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2.03.03 22:24 수정 2022.03.03 23:24
공학이나 과학 관련 전공 학위를 소지한 외국인들에게 비이민 취업비자인 H-1B와 L-비자를 먼저 배정하는 법안이 3일 상정돼 주목된다.
연방 상원은 매년 배정되는 H-1B 연간 쿼터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관련 학위를 소지한 외국인 유학생이나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먼저 배정하고 비자 발급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또 주재원 비자인 L-1 비자도 고학력 숙련자들에게 배정하도록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딕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과 공화당의 척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인 노동자들의 고급 일자리를 보호하면서 숙련 노동자들이 필요한 미국기업들이 인력 충원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21일 OPT(현장취업실습)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STEM 분야 학위를 확대하고 교환방문 비자인 J-1 소지자의 국내 취업 기간을 현행 18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비자 규정을 수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연방 의회가 이 법안을 채택할 경우 STEM 분야 유학생 및 전문가들의 미국 내취업뿐만 아니라 장기 체류신청 절차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빈 법사위원장은 “미국의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치는 데 중요한 요소가 H-1B와 L-1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하는 것”이라며 “수년 동안 미국 비자 시스템을 악용하는 외국 아웃소싱 회사들이 자격을 갖춘 미국인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했다. 이 법안은 이러한 잘못된 프로그램들을 고치고 노동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통지원서 제출 학생 116만 명 1인당 지원 학교 평균 5.4->5.6곳 유학생 지원자 비율도 33% 증가
올해 대학 입학 지원자수가 회복세를 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전국 900여 대학에서 상용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분석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1~2022학년도 대입 지원 현황(2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2022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은 116만1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2020학년도 동기간 101만9363명 대비 13.9% 증가한 것이다.
또 올해 전국 853개 대학에 공통지원서를 통해 제출된 대입 지원서는 총 650만894건으로 팬데믹 전 동기간 537만9496건 대비 20.8% 늘었다. 학생 1명 당 평균 지원 대학은 팬데믹 전 5.4개 대학에서 5.6개 대학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주립대 지원서 제출건수의 증가율이 25% 증가해 사립대 지원서 제출건수 증가율(18%) 보다 높았지만, 여전히 전체 대입 지원서 중 사립대 지원 비율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대학이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중단하자 지원자가 상위권 대학에 몰리는 경향은 더 두드러졌다. 올해 합격률이 50% 미만인 상위권대 지원자 수는 2년 전 대비 25% 늘어난 반면, 합격률이 50~74%인 대학과 합격률이 75% 이상인 대학은 지원자 수가 각각 17% 씩 증가하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SAT·ACT 점수를 제출한 학생 비율은 전체 지원자의 48%로 2019~2020학년도 76%보다 크게 줄었다.
한편, 유학생 지원자 비율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다. 2021~2022학년도 유학생 지원자 수는 11만6440명으로 나타나 2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유학생 지원자 증가율은 학생 지원자 증가율인 12%를 크게 앞서고 있다. 보고서에는 각 국가별 유학생 지원자 세부 현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출신국별 상위 5개 국가에 중국, 인도, 캐나다,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이 꼽혔다.
[Los Angeles] 입력 2022.03.02 18:55 수정 2022.03.02 19:55
항공권·호텔비·개스값 상승 한국행 항공권도 1400불선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마스크 착용 해제 등 희소식 속에서 봄 방학 대목을 맞은 여행업계에 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항공권 가격, 호텔비와 개스값 등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일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서 본격적으로 한국행 항공권, 유럽 여행 등의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며 오랜만에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휴가용 주택 렌트 업체인 ‘바카사’는 올봄 여행을 계획 중인 미국인 비중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40%에 육박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업체인 ‘Vrbo’도 단기 주택 렌트 수요가 1년 만에 50%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여행 정보 웹사이트 ‘익스피디아’의 멜라니 피시 대변인은 “여행객들이 동면을 마친 곰들처럼 깨어나 봄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여행객들은 오른 비용 부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7~21일 국내선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이 지난해 240달러에서 올해 290달러로 올랐고, 호텔비는 129달러에서 165달러로 비싸졌다고 보도했다.
항공권 가격 인상 폭이 20%를 넘긴 것으로 막판에 예매하려면 지난해보다 45%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 항공권 가격이 고공비행하는 이유는 일정을 미뤘던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항공사들은 노선, 운항편, 직원을 줄이며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선 항공편 운항 규모는 2019년 대비 12% 줄었고, 국제선은 21% 감소했다.
이런 이유로 이달 말 출발하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도 1300~1400달러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행사의 항공권 발권 담당자는 “출발이 임박해서 예약하려면 지난해보다 오른 부분에 추가로 20% 정도 더 비싸게 줘야 한다”며 “한국에서 격리 기간이 2주에서 1주로 줄고 이어 자가격리 앱도 폐지되면서 예약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직 3월 초라 좌석이 부족한 것은 아니고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이코노미석이 널찍해서 일등석 같다는 말도 돌고 있지만, 이달 중순으로 향하면 가격 상승과 예약 불편은 심해질 전망이다.
한편 봄 방학을 맞아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개스값이 전국 평균 갤런당 3.61달러로 지난해보다 90센트 비싸졌고 가주는 4.82달러에 달한다. 호텔 예약도 늘어 LA 카운티의 경우 3~7월 예상 예약률이 68~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76%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가 4천만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의 교육 수요는 상당하다. 주립대학만 해도 UC(University of California), 캘스테이트(Cal State University), 커뮤니티칼리지(Community College)가 있다. 가주정부 예산의 상당부분이 교육예산으로 들어간다. 또한 교육, 특히 대학교육이 문명세상을 좌우하기에 모든 가주민들의 관심사항이다. 이번회에는 주립대학에 대해서 알아본다.
미국 교육시스템 특히 캘리포니아의 공립 교육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중고를 담당하는 교육구(School District)와 대학시스템(College System)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 이외의 교육은 가주 교육부가 직접 교육구를 통한다. 언뜻 ‘가주교육부-교육구-학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주교육부-교육구’로 이뤄져 있다. 교육구는 예산집행부터 교원 채용, 커리큘럼 작성, 산하 학교 운영 등을 책임진다. 또한 교육구는 교육감을 중심으로 행정구역과 무관하게 아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미국 교육의 기본 단위는 학교가 아니고 교육구다.
가주의 공립대학 시스템은 UC평의회가 관장하는 UC계와 캘스테이트평의회가 관장하는 캘스테이트계로 나뉜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는 교육구가 별도로 구성돼 산하에 커뮤니티칼리지를 두고 있다.
가주 예산이 크게 할애되는 교육 예산이다 보니 효율적인 분배와 집행이 필수다. 그러기 위해서 각 시스템은 설립 목적에 충실하다. 무엇보다 납세자들의 자녀를 공부시켜 납세자로 키우는 것이다. 교육을 통해 직장을 얻고 봉급을 받으면 각종 세금을 낸다. 이것이 정부 관점의 교육 목적이다. 그래서 세부 목적에 따라 대학시스템을 몇가지로 나눈 것이다.
▶UC계 대학 UC를 처음 설립한 19세기에는 골드러시로 서부에 사람들이 모여서 이들의 교육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골드러시와 가까운 북가주 버클리에 UC를 세웠다. 이후 LA지역 분교가 UCLA가 됐고 농학캠퍼스가 UC데이비스가 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어바인, 샌타바버러, 샌타크루즈, 리버사이드, 머시드로 이어졌다. 그래서 UC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평의회는 하나, 캠퍼스는 9개인 대학시스템이 됐다.
UC의 목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미래 지향적인 측면이 있다. 그래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이 개설돼 세계적인 연구, 신기술 개발 등이 이뤄진다. 학부만 마치고 직장 생활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UC는 대학원 중심대학이다. 대학원 과정인 의대가 캠퍼스마다 있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시작이 UC버클리와 관련이 있다보니 각 캠퍼스의 특성이 대별된다. 북가주는 버클리가 중심역할이고 남가주는 UCLA가 중심역할이다. 버클리는 모든 전공의 수준이 정상에 있으며 UCLA는 특히 심리학, 수학, 사회학,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강하다. 데이비스는 농학과 동물학 등 생명과학, 지구과학, 수의학 등이 특화돼 있다. 샌디에이고는 공학과 화학, 수학, 지구과학, 컴퓨터 사이언스 등 과학기술에 초점을 두며 마치 사립대학 같이 단과대학들이 리버럴아츠칼리지를 방불케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샌타바버러도 지구과학, 컴퓨터 사이언스가 눈에 띈다.
대입을 위해 희망대학을 고른다면 캠퍼스별로 일반적인 랭킹과 전공별 랭킹도 중요하므로 전공에 맞춰 학교를 선정하는 것도 좋다. 특히 UC출신들은 가주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 타주에서 UC로 유학와서 가주에 정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UC에는 아시안 출신들이 많다. 미국 전체적으로 아시안은 6%에 불과하고 가주에 거주하는 아시안도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UC재학생 및 졸업생은 30%에 달한다. 이는 2022년 입시에서도 지원자가 31%나 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쉽다. 이외 UC에는 UC샌프란시스코가 있는데 학부 과정은 없고 의대와 치의대 등 대학원 과정만 개설돼 있다. 아울러 버클리 법학대학원과 별도로 독립된 법학대학원이며 서부와 UC에서 처음으로 개설됐던 UC헤이스팅스 칼리지 오브 로가 있다.
▶캘스테이트계 대학 캘스테이트대학(이하 CSU)은 롱비치에 본부를 두고 있다. CSU롱비치가 UC버클리로 치면 된다. UC가 단촐하게 10개의 캠퍼스인데 비해 23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한마디로 CSU는 가주 도심에서부터 시골까지 캠퍼스를 곳곳에 뻗치고 있다. 캠퍼스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는 사람이 드물 정도다. 캠퍼스 이름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지 않고 CSU풀러턴이라거나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캘폴리 포모나 등 3가지 포맷으로 캠퍼스 이름이 나눠진다.
CSU가 역시 가주 곳곳에 설립된 이유는 바로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CSU는 원래 교원양성을 목표로 해서 시작했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동안에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굳이 대학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교사 양성에는 대학이라는 고등교육이 필요했다. 그래서 교원 양성 대학이 CSU의 시작이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교원 말고도 고도의 능력을 가진 직업인들이 필요해지면서 1930년대에 들어서 대폭 전공이 확장됐고 1960년에서야 CSU시스템이 완성됐다. 이렇게 대졸 직업인의 수요가 가주 전역에서 발생해 캠퍼스도 곳곳에 세워지게 된 것이다.
CSU는 그래서 극소수 전공의 대학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석박사 과정이 없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직업을 구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UC에 몰아준 셈이다. CSU에서 특히 인기있는 전공을 살펴보면, 농학, 바이오테크, 해양학, 호텔학, 간호학, 의예과 등이 있다. 지역적으로 산재해 있다보니 지역 인재양성이 목표가 됐고 덕분에 UC등 다른 대학에 비해서 기숙사 시설 등이 미비하다.
CSU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교로 탈바꿈 한 후에도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기 시작했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군이 만들어지면서 기존의 CSU에서는 해결하기 어렵고 UC와는 맞지 않는 새로운 포맷의 대학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캘폴리테크대학이다. 기술중심의 캘폴리 원조는 중가주 해변가에 있는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다. 후에 위성캠퍼스였던 남가주 포모나 캠퍼스가 캘폴리 포모나로 독립했다. 또한 최근에는 북가주의 CSU훔볼트가 전문기술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캘폴리 훔볼트로 이름을 바꿨다. 이외 CSU에는 연방 차원이 아닌 가주 차원의 해양사관학교인 CSU해양아카데미가 있다.
▶캘리포니아커뮤니티칼리지 가주 교육부에서 직접 관장하는 칼리지가 바로 커뮤니티칼리지(이하 CC)다. 가주에는 115개나 된다. 지난 2020년7월20일 가주정부에 의해 승인된 마데라 커뮤니티칼리지가 115번째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원래 2년제다. 학위는 준학사(Associate Bachelor)를 준다. CC는 대학과정의 첫 2년을 맡는다. 4년제라도 첫 2년은 교양이나 기초 수업을 들어야 하듯이 CC의 커리큘럼이 이와 유사하다. 그래서 편입을 위한 대학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고교생들이 대학에서 수강하는 과목을 미리 당겨서 듣는 AP수업 일부를 CC에서 맡는다. 그래서 CC에는 고교생, CC등록생, 구직을 위한 성인 학생 등이 혼재한다. CSU와 마찬가지로 115개 캠퍼스가 가주 전역에 퍼져 있으므로 기숙사는 없고 가주 정부에서 학비도 거의 받지 않는다.
편입을 위한 CC지만 의외로 편입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필요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카운슬러의 도움도 없이 수업을 듣는 경우 2년내에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편입도 못하는 경우다. 편입은 대부분 UC나 CSU로 가지만 남가주의 사립명문, 동부의 명문대학,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CC에 다니면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내는냐에 따라서 고교 졸업후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나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기숙사도 없고 고교에 비해서 강제성이 떨어지므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CC의 명문은 역시 좋은 대학에 편입을 많이 시키는 학교들이다. 남가주에는 샌타모니카칼리지를 비롯해 엘카미노칼리지가 꼽힌다. 엘카미노칼리지 출신으로 한인들에게도 가장 유명한 사람은 한국 배우 클라라이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연인이며 언론인이 로렌 산체스도 있다.
CC교육구도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LACCD가 대표적인 대학교육구로 LACC를 비롯해 이스트LA칼리지, LA하버칼리지, LA미션칼리지, LA피어스칼리지, LA트레이드테크칼리지, LA밸리칼리지, LA사우스웨스트칼리지, 웨스트LA칼리지 등 9캠퍼스를 산하에 두고 있다.
전국 명문 사립 데이스쿨 중 LA지역 한인에게 친숙한 학교인 하버드-웨스트레이크(Harvard-Westlake). (사진=하버드-웨스트레이크 홈페이지 캡처)
자녀를 어느 고등학교에 보내면 좋을지 선택지가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공립이나 사립 중 고민을 한다면,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사립이 대입에 유리한지 살펴본다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10대 자녀를 엘리트 보딩 스쿨에 보내야 할까?’ 수 세기 동안 미국의 유명 보딩 스쿨들은 8개의 아이비리그를 포함해서 엘리트 대학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해왔다. 매사추세츠주의 그로톤(Groton)이나 밀튼(Milton), 디어필드(Deerfield), 뉴햄프셔주의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코네티컷주의 초우트(Choate), 뉴저지주의 로렌스빌 스쿨(Lawrenceville School) 등이 그런 보딩스쿨들이다.
지난 5년간 초우트는 예일 대학에 53명, 컬럼비아에 41명, 시카고 대학에 39명을 각각 진학시켰다. 또 하버드에 27명, 규모가 작은 베이츠 칼리지(Bates College)에도 18명이나 보냈다. 이쯤 되면 감이 잡힐 것이다. 이런 유수의 보딩스쿨에서 학생이 잘 성장한다면 드림 스쿨에 진학할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이 경우 대가가 따른다. 예를 들어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1년 학비와 기숙사비가 5만9000달러에 달하니 우선 학교 보내는 데 돈이 많이 든다. 또한 어린 나이에 자녀를 안락한 둥지에서 떠나 보내야 하는 ‘감정적 대가’도 치러야 한다.
그러나 보딩스쿨이 주는 장점도 많다. 부모 품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자립심을 더 키우게 되고, 독립적인 성인의 삶을 준비하게 된다. 더구나 보딩스쿨이 학생에게 딱 맞는 선택이라면 대입 결과도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엘리트 사립 고등학교이지만 집에서 통학하는 데이스쿨은 어떨까?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데이스쿨들은 전국에 있다. 예를 들어 LA지역의 하버드-웨스트레이크(Harvard-Westlake), 워싱턴DC에 있는 시드웰 프렌즈(Sidwell Friends), 조지타운 데이(Georgetown Day), 내셔널 커시드럴 스쿨(National Cathedral School), 뉴욕시의 트리니티 스쿨(Trinity School), 브리얼리 스쿨(Brearley School), 필라델피아의 저먼타운 프렌즈(Germantown Friends) 등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사립 데이스쿨들이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의 ‘클래스 오브 2020’는 300명이 채 안 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지만,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리스트를 보면 명문 보딩 스쿨인 그로톤의 결과와 비슷하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의 2020년 졸업생 중 6명은 유펜에 진학했고, 6명이 컬럼비아, 9명은 코넬, 그리고 다수의 학생들이스탠퍼드, 앰허스트, 프린스턴, 노스웨스턴, 브라운 등과 같은 엘리트 대학에 진학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하버드-웨스트레이크에 재학하는 것이 확실히 대입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앞서 언급한 사립 고등학교들의 카운슬러들은 미국의 유수 대학들에서 입학 사정관을 역임한 경우가 많으니, 그 경험이 분명히 빛을 발할 것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뛰어난 상황에서 평균학점 A를 받는 ‘A 학생’이 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진지한 학업 환경에서 공부하다 보면 법대, 의대 진학의 초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모든 14~15세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를 준비가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럼 전국 랭킹을 다투는 공립 매그닛 또는 차터스쿨은 어떨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명문 STEM 특목고인 토머스 제퍼슨 고교의 경우 재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가 1515점이다. 이런 학교는 공립이면서도 엘리트 사립 고교와 같은 학업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거주하는 지역의 공립 학교가 강하지 않다면, 그리고 자녀가 양질의 매그닛 스쿨에 합격한다면 크게 고민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거주 지역의 공립 학교가 우수하다면 선택이 어려워진다. 보통 가장 학력 수준이 높은 우수한 공립고교는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호기심은 가십 칼럼을 읽거나 TV에서 리얼리티 쇼를 보면서 혹은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와 같이 삶의 여러 면에서 나타난다. 또한 과학, 지리 등 다른 주제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려는 욕구나 사물을 고치는 방법들을 알고 싶은 충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입 지원서에서도 지원자의 학문적 호기심을 묻는다.
대입 지원서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USC는 ‘당신의 학문적 관심사를 추구하는 방법과 왜 우리 대학에서 그것을 탐구하고자 하는지 설명하십시오’라고 물으며 라이스대학은 ‘당신이 선택한 학문 분야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하십시오’라고 묻는다. 왜 대학은 학문적 호기심에 관해 묻는 것일까. 그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유치부·초등학교 때의 호기심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궁금해 말끝마다 “왜?”를 묻는 아이가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이런 질문은 계속 줄어든다. 이런 호기심이 사그라지지 않게 호기심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새롭게 배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탐구하여 알아냄으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자인 드위는 호기심을 ‘모든 아이들이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인지적 욕구’라고 정의하고 주변의 환경, 자신이 가진 오감, 성격, 기질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현된다고 했다. 양육자는 끝없는 질문에 대답하기도 힘들고 반복되는 질문에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양육자의 시큰둥한 태도에 아이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외면되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은 말라 버리게 된다.
▶청소년기의 호기심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더는 호기심을 가지지 못하고 학습에 두려움이 생기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경우들이 있다. 부모가 너무 바쁘다 보니 자녀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살피고 확장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학습도 재미있는 놀이로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탐구심과 호기심이 확장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필요가 있다.
개념 이해의 부족은 수학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줄 것이고 상식과 경험이 부족하면 도구의 사용법을 모를 수 있다. 모르는 부분들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백과사전과 인터넷을 활용해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원인과 과정을 이해하며 과학적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즐기고 자녀들의 학문적 호기심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이 묻는 학문적 호기심 고등학교 기간 수업에서 배우거나 자신이 관심 있는 내용 중 좋아하고 더 알고 싶은 것들을 더 깊이 배워 나가는 전반적인 것들을 포함한다. 아버지가 제약회사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다. 9학년이었던 그 아이는 사람의 몸과 질병, 약을 통한 치료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생물을 배울 때 교과서의 범위를 넘어 늘 궁금증이 있었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넷 자료와 AP 생물학을 넘어 대학 과정까지 파고들었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둔 한 남학생은 아버지가 사업 이외에도 투자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았다. 9학년인 이 아이는 경제의 흐름과 제정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돌아오는 여름방학에 컬럼비아 대학의 경제·제정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과학자란 무엇인가? 호기심 많은 사람이 열쇠 구멍 즉, 자연의 열쇠 구멍을 들여다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것이다.” 프랑스의 탐험가이자 생태학자이며 영화 제작자였던 자크 쿠스토의 말이다. 호기심이란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혹은 ‘항상 생동감 있게 주변의 사물에 대해 의문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하는 태도나 성향 ’이다.
이런 호기심은 사실과 지식을 배우고 습득하려는 충동의 표현으로 마음을 넓히고 다른 의견, 다른 생활 방식, 다른 주제로 그 영역이 이어진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은 질문을 하고 읽고 탐구한다. 세상은 이렇게 정보나 경험을 찾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며 도전에 기꺼이 응하고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 발전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이런 학문적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한 이들을 선택하기 원한다.
[Los Angeles] 입력 2022.02.25 20:06 수정 2022.02.25 21:06
LA타임스 유권자 조사 학부모 67% ‘악화’ 응답
팬데믹 기간 중 가주 공립학교 교육의 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 보고됐다.
LA타임스가 UC버클리 정부학 연구소(IGS)와 공동으로 가주의 유권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팬데믹으로 교육의 질이 나빠졌다고 응답해서 가주 공립학교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음이 밝혀졌다.
유권자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의 질이 나빠졌냐’는 질문에 72%가 나빠졌다고 했고 40%는 훨씬 더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이는 학부모의 67%가 교육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또한 조사에서는 최근 10년간의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지난 2011년 USC-타임스 공동 여론조사와 같은 질문으로 진행됐으며 10년 전 조사보다 매우 냉담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응답자중 21%가 가주의 공립학교에게 A와 B를 줬지만 이는 2011년의 27%보다 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D나 F도 10년전 13%에서 28%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LA유권자는 18%가 A와 B를 줬고 33%가 D나 F를 줬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크 디카밀로는 “좋은 점수를 준 유권자가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며 “장기적인 불만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도 컸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외 이번 조사에서는 주 전체 표준시험에 대해서는 47%가 공교육에 해가 된다고 했고 42%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문항에는 연령별 지지가 엇갈려서 나이가 많을 수록 표준시험을 지지했다. 학교경찰 유지에 대한 LA지역 결과는 무장하고 제복입은 경찰의 학교 순찰을 41%가 선호했고 34%는 비무장 보안요원을 선호했으며 10%는 보안요원이 없는 것을 택했다. 15%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설문조사는 2월 3일부터 10일까지 가주 전역의 등록 유권자 8937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패니시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 지원서를 접수한 U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서를 접수하며 팬데믹으로 인한 대입 지원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24일 UC총장실이 공개한 2022년 가을학기 지원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접수된 전체 지원서는 총 25만1179건으로 전년도의 24만9855건보다 0.5% 증가했다. 이중 신입 지원서는 21만840건이다. 〈표 참조〉
신입 지원서의 경우 지난해 가을학기에 접수된 20만3700건에서 3.5%(7140건) 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가을학기 접수분보다는 무려 22.5%(3만8741건)가 증가했다. 인종별로는 라틴계가 38%로 가장 많고 아시안 31%, 백인 21% 흑인 7%이며, 아메리칸 인디언 1%, 그 외 아태계는 1% 미만으로 파악됐다.
지원자 출신을 보면 가주 출신이 전년도보다 3.3% 늘어난 13만2337건이며, 타주 출신과 유학생은 각각 4만7103건, 3만1400건으로 조사됐다. 또 신입 지원자의 절반가량인 46%가 저소득층 가정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전년도(41.5%)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이는 UC가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 항목을 없앤 정책을 도입한 후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낮은 SAT 점수로 인해 대학 지원조차 꺼렸던 학생들의 도전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퍼스별로는 산하 9개 캠퍼스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UCLA가 전년도보다 6.8% 증가한 14만9779건이 몰렸다. 최근 등록생 규모 축소 판결을 받은 버클리의 경우 지난해 지원서 규모보다 12%가 증가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샌디에이고와 어바인의 경우 각각 13만1226건, 11만9165건이 접수됐으며, 샌타바버러는 11만991건으로 집계됐다. 한인 지원자도 전년도보다 4.2% 늘어난 4618명이 지원했다. 이중 신입 지원자는 3751명이며 편입 지원자는 867명이다.
아시안 지원자 중에서는 중국계가 1만4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인도계(8976건), 필리핀계(8665건) 순이다. 일본계, 베트남계는 전년도보다 지원자가 각각 2.2% 감소한 1950건, 8270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편입 지원서의 경우 전년도보다 12.6%(5816건) 줄어든 4만339건이다. 이 중 87%가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을 신청했으며, 타주 지원서는 5%, 유학생은 9.8%로 파악됐다.
고교 진학을 앞에 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사립과 공립 고교의 선택에 대한 고심이 코로나 상황이 가지고 온 또 다른 고민거리의 하나가 되었다. 비대면 수업을 하며 학생들의 학업 수준의 갭은 더욱 격차가 벌어졌고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성교육 관련 커리큘럼에 대한 일부 부모들의 반발은 새삼 사립고교 선택 옵션에 관심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물론 그 외에도 각 가정 나름의 다른 배경과 이유로 고등학교 진학을 앞에 둔 시점에 한 번쯤은 공립이냐 사립이냐를 고민해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립 학교의 방향에 기울어지고 있는 부모들은 사립학교의 혜택이 높은 비용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선택에 있어 비용 이외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점은 각 가정의 신앙 배경 그리고 문화와 관련된 개인적인 우선순위도 있다. 일부 가정에 있어(예를 들어 Jewish 가정, Christian, Catholic 등) 비용적인 부분은 믿음 기반 교육의 이점과 목적에 비해 오히려 부차적이기도 하다.
데이터를 보는 대신 부모는 자녀를 위해 어떤 유형의 학교 교육을 원하는지, 어떤 환경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할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중 어느 학교에 다닐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 결정 사항이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의 목표와 필요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여 자녀에게 적합한 학교 옵션을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은 학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잘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주요 차이점이 가족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관점은 다음과 같다.
▶학교 규모
일반적으로 공립학교는 사립학교보다 규모 면에서 훨씬 큰 경향이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학문적으로 학생 수가 더 많다는 것은 학급 규모가 커지고 학생 대 교사 비율이 높아져 일부 학생은 그것을 즐기기도 혹은 다른 학생은 오히려 그 부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학생 수가 많을수록 수업의 선택 폭이 더 많아질 수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가 충분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사회적으로 일부 학생들은 대규모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반면, 다른 학생들은 그러한 환경에서 압도당하고 길을 잃고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찾아내는 방법이나 친구를 사귀기를 두려워한다. 사립과 공립 중에서 선택을 고려할 때 내 자녀가 어떤 종류의 학생인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
▶아카데믹
당연히 자녀의 학교 선택에 대해 생각할 때 교육의 질이 가장 우선적 검토 사항이 될 것이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학업을 효과적으로 비교하려면 큰 그림과 세부 사항을 모두 검토하여야 한다. 큰 그림에서 대부분의 사립 학교는 독특한 교육 방식 혹은 나름의 교육 방침을 내걸고 특정 교육 철학을 내세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하여 자녀의 학업적 목표와 관심사에 충족되는 프로그램을 찾도록 하자.
▶과외 활동
교내 클럽 리스트 확인을 하고 디렉터리를 검토하면서 자녀의 관심사에 대해 생각해 보자.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경쟁이 치열한 과학 및 수학 팀이 있는가? 연극, 혹은 드라마에 관심 있는 자녀를 위해 활동적인 드라마 팀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사립 학교 클럽은 더 많은 구조와 감독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 학생에게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더 수월하고 편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위치
사립학교의 선택에 있어 2가지 옵션은 기숙학교와(boarding) 통학 옵션(day school)이다. Day school을 선호한다면 통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거주지와 거리가 있어 차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숙제와 과외 활동을 위한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인근 공립학교에 보낸다면 일상생활이 좀 더 여유로워질 수 있다.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 학생들은 방과 후와 주말에 친구들 혹은 가족과 쉽게 어울리고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진학
“대학 진학에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요?”라는 질문은 학부모에게서 듣는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궁금증이다. 답은 학교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니라 학생에 따라 다르다. 물론 일부 저명한 탑 보딩 사립스쿨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본다면 사립이냐 공립이냐의 배경보다는 각자 속한 그 그룹에서 얼마큼 성공적인 학생이었느냐가 더 중요하게 된다.
[New York] 입력 2022.02.27 16:43 수정 2022.02.27 17:43
뉴욕주 2일, 뉴욕시 7일부터 실내 접종 확인도 해제 예정
오는 3월 2일(수)부터 뉴욕주 공립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시설에 있는 2세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 공립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3월 2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주는 지난 10일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해제했다.
호컬 주지사는 다만 뉴욕주 내 카운티·시정부가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일부 카운티가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가장 적합한 조치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
뉴욕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잦아든 모습이다. 1월7일 9만명을 넘어섰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기준 1671명으로 98% 감소했다.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률은 1.7%로 떨어졌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도 성인 85.5%, 12~17세 71.4%로 전국 1위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역시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오는 7일부터 공립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7일부터 식당·체육관·영화관 등에 입장시 백신접종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Key to NYC’ 조치도 해제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종 결정은 3월 4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