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중앙일보 온라인 칼리지페어의 기조연설자로 나온 UC어바인 브라이언 주 입학국장이 올 대입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는 가주를 비롯해 뉴욕, 애틀랜타 등 미전역은 물론 한국, 캐나다 등에 거주하는 해외동포 학부모와 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뀐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 정책은 물론, 새롭게 바뀐 대입 정보를 듣기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는 1500여 명이 사전 등록하며 오프라인 칼리지페어에 뒤지지 않는 열기를 내뿜었다.
기조연설자로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진학하고 있는 UC어바인의 브라이언 주 입학 국장과 뉴욕대(NYU) 케이티 코호넨입학 국장이 나와 각각 올가을 진학생들을 위해 생생한 입학 정보를 제공했다. 또 차세대 산업 분야인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설명회도 마련해 한인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칼리지페어는 2시간 30분 동안 3000명이 넘는 접속자가 주요 발표 내용을 시청했다.
중앙일보는 한인 학부모들을 위해 기조연설자의 강연을 동시통역 방송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발표 내용을 들으며 궁금한 것을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중간중간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온라인 칼리지페어 동영상은 한인 학부모들의 대입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 이틀째인 12일 오전 현재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포함해 5000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칼리지페어 지상 중계는 이후 중앙일보 교육신문 ‘에듀브리지플러스’에 게재될 예정이다. 온라인 칼리지페어 동영상은 유튜브 ‘미주중앙일보’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동영상 다시보기)
한편 칼리지페어 2탄으로 기획한 ‘10월 대입 콘텐트 시리즈’ 동영상이 내달 2일과 9일 유튜브 ‘미주중앙일보’ 채널에 업로드된다. 질문과 응원 댓글 경품 이벤트를 1주일간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에어팟프로와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학부모들은 성적이 떨어지면 튜터를 SAT점수를 위해 SAT학원에 보내고 과외활동에 라이드를 해 주면서 자녀의 대입프로세스에 참여한다. 그런데 팬데믹으로 누구도 예상 못 하던 급작스러운 변화들이 대학교의 입시요강 고등학교의 수업체계 학생들 개개인의 성적과 학습동기 등에 생기게 되면서 평소보다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학교성적에 있어서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하는 바람에 학생에 따라서는 적응이나 주의산만과 사소한 과제 미비 등으로 평소 같았으면 당연히 좋았을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다. 학부모들도 문제가 어디에 있는 건지 도움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다 성적복구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고마는 황망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반면에 온라인교육이나 교사의 지시사항 팔로업에 익숙한 학생들은 적은 노력으로 성적을 잘 받기도 하는 등 희비가 엇갈린다.
SAT시험준비에 있어서는 실제로 SAT시험들이 계속 취소되면서 제출할 점수를 확보 못한 수험생들로 인해 애꿎은 부모들이 애간장을 태웠다. SAT시험점수 제출이 필수였던 명문대들이 옵션으로 선회하거나 아예 SAT점수제출을 폐지하기도 해 부모들은 불안해하기도 했다.
과외활동에 있어서는 팬데믹으로 각종 과외 활동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마지막 1년 동안 화려한 기록을 만들 것이 확실하던 우수 학생들마저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그를 지켜보던 저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마저 무얼 어떻게 시킬지 몰라 힘들어 하던 기간이 이어졌다. 교육현장 30년 경력자인 필자가 자주하는 조언이 있다. 방법이 보이지 않거든 기본으로 돌아가라다. 멈춘 컴퓨터를 껐다 다시 켜는 ‘Reset’으로 해결하듯이 말이다.
대학진학은 기본은 경쟁이다. 합격하려면 내가 다른 학생보다 경쟁력을 가졌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학업에 있어서의 경쟁력은 우수한 학과목과 좋은 성적이다. 택하려는 학과가 충분히 우수한 것인지 받으려는 성적이 충분히 좋은 성적인지는 목표대학이 무엇인지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 목표대학은 학생의 능력이 크고 꿈이 클수록 높을 것이다. 그 준비에 부족함이 없으려면 충분한 준비기간 확보을 위해 이른 시점에서 목표대학이 정해져야 한다.
목표대학이 정해지기 전에는 학업에 집중할 뚜렷한 이유를 갖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안목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 대략의 목표대학이라도 가질 수 있게 해야 비로소 그 곳을 향한 세부계획들이 결정될 것이며 시간이 가면서 점차 조정할 기회도 생기게 된다.
SAT를 UC가 받지 않고 명문사립대들이 제출 선택으로 바뀌어도 각 대학은 똑똑한 학생 선발에는 변함없다. UC도 지금은 SAT점수를 받지 않지만 2024년부터는 SAT를 대체하는 시험을 마련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에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최고명문대들은 아직도 SAT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과외활동 선택을 고민할 때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내가 원하는 대학이 상위 몇%의 학생들을 뽑고 있는가?’다. 톱 10% 톱 5% 톱 1%의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이라면 그 기준에 준하는 자신의 액티비티가 퀄리티를 가졌거나 희소성을 가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수준높은 액티비티는 갑자기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저학년에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목표대학에 따라 필요하고 적절하고 충분한 세부목표들이 결정될 것이므로 목표대학 선정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우선시되는 결정사항이다. 대학지원 시기에 임박하게 되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걸 깨닫고 하향조정 하게 될 것이다. 목표대학 선정은 학습동기를 최적으로 부여하는 적절히 높은 대학이라야 할 것이다. 너무 높거나 낮으면 학습의욕이나 자긍심에 상처를 주어 역효과를 준다.
적정하게 높은 목표를 적당한 시기에 갖는 것은 대입성공의 열쇠임에도 소수 학생에게만 이 일이 일어난다. 아마도 학생에 맞는 적정한 목표를 세우는 예리한 눈을 갖는 것이 쉽지 않아서일 것이다. ▶문의: (213)738-0744
Q 고등학생 자녀가 고민이라고 묻기에 어떤 답이 옳은 것인지 저도 궁금하여 문의합니다. 학기 중 퀴즈시험에 친구가 부정 행위(Cheating)를 하고자 제 아이에게 답을 물었다고 합니다. 못 들은 척하고 겨우 넘기기는 했지만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또 비슷한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어합니다.
A 미국 학교의 정책 중 하나로 ‘honor code(an academic integrity policy)’라고 있는데 부정 행위는 아주 중대 사안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부정 행위를 시도한 학생은 물론 보여준 혹은 답을 공유한 학생도 같은 비중으로 처벌받기도 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해당 행위를 목격한 학생은 학교나 교사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친구사이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 두렵고 피하고 싶은 일이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학생의 행위가 내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떤 대응이 올바른 것인지의 답이 나올 것입니다.
부정 행위는 엄밀히 말하면 남의 노력과 지식에 대한 도둑질입니다. 바로 잡아야 하는 행위 중 하나이며 학생 입장에서는 교사에게 직접 말하거나 혹은 무기명으로 쪽지 남기기 등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교사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부정 행위를 한 학생들을 가려내고자 하므로 부정 행위를 행하는 주동자가 되면 안 되고 수동적 협조자 또는 방조자도 돼서도 안됩니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반갑고 설레는 마음도 잠시 자신의 스케줄을 다시 재점검할 수 있는 기간이 끝나고 있다. 이제는 학교 클럽활동을 선택해 참여하는 시기다. 학교마다 클럽 데이가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클럽에 참여하거나 관심 있는 클럽활동이 없다면 새로운 클럽을 학교에서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시기이다.
학생들이 고교 4년 동안의 모든 활동을 입학사정관이 리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7분 정도로 짧다. 4년의 노력을 좀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선 지원서에 전공과 연계성 있는 테마에 맞춰 특별활동과 클럽활동 등에 참여한다면 더욱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 등을 쉽게 표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참여하는 교내 클럽활동 선택에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선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학교에 자신이 원하는 클럽이 없다면 클럽을 창단해 보자. 먼저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에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카운슬러와 의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Biology Olympiad 클럽을 창단할 경우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선생님께 부탁한다면 코치가 되어 대회 준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회에 참가할 경우 신청 비용을 대부분 학교가 지불하지만 학생이 만약 펀드레이징으로 비용을 부담한다면 학생에게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후에 칼러지 에세이에 학생의 열정과 리더십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공별 교내활동과 개인적인 활동들
-Technology Computers Coding Club Robotics Computer Olympiad Cyber Patriot: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또는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참여하면 좋은 클럽활동들이다. 직접 대회를 준비해 결과를 낸다면 더욱 의미가 깊은 클럽활동이 될 수 있겠다. 만약 학생이 학교 내에서 할 수 없다면 자신이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활동도 독창적이며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다.
-STEM Academic Decathlon Science bowl Science Olympiad: 수학 과학 등을 잘하는 학생으로 STEM에 연관된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좋은 클럽활동들이다. 만약 학교에 학력 경시대회가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좋겠고 나아가 자신의 학교가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면 대학입시에 많은 도움이 된다.
-DECA FBLA(Future Business Leaders of America): 앞으로 사업가로 대성할 꿈이 있으며 대학 전공도 비즈니스를 전공할 학생이라면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 두 클럽활동은 단순히 클럽활동이 아니라 각 학교별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돋보이는 클럽활동이 될 수 있다.
-MUN Mock Trial Speech & Debate Political Club Fundraising Associated Student body(ASB): 정치 경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클럽니다. 단순 클럽활동보다는 대회 위주의 활동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많은 경험과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학생회에 참여할 수 있는 ASB는 높은 학생의 리더십을 나나 낼 수 있는 수준 높은 활동이며 학교 밖에서는 개인적인 정치 단체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겠다.
-Journalism Writing Club: 학생이 이런 클럽에 참여한다는 것은 글쓰기를 좋아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클럽을 통하여 글쓰기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저널리즘 같은 활동들은 실제로 학교 신문 발행에 관련 있기 때문에 글 쓰는 일들이 많아서 대학 입시 때 큰 비중으로 인정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지만 학생의 스케줄과 맞아야 할 수 있기에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Heal the Bay Club Environmental Awareness Eco Club Gardening Club: 클럽 이름을 통하여 이미 알 수 있겠지만 학생의 관심이 지구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모여 어떤 방법으로든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의논하는 미래를 염려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며 이런 단체를 통하여 학생들이 실제로 학교의 특정 시스템을 바꾼다든지 리사이클링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만든다든지의 노력으로 충분히 학생의 관심사와 리더십을 표방할 수 있는 활동들이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9/28 경제 1면 입력 2021/09/27 22:00 수정 2021/09/28 09:48
가주 대도시 상승폭 높아 SF 169%·LA 165% 올라 비싼 생활비·교통난 영향
샌프란시스코와 LA가 전국서 10대 자녀 추가 시 차 보험료 인상폭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나타났다. 한인 대학생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로컬에서 주행 연습을 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에 10대 자녀를 포함시킬 경우 가주 3대 도시가 전국서 보험료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재정 정보업체 뱅크레이트닷컴이 공개한 2021 전국 자동차 보험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풀커버리지 자동차 보험에 16세 자녀를 추가할 경우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이고 순으로 부담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대 자녀가 있는 부모의 평균 보험료가 연간 6127달러로 자녀를 추가하지 않았을 경우 내던 평균 2281달러에 비해 169%가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LA도 자녀 추가 시 연간 보험료가 7026달러로 추가 전 평균인 2655달러보다 165%가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전 평균 1818달러보다 161%가 증가한 4739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10대 자녀 추가 시 평균 연간 2531달러가 증가해 연 평균 보험료가 4156달러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 기준 상위 25개 대도시의 우편번호 6800개 지역에서 산정된 평균 보험료를 검토한 것으로 10대 자녀가 운전할 차량을 추가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대학 신입생 자녀를 자동차 보험에 추가한 터스틴의 새라 장씨는 “아이가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추가했는데 보험료가 3000달러 가까이 급등해 처음에 뭐가 잘못된 줄 알았을 정도”라며 “다른 보험사도 알아봤는데 별 차이가 없었다.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 운전할 일도 거의 없는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반적으로 10대 운전자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보험료 청구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가 높게 책정된다. 이외에도 주택, 식품, 세금, 헬스케어 등 생활비를 비롯해 차량 유지, 수리비, 교통난, 사고 빈도, 도난/훼손을 포함한 범죄율도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커뮤니티경제연구위원회(CCER)로부터 생활비가 전국 2위로 조사됐으며 운전하기 나쁜 도시 전국 10위로 통근자가 평균 45시간을 교통체증으로 허비하는 것이 보험료 부담 1위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LA 역시 CBS가 선정한 전국 최악의 교통난 1위에 오른 데다가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전국 11위, 운전하기 나쁜 도시 18위에 랭크돼 샌프란시스코와 보험료 부담 증가 폭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10대 운전자가 있는 경우 보험료 부담이 가장 적은 도시는 추가 시 평균 96%가 증가하는 워싱턴DC로 나타났으며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가 뒤를 이었다.
한편,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업체에 따라 25%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성적 우수 학생 할인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녀운전 실시간 트래킹, 안전사양 및 도난경보장치가 장착된 차량 지정 등을 활용하면 된다. 각 업체 웹사이트나 전화로 견적을 비교하는 것도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대학 입시. 언제부터, 그리고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대학입시는 언제 어떻게 얼마나 준비하고 실천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미국의 대학입시는 많은 변화를 거쳤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 양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학생보다 대학이 세운 원칙과 기준을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인재의 명문대 진학률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합적 입학사정제는 지원자의 고교시절 심지어는 중학교 시절부터 지원서를 작성하는 기간까지 긴 시간에 걸쳐 지원자의 삶, 가치관 형성, 열정 표현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입시 시즌에 바짝 준비하는 벼락치기와 같은 방법은 명문대 입시에서 통하지 않는다. 공통적인 평가기준 외에 지원자 개인의 특별함과 재능 역시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러한 가치가 오랜 시간 투자를 통해 맺어지는 결실인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면서도 대입에 대한 새로운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일보 콘텐트 시리즈 첫 번째 강연의 연사로 나서는 어드미션 매스터스 제니 위틀리 수석 컨설턴트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입을 위해 가정 먼저 하는 것은 대입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수집하고 주변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자신의 자녀를 위한 대입 전략을 수립한다”며 “하지만 자녀의 능력, 잠재성, 성격, 목표, 재능 등을 고려한 자녀만의 맞춤 전략이 아닌 결과에만 집중하는 전략 수립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고 자녀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틀리 컨설턴트는 ‘명문대가 원하는 것: 실제 사례로 본 학년별 전략’이란 주제로 콘텐트 시리즈 강연에 나선다. 막판 스퍼트 또는 벼락치기로 대입 준비를 하는 것보다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중학생 및 고등학생 저학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입시준비 전략을 소개에 집중한다.
이 강연의 가장 큰 핵심인 실제 명문대 입학생의 발자취를 점검하는 ‘사례 분석’에 있다.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중고교 시절에 직접 거친 과정을 살펴보고 지원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에 맞게 자신만의 전략으로 적용하는 법에 대해 강연한다.
장기간 관점으로 어떠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문대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의 학년별 수강과목, 과외활동 내용과 기간,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입학사정관들에 시선을 사로잡는 이력을 남겼는지 등을 상세히 다루고, 동시에 이들이 겪었던 어려웠던 일들과 극복 방법 등을 통해 예비 수험생들에게 목표와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위틀리 수석 컨설턴트는 “입시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그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 속에 진행할 경우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정을 통해 결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올바른 로드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ontents Series II]
“방법을 알면 사립대가 공립대보다 저렴할 수도”
콘텐트 시리즈 두 번째 강연의 연사로 나서는 AGM Institute 리차드 명 대표
재정보조 극대화 전략 공개
팬데믹의 여파가 대입을 앞둔 지원자의 가정에만 재정상황의 변화를 가져다준 것만이 아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 그리고 대학들 또한 팬데믹의 여파로 재정보조 예산 재정보조 신청 방식 강화된 제출 서류내용 등의 검증방식 변화 등 재정보조와 관련되어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표준화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로 인해 지난 해 대학마다 지원자가 크게 몰리며 재정보조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명문대를 필두로 대부분의 대학이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이며 올해 또한 치열한 경쟁과 눈치싸움이 예고된 만큼 효율적인 사전준비와 대처방안 없이는 합격과 재정보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다.
중앙일보 콘텐트 시리즈 두 번째 강연 연사로 나서는 AGM Institute의 리처드 명 대표는 “지난해와 같이 치열한 대입 경쟁 속에서도 오히려 재정보조 전력을 입학사정에 활용하여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순위에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며 “재정보조 신청과 가정분담금(EFC) 극대화 전략 등 재정보조의 전반에 걸친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 대표는 이어서 “재정보조 극대화 방안에 앞서 재정보조금 계산에 적용되는 가정분담금(EFC)을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사전 준비 방안은 무엇인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대학등록금에 대비해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팬데믹으로 가정 소득에 큰 영향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재정보조 어필을 신청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또한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명 대표에 따르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효과적인 재정보조 전략을 수립한다면 많은 경우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게 등록금을 내며 진학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방법을 알지 못해 재정보조를 극대화하지 못한다.
명 대표는 “특히 재정보조의 경우 올 가을에 원서를 접수하게 될 대학을 선정하는 기준부터 재정보조의 신청, 선택기준 등 학부모의 입장에서 정보가 부족하여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전문가의 관점에서 함께 다룰 예정이다”라며 “재정보조 전략 수립에 따라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까지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자녀의 대학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이번 강연이 재정보조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얼마 전 USC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조카 아이를 배웅하러 다녀왔다. 긴 줄에 늘어선 새내기 대학생들의 얼굴에는 흥분과 기대가 가득한 반면 자식을 두고 돌아서는 부모들은 아쉬움과 염려에 다소 어두운 표정들이었다. 두 그룹의 표정이 어찌나 다르던지….
사랑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도 하지 않았는가? 기숙사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준비물 중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부모들. 심지어 소형 냉장고 전자레인지 침대 매트리스부터 소독제 세제 일회용 용기 햇반에 지퍼백까지 도대체 좁은 기숙사에 전부 들여 놓을 수는 있을지 모를 만큼 준비를 한다.
하지만 자녀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건강한 자주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지 않은가. 모든 것을 갖추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다소 아쉽거나 부족 한 것들이 있다면 자신이 알아서 구입하거나 얻을 수 있도록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자리를 내주어야 해야 할 것 같다.
기숙사에 미리 이사를 들어와 있던 룸메이트들을 만났다. 캐나다 레바논 등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이미 자신의 짐을 정리해 놓고 며칠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보였다. 공동 구역에 거실이 이미 복잡하게 어질러져 있었는데 앞으로 서로 규칙을 정하고 정리를 하며 살지 아니면 이렇게 쭉 어질러 놓고 살지 걱정도 됐다.
하지만 이제는 엄마와 떨어져 독립된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그들이 겪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문들 닫고 돌아서 나왔다. 왜냐하면 2학년 3학년 4학년 학년이 올라갈수록 알아서 꼭 필요한 물건들과 간단히 꾸리고 이사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을 해보니 그리 많은 물건이 필요치 않다 라는 것을 알게 되고 꼭 필요한 것은 구입해 쓰면 되고 동료에게 빌려 써도 되는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독립과 자율
대학에 입학하면서는 누구의 지시나 관리를 받는 것이 아닌 자율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처음엔 해방감에 ‘자유’를 만끽하겠지만 결국 대학생활의 성공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고 시간관리를 잘하느냐 그리고 열린 생각으로 새로운 문화와 정보들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여 성장하느냐가 관건임을 그들은 알아가게 될 것이다.
자신이 성공적 삶을 누리고 있다고 느끼는 미국여성들에게 어머니로부터 배운 소중한 교훈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독립심’을 꼽았다. 어느 부모든 자식이 힘든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실수하고 고생하며 몸소 배운 것은 그들의 소중한 재산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미흡하지만 직접 하도록
어릴 때부터 집안 청소하기 음식 만들기 세탁하기 시장보기 자기 소지품 관리하기 용돈 관리하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존중하기 자기 생각 솔직하게 표현하기 집안 일손 돕기 등을 습관이 될 때까지 훈련해주면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 환영받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자녀 과보호가 자녀들에게 결국 아이들의 자립심과 자기주도성 발달에 저해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 아이가 직접 일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청소를 했다고 했는데 엄마 눈에는 한 건지 안 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음식을 만든다고 나서면 어지르는 것이 더 많다고 저리 가라고 밀어내고는 직접 해 주려고 한다. 흰 빨래와 검은 빨래를 섞어서 마구 돌릴까봐 세탁도 대신 해주고 혹여 돈을 함부로 쓸까봐 그때 그때 돈을 주고 맡기지를 못한다. 그렇게 직접 해 주면서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일을 스스로 잘하는 옆집 아이가 부럽고 내 아이는 늘 부족해 보여 불만을 토로한다.
양육의 궁극적 목표는
요즘 육아 프로그램으로 오은영 박사의 양육 처방 프로그램이 부모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부모들이 최선을 다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데 왜 이리 문제가 많은지 참 고민도 다양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자기 할 일을 혼자 스스로 해보려는 아이의 일상이 그려진다. 스스로 목욕하기에 도전한 아이가 있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 옆에서 딱 붙어서 쉬지 않고 조언을 하다가 결국 직접 씻겨준다. 아이는 혼자 머리를 말리고 싶다고 하지만 엄마는 드라이기가 뜨거워서 위험하다며 못하게 한다. 또 아이는 배변 후 스스로 뒤처리를 하지 못해 엄마에게 도움 요청을 한다. 이를 본 오은영은 “오히려 엄마가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방해한다”라고 지적하며 “양육의 궁극적 목표는 자녀의 건강한 독립이다”라고 설명한다. 이런 영향은 단지 일상 생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공부는 외로운 작업
학습 지도를 하다 보면 누가 옆에서 같이 풀면 잘하는데 혼자서는 집중도 못 하고 생각도 잘 못 하고 짧은 시간밖에 집중을 못 하는 아이들이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일보다 외롭고 고독한 혼자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늘 부모 친구 혹은 가정교사에게 의지해서 함께했던 아이들은 이 과정들을 버틸 힘이 없거나 매우 작다. 학교를 대신 다녀 줄 수도 없는 일이고 인생을 대신 살아 줄 것이 아니라면 연령에 맞는 ‘혼자하는 힘’으로 헤쳐나가는 훈련을 시켜줘야 하겠다.
중앙일보 중고등 학생기자(JSR, Joongang Student Reporters)는 2009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고등부 26기, 중등부 8기 학생이 활동 중에 있습니다. 학생기자는 학교, 봉사단체 등 커뮤니티 소식 기사와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칼럼을 작성합니다. 한인 2세의 기사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함께 올해 미국 대학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하버드대가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스탠퍼드대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한 계단 하락한 3위, 예일대는 4위를 기록했다. 또 브라운대가 6위, 프린스턴대 8위, 코넬대 11위, 펜실베이니아대 12위, 다트머스대 13위, 컬럼비아대 16위 등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8개 사립 대학 모두 20위 안에 들었다.
2위를 차지한 스탠퍼드대와 듀크대(5위), 캘리포니아공대(7위), 노스웨스턴대(공동 9위)를 제외하고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북동부 학교들이었다.
WSJ과 THE의 대학 평가는 4개 분야의 15개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졸업생들의 급여 및 학자금 상환 수준 등 ‘학생 성과’에 40%, 수업에 대한 대학의 투자 수준 등 ‘학문적 자원’ 분야에 30%,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자 하는지 평가하는 ‘학생 참여’에 20%, 학생과 교수의 다양성을 포함한 ‘학습 환경’ 분야에 10%의 점수가 배정된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9/23 미주판 2면 입력 2021/09/22 22:00 수정 2021/09/22 20:01
전국 최우수 학교에 수여되는 ‘블루 리본 스쿨(blue ribbon school)’에 가주 지역에서 28개 학교가 선정됐다.
가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블루 리본 학교를 배출한 지역으로 꼽혔다.
21일 연방교육부는 전국 325개(공립 302개ㆍ사립 23개) 학교를 올해 블루 리본 스쿨로 선정, 명단을 발표했다.
가주에서는 세리토스초등학교(세리토스), 로스코요테스초등학교(라팔마), 로스알라미토스초등학교(로스알라미토스), 히든트레일스초등학교(치노힐스), 발보아기프트매그닛초등학교(LA), 발렌시아초등학교(업랜드), 헨리이헌팅턴중학교(샌마리노), 유니버시티고등학교(프레스노) 등 총 28개 학교가 포함됐다. 〈표 참조〉 이중 남가주 지역 학교는 20개다.
가주에 이어 텍사스주에서는 26개 학교가 블루리본 스쿨 명단에 포함됐다. 이어 뉴욕(19개), 일리노이(18개), 오하이오(16개), 펜실베이니아ㆍ미시간(각각 13개), 뉴저지ㆍ조지아ㆍ위스콘신(각각 9개) 등의 순이다.
교육부는 올해로 39년째 블루리본 학교를 선정해오고 있다. 매해 학업 성취도를 비롯한 학생들의 학업 성적 차이를 큰 폭으로 좁히는 등 성과를 이뤄낸 학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블루리본 학교를 뽑고 있다. 블루리본 학교에는 여러 번 선정될 수 있지만 5년마다 한번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미겔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은 “팬데믹 사태와 같은 전례없는 상황에서도 학업 성취도,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정신적 건강 사항 등을 잘 관리한 학교 관계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헌신적인 교육이 활기찬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교육부에 의해 선정된 블루리본 학교는 9000여 개에 이른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4~5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