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보상으로 휴식기를 삼아 여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더 멀리 보고 대학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하며 여름을 알차게 보낼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대학들은 학기 중에도 꾸준히 특별활동을 하는 학생을 찾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러한 특별활동 활동을 이어서 학교가 없는 여름에도 확장시키고 끌어간다면 더욱 그 꾸준함과 열정이 내비치어 질 수 있다. 이러한 추가적인 교외 활동들이 나와 비슷한 시험성적과 GPA를 가진 경쟁 학생들과 차별화를 시켜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여름에도 대입준비를 하며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 연말이 바로 그 시기이다. 12월~2월에 걸쳐 많은 여름 프로그램 접수가 오픈 또는 마감되기 때문이다.
여름은 의무적인 하이스쿨 세션이 없지만 그만큼 남는 시간으로 아카데믹, 커뮤니티 서비스, 인턴십, 일 등 특별활동 기회가 무궁무진해 자기계발, 학업적 관심도, 커리어 탐험을 깊이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잘 활용을 해야 한다.
특히 10학년과 11학년이 끝나고 난 후의 여름이 중요하다. 많은 서머 프로그램이나 인턴십 기회가 10학년과 11학년을 마친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UCLA Mock Trial Summer Institute 홈페이지(https://www.summer.ucla.edu/institutes/MockTrial) 캡처
1. 대학 운영 프로그램(학업적 관심도; 커리어 탐험)
대학은 고등학생, 특히 10학년, 11학년 대상으로 지원자 선별을 해 여름에 해당 대학으로 직접 가 머물면서 짧게는 2주, 길게는 8주간의 특별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게 되는 하이스쿨 프로그램이다.
MIT Launch, UCLA Mock Trial Summer Institute, 하버드 메디컬 프로그램, 조지타운, 캘텍, 조지아텍, 록펠러(Rockefeller) 등 이름있는 대학들이 고등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 대학 수업 듣기
하이스쿨 프로그램과 같이 고등학생들에게만 제공되지만 특별활동이 아닌 대학 크레딧을 이수할 수 있는 옵션이다. 대학 기숙사에 머물면서 6~8주 동안 칼리지 레벨 클래스를 들으며, 나중에 추천서까지 부탁을 할 수 있는 포텐셜이 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용이 높은 만큼 재정보조(Financial Aid)도 제공되니 해당 대학 웹사이트에서 리서치하거나 전문 대입 컨설팅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비용이 부담이라면 로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하이스쿨 학생 대상 여름 클래스나 서머캠프 등 다양한 활동들이 무궁무진하다. 커뮤니티 칼리지라고 해서 무조건 4년제 대학 프로그램의 하위 개념은 아니다. 그 활동의 취지와 퀄리티, 그리고 학생의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 받는다.
3. 대학 리서치 참여
학생이 직접 대학 연구소에 연락해 기회를 얻어내는 방법이 있다. 정해진 애플리케이션 대신 직접 연구소에 전화 또는 이메일 문의를 해 기회를 얻어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한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연구에 중추적인 기여는 바라지 말고 “미래 연구자 지망생으로서 경험을 쌓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만한 자료 첨부를 한다면 확률이 높아진다.
짧게는 2~3개월의 서머 세션 동안, 길게는 일 년 내내 리서치 어시스턴트로 일 하면서 학생의 기여에 따라 연구소 논문에 이름이 실리거나 크레딧을 받을 좋은 기회이다.
대학교를 통한 활동들 외에도 독자적 프로젝트, 무료 온라인 클래스 이수하기, 인턴십∙파트타임 일 구하기, 사회봉사 등 학기 중과 차이를 둔 여름활동 옵션이 다양하니 다음 시간에 추가로 설명을 하겠다.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 ▶문의: (323)413-2977 www.iantedu.com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키우기에 훨씬 힘이 듭니다. 말을 듣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는 벌까지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자아이를 둘 키우는 엄마라면 거의 매일 전쟁을 치릅니다. 딸만 키우는 엄마로서는 이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대개 남자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그래도 엄마 말을 잘 듣는 편입니다. 아직은 온순하지요. 그러나 4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엄마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합니다. 이때부터 엄마의 권위에 도전하고, 엄마도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엄마의 잘못된 점을 들춰내면서 엄마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견딜 만합니다.
사춘기가 올 무렵,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쯤 되면 엄마와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아이가 게임까지 한다면 수습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넘어 엄마에게 대들기까지 합니다. 견디다 못해 엄마가 등짝이라도 한 대 때릴라치면 어느새 덩치가 어른 같은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이제 완력으로는 어떻게해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화가 난 엄마가 마지막으로 기댈 것은 아빠뿐입니다.
아빠가 퇴근하면 저녁 밥상머리에서 엄마는 오늘 있었던 일을 아빠에게 고해바칩니다. 파괴적인 부정적 뒷담화가 시작된 것이지요. 그 이후의 상황은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이 경우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정에 행복이 올 수도 있고, 불행의 먹구름이 몰려 올수도 있습니다. 그 비법은 의의로 간단합니다. 아빠가 퇴근한 후에는 엄마가 그날 있었던 칭찬거리 하나를 반드시 찾아내 아빠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여보, 오늘 내가 힘들다고 우리 아들이 쓰레기 버리는 거 도와줬어요. 우리 아들 참 착하죠?”라고 긍정적 뒷담화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아빠는 아이를 불러내서 “야, 우리 아들 다 컸구나. 이제 엄마도 도와주고. 정말 대견한데.” 별일도 아닌 일을 칭찬해주니 아이는 몸 둘 바를 모릅니다. 그리고 속으로는 미안해합니다. 실은 자기가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이 아니라 엄마가 도와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도와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칭찬을 받고 보니 앞으로는 정말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느 새 자기편에 서 있는 엄마가 좋아집니다.
여기에 바로 비밀이 있습니다. 원래 사람은 대놓고 칭찬하면 그 저의를 의심합니다. 입에 발린 소리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그러나 뒤에서 다른 사람한테 자기를 칭찬하고, 그 얘기가 자신의 귀에 들어오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이것이 선순환적인 긍정적 뒷담화의 힘입니다. 이런 엄마의 긍정적 뒷담화는 집안 분위기를 순식간에 좋아지게 만듭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 뒷담화로 행복이 넘쳐나길 기대해봅니다.
안진훈 박사 / MSC브레인그룹 문의: (714)406-6811 www.mscbrain.com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주최한 해커톤 대회에서 1위에 입상했다.
정민석
해커톤(Hackathon)이란 말 그대로 해킹과 마라톤이 합쳐진 것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이번 대회는 48시간 내, 팀원들이 힘을 합쳐 자료 분석과 정책 제시를 도출하는 대회를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선발을 통해 280명이 출전했는데 UIUC에서 철학 전공, 정보과학을 부전공으로 하고 있는 정민석(25•사진)씨가 1위에 올랐다.
정 씨는 변호사, 은행 데이터 분석가, 해군 사관학교 생도, 진학 지도교사 등과 함께 자신이 제안한 ‘Policy4All’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조직, 인터넷과 사이버 시큐리티 분야에 도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가 데이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즉 전체 인터넷 셧다운의 92%가 러시아에 의해 진행됐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통해 찾아냈고 민간 회사나 기관이 아닌 국제 단체가 공공자료의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 인터넷 회사들의 데이터 수집과 저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회사간 용어와 프로세스의 통일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해커톤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이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올 겨울 졸업 예정인 정 씨는 대학원 진학을 위해 MIT와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코넬대, 위스컨신대 매디슨, UIUC 등에 지원한 상태다. 정씨는 과학기술 정책, 과학사, 소셜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 계속 연구하는 게 목표다. 학부에서 철학과 정보과학을 공부한 것도 인공지능 윤리 쪽으로 연구하고 싶은 마음에 정반대의 학문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정씨는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인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성찰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유학을 하면서 투자한 만큼 받아갈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최신 정보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IUC로 유학 온 정씨는 정창욱, 최옥순씨 부부의 2남 중 장남이다. 시간이 날 때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 먹는다는 정씨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 적어도 하루 1시간 이상 달리기를 한다.
가까운 대도시인 시카고는 자주 찾지 않지만 유학생활을 하면서 겨울 방학 동안 한달 정도 지낸 멕시코 캔쿤이 인상적이었다는 정씨는 “연구 중심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학부생이지만 교수님과 연구를 함께 할 수 있으며 융합 수업이 많아서 인공지능 윤리 부분을 깊게 연구할 수 있는 점이 맘에 들었다. 반면 다소 외진 듯한 대학 도시 분위기와 추운 날씨는 단점”이라고 말했다.
[New York] 입력 2021.11.25 15:50 수정 2021.11.25 16:50
시의회, 4시간 제공 조례안 가결 뉴욕주 감염률 다시 4.49%로 ↑ 호컬 “MTA 백신 의무화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뉴욕시 어린이의 부모들이 유급병가를 받게 됐다. 23일 뉴욕시의회는 시 전역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어린이의 보호자들에게 유급병가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Int.2448)을 통과시켰다.
대상은 백신 접종 어린이의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로, 자녀 한 명이 접종할 경우 4시간의 유급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접종 후 자녀가 아프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별도의 유급병가가 주어진다. 직원이 해당 유급병가를 사용할 경우 회사 측은 접종문서 등의 증빙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바네사 깁슨(민주·16선거구) 시의원은 “어린이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말했다.
어린이 접종을 위해서는 부모 동의가 필요해 5~11세 접종이 본격화된 후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부모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 전역 감염률은 4%를 넘어섰다. 23일 주 전역 감염률은 4.49%(뉴욕시 1.65%)로 주정부는 어린이를 포함한 미접종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 주민 250만명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뉴욕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시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맨해튼 2애비뉴 뉴욕전철 확장 공사 현장을 방문한 주지사는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현행 코로나19 예방 조치가 부족하지 않다”면서 백신 의무화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 없음을 명백히 했다. 주지사에 따르면 현재 MTA 직원의 감염률은 0.6% 수준으로 뉴욕시 평균의 절반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호컬 주지사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MTA 직원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 데 따른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MTA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백신 접종 증명을 제출하거나 주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이미 진단검사 옵션 없는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뉴욕시 공무원들의 경우 평균 접종률은 94%로 나타났다.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Pasadena City College)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2년제 공립 커뮤니티 칼리지이다. LA다운타운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 바로 옆에는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가 위치해 있다.현재 29,220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대형 칼리지에 속한다. 학생은 48%의 히스패닉계/라틴계 학생, 26%의 아시아인, 13%의 백인, 그리고 4%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학생이 많은 편이다.
학교 캠퍼스 및 프로그램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에는 4개의 위성 캠퍼스가 있다. 메인 캠퍼스에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진료 교육 프로그램, 직업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특히 특정 과목을 대상으로 한 튜터링 시스템은 유학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강 중인 과목에서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대면 튜터링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튜터링 시스템에 대한 개별 이메일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튜터링 프로그램과 더불어 코칭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작용한다. 학교에 입학하면 학생들에게 코치가 배정되는데,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학교 생활과 더불어 진로 상담도 할 수 있다. 또한 일주일 마다 한번씩 이메일을 통해 학교 소식들을 전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행사나 인턴과 같은 좋은 기회들이 있으면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코칭 프로그램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생활을 더욱 즐겁고 알차게 할 수 있게 한다.
편입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는 경영학, 회계학, 엔지니어링, 사진학, 예술전공 등이 유명하다. 이러한 학부 뿐만 아니라, 편입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UC계열 편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UC계열 뿐만 아니라 CSU, USC,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Caltech, 그리고 더 많은 학교들에 편입률도 높은 편이라서 많은 학생들이 편입을 목표로 재학중에 있다.
학교에서 Transfer Admission Guarantee (TAG) 제도를 통해 UC 계열 편입이 가능하다. 이는 말 그대로 편입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UC TAG는 UCB, UCLA, UCSD를 제외한 UC Davis, UC Irvine, UC Merced, UC Reverside, UC Santababaraa, UC Santa Cruz 캠퍼스에 지원 가능하다. 이 때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고 별도 신청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TAG 지원자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PCC에서는 학교 내에 있는 Transfer Center에서 이 제도가 진행중이며, 이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University Day도 진행한다. 이 날에는 UC, CSU와 같은 학교의 대표들이 PCC를 방문하여 학교와 전공, 편입 조건에 대해 설명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총 60개의 학교가 참여하였고, 10개의 학교는 오프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여 편입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알 수 있고,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On Nov. 23, Grammy announced the complete nomination list of 2022 GRAMMYs Awards. BTS was nominated for pop duo/group performance, two years in a row.
Nomination in Grammy is still a great achievement, but it is a different story for BTS. This year, BTS had the tremendous year, as ‘Permission to Dance’, ‘Butter’, and collaboration song ‘My Universe’ had a great success. But, not even a big 4 Grammy awards, BTS only got one nomination. Fans and media describes this as surprise and snubs, as BTS just won AMA Artist of the Year only 2 days before the Grammy nomination.
How much BTS needs prove more to get nomination in big 4 Grammy awards? Is Grammy nomination truly rational and reasonable?
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인재를 만드는 열린 플랫폼이다.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인재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도전적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지난 7월 29일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에 있는 스탠퍼드대학이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단과대학을 만든다고 선언했다. ‘기후 및 지속가능(Climate & Sustainability) 대학’이다.
스탠퍼드는 전 세계 종합대학 중 대학 간, 학과 간 벽이 가장 낮은 대학이다. 교수 수는 서울대와 비슷한 2279명이지만 단과대학과 전문대학원 숫자는 7개에 불과하다. 모든 학부생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처럼 정해진 전공 없이 입학해 문리대, 공대, 지구에너지환경대학에 속해 있는 전공을 선택한다. 대학원 교육은 앞의 세 대학 외에도 경영, 법학, 의학, 교육 전문대학원이 제공한다. 교수와 학생의 소속도 복수인 경우가 많다.
스탠퍼드 기후지속가능대학은 기존의 지구에너지환경대학에 공대의 토목환경공학과를 참여시키고 범대학 차원의 환경연구원, 에너지연구원, 해양연구 시설을 하나로 통합해 구성한다. 7개의 단과대학 숫자가 느는 것은 아니다. 매직 넘버라고 불리는 7은 인간이 한 번에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의 한계다. 단과대학의 수가 이 매직 넘버 7을 넘지 않을 때 대학 내 소통과 의사 결정을 빠르고 일관되게 할 수 있다.
주립대 발전에도 기부금 큰 역할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개발한 기술로 만든 장치를 퀸텀 컴퓨터 스타트업인 ‘쿠에라 컴퓨팅’ 소속 과학자가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
하버드대학도 지난 9월 7일 ‘기후 및 지속가능 부총장(Vice Provost)’ 직을 신설하고 에너지환경 전문 경제학자 제임스 스톡 교수를 임명했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장은 21세기 온 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로 스탠퍼드와 하버드가 인식한 것이다.
도전적 실험은 필연적으로 실패를 수반한다. 이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 내려면 대학의 자체 자본이 있어야 한다. 21세기가 시작할 무렵 스탠퍼드의 발전기금은 하버드의 반도 되지 않는 62억 달러였다. 예일과 프린스턴에 비해서도 4분의 3에 불과했다. 당시 퇴임을 앞둔 캐스퍼 스탠퍼드 총장은 뛰어난 교수와 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의 앞서가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발전기금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부 연구비만으로는 세상을 앞서가는 파괴적 연구를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법학자인 캐스퍼 교수에 이어 헤네시 총장이 2000년 취임했다. 그는 대학 연구로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컴퓨터 과학자이다. 그는 2016년까지 재임하는 16년 동안 발전기금을 224억 달러로 불려 놨다. 이로부터 5년 후인 올해 스탠퍼드 기금은 419억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40.1%(121억 달러) 증가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었다.
지난해 미국 대학 발전기금의 평균 수익률은 33.4%이다. 하버드 기금은 33.6% 늘어 532억 달러가 됐으며 예일은 40.2% 증가한 423억 달러, 프린스턴은 46.9% 증가한 377억 달러가 됐다. 20여 년 만에 스탠퍼드 기금이 프린스턴을 앞지르고 예일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상대적으로 작은 MIT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미국 대학 중에서 최상위권인 55.5%를 달성했다. 그 결과 MIT 기금은 90억 달러가 늘어난 274억 달러가 됐다.
2021학년도 스탠퍼드 대학 예산의 약 20%가 발전기금 기여금이다. 13억3000만 달러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3억7900만 달러를 추가로 팬데믹 관련 예산으로 지원했다. 늘어난 재정을 활용해 기후지속가능대학을 설립하고 캠퍼스 중앙에 데이터사이언스 및 컴퓨테이션 교육을 위한 대형 시설 건축에 들어갔다. 당장 5억 달러가 발전기금에서 추가로 투입됐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발전기금에서 대학 운영예산의 30%를 충당하는 MIT는 당장 12월부터 모든 교수와 조교, 포스트닥의 기본임금을 3%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늘어난 기금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첨단 연구 투자를 가속하기로 했다. 기후 및 지속가능 연구가 대표적 분야다.
미국 주립대학도 규모는 사립대보다 작지만 발전기금이 대학의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은 주립대이면서도 데이터 시대를 예견해 범대학 차원의 혁명적인 데이터사이언스 교육 실험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놀랍게도 이 실험을 지원한 곳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아니라 인텔의 공동창업자 무어가 설립한 무어 재단과 알프레드 슬론 재단이다. 두 재단은 2013년부터 5년간 3780만 달러를 버클리와 워싱턴대학, NYU에 지원했다.
2014년 버클리 데이터사이언스 이니셔티브 책임자 데이비드 컬러 전기컴퓨터공학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우리는 데이터의 바다에 살고 있다. 컴퓨팅 파워는 거의 무료이며 통신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우리가 직면한 근본적인 변화는 이 넘쳐나는 데이터를 사람과 사회의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의 계량적 사고와 추론을 교육해야 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버클리뿐만 아니라 미국과 세계의 고등 교육을 바꿀 기초를 만드는 것이다.” 2017년 컬러 교수는 버클리 역사상 처음 만든 범대학 차원의 데이터사이언스 학사 단위의 초대 학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에 전념하고 있던 나는 2018년 8월 버클리의 허름한 데이터사이언스 임시 건물에서 컬러 학장과 마주 앉았다. 범대학 차원에서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 교육과 연구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는 대화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동지가 됐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두 대학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달려온 것이 놀라웠다.
1년 뒤인 2019년 8월 나는 그해 2월 취임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버클리 방문에 동행해 컬러 학장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도 대학이 선도 대학인 이유는 과감한 실험으로 앞서 나가 다른 대학이 쉽게 따라올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와 버클리는 이 사회적 책임을 가진 선도 대학입니다.” 2년 임기가 끝나자 그는 버클리에서 은퇴해 구글의 특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됐다. 버클리는 올해 5월 컬러 교수에게 버클리 공로상을 수여했다.
장학금 지급, 캠퍼스 시설 건축도
2020년 1월 버클리는 데이터사이언스 학사 단위를 확대해 ‘컴퓨팅, 데이터사이언스와 사회(Computing, Data Science, Society)’로 만들었다. 이 범대학 차원의 CDSS 학사 조직을 이끌 부총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케임브리지 연구소 설립자 제니퍼 체이스 박사를 영입했다. 공대의 전기컴퓨터공학부, 통계학과, 정보대학이 체이스의 우산 아래에 있다. 한 해에 6000여 명의 학부생이 CDSS 강의를 수강한다. 이 변화에 감동한 익명의 독지가가 마땅한 대형 강의실과 실습실이 없는 버클리에 새로운 시설 건축 기금으로 2억5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8월 나는 버클리에서 체이스 박사를 만나 데이터사이언스 교육 연구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와 헬스케어를 데이터사이언스가 도메인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언급했다. 의대가 없는 버클리는 미국 서부의 명문 의대인 캘리포니아주립대학샌프란시스코(UCSF)와 컴퓨테이셔널 정밀 의료 공동 박사과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익명의 기부자가 두 대학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 프로그램에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1억 달러의 추가 모금을 조건으로 걸었다. 이 기금은 교수와 학생 유치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대학의 재정 현황은 열악하다. 고등교육 재정 투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한다. 대학의 발전기금도 미미할 뿐 아니라 미국과 같은 전문적 기금 운용 체계도 없다. 우리 대학이 추격자 모드에서 벗어나 혁신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등록금, 국고 보조금과 정부 연구비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 목돈을 발전기금으로 모으고 자율적으로 운영해 재정 자립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가야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서울대 전기공학사, 계측제어공학석사, 스탠퍼드대 박사. 2014~19년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초대 원장. 2002년 실리콘밸리에 실험실벤처를 창업했다. 이 회사를 인수한 독일 기업 SAP의 한국연구소를 설립해 SAP HANA가 나오기까지의 연구를 이끌고 전사적 개발을 공동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