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295

팬데믹에도 한인사회 장학금은 풍성

0

[LA중앙일보] 발행 2021/05/12 미주판 1면 입력 2021/05/11 22:00

현재 접수중인 것만 7곳
20명에서 200명 이상도
1000~2000불 사이 많아

여러 한인장학재단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비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인장학재단마다 설립취지를 기준으로 선발 장학생 1명당 1000~1만5000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대학원 재학생, 올해 대학 입학예정자가 장학생에 중복 선발될 경우 최대 2만5000달러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10일 기준 한인 대학/대학원생, 2021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하는 한인 장학재단은 7개다. 이들 재단마다 장학생을 20명부터 217명까지 선발한다. 주요 선발 대상은 한인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유학생(F-1)·서류미비자 학생이다. 일부 장학재단은 타인종 장학생도 뽑는다.

한인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취지는 ‘저소득 또는 학업우수 한인 학생 학업지원, 한인사회 위상강화, 커뮤니티 봉사’ 등이다. 장학재단 설립자의 유지대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한인 이민역사 118년 동안 장학재단 규모도 커졌다. 장학재단마다 기금이 수십~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한인 대학생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한인사회 대표 장학재단인 ‘킴보장학재단’은 올해 34회 장학생을 선발한다. 1인당 2000달러씩 총 217명을 전국에서 선발한다. 킴보장학재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고 김건용 장로(1922~2009)가 1987년 설립했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고인은 학비 때문에 공부를 중단했던 미국 유학생활 아픔을 계기로 한인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킴보장학재단은 매년 중앙일보 해피빌리지와 공동으로 장학생 공고를 내고 있다. 올해는 LA 112명, 뉴욕 20명, 샌프란시스코 20명, 워싱턴 D.C 15명, 애틀랜타 25명, 시카고 10명, 덴버에서 5명을 선발한다. 한인 대학(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포함)/대학원생, 대학 입학예정자는 6월 18일까지 중앙일보 LA 등 각 지사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표 참조>

한인사회 최대 규모인 비영리장학재단 ‘오테페재단(OTEFE Foundation)’도 6월 4일까지 제8회 한인 장학생을 모집한다. 이 재단은 익명의 기부자가 1000만 달러 상당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체류신분에 제약 없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에게 대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두 자릿수 장학생을 선발, 자격 요건에 따라 1인당 2000~1만5000달러 장학금을 수여한다.

한인 의류업체 엣지마인 강창근 대표가 설립한 ‘강 드림재단’은 12일까지 한인 장학생 100명을 모집한다. 장학금은 1인당 1200달러다. 강창근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도록 장학금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 모임인 경운회 산하 ‘경기재단’(이사장 정희님)은 7월 31일까지 장학생 25명을 모집한다. 1인당 1500달러 장학금을 수여한다. 자격조건은 4년제 대학 재학 동문 및 동문 자녀/손자녀, 한인 학생(서류미비자 포함)이다.

애틀랜타 한인 독지가가 설립한 초슨재단(이사장 조상진)은 6월 15일까지 장학생을 모집한다. 대학 재학생과 2021년 대학 입학예정자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1인당 2500달러를 지원한다.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뱅크카드서비스’(대표 패트릭 홍)도 제18기 장학생을 21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대상은 2021년 가을학기 대학입학 예정자로 총 20명에게 1인당 장학금 1000달러를 수여한다. 다만 뱅크카드서비스 이용 고객 자녀만 신청할 수 있다. 패트릭 홍 대표는 “회사 성장 과실을 한인사회와 나누고자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도움이 절실한 학생에게 혜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재미한인장학기금’ 장학생을 6월 18일까지 선발한다. 전국에서 한인 대학/대학원생 15명을 선발해 1인당 1000달러를 지원한다. 부모 중 1명이 한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LA고교생 대면수업 고작 7%…중학생도 12%, 초등생은 30%

0

[LA중앙일보] 발행 2021/05/11 미주판 4면 입력 2021/05/10 20:18

저소득층 지역 복귀율 더 높아

10일 LA한인타운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의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10일 LA한인타운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의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의 대면수업 복귀 비율이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교육구이며 학생만 46만5000명인 LAUSD의 이런 성적은 다른 교육구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한 LAUSD 고교생 중 7%만이 학교 수업에 참가했고 중학생은 12%, 12일부터 재개한 초등생은 30%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교생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절반에 머물러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수업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가능한 상황이고 학기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도 아니다. 특히 학교에 등교해서도 고교생의 경우, 하루 종일 한 교실에 있으면서 집에서와 동일한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는데 교육구가 이런 학생을 배려하지 않아 자초한 측면이 높다.

더구나 학부모 입장에서도 캠퍼스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는 점이다. 다행히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그나마 안심하는 분위기이지만 재개가 결정됐던 시점에서는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면수업 참여율은 지역의 소득 수준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스틴 뷰트너 LA교육감은 “코로나로 학업 환경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이 훨씬 많이 복귀했다”며 “중간소득이 낮은 헌팅턴파크 지역은 12%, 소득이 더 높은 웨스트LA는 4.8%였다”고 밝혔다.

또 가을학기 예상에 대해서 그는 “접종이 속도를 낼수록 더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으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면서 “12~18세 청소년은 8월 개학에 앞서 접종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실망스러운 대면수업 재개율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진행된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에 대한 손실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병희 기자

시카고교육청, “가을학기엔 교실수업”

0

[시카고 중앙일보] 입력 2021/05/10 14:52

잭슨 청장 학부모 타운홀 미팅서 밝혀

[AP]
[AP]

시카고 교육청(CPS)이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교실수업을 진행한다.

재니스 잭슨 시카고 교육청장은 최근 학부모들과의 화상 타운홀(Town Hall) 미팅에서 “가을학기 수업은 교실수업으로 한다”고 밝혔다.

잭슨 청장은 “현재의 백신 접종 진행 상황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감안, CPS는 가을학기부터 전면 교실수업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이 아닌, 고교생 포함 모든 학생이 출석해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수업 방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선택권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과 같이 교실수업이 모든 학생들에게 당연히 요구되어야 한다”며 “다만 코로나19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예외적인 경우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CPS는 지난 3월부터 유치원-8학년(K-8) 학생들의 경우 교실수업을 진행 중이다.

잭슨 청장은 “연방정부로부터 교실수업을 진행을 위한 역사적인 규모의 지원금을 받은 현 시점에서 가을학기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이유로 파업을 거론하며 봄학기 교실수업 복귀를 지연시킨 시카고 교사노조(CTU)에 대해서는 오는 가을학기 교실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가을학기 학교 재개와 관련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지만, 이는 현재의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백신 접종을 하고 모두가 안전 지침들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evin Rho 기자

12~15세 대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나온다

0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5/11 미주판 1면 입력 2021/05/10 19:00

FDA, 10일 긴급사용 승인
12일 CDC 자문위 표결 후
즉각 청소년에게 접종 전망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10일 12~15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청소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최초 승인이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자문위원회의 접종 승인을 위한 표결 후 청소년에게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가을 미 전역 학교들의 전면 대면수업을 앞두고 학교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에서 제출한 226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12~15세에 대한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정도는 성인에 대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 대해서 긴급 사용이 승인된 상태였다. 모더나·J&J 백신은 18세 이상에게 사용이 승인돼 있다.

이어서 화이자는 오는 9월 2~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이저가족재단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2~15세의 자녀가 있는 부모 중 30%는 “자녀에게 즉시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6%는 “효과나 부작용 여부를 살펴보고 결정히겠다”고 답했고, 18%는 “학교에서 의무화하면 접종하겠다”, 23%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장은주 기자

전국 TOP 25 고교 분석… STEM 매그닛·프로그램 운영 학교 상위권 포진

0

COVER STORY l 전국 TOP 25 고교 순위 분석

US뉴스&월드리포트 발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전국 고교 순위는 총 6가지의 항목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산정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산정한 5가지 항목은 1) 12학년 전체 학생 중 1개 이상 AP 또는 IB 과목 이수 및 시험 통과 비율 2) 수학 및 읽기과목 학력수준 충족률 3) 수학 및 읽기과목 점수 4) 학교 내 히스패닉, 흑인 및 저소득층 학생 등 소외계층 학생의 학업성과 5) 12학년 전체 학생 중 복수 AP 및 IB 과목 이수 및 시험 통과 비율 5) 졸업률을 산정해 이를 가중 평균하여 순위를 매겼다.

◆STEM 초강세

대학 전공 선택이나 커리어 선택에서 주목받는 ‘STEM’ 열풍이 고등학교 순위에서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STEM 영재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고교에 선정된 것을 필두로 톱 25 순위에 든 고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16개의 고등학교가 STEM 특성화에 맞춘 매그닛(Magnet) 학교이다. 나머지 9개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 학교이지만 매그닛 학교에 준하는 자체적인 STE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TEM 대세론이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퍼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교육매체 ‘퍼블릭스쿨리뷰(publicschoolreview.com)’는 향후 10년간 생산되는 일자리 중 80%가 수학과 과학 관련 지식을 요구하며 급성장하는 20개의 산업 중 15개의 산업이 높은 수준의 수학과 과학 관련 지식과 배경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어서 2019년 기준 미국 고교 졸업생 중 단 29%만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학적 지식을 갖춘 채 졸업하며 졸업생의 43%만이 대학에서 통할 수 있는 수학적 능력을 익혀 졸업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자연스레 미국 학생들 중 소수만이 STEM을 전공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어 최첨단 기술 산업에 종사하게 될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미래 산업을 위한 STEM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초당적인 지원을 통해 미국 또한 STEM 인재 양성의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보고하며 앞으로 고등 교육뿐만 아니라 공립 교육에서도 STEM에 특화된 학교와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으로 매체는 예측했다.

전체적인 학교의 균형이 아닌 STEM 프로그램의 경쟁력만 놓고 봤을 때 2021년 최우수 STEM 고교의 영광은 뉴저지 소재 ‘하이 테크놀로지 고교'(전국 53위)가 차지했으며 이어서 얼리 칼리지 앳 길포드(노스캐롤라이나, 전국 20위), 사이언스&엔지니어링 매그닛 스쿨(텍사스, 전국39위) 베이시스 챈들러(애리조나, 전국 8위)가 2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차지했으며 5위는 전국 1위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가 이름을 올리며 톱 5를 형성했다.

◆대학 준비 지수와 학업수준

상위 25위에 선정된 학교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공통점 중 하나는 소속 교육구와 주 평균 대비 수학 및 읽기 과목에서 높은 학력수준을 보인 것뿐만 아니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산정한 ‘대학 준비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학 준비 지수는 12학년 전체 학생 중 1개 이상 AP 또는 IB 과목을 이수한 비율과 12학년 전체 학생 중 1개 이상 AP 또는 IB 시험을 통과한 비율을 가중평균으로 산정하여 낸 수치이다.

전국 1위를 기록한 토머스 제퍼슨 고교는 12학년 전원이 1개 이상의 AP 과목을 이수하였고 또한 전원이 1개 이상의 AP 시험을 통과하며 해당 점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전국 2위와 3위를 기록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카데믹 매그닛 고교와 네바다주 영재학교 데이비슨 아카데미를 포함하여 상위 25위권 고등학교 중 7개 고등학교가 대학 준비 지수에서 만점인 100점을 획득했으며 가주 옥스퍼드 고교, 뉴욕주 타운센드 해리스 고교 등 15개 고교가 97점 이상의 대학 준비 지수를 기록했다.

대학 준비 지수와 관련해 눈에 띄는 점은 애리조나 소재 베이시스(Basis) 차터 스쿨의 약진이다. 전국 3위에 오른 베이시스 챈들러와 23위에 오른 베이시스 오로 밸리를 포함해 베이시스 페오리아, 스캇츠데일 등 전국 고등학교 순위에 포함된 9개의 베이시스 차터 스쿨 계열 중 8개가 대학 준비 지수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지역별-소득별 편차는 해결과제

1위에 오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부터 10위 시그니처 스쿨을 살펴보면 모든 학교가 겹치지 않고 10개의 주에 포진되어 있다.

순위를 발표한 US뉴스&월드리포트는 이에 “지역에 상관없이 우수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공립고교는 미국 전역에 포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표현을 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분석한 1만8000여 개의 미국 전체 고등학교 중 35.3%가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24.6%가 도심에 위치하며 큰 편차를 보이지 않은 통계를 또한 매체가 주장하는 우수 고교의 고른 분포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순위를 점점 확대해본다면 여전히 지역별 편차는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고교 순위 중 상위 25개의 고교는 가주, 뉴욕, 버지니아, 애리조나 등 19개 주에 각각 위치한다. 이 중 가주, 애리조나, 뉴욕 등 5개 주에 1개 이상의 상위 25위에 든 우수 고교가 포진되어 있다. 모두 교육열이 높은 유명 학군 및 교육구가 다수 포진된 주이다.

또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분석한 1만8000여 개의 미국 전체 고등학교 중 상위 5% 순위에 오른 900개의 고등학교의 지역으로 세분화 분석했을 때 7.2%는 농촌지역에, 42.3%는 도심에 위치하며 큰 편차를 보였다. 미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공립교육 기관이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상위권 교육기관은 여전히 도심 지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고교 순위를 통해 미국 공립교육의 소득 계층 불균형 문제 또한 발견된다. 1위에 오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중 경제적으로 취약계층의 학생 비율은 단 2%밖에 되지 않는다.

높은 소득수준과 교육열로 대표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미국 내 최우수 공립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교육의 혜택을 받는 학생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의 비율은 단 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여전히 98%의 여유 또는 고소득층에 속한 학생들은 최고 수준의 교육 혜택을 누리며 명문대 입학, 고소득 직장에 취업하여 높은 확률로 부의 대물림이 이어질 수 있다.

상위 25위권에 오른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전체 재학생 전원이 경제적 취약계층에 속하는 팬실베니아 소재 줄리아 R. 매스터먼 세컨더리스쿨, 등록된 학생 71%가 경제적 취약계층인 텍사스 소재 ‘얼마 러마 랭겔 영우먼스 리더십 스쿨’과 재학생 59%가 경제적 취약계층인 뉴욕 소재 ‘브루클린 기술고교’를 제외한 순위권 17개 학교는 재학생 중 경제적 취약계층 학생의 비율은 절반을 넘지 않았으며 그 비율도 30%이하로 낮았다. (정보 확인 불가한 BASIS 챈들러 등 5개 고교 제외)

특히나 코로나19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지역별, 인종별, 그리고 소득별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커졌다는 다수의 통계가 보고된 만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전국 상위권 고등학교 순위에서 보인 지역별-소득별 편차 문제는 미국 공립교육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균범 기자

B학점(GPA 3.0~3.49) 학생도 ‘우수’ 대학 입학 기회 많다

0

FOCUS | GPA 3.0~3.49 11학년 대상 추천 대학

11학년 2학기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학생과 부모의 기대에 못미치는 GPA로 과연 어떤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가정이 적지 않을 것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대입 지원 시즌에 돌입하게 되는 가운데 GPA 3.0~3.49까지의 B학점 학생들의 본격적인 고민도 시작될 수밖에 없다.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접하는 제한된 대입 정보 한계로 인해 대학 선택의 기회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만큼 비관적이지 않다. 문제는 얼마나 공격적으로 지망대학을 찾아보느냐에 달렸다.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1년 대학 순위는 이런 의미에서 충분히 탐구해 볼 가치가 있다.

대입준비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주변에 어떤 대학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일단 우수대학 명단에 오른 대학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이중 B학점 학생들을 위해 추천한 대학들을 하나 둘 알아보자. 우수대학 순위로 치면 중상위권에 속하지만 합격률이 높고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학들이다.

재학생들의 만족도는 대학 1학년 신입생들이 같은 학교에서 2학년에 진학하는 비율로 측정했다. 또 SAT 또는 ACT 점수가 그다지 높지 않은 학생들의 합격률 고교 상위 10%에 속한 학생들의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대학들에도 주목했다. 이들이 뽑은 대학들은 2021년 대학 순위에서 전국 2000개 우수대학 가운데 ‘상위권(selective)’에 포함되었으면서도 신입생 합격률이 60% 내외인 대학들에서 선정했다. 아울러 신입생의 고교 졸업 순위가 전교 10% 내에 들었던 학생 비율이 20% 이상이며 대학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학교들이다.

또 이들 대학의 2019년 신입생 프로파일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Critical Reading & Math)가 950~1350점 정도다.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이라면 얼마든지 자신감을 갖고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B학점’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대학 선택의 폭을 넓혀라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말하는 B학점이란 GPA 3.0~3.49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분명한 사실은 흔히 ‘엘리트대학’으로 꼽히는 전국적 명문대학에 이런 점수로 합격하는 것은 ‘특기생’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문제는 유명한 대학이 반드시 좋은 대학이란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4000개에 가까운 대학이 있으나 그 가운데 ‘잘 알려진 대학’은 1%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들 대학은 전국 고교생의 1%만을 받아들인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자. 따라서 ‘나를 받아줄 대학’을 찾기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대학 신입생의 25~75퍼센타일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GPA 또는 SAT점수를 확인한다면 어느 정도 합격 가능한 대학 명단을 추려낼 수 있다. 25~75퍼센타일의 GPA가 3.2~3.7이라면 신입생의 50%가 이 수준의 GPA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12학년 성적이 중요하다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대학 입학 심사과정에서 통용되는 원칙 가운데 ‘학점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고교 시절 어떤 과목들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GPA 3.9의 학생보다 GPA 3.5의 학생이 합격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Geometry의 A학점보다 AP Calculus의 B학점이 합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고교 카운슬러와 되도록 잦은 면담을 통해 4년제 대학 진학 목표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경쟁력이 높은 과목을 배정받을 수 있다. 재학 중인 고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리스트를 입수한 후 가능하면 12학년 첫 번째 학기까지는 그 가운데서 가장 수준이 높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곧 대입 지원서를 쓸 12학년 학생들은 12학년 성적도 대학 진학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쏟는다는 정신으로 매진해야 한다.

▶에세이는 ‘나의 모습’ 특히 장점을 강조하자

에세이는 대학 지원서에 포함되지 않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은 이유를 에세이에 적을 때는 자신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담당교사가 성적을 야박하게 주었기 때문이라는 변명보다는 “선생님의 새로운 학습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랐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라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지원서를 발송한 후 혹은 그 이전부터라도 지망대학 입학처 담당자들과 전화 통화나 방문을 통한 만남을 시도해 보는 것도 유리하다. 대학에 “꼭 이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할수록 합격 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다.

이균범 기자

가주 최우수 공립고교 ‘옥스퍼드 아카데미’… 표현하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학교

0
학부모교실 l 가주 최우수 공립고교: 옥스퍼드 아카데미

대학 진학 특화된 커리큘럼과 최신식 시설
2022년도 7학년 선발에 인터뷰 항목 추가
2021년 가주 최우수 고교에 선정된 옥스퍼드 아카데미의 앰버 휴스턴 교장 (왼쪽)과 에스더 조 교감.

옥스퍼드 아카데미를 가다

남가주 사이프리스에 위치한 옥스퍼드 아카데미는 지난달 26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1년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 순위에서 가주 1위, 전국 11위에 오르며 가주 최우수 고교에 선정됐다. 지난 2013년 가주 최우수 고교에 오른 이후 8년에 이룬 쾌거다. 특히나 코로나19로 100% 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없었음에도 이룬 뜻 깊은 성과이기도 하다.

가주 고교랭킹 정상을 재탈환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매년 고교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한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가주 최우수 고교 중 하나라는 것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다. 1998년 개교로 길지 않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빠르게 남가주 명문 고교로 자리매김한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3일 옥스퍼드 아카데미를 직접 방문하여 앰버 휴스턴 교장과 에스더 조 교감을 인터뷰하며 그 비결을 물었다.

유연성 있는 커리큘럼

흔히 옥스퍼드 아카데미를 ‘사립 같은 공립학교’라고 표현한다. 다른 공립학교와 달리 한 학년에 200여 명을 유지하는 학교 규모를 빗댄 표현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공립학교에서 보기 힘든 유연성 있는 커리큘럼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아카데미의 수업은 8교시로 이뤄져 있다. 하루 6개 과목의 수업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커리큘럼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학업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앰버 휴스턴 교장은 “8교시로 이뤄진 옥스퍼드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타학교에 비해 학생들이 제2외국어, 음악 등과 같은 필수과목 외 과목들을 수강하는 여유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이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끼리도 충돌을 최소화시켜 스케줄을 짜는데 편리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목적의 최신식 시설

짧은 개교 역사에 걸맞게 옥스퍼드 아카데미는 비교적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이 중 최신식 도서관과 2019년 완공된 엔지니어링 건물과 음악 건물은 옥스퍼드 아카데미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신식 건물이다. 도서관은 책상마다 휴대폰과 랩탑이 충전되도록 하는 최신식 설비를 완비해 프로젝트 등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2년 전 완공된 엔지니어링 건물과 음악 건물은 관련 과목 및 과외활동을 수행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STEM 육성을 위해 완공된 엔지니어링 건물에서 학생들은 무인 로봇제작, 생물반응 등 다양한 실험을 하며 교과서를 벗어난 체험적 학습이 가능하다.

대학준비를 위한 특성화 교육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개교 이래 가주 최우수 고교 명성을 유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시대에 발맞춘 대학진학 특성화 교육에 있다. 단순히 여러 AP와 IB 과목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

옥스퍼드 아카데미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AP수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대학에서 의예과, 경영학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4개 진로(4 Pathways)’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커리큘럼을 수강하는 학생은 9학년 또는 10학년부터 3년 연속으로 대학이 강의하는 수준의 생물학, 경영,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수업을 수강하며 대학 진학을 위한 경쟁력을 키우게 된다.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소속된 애너하임통합교육구가 실시하는 ‘애너하임 약속(Anaheim Pledge)’ 프로그램 또한 대학진학 특성화 교육을 가능케 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구와 연계된 풀러턴칼리지와 사이프리스칼리지가 제공하는 수업을 듣고 향후 대학 진학 시 학점을 인정받는 방식이다. 다른 학점은행제와 차이점은 프로그램 등록 시 학생은 애너하임통합교육구뿐만 아니라 해당 커뮤니티 칼리지에 이중 등록(Dual Enrollment)되어 기간 동안 커뮤니티 칼리지의 소속 대학생으로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대학 교수들이 직접 고등학교 캠퍼스에 와서 수업을 진행한다.

에스더 조 교감은 “학교가 제공하는 4개 진로 프로그램과 애너하임 약속 프로그램인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되는 AP 38개 과목 이외에 학생들에게 더 세분화된 대학수업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이 희망 전공과 관련된 인턴십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친다. 휴스턴 교장은 “지난 4년간 매 기수 12학년 학생들이 여름방학 또는 학기 중 활동한 인턴십이 500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표현하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학교

최신식 시설과 우수한 커리큘럼을 앞세워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학교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가주 최우수 고교가 된 가장 큰 비결로 휴스턴 교장은 ‘표현하는 리더를 세우는 학교 문화’를 꼽았다.

휴스턴 교장은 “우수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만큼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올바른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내게 하는 것 또한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이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아카데미는 지난해 ‘가주 민주주의 학교(California Democracy School)’로 선정됐다. 지역사회 또는 공동체가 다루는 현안 등에 높은 참여도를 보인 학교에 주어지는 명예인데 지난해 옥스퍼드 아카데미 12학년 학생들은 작게는 시정부에 탄원서 또는 건의안 등을 편지로 보내고 크게는 새크라멘토 주의회에서 진행된 인종차별 반대 대회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며 전원이 ‘민주주의 시민 인장(Civic Seal of Democracy)’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교육구에서 개최한 아시안 증오 범죄 반대 콘퍼런스에 휴스턴 교장과 조 교감을 비롯해 다수의 학생이 참여했고 학교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아시안 증오 범죄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교감은 “공부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닌 속한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훗날 자신의 커리어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지역사회에 공헌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라고 말했다.

2022년도 신입생 선발 11월부터

2021년 가주 최우수 고교에 선정된 만큼 신입생 입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퍼드 아카데미는 직전 학교 성적 4.0 만점에 2.5 이상 2년간 가주학력테스트에서 학년수준보다 최우수(Advanced) 또는 우수(Proficient) 등급을 받은 학생 중 자체 입학시험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애너하임통합교육구 내 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지며 지역 균형을 위해 신입생 선발 중 35자리는 타 교육구 거주 학생을 선발한다. 7학년 신입생 선발을 기준으로 8학년과 9학년은 보결이 생길 경우에만 실시한다. 2021년에는 8학년과 9학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조 교감에 따르면 올 가을 6학년이 되는 학생 대상 2022-2023년도 7학년 신입생 지원접수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별히 올해부터 옥스퍼드 아카데미는 지원자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검증하기 위해 인터뷰 항목이 추가된다. 지원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동영상을 촬영하여 제출하게 된다. 더욱 자세한 입학조건 및 절차는 oxford.auhsd.us/Oxford/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균범 기자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 과외활동에서 확인한다

0

[에듀 포스팅]

2021년도 입시 결과는 많은 사람이 놀랄 정도로 지각변동이 심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합격자의 공통점 혹은 특이점을 찾다 보면 요즘 변화되고 있는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엿볼 수 있다.

지원자의 성적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면모를 살펴보고 선별하는 방식 즉 홀리스틱리뷰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학교 GPA 이외에 중요 평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과외활동 내용이다.

학교 밖 과외 활동들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고등학교 기간 동안 자신의 관심분야를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해 왔으며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이었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더 나아가 무엇을 파고들어 자신의 것을 만들어 냈는지를 봄으로써 학생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원하기 때문이다.

과외활동이 학생의 재능 관심사 열정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미래를 형성하고 결정짓게 하는 하나의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것이다. 공부를 하면서 과외활동을 함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재미있고 활력을 주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시간관리와 실용적인 기술들 배우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그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1단계: 브레인스토밍 과외 활동 아이디어

무엇보다 학생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우선이다. 대학들은 예술 등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열정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미 관심이 있는 것과 여러분을 자극하고 더 배우고 싶은 다른 분야들 두 가지 모두의 관심사를 목록으로 만들어 보자.

2단계: 관심 활동에 맞는 방법 찾기

관심 있는 활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추구해 나갈 것인지 방법을 세워보자. 관련 활동을 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예를 들어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면 개인 레슨 학교의 마칭 밴드 또는 지역 콘서트 밴드에서 연주 활동을 할 수 있다.

3단계: 다양한 과외 활동 선택사항 조사

결정한 활동이 본인의 학교나 혹은 지역사회에서 단체에서 제공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조사가 필요하다. 만일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다면 자신의 그룹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보라. 하지만 아직 관심이 고착된 단계가 아니라면 유사 활동을 통해 본인의 관심과 열정을 시도해 보고 확실해 진 다음에 자신만의 활동과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좋다. 실제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 가는 데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4단계: 일부 활동 참여

다음 단계는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몇 개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만약 신입생이라면 여러 가지 다른 활동들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만약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주 많다면 최대 10개 이내로도 해 볼 것을 추천하며 이는 다양한 과외를 샘플링하는 단계다.

명문 대학은 리더의 자질을 갖춰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가르치기를 원한다. 고등학교 기간은 학업 이외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잘하는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아나가는 과정이기에 이 과정에 충실히 임해야한다.

억지로 하는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간 노력을 통해 다양한 방면의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 자신을 찾아나가며 다른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진정으로 마음을 담아서 하는 활동들은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의 자신이 될 수 있게 도와주고 지난해 보다 발전된 올해를 살아가게 해 주는 힘이 된다. 이렇듯 진정성이 담긴 과외활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해서 하다 보니 자신이 속한 단체나 사회에 공헌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내며 지속적으로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단순히 해야하니까 하는 봉사활동 및 과외활동으로는 자신도 사회도 발전시킬 수 없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이 기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시도해 보자.

새라 박 원장 / A1 칼리지프렙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11학년, 본격적인 입시 과정 불안증 관리 방법

0

[대입 들여다 보기]

고등학생들이 대학 입시 과정에서 불안증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제 오는 8월 또는 9월에 시니어가 되는 현 11학년생들이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대학 입시 과정에서 할 일이 너무 많고 모든 마감일을 잘 지켜야 하며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어떤 전공으로 정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그러나 입시 불안증이 정상적이라고 해서 아무 도움도 없이 무조건 견뎌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불안증으로 겪는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소모를 완화하기 위해 가족 친지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 이런 방법을 찾아야 힘든 시기에 지쳐서 포기하지 않고 스케줄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다. 번 아웃 되지 않아야 대학 입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무리 없이 소화할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을 건강하게 즐기면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대학들에 지원하는 것은 특별히 힘든 일이다. 내가 원하는 학교일지라도 워낙 합격률이 낮아 최고의 스펙을 들이밀어도 입학이 거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겉으로 보기엔 ‘옥에 티’ 조차 없는 지원자라 하더라도 특정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는 입시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명문대에는 대학이 뽑는 학생 수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찌감치 현실을 직시하고 불합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대입 불안증을 관리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정직하게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것은 대학입시 초기 단계에 해야 하는데 나의 강점과 약점 교육적ㆍ직업적 계획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다 보면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서 입학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드림스쿨 몇 곳에 소신 지원해보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너무 희망에만 매달린 나머지 현실을 무시하는 실수를 범하면 안 된다. 자신의 실력을 파악한 뒤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어 보이는 대학들에 지원하면 설사 ‘플랜 A’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를 백업할 수 있는 ‘플랜 B’로 대체할 수 있다. 플랜 B가 있으면 혹시 드림스쿨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더라도 지나치게 절망하거나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접근법으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가 인정하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이스쿨 시니어가 되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겪는다. 스트레스가 나의 삶의 질을 낮추고 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려면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위의 자원에는 가족 교사 카운슬러 대입 컨설턴트 튜터 친구 선배 등이 포함된다. 내가 어떤 옵션을 갖고 있든 이들을 전혀 활용하지 않겠다고 무조건 고집을 피우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도움을 받는 것은 내가 약하다는 신호가 아니며 부정적으로 볼 일도 아니다.

많은 학생에게 가장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이다. 나에게 가장 관심이 있고 염려해 주며 오랜 시간 나의 안녕을 신경 써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또 가족은 다른 누구보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입시 과정에서 실용적인 업무부터 감정 관리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주는 도움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때 가족의 케어를 받는 것과 독립적이고자 하는 나의 자아가 때로는 상충할 수 있다. 나는 거의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는 아직 나를 어린아이로 취급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고등학교 주니어 시니어의 시기는 아이와 성인의 중간 단계라 할 수 있으므로 둘 사이에서 균형을 확실히 잡는 것이 필요하다. 독립적이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도움을 차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가족이 버팀목이 되지 못할 경우 과외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멘토나 교사 먼저 입시를 치른 학교 선배 등과 고민을 나누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중서부, 노터데임 대학 등 가을학기 앞두고 백신 접종 의무화

0

[시카고 중앙일보] 입력 2021/05/05 16:06

미시간-드폴대 등 잇따라 도입

[AP]
[AP]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팬데믹 이전으로의 복귀가 본격 진행 중인 가운데 중서부 지역 대학들이 가을학기를 앞두고 잇따라 백신 접종을 의무화 했다.

인디애나 주 소재 노터데임 대학이 중서부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이자 미국 내 8번째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한 데 이어 중서부 지역 각 대학들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

앤아버 미시간 대학은 최근 미시간 주 15개의 공립 대학 가운데 오클랜드 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대학측은 얼마 전 “오는 가을학기 캠퍼스에서 지낼 예정인 학생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수”라며 “교수, 교직원 및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필수는 아니지만 전체의 안전을 고려, 가급적 접종을 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마크 슐리셀 미시간 대학 총장은 “백신 접종 완료를 통해 기숙사도 정상적인, 안전한 환경에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시간 대학은 지난 해 가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내 기숙사에서 600여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시간 대학은 매년 9700여명의 학부생과 2400여명의 대학원생이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거주한다.

대학측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에게는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지 않고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증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자가격리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카고 지역 드폴대학을 비롯 콜럼비아대학, 로욜라대학도 이들 대학과 비슷한 정책을 도입한다.

드폴대는 최근 가을 학기 교실 수업을 재개를 위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될 모든 학위 프로그램의 학부생을 비롯 대학원생, 전문 학생까지 대상이라고 전했다.

드폴대 A. 가브리엘 에스테반 학장은 “학교 커뮤니티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성원들이 상호 배려 및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 달라”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드폴대 학생들은 가을 학기 캠퍼스 복귀에 앞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제출해야 한다.


Kevin Rho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