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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코로나19 입원 환자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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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9/10 미주판 1면 입력 2021/09/09 21:00

7일 기준 전국 2400명, 8월에 3만명 입원
뉴욕주 개학 앞두고 학생 백신 접종 장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CNN은 지난 7일 기준 전국 2396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9일 뉴욕타임스(NYT)는 개학 시즌을 앞두고 지난 8월 한 달간 18세 미만 미성년자 3만 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 통계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에만 어린이 25만 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기간 18세 미만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중 26.8%를 기록했다.

https://f2be47048d17bab02913bff3db4f209b.safeframe.googlesyndication.com/safeframe/1-0-38/html/container.htmlNYT는 어린이 입원 환자 발생률이 주전역 백신 접종률과 관련성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10개주와 가장 낮은 10개주를 비교했을 때, 인구 10만 명당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8일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VaxtoSchool 캠페인에 대해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주지사는 캠페인을 통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디지털 광고를 집행하고, 주전역에 학생·학부모 등의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컬 주지사에 따르면 주전역 12~17세 청소년 중 백신 접종을 최소 1차례 받은 비율은 61%,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50%에 그치고 있다.

9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2세 이상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완료율이 65%로 주전역 평균을 상회한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

“백신 접종 안 하면 학교 출입 금지”…LA교육구 백신 의무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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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9/11 미주판 3면 입력 2021/09/10 22:00

LA통합교육구(LAUSD)가 12세 이상 학생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교육구인 LAUSD는 지난달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학생들까지 범위를 넓혔다. LAUSD 조처를 두고 아직까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다음은 백신 의무화 지침과 관련한 일문일답.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요구된 시일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에 출입할 수 없다. 이 학생들은 원격 수업을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학생이 영향을 받나.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약 22만5000명의 학생이 이 지침에 해당한다. 교육구는 이중 약 8만 명의 학생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한 이유는.

“학생들과 지역 사회 전체의 교육, 건강 및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최근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과 입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아이들의 경우 코로나 장기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백신은 정식 승인이 됐나.

“12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부터는 연방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으나, 12~15세 대상으로는 아직 긴급 사용 승인 단계다. 교육구는 정식 승인을 받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몇 주 안으로 정식 승인이 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어디서 백신을 맞을 수 있나.

“교육구는 지난달 말부터 자체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운영하며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1, 2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각 학교 방문 일정은 홈페이지(achieve.lausd.net/covi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고자 하는 12세~15세 학생들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16세 이상 학생들은 보호자와 동행하거나 혹은 보호자의 서면 동의서를 지참해야 한다.”

-언제까지 맞아야 하나.

“LAUSD 산하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의 12세 이상 재학생은 1차 접종(11월 21일까지), 2차 접종(12월 19일까지)을 완료해야 한다. 대면 과외활동 참여자는 1차 접종(10월 3일까지), 2차 접종(10월 31일까지) 시기가 더 이르다. 12세가 되는 학생은 생일을 기준으로 30일 이내로 1차 접종을, 8주 안에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접종 증명서는 개학 하루 전(1월 10일)까지 LAUSD 데일리 패스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백신 접종 면제 대상은.

“의료적인 이유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종교적 이유 등은 면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장수아 기자

LA교육구 12세 이상 접종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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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9/10 미주판 1면 입력 2021/09/09 22:00

LA통합교육구(LAUSD)가 12세 이상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

LA교육위원회는 9일 특별 회의를 개최, 학생 접종 의무화 정책 시행을 승인(찬성 6명·기권 1명) 했다.

이에 따라 LAUSD 산하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12세 이상 학생은 대면 수업에 참여하려면 ▶1차 접종(11월 21일까지) ▶2차 접종(12월 19일까지)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반면, 스포츠 등 대면으로 진행되는 방과 후 과외활동(extracurricular program)에 참여하는 학생의 경우는 ▶1차 접종(10월 3일까지) ▶2차 접종(10월 31일까지) 완료 시기는 더 이르다.

이런 규정은 LAUSD 산하 공립학교와 시설을 공유하는 차터스쿨에도 적용된다.

LA교육위원회측은 성명에서 “의료 또는 기타 이유로 면제를 받지 않는 한 모든 학생은 접종 증명서를 LAUSD 자체 앱인 ‘데일리 패스’ 시스템을 통해 업로드해야 한다”며 “자격이 되는 학생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은 학교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일을 기준으로 12세가 되는 학생은 30일 이내로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2차 접종은 생일 후 8주 내로 마쳐야 한다.

LA교육위원회는 백신 접종을 안할 경우 ▶독립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교육하고 ▶백신 접종을 위한 정보 등을 데일리 패스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지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 측은“접종 면제에는 의료적 이유가 포함된다. 단, 주법상 종교 또는 개인적 신념 등은 접종 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LAUSD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LA데일리뉴스는 9일 “앞으로 교육구는 학부모들로부터 권한 남용 등 각종 소송과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 교육위원회 투표에 앞서 LA다운타운 LAUSD 사무실 앞에서도 접종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학생 접종 의무화 표결에서 스콧 슈미어슨 교육위원은 백신 제조사인 ‘화이저(Pfizer)’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기권했다.

장열 기자

한눈에 보는 장학금 총정보…주요 장학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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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ㅣ주요 장학 프로그램

갈수록 늘어나는 학비 부담 속에 장학금은 한 줄기 단비가 되어줄 수 있다. 저학년부터 신청 장학금 자격과 서류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카콜라, 맥도널드 등 대기업도 참여
소수계ㆍ저소득층 대상 장학금도 많아”

미국에는 전국, 주 등 지역별로 다양한 장학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한인들에게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The National Merit Scholarship)이 전국 단위 장학 프로그램으로 가장 친숙할 수 있다. 높은 PSAT 점수, 우수 학업성적 뿐만 아니라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도 필요한 말 그대로 우수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장학금이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만 놓고 봤을 때 ‘우수한 학생만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장학생 선발 기준이 다양한 만큼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학업이나 봉사 또는 특별활동 등 성취도에 근거한 장학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가정의 소득수준 등 경제적 상황을 토대로 지급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려면 먼저 프로그램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지원해야 한다. 금액이 높은 국가 장학금은 가장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선발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대신 규모가 작고 명성이 적은 장학재단 프로그램은 기회를 높일 수 있다. 지역 및 비교적 소규모 장학재단 등에서 주는 5000달러 장학금 4개를 받는 것이 1인당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큰 규모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것보다 경쟁이 덜 치열할 수 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장학금일수록 준비하는데 더 시간이 든다는 단점도 고려해야 한다. 장학재단마다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나 제출 서류가 서로 상이하기 때문이다.

장학재단은 학생들에게 성적표나 세금보고서 외에 장학금을 신청하는 이유나 미래의 꿈을 적어서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만약 여유를 부리다가 장학생 지원 마감을 앞두고 작성하는 에세이는 장학위원의 마음을 감동시키기 쉽지 않다. 일부 학생들은 대입 지원서에 제출한 에세이를 조금 고친 뒤 제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년 수백에서 수천 명의 장학금 지원자의 에세이를 읽는 장학위원들의 눈에는 금방 들통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대입을 코앞에 둔 12학년이 아니라 오히려 저학년부터 시간을 갖고 장학금 신청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등교육 평가기관 QS는 “대학입학 전 주요 장학금에 선발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저학년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교사 등 학교 교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추천서도 받을 수 있었다”며 “충분한 시간과 이해를 가지고 장학금을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전국 단위 장학금 프로그램을 정리한 내용이다.

◆주요 전국 장학 프로그램

코카콜라 장학금 (www.coca-colascholarsfoundation.org)

민간 기업에서 설립한 장학재단으로는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4년제 대학 진학생뿐만 아니라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생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9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150명을 선정해 1인당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로 33기 장학생을 배출한 코카콜라 장학금은 총 6450명의 코라콜라 장학생을 배출하며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청자격은 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FAFSA)를 작성할 수 있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을 소지한 합법적인 이민자이어야 하며 신청서 작성 시 12학년생이어야 한다. 또 최소 성적은 GPA 3.0점 이상이어야 한다. 성적과 특별활동을 심사하는 만큼 별도로 에세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올해는 10월31일까지 장학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잭 켄트 쿡 장학재단 (www.jkcf.org)

재정지원이 필요한 우수학생들을 선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전국 장학 프로그램이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대학원생, 박사과정 연구원까지 수상자 명단에 포함할 만큼 장학 기금이 튼튼하고 알차다.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들의 대학 편입을 돕는 장학금과 예술가를 지원하는 장학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내년 가을 신입생이 되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대학 장학 프로그램은 오는 9월1일 오픈되어 11월18일에 신청서를 마감한다. 자격은 미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예정자로, GPA 3.5점 이상이어야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SAT와 ACT 점수는 심사 항목에서 제외됐다. 편입생 장학금 신청은 10월1일부터 1월10일까지 진행된다. 대학 장학 프로그램과 편입생 장학 프로그램 모두 심사 결과에 따라 매년 최대 5만5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게이츠 장학재단 (www.thegatesscholarship.org)

전신인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재단의 명맥을 2018년부터 이어받은 장학 프로그램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소수계 학생을 지원한다. 4년제 대학 진학 예정자인 12학년 학생 300명을 매년 전국에서 선발한다.

장학생들은 타 장학금이나 보조금으로 지원받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학자금과 기숙사비, 책값 등을 대학생활 4년간 보조받는다.

신청자격은 연방 펠그랜트 수령할 수 있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을 소지한 합법 이민자여야하며 소수계를 위한 장학금인 만큼흑인, 아메리칸 원주민, 아태계 또는 히스패닉 인종 출신으로 GPA 3.3 이상이어야 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상적인 장학생 후보로 ‘학급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과 리더십, 뛰어난 개인적 능력’ 등을 기준으로 내걸고 있다. 내년도 장학생은 오는 9월 15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에퀴터블 우수 장학금 (https://equitable.com/foundation/equitable-excellence-scholarship)

생명보험사 악사(AXA) 우수 장학금의 바뀐 이름으로 매년 학생들을 선발해 각각 2만5000 달러, 1만 달러, 그리고 2500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수 학생을 배출한 공로에 대한 인정으로 에퀴터블 우수 장학금에 선발된 학생의 고등학교에는 1000달러의 지원금을 함께 제공한다. 2년제 또는 4년제 진학을 앞둔 시민권 및 영주권 소지 고등학생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장학금 신청을 9월 1일에 오픈된다.

신청 빠르면 빠를수록 수혜 확률 높아져

“전문가 9학년부터 희망 장학금 준비 권고
교사와 유대감 형성하여 추천서 부탁해야”

대기업 장학금, 재단 장학금 등 다양한 성격의 장학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한 리서치와 이에 맞는 에세이 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밀켄장학재단 (milkenscholars.org)

우수한 학업성적은 물론 탁월한 지도력과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각종 역경과 고통을 극복한 고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매년 LA와 뉴욕, 워싱턴DC에서 선발한다. 10월에 장학신청이 시작되어 내년도 6월에 장학생 선발이 완료될 때까지 후보자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친다. GPA 3.6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하며 올해 장학생 기준에 SAT와 ACT 성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제외됐다.

선발된 학생은 매년 2000달러의 장학금과 평생 멘토십, 졸업 전 전공과 관련된 커리어 인턴십 기회 제공, 대학원 진학 시 대학원 지원 펀드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엄청난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장학생은 매년 밀켄장학재단이 요구하는 컨퍼런스 등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대학 재학 시 3.0 이상의 GPA 유지해야 하는 의무조항 등이 있다.

아태계 장학재단 (https://apiascholars.org/scholarship/apia-scholarship/)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후원하며 아시아, 태평양계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은 1회 2500달러 수여에서 연간 2만 달러 수여 등 심사 내역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아태계 인종의 학생 중 가족 내 첫 대학 입학자 및 재정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 신청 가능하다. GPA는 2.7 이상이어야 한다.

올해 장학금 신청은 9월8일부터 시작되며 지원 신청서 마감은 2022년 1월26일 오후 5시(동부기준)다. 지원자는 내년 4월까지 반드시 FAFSA 신청을 마무리해야 한다. 장학생 선발 발표는 내년도 여름 중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에디슨 장학금 (www.edison.com/home/community/edison-scholars.html)

남가주 에디슨사의 모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장학금이다. 대학에서 STEM 분야를 전공할 시니어 학생들을 선발해 대학 4년간 연 1만 달러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대학에 진학하여 컴퓨터 공학, 엔지니어링, IT공학, 수학, 자연과학, 물리학 등의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매년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지원자는 GPA 3.0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하며 남가주 에디슨사의 서비스 제공 지역에서 거주해야 한다. 최종 50인에 선정되면 비디오 인터뷰를 진행하여 30인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장학금 신청은 10월 달에 시작된다.

칼슨 장학재단 (https://carsonscholars.org/)

이 장학금의 경우 어린 학생들의 봉사 정신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학금으로, 대상자는 4학년부터 11학년까지이지만 기회는 제한돼 있다. 규정에 따르면 개인이 지원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교육자가 추천해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1명만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기회가 주어지니 칼슨 장학금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학교에 문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장학금은 1인당 1000달러이며, 가을학기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균범 기자

대학 학비 부담 줄이는 다양한 지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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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지원 신청 준비 시작…신청자 재정상황 파악부터

대학 중에는 일반 지원서 마감일과 별개로 장학금을 신청하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지원서 마감일을 두고 있는 대학들이 있다. 남가주 명문인 USC가 그 대표적인 예다. USC는 사립대학임에도 조기지원서 접수일을 따로 두지 않는 대신 장학금 신청 지원서를 매년 12월 1일로 마감하고 있다.

‘팝사(FAFSA)’, ‘CISS’, ‘그랜트’, ‘스태포드론’…

12학년 학생을 둔 가정에서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대학 학자금 관련 단어들이다. 과연 한인 학부모들의 대학 학자금 상식은 얼마나 될까. 이제 막 12학년에 진학한 자녀가 대입지원서 및 에세이 작성에 본격 돌입하는 시기에 맞춰 학부모들은 대학 학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과연 대학 학비는 얼마나 되는 것인지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봤다.

“아무래도 공립대학에 보내는 게 학비 부담이 덜하다”, “중산층만 돼도 정부나 대학에서 학비 지원받기는 어려운 거 아닐까” 등은 학부모들이 가장 자주 오해하는 내용들이다. 과연 미국대학은 소득에 따라 장학금을 주는 걸까. 그렇지 않다. 이러한 오해는 장학금과 학비보조금 즉 그랜트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팬데믹으로 예년보다 많은 가정이 자녀의 대학 학비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한 푼이 아쉬워진 마당에 연간 수만 달러에 달하는 자녀의 대학 학비에 대한 부담감은 이전보다 수 배 이상의 무게로 부모를 짓누른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 학비 현황과 학생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혜택에 대해 바르게 알고 준비한다면 대학 학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학비 규모

미국대학 학비는 등록금, 교과서비, 기숙사비 등을 합쳐 주립대학인 경우 연 2만~3만 달러 사립대학인 경우 연 6만~8만 달러가 든다. 일반 서민들이 부담하기엔 엄청난 액수다.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의 학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학의 등록금(tuition)부분이다. 전국적 평균을 볼 때 4년제 주립대학의 등록금은 연 8000~1만3000달러 정도다. 이에 비해 전국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 규모는 3만 달러가 넘는다.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4년간 기숙사에 머물 것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숙사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런 점에서 주립대학도 크게 다를 바 없다. UC계열의 경우 첫 1년은 기숙사에 반드시 머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2학년부터는 기숙사에 당첨되지 않는 경우(기숙사가 모자라기 때문에 추첨이 이루어진다) 캠퍼스 밖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살면서 렌트비를 절약할 수 있겠지만 고교 졸업 때까지 자기 방이 있던 요즘 세대 학생들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학부모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는 ‘기타 지출’부분이다. 타주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 적어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그리고 추수감사절 연휴 등 3차례는 비행기로 왕복하는 비용, 용돈, 생활비 등으로 연 5000달러 정도 추가 지출을 예상해야 한다.

▶학비 지원 혜택

앞서 언급된 대로 연 수만 달러 규모의 학비를 아무런 도움 없이 부담하기란 서민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정부와 대학 측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학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학비 지원은 크게 그랜트(무상지원), 융자,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 그랜트(Grant): 일반적으로 학비지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가주 학생인 경우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펠 그랜트(Pell Grant)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가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캘그랜트(Cal Grant)가 있다. 융자금도, 장학금도 아닌 순수하게 학생들의 학비를 무상으로 보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각 대학에서 정부의 그랜트로도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 자금(Endowment fund)을 가지고 무상으로 보조하기도 한다. 학생의 성적이 아닌 재정적 상태만을 가지고 고려한다.
  • 융자(Loan): 연방정부가 은행을 통해 운영하거나 대학이 은행과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또 학부모가 자녀의 대학학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는 프로그램과 학생이 직접 대출받는 프로그램으로 분류된다.

▶학비지원 받으려면

학생 및 학부모의 정확한 재정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10월 1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다음해 9월 대학진학을 계획하는 12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작성해야 하는 학자금보조 신청 서류다. 이 서류를 통해 1차 심사가 이루어지며 각 대학에서 다시 2차 심사가 이루어진다.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는 CISS 프로파일이라는 별도의 학자금보조 신청서류를 요구한다. 캘그랜트를 받으려면 FAFSA와 함께 GPA증명서(GPA Verification form)를 3월 2일 이전에 접수시켜야 한다. 각 고등학교는 카운슬러와 교내방송을 통해 2월 내내 FAFSA와 GPA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12학년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균범 기자

졸업생 취업 능력 세계 1위는 ‘MIT’, UCLA는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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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실 l QS 세계대학 평가

NYU 미국 순위 5위(세계 11위)

2020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MIT의 전경. [MIT 제공]

MIT 2년 연속 1위 등극
UCLA 3위로 급부상

진학 희망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 다양한 기준이 존재한다. 그 중 다수의 학부모와 학생이 고민하는 것은 대학 졸업 후 취업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학교 여부이다. 바야흐로 입시에서 취업까지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는 매년 세계 대학 순위와 함께 대학교별 졸업생 취업 능력 순위(QS 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를 발표한다.

고용주 및 기업 평가(30%), 각 업계 리더의 출신 대학 조사(25%), 대학별로 기업과 연관된 인턴십 기회 및 기업과의 제휴도(25%), 기업의 대학 캠퍼스 방문 횟수(10%), 졸업 후 12개월 이내 취업률(10%) 등 다섯 가지가 평가 항목이며 최신 순위인 지난해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에서 미국 소재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2020년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평가에서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미국 대학을 소개한다.

1위 매사추세츠 공대(MIT)

QS가 평가하는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취업능력이 뛰어난 대학에 MIT가 선정됐다. 2019년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해당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위 스탠퍼드대

100점 만점 중 총 점수 98.6점을 얻은 스탠퍼드가 전 세계 대학 취업능력 순위 2위에 올랐다. 2018년 1위에 등극한 이후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2위에 올랐으나 여전히 졸업생들에게 수준 높은 취업 높은 경쟁력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3위 UCLA

‘서부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UC캠퍼스 중 당당히 세계대학 취업능력 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 총 평점 98.3점으로 스탠퍼드대에 비해 0.3점 뒤처진 아쉬운 3위로 볼 수 있으나 2017년 15위였던 순위가 2018년 단숨에 2위에 등극한 이후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명문대 사이에서 취업능력 양성 대학 평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4위 하버드

명실상부 최고의 명문대 하버드가 총점 97.8점으로 4위에 등극한 것을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특히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5위 등 매년 하락하는 순위는 하버드답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 수 있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여전히 고용주 및 기업 평가와 졸업생 성공지수, 그리고 기업과의 파트너십 부문에서 만점을 획득하여 하버드 걱정은 역시 기우임을 확인할 수 있다.

뉴욕대(NYU·세계 순위 11, 미국 5위)

해당 순위에서 코넬,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를 제치고 11위에 오른 대학은 총 평점 93.4점의 NYU가 선정됐다. NYU 또한 취업능력 평가에서 새롭게 급부상한 대학으로 2017년 38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2018년 11위로 껑충 뛰어오른 뒤 3년 연속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 예술 등 미국의 다양한 산업을 이끄는 뉴욕에 위치한 대학인만큼 졸업생 성공지수, 기업 평가와 파트너십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균범 기자

대학 개강… ‘백신 의무화’ 논쟁과 위생 수칙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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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ㅣ 캠퍼스 ‘백신 의무화’ 논쟁

거부 학생에게 불이익 주는 학교 많아
감염 격리비용 학생에 부담 시키기도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백신 접종’ 등 방역수칙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학교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 저하 예방과 캠퍼스 활동의 정상화를 내걸고 학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의 주제는 학교와 학생 간에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다수의 대학은 캠퍼스 전체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아예 백신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거나 비접종자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정책을 펼쳐 일부 학생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심지어 일부 대학은 학교가 정한 기간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의 등록을 취소시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백신 맞으면 혜택, 안 맞으면 불이익

지난 12일 ABC방송은 일부 미국 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에게 수업료 외에 ‘코로나세(Covid-fee)’라는 명목의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학생들은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백신 거부자 처벌’ 움직임에 거센 반발을 보이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약 1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웨스트버지니아 웨슬리안칼리지는 다음 달 9일까지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750달러의 코로나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학생은 대학 측이 매주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검사는 대학 관계자가 수행하지만, 비용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추가 수수료를 받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위치한 버밍엄서든칼리지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에게 500달러를 추가 청구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것을 우려해 학생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대학은 또 “이번 가을 학기에 코로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기금이 부족하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일주일 단위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격리를 시행해야 하므로 500달러의 비용을 부과한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학교가 제시한 날짜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을 경우 학생의 등록을 취소시키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대학교는 지난 7월 1일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 49명의 가을학기 등록을 취소시켰다.

루이지애나 소재 하비에 대학교 또한 지난 23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여 가을학기 등록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뉴저지 소재 로완 대학교도 다음달 7일을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최종일로 공표하며 이를 못 맞출 시 가을학기 등록 취소를 발표했다.

이러한 학교의 강경책은 학생과 학교 간에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학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에게 수치심을 주는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앨라배마대학 공화당 연맹은 “백신이 팬데믹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이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추가로 벌금을 내라는 것은 자유 사회에 위반되는 조치”라고 강조하며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결정한 인디애나대에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스티브 마샬 앨라배마주 검찰총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수업료 지불 부담이 달라지는 것은 주법에 위반된다”고 공고했다.

인디애나대 학생들은 대학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소송까지 제기했다. 학생 측 법률 대리인인 제임스 밥 주니어 변호사는 “인디애나대 학생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성인”이라며 “법원에서 대학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하기 전까지 학생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의무화 반대하는 소송도 이어져

정치적 문제로 번지는 캠퍼스 백신접종
정식 승인 발표 후 강제 시행 대학 늘 듯

여전히 일부 대학은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4일 백신 정식 승인 발표로 접종 의무화 결정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생 안전이 정치적 문제로 이어져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 및 강의실 내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정책이 정치적 이슈로 이어지는 것도 대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캠퍼스로 보내야하는 학부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교육매체 ‘고등교육 크로니클(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27일 기준 학생들의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교는 805개이다. (그래픽 참조, 전체명단 https://www.chronicle.com/blogs/live-coronavirus-updates/heres-a-list-of-colleges-that-will-require-students-to-be-vaccinated-against-covid-19?bc_nonce=nmj3f8e3mlrnc0pmxn1f4p&cid=reg_wall_signup 통해 확인 가능) 그래픽에서 파란색으로 처리된 주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를 확보한 주이고 빨간색으로 처리된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주이다. 한눈에 봐도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 플로리다 등 주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선언한 대학의 분포가 타주에 비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공화당 우세 지역 중 루이지애나주와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대학들 다수가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마저도 루이지애나주와 인디애나주가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률이 높은 주로서 정당 정책에 관계없이 각 주의 주지사가 공격적인 방역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주 보건당국과 결정권자들이 현장의 상황을 외면한 채 정당 정치에 따른 방역 정책을 펼치게 되면 결국 가장 큰 피해는 소극적인 방역정책을 펼치는 주에 소속된 공립대학과 교직원, 그리고 재학생들이다. 주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공립대 특성상 사립대에 비해 주 정부에 반하여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백신 접종 의무화 금지 등 팬데믹 방역을 개인의 참여에 맡기고 있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텍사스대 오스틴은 주 정책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학 중 하나이다. 지난 26일 교육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highered.com)’에 따르면 텍사스대 오스틴은 교직원 게시판을 통해 “텍사스대 오스틴 교수 등은 학생들의 강의실 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최대 5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인센티브는 학교 예산에서 지급되는 것이 아닌 교수 개인의 자비, 외부 후원 등의 기금으로만 전달되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텍사스대 오스틴의 한 교수는 인사이드하이어에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내 사비를 털어가며 그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뇌물’은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황당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교수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과 같은 제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 문제를 개인의 자발적 참여에 맡길 때 오히려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정치게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안전 생각한다면 백신 접종해야

결국 안전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방역지침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강의실 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노력을 물론 만약 개강을 앞두고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을 접종할 것을 의료 전문가들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실시하지 않는 주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더더욱 자신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 등 모든 단계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다행인 부분은 캠퍼스로 복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지침 준수와 학교의 적극적인 방역 정책 실시를 찬성한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대학 보건 서비스 업체 ‘타임리엠디(TimelyMD)’는 1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의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에 대해 조사했다. 1000명의 참가자 중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을 의무화시킨 대학에 재학 중인 응답자의 85%는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며 87%는 강의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1000명의 응답자 중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5%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가 방역 정책을 의무화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와 주 보건당국에 더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4일 화이자 백신이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루이지애나 주립대, 데이빗슨 칼리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이 FDA의 정식 승인 발표가 이뤄진 후 곧바로 가을학기 캠퍼스로 돌아오는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긴급사용허가(EUA) 단계라는 이유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미뤄오던 대학들도 이 결정 이후 백신 접종 의무화 및 증명서 제출 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 생활한다면 이것 꼭 챙기세요

가을학기 안전하게 캠퍼스 생활을 보내기 위해 백신 접종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와 감염예방이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타학생 기숙사 방문 자제, 기숙사 내 예방 철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및 예방 용품을 기숙사로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비영리단체 AARP 가을학기를 앞두고 캠퍼스로 떠나는 자녀를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뿐만 아니라 체온계, 휴대용 맥박 산소농도계,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챙겨 보낼 것을 조언했다.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의대 머세데스 카네손 전염병학 교수는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점은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 전달로 인한 감염이 아닌 호흡기를 통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환기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기숙사 내에서도 충분한 환기 시스템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균범 기자

전공 미결정 학생 위한 대학별 지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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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ㅣ 전공 미결정 학생 위한 프로그램

브라운대학은 전공을 결정하지 않고 입학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오픈커리큘럼 50주년을 맞이 캠퍼스에서 가진 피크닉행사.

한국대학들과는 달리 미국대학들은 지원시 전공을 결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합격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는 전공을 결정하지 않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미 대입지원서 작성에 돌입한 12학년 학생들과 저학년 고교생 혹은 학부모들도 전공이 결정되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대학에서는 오픈 커리큘럼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공을 결정하거나 혹은 자기만의 창의적인 전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리서치 대학과 인문학중심 학부과정의 대학인 리버럴 칼리지 대학들을 소개한다.

◆미전공자들을 위한 리서치대학 5개

▶브라운대학

-위치: Providence Rhode Island
-합격률: 6.9%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440~1550/33~35)
-학부생 수: 7160명

브라운 대학의 오픈 커리큘럼은 아직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나만의 전공설계’라는 개념으로 다양한 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한 후 일단 전공을 결정하면 약 80종류의 집중교육으로 전공과목을 충분히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로체스터대학

-위치: Rochester New York
-합격률: 30%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340~1500/26~34)
-학부생 수: 6780명

‘로체스터 커리큘럼’은 대다수의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수교양과목 과정이 없이 단 하나의 ‘Writing’ 강의만을 요구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목(전공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두 가지 분야에서 클러스터를 결정하고 각 3개의 연결되는 수강을 들으면서 전공을 최종 결정할 수 있다. 만일 이 과정을 통해서도 전공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자기만의 고유 전공을 결정하고 학교와 논의해 필수 이수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노스이스턴대학

-위치: Boston Massachusetts
-합격률: 18%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390~1540/32~35)
-학부생 수: 1만4202명

노스이스턴 대학의 ‘Explore Program’은 미전공자로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일단 관심 있는 전공과 해당 분야에 대한 취업기회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자유롭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카운슬러와 해당전공분야의 학생 리더들을 자유롭게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해당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학생들 카운슬러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동문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울러 자기만의 고유 전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톨레도대학

-위치: Toledo Ohio
-합격률: 95%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020~1240/20~26)
-학부생 수: 1만5568명

톨레도 대학이 제공하는 ‘The Undecided Program’은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해 카운슬러들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각 학생별로 플랜을 만들어주고 있다. 아울러 각 전공별 취업전망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Exploratory Living Learning Communit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전공 학생들이 함께 거주하며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교수진 선배 멘토들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뉴욕대학

-위치: New York New York
-합격률: 15%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 ACT 점수 (1350~1530/31~35)
-학부생 수: 1500명

뉴욕대학은 미전공자들만을 위한 갤러틴스쿨을 별도로 운영하며 틀에 박힌 전공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자기만의 전공을 만들어 교수진들의 지도하에 창의적으로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창의적으로 독립적임을 자신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NYU전체 합격률보다 오히려 경쟁률이 높을 정도로 매우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스스로 착안한 전공을 지원하기 위해 인턴십이나 해외수업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해당 전공이 향후 취업에 어느 정도의 전망이 있는 지도 친절하게 지도하고 있다.

◆미 전공자들을 위한 5개 리버럴 칼리지

▶앰허스트대학

-위치: Amherst Massachusetts
-합격률: 13%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420~1560/30~34)
-학부생 수: 1839명

앰허스트 대학은 필수이수과목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픈 커리큘럼을 통해 850개 다양한 코스 중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만일 이마저도 부족하다면 다른 협력대학(Hampshire College Mount Holyoke College Smith College 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리소스를 맘껏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한 자기만의 고유 전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리넬칼리지

-위치: Grinnell Iowa
-합격률: 23%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320~1530/30~33)
-학부생 수: 1733명

그리넬 칼리지에서는 본인의 전공과목 이외에 ‘First-Year Tutorial’이라는 단 하나의 수업만 요구하고 있다. 35개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비판적 사고 글쓰기 및 발표력까지 배울 수 있는 이 과목은 전공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수업이다. 역시 오픈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만의 고유한 전공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밀턴칼리지

-위치: Clinton New York
-합격률: 18%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410~1510/32~34)
-학부생수: 1924명

다양한 인문학 수업을 통해 기존의 전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교수진들로 구성된 카운슬러들과 함께 학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흥미와 강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전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전공 혹은 집중과목 (concentration)은 2학년 봄학기 전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

▶스미스칼리지

-위치: Northamton Massachusetts
-합격률: 32%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340~1520/30~33)
-학부생 수: 2531명

대표적인 여자대학 중 하나인 스미스 칼리지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전공에 관계없이 7개 다른 분야 (문학 역사 사회 자연과학 수학 및 철학 예술 외국어)에서 고른 수업을 듣도록 권유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만의 전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교수진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웨슬리언대학

-위치: Middletown Connecticut
-합격률: 16%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450~1560/33~35)
-학부생 수: 3018명

웨슬리언의 오픈 커리큘럼은 평생교육이라는 전제하에 3개의 다른 분야의 전공과목에서 적어도 3개 수업을 들도록 요구하고 있어도 따라서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2학년 봄학기까지 3개 다른 분야에서 9개 수업을 들었어야만 자기만의 고유한 전공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균범 기자

대학 선택에 재정 문제 중요, 학비 충당 방안 마련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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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 보기]

예비 대학생 가족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대학 리서치 과정에서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그저 ‘모든 것이 잘 될 거야’라거나 자녀가 학교 측으로부터 전액 재정보조를 받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부모들은 자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어떻게든 학비를 마련할 방법을 찾는다. 집을 팔기도 하고 최소 수만 달러의 융자를 받기도 하며 오랫동안 유지해온 은퇴 계좌에서 돈을 빼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할 필요가 없는 아니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비용에 대한 대화를 당장 시작한다면 자녀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는 것은 더 쉬워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며 비용도 덜 들 것이다. 자녀와 가능한 빨리 검토해봐야 하는 4가지 숫자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대학 비용에 대한 예산이다.

많은 가정은 실제로 얼마의 돈을 대학에 내게 될지 알지 못한다. 어떤 가정은 529 플랜이나 투자 펀드 또는 다른 자산이 있을 것이다. 어떤 가정은 자녀가 여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하거나 연방정부 융자를 얻기를 기대할 것이다.

만약 다른 가족 구성원이 학비에 보탬을 주고자 한다면 정확히 얼마를 도와줄지 알아야 한다. 자녀가 대학 리스트를 짜기 전에 부모는 모든 자산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얼마를 지원해줄 수 있을지 총액을 산출해야 한다.

이 총액을 4로 나누면 학비 수수료 기숙사비 식비 책값 등을 포함해서 매년 나갈 경비에 대한 예산이 나온다. 예산이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더 저축을 하거나 재정 전문가를 만나서 어떤 투자를 하면 가장 도움이 될지 알아야 한다. 자녀에게 예산이 얼마인지 설명하고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짜는데 참고하자.

다음은 ‘예상 가정분담금'(EFC)이다.

EFC는 지원자의 부모가 매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학이 생각하는 금액이다. 대학은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매년 얼마의 돈을 필요로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이 숫자를 사용한다.

나의 EFC가 예산보다 높다면 메릿 장학금을 잘 주는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나의 EFC가 예산보다 낮다면 필요한 만큼 지원해 주는 ‘니드-베이스'(need-based) 보조에 관대한 대학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EFC를 확인하려면 대학 웹사이트에서 NPC(Net Price Calculator)를 이용하면 된다.

세 번째는 재정 보조를 받은 학생의 비율과 평균 수령액을 알아보는 것이다.

특히 내가 니드-베이스 보조를 받을 자격이 된다면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에 문의하거나 커먼 데이터 셋(Common Data Set)을 샅샅이 찾아보라. 니드-베이스 보조를 받은 학생의 숫자 필요한 만큼 융자 없이 보조를 받은 학생의 숫자 평균적인 니드-베이스 재정 보조 패키지 평균 융자 금액 등이 파악된다. 자녀가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이 정보를 안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릿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비율과 평균 수령액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비용의 일부를 메릿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대학들은 종종 메릿 장학금 니드-베이스가 아닌 장학금 그랜트 등을 준다. 보통 입학경쟁이 덜한 대학들이 이런 지원금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일부 대학은 합격한 모든 학생들에게 메릿 장학금을 수여한다.

어떤 대학은 성적과 표준 시험점수가 기준치 이상 되면 최대 얼마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합격생 중 고교성적 상위 10%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만약 대학이 장학금 정보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거나 NPC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지원자는 해당 대학의 커먼 데이터 셋을 찾아서 ‘섹션 H2A’를 살펴보면 된다. 여기에 보면 니드-베이스가 아닌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받은 학생의 숫자 장학금의 평균 액수가 나온다.

나의 대학 예산을 미리 알면 가지도 않을 대학에 지원하느라 수백 달러의 원서 비용을 날리거나 캠퍼스를 헛되이 방문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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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부모…창의력 개발의 시작은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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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가족 영화를 보다 보면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부모들이 아이의 침대에 함께 누워 아이가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 주는 따뜻한 장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장면은 부모와 함께 평온하게 저녁시간을 마무리하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인 것 같다. 예전엔 이것이 서양 부모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지만 이제 우리 한국의 가정에서도 꾀 보편적으로 잠자리 전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같다.

유대인들은 유아기 때부터 책에 꿀을 발라 마음껏 빨아 먹게 하면서 책 속에 꿀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는 교육을 시작으로 늘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 후에는 가족끼리 토론을 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창의성 개발의 시작은 가정

ET라는 영화를 통해 우주에 살고 있을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쥐라기 공원을 통해 공룡이 현실에 있다면 어떨까하는 상상력을 키워줬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트랜스포머를 통해 로봇의 세계를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등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서로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세계를 연결시킨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그들의 창의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침실에서 읽어준 책들이 아이들의 무한 가능성을 발전시킨 사례들이다.

유대인들이 아이들을 키울 때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부모 중 한 사람이 아이 침실에 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 침실에서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엄마보다 아빠일 때 그 효과는 더욱 크다고 한다. 아무래도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아빠보다 더 긴 것은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이고 엄마와 종일토록 함께 지낸 아이가 아버지를 만날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란다.

독서의 중요성은 끝이 없다

잠 잘 시간에 아빠가 읽어주는 책 속에서 어린이가 좋아하는 주인공의 활동과 말을 듣고 배우면서 아이들은 단어실력뿐만 아니라 완성된 문장 속에서 단어 학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유대 아이들은 언어 인지능력이 뛰어나서 몇 개 국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많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성인이 되어 사용하는 어휘의 85%를 청소년기에 습득한다고 한다. 어휘의 뜻을 몰라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휘력을 쉽고 재미있게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위인들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음성을 통해서 들으며 상상하면서 큰 꿈을 키우고 호기심을 잔뜩 가지고 잠이 들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주인공과 함께 잠에서 깰 수 있다면 아버지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책 읽어주는 아빠와 엄마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침실에서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혼자서 게임과 인터넷 세계에 빠져들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게 되어서 건강한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 엄마 아빠의 이야기로부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면 창의력까지 높아져서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부모는 일정부분 희생을 해야만 한다. 하루 일과 마감을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서 하라고 하면 아빠들은 이 일보다 중요한 일이 얼마나 더 많은데 이 일을 나에게 하라고 짜증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 활동을 하는 이유가 바로 아름다운 가정에서 아이들을 성장시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면 이보다 더 중요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책 없는 집은 영혼이 없는 집과 같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배워 나간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서 배울 수 있기에 책을 읽음으로써 간접적 경험의 기회를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모든 일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책을 통하여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은 가정의 화장실에도 작은 책장을 붙여놓는다고 한다. 어디에서든 늘 책을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였던 키케로는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것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고 했다.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 살찐 영혼 인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갈 선한 영향력을 가진 리더 새로운 창의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시간을 내어 책 읽어 주는 엄마 아빠에 도전해 보자.

새라 박 원장 / A1 칼리지프렙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