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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회 무료 한국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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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2.08.08 20:43

15일부터 9월초까지 4주 과정
반 배정해 정민영 선생이 교육

뉴저지한인회 무료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포스터.

뉴저지한인회(회장 이창헌)는 오는 15일부터 9월 5일까지(4주 과정) 무료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업은 매주 2회로 월·화·수·목요일 중 결정해 추후 공지 예정이다. 수업 시간은 8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2시간), 9월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2시간)다. 프로그램 교육자는 정민영(벨라) 선생이다.

장소는 팰팍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2nd Fl. Palisades Park, NJ07650), 신청 자격은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뉴저지한인회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의 반 배정(간단한 설문조사 통해)을 통해 각각의 개인에게 더욱 적합하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수강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신청 마감은 8월 12일까지로 전화(201-945-9456) 또는 이메일(leadershipminong@gmail.com)로 가능.

심종민 기자

개학 코앞 “백신 접종 했나요?”…가주보건국 “검사키트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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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정부가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가주 보건국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다”며 “가능한 개학 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국은 학교에 가기 전 가능한 자가 검사키트를 이용해 확진 여부를 검사하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가주는 1000만개의 자가 검사키트를 각 교육구에 나눠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주 보건국의 소힐 수드 박사는 “자가 테스트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종을 감지할 수 있다”며 “단, 증상이 발현된 직후에는 바이러스양이 적어 음성이 나올 수 있으므로 다음 날 한 번 더 검사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수드 박사는 이어 “코로나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지만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감염됐다면 반드시 학교에 알려 확진을 막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해서도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있어야 발생한다”며 “현재 학생들에게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가 더 중요하다”고 알렸다.

장연화 기자

“와이파이 돌려놔라” 귀넷 학생들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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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2.08.09 15:30

와이파이 [출처 Unsplash]

대부분의 귀넷 학교가 이번 가을 학기부터 와이파이를 비활성화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귀넷 공립학교(GCPS)는 학생들이 본인의 전자기기를 가져오고 학교에서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방침을 유지했다. 8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GCPS는 내년 8월까지 와이파이 제공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벌써 거의 모든 학교에서 와이파이를 비활성화시켰다.  

대신 학교 측은 3학년 이상 학생들에 크롬북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을 전보다 더 규제할 수 있게 됐다. GCPS는 SNS 등의 사용을 막으면서 학생들이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스마트폰의 셀룰러 데이터를 이용해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GCPS는 “교내에서 학생들의 전자기기를 허용하고 와이파이를 중단하는 결정은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건물 근처에서부터 인터넷 신호는 물론 일반 전화 신호조차 잡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와이파이라도 있어야 인터넷 전화나 SNS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루스 소재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 학부모인 서수미씨는 9일 기자에 “종일 딸이 문자에 답장이 없어서 걱정했더니 교실 안에서는 문자가 안 온다고 하더라”라며 “전화도 잘 안 터져서 급한 일이 있을 때 연락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Change.org’에 올라온 “귀넷카운티 학생들에게 와이파이를 돌려달라”라는 탄원서는 약 3일 만에 1만 10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탄원서에 의하면 “와이파이 없이는 고등학교 운동경기 티켓 예매 플랫폼인 ‘GoFan’을 이용하기 힘들고, 오디오·비디오 수업에서 어도비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크롬북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며 와이파이가 중단되며 학생들이 겪는 고충을 묘사했다.  

이외에도 크롬북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댓글, 지난 5월 텍사스주 우발데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안전문제에 관한 댓글이 달렸다.

윤지아 기자

“뉴욕주 고교 졸업률 부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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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2.08.09 21:04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졸업 기준 완화했기 때문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뉴욕주의 고등학교 졸업자격이 완화되면서 고교 졸업률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교육단체 뉴욕평등연합(New York Equity Coali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뉴욕주 고교 졸업률은 86.1%로 전년도 대비 1.3% 증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2020~2021학년도 뉴욕주 고교 졸업생 중 70% 이상이 고교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졸업률 상승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리전트 시험을 전과목 치른 학생은 전체 학생 중 18% 밖에 되지 않았으며, 두 과목 이상 치르지 않은 학생은 45%에 달했다.

뉴욕시 공립교로 범위를 좁혀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9~2020학년도에는 전체 학생 중 66%가 최소 1개 과목 이상 리전트 시험을 치르지 않았고, 2020~2021학년도에는 60%가 시험을 건너뛰고 졸업장을 받았다. 주 교육국은 지난 2019~2020학년도부터 리전트 시험을 공립고교 졸업자격에서 2년 연속으로 제외해 졸업자격 조건을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시험이 대부분 취소되고 ▶리전트 시험을 치러야 했을 수업을 들었을 경우 수업을 패스하거나 ▶이전 학기에 수업을 패스했으나 시험을 치르지 않았을 경우 리전트 시험 없이 졸업자격을 부여하게 돼 비교적 고교 졸업 난이도가 떨어지면서 졸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래 뉴욕주 고교생들은 22학점(뉴욕시는 44학점)을 취득하고 영어·수학·과학·사회 각 1과목 등 총 5과목(4+1)에서 65점 이상을 받아야 고등학교 졸업 자격이 부여된다.

주 교육국은 2021~2022학년도에도 리전트 시험에 불합격해도 관련 과목 수업을 통과했을 경우 이의제기를 통해 졸업을 위한 학점을 수여받도록 허용해 고교 졸업반 학생들의 편의를 3년째 봐주고 있다.  

심종민 기자

[알림] 중앙 학생 영상 공모전 인기투표 경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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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영상 공모전 후보작 인기투표하고
에어팟프로와 기프트카드 받아가세요!

중앙일보는 2022년 학생영상공모전에서 선정된 18개의 후보작들에 대한 인기투표를 실시합니다.

▶ 이벤트 기간: 8월3일(수)~8월9일(화)

▶ 이벤트 참여 방법 (미국 내 거주자 한정)

1) 영상이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youtube.com/c/KatchUp) “Katchup_official” 구독하기

2) 18개 영상 모두 시청 후 마음에 드는 작품 5개에 좋아요와 응원 댓글’ 남기면 끝!

▶ 상품
에어팟 프로 (1명)
$20 아마존기프트카드 (30명)

▶ 결과 발표: 8월12일(금)

당첨자는 8월 12일 채널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을 통해 발표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8월 9일까지 집계된 후보 영상의 좋아요 수가 인기투표 점수로 환산되어 심사위원 점수(80%)와 인기투표 점수(20%)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이 결정됩니다. (※ 후보작 또는 후보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방과 악플은 삭제 조치됨을 안내드립니다.)


The Korea Daily Student Contest is hosting an online vote for 18 nominated videos.

▶ Event Period: August 3 (Wed) – 9 (Tue)

▶ How to enter the event:

Ready to cast your vote for nominated students? Here is how to enter this sweepstakes event!

1) You must live in the U.S., as we are not providing any international shipping.

2) Subscribe to our YouTube channel, “katchup_official”

3) Hit the like button and leave a comment for 5 videos after watching all nominated videos from Student Video Contest.

▶ Event Prize: AirPods Pro (for 1 raffle winner)/ $20 Amazon Gift Card (for 30 raffle winners)

▶ Winner Announcement: August 12 (Fri)

The sweepstakes winner will be announced via YouTube Community and comment section on 8/12.

Likes of the videos by 8/9 will count towards the video’s online vote, and online vote (20%) and Judges’ point (80%) will decide the finalist of the Korea Daily Student Video Contest!

Please note that any indiscriminate and malicious comments against nominee and nominated videos will automatically be deleted.

중앙일보 에듀브리지플러스닷컴 박경은 기자

LA통합교육구 마스크 벗는다…코로나 수칙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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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08.03 19:13

매주 정기 검사 없애고
확진자 격리 규정 폐지

오는 15일 개학을 앞둔 LA통합교육구(LAUSD)가 코로나19 관련 보건 수칙을 대거 폐지한다.  

2일 LAUSD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산하 각 학교에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등교 전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PCR 코로나 테스트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던 규정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개학일 48시간 전에 집에서 신속항원검사 기기를 사용해 검사한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새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사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으로 유지된다. 또 캠퍼스 내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했던 검사도 없앤다. 대신 코로나 증세를 느끼거나 확진자와 밀착 접촉한 학생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지만 격리조치는 없다.  새 코로나19 보건 수칙은 이날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같은 지침은 LA카운티 보건국이 실내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 조항을 부활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나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조만간 방역 규정을 완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엘레나 폴 전 LAUSD 장학관은 “3년째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검사 기술도 발달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도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학교마다 보건 수칙을 완화해도 감염자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LAUSD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모든 학교의 캠퍼스를 폐쇄하며 커뮤니티 내 감염 예방에 주력했다. 캠퍼스를 개방한 후에는 ‘데일리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개학 첫날 전 학생에게 학교에서 운영하는 PCR 테스트 검사소에서 검사받은 결과를 제출하도록 해 학교마다 등굣길에 일대 혼란을 빚었다.

또한 매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며 캠퍼스 내 감염 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감염됐거나 접촉한 학생들의 경우 최대 2주간 등교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격리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올 2월 부임한 카발로 교육감은 주 정부가 지시하지 않는 한 학생들의 백신 의무 접종은 시행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다소 완화된 정책을 적용해왔다.

한편 LAUSD와 별도로 컬버시티통합교육구나 샌타모니카-말리부 통합교육구는 예전대로 캠퍼스 내 PCR 검사를 계속 진행한다.  

장연화 기자

(08/04/22) [JSR] How “Real” is Soci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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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시작한 중앙일보 학생기자 프로그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우리 자녀가 작성한 기사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중앙일보 에듀브리지플러스닷컴
박경은 기자 (JSR Coord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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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대학생들 살 곳 없어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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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2.08.04 16:08

GSU 기숙사에 입주하고 있는 학생 [출처 GSU 하우징 트위터]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학생들이 가을 학기를 앞두고 아직 살 곳을 구하지 못해 고충을 겪고 있다.  

다운타운 애틀랜타와 가까운 조지아 주립대학(GSU), 조지아공대(GT)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 있는 기숙사로 몰려 기숙사는 이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GSU에 의하면 개학이 약 2주 남은 현시점에서 기숙사 배정 대기번호를 받은 학생은 10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이는 조지아뿐만이 아닌 전국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신입생이 늘어나고 팬데믹 이후 ‘캠퍼스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기숙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채널2액션뉴스의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렌트비가 올라 캠퍼스 밖의 아파트를 구하는 것도 녹록지 않다. 비싼 등록금에 렌트비까지 부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렌트닷컴’이 지난 3일 발표한 올해 애틀랜타 평균 렌트비는 방 1개 기준 1980달러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스튜디오는 1770달러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GSU가 제공하는 방 1개, 화장실 1개 형식의 개인 기숙사는 관리비 포함, 한 학기에 6175달러이다. 한 학기를 4달로 쳤을 때, 한 달 가격은 1543달러로, 애틀랜타 평균보다 저렴하다. 이 외에도 가구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 더 저렴한 기숙사 옵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에게 제일 좋은 선택지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아직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에게는 이번 학기는 휴학하고 봄 학기에 기숙사 자리가 나면 복학하거나, 집에서 통학하는 등의 선택지가 있다.

윤지아 기자

네이처지 게재 논문 “부자 동네서 자란 아이, 소득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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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22.08.01 22:31 수정 2022.08.02 00:26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어도 계층을 뛰어넘어 살림이 넉넉한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릴 수 있는 동네에서 자란다면 성인이 됐을 때 더 많은 소득을 올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난한 집 아이라도 부자인 집 아이들과 더 많이 사귀는 경우 성인이 돼서 더 돈을 많이 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네이처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저소득층 어린이라도 친구의 70% 이상이 고소득층인 동네에서 자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인이 됐을 때 소득이 약 2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각 지역의 소득 계층 이동, 이른바 ‘사회적 사다리’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밝혀냈다는 데에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다른 사람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미래의 소득을 좌우한다는 게 이번 연구의 골자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뉴욕대, 스탠퍼드대 등의 연구진은 미국의 25∼44세 페이스북 계정 7220만개와 이들의 친구 관계 210억 건을 분석했다. 지역 납세 기록, 익명화된 페이스북 계정의 우편번호, 성별, 대학, 이용중인 휴대전화의 소비자가격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지역별·개인별 소득을 추정했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소득과 계층 이동성을 함께 분석했다. 가령 조지아주 콘리 마을과 미네소타주의 윈스테드 마을은 중위소득이 연 5만5000 달러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콘리는 저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머물 확률이 높은 반면, 윈스테드는 저소득층의 빈곤 탈출 경향이 매우 높았다.

연구팀이 윈스테드 지역의 페이스북 계정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교 시절 저소득층 자녀와 고소득층 자녀의 교류가 활발할수록 계층 이동이 활발하고, 저소득층이 높은 소득을 거둘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정보를 이용한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연구를 주도한 라지 체티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계층간 경계선을 넘나들며 서로 어울리는 지역에서 자라난 어린이는 나중에 커서 더 좋은 결과를 얻고, 빈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NYT는 빈곤층에서 벗어난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중저소득층의 이혼·실직가정 자녀로 현재 형사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한 20대 여성은 NYT에 “더 잘 사는 집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한 경험, 그것이 중요한 차이를 만들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아시안 단체들, 하버드대 인종 고려 정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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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08.02 19:19

LA정의연 등 30개 단체 발표
대법원에 소수우대 정책 촉구

연방 대법원이 8년 만에 하버드 등 명문대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입학 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이 아시안 학생들의 입학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시켜 달라는 소송을 심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시안 권익 옹호 단체들이 일제히 연방 대법원에 어퍼머티브 액션 지지를 촉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LA정의연대 등 30여개의 아태 권익옹호 단체는 1일 연방 대법원에 “소수계 우대 정책으로 인해 캠퍼스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공존하는 환경을 갖게 됐으며 이는 다양하고 공정하며 포용적인 대학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소견서를 제출했다.

당초 이 소송은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을 대변하는 단체인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이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법원에서도 패소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지난해 1월 이 사건을 심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판결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이끄는 보수단체 ‘아메리카 퍼스트 법률재단’도 소송에 가세하면서 연방 대법원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하버드가 ‘캠퍼스의 다양성 확보’라는 이유로 입학 전형에서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1964년에 제정된 민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권법은 연방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기관이 인종이나 피부색, 국적을 이유로 차별적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아태 권익옹호 단체들은 이번 소견서를 통해 “캠퍼스의 다양성은 인종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 인종 간 이해와 문화적 교류를 향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점은 학생들이 전문 경력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한다”며 “무엇보다 하버드의 인종을 고려한 입학 정책은 대학이 갖는 고유의 자유인만큼 이를 제한하는 건 수정헌법 1조를 어기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글, 애플, 인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미국의 주요 기업 80개도 이날 연방대법원에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를 운용하는 대학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는 소견서를 제출했다. 또 전국교육자협회 등 대입 관련 교육 단체들도 하버드대의 입학 정책을 지지하고 나서 연방 대법원의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장연화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