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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불안감 지속, 12학년을 위한 입학사정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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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12학년을 위한 입학사정관 조언

학사 시험 일정 변경돼 지원에 어려움
대부분 대학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 채택

팬데믹이 이제 좀 끝나가나 하면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교육계도 다를 바 없다. 당장 올 가을 대입지원서를 써야 하는 12학년 학생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학교가 문을 닫고 수업시간이 현저히 감소된 온라인 혹은 영상 수업으로 거의 1년 반을 보낸 12학년(올 가을 기준)학생들은 여전히 기회가 막혀버린 각종 여름 프로그램 일정으로 맘껏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버렸다.

SAT/ ACT 시험일정이 계속 취소되면서 지난 5월 6월 시험으로 간신히 최소한의 점수만 가지고 있는 상태다. AP 시험은 정상적으로 복원되기는 했지만 온라인 수업이라는 제한된 조건으로 시험준비는 미흡하기 그지없었다. 이렇다 보니 당장 올 가을 대입지원서를 써야 하는 12학년 학생들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대다수의 대학은 팬데믹 첫 해였던 지난해에 이어 비슷한 심사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주요대학 입학사정관들이 12학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조언을 정리한 내용이다.

  1. Self-care (자기 관리) 건강상의 이유 경제적인 이유 혹은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한 정신적인 이유 외출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안다. 모쪼록 철저하고 지혜로운 자기 관리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
  1. Academic work (학습평가) 학생들 개개인이 코로나 사태로 어떤 기회가 중단되고 제공되었는지에 따라 심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번 사태로 많은 기회를 잃은 학생들이 절대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 Service and contributions to others (봉사) 학생들이 이 코로나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얼마나 어떻게 기여했는 지에 주목할 것이다. 그렇다고 마치 올림픽 경기처럼 경쟁구도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이 시기에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그것이 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더 주목할 것이다. 물론 이 시기에는 도움을 주기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도 많음을 인지하고 이들이 입학심사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다.
  1. Family Contributions (가족에 대한 기여도)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학생이 왜곡된 해석이 있는 것 같다. 가족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어린 동생을 돌본다거나 부모를 돕는 등)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봉사다.
  1. Extracurricular and summer activites (과외활동/여름 활동) 코로나 사태로 계획되어 있던 모든 인턴십 캠프 서머잡 등이 취소된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에 대한 이해심 특히 가족 내에서 자기가 할 일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내용을 충분히 대학지원서에 담길 바란다.

이균범 기자

“가주 무상급식, 역사적 사건”…모든 공립학교 점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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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7/20 미주판 4면 입력 2021/07/19 20:26

미국 최대 규모 무료 급식
기한 한정 안해 의미 더 커

캘리포니아가 가을학기부터 모든 공립학교 재학생들에게 무상 급식을 제공한다.

LA타임스는 19일 “이번 프로그램이 아주 역사적인 일로 수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 이상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가주가 예상하지 못한 흑자 예산으로 가능해진 프로젝트로 미국에서 가장 큰 무상 점심 프로그램이 된다고 전했다. 이제까지 뉴욕, 보스턴, 시카고를 포함한 몇몇 도시는 시행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별 시 규모가 아닌 주 전체가 시행하기에는 너무 돈이 많이 들어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가주가 보편적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첫번째 주가 됐고 이제 메인주도 뒤를 따른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이제까지 연방 규정에 의하면, 4인 가족 연소득이 3만4000달러이며 정부 제공으로 무료 급식이 가능했고 4만8000달러면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가주만 해도 재학생의 60%가 혜택 대상이었지만 특히소수계의 경우 가족소득, 소셜번호, 이민 신분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두려워해 신청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민정책 강화와 공공혜택을 강조한 트럼프 행정부 기간에는 오히려 신청 가정이 줄기도 했다.

반전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 왔다. 지난해 3월 코로나로 모든 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연방 예산이 투입돼 학교 주차장에서 음식을 픽업할 수 있도록 조치가 내려졌다. 팬데믹 기간이라서 특별히 지원서, 자격 여부 등을 묻거나 따지지 않고 누구나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빚을 지기 싫거나 창피하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숨겨졌던 실상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재학생이 60만명인 LA통합교육구는 하루 40만 끼니를 제공했다. 재학생이 7500명인 샌루이스오비스코스탈 교육구도 1주일에 3만 끼니를 제공했는데 이는 이전보다 3배가 증가한 수치다.

가주 정부와 주의회가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이 흑자 예산 때문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낸시 스키너 가주 상원의원은 “무료 급식을 주장했던 나도 그동안 이런 전면적인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헛된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료 급식 프로그램은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다. 2022년 6월까지는 연방정부가 5400만 달러를 제공하며 그 이후에는 가주 정부가 매년 6억5000만 달러를 지출하게 된다.

장병희 기자

미국소아과학회 권고 “백신 접종했어도 학교서 마스크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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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7/20 미주판 3면 입력 2021/07/19 22:00

소아과학회 엄격한 지침 발표
법원, 대학 접종 의무화 인정

미국소아과학회(AAP)가 19일 학교에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를 내놨다.

AAP는 이날 내놓은 새로운 학교 지침에서 대면수업을 지지한다면서 백신 접종에 상관없이 2세 이상은 누구나 학교에서 보편적으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이 허용됐고 적절히 방역 조치를 하면 학교에서의 코로나19 전파는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면수업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보다 더 엄격한 것이다. CDC는 지난 9일 업데이트한 지침에서 대면수업이 우선시돼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은 학생·교사·교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한편, 연방법원 인디애나 북부지원은 19일 “인디애나대학이 교내 모든 학생과 교수·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할 수 있다”며 대학 측 결정에 반발해 학생들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조기전형 VS 정시전형… 8월 1일 ‘커먼앱’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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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l 조기전형 바로알기


[Cover Story] 매년 가을학기 대입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조기전형과 정시전형을 놓고 고민한다. 많은 경우 제한 없는 정시전형을 선택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조기전형 지원자 추세는 정시전형에 못지 않은 인기를 반증한다. 하지만 지원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조기전형 또는 정시전형을 선택했다가 입시 일정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 다. 조기전형과 정시전형 모두 장점이있는 만큼 다른 전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한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올 가을 원서접수를 앞두고 조기전형과 정시전형을 고민하는 지원자와 학부모를 위해 각 전형의 장단점과 조기전형 준비팁을 정리했다.

“정시 대비 합격률 높지만 2~3개월 전 준비 마쳐야”

매년 합격률 낮아지고 우수 인재와 경쟁 부담
학교별 조기전형 방식 숙지한 후에 최종 결정

입시 준비가 한창인 여름방학 시즌 대입 커뮤니티 사이트는 ‘OOO대학 EA(Early Action)’ ‘OOO대학 REA(Restrictive Early Action) 후 공립대 정시전형’과 같은 글들이 올라온다. 여름방학 안에 대부분의 지원자격을 갖춰야 하는 조기전형과 상대적으로 조금 더 시간의 여유가 있는 정시전형을 놓고 고민하는 지원자와 학부모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두 전형의 장단점을 살피지 않은 채 조기전형에 지원했다가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두 전형의 장단점과 지원자가 처한 상황을 검토하여 최적의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합격률 비교

다수의 지원자가 조기전형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는 이유는 정시전형 대비 ‘높은 합격률’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2020-2021 입시전형 결과를 살펴보면 조기전형 합격률이 정시전형 합격률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1 참조>

조기전형과 정시전형을 합친 최종 합격자수만 발표한 코넬대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조기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프린스턴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비리그의 합격률을 살펴봤을 때 브라운과 컬럼비아, 다트머스, 유펜의 조기전형 합격률은 정시전형 합격률에 비해 약 3배 또는 그 이상 차이가 났다.

예일대의 경우 조기전형 합격률이 정시전형에 비해 두 배 높았고 역대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는 하버드의 합격률에서도 조기전형 합격률이 정시전형에 비해 3.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아이비리그 외 조기전형을 채택하는 명문대로 확대해도 각 대학의 정시전형에 비해 높은 합격률을 보인다. 조기전형이 더 적은 지원자풀에서 경쟁하는 만큼 정시전형보다 더 합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무작정 조기전형이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조기전형이 정시전형에 비해 합격의 문이 넓은 만큼 남들보다 2-3개월 전에 모든 대입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한다. 소위 12학년 가을학기 이전 여름방학까지 조기전형 원서 제출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도출해내야 하는 조기전형의 특성상 정시전형에 비해 더 우수한 타 지원자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교육정보매체 ‘칼리지바인'(collegevine.com)의 로라 베를린스키-샤인 컨설턴트는 “표면적으로는 정시전형에 비해 더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조기전형이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 조기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과 과외활동은 물론, 특정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면 어떠한 전공을 통해 어떠한 커리어를 이어나갈지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하여 입학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남들이 한다고 따라서 조기전형을 선택하는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정시전형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지만 학교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도 조기전형 지원 전에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 5년간 아이비리그의 조기전형 합격률 추이를 살펴보면 <표 2 참조> 브라운, 코넬, 하버드, 유펜, 예일이 5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고 프린스턴의 경우 통계가 공개된 2016년부터 2018년까지를 놓고 봤을 때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2020-2021 입시의 경우 SAT-ACT 점수 면제로 지원자가 폭등하며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 전반에 걸쳐 조기전형 합격률이 예년에 비해 급감했다고 볼 수 있지만 매년 소폭으로 조기전형 합격률이 감소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10년간 하버드의 조기전형 합격률을 예로 살펴보면 2013년 20% 이상 치솟았던 조기전형 합격률이 2015년 들어서면서 15% 미만으로 감소하고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8%대였던 2011년 합격률에 비해 2020년 합격률은 무려 11%포인트 이상 감소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매년 증가하는 조기전형 지원자 수로 합격률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프린스턴리뷰는 “2021-2022 조기전형에서 프린스턴 등 다수의 대학이 SAT-ACT 시험점수 제출 의무화 철회를 발표했으며 갈수록 표준화 점수에 의존하지 않는 심사가 주를 이루며 조기전형 지원자 증가에 따른 합격률 감소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기전형 종류

얼리디지전 택하면 합격 후 반드시 진학해야
재정 넉넉지 않으면 조기전형 선택 신중해야

조기전형 합격률을 알아봤다면 이제는 조기 전형의 종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름은 비슷하지만 조건 및 제약 등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할 때 주의해야 한다.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 합격시 꼭 등록해야 하는 조건부 조기전형이다. 만약 얼리디시전으로 합격한 대학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다른 학교에도 진학할 수 없는 양날의 검과 같은 조항이다. 그래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은 얼리디시전을 채택하고 있지 않다. 반면 기타 명문대학들은 우수 인재 확보를 목적으로 얼리디시전을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전형 방법이다. 전국적으로 얼리디시전을 채택하는 학교는 200여 개에 달한다.

얼리디시전은 많게는 2번 마감할 수 있다. 한 차례만 마감하는 학교들은 11월1일이 마감일을 갖고 있는 브라운, 카네기멜론,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듀크 등 대학들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 마감을 받는 곳도 존재한다. 클레어몬트 매키나, 하비머드, 스크립스, 에모리 등 100여 개의 학교가 각각 11월과 1월에 얼리디시전I과 얼리디시전II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얼리디시전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만큼 카운슬러나 교사와 충분히 상의해 접수해야 한다.마감일이 2개가 있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2차 마감일을 이용하는 것도 지원서 작성 시간을 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정기전형으로 다른 대학에 지원했다면 합격통지를 받은 후에는 모두 지원을 포기해야 한다. 때문에 얼리디시전을 지원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정기전형으로 지원한 다른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합격통지를 받기 전 얼리디시전을 포기해야 한다.

얼리액션(Early Action): 합격시 꼭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이 없다. 그래서 훨씬 많은 숫자의 대학들이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액션도 학교에 따라서 두 차례까지 지원 마감이 가능하다. 얼리액션이 가능한 대학은 미국 전역에 약 300여 개에 달한다. 캘텍, 스탠퍼드, 시카고대, 노터데임, 미시간대, 예일 등이 대표적이다. 시카고대 등 일부 대학은 얼리액션과 얼리디시전I, II를 통시에 허용하기도 한다.

1개 이상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합격한 후에도 봄방학 전까지 진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또한 학교에 따라 얼리액션 마감일이 11월초, 12월 중순, 1월 중순 등으로 다양한 만큼 기타 대학의 얼리액션 스케줄과 겹치지 않게 원서 준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진학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있어 대학 선택에 자유로운 편이다.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ingle-Choice Early Action): 제한적 얼리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이라고도불리는 이 전형은 앞서 설명한 얼리디시전과 얼리액션의 특정 조항을 가져와 하나로 합친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한꺼번에 다수의 사립대에 지원할 수 없는 조항이 있지만 주립대 및 해외소재 대학에는 자유롭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합격 후에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는 얼리액션 조항을 따르며 입학 여부에 대한 결정은 5월까지 내리면 된다.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명문대학들이 이 전형 제도를 이용하며 프린스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도에는 해당 전형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2021-2022년 전형에는 다시 해당 전형을 복귀시켰다.

조기지원을 한 곳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아이비리그 및 명문사립대를 모두 지원할 만큼 뛰어난 이력을 가진 지원자들에게는 제한이 되는 전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히 학교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불합격 통지를 받을 경우 정기전형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대학교시스템(UC) 대학들과 함께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1개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섞어서 지원하는 경우에 종종 사용된다.

◆조기전형 준비팁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조기전형 마감일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다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조기전형 지원 여부 결정과 개학과 동시에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칼리지보드는 다음의 질문을 고려하여 조기전형 지원을 결정할 것을 조언한다.

이 대학이 나의 최우선 순위 대학인가?
12학년이 되기 전 캠퍼스 투어 등을 통해 충분히 대학에 대해 연구했거나, ‘OO교수 밑에서 수학하고 싶다’, ‘OO학교가 제공하는 전공을 통해 이러한 커리어를 이어나가겠다’ 등 확고한 계획과 다짐이 있다면 조기전형을 고려해볼 법 하다.

대학이 요구하는 학점 등을 이미 갖췄는가?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SAT나 ACT 점수를 차치하더라도 매년 대학이 공개하는 신입생 선발 프로필 상에 기재된 평균 GPA를 이미 유지 중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만약 12학년 1학기를 통해 GPA 반전을 꾀하고 있다면 정시전형이 바람직하다.

▶여러 대학을 재정보조를 비교해야 하는 상황인가?
지원자의 성적 등이 우수하더라도 재정적 상황으로 여러 대학에 합격한 뒤 각 대학이 제공하는 재정지원을 비교하여 최종적으로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기전형보다는 정시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섣부른 조기전형으로 인해 맘에 들지 않는 재정지원을 받고도 해당 대학에 진학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전형 지원이 결정됐다면 지원자는 정시전형에 비해 바쁘게 움직이며 원서접수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은 조기전형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11학년과 12학년 학생들의 월별 캘린더를 정리한 내용이다.

◆11학년

▶1월~6월

-대입시험에 응시한다. (필요시)
-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칼리지투어를 한다.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찾아 합격자 프로파일을 살펴본다.
-대입 지원서에 쓸 수 있는 특별활동에 참가한다.

◆12학년

▶9~10월

-지원하려는 대학 웹사이트에서 조기전형 지원서를 다운받거나 신청한다.
-개학과 동시에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추천서를 요청한다.
-조기전형 지원서를 작성해 접수한다. (대부분의 조기전형 지원서 마감일이 11월 초이다) 필요하다면 대입시험에 재응시한다. SAT시험은 10월 전에 응시해야 조기전형 접수시 점수를 제출할 수 있다.
-무료 연방학자금지원서(FAFSA)를 작성해 제출한다. FAFSA는 10월 1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
-필요할 경우 사립대 재정보조 프로파일(CSS)을 작성해 등록한다.
-추천서를 요청한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추천서를 발송 또는 제출했는지 확인한다.

▶11월

-11월에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에 지원서를 접수한다.
-마감시간 안에 접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
-정기전형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조기전형에 탈락했을 때를 준비한 대안이다.
-재정지원에 필요한 서류와 마감일을 확인해 제출한다.

▶12월~1월

-필요하다면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자금 규모 등을 비교해 입학할 대학을 결정한다

이균범 기자

AP시험 점수 발표 시작… 재시험 선택은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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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매년 AP시험 점수가 7월 초에 동부를 시작으로 발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난 5월부터 모든 AP과목을 공부하고 시험을 본 학생에게는 사정이 달라졌다. 올해의 시험 발표는 그동안의 발표 시기와는 다른 날짜들로 각각 발표가 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돈이 있을 것 같다.

올해 AP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팬데믹으로 기존의 5월 초에 2주간 전국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과목을 시험을 치렀던 예전과는 달랐다. 각 학교별로 시험 방법과 시험 날짜가 각기 달랐기 때문에 시험 발표도 그에 따라 변경돼 발표된다.

AP시험 응시 주기를 1~4 주기로 나눠볼 때 학교에서 어느 주기에 시험을 치렀는지에 따라 결과 통보 일자도 달라진다. 만약 학생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가 시험 날짜를 1 혹은 2주기 기간에 AP시험을 치렀다면 학생의 AP시험 결과는 7월 21일 이후 3 혹은 4 주기에 시험을 치렀다면 학생의 시험 결과는 8월 16일 이후에나 발표된다. 이렇게 기존 7월 초에 발표되던 모든 AP결과들이 이렇게 각자 학교의 시험 스케줄에 따라서 변경되어 발표되기 때문에 혼돈이 없기를 바란다. 결과는 학생 자신의 College Board 어카운트에 들어가서 점수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학생이 지정한 점수 받는 곳과 해당 고등학교에 자동으로 점수가 전달된다.

AP시험은 응시 과목의 대학 수업 과정에 대한 학생의 예비 평가다. 점수는 최저 1점에서 최고 5점을 만점으로 5점을 받을 경우는 해당 과목의 대학 수업 능력에 매우 우수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간주된다. 만약 1점을 받을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학생의 학업 능력이 평가된다. 따라서 AP점수는 3점 이후부터 점수로 평가된다. 다시 말해 학생이 AP시험에서 3점 받았을 경우 해당 과목 시험을 Pass 했다는 의미이며 대학 수업에 A 혹은 B와 같이 성적을 환산해 학생의 대학 수업 능력을 예상해 본다.

학생이 5점 만점을 받았을 경우 대학 수업에서 A+ 혹은 A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의 학생이라고 유사한 계산법으로 간주한다. 또 학생이 4점을 받았을 경우는 대학의 수업 능력 수준에는 A- 혹은 B+ B를 받을 것이라 대학에서 예측해 보며 만약 학생이 3점을 받았을 경우는 대학 수업에서는 B- C+ 또는 C를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따라서 AP과목을 선택하고 시험을 본다면 철저히 그 해당 과목에 대한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만약 학생이 자신의 AP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아 시험 점수를 취소하거나 보류할 수도 있다. 올해는 이미 마감이 지났지만 매년 학생이 자신의 점수를 취소하고 싶다면 6월 15일까지 취소에 대한 서류를 서면으로 보내야 한다. 취소를 신청할 경우 과목에 대한 점수가 완전히 삭제되며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볼 일이다. 점수 취소 신청은 무료이지만 시험 비용 환불은 불가하다. 또 만약 자신의 점수를 보류하기를 원한다면 할 수는 있지만 기록에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학생이 AP시험을 다시 칠 수 있다는 것 언제 시험을 칠 수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다. 해당 과목 재시험을 통해 좋은 점수 획득에 재도전을 할 경우 5월 시험 이후 그 다음해인 봄에 다시 재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학생이 재시험을 치르기를 원하는 과목이 대학 과목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거나 대학 전공에 연관된 과목 등 꼭 필요한 과목일 경우 재시험을 치를 가치가 있다. 재시험 결정을 하기 전에 ▶재시험을 위해 따로 공부할 시간이 충분한지 ▶이런 장기적인 시간 투자를 위한 의지가 있는지 ▶시험당 95달러의 비용을 들일 수 있는지 등을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고려 사항 모두가 문제가 없을 경우는 재시험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해 봄까지 과목의 내용을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게 수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대학들이 SATㆍACT를 옵션으로 변경하면서 AP 등 나머지의 요소가 대학 입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이고 있다는 입시 환경을 이해하고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하겠다.

수 변 원장/ 보스턴 에듀케이션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비대면 수업 교류 부족…사회성, 정서 회복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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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일 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19의 공포 때문에 여러 교육국의 학생들은 학교에 가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제 대부분의 학교가 정상 수업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LA통합교육구(LAUSD)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성 정서 발전 특별 프로그램(Social Emotional Learning)을 개발해서 어린이들의 사회성 정서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성 교육은 우선 아이들이 부모나 교사 같은 성인들과의 관계에서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도록 격려하고 다음에는 자신과 배경이 다른 학생들과 이해하고 협력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성 정서가 성숙한 학생들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스트레스를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 비해서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사회적 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으로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나쁜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런 불안한 정신 건강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서적 교육 학습은 유치원부터 시작해 초ㆍ중ㆍ고 학생들까지 시행하고 있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일어나는 경험에서 오는 감정을 이해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도록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참여해 정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이 어떤 성인으로 자라게 될 것인가는 가정에서 받는 교육과 학교에서 받는 교육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애들이지만 각 미디어를 통해서 집 밖에서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을 보고 듣고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는 것이다. 가정과 교실 밖에서 학생들은 거짓말은 물론이고 폭력 괴롭힘을 예사로 하거나 심하면 약물사용에 빠진 학생들과 어울리게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학교 중퇴라는 심각한 사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위험 가능성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때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유혹에 빠져서 결국 장래를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오랜 교사 생활을 한 선생의 경험담이다.

현재 LA통합교육구에서 실시하는 사회성 정서교육은 다음과 같은 네 부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다.

-성장 마인드: 자신의 능력을 믿고 노력하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자기 효율성: 결과를 얻기 위한 꾸준한 진행은 목표달성에 이르는 길이라는 자신감

-자신 관리: 다양한 환경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의 감정 사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사회적 인식: 다양한 환경과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과 사회적ㆍ윤리적 규범을 이해 수용하고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 등이다.

LA통합교육구 소속 또 다른 교사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기 강도 폭력 불법적인 범죄에서 학생들이 받을 불안감이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긍정적인 목표를 플랜에 맞게 세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학습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교사는 매일 학습을 시작하기 전 15분씩을 할애해서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사건 몇 개를 들어서 학생들과 의견을 교환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요즈음 한참 뉴스에 소개되는 아시안 증오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을 때마다 떨린다는 학생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아시안 학생은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자기의 얼굴 색깔을 생각하게 되면서 여행이나 쇼핑을 할 때도 자기나 혹은 부모가 ‘아시안 헤이터들’ 로부터 모욕이나 폭행을 당할까 무섭다는 얘기도 했단다. 이렇게 불안한 아이들에게 “표면의 색보다 더 중요한 선하고 올바른 내면의 색으로 살아가면 오늘 충실함이 내일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해 주고 싶다.

이런 사회적 문젯거리에 대한 해결방법을 사회성 정서 발전 프로그램(SEL)을 통해서 찾아보고 의견을 나누어 보는 것을 교과과정에 포함하고 있다고 이 교사가 설명해 주었다.

교사가 앞장서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끈질기게 선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교육의 신념이 돼야 한다고 이 교사와 나는 대화를 마쳤다.

정말로 존경할 만한 교육자다.

정정숙 이사 / 한국어진흥재단

[알림] College Inside 대학생 기자단 10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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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된 대학생 기자단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총 6개월 간 활동합니다.
  • 한 달에 최대 2개의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글/카드뉴스/동영상 중 택1)
  • 선발된 기자단은 재학 중인 대학 정보 및 대학생활 팁, 거주지역 소개, 여행지와 맛집 추천, 미국 생활 정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또한, 입시 성공기, 교수 인터뷰, 학교 이벤트, 동아리 소개 등 생생한 학교현장 취재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 작성된 기사는 미주중앙일보 및 College Inside Facebook 및 Instagram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링크를 통해 온라인 양식을 작성해 접수해주세요. 포트폴리오 및 카드뉴스, 글 기사, 영상 컨텐츠 등을 만든 경험이 있다면, 제목에 지원자 이름을 넣어 담당자 이메일(kang.soohyun@koreadaily.com)로 보내주세요.
  • 합격자는 이메일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지됩니다. (8월 20일 금요일)
  • 활동 기준에 따라 기자단 활동을 마친 학생기자에게 미주중앙일보 대학생기자단 공식 Certificate을 발급해드립니다.
  • 미주중앙일보 교육신문(에듀브리지플러스)에 매월 1회 게재되는 학교소개 기사에 선정될 경우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증정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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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상담실] 교사가 아이에게 관심 안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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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자녀교육 상담실]

Q. 6학년인 중학생 자녀 학부모입니다. 아이 학군에서 드디어 대면 수업이 재개됐고 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선생님이 자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 같다고 풀이 죽어 있습니다. 동양인이라 불이익당하는 것인지 걱정되고 부모인 제가 나서야 하는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A. 학교생활에서 자녀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생님의 호응과 응원으로 연결되지 않아 서운하겠지만 인종 차별이라는 예민한 주제로 성급히 단정하기보다는 한번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수업 시간에 교사는 학생들에게 반응하고 기회 부여를 하는 나름의 방침과 방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사는 모든 학생이 동등한 참여 기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업 참여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반응해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자녀가 수업 진행에 지나치게 적극적인 것이 아닌지도 생각해 봐야 하고 선생님의 관심을 얻기 위해 과도한 행동과 경쟁심을 보이는지도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Parent-teacher conference 때나 이메일을 통하여 아이의 서운한 부분을 예의를 갖추어 질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쩌면 교사는 이미 자녀의 적극적인 수업참여에 오히려 기특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심스레 전후 사정을 살펴본 이후에도 진정 인종 차별에서 나온 태도라고 확인이 되면 공식적인 루트와 방법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Q. 한국의 치열한 교육환경 특히 사교육 부담이 마음에 안 들어 미국 이민을 감행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주변 지인들은 미국도 사교육은 필수라고 합니다. 사교육은 필수 맞나요?

A.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교육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필수인지 아닌지에 대한 답은 각 가정의 가치관과 목표 그리고 교육의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대학 진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에서보다는 미국에서의 선택은 좀 더 유연한 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한국의 사교육 환경과 달리 미국의 사교육은 자녀의 관심이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맞추는 것이 가능하고 또한 대부분 그러한 방식 안에서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주변의 분위기나 입김에 휘둘리기보다는 내 자녀가 무엇에 관심 있고 배우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살펴보고 그 필요 부분을 채워주는 학부모이길 바랍니다.

Sunny Oh 원장/ YES-FLEX Prep
sunny@flexsandiego.com
(714)656-5868

*자녀교육 관련 궁금한 점은 edubridge@koreadaily.com으로 보내시면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여름방학 온 가족 함께 영화의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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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실 l 넷플릭스 추천 가족영화

자녀의 여름방학이 중반에 접어들었다. 방학이기 때문에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작 각종 캠프 프로그램 보충수업 과외활동 등이 우선순위가 되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뒤로 밀리게 된다. 다 함께 시간을 내서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어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도 많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학업적으로 알찬 방학을 보내도록 적극 도와야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 거창한 휴가계획이나 여행계획도 좋지만 당장에 자녀와 함께 저녁식사 후 TV 앞으로 모여서 함께 시청하는 영화의 밤(Movie Night)도 다른 계획 못지 않게 근사한 가족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여름방학 어떻게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질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디지털 정보업체 ‘디지털트렌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소개한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4개의 가족 영화를 정리했다.

자녀 바쁜 학업 중 휴식 제공
영화 통해 가족의 의미 되새겨

아직 여름방학 가족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족 영화의 밤을 추천한다.

The Karate Kid (1984)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콘텐트를 제작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최신작 ‘코브라 카이'(Cobra Kai)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코브라 카이의 전신격에 해당하는 ‘가라테 키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엄마와 함께 남가주로 이사 온 뒤 학교에서 코브라 카이라는 일진 조직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무예 스승을 만나 훈련을 통해 괴롭힘을 이겨낸다는 내용이다. 영화평론매체 ‘로튼토마토스'(Rotten Tomatoes)에서 84%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상영시간은 126분이다. 전체관람등급(PG)으로 온 가족이 시청 가능하다.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2021)

지난 4월 말 넷플릭스에서 개봉된 신작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 릭이 최근 사이가 소원해진 딸 케이티의 대학 진학을 앞두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가족 대륙 횡단 여행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로봇들이 세계를 점령하게 되고 미첼 가족은 얼떨결에 세상을 구원하게 되며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생기는 세대 차이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유쾌한 스토리이다. 로튼토마토스 평점 98%를 받았으며 상영시간은 114분이다. 전체관람등급(PG)으로 온 가족이 시청 가능하다.

Benji (2018)

1974년에 개봉한 벤지를 넷플릭스에서 리부트하여 새롭게 제작한 영화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유기견 벤지가 가족간의 불화로 아픔을 겪고 있는 소년 카터와 동생 프랭키를 만나 시작된다. 유기견이지만 벤지에게 친절함을 베푼 카터와 프랭키와 함께하던 중 카터와 프랭키가 강도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벤지가 두 남매 구출에 활약에 기여하는 모습을 통해 반려견과 소년의 우정 그리고 가족애를 표현하는 줄거리이다. 로튼토마토스 평점 60%를 받았으며 상영시간은 114분이다. 전체관람등급(PG)이다.

The Willoughbys (2020)

2008년에 출간된 미국동화 ‘윌러비 가족’을 원작으로 한 에니메이션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윌러비 가문의 집에서 살고 있는 윌러비 가족이지만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너무 좋은 나머지 팀 제인 바나비 쌍둥이 등 4 자매에게 무관심한 가족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4자매는 부모가 없는 고아가 된다면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을거란 생각에 부모를 여행 보내고 자신들은 보모에 맡겨지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찾는 영화이다. 자녀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이다. 로튼토마토스 평점 90%를 받았으며 상영시간은 92분이다. 전체관람등급(PG)이다.

이균범 기자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중요도 더 높아진 AP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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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AP시험 점수 이해하기

지난 5월~6월에 걸쳐 진행된 AP시험 점수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각 고등학교 AP클래스에는 학생들을 시험에 준비시키는 노력이 있었을 만큼 AP시험 점수는 각 학생들뿐 아니라 그 수업을 진행한 교사나 학교의 우수성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년 학교마다 AP시험에 몇 퍼센트나 응시했고 이중 3점 이상으로 시험에 통과한 응시자의 비율이 매년 집계되고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P시험 점수에 대해 학생들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최근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가 보도한 내용을 정리했다.

일반적으로 대학이 지원생들의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학교 GPA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시행되는 각종 평가시험이다. SATㆍACT가 대표적이고 대학에 따라 SAT 서브젝트 테스트(지난해부터 폐지)와 AP시험을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문제는 경쟁률이 높은 전국 상위 100개 대학의 경우 지원학생들의 GPA가 거의 완벽하고 SAT나 ACT 점수도 상위 5% 해당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험점수가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을 가려내는 좋은 척도가 되는 것이다. 학교 GPA는 완벽에 가까운데 AP시험을 겨우 한두 개 응시해서 2점이나 3점을 받은 학생들보다는 더 많은 AP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이 지원대학 선택시 훨씬 유리한 조건에 서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AP 시험이 중요할까. 그 이유는 각 학교별로 교사별로 성적을 내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대학 측에서는 클래스에서 A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AP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거나 아니면 아예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 이 학생이 받은 A 성적을 그다지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수년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GPA가 엄청나게 높아져서 4.3이나 4.4 이상의 응시자들도 수두룩한 상태에서 지원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최종 기준으로 AP시험성적을 평가하는 대학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팬데믹 이전까지 AP 시험날짜는 5월 첫 두 주 그리고 시험결과 발표 시기는 7월 중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시험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이에 따라 시험에 응시한 날짜를 기준으로 시험 점수 발표 날짜도 달라질 것으로 발표됐다. 시험을 첫 번째와 두 번째 트랙에서 응시한 학생들의 점수는 7월 21일 3 4 트랙에서 치른 학생들의 점수는 8월 16일쯤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학생들은 시험 발표일시 이후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본인의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면 각자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AP시험점수가 1-5까지의 점수로 나오며 5점이 최고점이라는 내용은 모든 학생들이 알고 있겠지만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사항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1. AP시험 결과는 학교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각 응시생들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지만 칼리지보드는 각 학생의 AP교사들과 현재 재학중인 고등학교 그리고 해당 주교육부에까지 점수를 자동 발송하도록 되어 있다. 올해는 늦었지만 내년부터라도 자신의 점수가 이렇게 자동발송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6월 15일까지 칼리지보드에 신청서를 발송하면 된다.
  2. AP시험 점수는 알파벳 성적으로도 전환될 수 있다
    학생들이 확인할 수 있는 점수는 1-5라는 단순한 숫자일 뿐이지만 칼리지보드에서는 학생들의 점수를 대학에 전달하면서 이 점수는 각 대학에서 알파벳 레터 그레이드로 전환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일단 3점부터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점수라는 점이 전제된 상태에서 1이나 2점을 숫자로만 전달되며 3점은 B- C+ 또는 C학점을 이해될 수 있다. 또 4점은 B+ B 또는 A- 성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 그리고 5점은 A나 A+로 전환될 수 있다.
  3. AP시험 점수는 대학에 보내지 않을 수 있다
    학생들은 시험점수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모두 보낼 것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비용은 15달러. 만일 급행으로 보내려면 25달러로 비용이 올라간다. 만일 AP시험 신청시 ‘My AP’라는 자리에 대학 이름들을 리스트 했으나 시험 점수를 보내고 싶지 않다면 6월 15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신청서를 칼리지보드에 접수해야 한다.
  4. 자신의 AP점수 이해하기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Score Distribution‘을 찾아보면 전년도에 시험본 학생들 중에 몇 퍼센트가 해당 과목에서 자신과 같은 점수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2020년 AP Calculus에서 5점을 받은 학생은 44.6% 4점은 17.6% 3점은 19.4% 2점은 14.1% 그리고 1점을 받은 학생은 4.3%였다. 또한 컴퓨터 사이언스 A 에서 5점은 25.6% 4점은 21.7% 3점은 23.2% 2점은 12.8% 그리고 1점은 16.8%였다.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인 AP English Language의 경우 5점은 12.6% 4점은 20.4% 3점은 29.1% 2점은 26.2% 그리고 1점은 11.8%였고 US History의 경우 5점은 13% 4점은 19.2% 3점은 26.6% 2점은 20.4% 1점은 21.%였다.
    이렇게 각 과목별로 전국 학생들이 몇 퍼센트가 3점 이상을 받았는지 보면 자신의 점수가 평균 이상인지 아님 그 이하인지 이해할 수 있다.
  5. AP시험도 다시 볼 수 있다
    SAT 나 ACT처럼 AP시험도 다시 볼 수 있다. 그러나 AP시험은 매년 한 번만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만일 자신의 전공과 매우 관련 있는 과목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재시험의 기회를 택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다음해에도 여전히 (오히려 더 많은) 또 다른 과목의 AP시험을 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균범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