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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이후, 여름방학 중 대학 신입생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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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 참가해 수강전략 짜야
기숙사 룸메이트와 미리 연락할 만
학업ㆍ과외활동 등 목표 새로 세워야

지금 12학년 생은 이미 고교를 졸업한 상태다. 대학에는 아직 입학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가을에 대학 신입생으로 진학하는 졸업생들이 6월과 여름에 해야 할 일을 점검해 본다.  

입학 과정 마무리 대학 입학에 앞서 마무리 해야 할 몇 가지 일이 있다. 첫째, 재정 보조는 모두 승낙했나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 둘째 재정 보조 패키지에 의문이 있으면 재정 보조 오피스에 연락한다. 셋째, 기숙사 및 건강보험 양식을 완료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넷째 룸메이트 서베이를 제출했는지 여부다. 완료해야 하는 서류는 각자 다르다. 학교에서 오는 이메일과 우편물을 잘 점검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모두 복사본을 만들어 둬야 한다.  

최종 성적표를 대학에서 지시한 방법에 맞춰 보내라. 혹시라도 웨이팅리스트에 있다면 그곳에도 최종 성적표를 보내라. 하지만 웨이팅리스트를 통해 합격 통보가 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웨이팅리스트가 끝나면 대학에서 통보를 해온다. 아울러 AP성적도 칼리지보드를 통해서 직접 최종 성적이 전달되도록 하라. 그렇게 하면 대학에서 크레딧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학에서 여름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하면 참가해서 학업 관련 조언을 받도록 하자. 상당수 대학이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캠퍼스를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수강 신청도 이를 통해 한다. 사전에 정보를 갖고 수강 신청 전략도 짜라.  

전문가들은 특히 주위에서 정보를 많이 모아 첫 학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P과목보다 대학 수업이 수준이 높다. 그러므로 너무 조급하게 수강 신청을 하지 않도록 한다.  

▶ 기숙사 룸메이트

미국 대학은 최소 1년은 기숙사 생활을 권장한다. 특히 UC계 대학처럼 규모가 큰 대학에 다닐 학생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빨리 대학 생활에 적응을 하는 것이 좋다. 첫 1년은 비좁지만 둘 이상이 방을 같이 사용하며 학생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룸을 선택하고 동기생들과 가까워지고 어울리면서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젊음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성공적인 대학 새내기로 출발해야 한다.

대학에 입학한 후 실제 생활을 함께 하게 될 클래스 메이트에게 첫 인상을 좋게 하자. 기숙사 룸메이트와는 새로운 인간관계다. 두 사람이 비슷할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룸메이트와 베스트 프렌드가 될 필요까지는 없지만 동거라는 것을 잊지 말고 전화나 온라인으로 미리 인사를 나누고 좋은 인상을 갖고 시작하는 것도 좋다. 특히 기숙사 입사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을 미리 협의하도록 하자.  나중에 룸메이트와 함께 기본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실내 조명은 몇 시에 끄는지, 음악은 이어폰으로만 들어야 하고 서랍장을 어떻게 쓸 것인지 등 서로 결정해야 할 것이 많다. 서로 친절하고 공손해야 한다. 각자가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한다. 중요한 이슈는 서로 상의하고 양보하고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룸메이트를 얻기 위해서 자신이 좋은 룸메이트가 돼야 한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 줘야 한다.  

▶ 이별과 감사 인사

자녀가 고교 생활을 잘했네 못했네 따지지 말고 모교도 방문해보고 좋아하는 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좋겠다. 아울러 고교 생활을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이 지나면 자녀들은 집을 떠나는데 여름까지도 이를 실감하지 못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생활하는 시간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다. 독립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나이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함께 좋은 시간을 갖도록 계획하자.  

▶ 성인으로 독립 연습

이제까지 부모가 해결해 준 것들을 자녀가 혼자 해야 한다. 아침에 기상, 빨래 세탁, 좋아하는 음식 조리를 익혀야 한다. 또한 새로운 주치의도 찾아야 한다. 언제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에 맞게 살림살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또 대학 입학은 새로운 시작이다. 여러가지 목표를 새로 세워야 한다. 아카데믹한 목표, 과외 활동으로 목표,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도와야 한다.  

물론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대학은 거대하지만 항상 완벽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누구인지 어떤 학생이 될 것인 지를 알아야 한다. 아울러 바닥부터 시작하면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라.

▶ 네트워킹

이제 가능하다면 주위에서 좋은 선배를 찾아야 한다. 학부모들의 커뮤니티, 교회나 동창회 등 여러가지 부모의 네트워킹을 수소문해서 선배를 찾아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네트워킹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이번에 가르쳐 줘야 한다. 이제 물고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 이런 네트워킹은 인턴십이나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크레딧 쌓기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크레딧카드 계좌를 만들어 주는 데 어린 자녀들은 크레딧 카드를 공짜로 생각하고 계획 없이 사용해 대학 진학 후에라도 카드 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다. 반드시 카드의 사용 방법과 규칙도 함께 정하라. 

장병희 기자

김미라 양 대통령 지정 장학생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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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입력 2023.06.20 07:05

대통령 장학생 페어팩스 카운티 4명 선발

(사진=U.S. Presidential Scholars Program 웹사이트 (www2.ed.gov/programs/psp/index.html) 캡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고교 재학생 4명이 2023년 대통령 지정 장학생(U.S. Presidential Scholars)에 선발됐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선발된 장학생은 한인 김미라 학생(TJ과학고)를 비롯해 엠마 칵스(TJ과학고), 테마 코두루(TJ과학고), 마라 라이오스(메디슨 고교) 등이다.  

대통령 지정 장학생은 SAT 등 대입시험 성적, 과학기술 및 예술적 성취, 에세이, 학교 성적, 지역사회 봉사, 리더쉽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전국적으로 12학년생 5천여명의 후보 중에서 161명이 선발됐다. 

50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해외 거주 지역에서 남녀 학생 각 1명, 광역별 수상자 15명, 예술 분야 특기자 20명, 과학기술 우수자 20명 등 총 161명이 선발됐다. 이중 버지니아가 5명, 메릴랜드가 4명, 워싱턴D.C.가 3명 뽑혔다.  

한편 올해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을 받는 최종결승 진출자 3천여명 중 페어팩스 카운티 고교 재학생은 모두 23명이었으며 한인학생은 2명이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한인 10명 중 6명 학사 이상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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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3.06.16 21:08

센서스국 ‘인종·민족별 상세 특성’ 보고서 발표
학사학위 이상 교육비율 57.9%, 인도계 이어 아시안 2위
커뮤니티칼리지 졸업 포함하면 한인 78%가 대학 진학
가구 중간소득 8만1072불, 평균 연령 41.2세로 세 번째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약 6명은 학사학위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학력은 아시안 중에서는 인도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혼혈을 포함한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1072달러로 집계됐다.

16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인종·민족별 상세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혼혈 포함) 중 학사학위 이상의 교육을 받은 비율은 57.9%로 60%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커뮤니티칼리지를 졸업한 한인들(20.1%)까지 합하면, 미국 거주 한인 중 78%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 중에서 학사학위 이상 교육을 받은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인도계였다. 인도계 중 75.1%가 학사학위 이상의 교육을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도인들의 높은 교육열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 파키스탄계는 58.6%, 중국계(대만계 제외) 55.9%, 일본계 51.9% 등 모두 절반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중에서도 비혼혈 한인들의 학사학위 이상 교육비율(59.3%)이 혼혈 한인(57.9%)의 학사학위 이상 교육 비율보다 높았다. 이런 현상은 다른 아시안 그룹에서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한편 미국 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평균 연령은 41.2세였으며, 한인 혼혈의 경우 평균 연령이 35.6세였다. 아시안 민족 중에는 일본인들의 평균 연령이 52.3세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인 다음으로는 필리핀인(42.8세), 한인(41.2세), 베트남인(40.0세) 등의 순이었다.  

혼혈을 포함한 미국의 총 한인 인구는 194만5880명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104만3736명, 남성은 90만2144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1072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11만6475달러로 집계됐다. 센서스국은 ‘2021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를 토대로 민족별 세부 내용을 분석, 이같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LA교육구 디렉터에 한인 임명…밀켄상 수상 제니퍼 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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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6.16 21:56

북부지역 담당 고위 행정관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학교들을 책임지는 한인 2세 고위직 행정관이 나왔다.

LAUSD는 제니퍼 유(한국명 정은·사진) 노스지역 커뮤니티스쿨 담당자가 오는 7월 1일부터 지역 디렉터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유 디렉터는 북부 지역 15~20여 학교의 운영과 학습 진행 등을 책임지게 된다.

LAUSD는 모든 교육구 행정과 서비스를 일선 학교에 더 가깝고 밀접하게 지원하기 위해 교육구를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담당 디렉터를 임명해 학교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LAUSD에서 지역 디렉터로 임명된 한인 교육자는 유 디렉터 외에 변지애 지역 디렉터가 있다.  

유 디렉터가 근무하는 LAUSD 북부 지역에는 248개 학교가 소속돼 있으며14만1000명의 학생이 등록해 다닌다.

UCLA 졸업 후 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째인 유 디렉터는 캐노가파크에 있는 웰비웨이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인 지난 2002년 교사들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밀켄재단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교사상’을 받은 교육자이기도 하다.  

웰비웨이 초교에서 교감과 교장직을 거쳐 밸리 지역에 있는 포톨라 차터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가 LAUSD 본부로 옮겨 커뮤니티스쿨 담당관을 맡아 근무해 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UIUC, 일리노이주 최고 공립대학…UCLA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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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입력 2023.06.14 14:36

니치 전국 공립 대학 평가

일리노이 주에서 공립대학교 한 곳이 A+ 평가를 받은 가운데 주 내 공립대학 순위가 발표됐다.

교육평가기관 ‘니치’(Niche)는 최근 미국 내 500개 이상의 공립대학을 평가해 각 주마다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에서는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이 학문, 다양성, 가치 등에서 평점 A+, 애슬레틱스 부문에서 평점 A를 받아 종합 A+ 등급으로 일리노이 주 최고의 공립대학으로 선정됐다.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에 이어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UIC),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ISU), 서던 일리노이 대학(SIU), 그리고 스프링필드 일리노이 대학(UIS)이 차례로 일리노이 공립대학 2위~5위에 올랐다.

니치는 각 학교들의 다양한 데이터는 물론 100만개 이상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리뷰를 각 학교의 평점에 반영했다며 예전보다는 SAT와 ACT의 비중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최고 공립대학으로 꼽힌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은 전국 순위서는 12위에 올랐다.

미 전체 공립대학 1위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이 올랐고, 이어 앤아버 미시간 대학, 조지아 공과대학교, 버지니아 대학, 웨스트 포인트 아카데미, 플로리다 대학, 채플힐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UNC), 오스틴 텍사스 대학,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조지아 대학 등이 차례로 2위~10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

[JSR] Young Artists Orchestra of Los Angeles Community Concert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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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시작한 중앙일보 학생기자 프로그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학생기자 기사는 EduBridge+와 미주중앙일보 영어사이트  www.KoreaDailyUS.com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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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원 여름방학에 학생들에 무료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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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6.13 21:33

서울국제공원 등 100여곳
8월 4일까지 18세 이하에

LA시 공원에서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을 위한 무료 점심을 제공한다.    

LA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은 LA카운티 학교들이 일제히 여름 방학을 시작한 가운데, 18세 이하 학생들에게 월~금요일에 무료 점심을 준다고 1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4일까지 시내 100여곳의 공원에서 진행된다.  

메뉴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유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당국에 따르면 사전 등록이나 소득 증명을 할 필요가 없고 선착순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근 공원의 위치와 점심 제공 시간은 당국의 웹사이트(www.laparks.org/foodprogr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한인타운 인근에는 맥아더 파크(오전 11시 30분~정오)와 서울국제공원(정오~12시 45분), 샤토 레크리에이션 파크(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30분) 등이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한인 72% “인종이 대입 영향 미쳐선 안 돼”…퓨리서치센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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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3.06.13 21:15

퓨리서치센터, 미국 내 아시안 7006명 대상 조사
한인들 어퍼머티브 액션 긍정적, 대학입시엔 부정적

(사진 =Pew Research Center 웹사이트 캡처)

미국 내 한인들 10명 중 7명 이상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 인종이나 민족이 고려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미국 내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 7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중 72%는 “인종이나 민족이 대학 입학에 고려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한인 외에도 대다수의 아시안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인도계(77%), 중국계(76%), 필리핀계(76%), 베트남계(76%), 일본계(70%) 등 대부분의 아시안 민족은 70% 이상이 대학 입학시에 인종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공화당 아시안들의 반대 성향은 더 강했다. 공화당 아시안의 90%가 대학 입학시 인종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고, 민주당 아시안은 69%가 반대했다.  

대신 아시안들은 성적 등 정량화할 수 있는 요소들이 대학 입시에 반영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아시안 중 87%가 고등학교 성적이 대학 입시에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고, 71%는 사회봉사, 71%는 표준화한 시험 점수가 대학 입시에 반영돼야 할 항목이라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시안들은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자체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이다. 한인 응답자 중 50%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좋은 정책’이라고 답했고, ‘나쁜 정책’이라고 답한 비율은 21%였다. 아시안 전체 평균적으로는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는 19%, 잘 모른다는 응답은 27%였다.  

불리한 입지에 있는 그룹을 구조적으로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은 차별 제한 규정, 적극적 차별 등으로도 불린다. 아시안들은 대학 입시를 제외하고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시험 성적이 우수한 편인 아시안과 백인들은 인종을 대학 입시에 반영했을 때 흑인 등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와서다.

한편 연방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곧 학자금 상환…4천만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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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6.12 21:01

인플레…이자 상승 부담 커져
최대 20% 채무 불이행 예상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가까이 유예됐던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이 8월 말부터 재개된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연방 의회가 합의, 통과시킨 부채 한도 협정에 따라 연방 학자금 대출자들은 8월 말부터 밀린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공약이었던 학자금 탕감안은 부모의 연 소득이 12만5000달러 미만일 경우 최대 1만 달러를, 연방 재정 보조를 받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나 졸업생은 2만 달러까지 면제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이 학자금 탕감안의 적법성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까지 대출금 상환을 중단시킨다고 했으나, 부채 한도 협정 과정에서 이 조항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미국 내 4400만 명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자들은 당장 8월부터 수십 달러에서 수백 달러에 달하는 월 대출금을 상환해야 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전체 학자금 대출자의 20% 이상이 당장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연방 교육부는 월 페이먼트를 납품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분간 연체료를 면제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학자금 대출자들에게 상환 재개를 알리는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다”며 “부채 한도 협정에 따라 대출금 상환 유예기간은 연장할 수 없지만 다른 벌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대학을 다녔거나 이 기간 졸업한 학생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평균 1만~2만 달러씩 추가로 대출받았다. 게다가 졸업 후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은행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갚아야 할 월 상환금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 통계를 보면 전체 연방 학자금 대출자 중 약 700만 명이 25세 미만이며, 이들의 평균 대출 잔액은 1만4000달러 미만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잔액은 1만5300달러에서 4만 달러 미만이었다.

비영리재단 학자금부채위기센터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재개한다면 최근 졸업생들의 채무 불이행 케이스가 이전에 본 적이 없을 만큼 쏟아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여행, 식당 등 각종 경비를 줄이고 이는 다시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대법원은 이달 말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탕감안의적법성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AP 미적분의 모든 것] 대입에 ‘유리’ 인식 덕분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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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수강 어려워 문제로 지적
교육전문가들은 ‘이점’ 여부 엇갈려

몇 년전 한국에서 미국 고교과정에 미적분(Calculus)이 없다고 가르치지 말자는 얘기가 돈 적이 있다. 미국의 실상을 잘 몰랐던 것같다. 실제로는 트랙이 빠른 과정에서는 레귤러 캘큘러스, AP 캘큘러스 과목으로 미적분학을 배울 수 있다.  미국 고교에서 미적분학을 선택하면 입학에 유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미국 고교생들은 항상 동일한 조언을 들어야 했다. 다름 아닌 가능한 수준 높은 과목을 수강하라는 것이다. 성적표에 나타난 지원자의 수강 이력을 보면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수학능력을 파악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이유다. 그래서 성적표에 들어 있는 AP미적분 과목은 학업 성취도의 기준이나 척도처럼 여겨지게 됐다.  

대입과는 무관하게 고교에서 미적분학을 듣는 것이 대학 수학 수업에서 꼭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고교와 대학의 미적분학의 역할과 상관관계를 다룬 2016년 보고서에서 고교 과정에서 AP수업 등을 통해서 미적분학을 통과한 학생의 30%가 대학 미적분학 과목에서 C 이하의 성적을 받았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미적분학의 필수 과목으로 불리는 알지브라(대수), 지오메트리(기하) 및 트라이고너메트리(삼각법)를 숙달하는 것이 오히려 고교에서 미적분학 수업을 수강한 것보다 나중에 대학 미적분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데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렇게 대학생도 버거워하는 수업임에도 매년 수십만 명의 고교생이 미적분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전문가들은 수강생들이 대입 과정에서 다른 지원자에 비해서 우위로 차별화할 수 있기에 미적분을 선택한다고 설명한다.  

▶수강생의 폭발적 증가

AP미적분의 대표 과목인 AP캘큘러스AB(Advanced Placement Calculus AB)는 1955년에 도입된 최초의 AP시험 중 하나로 미국 학생들이 설령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교만 졸업했더라도 수학 및 과학 관련 직업에 대해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수학자 및 과학자들은 미적분학을 사용하여 모델을 구성해 박테리아의 성장률에서 다리의 구조적 무결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적분학은 매년 3만 명의 공립 고교생만이 수강했는데 AP과목으로 대학 수준의 수업으로 인정됐다. 오늘날에는 수강생이 폭발적으로 늘어 80만 명이 수강한다. 그럼에도 현재 공학, 물리학 또는 수학 학사 학위를 갖고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의 숫자는 8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AP미적분의 수강과 대학 전공과 큰 관계가 있지 않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고교에서 미적분학의 폭발적인 증가는 대학에 지원할 때 지원자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성적표에 해당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믿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입학이 고교에서 미적분학을 수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AP 미적분학을 수강한 럿거스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대학 지원서를 좋아 보이게 하려고 수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믿은 덕분에 학생들의 능력과 준비 정도와 무관하게 미적분학을 배우게 됐고 많은 학생이 내키지 않았을지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반면, 흑인 및 라틴계 학생과 저소득 가정의 학생이 고교에서 미적분학 수업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형평성에 대한 우려도 또한 제기됐다.  

▶AP 미적분 접근성

다시 한번 강조되지만 많은 학생에게 고교에서 미적분학을 듣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연방 교육부의 2015-16 민권 자료(Civil Rights Data Collection)에 따르면 흑인 및 라틴계 등록률이 75% 이상인 공립 고교의 38%만이 미적분학을 제공했다. 백인 고교생은 흑인 학생보다2배 이상 높은 미적분학을 선택한다. 경제적 격차도 있다. 사회 경제적 지위 상위 4분위의 고교생 중 38%가 미적분학을 수강하는 반면 하위 4분위 학생의 7%만이 수강했다.  

미적분학을 제공하는 많은 학교에서 해당 과정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종종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학생에게 미적분을 제공할 가능성이 낮다. 예를 들어, 2019년 댈라스 교육구는 텍사스주 시험에 합격한 중학생을 우등 수학 과정에 자동으로 배치하는 우등 수업에 대한 선택 배제 정책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히스패닉, 흑인, 영어 미숙자를 포함한 그룹이 미적분과 같은 고급 수학 과정의 필수과목인 알지브라I을 8학년까지 수강하려는 학생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대입에 도움 되나

AP미적분이 대입에 도움이 되는 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만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정답을 추측할 수 있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2년제 공립 고교인 노스캐럴라이나 스쿨(North Carolina School of Science and Mathematics)에서는 대부분 학생이 수학과학분야인STEM 분야에서 이력을 쌓기 위해 AP미적분학을 수강하고 있다. 이는 과목에 대한 열정 때문에 AP 미적분학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미적분학을 공부하는 것이 그들의 전공/직업 목표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AP 과정이 내신성적인GPA 기여도가 더 높기 때문에 GPA를 높이려는 이유로, 대입에 도움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미적분학은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중 하나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강을 선택한다. 그러면 명문대의 현황을 살펴보면, 캘텍, MIT, 하비 머드 칼리지 같은 STEM을 중시하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미적분학이 대학의 필수 요건이 아니다. 심지어 하버드와 시카고대는 입학정보 웹사이트에 미적분학이 입학에 필요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2016년에 UC는 입학 과정에서 미적분의 역할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미적분을 포함한 단일 과정이 입학 결정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입학 사정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입학 사정관의 53%가 미적분학이 지원자들에게 입학에서 우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해석이 그래서 갈린다. AP미적분학이 유리하다는 의견은 53%로 절반에 불과하지만 이 정도라도 고교 카운슬러들은 학생들에게 미적분학을 수강하라고 조언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47%는 다른 수업을 들으라고 할 가능성도 있다.

▶대안은 무엇인가

누구도 학생들에게 미적분학 수강을 하라 말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학을 전공하거나 고급 경제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고교에서 미적분학을 들을 수 있으면 유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많은 학생에게 통계 또는 선형 대수와 같은 대안 과정은 미적분보다 미래의 직업과 훨씬 더 관련이 있다. 이미 뉴저지와 오하이오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미적분에 몰려 있는 수학 과정을 개선 시키기 위해서 고교 데이터 과학 수업을 시범 실시하거나 K-12 수학 표준에 통합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이러한 대체 수학 경로가 미적분 만큼 중요한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계는 있다. 한 설문 조사에서 대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급 수학 과정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입학 전문가들을 AP캘큘러스, 레귤러 캘큘러스, 프리 캘큘러스를 통계학보다 먼저 꼽아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렇게  미적분학의 대안이 있지만 이것이 더 쉬운 것으로 인식되면 이미 미적분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사실상의 대안 트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목표로 하는 전공이나 직업에서 더 많이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미적분학에 대한 접근이 다른 과정을 무시할 정도로 몰리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관심에 의해 결정될 수 있으며 과정 사이에서 인지된 편견에 의해 결정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