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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원 “부모 귀국했으면 자녀는 병역 해야”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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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동반 국외 거주 조건
병역 연기 승인 30대 판결

부모와 함께 국외 거주를 조건으로 병역 연기를 승인받은 30대가 부모의 귀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자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광주지법 행정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병역의무 이행 대상자 A(34)씨가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외여행 허가 및 병역판정검사 연기처분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고 24세 이전 국외 이주 목적으로 출국해 외국에서 살아오고 있다.

병무청은 A씨에 대해 2014~2026년을 기한으로 ‘부모와 같이 계속 5년 이상 국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사유로 국외여행허가 및 병역판정검사 연기 처분을 해줬다.

병역법상 부모와의 국외 거주 규정은 부모가 실질적인 삶의 터전을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병역의무자인 자녀가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전에 가족의 일원으로서 일정한 기간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는 취지의 조항이다.

그러나 A씨의 부모는 2022년 국내로 입국에 계속 지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병무청은 연기 처분이 취소되고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A씨는 “부모와 별도로 미국에서 독립적인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구체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실질적인 국외 이주 목적이 없음에도 일시적으로 국외 거주라는 외형만을 갖춘 채 이 사건 규정을 악용할 우려가 있어, 병역이행자의 부모는 계속 국외에 거주해야 해당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 회피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자 위와 같은 국외여행 허가 취소사유를 두었다”며 “부모와 별개로 미국에서 독립적인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일률적으로 ‘침익적'(권익을 제한하거나 침해하는 것) 처분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IT업계 도전과 창업 성공 스토리 공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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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캘 K그룹, K-콘퍼런스 개최

남가주의 한인 아트 및 테크 IT전문인들의 모임인 소캘 K그룹 (회장 조은비∙케빈 김)과 재외동포청이 ‘K-콘퍼런스’ 행사를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4일(토) 풀러턴의 ‘스쿱스페이스(SkoopSpace)’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커리어, 창업, 나의 선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조은비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속에서 업계 전문가와 교류를 통해 커리어의 발전을 고민하는 분들을 독려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며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일정은 4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한기용 그렙(Grepp) 최고기술경영자의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1부 패널 토크와 2부 소캘 K그룹 소속 전문가의 강연으로 이어진다.

1부는 ‘커리어, 창업, 나의 선택과 도전’을 주제로 멀티 플랫폼 게임 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터 장수영씨가 진행하고, 석광원 콩스튜디오 대표, 장진호 콩스튜디오 미술감독 (전 ‘스타워즈’ 3D 캐릭터 아티스트), 션 김 콩스튜디오 예술감독(전 ‘토이스토리’, ‘코코’, ‘인크레더블’ 레이아웃 아티스트)이 패널로 참여한다.

2부에는 소캘 K그룹에 소속된 케일리 최 라이엇 게임즈 SD 애니메이터, 정미주 넥슨 아메리카 SW엔지니어, 김장원 아마존 헬스 응용통계 연구원, 김나래 플로우리 최고크리에티브책임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일반 35달러, 학생 20달러다.

▶온라인 신청하기 :  https://linktree.com/socalkgroup

박경은 기자

타인종들 한글 알리기 ‘앞장’…어바인 세종학당 홍보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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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세종학당 타인종 홍보 대사 5명 중 4명이 글로벌빌리지 페스티벌에 마련된 한국관 앞에 모였다. 앞줄 맨 왼쪽부터 윌프레도 페레스, 휴게트 셰어, 두 사람 건너 엔지 마이어, 마이어 뒤가 탐 뮬렌. [어바인 세종학당 제공]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의 타인종 홍보 대사들이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 눈길을 모았다.

세종학당 관계자 사이에서 ‘한국 문화 알리미 5총사’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 14일 세종학당 측이 선보인 한국 전시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77세로 홍보 대사들 중 최고령인 탐 뮬렌(회계사)은 직접 만든 한국어 단어장을 손에 들고 한국 전시관에서 세종대왕 역할을 했다.

스위스 출신으로 발도르프 대안학교에서 수공예를 가르치는 교사 엔지 마이어는 한복을 입고 올림머리까지 한 채 한국관 관람객에게 연등 만드는 법을 꼼꼼히 설명했다.

‘KBS 우리말 겨루기’에 참가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디온 호킨스는 장기를 살려 한국어에 관심 있는 이들과 상담하고, 명단도 작성했다.

14세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와 현재 UC어바인에 재학 중인 윌프레도 페레스는 얼마 전 LA한국문화원 주최 시 낭송대회에서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상을 받았다.

세종학당 언어교류 모임의 일원인 휴게트 셰어는 족도리를 쓰고 한복 체험 도우미로 활약했다.

이미경 어바인 세종학당 수석교사는 “타인종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리니 뿌듯하다.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한국어 수업을 온, 오프 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BOOK] 행복비법, 하버드가 85년 파헤쳤다…돈보다 더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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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로버트 윌딩거·마크 슐츠 지음, 박선령 옮김, 비즈니스북스. (오른쪽) 원제 The Good Life 표지 (이미지=아마존 캡처)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처럼 단순한 질문이 있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관심을 쏟는 근원적 물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 나왔다면 결론은 너무나 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니 걱정이 앞선다.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원제 The Good Life)는 쉽게 말해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은 책이다. 그런데 다행히 걱정보다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출세하고,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는 게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쯤은 예상이 되지만.

먼저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어떤 식으로 행복을 정의하고 연구했느냐를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소’의 행복연구는 미국이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던 무렵인 1938년 보스턴에서 시작됐다.

당시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 도심 빈민 지역 소년 456명을 대상으로 연구 프로젝트가 착수됐다. 지금은 그들의 아내, 자녀 등을 포함해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3세대에 걸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간의 생애에 대한 가장 길고 심층적인 ‘종단(縱斷)연구’이며 또한 과거에 국한된 회고적 연구가 아니라 현재의 삶, 앞으로의 삶까지 탐구하는 전향적(前向的) 연구다.

8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연구가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일단 이 책의 공신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은이들은 이 연구의 네 번째 책임자와 부책임자다.

저자이자 연구 책임자 로버트 월딩거.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다. [사진 비즈니스북스]

그들은 풍부한 사례를 담고 있는 이 연구의 방법이 ‘과학적’이라고 자신한다. 인터뷰나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뇌 스캔, 스트레스 호르몬 측정, 혈액검사 등 다양한 렌즈를 통해 웰빙 상태를 확인했다. 말로만 번듯하게 전하는 행복론이 아니라 인간 성장에 대한 독보적이고도 전례 없는 연구의 결과물인 이 책은 이쯤 되면 그 자체가 행복학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이자 연구 부책임자 마크 슐츠. 브린 모어 대학 심리학 석좌 교수다. [사진 비즈니스북스]

일반적으로 돈이 많으면 행복해지기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지만 그렇다고 그게 모든 진실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하버드 연구’는 분석한다.

하버드대 졸업생들이자 1975년 55세가 된 변호사 존과 고교 교사 레오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 존은 연 5만 2000달러를, 레오는 연 1만 8000달러를 벌고 있었다. 직업적으로 성공한 존은 가장 행복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고, 반면 레오는 자신을 가장 행복하다고 평가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 배경에는 각자의 복잡한 스토리들이 얽혀 있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인간관계였다. 이 책은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가족·친구·직장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다. 좋은 관계야말로 우리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사람은 외로워지면 몸이 아프게 마련이다. 외로운 사람은 남들보다 훨씬 피곤하고 짜증도 잘 낸다. 특히나 노인의 고독은 비만보다 건강에 두 배나 해롭고 만성적인 고독은 사망 확률을 26%나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랑과 연결, 소속감이 필요하다. 관계활성화가 중요한 이유다.

좋은 관계에 필수적인 관대함은 긍정의 선순환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 도움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돕는 사람에게도 이익이 된다. 관대한 태도를 취하면 뇌가 좋은 감정을 느낄 준비를 하고 그런 좋은 감정 때문에 미래에 다른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한다.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친밀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 소속감,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등은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친밀감은 보다 긍정적인 관계와 건강으로 이어진다. 상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식사할 때만이라도 휴대폰을 잠시 꺼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같은 참호 안’에 있는 관계를 맺는 일도 중요하다. 영국의 평균적인 개인은 80세가 될 때까지 친구 교제에 8800시간, 친밀한 파트너와의 활동에 9500시간, 직장에서 11만2000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직장 동료를 직접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않으면 행복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직업적으로, 또는 가정을 이루면서 이미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성인기에 친구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친구는 우리 건강과 웰빙에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친구들은 우울할 때 기운을 북돋워 주고 우리를 웃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구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줄 거야’라며 우정 쌓기를 무작정 미룰수록 행복계정에 손해가 커질 것이다.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행복의 비밀을 담고 있는 이 책 속으로 무작정 한번 뛰어들기를 권한다. 행복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한경환(han.kyunghwan@joongang.co.kr)

한인 초교생들, 장난감·쿠키 팔아 마우이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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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모은 700불 마우이를 아름답게

3가초교 4명이 700달러 전달
“산불 지역 학생들 돕고 싶어”

3가 초등학교 4학년 메이블 박(왼쪽부터), 로나 박, 키미 웨이글, 노엘 고 학생. [본인 제공]  

“마우이 산불로 인해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LA한인타운 3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와 쿠키를 팔아 마우이 산불 피해지역 모금을 마련해 전달하는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같은 반 친구인 메이블 박(9), 노엘 고(9), 로나 박(9), 키미 웨이글(9)양은 마우이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이들은 또래 친구들이 산불로 인해 학교로 돌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뉴스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자신들이 아끼는 장난감, 책과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 쿠키, 푸딩 등을 지난달 해럴드 헨리 파크에서 판매했다.

3가 초등학교 4학년 메이블 박(왼쪽부터), 로나 박, 키미 웨이글, 노엘 고 학생. [본인 제공]  

메이블 박양은 “솔직히 직접 모든 걸 준비하면서 힘들었다”며 “하지만 우리의 작은 시작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말했다. 

로나 박양은 “산불로 인해 당장 학교로 돌아가는 게 힘들겠지만, 친구들이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두운 시간 안에 항상 빛은 있다. 우리가 전달한 기금이 마우이를 전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데 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기금 모금을 통한 200달러와 주변의 기부로 모은 500달러 등 총 700달러를 정성 들여 쓴 편지와 함께 최근 마우이의 비영리 단체(NA LEO PULAMA O MAUI)에 전달했고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마우이의 학교로 전해졌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콜로라도, 자녀 1명당 양육비 24만6589달러…하와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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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ver] 입력 2023.10.24 14:01

출생부터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 … 전국 6위

콜로라도에서 자녀 1명당 출생부터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약 25만달러로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 트리’(Lending Tree)는 자녀 1명을 태어나 18세까지 키우는데 필요한 음식, 의복, 교통, 차일드 케어 등 필수비용을 비롯해 렌트, 건강보험, 세금보고 등 여러 항목의 지출을 조사해 각 주별로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51개주 가운데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주는 하와이로 31만4529달러에 달했다. 이어 2위는 알래스카주 27만930달러, 3위는 매릴랜드주 25만9149달러, 4위는 워싱턴주 25만7388달러, 5위는 오레곤주 25만2558달러의 순이었다.

콜로라도는 24만6589달러로 6번째로 자녀 양육 부담이 컸다. 7위는 코네티컷주 24만194달러, 8위 버지니아주 23만8953달러, 9위 네브라스카주 23만8720달러, 10위는 아이다호주 23만4172달러였다. 미전국 평균은 23만7482달러다.

반면, 51개주 중 18세까지 자녀 양육비용이 제일 적은 주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16만9327달러에 그쳤다. 가장 많은 하와이주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적은 액수다. 이어 미시간주(17만4440달러), 조지아주(17만6626달러), 델라웨어주(18만688달러), 미시시피주(18만5350달러)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뉴욕주는 14위(22만6849달러), 캘리포니아주는 16위(22만5627달러), 텍사스주는 31위(20만7830달러), 플로리다주는 34위(20만390달러), 일리노이주는 35위(19만8778달러)였다.

18세까지의 자녀 양육비용에는 대학과 관련된 등록금, 기숙사비 등의 교육비용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의 대학졸업까지 드는 비용을 포함시킨다면 부모들의 부담은 몇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는 2021년 기준 어린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각 주별 연간 평균 지출액도 비교했는데, 하와이주가 3만506달러로 가장 높았다. 워싱턴 DC가 3만97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워싱턴주(2만8166달러), 매사추세츠(2만7535달러), 매릴랜드(2만7317달러), 뉴욕(2만617달러), 캘리포니아(2만5680달러), 오레곤(2만5432달러), 뉴 저지(2만5390달러), 네브라스카(2만5280달러)의 순으로 톱 10에 들었다.  

미전국 평균 연간 양육비는 2만1681달러로 5년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19.3%나 늘어났다. 콜로라도는 연간 2만5169달러로 전국 평균 보다 현저히 높았으며 전국 순위도 11위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콜로라도에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렌트비(1356달러), 음식(2111달러), 차일드 케어(1만5881달러), 의복(113달러), 교통비(2130달러), 건강보험(3578달러) 등이었다.

어린 아이 양육 연간 비용이 제일 적게 드는 주는 미시시피로 1만5555달러(전국 51위)였고 그 다음은 앨라배마(1만6,192달러/50위), 아칸소(1만6284달러/49위), 사우스 다코타(1만6395달러/48위), 조지아(1만6477달러/47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다른 주들의 순위는 일리노이 19위(2만2310달러), 텍사스 31위(1만9921달러), 플로리다 39위(1만8914달러) 등이다.

이은혜 기자

가주지역 서류미비 학생들 캠퍼스서 무료 이민법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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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커뮤니티 칼리지 제공
DACA 관련 혜택·지원 안내도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가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무료 이민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관계자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민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류미비자 학생의 경우 추방유예(DACA) 연장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가족이민 신청 수속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에 따르면 산하 122개 캠퍼스에 등록해 공부하고 있는 서류미비자는 1만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칼리지는 DACA 학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노동허가증(EAD)을 갱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몬터레이 페닌슐라 칼리지의 켈리 플레테스 학장은 “서류미비 학생의 경우 취업과 관련된 법률 도움이 절실하지만, 신분 노출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뮤니티 칼리지 법률 상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취업 등에 차별받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주는 지난 2019년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 안에 법률 상담 창구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시행하고 관리하는 비용으로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시행이 미뤄지다 지난해부터 65개 캠퍼스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해 약 6000명이 도움을 받았다.

장연화 기자

[ASK교육]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얼리 디시전 (ED)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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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조기전형 입시제도가 부유층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답= 일부 대학들은 조기전형 방식 중에서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 (ED)으로 신입생의 50% 정도를 뽑는다. ED로 지원하는 학생의 절대다수는 해당 대학이 부과하는 등록금 (연 8~9만 달러) 전액을 지불할 수 있는 가정 출신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비리그 유펜에서 입학 사정을 지낸 엘리자베스 히튼은 “ED의 경우 부유층 가정 학생들을 위한 어퍼머티브 액션 역할을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ED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지난 10년간 이 방식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추세이다. 대학들은 신입생 정원의 일정 비율을 ED 합격자들로 충당하기를 원한다. ED 합격자의 절대다수가 등록금을 100% 다 납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이 입시에서 소수계 지원자를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리고, 동문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레거시 (legacy) 제도를 폐지하는 대학이 늘면서 이제는 ED 제도가 평등을 부르짖는 이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후 대학들에 캠퍼스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조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 주,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서는 주 내 공,사립대의 조기전형 입시제도를 폐지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비싼 등록금을 부과하는 엘리트 사립고나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 유명 공립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ED 제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한 기관이 매사추세츠 주에서 ED를 시행하는 24개 대학에 왜 ED를 시행하는지 물었더니 그중 3개 대학만 답변을 했다. 그중 하나인 보스턴 유니버시티 (BU)는 ED 지원자가 합격 통보를 받을 때 동시에 재정보조 레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BU의 경우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중 55%가 ED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이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부유한 10개 대학 중 7개가 ED를 시행하고 있다. 하버드대, MIT, 윌리엄스, 앰허스트 칼리지, 보스턴 유니버시티, 터프츠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버드대는 20년 전에 ED를 폐지했으며 현재 조기전형으로 제한적 얼리 액션 (REA) 제도를 시행한다.  
 
ED 제도를 반대하는 세력들은 ED가 캠퍼스 다양성을 해친다고 주장한다. ED가 학생들의 성취를 중요시하는 게 아니라 대학들이 등록금 수입을 올리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ED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어디까지나 한 가지 옵션일 뿐 강제성은 없으며, 대학들이 등록금 100%를 낼 수 있는 학생들을 외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ED 제도가 존속될지, 사라질지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나 김 대표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JSR] Mainly Mozart Youth Orchestra Performs at the Rady Shell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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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학기에 활동할 중고생 학생기자를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Visit ‘How To Join JSR’

▶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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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k-or-Treat: Dos and Don’ts (by Eunice Minji Choi)


Environmental Protests: What Impact Do They Have? (by Ansley Kang)


Healthy Habits for a Healthy Well-Being (by Erin Lee)


Mason Volleyball League (by Olivia Shin)


Vaccines at School (by Erin Ryu)


Mainly Mozart Youth Orchestra Performs at the Rady Shell (by Aspen Lee)


‘지금은 대입지원서 접수 시즌’…꼭 필요한 마지막 점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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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지원서 접수 시즌이다. 물론 사립대학 조기지원제 (Early Action/ Early Decision) 마감은 11월 1일이 대부분이어서 이미 지원서를 접수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UC 지원마감은 11월 30일, 일반지원 마감은 1월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즌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겠다.

사립지원서인 커먼 어플리케이션과 UC 지원서 작성을 아직 시작도 안 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지금쯤이면 (조기지원 접수를 안 한 학생들은) 어느정도 지원서 작성을 마쳤을 수도 있다.  물론 12학년 자녀들의 대입지원서 작성에 부모들이 일일히 간섭하기도 어렵고,  관심을 가지고 싶지만 자녀들이 절대 보여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입지원서 작성을 자녀들에게 맡겨두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윗 형제 자매가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촌들에게라도, 아니면 전문가들에게라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 꼭 신경써서 봐야 할 부분들을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지원서에 적어넣은 각종 과외활동이나 수상경력이다.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그동안 제 할 일 잘해왔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 또한 잘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2023년 현재를 살고 있는 자녀 세대들은 부모세대가 그 때 가지고 있었던 큰 장점 하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바로 기억력이다. 

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지금의 학생들은 자기나 타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나 전화기에 담아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열심히 참여했던 과외활동, 수상내역 등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대강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경우 학생들에게만 과외활동 내역을 적으라고 맡겨두면, 날짜도 행사내용도, 활동했던 주최는 어디였는 지 모른채 자신이  알고 있는 대강만 달랑 한 줄 정도로 적어넣는 경우가 사실 대다수다. 이렇게 그대로 대학에 접수해버리면 학생들이 고교생활 힘들게  참여한 모든 일들이 그대로 묻혀버릴 수 밖에 없다.  

대학은 학생이 지원서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학생이 고교시절 내내 과연 어떤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참여했으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결과를 이루어냈는지 알 수가 없다.  결국은 학생들이 대강 적어넣은 그 내용만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대입지원서에 적어넣은 Activities 와 Awards 들은 반드시 학생이 아닌 학생에 대해 잘 아는 누군가를 통해서라도 확인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부모와 학생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에세이다.  UC는 8개 주제 중에서 4개를 골라 각 3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커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총 7개 주제 중에서 단 하나를 골라 6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이 자리를 빌어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능한 어려움을 극복한 했다는 주제 (UC에서는 5번째, 커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2번 째 주제에 해당한다) 는 가능한 피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지원서에서 묻는 내용은  ‘본인에게 버거울 수 있는 일에 도전한 일이 있는가,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라는 것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낸 것을 묻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17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굳이 끄집어내어 쓰는 것을 많이 본다.

그런데  평범한 가정의 2세 한인 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일이었다면 재정적으로 궁핌했다거나,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중에 부상을 당했다거나,  부모나 조부모가 많이 아팠다거나 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들이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었겠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주제를 쓰는 다른 학생들 중에는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됐다거나, 전쟁으로 난민이 되었다거나,  부모와 함께 노숙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등은 드라마틱한 일을 경험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는 대입지원서 에세이에서는 대학이 굳이 알 필요 없는 본인의 약점을 끄집어 내기보다는 학생의 장점, 좋아하는 일, 남들에게는 생소한 취미를 통해 학생의 개성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말하고 싶다.  고교생활 중에 했던 과외활동 중 하나를 골라서 그 활동을 통해 학생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했고, 어떤 결과를 이루어냈는지를 얘기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매우 좋겠다.

남은 2개월 동안 학생들이 대입지원서 작성에 최선을 다함으로서 좋은 결과로 연결되길 기대해본다.

김소영 / Director, Gateway Online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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