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123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2세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0

‘예외적 국적이탈허가’로 한인 2세 구제 

18세에 국적이탈 신고 못해
행정소송 중 법무부서 승인

18세 때 국적이탈을 하지 못해 병역의무 대상자가 된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2세가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제도를 활용해 곤란한 상황을 벗어났다.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인 한인 2세 토머스 존슨의 변호인 측은 지난 16일 한국 법무부로부터 예외적 국적이탈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존슨의 변호인은 한국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국적이탈 신고를 거부한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당시 델라웨어주에 거주하던 존슨은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으로 18세가 되는 해 2021년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을 신청해야 병역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존슨과 가족은 코로나19로 관할지역인 뉴욕총영사관을 방문해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 법무부는 존슨이 뒤늦게 신청한 국적이탈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존슨 측 임국희 변호사는 블로그 공지를 통해 “그동안 행정소송은 8차례에 서면공방, 3차례 공판 후 다음 달 추가 기일이 잡힌 상태였다”며 “재판부에서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신고를 권유했다. 필요한 서류를 취합해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신고를 했고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인 측은 예외적 국적이탈허가에 필요한 구비서류가 많았고, 사유 소명 및 법무부 심사가 엄격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법무부는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이 제때 국적이탈을 신청하지 못해 병역의무 및 국적이탈 불가라는 불이익을 받자, 지난해 12월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제도를 도입했다.

우선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한인 남성은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국적이탈을 신청해야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이 시기를 놓친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가까운 재외공관에 예외적 국적이탈허가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외국에서 출생하고 계속 외국에 주된 생활 근거를 두고 ▶6세 미만의 아동일 때 외국으로 이주한 이후 계속 외국에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신청서 양식은 재외공관 웹사이트(메뉴 영사→국적→예외적 국적이탈허가)에서 찾을 수 있다.  

법무부는 해당 신청서를 접수하면 ‘국적심의위원회(위원 30명)’ 심사를 통해 국적이탈 여부를 결정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측은 “재외동포청 위원도 국적심사위원회에 직접 참여한다”며 “선천적 복수국적자(남성)가 18세가 되는 해 3월 국적이탈을 하지 못해 예외적 국적이탈을 신청할 경우,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예외적 규정 적용을 가급적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신청자는 1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SAT 점수도 빈익빈 부익부…고득점 확률 7배 차이나

0

소득 상위 20% 학생, 하위 20%보다 고득점 확률 7배
“레거시·예체능 입학 뿐 아니라 시험으로도 부유층 유리”

소득이 높을수록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욕타임스(NYT)가 하버드대 경제학자그룹 ‘교육기회연구'(Opportunity Insights) 발표자료를 분석, 보도한 데 따르면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가족을 둔 SAT 응시자 중 SAT 점수가 1300점을 넘길 확률은 17%로 계산됐다. 소득 하위 20% 그룹에서 130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할 확률(2.4%)의 7배 수준이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은 더 높아졌다. 상위 1% 내 소득을 벌어들이는 가족을 둔 SAT 응시생의 경우 31%가 130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1% 그룹에선 거의 3명 중 1명이 1300점이 넘는 SAT 점수를 받은 셈이다. 소득 하위 20% 그룹과 비교하면 고득점 가능성이 13배 수준으로 높다. 연구진은 2011년, 2013년, 2015년 SAT 점수를 이전 6년간 부모의 연방 소득세신고 기록과 비교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결과는 부유층 가정 자녀들이 유리한 교육환경 덕분에 높은 학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결과다. 

NYT는 “고소득 가정 자녀들은 부모가 동문인 경우 유리한 점수를 주는 ‘레거시 입학’, 예체능 입학 등의 기회가 이미 많은데, 시험으로 경쟁해도 유리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부모가 투자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의 격차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른 교육을 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SAT 점수가 1300점을 넘기면 명문 사립대에 입학할 확률도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앞으로 계층 차이는 더 극심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경제력 평가로 변질한 SAT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공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별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공립교 자금을 더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학교에 많은 자금이 투자돼야 양질의 교사를 고용할 수 있고, 방과 후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소득 수준에 따른 학력 차가 본격화하기 전인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저소득층 지역 교육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캘스테이트 신입생 지원…상위 6개 캠퍼스는 UC만큼 입학 어려워

0

캘폴리 SLO는 전국적으로 유명
‘SD State’ 전국대학 105위 올라
너싱은 전 캠퍼스가 임팩트 전공

가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UC와는 다른 주립대 시스템인 캘스테이트(CSU)가 지난 1일부터 오는11월30일까지 2024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를 받고 있다. 연구 중심 대학인 UC와 달리 CSU의 23개 캠퍼스는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학이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이 있는 캠퍼스의 경우 지원자가 몰려 UC 못지 않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캘스테이트는 지난 1857년 창립해 총 23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는 대형 주립대학이다.

CSU(California State University)에서 접수한 가주 출신 신입생 지원서는 2022년 가을학기에 19만4834건의 지원서가 제출됐고 17만9069명이 합격했다. 또한  총 6만5103명이 등록했다. 합격률은 92%, 등록률은 36.3%다. 같은 학기 신입생 등록자의 인구학적 정보를 따져보면, 등록학생 중 히스패닉이 48%, 백인 21%, 아시안 15%, 유학생 4%였다.또한 여학생은 58%, 대학에 입학하는 첫 세대로는 30%였다.

지원하려면

CSU 지원서 포털사이트( calstate.edu/apply)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UC 지원서처럼 지원서는 1개를 작성하지만 여러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수수료는 캠퍼스당 70달러다.

지원서 마감일은 2024년 가을 학기의 경우 오는 11월 30일이다. 만일 2024년도 겨울학기에 입학하려면 내년 6월 1일부터 지원할 수 있으며, 2025년도 봄학기부터 다니고 싶다면 내년 8월 1일부터 한 달동안 접수하는 기간을 이용해야 한다.

최근 인상된 학비로 학자금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비가 저렴한 CSU에 더 많은 지원서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감일 이후 접수를 중단할 예정이다.

CSU는 지원서가 몰리는 인기 캠퍼스를 ‘임팩트 캠퍼스'(Impact Campus)로 부른다. 임팩트 캠퍼스에 지원하려면 UC 못지 않게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인기 전공은 임팩트 전공이라고 부른다.

2023~24학년도에 임팩트 캠퍼스로 결정된 곳은 한인들도 많이 지원하는 ▶캘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 ▶CSU 풀러턴 ▶캘스테이트 LA ▶CSU 롱비치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샌호세 스테이트 등 6개 캠퍼스다. 이들 캠퍼스는 경쟁률이 높아 모든 학사 프로그램의 지원 요건이 좀 더 까다롭다.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의 경우 US뉴스 대학순위 리저널 유니버시티부문 서부 지구에서 1위다. 중위성적 50%의 범위는 SAT의 경우 1240~1470, ACT는 28~33이다. 합격률은 30%다. 샌호세 스테이트는 역시 리저널 유니버시티 서부지구 4위로 중위 점수도 1070~1370(SAT), 21~29(ACT)였으며 합격률은 75%다. 반면 샌디에이고 스테이트의 경우, 예전과 달리 리저널 유니버시티 부문에서 나와 내셔널 유니버시티 부문의105위가 됐다. 중위 50% 점수도 1120~1330(SAT),22~29(ACT)이었고 합격률은 39%다.

임팩티드 캠퍼스가 아닌 캠퍼스의 임팩티드 프로그램으로는 모든 너싱 전공을 비롯해, 새크라멘토의 그래픽 디자인, 정치학, 심리학, 캘스테이트 노스리지(CSUN)의 영화학, 음악학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입학 당국은 “임팩트 캠퍼스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다”며 “지원할 예정이라면 가능한 1곳 이상의 캠퍼스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원 자격

일반적으로 CSU 시스템 지원은 GPA 2.0 이상이면 자격이 주어지지만 ‘임팩트 캠퍼스’는 다른 캠퍼스들과 지원 요건이 다르다. 지원 시기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하지만 2022년 3월부터 SAT 등 표준시험 점수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과외활동과 선택 과목 내용, 학교 석차도 심사대상이 된다. 

▶ 필수 과목=총 15년

a. 역사 및 사회학 1년: 미국 역사 1년 또는 미국 역사 1학기와 미 정부학 1학기, 사회과학 1년을 수강해야 한다. 
b. 영어 4년: 대입 준비반 수준의 영작문과 문학 
c. 수학 3년(4년 권장): 대수학, 기하학 또는 이보다 높은 대학 수학 과목을 1년에 하나씩 수강해야 한다. 
d. 실험과학 2년: 생물학 1과 물리학 1년이 포함된다. 
e. 외국어 2년: 같은 언어를 2년 수강해야 하고 라틴어나 그리스어, 수화도 포함된다. 
f. 시각 및 공연 예술 1년: 댄스, 드라마, 연극, 음악 또는 시각예술이 해당된다. 
g. 대학 준비 선택과목 1년: UC a-g 리스트 중에서 선택한다. 

▶ 고교 졸업증명서

CSU에서 요구하는 필수 조건이다. 만일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면 고교졸업자격시험(GED) 증명서를 제출해도 된다. 

▶ 연 학비

캘스테이트 학비는 UC보다 훨씬 저렴하다. 6학점 이상 듣는 풀타임 학생일 경우 필요한 연간 학비는 5742달러이며, 파트타임 학생은 3330달러를 내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는 주정부가 지원하는 무상 학자금인 캘그랜트가 제공된다. 이를 받기 위해서는 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FAFSA)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 외국어 학점

CSU는 지원자 필수과목 중 외국어를 이미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을 위해 외국어 이수 요건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만일 자신의 외국어 실력이 고교에서 2년이상 외국어를 배운 학생의 수준과 같다면 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아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 방법은 자신이 지원하는 캠퍼스에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 이수학점이 모자랄 때

만일 CSU에서 요구하는 ‘a~g’학점을 이수하지 못했거나 일부 과목에서 D학점을 받았을 때에는 서머스쿨이나 어덜트스쿨에서 보충할 수 있다. 혹은 이수하지 못한 과목에 대해 SAT서브젝트 테스트나 AP시험 혹은 IB시험 점수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캠퍼스별 특징

▶CSU 롱비치: 커뮤니케이션, 경찰행정, 그래픽디자인, 간호학(기초), 심리학, 라디오 TV 영화, 사회복지 전공이 유명하다.
▶CS노스리지: 교육학,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에 대한 평가가 높다.
▶샌디에이고 캘스테이트: 임팩트 캠퍼스다.
▶캘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 이미 과학과 엔지니어 전공이 유명하지만 모든 전공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임팩트 캠퍼스다. 경쟁이 치열해 GPA은 4.0 수준이다.
▶캘스테이트 LA: LA 인근에 있으며 경제학, 과학, 예술, 비즈니스, 공학, 교육, 형사 사법, 인문학 등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캘폴리 포모나: 엔지니어링, 과학, 비즈니스, 농업 등이 유명하며 GPA도 3.5 이상이다.

편입하려면

가을학기에 편입을 지원한 학생은 9만6742명. 이중 8만3311명이 합격해 4만9468명이 등록했다.  

편입 분야는 크게 3종류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제 준학사 학위(AA)를 받는 프로그램(ADT) 지원자와 상급학년(Upper-Division) 편입 지원자와 하급학년(Lower-Division) 편입 지원자다.

CSU 지원 포탈( calstate.edu/apply/transfer)에서는 편입 종류별로 필요한 필수 이수과목, 지원서 수수료, 등록비, 시험, 지원서 마감일 등을 꼼꼼히 안내하고 있다.

각 커뮤니티 칼리지별로 필요한 편입 정보는 어시스트(ASSIST)라는 온라인 정보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편입 지원생이 재학중인 커뮤니티 칼리지와 전공을 입력하면 편입에 필요한 과목, 필요한 학점 등에 대해 알려준다. UC에서 인정하는 학점을 받는 과목도 알려주기 때문에 수강과목을 등록할 때 편리하다. (www.assist.org)

상급학년(Upper-Division)에 편입하려면 필수 이수과목을 포함해 최소 60학점(또는 90쿼터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중 영어.대학수학.스피치커뮤니케이션.독해 과목에서 상급 과목으로 최소 9학점(12쿼터학점)을 들어야 한다. 교양과목에서는 최소 39학점(58.5쿼터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최소 성적은 GPA 2.0 이상이어야 한다.  

하급학년(Lower-Division)에 편입하려면 GPA 2.0 이상이어야 하며, 과학·기술·공업·수학 분야 전공자이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

명문 사립대 입시, 홀리스틱 리뷰 중요…점수 외 환경·능력·성과 등 전인적 평가

0

홀리스틱 리뷰는 명문 사립대의 입학 심사 기준으로 학업점수와 같은 특정 요소만으로 학생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발휘한 능력과 성과와 환경을 고려한 전인적인 평가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학업적 능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홀리스틱 리뷰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홀리스틱 리뷰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특정한 대상 혹은 경험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는 학생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평가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수렴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을 중시한다. 그 중 과외활동, 연구활동, 개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 고려해야 할 8가지 중요 요소들을 정리해 보자.  

1. 흥미 요인: 각 개인은 모두 다른 흥미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저마다의 관심사와 열정이 있는 분야도 다를 것이기에 대학은 각 지원자가 가진 자신이 특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기간 자신이 참여하거나 개발한 과외활동, 연구, 일, 혹은 개인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대학들은 한마디로 정의 해 고등학교 기간을 ‘자신을 찾는 기간’이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 봤는지 궁금해 한다.  

2. 시작 요소: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가만히 좋아만 하고 있을 수 없다.  그것과 연관된 활동을 시작할 계기가 있을 것이다.  대학은 지원자의 내적 가치관 및 실생활 경험을 촉발시킨 일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3. 지식 요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 만으로는 목이 마를 것이다.  그 분야와 관련된 추가적 수업을 수강하므로 기본 지식을 충분히 습득 해 나갈 것이다.  즉, 지식이 열정적으로 변하여 나만의 프로젝트 및 과외활동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은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가 된다.  

4. 호기심 요소: 대학은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인식과 지적 호기심은 어떤 것이며 그 수준과 깊이를 알고 싶어 한다. 여기서는 성취보다는 지원자의 진정한 지적 호기심을 중점적으로 살펴 본다. 그래서 대입 지원 에세이에 빠지지 않는 질문들이 학업적 호기심 혹은 자신이 탐구하는 궁금증과 이와 연관되어 학습한 내용을 묻는 것이다.  

5. 참여 요소: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고 배운 내용들을 실제 사회적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참가한 내용들을 알고 싶어 한다.  고등학교 기간 참여했던 단체 혹은 소그룹에 참여했던 프로그램, 학문적 연구, 열정적인 프로젝트, 자원봉사 경험에 대한 학생의 생생한 체험이 중요하다.

6. 학문적 탐구 요소: 고등학교 기간 자신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이제 대학에 진학을 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를 대학은 알기 원한다.  그래서 참여했던 연구 분야 혹은 학문적 영역을 어느 정도 탐구했는지를 평가한다.  그간 이를 위해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지금까지 획득한 추가 지식과 기술을 이야기해 줘야 한다.  

7. 창의적 문제해결력 요소: 대학은 독창적이며 혁신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지원자를 평가하기 원한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학교 학업 활동이나 과외 활동에서 겪었던 문제를 해결했거나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사례가 좋다.  그 노력이 보여준 효과와 그  문제에 대한 독특했던 접근 방식을 이야기하면 좋다.    

8. 지속성 요소: 일회성 노력이 아닌 계속되는 프로젝트와 활동에 참여했는지를 고려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참여한 일이라면 단기간만 참여할 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러기에  자신이 그동안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배우고 성장한 이야기 즉 직접 경험한 자신의 성과와 실수들을 통한 성장 이야기가 포함되어야 한다.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입학사정관과 소통으로 합격 가능성을 높여라” 소통 방식은?

0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져다 준다. 그 과정이 마치 직장을 구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나를 고용할지 말지 결정하는 고용주처럼 보인다.  

입학 사정관은 잠재적 신입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원서를 심사한다.  

지원자로서 학생이 입학 사정관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합격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나에게 메리트(성적) 장학금 기회를 알려주고, 나를 교수진에게 소개하며, 실제로 대학 경험이 어떻게 펼쳐질지 나에게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학생으로서 입학 사정관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입시에 도움이 될까?  

첫째, 입학 사정관과 교류하는 모든 행동이 카운트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지원자가 대학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가중치를 둔다. 대학에 따라 학생이 직접 캠퍼스 투어를 하거나, 온라인 프로그램 등에 등록해 버추얼(virtual) 투어를 하는 것까지도 자료를 수집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가 관심있는 대학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팔로우 하면서 최근 어떤 뉴스가 올라가 있는지 살펴보고,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 관계자를 만났다면 집에 돌아와서 감사 이메일을 보내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칼리지 페어(college fair)에 간다면 관심 있는 대학의 테이블에 들러 관계자들에게 대학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한다. 웹사이트만 찾아보면 나오는 일반적인 질문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는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질문에는 염두에 두고 있는 전공이나 대학에서 가입하고 싶은 클럽, 최근 업데이트된 대학 소식 등이 있을 것이다. 관심있는 대학에 대한 뉴스가 새로 뜰 때마다 구글 얼럿(Google alert)을 받도록 설정해두는 것도 좋다.  

둘째, 부모가 아닌 내 연락처를 대학에 알린다.  

대학은 원서를 넣을 당사자인 학생이 대학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부모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학생 본인의 전화번호, 이메일을 제출하고, 입학사정관에게 대학에 대해 질문할 것이 있을 때는 이메일로 문의한다.  

셋째, 대학 입시와 관련한 모든 활동에는 학생의 개인 이메일을 하나만  사용한다.

기존에 쓰던 이메일 주소가 있더라도 다른 사적인 이메일과 섞이지 않도록 입시용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드는 것도 좋다. 입시용 이메일 계정은 나의 이름과 성을 포함하며, 같은 주소로 모든 디지털 계정을 통일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이메일 주소를 제이슨 김123@gmail.com으로 한다면 링크드인(LinkedIn)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주소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입학 사정관이 보내온 이메일에는 신속하게 응답해야 한다. 답장이 길 필요는 없지만 입학 사정관이 보낸 이메일을 무시하고 답장을 하지 않는다면 자칫 내가 해당 대학에 관심 없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  

만약 칼리지 페어나 캠퍼스 방문처럼 직접 대면하는 행사에서 입학 사정관과 대화를 나눈다면, 헤어진 뒤 즐거운 대화를 가졌다는 내용의 땡큐 이메일을 보내라. 이때 나에 대해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상세한 정보를 알리면서 내가 왜 그 대학에 관심이 있는지 설명하고,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는 것이 좋다.  

넷째,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만드는 것을 고려한다.  

링크드인 프로파일은 고등학교 시기에 내가 이루는 성취를 이력서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올리기에 좋은 공간이다. 링크드인 계정에서 내가 관심 있는 대학들을 팔로우 하면서 대학들이 공유하는 흥미로운 기사나 소식들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보라. 나의 성취를 해당 대학의 관계자가 본다면 나를 경쟁력 있는 지원자로 판단할 수 있다.  

다섯째,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입학 사정관이 어떤 코멘트를 남긴다면 즉각 이메일을 보내서 응답하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나의 독특한 재능을 알아보고 대학이 먼저 연락을 취할 수도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JCI 대학생기자] 명언으로 보는 학업성취 전략

0

[중앙일보 14기 대학생 기자 Hyangwon Lee]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21세기 유명한 인물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대학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학업 성취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학업성취 전략 명언을 소개합니다.

[ASK의대] 강력한 의대 입시 에세이란

0

[남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의학과 첫 만남 후 자신의 성장 과정 자연스럽게 설명해야 

Q: 강력한 의대 입시 에세이란.

A: 대학 입시에서도 에세이가 중요하다고 하듯이 의대 입시에서도 에세이의 역할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 특히 의대 입시에서는 일차와 이차로 나뉜 원서들에 적어야 할 에세이 숫자가 아무리 적어도 100개 이상이다 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있다고 치더라도 자기 생각을 온전하고 매력적인 글로 표현하기 위해 심각한 고민을 거치는 과정인 것은 확실하다. 그 많은 에세이 중에 메인 에세이를 프리메드 학생들은 Personal Statement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차 원서의 기능을 하는 AMCAS Application에 포함된 자기소개서를 의미하는데 오늘은 이 Personal Statement를 적을 때 피해야 한다는 요령으로 알려진 내용 중에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기에 이를 바로 잡아 우리 한인 학생들이 자신을 좀 더 잘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기왕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고자 하니 명칭부터 제대로 소개하겠다. 프리메드어드바이져, 프리메드 학생, 의대생, 의대 교수 등 거의 모든 의대 입시 관계자들이 Personal Statement이라고 부르는 일차 원서 메인 에세이의 정확한 명칭은 Personal Comments 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굳이 이 글을 Personal Statement이라고 부를까? 필자는 이 글은 에세이의 형태가 아니고 Statement, 즉 진술서의 형태여도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정확한 명칭이 Personal Comments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을 해봐도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는 공간을 주고 있는데 무엇에 관한 개인적 의견을 적으라는 것일까? 의대 지원서에서 개인의 견해를 밝히라고 하고 있으니 그 답은 해당 지원자가 왜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해당 의대가 왜 그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적어서 제출하라는 것이다.

그 글이 어떤 특정한 형태를 띠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제시하지 않고 있으니 각자 다르게 생긴 것과 마찬가지로 각자 본인에게 어울리는 표현을 적은 글을 제출하면 된다. 어떤 형태여도 좋지만 그 글을 읽는 사람이 감동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하겠는데 기본적으로는 의학에 대한 열정이 생기게 된 계기가 쉽게 이해가 되어야 하고 그 과정이 생생하게 보이며 장래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갈지 기대가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학생들은 AMCAS Application의 또 다른주 내용인 15가지의 경험들에 대한 글인 Experience Description들과 겹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어서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 감성적인 에세이를 주로 적고 있기에 그 점을 바로 잡고자 한다.

Experience Description에서 언급한 내용과 Personal Statement의 내용이 겹치지 않게 하고자 일부러 메인 활동을 한곳에서만 언급하기도 하는데 Personal Statement와 Experience Description는 겹쳐도 된다. 서로 다른 내용을 한곳에서만 활용하라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각각의 경험을 한 시기와 지역 그리고 상세내용과 더불어 담당자의 연락처까지 기재하게 하여 사실에 따라 여러 다양한 경험들을 개별적 가치를 판단하고자 주어진 공간이 Experience Description 섹션이고 여기서 언급한 각각의 경험들이 어떤 연관관계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지원자가 의대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목적을 만들어 주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면 되는 곳이 Personal Comments 섹션인데 이 두 섹션의 내용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발상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니 그런 조언은 무시해도 좋다.

물론 단순히 복사하듯 동일한 글을 적으면 안 되지만 해당 경험들을 통해 성장해 온 자신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형적으로 강력하고 감동적인 Personal Statement 중에는 첫 문단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 중에 오늘날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도움을 줬던 특정 경험에 대해 소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어려서 아팠던 적이 있어서 처음으로 의료혜택을 입었던 경험에 관해 얘기하는 건 아주 자연스럽게 의학과의 첫 만남을 소개하는 요령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래서 그 이후로 어떤 경험들을 추구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성숙한 꿈이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났거나 아니면 미국 내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랐던 한인 2세 학생이라면 자신의 유년기 경험을 소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미국 의대 인터뷰까지 초대받는 지원자 중에 미국 밖에서 태어났거나 부모가 의사가 아닌 이민가정 출신의 학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도입부에서 꼭 의학과의 첫 만남이 아니고 동화 밖의 세상과의 첫 만남에 대해 소개해도 좋다. 난생처음으로 겪었던 치열한 경쟁에 대해 말할 수도 있고 불평등에 대해 말할 수도 있다. 가정교육에 의한 나눔에 대한 선한 생각이든 학교 교육에 의한 화합과 상생에 관한 내용이더라도 좋다.

핵심내용은 의학과의 첫 만남 이야기이든 아니면 세상과의 첫 만남 이야기이든 그 이후에 자신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했는지 자연스럽게 실제 경험들을 통해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이므로 그 과정에서 Experience Description에 적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소개하며 더 깊게 파급효과를 얘기할 수도 있고 그 경험이 데려다준또 다른 경험에 대해 물 흐르듯 설명한다면 누구라도 이해하고 공감하기 쉬울 것이다.

피할 수만 있다면 할아버지가 암에 걸렸던 경험으로 시작하는 건 피하면 좋은데 그 경험이 나쁜 경험이기 때문이 아니라 상당히 빈번하게 언급되는 경험이다 보니 자칫 독창성이 결여된 글로 보일 수도 있어서 피하라고 하고 있지만 비록 할아버지의 암 이야기라도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는지와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다음 과정으로 전개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자.

가장 위험한 발상은 한 가지 경험만을 가지고 5300자라는 글자 수 한계를 모두 채우는 시도인데 이는 정말 글재주가 좋은 학생이 아니라면 피하기를 권한다. 의대에서는 고교를 졸업한 청소년이 다양한 인생 경험들을 통해 어떻게 인간적으로 성장했고 대학공부를 통해 지적 호기심을 채우며 더 큰 꿈에 도전하고 있는 성장기 읽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이 글의 진짜 제목이 Personal Comments인 이유라고 이해하기 바란다.

정해진 틀이 없어서 더욱 까다로운 과정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는 성장일기를 적는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청소년 가주하원의원’ 참여 고교생 모집…섀런 쿼크-실바 의원

0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고교생 대상…내달 10일까지

(사진=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청소년 가주하원의원’ 프로그램 웹사이트 캡처)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67지구)이 리더십 프로그램인 ‘청소년 가주하원의원’에 참여할 고교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67지구 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11학년 학생이다. 67지구엔 풀러턴, 부에나파크, 라팔마, 사이프리스, 애너하임 서부, 세리토스, 아티샤, 하와이언가든 등 한인 밀집 거주 도시가 여럿 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리더십을 키우고 법 제정 과정 등에 관해 배우게 된다. 지역사회 봉사, 정치인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대화할 기회도 갖게 된다.

 교육 과정의 8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받는다. 참가비는 없다. 신청은 온라인(a67.asmdc.org/young-legislators-program)에서 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21-6713)로 하면 된다.

LAUSD ‘땡땡이’ 학생들 잡으러 간다

0

팬데믹 이후 미등교에 대한 인식 낮아져
조금만 아파도 등교 미루는 학부모 늘어
가주 학생 30% 습관적인 결석, 사상 최대

학생들의 습관적인 결석에 골머리를 앓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가정 방문을 진행한다.

LAUSD는 오늘(20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장기 무단결석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재정적 상태나 가정폭력이나 학대 여부를 조사한다.

LAUSD 관계자에 따르면 각 학교는 장기결석 학생 명단을 토대로 출석담당 직원과 LAUSD 경찰, 사회보장 직원 등으로 팀을 구성해 학생 가정을 방문하고 결석 원인을 찾는다.

가정 방문을 통해 교육구는 장기 결석으로 인해 학업이 뒤처진 학생들을 격려하고 수업을 따라잡을 수 없는 학생들을 특별 지도하는 등 맞춤형 자원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AUSD 뿐만 아니라 가주 교육구마다 장기 결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는 새 학년이 시작된 후 교육구마다 수천 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결석과 지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1~22학년도에만 가주 공립학교 재학생의 30%가 만성적으로 결석했다. 이는 학교 수업일의 10%, 약 18일 이상을 결석했다는 뜻이다. 숫자로는 약 200만 명이다.

반면 팬데믹 이전에는 만성적인 결석생은 전체 학생 수의 10%였다.

가주 교육법에 따르면 6~18세 아동은 매일 학교에 가야 한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학교를 폐쇄하고 원격 학습을 진행하면서 가정마다 매일 등교를 의무가 아닌 옵션으로 인식해 학생들의 상습 결석이 급증하는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사소한 질병이 생겨도 학교에 보내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hello! Parents] “원래 잘하잖아” “넌 천재” 이런 칭찬 금물…리사 손의 교육법

0

[한국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3.10.16 00:09

심리학자인 리사 손 컬럼비아대 바너드칼리지 교수는 어린 자녀에게 “너 원래 잘 하잖아”, “넌 천재다”라는 칭찬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원래 잘한다’는 인식이 자신의 노력을 감추게 만들고, 나중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 크레버스와 중앙일보가 개최한 명사초청 특강 ‘최상위권 로드맵’ 컨퍼런스에서 리사 손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 크레버스

교육 기업 크레버스와 중앙일보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명사 초청 특강 ‘최상위권 로드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크레버스 수강 회원 학부모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리사 손 교수가 메타인지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했다.

손 교수는 “(공부를) 하기 싫고 못한다고 하는 아이에게 ‘너 잘 하잖아’고 말해주는 게 좋은 부모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학습 속도는 처음에 빠르게 올라가는 사람이 있고, 처음엔 천천히 올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부모가 ‘넌 잘 한다’고 하는 순간 ‘빠르게 올라가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는 “‘타고났다’, ‘천재다’라고 믿게 만드는 것은 천천히 올라가는 학습 곡선이 있다는 걸 무시하게 한다”고 했다.

손 교수는 “더하기 좀 잘한다고 해서 ‘얘는 수학 천재다’고 하고, 영어 좀 한다고 해서 ‘얘는 영어다’라고 빨리 결정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식의 ‘천재’로만 살아가면 나중에 실수를 극복하기 어렵고, 자신의 실수를 들키지 않으려고만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는 물론 부모, 교사도 ‘난 타고 났다’는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나 공부 하나도 안 했어”라면서 시험을 잘 보는 것도 ‘타고 났다’ 가면이다. 이 가면을 쓰는 순간, 노력과 실수를 들키지 않으려고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학습은 시간과 실수가 합쳐진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며 “시간과 실수의 두려움을 없애고 실수를 하도록, 시간이 오래 걸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교사, 부모부터 ‘타고 났다’의 가면을 벗으라고 그는 조언했다.

“4차혁명 시대,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손 교수 외에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도 이날 연단에 올랐다. 서울의대 박사를 수료한 뒤 과학을 쉽게 전달해주는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엑소는 강연에서 “융합형 인재는 결국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나 잘 하는 것만 찾는다고 손흥민과 김연아 같은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며 “여러가지를 평균 이상 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고,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소는 제너럴리스트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행과 독서, 손을 드는 연습을 꼽았다. ‘손을 드는 것’이란 질문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활동의 공통점은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려는 것”이라며 “전교 1등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가는 것이 행복의 방정식이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