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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귀넷·캅 카운티 새학기 대면수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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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2.01.04 14:37 수정 2022.01.04 16:07

하루 확진 ‘100만명’…학교도 비상
메트로 지역 교육구마다 제각각…
애틀랜타·풀턴·포사이스는 온라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학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이번 주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교육구마다 비대면 수업이냐 대면 수업이냐를 두고 방침이 제각기인 상황이다.   

애틀랜타, 클레이턴, 디캡, 풀턴, 락데일, 포사이스 카운티 등의 공립 학교는 현재 상황을 감안해 새 학기 시작을 비대면으로 하기로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종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애틀랜타 학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3일 이스트 리버스 초등학교에 내걸린 원격수업 안내 사인. 사진/ 로이터
오미크론 변종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애틀랜타 학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3일 이스트 리버스 초등학교에 내걸린 원격수업 안내 사인. 사진/ 로이터

오미크론 변종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애틀랜타 학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3일 이스트 리버스 초등학교에 내걸린 원격수업 안내 사인. 사진/ 로이터
반면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두 교육구인 귀넷과 캅 카운티 교육청은 예정대로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캅 카운티는 5일 대면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한인 학생들이 많은 귀넷 공립학교들 역시 6일부터 대면수업으로 학기를 시작한다. 

두 교육구가 당초 방침대로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데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캅 카운티 교육청은 부모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대면 수업에 대한 압도적인 선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하는 만큼  방역대책에 대한 고민도 크다. 귀넷 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대면 수업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캅 카운티의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다. 귀넷과 캅 카운티 교육청은 추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귀넷 카운티에 있는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오는 8일부터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김현경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은 “교직원 전원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장하는 한편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후 음성 확인 시 출근하도록 공지했다”면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뒤 최소한의 교내 행사를 치르고 학생과 교직원 전부 마스크 착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부모들의 학교 시설 출입을 금지하고 등하교 지도를 교사가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캅 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약 6000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귀넷 교육구 소속 학교에서는 8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조지아를 비롯, 전국적으로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을 휩쓸면서 확진자가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하루 확진자는 108만2549명으로 100만명 선을 넘었다. 한 국가에서 100만 명 이상 신규 환자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도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일평균 신규 환자는 7일 새 2배 넘게 증가한 48만7166명이었다. 뉴욕타임스(NYT)도 하루 평균 확진자를 48만 명대로 집계했다.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병원 입원 환자도 4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었다.

박재우 기자

133년 전통 로즈 퍼레이드…’로즈 퀸’ 나디아 정 꽃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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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퀸 한인 여고생 나디아 정(한국이름 정보미, 라카냐다고교 12학년)양이 ‘제133회 패서디나 로즈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새해 첫날 나디아 정양은 로즈 퍼레이드 꽃차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로즈 퍼레이드는 2년 만에 재개됐다.  패서디나 시내 콜로라도 불러바드에서 장미 등 생화로 장식한 꽃마차, 밴드, 기마대가 약 5마일 구간을 행진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도 모처럼 거리에 나와 새해를 축하했다. 로즈 퀸 나디아 정양은 지난해 10월 26일 패서디나 로열코트 하우스에서 열린 심사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로즈 퀸에 선발됐다. 정양이 꽃차 위에서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KTLA 캡처]  

김상진 기자

대입 과외활동 평가… 리더십, 꾸준함과 열정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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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활동은 대입 입학사정에서 예전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막상 봉사나 남다른 것을 해보려고 해도 마땅히 특별한 것이 없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환경 봉사가 가장 선호되지만 대입 변별력으로는 만족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중앙포토]

중고생들에게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은 학과 공부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막상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때가 많다. 주위의 조언은 많다. “농구나 야구 같은 팀운동을 하라”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우고, 무대에도 서라”,“각종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는 등이다. 역시 여기에도 왕도는 없다. 아예 봉사단체나 과외활동을 하나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한인 학부모들에게 한국의 얘기를 하는 것은 좀 격에 맞지 않지만 이해를 위해서 설명하자면, 한국의 학부모, 심지어는 대학관계자들, 교육관계자들도 과외활동을 그냥 봉사활동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년전 유력한 집안의 딸이 가짜 서류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있고 재판까지 가는 등 무리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면, 과외활동, 특별활동 등을 대입 사정에서 중요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외활동은 학과 교과목 이외의 활동을 말한다. 학과 교과목은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과외활동은 그런 것을 줄 수가 없다. 그래서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역할이 중요하다. 그냥 시간을 많이 퍼부었다는 것으로는 대입사정에서 변별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팀 스포츠, 피아노 등 악기 활동, 리더십 프로그램 참여 등이 모두 과외활동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의 몇가지 조언을 따져보자면, 리더십을 중요시한다. 학교 학생회장, 학교 신문의 편집장, 학교 각 클럽의 대표 역할에 가산점을 준다. 또한 학창시절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클럽에 참여했는지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리더십과 대표성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꾸준히 참여했는지, 눈길을 끌만한 특별한 재능과 열정을 보였는지가 중요하다. ‘꾸준’하고 ‘깊이’있는 특별활동이 주목을 받는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음악 클럽에 가입해 주당 5일간 연습에 참여하고 대회에 출전해 수상했다면, 1주일에 한번씩 이름있는 봉사활동, 외국어 배우기, 과학클럽에 산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보다 훨씬 유리하다. 한개라도 특정활동에 집중했다는 것은 해당 학생의 높은 참여의식과 성실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나 수상한 경험도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동료 집단에서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는 게 좋다. 또 학생의 특별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었는지도 관심이 있다.  

주의할 것은 특별활동으로 단순히 피아노를 10년 이상 쳐왔다거나, 테니스와 수영을 할 줄 알고, 학교 밴드부에서 활동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10년 했는데 입상 경력이 없거나 지역사회에 기여가 없으면 열정이 없는 학생으로 보인다.  

▶새로 만드는 것도 방법

과외활동 주제에 대한 제약이 없으므로 불법과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하며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클럽을 직접 만들어 창업자(Founder)를 한다면 금상첨화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수없이 많은 활동 중에서 이 지원자가 왜 이 활동에 참여했으며, 어떻게 이 활동에 헌신해 왔는지를 주목한다.  

학교에서 클럽 설립은 일정수준 이상의 회원과 스폰서 교사를 확보하면 누구든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학생 자신을 위한 단체를 만들어 무조건 ‘Founder and President’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활동이 없는 봉사활동, 혹은 회원들과의 협력 없이 혼자만 하는 활동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가장 쉬운 것은 기존 비영리단체의 청소년 모임을 만드는 방법이다. LiNK는 탈북자들을 돕는 단체다. 탈북자들이 중국통해 탈출하는 태국에 탈북자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돕는 고등학교 및 대학 클럽이 곳곳에 있다. 펀드레이징이 주요 활동이지만 교내외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된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학생들이 하면 좋을 활동중 하나가 영어로 된 웹사이트나 관공서 문서, 기록물 등에 사실과 다른 것을 수정해달라는 홍보활동을 하는 클럽도 좋다. 연합체를 만들어 학교별로 모여서 홍보 및 개정 방법도 논의하고 자체 교육도 실시하면서 한국도 잊지 않고 한국어 실력도 늘릴 수 있다.  

▶바른 선택 위한 전문가 조언

1. 양보다는 질=많은 활동에 참가하는 것보다는 학업과 관련된 클럽과 스포츠, 음악 분야의 클럽, 봉사단체 등 2~3곳에서 오랫동안 활동한다.  

2. 특이한 스포츠 종목=과외활동으로 하려면 평범한 종목보다 아이스하키, 윈드서핑, 스노우보딩과 같이 다른 사람이 많이 하지 않는 종목을 선택한다. 최근 펜싱이 인기였고 양궁도 큰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이들 종목도 이제는 많이 선택하는 인기 종목이 됐다.  

3. 팀워크를 중시하는 단체 생활=단순히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웠다는 것보다는 오케스트라나 밴드부, 합창단에 참여했다는게 훨씬 유리하다. 재능 기부로 너싱홈, 양로병원 등에서 무료 순회 연주회를 갖는 팀도 많아지고 있다.

4. 만들어봐라=마음에 드는 클럽이나 활동이 없으면 자기가 원하는 클럽을 만들어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다만, 비전이 확고해야 회원이 유지된다.

5. 대입 사정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자기가 하고 싶은 과외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고 싶은 것을 할 때에 좋은 성과가 나온다. 좋은 성과는 바로 대입 지원서에 좋게 반영된다.  

타인에 대한 관심, 커뮤니티 봉사 선호

최근 발표된 명문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대입 사정 트렌드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경시대회나 전국 랭킹보다는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 관심이 기본적으로 포함된 커뮤니티 봉사를 선호한다. 대학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 공공선 같은 윤리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여긴다.  

▶집안 일을 돕는가=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가족을 얼마나 도왔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방과 후에 가족 생계를 돕기 위해서 베이비시팅을 비롯한 기타 파트타임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과외활동에 올인했나: 일부 학생은 과외활동이 너무 과중한 경우가 있다. 좋아하는 과목을 더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과외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 학업과 과외활동의 균형이 필요하다.

▶알맞는 것을 찾았나: 명문 대학을 겨냥해 너무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에 맞게 조금 줄여서 시간 배분해야 한다. 또한 너무 많은 코칭도 필요하지 않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진면목를 보고 싶어한다. 

장병희 기자

조기 전형 결과로 본 올해 입시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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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01.02 12:06 수정 2022.01.02 13:07

어느새 코로나19와 전쟁이 시작되고 맞이하게 되는 두 번째 입시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SAT·ACT 등 표준 대입 시험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해부터 대학들은 대입 시험 점수 없이 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일시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고 올해에도 계속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입시가 진행되고 있다. 조기 전형 입시(Early Decision) 결과가 발표되면서 전문가들은 각 대학들의 입시 결과 발표 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올해의 정시 전형의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  

조기 전형을 실시한 조지아텍과 코넬과 같은 대학들은 SAT·ACT 등 표준학력평가 점수를 테스트옵셔널제도(Test Optional)를 채택함으로써 이미 시험을 치러 점수 제출이 가능한 학생들은 표준 학력 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거나, 혹은 테스트플렉서블제도(Test Flexible)를 채택해 SAT, ACT 이외에 AP나 IB 성적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능한 학생들은 가급적 시험 점수를 제출할 것을 강한 어조로 추천했다.  

이는 작년 입시를 통하여 학생의 대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더욱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뜨이는 것은 추가 에세이 주제의 변화다. 한 예로 유펜대의 에세이 주제 중 ‘배움과 성장은 교실 밖에서도 일어난다. 유펜에 있는 공동체를 어떻게 찾아 경험할 것이며 이 공동체가 어떻게 여러분의 관점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 그리고 당신의 정체성과 관점이 어떻게 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 생각해보라’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 공동체에 대한 헌신, 내가 소속한 공동체 안에서의 협동성, 기여도, 참여도, 발전성을 묻는 질문들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뿐 아니라 UC 대학의 에세이 주제로 ‘당신의 학교나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자신의 학업과 삶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어떤 유익을 줄 것인지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런 주제들을 볼 때 학생들이 당황하는 것은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 헌신한 업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할 수 있다. 대학들이 원하는 것은 결과적 업적이 무엇인지보다는 자신이 가치를 느끼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시도나 힘들고 어렵지만, 그 일들을 실행하고 겪으면서 느끼고 배웠던 성장 과정을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전의 입시는 보다 성과에 주목되었던 반면 펜데믹이라는 제한적 상황 속에서 계획되었던 활동들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서 그만두기보다는 대신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경험하고 성장하되 공동체와 함께 공익을 추구하는 생각과 그 실천과 그 과정의 노력과 성장에 주목한 것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팬데믹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미친 악영향은 깊고 크다. 세워놓은 계획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어렵게 된 상황 속에서 그 계획을 변경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을 찾거나 도전하기보다는 상황상 할 수 없다는 당위성에 안주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똑같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차선책을 찾아 자신을 개발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정시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 우리는 무엇을 통해 자신이 더 좋은 입시 후보자임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것은 끝까지 모든 일들을 계속해서 충실히 하는 것이다. 자신이 뜻을 세워서 시작한 리서치, 봉사활동, 대학과정 공부 그 어떤 것이라도 진심으로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라면 원서를 마쳤다고 해서 그만둘 리 없지 않은가.    

지금까지 보여준 올해 합격자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면 자신의 활동과 학업에 진정 어린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그 대학과 학과에 진학함으로써 무엇을 추구하고 이루고 싶은지 분명하게 아는 지원자들이었음을 볼 수 있다.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독감 시즌까지 겹쳤다 어린이 건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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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1.12.28 21:15 수정 2021.12.28 22:15

가주 보건당국 방역에 긴장

오미크론 확산에 더해 독감까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독감 입원율이 증가해 현재까지 이미 2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 폐쇄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독감 발병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자칫 코로나19가 엎친 데 독감까지 덮치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달 12∼1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주간 독감 확진 사례는 4514건이다. 10월 3일 이후 누적 확진은 1만3070건으로, 매주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CDC에서 독감 등 질환을 추적하고 있는 리넷 브래머는 “독감 유행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어린이 사망은 심각한 독감 유행의 주요 징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거기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혹은 의심증상으로 입원한 아동은 전국적으로 거의 2000명에 달한다. 불과 한 달 전 700명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 관련 일일 아동 입원환자는 4주 새 80%가 증가했고, 매일 평균 260명 이상의 아동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연방 보건 당국은 전했다.

리포니아주 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연일 오미크론 환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더해질 경우 취약한 아동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가주 정부는 현재 뉴욕주에서는 일일 아동 입원환자가 12월 한주 새 4배, 5배씩 증가하면서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급증을 보인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가주 전염병학자 에리카 판 박사는 “뉴욕에서 5~11세의 소아과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주 내 아동 감염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선물해라”고 조언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폴 한 소아과 박사는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앓는 더 많은 아동을 돌보고 있다면서 “어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산소 호흡기가 필요하거나 숨 가쁨이 증가했고, 일부 아이들은 충분히 먹거나 마시지 못해 탈수 상태에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동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뉴욕시 공립교 대면수업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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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1.12.28 20:28 수정 2021.12.28 21:28

내년 1월 3일 정상 개학
학교·재택 검사 대폭 확대
어린이 입원 3주새 5배로

뉴욕시 공립학교가 진단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새해에 정상 개학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인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대책을 강화해 대면수업을 유지하겠다는 요지의 ‘스테이 세이프 스테이 오픈(Stay Safe and Stay Open)’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개학일인 내년 1월 3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학교 내 무작위 PCR 진단검사를 2배로 늘리고, 미접종자는 물론 백신 접종자·교사·교직원을 모두 포함해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한 가정 검사를 위해 학생·교사·교직원에게 200만개의 재택 신속 검사 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률이 높아졌지만 학교가 가장 안전한 장소”라면서 ‘학교 내 밀집접촉자의 약 98%가 감염되지 않았음’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학급·학교 폐쇄를 결정하는 격리정책이 대폭 완화된다. 기존에는 감염자 밀접접촉시 미접종자의 경우 10일 격리하던 데서, 감염자 밀집접촉 후에도 재택 신속 검사후 무증상·음성 판정시 다음날 등교할 수 있다. 단 7일 이내에 재택 신속 검사를 한번 더 시행해야 한다.  

이같은 뉴욕시의 조치는 학교 폐쇄로 인한 혼란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감염을 통제하려는 궁여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주새 뉴욕시 어린이의 코로나19 병원 입원이 5배로 크게 는 것으로 밝혀졌다.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뉴욕시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가 22명에서 109명으로 늘어나 395% 증가했다. 주 전역에서는 70명에서 184명으로 163%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어린이 입원 증가는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전체 평균 대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이후 뉴욕시 병원에 입원한 5~11세 어린이 중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1명도 없었다.  

한편, 오늘(29일)부터 5~11세 어린이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식당 등 뉴욕시 실내시설에 입장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이들 연령대에 대해서 1회 접종으로 입장이 허용되던 데서 강화되는 것이다.  

뉴저지주에서도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19일 일주일간 주 전역 학생 7719명과 교직원 2092명이 감염돼, 1주일 전보다 33~6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당국은 추가 진단검사소를 오픈하고 카운티 별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학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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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입력 2021.12.28 13:59 수정 2021.12.28 14:59

워싱턴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학생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이하 노바대학)의 이번 가을학기 등록학생 숫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5% 줄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칼리지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칼리지는 각각 19%, 10% 감소했다.  

워싱턴D.C.의 유니버시티 오브 더 디스트릭 오브 컬럼비아는 2019년 이후 29% 감소해 1344명으로 줄었다.  
노바대학은 현재 4만9363명이 등록했다.
버지니아 전체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은 2년전보다 9%, 메릴랜드는 14% 감소했다.  

비영리 교육단체 내셔널 스튜던트 크리어링 리서치 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학생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과 하위 중산층 출신 학생들의 계층 상승 사다리 역할을 해왔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들의 진학 의지가 꺾인 탓에 상당기간 경제적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경기 상승 국면이지만, 기존의 패턴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이 곧바로 증가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월터 범퍼스 전미커뮤니티칼리지연합회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전국 950여개 커뮤니티 칼리지가 어려움에 처했으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뇌적성 유형에 따른 글쓰기 문제점…최고의 극복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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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안진훈 박사의 뇌인지 학습법


다양한 주제의 책 읽으면 창의성 좋아져

자녀를 키우다 보면 글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글을 잘 쓰는 경우라면 별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겁니다. 엄마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생각처럼 금방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종류의 글쓰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유형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려줘야 글쓰기 실력이 빨리 좋아집니다.

첫째, 어릴 때 어리버리하고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는 좌뇌 성향이 강한 아이는 책 읽기를 좋아해서 머릿속에 든 것은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글로 뽑아내는 것을 무척 힘들어합니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자신의 글이 하나의 시각적 형상, 즉 구조적으로 시각화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자신의 글이 한 폭의 그림이 되도록 말입니다. 이제부터 글을 쓰기 전에 머릿속에 있는 자신의 생각들을 간략하게 노트에 적게 한 후, 이들 사이의 관계를 찾아내서 하나의 다이어그램을 만들도록 해보세요.

둘째,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력이 뛰어난 우뇌 성향이 강한 아이는 자신의 주관적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합니다. 그러나 출제자의 의도대로 논제에 맞춰 써야 하는 논리적 글쓰기는 힘들어합니다. 논제에 세 가지 조건이 주어지면 한두 개를 빼먹고, 제시문을 주관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해서 출제자의 의도와는 다른 자신의 생각을 쓰기 일쑤입니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논제를 읽을 때 자신의 생각을 개입하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합니다. 또 문장과 문장 사이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 근거를 그다음 문장에서 제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욕심 없고 게으르면서 과학 실험, 관찰을 좋아하는 이과형 우뇌 성향의 아이는 아예 글쓰기 자체를 싫어합니다. 글을 한 줄 이상 쓰기를 힘들어하지요. 일기를 쓰라고 하면 ‘놀았다’라고만 쓸 뿐입니다. 이 문제는 우뇌 아이가 일부 좌뇌적 성향을 갖고 있어서 생겨난 것입니다. 원래 감성적이며 직관적인 우뇌 아이지만 논리적인 과학, 수학을 좋아해서 그쪽으로 치중하다 보니 우뇌적 성향이 많이 고갈돼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글쓰기가 좋아지려면 근본적으로 아이의 우뇌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문학책을 읽힐 것을 권합니다.

위에서 말한 글쓰기 교육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책 읽기입니다.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우뇌를 자극하면 창의성이 좋아지고,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책 읽기를 통해 좌뇌의 사고력마저 키워준다면 장기적으로 글쓰기는 저절로 좋아질 것입니다.

안진훈 박사 / MSC브레인그룹
문의: (714)406-6811, msc2018@mscbrain.com
www.mscbrain.com

Best Strategy to Improve Writing Skills

Reading books on various topics improves creativity

As children reach higher grades in school, writing skills become a more prominent factor in their education. However, improving writing skills may not come easily for all.

Each child has a different type of problem when it comes to writing. Therefore, each child will need a specific approach to solving these problems according to their different tendencies. Accommodating their specific needs will help drastically improve their writing skills.

Children that are dominantly left-brain, tend to have a difficult time reading the room and understanding situations at a glance. They also tend to enjoy reading and have a wide spectrum of knowledge. However, they may experience difficulties when they are told to express their knowledge or thoughts in written words.

For children with these types of tendencies, it will be helpful to guide them to visualize and create a structure with their writings. Before writing, have them briefly list their ideas and find how each idea relates to the other to create a diagram. Once they are able to visualize a diagram by connecting their ideas, they will find it easier to express their thoughts in writing.

Children that are dominantly right-brain, tend to be sensitive with a very active imagination, so they can easily express their own subjective thoughts and opinions into writing. However, they may find it difficult to write about a specific topic according to the intention of their instructor or write based on logic. They tend to understand the reading assignment based on their subjective knowledge which may lead them to leave out important topic points and misunderstand the author’s intentions.

These types of children need to be reminded to not implement their own subjective ideas when reading. It is also important to point out the cause-and-effect relationship between each sentence. A helpful way to this is to ask them to organize their thoughts into one sentence and ask them where in the reading they based their thoughts on.

Children who are dominantly right-brain with strong interests in science and experiments and are somewhat lazy and unmotivated tend to not like writing at all. It is difficult to get them to write more than a few sentences – even if the writing is about their own subjective opinions and thoughts. This problem is caused because this innately right-brain child has developed strong left-brain tendencies. These children are inherently sensitive and intuitive right-brain type but they have focused more on their left-brain tendencies like logical thinking. Therefore, actively using more of their left-brain in subjects like science and math has weakened their right-brain tendencies. In order for them to enjoy writing, you need to help them activate their right-brain by reading more literature books rather than books on science and experiments.

However, out of all the solutions provided above, there is one thing that is far more important. The most important factor to improving writing skills is to read more. Reading books on various subjects will stimulate their right-brain which will help improve their imagination. Reading books that are above their grade-level may be difficult but it will help them stimulate their left-brain and improve their logical thinking and analytical skills. By equally stimulating both sides of their brains, it will help them improve their writing skills.

Jinhoon An, Ph.D / MSC Brain Group
Msc2018@mscbrain.com
www.macbrain.com

신학기 학과목 선택을 위한 3가지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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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가이드]

대학 어드미션을 위한 학과목 선정방법

신학기 수강과목 선택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전공에 맞도록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봄학기가 되면 고등학생들은 다음 학년 수강과목 선택에 있어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 또는 전공을 신청하기 위해 알맞은 과목 선정은 필수이다.

2011년도 NACAC에서 미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커리큘럼 강도의 (과목 선정) 무게가 어드미션에 있어 92%로,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로 뽑혔다.

 자신의 학교 또는 개인 카운셀러와의 상의 하에 과목 선정을 하는 것이 현명하며 상의 전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1. GPA

어드미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GPA이다. 그러므로 과목 선정을 할 때 자신의 weighted GPA를 최대한으로 올릴 수 있도록 구상을 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AP/IB 또는 아너 (Honors) 과목들에 추가 학점을 부여하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이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설령 자신의 고등학교 Transcript 상에는 AP나 Honors 과목들의 추가 점수가 반영이 되지 않은 unweighted GPA로 계산이 되더라도 대학 어드미션에서는 weighted로 재계산이 되어 입학 심사를 한다.

2. 커리큘럼 난이도

4년 고등학교 과정에 있어 GPA와 커리큘럼 난이도의 균형을 맞추는 것 또한 염두에 두면서 과목 선정을 해야 한다. 자신의 고등학교가 20가지가 넘는 AP를 제공한다고 해서 꼭 4년 모두 AP를 수강할 필요는 없다. 한 가지 중요한 원칙, 즉 ‘고등학교 학년에 맞춰 자신이 수강하는 커리큘럼 강도를 점진적으로 올린다’는 것을 생각하자. 이 원칙만 따른다면 항상 AP가 아닌 일반, CP (College Prep) 또는 Honors 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매년 더 어려운 도전을 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공되는 AP과목의 개수나 종류는 고등학교마다 천차만별이며 대학교들도 당연히 이 다름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입학심사를 받을 때에도 자신의 고등학교에 대한 배경이나 한계를 염두에 두고 GPA나 커리큘럼 선정 기록을 평가 받게 된다.

3. AP과목 선택

자신이 수강하는 AP과목의 종류는 특별히 겨냥하는 프로그램/전공이 있지 않는 이상 그렇게 큰 무게를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희망하는 프로그램이나 전공이 있다면 거기에 맞춰 AP과목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나 accelerated 메디컬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그 프로그램의 색깔에 맞거나 비슷한 AP 과목을 우선으로 수강하는 것이 옳다.

7년 메디컬 프로그램으로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AP Physics/Biology/Chemistry/Environmental Science 등 자연과학 위주로 커리큘럼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5년제 엔지니어링 Masters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AP Physics, Chemistry와 더불어 Calculus AB와 BC는 필수가 되겠다.

다가 올 봄학기와 이후 과목 선정을 해야 할 시기가 오면 위 원칙들을 기억하며 선택하도록 하자.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
문의: (323)413-2977
www.iantedu.com

떠오르는 직업 ‘임상간호사’, 은퇴 늘며 의료 인력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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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역할 일부 담당
개업까지도 가능해

임상간호사(NP)가 폭증하는 베이비부머의 의료수요를 감당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포토]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폭증이 우려되고 있다. 진료와 수술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의(MD)의 숫자를 갑자기 늘릴 수 없기에 묘안을 낸 것이 전문의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그중 의사만큼 의료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인 등록간호사(RN)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이제는 자주 만날 수 있는 NP(임상간호사)에 대해서 알아본다.

본문세상이 크게 변하면서 직업군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직업이 새로 발굴되는 경우가 있다. 의료계에서는 진료과목이 세분화돼 전문의가 되기도 하고 없던 분야나 직종이 생기기도 한다. 의사를 보조하는 직업으로만 알고 있는 간호사 분야에 의사같은 간호사 직종이 생겨났다. NP(임상간호사, Nurse Practitioner)다. 간호대학을 나와 의사만큼 전문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NP는 일반적으로 의사가 하는 일을 대신 맡아서 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간호사다. 한국에는 없는 직종이다. 물론 한국도 도입을 검토했다가 반대로 의대를 늘리는 것으로 베이비부머에 따른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있다.  

낯설지만 일반적인 간호사인 RN(Registered Nurse)이나 학사간호사(BSN,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보다는 한 단계 높은 직종이다. BSN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의사를 도와서 환자를 진료하거나 치료하는 일만 담당한다. 하지만 NP는 2년을 공부해서 석사학위를 대개 갖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간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나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NP는 이론쪽보다는 임상실무쪽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경우다. 과정중 절반 이상이 임상이라서 기존의 석사과정과 다르다. 굳이 비교를 해야 한다면 경영학에서 박사과정을 가기 위해서 밟는 경영학과 석사(MS)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가는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의 차이로 보면 이해가 쉽다.  

NP는 의사를 돕는 한계를 넘어서 의사의 역할 일부를 담당하게 된 ‘고급 간호사’다. 그래서 개업을 해서 따로 클리닉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개업 간호사’라는 의미도 있다. 다만 주마다 그 적용 실례는 다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개업은 가능하지만 의사와 계약을 맺고 통제를 받는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통제를 받는 개업간호사가 여러명이 생길 수 있다.

LA한인타운에 개업중인 여러 진료과 전문 클리닉을 방문해 보면, 상당수의 NP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 MD가 원장이고 고용된 전문의와 같은 역할을 한다.  

NP가 이렇게 흔해진 것은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때문이다. 의료 수요의 폭증으로 인해 의사들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문의 하나 키우는데 예산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 통계지만 미국내 의사는 대략 80만명이다. 140여 개의 의대에서 매년 2만명을 의사로 배출한다. 의사 1인당 35~40년간 일을 하므로 전체 인원은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으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의료당국은 의료 관련 공부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고급간호사를 훈련시켜 의료 현장에 투입시키고 있는 이다.  

NP는 의사들의 고유 업무중 수술이나 리서치 같은 몇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의사를 대신하여 의사같이 일할 수 있다. NP는 진단, 치료, 건강관리, 예방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다시말해서 환자의 의료 기록을 보고 각종 검사를 지시할 수 있고 X레이 검사, 물리치료, 재활훈련을 명령할 수 있다. 또한 급성및 만성 치료약을 처방할 수 있고 산전및 가족계획, 소아진료및 처치, 성인 검진, 건강상담, 정신과 상담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NP는 전문의와 마찬가지로 응급 진료, 노인과, 소아과, 성인건강, 산전과, 정신및 심리학과, 가정의학, 종양학, 여성건강학 등의 전문 분야가 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NP라이선스를 딴 후 전문분야 자격증명서(Certificate)를 따야 한다.

의료 당국 입장에서는 쉬운 진료 업무는 의사들에게 맡기지 않고 의사들에 비해서 아무래도 인건비가 덜 들어가고 양성이 용이한 NP들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조사된 NP들의 평균 연봉은 가주의 경우, 14만5970달러로 시간당 70.18달러다. 일반적인 간호사들에 비해서 연봉이 많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의사를 돕기만 하는 직종이 아닌 직접 의료 서비스를 하면서 환자들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만족도는 매우 높다. 한국에는 없기에 NP는 한인들에게 무척 낯설다. 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의료인으로서 NP는 훨씬 전문적이고 보람있는 일이다.

PA도 의료서비스 가능

미국에는 NP말고도 MD의 통제하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1961년 시작된 PA(Physician Assistant)다. 의사와 다른 점은 의대 출신이 아니다. MD도 아니고 석사도 아니다. 보조의사(Assistant Physician)는 4년제 의대를 나오고 레지던시를 하지 않은 경우다.  

PA는 수술이나 리서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 다만 의사의 통제하에 따라야 한다. 의사와 다른 건물에서 진료해서도 안된다. 의사의 통제하에 있지만 개업이 가능한 NP하고도 다르다. 하지만 의대나 간호대 졸업이 필수가 아니고 개설된 18개월짜리 프로그램을 마치면 라이선스를 받아서 직업을 구할 수 있다.

전문분야도 의사들이나 NP와 별반 다르지 않다. 굳이 비교한다면 군대에서 군의관, 간호장교가 있고 위생병이 있다. 고급 위생병 쯤으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지난 1971년 1월 육군에서 이 제도가 도입된 것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PA의 60%가 여성이다. 한국에선 도입하려다가 의사협회에서 극력 반대해 무산됐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만 있는 제도지만 의사출신 PA도 있다. 필리핀에서 의사로 일해왔다가 미국으로 이민온 일부 필리핀 의사들중 미국에서 MD를 따지 못한 경우 이 코스를 밟아 PA로 일하기도 한다. 이제 의사를 만나기 어려우면 NP나 PA를 만나면 웬만한 진료와 리퍼는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