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프레시는(구 푸드스탬프)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근 수혜자격이 임시 확대되면서 각 대학은 전담반까지 만들어 학생들의 신청을 돕고 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Cal Matters)’는 “학생들의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문제는 늘 존재했지만 팬데믹 사태는 이를 더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가주 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캘프레시 지원을 적극 돕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캘스테이트롱비치(CSULB) 캘프레시 지원팀 캐네스 캘리 디렉터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풀타임 코디네이터을 비롯한 학생들을 고용해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 신청서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며 “1만3000명의 학생에게 캘프레시 캘프레시 관련 편지를 발송했고 소셜미디어와 웨비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종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CSULB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1427개의 캘프레시 신청서가 접수됐다. 학교 측은 “팬데믹 사태 전에는 캘프레시 신청이 1000건도 되지 않았다. 오는 9월까지 1491개의 신청서를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캘스테이트치코(CSUC) 에밀리 폭스워시 코디네이터도 “학생들이 개학과 함께 캠퍼스로 돌아오면 전화나 화상을 통해 캘프레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팬데믹 사태가 야기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식량 불안정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식료품 영양 관련 로비 기관 ‘너리쉬캘리포니아’ 제레드 콜 수석 변호사는 “팬데믹 기간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수많은 학생이 캠퍼스 내 저소득층 학생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팬트리’를 이용할 수 없었다”며 “대학생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생활비에 대한 압박으로 식료품 구입 비용 등을 줄이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현재 각 학교가 학생들의 캘프레시 신청을 적극 독려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지원자격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방농무부(USDA)에 따르면 그동안 캘프레시 신청은 주 또는 연방의 워크 스터디(work study·주당 최소 20시간 근무)에 등록한 학생들만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연말에 통과된 추가 경기부양법에 따라 대학생의 캘프레시 신청 조건 조항이 임시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가정분담금(EFC)이 ‘0달러’인 경우 ▶주 또는 연방 ‘워크 스터디(work-study)’ 참여 조건을 충족하는 대학생이라면 프로그램 참여 여부, 취업 상태와 관계없이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USDA측은 “지난 1월16일부터 신청자격을 일시적으로 확대했다”며 “이 규정은 연방 정부가 팬데믹 사태를 공식 종료할 경우 해당 시점부터 30일 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식량 불안정 상태가 학업 성과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UC샌프란시스코 수잔나 마르티네스 부교수(생물통계학)는 “식량 불안정 상태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학점(GPA)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학생들에 비해 낮다”며 “이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도 매우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학생지원위원회(CSAC)가 지난 2018-2019년도 학기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주 지역 대학생의 약 30%가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8/20 미주판 12면 입력 2021/08/19 20:00 수정 2021/08/19 21:00
애너하임 교육구 전국 최초 올해 300~500명 참가 전망
애너하임 유니온 고교 교육구가 재학생에게 구글 커리어 자격증(Google Career Certificates, 이하 GCC) 취득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구 측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공개하고 구글과 제휴해 GCC 과정을 도입한 것은 전국 교육구 중 최초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GCC 과정을 들을 수 있다. 교육은 구글 직원이 맡는다. 수료한 학생은 데이터 분석, IT 지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분야 엔트리 레벨 자격증을 받는다.
교육구 측은 관련 경험이 없어도 GCC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향후 10년 동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직업 분야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데이터 분석, IT 지원 신입 사원 평균 연봉은 각각 6만7900달러, 5만800달러다.
마이클 마스다 교육감은 이번 학년도에 교육구 전체 3만 명 학생 중 300~500명이 GCC 과정에 참가할 것이며, 일부 교사도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GCC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 수는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너하임 유니온 고교 교육구 관할 지역엔 애너하임,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라팔마, 스탠턴 등이 포함된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는 개학 첫주에 코로나19 확진 사례 600여 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교 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 개학 후 일주일 동안 집계된 신규 확진 사례는 총 607건으로 학생 539건, 교직원 68건이다.
귀넷 카운티는 현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GCPS 소속 18만 명의 학생 중 약 97%가 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등에 대해 상이한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귀넷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캅 카운티 교육구(CCSD)는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다. 캅 카운티에서는 마스크 의무화에 찬성하는 학부모 100여 명이 지난 12일 교육청 건물 앞에 모여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자”고 외쳤다. 이들은 이스트사이드초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갑자기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는 일이 발생하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마스크는 아무것도 보호하지 못 한다”고 외치며 긴장감이 조성됐다.
아예 더 적극적인 예방책을 강구하는 곳도 있다. 애틀랜타공립학교(APS)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세 이상 학생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APS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전체 학생 중 19%에 해당하는 2만1000여 명의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교직원은 약 58%가 접종했다. 리사 헤링 교육감은 “백신 접종이 너무 저조하다”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미국 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김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에게 수업료 외에 추가 납부를 요구하는 코로나세(稅)를 도입하는 등 불이익을 주자, 학생들은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백신 거부자 처벌’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대학 관련 정보와 뉴스를 다루는 ‘고등교육 크로니클(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은 미국 내 700개 이상의 대학에서 학생·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의무화 대신 미접종자에게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접종자에게만 장학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차별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백신 안 맞은 학생, 수업료 750달러 더 내야”약 1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웨스트버지니아웨슬리안칼리지(웨스트버지니아주 버커넌)는 다음달 9일까지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750달러(약 85만원)의 코로나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학생은 대학 측이 매주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검사는 대학 관계자가 수행하지만, 비용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추가 수수료(Covid Fee)를 받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위치한 버밍엄서던칼리지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에게 500달러를 추가 청구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것을 우려해 학생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대학은 또 “이번 가을 학기에 코로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기금이 부족하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일주일 단위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격리를 시행해야 하므로 500달러(약 56만원)의 비용을 부과한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추가 비용을 납부한 학생이라도 가을학기 시작 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즉시 500달러를 되돌려준다.
앨라배마주 오번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에 한해 교내 식당의 메뉴를 무제한 업그레이드해주고 1000달러(약 113만원)의 장학금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학생에게 수치심 주는 노골적인 공격”일각에서는 대학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에게 수치심을 주는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앨라배마대학 공화당 연맹은 “백신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최고의 무기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500달러의 벌금을 내라는 것은 자유 사회에 맞지 않는 조처”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마샬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은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수업료 지불 부담이 달라지는 것은 주법에 위반된다”고 공고했다.
인디애나대 학생들은 대학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학생측 변호사인 제임스 밥 주니어는 “인디애나대 학생들은 자신이 코로나 백신을 맞을지 말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성인”이라며 “법원에서 대학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하기 전까지, 학생들은 대학과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50.9%(12일 기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안전 모니터링 하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미 백신을 맞았다”며 “자신과 가족,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86%), 히스패닉(82%), 아시아계(69%)는 대체로 학비 무료 정책을 지지했다. 백인 응답자는 학비 무료화에 대해 찬성(53%)과 반대(46%) 의견이 비슷했다.
젊은층일수록 학비 무료 정책을 지지했고, 고연령층일수록 반대했다. 학비 무료화는 18~29세 사이(73%)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51%의 응답자만 학비 면제 정책을 지지했다.
또,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 10명 중 7명(69%)은 학비 무료화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학사 혹은 박사 학위 소지자는 56%만 찬성 의견을 보였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 혹은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들만 따로 분석하면 그 안에서도 상당한 견해 차이가 보인다”며 “가구소득 3만 달러 이하, 고등학교 졸업자, 18~49세, 여성 등은 대체로 학비 면제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재 민주당은 2년제 칼리지 학생 학비 전액 면제, 연소득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 학생에게 4년제 공립 대학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내용의 ‘칼리지 포 올(College for All)’의 법제화를 추진중이다. 이 법안은 10년간 무려 2조 달러 이상의 세금을 걷어 학비 지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대 목소리도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학비 면제는 도박일 수 있다. 자칫하면 세금만 낭비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도 “학비 면제보다 강의 수준, 멘토링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게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고, 저소득층에게만 학비 면제 등 일부 제한 조건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8일~18일 사이 성인 1만16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는 95%(오차범위 ±1.5%)다.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21/08/16 미주판 5면 입력 2021/08/15 18:00
2020년 가을학기 이후 4569명 부채 600만달러
메릴랜드 몽고메리 칼리지가 펜데믹 이후에 발생한 학자금 부채 전액을 탕감하기로 결정했다.
대학당국은 연방정부 코로나경기부양 보조금 600만달러를 투입해 2020년 가을학기 이후 발생한 4569명의 6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샤를린 듀크스 몽고메리 칼리지 총장은 “펜데믹으로 인해 주경야독하는 가난한 학생들이 직업을 잃고 음식조차 제대로 사먹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경우가 많아 학비 연체자가 다수 발생하고 심지어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난한 학생들이 경제적 궁핍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당국은 탕감하는 학자금 부채는 대학에 납부하지 못한 학비를 말하며 학비 납부를 위해 융자를 받은 돈을 탕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융자를 통해 대학학비를 조달한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새로운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2022 대입지원 사이트별 에세이 질문들. 공통지원서는 4번 주제가 변경됐고 연합지원서와 UC지원서는 예년과 동일한 주제의 에세이 질문을 묻는다.
대입지원 A to Z
현재 공통지원서와 연합지원서, 그리고 UC지원서 모두 2021-2022학년도 지원서 접수를 오픈한 상태이다. 공통지원서의 경우 접수 가능한 새로운 학교 리스트가 추가됐고 질문 항목의 수정과 에세이 주제 변경 등의 변화가 있었다. 연합지원서의 경우 새로운 학교 리스트 추가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학교 투어를 실시하지 못한 지원자들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버추얼 칼리지 투어를 제공한다. UC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특별활동 등의 내용 심사를 강화한 포괄적 입학사정제로 지원자들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 합격률을 높이려면 각 지원서별로 준비해야 할 내용과 에세이 주제를 검토해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통지원서
하버드 등 주요 사립대와 주립대학에서 자로 사용하는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인 공통지원서 (https://apply.commonapp.org/Login)는 미국 내외 900여 대학이 사용하여 여러 대학을 지원하는 지원자라면 필수로 작성해야 하는 지원서이다. 지난해 3월 기준 606만여 개의 대입 지원서가 공통지원서를 통해 접수된 바 있다.
▶에세이 주제 변경
올해 원서접수를 앞두고 공통지원서 시스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에세이 주제 변경과 질문 항목 수정 및 제거, 그리고 신규 대학 리스트 추가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7-2018학년도에 2개의 에세이 주제를 추가한 이후 총 7개의 에세이 주제를 유지해오던 공통지원서는 올해 원서지원을 앞두고 네 번째 에세이 주제 변경을 단행했다. 그래픽참조 지난해 기준 4번 주제였던 “Describe a problem you’ve solved or a problem you’d like to solve. It can be an intellectual challenge, a research query, an ethical dilemma – anything that is of personal importance, no matter the scale. Explain its significance to you and what steps you took or could be taken to identify a solution”은 올해 “Reflect on something that someone has done for you that has made you happy or thankful in a surprising way. How has this gratitude affected or motivated you?” 로 변경됐다.
새롭게 바뀐 네 번째 주제는 ‘뜻밖에 일어난 감사한 일’을 주제로 예상치 못한 고마움 또는 감사 등을 통해 지원자 본인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서술하도록 한다. 지난해까지의 공통지원서 에세이 주제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인생의 장애물 또는 시련을 만나 극복했던 경험 등을 묻는 2번 주제와 딜레마 또는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는지 묻는 4번 주제가 겹치는 부분이 있고 팬데믹 상황 속에서 경험한 감사의 의미를 묻기 위해 주제를 변경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통지원서의 제니 리카드 CEO는 “특히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 지원자들이 감사와 긍정의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4번 주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공통지원서는 주어진 7개의 에세이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650자(words)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질문항목 수정-삭제 등 변화
공통지원서 질문항목의 변화도 눈에 띈다. 올해 공통지원서는 지원자 질문 항목에서 1) 학교 내 규율 관련 질문 삭제 2) 군인 전역 질문 삭제 3) 시민권, 가족 등 질문 수정 4) 성별 질문 수정 5) 종교 질문 삭제 등의 변경을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교 내 규율 관련 질문 삭제 결정이다.
공통지원서에 따르면 학교 내 규율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자칫 학생들의 대학원서 접수 자체를 막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통지원서 측은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학교에서 규율 위반으로 징계 이력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아예 원서 접수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였고 사회 취약계층에 속한 학생들이 백인 또는 부유층 학생에 비해 더 많이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록 규율을 위반했지만 그 위반의 정도와 징계 규모 등은 대학이 직접 판단하고 학교 생활기록부에서 다 발견할 수 없는 각 지원자만의 고유한 잠재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며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올해 공통지원서의 마지막 변경 점은 공통지원서 사용 대학의 추가이다. 공통지원서에 따르면 약 60여 개 대학이 새롭게 합류했는데 이 중 동부 명문 예술대학교인 ‘프렛'(Pratt Institute)과 중부 명문 공립으로 꼽히는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을 비롯해 앨러바마대, 텍사스A&M대, 고든칼리지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원서접수 전 어떠한 대학이 새롭게 추가됐는지 리스트를 확인한 뒤 효율적인 원서접수 전략을 수립할 것을 조언한다.
UC, SAT·ACT 점수 제출 폐지…에세이 비중 높여
“강화된 포괄적 사정 방식으로 평가 연합지원서 버추얼 칼리지 투어 제공”
지난 5월 14일 UC평의회가 소송에 합의하며 2024년 입시까지 SAT와 ACT 점수를 지원자 평가에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개인통찰 질문과 특별활동에 더욱 신경 쓰는 등 지원자의 새로운 입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연합지원서
지난 2017년 새롭게 출범한 대입지원 시스템인 연합지원서(https://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는 9학년부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대입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장점과 지원자들이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저장할 수 있게 하는 ‘락커’ 시스템, 고교 졸업 후에도 계속 사용할 하여 편입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지원 등 사용자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캘텍 등 150개 대학을 필두로 연합지원서는 제휴 대학 수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버추얼 칼리지 투어 제공
연합지원서는 올해 여름 팬데믹으로 원서접수 전 칼리지투어를 실시하지 못한 지원자들을 위해 대학정보 제공 플랫폼 ‘아도라'(Adora)와 협약을 맺고 버추얼 칼리지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프린스턴을 필두로 앰허스트 칼리지, 하비머드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 웰즐리 칼리지, 라이스대, 시카고대, 반더빌트대 등 39개 대학의 버추얼 투어를 제공하고 있어 만약 지원 희망 대학을 미처 방문하지 못했다면 연합지원서의 버추얼 칼리지투어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해 볼 수 있다.
▶5개 에세이 주제 중 1개 선택
연합지원서는 총 5개의 에세이 주제를 제시한다. (그림 1 참조) 이 중 한 개의 주제를 선택해 500-650자 가량의 에세이를 작성하면 된다. 연합지원서의 경우 다섯 번째 주제로 “Submit an essay on a topic of your choice”를 선정하여 특정 주제를 정한 4개의 에세이 외에도 지원자가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UC지원서
캘리포니아의 최대 주립대 시스템 UC도 지난 1일부터 지원서 웹사이트((www.universityofcalifornia.edu/apply)를 오픈했다. 2016년부터 대대적인 온라인 지원서 개편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UC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비교하여 비슷한 지원서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가을 UC 원서 접수에서 ‘SAT-ACT’ 점수 제출 폐지를 결정하면서 다른 지원서 항목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성적 고려 안해
지난 5월 14일 UC 평의회는 2019년 컴튼 학군 연합과 학생 단체가 UC를 상대로 ‘UC 캠퍼스 입학 심사 과정에서 SAT와 ACT 점수를 고려하지 말라’는 골자의 소송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를 통해 UC 지원자가 입학 원서에 자신의 SAT나 ACT 점수를 자발적으로 기재하더라도 입학 사정에서 참고자료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UC 또한 지원서 사이트에 “UC will not consider SAT or ACT test scores when making admissions decisions or awarding scholarships. If you choose to submit test scores as part of your application, they may be used as an alternative method of fulfilling minimum requirements for eligibility or for course placement after you enroll”라고 명시하며 지원자가 UC에 합격한 이후 수강하게 될 수업 배치 등에만 자료로 활용될 것을 명시했다.
당초 UC는 팬데믹으로 표준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2022년까지 점수 제출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변경하고 지원자들의 자발적인 점수 제출은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합의의 결과로 UC는 2024년까지 표준시험 점수를 지원자 평가에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지원자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SAT와 ACT 점수 제출로 인해 UC 입학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하게 됐다.
UC가 이미 2025년 가을학기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입시험을 치르게 할 것을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UC의 자체적인 시험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UC 지원을 계획하는 지원자들은 표준시험 점수 외 항목들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특별활동, 에세이 중요
올해 UC의 입시는 SAT와 ACT 점수 제출이 폐지가 되며 자연스럽게 수상경력, 특별활동, 리더십 및 봉사활동, 그리고 UC의 에세이인 개인통찰질문(Personal Insight Questions) 등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UC는 이미 지난 해 10년 만에 지원서를 개편하며 표준점수 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수상기록과 교육준비 프로그램, 특별활동, 기타 수업, 자원봉사, 취업경험 등 총 6개의 소항목의 내용을 묻는 활동 및 수상 항목에서 각 소항목 당 최대 이력을 5개로 제한했지만 개편 후 각 소항목 당 최대 이력을 20개까지 쓸 수 있다. 또한 각 활동 이력의 구체적인 설명을 것붙일 수 있는 설명란을 추가했다.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의무에서 선택으로 변경한 전년도 입시와 맞물려 지원서를 개편했다는 것은 지원자의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포괄적 입학사정제(Holistic Review)’로 지원자를 심사하겠다는 UC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개인통찰질문의 8가지 주제는 기존과 같다. 8개의 질문 중 4개를 선택해 각각 35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지원자의 지적 수준을 한눈에 평가할 수 있는 표준시험 점수가 없는 만큼 지원자의 수준과 특성 파악을 위해 개인통찰질문의 중요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UC리버사이드 리사 프레제캅 입학국장은 “지원자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남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생각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통찰질문 항목에는 추가 코멘트를 작성하는 공간이 있다. 만약 개인통찰질문에 미처 담지 못했던 가족사나 개인 이야기,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 등 매우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경우 이 공간에 작성할 수 있다.
개학과 동시에 고등학생 특히 12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을 두고 있는 가정에서 지금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할 토픽은 바로 ‘대학 전공’이다. 당장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서 올해 말까지 모든 대학들에 지원서 접수를 마쳐야 하는데 과연 어떤 전공을 선택할까 하는 것이 그야말로 큰 고민이다. 이미 전공을 결정한 학생들은 자신의 결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고 도대체 뭘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학생들은 바로 ‘뭘 공부할까 ‘라는 고민에 빠져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고민에 공감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 교육사이트에서 소개한 ‘전공 미결정자들을 위한 최고의 전공’이란 제하의 내용을 정리했다.
관심분야 전공 선택은 대입 준비 이유를 명확히 하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대학지원서를 쓸 때까지 무슨 직업을 갖겠다던지 어떤 전공을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당장 대학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될 전공을 갖게 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 이보다는 대학원에서 자기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학부과정에서는 무난하고 안전한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다.
▶Biology
의학 등 응용과학으로 전문화시키기에 무난한 전공이다. 생물학 전공자들은 졸업필수 과목에 화학 물리학 생물통계학 유전학 및 Calculus 등도 포함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
※우수대학: Harvard MIT Stanford Johns Hopkins UC Berkeley Yale UCLA Cornell UCSD Princeton Columbia University of Washington Duke University of Pennsylvania 등
▶Business or Business Administration
비영리기관이나 병원 등 행정직 법조계 등에 진출을 원한다면 가장 좋은 전공이다. 이외 다양한 전문직으로 진출하는데 좋은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우수대학: University of Penn MIT UC Berkeley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NYU University of Virginia Carnegie Mellon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University of Texas-Austin Cornell University University of Notre Dame USC 등
▶Chemistry or Biochemistry
이 역시 다양한 전문분야로 진출하기에 적합한 전공이다.
※우수대학: Cal Tech MIT Harvard UCSD Cornell Princeton UC Berkeley University of Chicago Stanford Yale Georgia Institute of Tech UCLA UC Santa Barbara 등
▶Communication
저널리즘 미디어 필름 등에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전공이지만 이뿐 아니라 프로듀서 마케팅 그래픽 디자인 등 관련 직종에서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관련 학문과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필요로 하는 PR전문업체 지원에 가장 적절한 전공이다.
※우수대학: UPenn USC Northwestern Stanford Boston University 등
▶Computer or Informational Sciences
데이터에 의존하는 직업군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시큐리티 게임기술 통계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초봉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다.
※우수대학: MIT Cal Tech Stanford Carnegie Mellon George Tech UC Berkeley Cornell Harvard Princeton Harvard Duke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Rensselaer Polytech Johns Hopkins Columbia Yale Harvey Mudd Rice Northwestern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Purdue Vanderbilt UCLA USC Northeastern 등
▶Economics
정치 법조계 재정 정부정책개발 국제학 교육 등 그 어떤 분야에 진출을 원한다고 해도 그에 필요한 충분한 준비학문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다. 역사 철학 정치 수학 등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수 있는 전공이기도 하다.
※우수대학: University of Michigan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niversity of Virginia UC Berkeley Georgia Tech Purdue Texas A&M Rutgers Stanford UCLA 등
▶Engineering or Engineering Management
엔지니어링 (공학)은 건축공학 시스템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토목공학 컴퓨터공학 항공우주공항 생명공학 등 수많은 공학분야 중 어떤 것을 할지 결정할 수 있는 학부과정이다.
※우수대학: MIT Stanford UC Berkeley Cal Tech Georgia Tech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Carnegie Mellon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Cornell Purdue Princeton University of Texas-Austin 등
▶English
정치 교육 법조계에 진출할 경우 매우 유리한 전공 중 하나다. 특히 영어전공자들은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깨달음 통찰력 등이 개발되기 때문에 전문분야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출판사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업 등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우수대학: Georgetown U Penn University of Washing-seattle Harvard Brown Princeton Yale College of the Holy Cross Columbia 등
이 밖에도 심리학 (Psychology) 보건과학 (Health Science) 등도 대학원에서 구체적인 전공을 살리기에 유리한 학부 전공들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주 등은 공립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반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학부모가 자녀의 건강과 교육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지난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코로나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마스크 쓰기를 원치 않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사립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우처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리온 카운티 등 플로리다주 4개 교육구 소속 교육감들은 주 지사의 행정 명령을 거부하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주에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법이 9월 말 시행될 예정이지만, 피닉스와 투손 지역 교육구들은 학생과 교사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자 피닉스의 한 고등학교 과학 교사는 피닉스 교육구의 마스크 착용 명령은 주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칸소주도 주법으로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했지만, 일부 교육구가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이 접수된 아칸소주 펄래스키 카운티 법원은 주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금지령 시행을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가 지난달 6∼2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3%는 대유행이 종식된 이후에도 붐비는 곳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겠다고 답했다. 반면, 54%는 그런 상황에서 마스크를 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대유행 상황이 끝난 이후에도 아플 경우엔 마스크를 쓰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분의 2인 67%에 달했다.
응답자의 46%는 대유행이 지난 이후에도 가족 및 친구들과 가상으로 어울릴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