생의 스펙이 지금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경쟁력 있는 대입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스펙을 쌓아야 할까요.

1. 특별활동은 양보다 질

많은 학생들이 대학 원서에 빈 칸을 메꾸기 위해 이런저런 특별활동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 특별활동들이 의미있고 학생의 관심사와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남다른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병원과 도서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학교 내 합창단, 수학 클럽, 작문 클럽, 코딩 클럽 등 다양한 활동을 한 학생일 경우 이 학생이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학생이 택하고자 하는 전공이 무엇인지 정해졌으면 그에 알맞는 특별활동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특별활동에 열정을 갖고 꾸준히 참여할 것
특별활동의 종류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에 참여한 기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11학년 막바지에 이것저것 택하는 것은 그 학생이 과연 열정을 갖고 참여했을지 의문을 일으키게 됩니다. 끈기와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최소 2-3년 꾸준히 같은 특별활동을 해야 합니다.

3. 대회에 출전할 것
학생이 관심있는 분야와 주제에 관련된 대회에 참여하여 수상을 하는 것 역시 보람있고 내세울만한 스펙이 될 수 있으나 설사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대회에 출전하여 수많은 학생들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보람차고 의미있습니다. 대회 준비 과정을 통해 그 분야의 지식만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열정을 더 빛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고 특별한 특별활동 종목이 될 수 있습니다.

4. 트렌드를 읽을 것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특별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과 더불어 그 분야의 미래와 현재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딩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향후 컴퓨터공학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관한 연구와 리서치를 찾아보고 그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다른 수만명의 학생들이 하고 있는 활동을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앞서 미래의 트렌드를 읽고 그에 관련된 프로필을 만들어 놓는 것이 경쟁력 있습니다.

5. 원하는 대학교에 대해 공부할 것
가고자 하는 대학이 있다면 그 대학이 중요시 하는 철학과 문화 뿐 아니라 구조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입학하고 싶은 대학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대학의 시스템과 성향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학의 색깔에 맞춰 스펙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UCLA에는 경영대학교가 없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전공을 택할 수가 없습니다. 헌데 고등학교 때 경영에 관련된 특별활동만 했다면 과연 UCLA에 맞는 학생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일상 곳곳에 상징처럼 스며든 고전 문학의 표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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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마크 트웨인이나 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 작가들의 문학 작품에 큰 흥미를 갖지 않는 것을 봅니다. 아무래도 책의 내용과 구성, 표현이 시대와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 고전 문학을 멀리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 문학이 뜻밖에도 현재 우리의 일상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고전 문학과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가 명확해집니다. 영어 회화 뿐 아니라 문어체 영어, 특히 신문 잡지의 칼럼이나 학술지 등에서 고전 문학은 자주 등장합니다. 때로는 소설의 제목이, 또 때로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상징적인 표현으로 이용됩니다.

우리의 일상과 대화 속에 어떤 고전문학이 또다른 언어가 되어 자리잡고 있는지 알게되면 대화에 참여하고 글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Waiting for Godot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목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길가에서 두 사람이 ‘고도’라는 미지의 인물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두 사람은 버려진 자신들을 고도가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으며 고도를 기다리지만 수많은 대화가 이어지는 중에 과연 고도가 나타날 것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이 연극에서 고도는 나타나지 않는 사람,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상징합니다.

일전에 Vanity Fair 지에 Kyoto Protocol를 지지하지 않는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에서 필자는 세계의 온난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지만 미국은 환경 정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The world quit waiting for Godot” 라는 표현으로 미국을 고도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2. How the Other Half Lives (다른 절반의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다른 절반의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는 1890년에 출판된 제이콥 리스의 작품으로 뉴욕 슬럼가 이민자들의 고된 삶을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다룬 포토 캠페인 북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도시 생활과는 달리 맨해튼 밖의 변두리에서는 소외된 이민자들이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는지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방 한칸에서 여섯 가족이 모여 사는 모습 뿐 아니라 아동 노동 착취의 현장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뉴욕 맨해튼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절반이 도시 밖에서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반대로 변두리에 사는 이민자들 역시 부유한 중심가 도시민의 삶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이콥 리스는 ‘how the other half lives’라는 책 제목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대화 중에 누군가가 “how the other half lives”라고 말한다면 그건 본인들보다 부유하거나 가난한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대해 얘기하는 것입니다.

3. Big Brothers Is Watching You (빅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 – 1984)

조지 오웰의 대표작인 ‘1984’는 전체주의와 그 지배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파멸하는지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빅브라더는 전체주의 국가 오세아니아를 통치하는 독재자입니다. 오세아니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빅브라더가 자신들을 주시한다는 사실에 세뇌되어 살아갑니다. 빅브라더는 모든 권력을 가진 인물로 상징됩니다.

요즘처럼 개인 정보가 언제 어디서든 유포될 수 있는 시대에는 빅브라더라는 표현이 흔히 쓰입니다. 여기저기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고 무엇을 검색하는 지 정확히 알고 이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인공지능이 어찌 보면 21세기의 빅브라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A Tale of Two Cities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영국과 프랑스 간의 대립되는 삶을 그린 역사 소설입니다. 런던은 소박하고 조용한 도시인 반면, 파리는 가난한 민중의 울분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최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였고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 아무 것도 없었다.”

“It was the best of times, it was the worst of times, it was the age of wisdom, it was the age of foolishness, it was the epoch of belief, it was the epoch of incredulity, itwas the season of Light, it was the season of Darkness, it was the spring of hope, it was the winter of despair, we had everything before us, we had nothing before us…”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오늘의 세계에서 ‘두 도시 이야기’라는 표현은 더욱 자주 쓰입니다. 도시에 사는 부유층의 화려한 삶과 대조되는 길 건너 홈리스의 빈곤한 삶이야 말로 ‘a tale of two cities’가 아닐까요.

5. Scarlet Letter (주홍글씨)

너새니얼 호손의 이 소설은 사생아를 낳아 간통의 죄를 범한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이 간통을 뜻하는 Adultery의 첫 글자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형벌과 함께 시작됩니다.

소설에서 상징되었듯이 ‘주홍글씨’ 는 잘못을 저지른 댓가로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꼬리표를 뜻합니다.

몇달 전 미시간의 한 주립 대학에서 풋볼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을 감옥에서 응원하며 지켜보는 아버지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 속에서 아버지의 지난 어두운 과거와 범죄가 scarlet letter로 낙인되어 아들에게 대물림되지 않았다는 표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차별화된 STEM 전공 준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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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특히 컴퓨터 공학, 항공 우주 공학, 전기 공학을 포함한 공학 전공에 대한 관심도가 매년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코넬의 공학 대학 지원자가 2012년에 9,473명이었던 반면, 2018년에는 무려 13,234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STEM 전공으로 대학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STEM 관련 전공을 택하는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때 준비하는 과정은 비슷합니다. 생물, 화학, 물리, 그리고 컴퓨터 공학 수업을 듣는 것은 기본이며 그에 관련된 AP나 SAT 과목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역시 이제는 모두가 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색다르고 눈에 띄는 대학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중학교 때부터 준비할 수 있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어떨까요?

1. 전문성을 미리 찾아 파고들 것

STEM의 분야가 다양하고 넓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예로 들었을 때 단순히 컴퓨터 공학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면 경쟁력 있는 학생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컴퓨터 공학으로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컴퓨터 공학을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 공학을 통해 본인이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그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트렌드를 분석해야 합니다. 또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훗날 획기적인 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꿈과 목표를 갖고 컴퓨터 공학에 접근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야만 대학 지원 과정이 효율적이고 수월할 수 있습니다.

2. STEM을 다른 사회적 이슈에 적용시킬 것

단순히 과학을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학교 성적과 시험 점수에만 집중하는 것은 학생의 능력을 제한 시킬 뿐 아니라 학생의 능력이 한쪽에만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STEM 분야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시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해결책을 제안하는 능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에 관심이 있는 STEM 분야 학생일 경우 은행 접속이 불가능한 개발 도상국의 농부들을 위해 능률적인 은행 시스템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법을 연구한다면 그 학생은 다재다능한 학생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3. STEM이 아닌 학문에도 관심을 보일 것

STEM 전공이 목표라고 해서 STEM 과목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학이나 수학 외에도 영어, 역사, 정치, 경제 등 문과 수업을 골고루 들어 좋은 균형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수업의 양 뿐 아니라 난이도도 중요합니다. AP Biology와 AP Chemistry를 들은 학생이라면 같은 수준의 AP US History나 AP English 과목을 듣는 것이 더욱 균형 잡힌 학습 배경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4. 대회에 출전할 것

STEM 대회 출전을 추천합니다.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학생들이 수상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리서치를 하고 문제 파악 과정을 거쳐 해결책을 찾으면서 학생들이 STEM을 접하는 시선과 이해력이 한층 나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을 대학 원서에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5. STEM 관련된 특별활동을 찾을 것 
학교 수업 그리고 대회 출전 외에도 본인이 훗날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찾아 중고등학교 때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클럽에 조인하는 것입니다. 혹시 그런 클럽이 없다면 본인이 클럽을 만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때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robotics club이 아닌, 이 클럽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럽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쓰레기 분리 수거를 해주는 로보트를 개발하는 클럽을 시작한다면 단순히 공학에만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는 양심적인 개인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대인관계의 기본 에티켓은 미리 몸에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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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학벌, 학교 성적 보다는 대인관계, 그리고 그 교류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에티켓을 지키는 것인데, 이 에티켓을 배우고 잘 활용하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로마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듯, 사람을 대하는 에티켓과 인성 역시 단기간에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에티켓을 미리 알아두고 연습해야만 대인관계가 좋은 사회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금부터 준비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본 에티켓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제대로 악수하기

동양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예절이듯 서양에서는 악수로 인사를 합니다. 악수는 중요한 인사예절일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첫인상을 남기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악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사회 생활 첫걸음은 주로 대학생 인턴십 혹은 파트타임 직업입니다. 동료나 상사와 첫 악수를 나눌 때 부자연스러운 태도를 보이면 아마추어라는 인상을 심어줄수 있습니다. 힘차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는 악수를 하려면 어린 나이 때부터 연습하여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낌없이 칭찬하기

겸손을 중요시하는 아시아권 문화에서는 칭찬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서양에서는, 특히 미국에서는 칭찬이 흔한 편입니다. 때문에 칭찬이 습관이 되지 않은 아시안들이 무뚝뚝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가장 쉽게 어색함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은 칭찬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혹은 대학 취업생들이 상사나 동료에게 다가갈 때 칭찬을 먼저 건넨다면 대화가 순조로울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이메일 에티켓 알기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메일로 이뤄지는 요즘 이메일 에티켓은 꼭 알아두어야 할 예의범절입니다. 아쉽게도 많은 학생들이 이메일 에티켓을 알지 못해 상대방에게 서툰 인상을 남기거나 오해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메일 에티켓의 가장 기본적인 예는 상대방의 호칭을 알맞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처음 만나는 사람이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 이름 앞에 Mr., Mrs., Ms., Dr. 등 알맞은 호칭으로 격식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Hey라는 단어로 이메일을 시작한다거나 상대방의 이름을 생략하는 등, 격식을 차리지 않은 호칭은 삼가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문법과 철자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유행어나 온라인 상의 약자 (IDK, BRB 등) 역시 삼가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메일 에티켓을 알아두어야 나중에 전문적인 자리에서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기본 상식 혹은 뉴스 이슈 알아두기

처음 만나는 사람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또래 친구가 아닌 다른 배경, 다른 연령대의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재미있는 상식이나 특이한 뉴스 소재로 대화로 시작한다면 어색함을 쉽게 덜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언제나 새로운 뉴스를 접하고 독서를 하여 상식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터득하려면 어린 나이 때부터 조금씩 대화법과 접근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감사 표시하기

감사 인사를 중요시하는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교육받는 학생들이 기억해둘 것은 감사 인사의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았을 경우 그 자리에서 즉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더 표현하고자 하면 이메일이나 카드를 통해 좀 더 개인적인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선생님이든 인터뷰 담당자든 도움을 주었다면 하루이틀 내로 thank you 카드 혹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대학 입시에서 경쟁력있는 특별 활동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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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뛰어난 성적, SAT와 AP 혹은 IB를 포함한 좋은 시험 점수, 그리고 의미있는 특별활동이 필요합니다. 학교 성적과 시험 점수 관리는 정해져 있는 커리큘럼 안에서 수업을 선택하고 충분한 복습과 준비를 통하여 준비할 수 있으나 특별활동은 정해진 틀도 없을 뿐더러 맞다 틀리다 점수를 매길 수 있는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지 막막할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력 있는 대학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닥치는대로 특별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최대한 잘 표현해주는 개성있는 분야와 방향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개성과 특징을 잘 부각시키려면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를 신중히 고려하여 적절한 특별활동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사고력
대학에서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호합니다. 사소한 것이어도 늘 관심을 갖고 고민하여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학생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미래의 혁신자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높은 사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므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언제나 “왜?” 라고 질문하며 문제점을 찾고 파악하는 습관을 꾸준히 길러야 합니다.

2. 창의력
문제점을 찾고 파악한 후 남다른 접근 방법으로 해결책을 낼 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창의력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해결 방안을 내놓는지에 따라 그 학생의 창의력 뿐 아니라 특성과 특징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창의력은 해결책의 창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 어떤 각도와 접근 방식을 이용하고 적용하는지도 창의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한 부분입니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동안 어떤 접근 방법이 있었는지 알아야만 기존의 해결책들과는 다른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3. 가치관
문제 파악과 해결 방법의 선택 과정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학생의 가치관입니다. 시험 점수나 성적과 같은 양적 성과는 그 학생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어떤 자세와 마음을 갖고 특별활동을 선택하는지를 통해 그 학생의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가장 뚜렷하고 의미있게 보여줄 수 있는 특별활동을 신중히 찾아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4. 관심사
학생의 관심사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활동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에 관심있는 학생이 그에 관련된 수업이나 특별활동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고 관심사나 전공과 무관한 그림 대회에만 열중 하였다면 과연 이 학생의 관심사가 인공지능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어떤 특별활동을 선택하든 학생의 관심사가 조금이라도 묻어나오는 활동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양보다 질
무조건 특별활동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의미있는 활동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위에 제시된 네가지를 – 사고력, 창의력, 가치관, 관심사 –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선택한 한 두개의 특별활동이 두서없이 선택한 6-7개의 칸채우기용 특별활동 보다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공부 잘하려면 꼭 읽어야 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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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꾸준한 독서 습관입니다. 학교 과제물로 읽어야 하는 책들은 물론, 여가 시간에도 독서를 하며 여러 지식을 쌓아 갑니다.

오랜 시간 쌓이는 독서의 힘을 알기에 많은 부모님들이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데요, 흔히 부모님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다양한 장르 선택입니다. 학생이 단순히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책을 읽고 이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읽는 책은 주로 영어 시간에 접하는 소설입니다. 앵무새 죽이기, 허클베리핀의 모험, 1984 등 현대 문학 뿐 아니라 셰익스피어나 호머와 같은 고대 문학 작가의 글을 주로 읽게 됩니다.

문학에 익숙한 학생들이 첫 고비를 맞게 되는 순간은 바로 SAT 시험을 치르는 9학년-11학년 사이입니다. SAT 독해 본문의 80% 이상이 신문, 잡지, 혹은 학회 논문과 같은 전문성 있는 비소설 장르에서 제출되기 때문에 비소설을 자주 읽지 않는 학생들은 새로운 장르를 낯설어 합니다.

그리고 이 고비는 대학교 입학 후에도 계속됩니다. 영문학 전공이 아니고서는 많은 수업들, 특히 사회과학과 같은 교양과목 수업의 교재는 비소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고교 시절은 물론 대학 진학 후에도 공부를 잘 하려면 소설 뿐 아니라 비소설 장르도 생소하지만 자꾸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아직 비소설이 생소하고 멀게 느껴지는 학생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비소설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부모님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눠본다면 더욱 좋은 교육이 될 것입니다.

1. Outliers – Malcolm Gladwell

워싱턴 포스트와 뉴요커의 칼럼니스트이자 다수의 베스트셀러 저자인 Malcolm Gladwell 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웃라이어’는 상의 1%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을 분석합니다. 하키 선수와 그들이 태어난 달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시아인들이 왜 수학을 더 잘 하는지, 빌 게이츠와 비틀즈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타이밍과 환경의 조건은 무엇이었는지 등 저자는 수많은 인물과 성공 케이스를 사회과학자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재해석 합니다.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력으로 글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중학생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책입니다.

2. Give and Take – Adam Grant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의 역대 최연소 종신 교수인 애덤 그랜트가 쓴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 기브앤테이크’ 는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기버들의 성공 케이스와 자기 것만 챙긴 테이커들의 실패 케이스를 비교 분석하며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링컨 대통령과 같은 역사속 인물 뿐만 아니라 , 코미디 만화 심슨가족의 작가 George Meye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기버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기버가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Battle Hymn of Tiger Mother – Amy Chua

Yale 대학교 법학 교수인 Amy Chua가 아시안 엄마로서 두 딸들을 키운 회고록입니다. 자신의 큰 딸이 공부 뿐 아니라 14세에 뉴욕 카네기 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로 데뷔를 했을 만큼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이유는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교육열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2세, 3세 한인 학생들이 읽으며 여러 순간 교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처음 비소설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친근감 있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4. Shoe Dog – Phil Knight

Nike 창업자인 Phil Knight의 회고록으로, 어느날 회계사를 그만두고 오로지 운동화에 대한 열정으로  운동화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의 Nike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Nike 상품을 하나쯤은 다들 소지하고 Nike가 만들어내는 브랜드 문화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본인들이 매일 입고 신고 다니는 브랜드에 대한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회고록이라는 비소설 장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린 독자들을 위한 Young Readers Edition도 있으니 어린 학생들도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5. I am Malala – Malala Yousafzai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Malala가 파키스탄의 어린 여성으로 살아가며 겪어야 했던 역경에 대해 쓴 책입니다. 여성이 교육을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학교를 다니려 했던 말라라가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 역시 Young Readers Edition도 있으니 어린 학생들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6. Freakonomics – Steven Levitt & Stephen Dubner

시카고대학 경제학 교수 Steven Levitt과 뉴욕타임스 기자 Stephen Dubner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경제학을 새로운 방법의 접근과 해석으로 풀어나갑니다. 경제라는 개념이 어린 학생들에게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경제가 우리 일상생활에 어떻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