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296

LA교육구 중학생 무료 레슨… 음악교육 비영리재단 펜더플레이재단 후원

0

[LA중앙일보] 발행 2021/05/04 미주판 6면 입력 2021/05/03 19:08

펜더플레이재단 후원 1만명으로 확대

LA통합교육구(LAUSD)가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교육 비영리재단인 펜더플레이재단의 후원을 받아 중학생들에게 무료 악기와 레슨을 제공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LAUSD에 따르면 펜더플레이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약 5000명의 중학생에게 기타, 베이스, 우쿨렐레를 배울 수 있도록 악기와 레슨을 제공해왔다.

재단 측은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자 올 가을학기부터 무료 악기 및 레슨대상 학생 규모를 지금보다 2배로 늘린 1만 명에게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스틴뷰트너LAUSD 교육감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를 받고 새로운 스킬을 익혔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아이들이 음악으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LAUSD에 따르면 음악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 학생 250여명이 최근 그래미상과 오스카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헐(H.E.R.)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전미 10종 학력경시대회… 한인학생들 맹활약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 또 우승

0

[LA중앙일보] 발행 2021/05/04 미주판 3면 입력 2021/05/03 22:00

전국 학력경시대회 8번째
11명중 6명이 한인학생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의 디케슬론 팀이 전국 아카데미 디케슬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팀에는 유니스 최, 조슈아 최, 클로이 현, 저스틴 김 등 한인 학생들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지난 토요일(1일) 화상을 통해 우승이 발표된 직후 팀 소속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 페이스 북 캡처]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의 디케슬론 팀이 전국 아카데미 디케슬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팀에는 유니스 최, 조슈아 최, 클로이 현, 저스틴 김 등 한인 학생들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지난 토요일(1일) 화상을 통해 우승이 발표된 직후 팀 소속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 페이스 북 캡처]

한인 학생이 다수 포함된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 학생 대표팀이 전미 10종 학력경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GHCS)은 유니스 최, 조슈아 최, 클로이 현, 아로아 김, 저스틴 김, 레이첼 허 양 등 11명이 ‘2021년 전미 10종 학력경시대회(ACADEMIC DECATHLON)’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력경시대회팀은 전국대회에서 5만2656.7점을 획득했다.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8번째다. 지난 3월 이 학교 대표팀은 가주 10종 학력경시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대표팀을 코치는 린다 강, 알리나 이, 에이미 콘트레라스 교사가 맡았다.

전국대회에서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 대표팀은 ‘냉전(The Cold War)’을 주제로 과학, 문학, 미술, 음악, 사회과학, 경제, 수학 분야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학교 대표팀을 인솔한 알리나 이 교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학력경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많이 노력했고 최상의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학생들이 팀워크를 위해 뭉쳤고 덕분에 눈에 띄는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남가주 지역도서관 대면 서비스 재개…자녀와 안전하게 즐기기

0

COVER STORY l 지역도서관 재개방 이용수칙

긴 기다림 끝에 LA 시립도서관이 오늘 다시 개방해 이용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도서 예약 및 대여, 커브사이드 픽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대면으로 개방하는 것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도서관 재개방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LA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지점 중 어디가 재개방을 했는지, 도서반납 절차는 무엇인지, 도서관에 입장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지 등 이용에 앞서 LA시가 제시한 제한적 도서관 대면 이용수칙을 살필 필요가 있다. LA시가 제공한 도서관 대면 이용 이용수칙 및 주의사항 등을 살펴봤다.

최대 1시간 이용…수용 인원은 50%로 제한

“한인타운 도서관 등 총 38곳 재개방
도서관별 제공 서비스 달라 확인해야”

지역 도서관들이 운영 재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팬데믹 이전과 다르게 운영되는 만큼 사전에 이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도서관 이용수칙 알아보기

코로나19 확산세의 감소로 지역 도서관도 앞다투어 재개방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LA카운티가 운영하는 30여 개의 지역 도서관이 대면 서비스를 재개했고 금일부터 LA운영 시립도서관도 대면 서비스 재개에 나선다. 하지만 LA 중앙도서관까지 총 74개의 관할 지점 중 38개의 지점만 재개방하고 팬데믹에 맞춰 제한적인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사전에 도서관 이용 정보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LA시가 제공한 시립도서관 운영정보 및 이용수칙을 정리한 내용이다.

◆오픈지점 및 운영시간

LA 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에코파크 지역 도서관, 메모리얼 지역도서관 등 38개의 LA시립도서관이 오늘부터 대면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 또한 재개방되는 도서관에 포함됐다. 재개방되는 도서관 지점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최대 수용인원의 50%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한다. 37개의 지역도서관은 월요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한다.

지점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르다. 중앙도서관은 현장 도서 찾기 및 대출(Browse & Borrow), 공공 컴퓨터 사용, 인쇄물 출력, 그리고 온라인 도서 대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인타운 피오-피코 지역도서관은 현장 도서 찾기 및 대출과 인쇄물 출력 서비스만 제공한다. 이처럼 중앙도서관과 지역도서관의 운영시간과 제공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방문에 앞서 해당 지점의 운영시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도서관 이용 Q&A

다음은 LA도서관 이용수칙에 관현 주의사항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어떠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가.

“기타 실내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6피트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고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도서관 출입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용객이라도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장 도서 찾기 및 대출 이용 방법은?

“팬데믹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용객은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도서를 찾고 현장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최대 60분으로 제한된다. 대출 전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지정된 자리에서 책을 열람해야 하며 책장 사이 복도나 도서관 바닥 등 지정된 좌석 이외에 앉아 책을 읽는 행위는 금지된다.”

-현장 도서관 컴퓨터 이용 방법은?

“중앙도서관과 일부 지역도서관에서 컴퓨터 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도서관은 선착순으로 컴퓨터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된다. 지역도서관의 경우 방문 전 컴퓨터 이용을 위한 사전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최대 60분이며 공공 컴퓨터 사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개방 지역도서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또한 사용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도서관 라운지 등에서 노트북 사용은 제한된다. 도서관 복도 및 바닥에서 노트북 사용 또한 제한된다.

-자녀 혼자 도서관 입장이 가능한가.

“11세 이하의 자녀는 도서관에 머무는 모든 시간 동안 반드시 부모의 감독하에 동행되어야 한다. 또한 도서관에 머물며 컴퓨터 사용, 테이블 착석 등의 상황에서도 반드시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한다.” -도서관이 운영하는 수업이나 활동 등도 참여가 가능한가. “팬데믹으로 제한적인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기존에 도서관이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던 방과 후 교실 또는 활동 등은 재개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학생 또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위해 운영했던 스터디룸 및 미팅룸 대여 또한 불가능하다.

하지만 LA시립도서관은 지점별로 다양한 온라인 수업과 활동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apl.org/events를 통해 자세한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제한적 대면 운영 중 대출도서 반납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비대면 온라인 도서 대출 및 픽업 시 LA시립도서관은 반납된 도서를 약 4주 격리하여 소독 후 다음 이용자에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 동안에는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반납된 도서는 간단한 소독 후 바로 다음 이용자가 대출할 수 있도록 즉시 준비된다.

대출도서 반납 연체에 따른 벌금은 없다. 만약 연체가 예상된다면 온라인을 통해 2-3회 대출 연장 신청을 해 연체를 피할 수 있다.”

◆LA카운티, OC 등 다수 지역 도서관 재개방

LA시립도서관 재개방에 앞서 LA카운티 도서관과 오렌지카운티(OC) 도서관 또한 대면 서비스를 재개하여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다. LA카운티 도서관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다이아몬드바, 로렌하이츠 도서관을 포함해 21개의 지역 도서관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레이크우드, 벨플라워 등 9개 지역도서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도서 대출 서비스를 실시해 온 OC도서관 또한 지난달 20일 성명을 발표하며 OC도서관들의 대면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LA카운티와 OC 대면 서비스 재개 지역도서관 운영시간, 이용수칙 등 자세한 정보는 lacountylibrary.org/reopening/ocpl.org/page/covid-19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21년 역사 세계 최대 규모…1억 7천만 점 자료 소장

COVER STORY l 미국 대표 도서관

르네상스 양식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의회도서관 토마스 제퍼슨관의 모습.

연방 의회 도서관

“1812년 영국과 전쟁으로 도서 손실
디지털화로 온라인으로도 자료 제공”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도서관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의회 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을 뽑을 수 있다. 지난달 24일은 의회 도서관의 221번째 생일이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중앙도서관으로써 470개의 언어로 된 3900만여 점의 도서와 인쇄자료, 7300만여점의 필사본, 영화, 지도, 악보, 녹음물 등 총 1억7000만 점 이상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정규직 사서와 직원의 수만 약 3100명 이상이며 2019년 기준 연간 약 19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간 5억 2000만 번의 웹사이트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뿌리 깊은 문화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의 주요 연구 기관이자 미국 저작권 사무소(U.S. Copyright Office)의 본부이기도 하다. 규모의 걸맞게 최고 수준으로 의회의 의원 활동 및 연구를 지원하며 입법보조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의회 도서관의 탄생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도 그 시작은 미약했다. 미국이 수도를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 D.C.로 옮긴 직후인 1800년 4월, 의회 도서관은 당시 대통령인 존 애덤스가 지원한 5000 달러로 영국에서 3장의 지도와 도서 740권을 구입하면서 탄생했다.

도서관 설립은 확정됐지만 당시에는 독립건물 없이 의회 건물 한쪽에 자료를 보관만 하는 형태를 유지하다가 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토머스 제퍼슨이 1802년 의회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제정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의회 내에 도서관을 세우고 도서관장도 임명하게 되며 정식 도서관의 자리를 잡게 된다.

위기를 기회로

위기도 있었다. 1812년 전쟁에서 1814년 영국군이 의사당에 불을 질러 약 3000 권의 도서가 소실됐다. 전쟁으로 의사당 건물은 폐허가 됐다. 하지만 의회 도서관은 이듬해 토머스 제퍼슨의 사유 도서 6500여 권을 구입하며 서가의 빈자리를 채웠고 의회가 새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며 도서관 또한 새단장을 하게 된다. 이때 건립된 건물이 1897년 비로소 대중에게 공개된 르네상스 양식의 국보급 건축물 ‘토머스 제퍼슨관’이다. 약 40년 후 제2관인 존 애덤스관이 완공됐고, 1980년에는 토머스 제퍼슨관 왼쪽에 제임스 메디슨 기념관을 세우며 의회도서관은 총 세 개의 건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발 빠른 디지털화

의회도서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디지털도서관으로 손꼽힌다. 의회도서관이 최고의 디지털도서관으로 거듭나는 데는 미국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1994년에 시작된 월드와이드웹(www)의 대유행에 맞춰 정부는 1994년 10월13일 1300만 달러를 투입해 국가 디지털 사업을 천명했고 의회는 이후 5년 동안 15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원하며 의회도서관의 디지털화를 도왔다. 도서관의 디지털화를 위해 1994년부터 2000년까지 기업과 개인이 45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의회도서관이 보유한 1억6700만 권 이상의 장서 중 약 1700만 점의 자료가 온라인을 통해 조회 가능하며 이 외에도 인쇄자료, 필사본, 신문, 지도,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의회도서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들은 www.loc.gov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균범 기자

[학년별 시리즈 ⑤] 중학교 진학 예정… 학업 기초 다지는 ‘대학 진학 준비 원년’

0

FOCUS | 중학교 진학 예정자 체크리스트

6학년. 교육구에 따라 중학생일 수도 있고 초등학교 졸업반일 수도 있는 6학년은 ‘대학진학 준비 원년’으로 인식된다. 일부 톱티어 대학들은 캠퍼스 투어를 하는 적합한 연령으로 4~6학년을 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학년 특히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중학교 2~3년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는 의미다. 칼리지보드에서 소개한 ‘학년별 해야 할 일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이번 주는 올 가을학기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마지막으로 5주간 진행한 시리즈를 마감한다.

연재시리즈
①12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②11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③10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④9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중학교 진학 예정자

칼리지보드는 중학교 3년을 ‘과목별 기초가 다져지고 공부하는 습관이 만들어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과목별로 기초를 단단히 하고 좋은 학습 습관이 뿌리를 내리면 고등학교에서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한다 해도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진행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대학 선택 및 지원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학생으로 진학한 자녀와 학부모들은 공부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전에 어쩌면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할 수도 있다. LA교육구에서는 6학년 그 외 대다수의 교육구에서는 7학년부터 시작되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일단 학생들은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

일단 초등학교 때는 단 1명뿐이던 교사가 과목별로 달라져 갑자기 6명의 클래스별 교사와 익숙해져야 하고 학교 성적에 대한 부모의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교육자들은 입을 모은다.

학교에서는 이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하고 초등학교와는 다른 엄격한 규율을 적용한다. 이를 위반했을 때의 벌칙이나 교사의 태도도 초등학교 때와는 매우 다르다.

문제는 이렇게 크고 작은 변화에 학부모들도 당황하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무엇보다 학교를 찾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 통계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교사 1명만 만나면 됐는데 중학교에서는 6명의 교사와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특히) 영어가 부족한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간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도하기 위해 교사마다 하루에 한 시간은 부모와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놓는다. 한 예로 수학교사는 1~6교시 중 3교시는 비워놓고 세계사 교사는 2교시 영어교사는 6교시를 ‘학부모 콘퍼런스 시간’으로 정해놓고 교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는 것.

학부모들은 일단 이렇게 변화한 중학교 생활에 자녀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궁극적인 목표인 ‘대학’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하면서 공통적인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의 1년 캘린더를 프린트해서 중요한 날짜들에 대해 표시하고 온라인으로 주요 학교 행사 등을 부모와 자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는 눈에 띄는 곳 부엌 냉장고 등에 소형 칠판을 만들어 중요한 날짜 행사 등을 적어두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숙제나 프로젝트 등의 제출 마감 날짜 시험 날짜 등도 부모가 공유하면서 시험을 잘 봤거나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는 자녀와 함께 기뻐하고 결과가 좋지 못할 때는 해결점을 함께 모색하는 등 자녀의 학교생활에 부모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자.

자녀의 과외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에 어떤 클럽이 있는지 알아보고 조인하도록 한다거나 자녀가 관심 있는 특기를 키워나가도록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과목별로 좀 도전적인 수준의 클래스를 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녀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균범 기자

중학교 공부 습관이 고등학교 성적 명암 가른다

0

케이스 스터디

A양은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우수학군 공립고교의 9학년 학생이다. 8학년까지 한인타운 내 중학교에서 거의 올 A를 받았기에 부모는 아이의 장래 곧 대학 진학을 위해 우수학군으로 무리해서 이사했다.

이 학교는 모든 9학년 10학년생에게 거의 동일한 과목을 제공한다. 8학년까지의 성적이 우수했던 터라 A양도 9학년 거의 모든 과목을 아너(honor) 수업으로 받았다고 한다.

문제는 첫 학기를 시작하고 오래지 않아 드러났다. 첫 5주 성적표 결과 거의 세 과목에서 패스하지 못하고 있다고 나타난 것이었다. 부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혹시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지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을 수밖에.

그러나 정확한 요인은 A양의 공부하는 방식 즉 공부법에 있었다. A양이 다녔던 중학교는 소수계 학생이 80%가 넘는 중하위권의 학교였고 특히 초등학교부터 학업에 관심이 많은 부모덕에 책도 많이 읽고 수학도 선행학습을 했던 터라 중학교 수업이 전혀 부담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이 학교 수업시간에 받은 숙제를 몇십분 안에 끝내고 나면 집에 와서 따로 공부할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만 해도 A는 너무나 쉽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수학군으로 옮기면서 학습량이 늘어난 건 물론이고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위도 중학생 때와는 달랐지만 그렇다고 공부 습관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리는 만무했다. 그러다 보니 숙제를 제대로 마치지도 못했고 시험성적도 낮아서 이 학생은 9학년 1, 2학기 성적(GPA)을 2.7점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학생에 대한 시급한 조치로 서둘러서 조금 경쟁력이 낮은 고등학교로 전학시키고 천천히 그러나 매우 적극적으로 숙제와 복습 예습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했다. 이때 적용한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 자녀가 숙제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과제물에 필요한 자료나 준비물 등을 지원해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 될 수 있으면 정해진 시간에 숙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방과 후 과외활동의 시간을 잘 조절해 자녀가 자칫 지나친 과외활동으로 숙제를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거나 너무 피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자녀가 열심히 숙제할 때는 옆에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녀의 숙제에 부모도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 자녀가 숙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는 즉각 답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을 갖는 것이 좋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튜터를 구하는 것이 좋다.
  • 숙제하는 장소는 부모 특히 엄마가 수시로 볼 수 있는 곳이 적당하다. 주방 안에 작은 테이블 정도가 적당하다.
  • 숙제하는 동안 부모가 TV나 스테레오를 틀어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자녀가 숙제하는 시간 혹은 부모와 함께 숙제를 점검하는 시간 동안은 전 가족이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미취학 동생들에게도 이 시간에는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는 등 온 가족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공부하는 시간은 되도록 매일 저녁 같은 시간, 동일한 양의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으며 이 시간에는 자녀가 숙제가 없더라도 복습이나 예습시간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사실 이 공부법은 중학교 때 습관화가 되어 있어야 했다.

    김소영 / LA게이트웨이 아카데미 원장

과학 과목은 어렵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 확보가 우선

0

재미있는 고교생활

여름방학이 겨우 한 달 반 남짓 남았다. 아직도 코로나19 여파가 미치고 있는 요즈음 많은 학부모는 여름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할지 고민이 깊다. 그래서 신학기 준비를 위해 어떻게 학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학부모가 많이 있다.

필자의 아카데미에서 개최하고 있는 여름 프로그램 중 문의가 많은 ‘생물과 화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생물과 화학에 대한 효율적인 학습 준비를 위해 학부모가 먼저 알아야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학원이나 개인 교습을 고려하기 전에 먼저 학부모가 인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현장에서 고등학생을 지도해 오면서 많은 학생이 ‘왜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 경험에 비춰 3가지 정도로 추려 봤다.

첫째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중학교 과학에 비해서 보다 세부적이고 높은 수준의 과학에 적응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중학교 과학은 사물의 명칭에 초점을 맞추지만 고등학교 과학은 보다 복잡한 과정에 초점을 둔다. 더 깊이 있게 관찰해야 함으로 과거에 전혀 경험 한 적이 없는 여러 종류의 학습에 도전받게 된다.

둘째 고등학교 과학은 이전 자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학생이 이전의 챕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다음 챕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된다. 이런 과정이 쌓이다 보면 과학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은 챕터의 난이도에 관계없이 동일한 속도로 수업을 진행한다. 난이도에 상관없이 수업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주제에 학생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부모가 과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런 문제들을 먼저 이해하고 여름 과학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질문하도록 하자.

생물학이건 화학이건 여름방학 학습 기간 동안은 단순한 주제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더욱 어려운 주제에 시간을 더 할애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생물학의 경우 첫 학기 중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주제들은 cellular respiration photosynthesis cell division and DNA synthesis 등이다. 화학에서는 화학 물질의 명명 화학 반응 계산 산성 반응 등이다. 학생들은 예상되는 어려운 주제를 방학 동안 잘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충분한 시간 할애가 필요하다. 첫 학기를 잘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쉬운 주제들은 혼자 공부하되 자녀와 대화를 통해 혼자 학습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일부 학원에서는 미리 학생들에게 일 년 동안 배울 것을 두 달 동안 준비하도록 시도한다. 이것이 단기적으로 전체 과정을 학습할 수 있어 좋아 보이지만 합리적이진 않다. 여름방학 2개월 동안 8개월분의 자료를 배우기에는 시간 자체가 충분하지 않고 무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이 주제를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 버리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시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보다 현실적인 목표는 방학 동안 학생들이 과학 과목에 대해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감으로 첫 학기 수업의 성적을 잘 받는 학생들 대부분이 나머지 수업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나가기 때문이다. 몇 가지 어려운 개념을 완전히 배우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여러 가지 개념을 간단히 집고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는 전문 강사의 도움을 의뢰할 경우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분명히 해야 하며 그룹 수업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주제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요청해야 한다. 자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개선해 주는 부모의 노력이 그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와 자신감 그리고 학습 능력으로 연결되어 자녀가 새로운 학년에서 우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무엘 김 디렉터 / 사이프러스 스파르탄 학원 & 대학 진학 카운슬링서비스
▶문의: (714)310-1388

SpartanAcademyCypress@gmail.com

조지아주 귀넷과기고, 전국 고교 순위 9위

0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21/05/01  0면 입력 2021/04/30 18:00

US뉴스&월드리포트 발표
최우수고교 순위 조지아 1위
노스뷰·램버트 고교도 ‘우수’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귀넷 카운티의 고등학교들이 조지아주에서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귀넷수학과학기술고등학교(GSMST, 이하 귀넷과기고)는 조지아주 1위, 전국 9위에 선정됐다.

교육 전문 매거진 US뉴스&월드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 순위에 따르면 귀넷과기고는 총 100점 만점에 99.95점을 받고 조지아주 1위를 차지했다. 이 귀넷과기고는 전국 순위에서도 9위에 올라 톱 10에 포함됐다.

이어 콜럼버스 고교, 데이비드슨 매그닛 스쿨, 월튼고교, 서배나 아트 아카데미가 조지아 톱 2~5위에 올랐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포사이스 카운티의 램버트 고교와 풀턴 카운티의 노스뷰 고교는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지니아주 영재학교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가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아카데믹 매그닛 고교, 네바다주 리노의 데이비드슨 아카데미 오브 네바다, 시카고의 페이튼 칼리지 프렙 고교, 마이애미에 있는 스쿨 포 어드밴스드 스터디(SAS)가 2~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7800여 개 공립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얼마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배경의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했는지 조사했다.

배은나 기자

FAFSA 신청 부모 수입 상한 없어…장학금 받으려면 FAFSA 신청 필수

37

학자금 인사이드

지난 2회에 이어 학자금 보조신청을 하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살펴보기로 하자. 이번 칼럼에서는 부모의 수입 및 체류 신분에 따른 재정보조 여부와 대학이 결정해 통보한 학비보조 결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1. 부모의 수입이 너무 많기 때문에 FAFSA 신청을 해도 소용없다.
    FAFSA 신청에 있어 수입의 상한선은 정해져 있지 않다. 사실 수입이 아주 높은 경우 갚지 않아도 되는 재정보조(Financial Aid)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은 맞는 말이다. 또 그래야만 재정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그만큼의 재정보조 혜택을 더 제공할 수 있으므로 형평에 맞는 일이라 하겠다. 수입이 많은 경우 연방정부 무상 장학금인 펠그랜트(Pell Grant)나 디렉트 보조 론(Direct Subsidized Loan)을 받을 수 없지만 디렉트 비보조 론(Direct Unsubsidized Loan)이나 부모 앞으로 받을 수 있는 플러스 론(PLUS loan)은 수입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여러 재정보조와 장학금(Scholarship)을 받기 위해서는 FAFSA 신청이 요구되고 이를 근거로 각 대학들이 이러한 보조와 장학금을 책정하고 제공한다. 그러므로 FAFSA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러한 보조와 장학금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

  2. 부모님이 불법체류자(Undocumented person)이므로 FAFSA 신청을 통해서 학비보조를 받을 수 없다.
    불법체류인 학생은 FAFSA를 통해서 학비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몇몇 주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거주자인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캘리포니아주도 이들 중 하나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겠다. FAFSA를 신청하는데 있어 부모의 시민권 신분 상태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부모의 거주자격은 학생의 FAFSA신청에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FAFSA 신청서에 부모의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를 기재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경우 모두 ‘0’을 기재하여 제출하면 된다. 예를 들면 ‘000-00-0000’ 이렇게 기재하여 제출하면 진행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체류 신분이지 부모의 체류 신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모가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한국 등) 한국에서의 수입과 재산 등이 보고돼야 하는 다른 문제가 따르기는 하지만 미국 거주의 경우 불법체류하고 있더라도 부모의 체류 신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대학에서 받게 되는 학비보조 내역(Award Letter)은 마지막 결정부분이라 무조건 이에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다. 대학에 어필(Appeal)해 볼 수 있다. 각 대학의 학비보조 결정을 담당하는 것은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다. 대학의 재정보조 담당과 그 결정부서의 모임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FAFSA나 CSS Profile에 의거해서 결정되는 EFC(예상가족분담금 Expected Family Contribution)는 컴퓨터에 의해 자동결정된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서 학비보조금액의 마지막 결정은 그 Financial Aid Office에서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생과 가족의 재정형편은 변화될 수 있다. FAFSA나 CSS Profile을 신청할 당시와 실제 대학합격이 결정되고 학비를 지불해야 하는 시점에 달라질 수도 있고 갑자기 재정형편이 나빠질 수도 있다. 또한 FAFSA와 CSS Profile에 관련되는 수입은 해당연도보다 2년 전의 것이 적용되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실제 상황과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라진 재정 상황들을 대학의 Financial Aid officer에게 알려서 좀 더 많은 학비보조를 요청할 수 있다. 이를 ‘어필’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부분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자.

    크리스틴 이 대표 / 피너클 아카데미 에이드
    ▶문의: (213)200-5386
    pinnacleaid2020@gmail.com

[College Inside] USC 열정 넘치는 캠퍼스…150개 넘는 전공 제공

0

칼리지 인사이드 ㅣ USC

USC 건물의 진홍색 벽돌은 온 캠퍼스를 붉게 물들게 한다. [Credit: Kit Leong]

대학 입학 전 누구나 신청하는 캠퍼스 투어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다 보니 지원하는 대학이 과연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이에 칼리지 인사이드 학생기자를 통해 생생한 캠퍼스 생활과 입학 관련 정보를 매달 한 차례씩 소개한다. 관련 기사는 칼리지인사이드 웹사이트 (college.koreadaily.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편집자 주>

남가주 소재 최고의 명문 사립대를 꼽으라면 단연코 남가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가 떠오른다. 뜨거운 LA의 태양만큼이나 열정 넘치는 ‘트로이 군단'(Trojans) USC의 캠퍼스를 소개한다.

캠퍼스 특징

USC는 1880년도에 개교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사립대학교다. USC의 상징색을 표현하고자 진홍색 벽돌로 세워진 건물들은 USC 캠퍼스를 더욱 붉게 물들게 한다. 붉게 물든 캠퍼스와 트로이 전사 정신은 USC 학생들에게 강한 동문 의식을 심어준다. 스포츠 경기 등 행사에서 학생들은 승리의 ‘V’를 손가락으로 만들며 “Fight On!”이란 구호를 외치며 단결한다.

학생 구성은 2020년 기준 백인 29.4% 아시안 18.6% 흑인 5.5% 히스패닉 15.0% 유학생 22.6% 그 외 8.9%로 다른 사립대학교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을 보여준다. LA에 위치한 캠퍼스 특성상 한국인 학생들의 수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학부 및 전공

2021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미국 공립/사립대학교 순위에서 1000개의 대학 중 19위에 뽑힐 만큼 미국 내 최상위권 대학으로 명성을 자랑한다.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와 퓰리처상뿐만 아니라 에미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학문과 문화 모두를 아우르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USC는 경영부터 의학 영화예술 공학 법학 등 15개가 넘는 학부 프로그램에 150개가 넘는 전공과 부전공을 통해 다채롭고 깊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4000명이 넘는 교수진과 연구진을 보유해 무려 8대1이라는 학생 대 교수의 비율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영화학과 손턴 음대(Thornton School of Music) 공공정책학부 공과대학(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신문방송학부(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경영대학(Marshal School of Business) 그리고 의학전문대학원과 굴드 법과대학(Gould School of Law) 등이 있다. 이 중 영화학과 손턴 음대 그리고 신문방송학부는 2020년도 전미 3위 안에 들며 강세를 보인다.

현대와 역사가 함께 숨 쉬는 캠퍼스

USC 캠퍼스 북쪽에 위치한 ‘USC Village’는 2017년에 신설된 기숙사로 현대적인 벽돌 건물과 학생들을 위한 최신식 편의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LA 도심 속 USC만의 감성이 더해진 현대식 아고라를 떠올리게 한다.

현대적인 것만 추구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한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USC의 역사 유산은 안창호 선생의 생가이다. 지금은 ‘USC 한국학연구소(Korean Studies Institute)’로 쓰이고 있는 안창호 선생의 생가는 ‘안창호 선생 가족의 집(Ahn Family House)’이라는 이름의 팻말을 가지고 USC 캠퍼스 북쪽에 보존되어 있다.

처음 USC 캠퍼스 남서쪽에 있었던 이 집은 실제 안창호 선생의 가족들이 이 집에 거주했었고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던 소식을 접한 것도 이 집이었다고 전해진다.


칼리지 인사이드

미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기자가 캠퍼스 라이프와 학교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중앙일보 대학 학생기자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 중으로 학생기자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생들은 지원 가능합니다.

이준현 학생기자
▶문의: kang.soohyun@koreadaily.com (213)368-3708

버지니아주 토마스 제퍼슨(TJ)과학고 10년 연속 전국 1위

0

[워싱턴 중앙일보] 입력 2021/04/29 12:29

US News and World Report 선정

페어팩스카운티에 위치한 공립영재학교인 TJ과학고가 10년 연속 US News and World Report가 선정한 전국 고교 랭킹 1위에 올랐다.

TJ과학고는 졸업률이 99% 이상으로 1위, 모든 12학년생의 대학수준 과목 이수 학점이 3점 이상 등을 기록했다. TJ과학고는 과학, 수학, 테크날러지, 엔지니어링 등의 세부과목 평가와 과학, 수학 AP과목 시험 성적 등의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TJ과학고는 아시안 학생이 72%, 백인이 19% 등으로 인종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정된 입시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필답고사 전형이 폐지될 경우 전국 1위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DC에 위치한 사립고교인 스쿨 위다웃 월스가 90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월트 휘트먼 고교가 111위를 기록했다. 두 학교의 고교졸업률은 90% 이상이었다. 버지니아의 톱10 고교 중 9곳이 북버지니아 고교가 차지했다.

특히 페어팩스카운티 고교 12곳(랭리, 맥클린, 마샬, 웃슨, 챈틀리, 옥튼, 메디슨, 웨스트 스프링필드, 로빈슨, 레이크 브래덕, 센터빌)이 버지니아 25위권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알링턴 카운티의 요크타운 고교, 폴스처치 시티의 조지 메이슨 고교,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페트리어트 고교, 매나사스 시티의 오스번 파크 고교, 라우던 카운티의 브라이어 우드 고교가 25위권에 포함됐다.

메릴랜드에서는 월트 휘트먼 고교 외에 몽고메리 카운티의 풀스빌, 토마스 우튼, 윈스턴 처칠, 월터 존슨, 베데스다-체비체이스, 리차드 몽고메리, 노스웨스트 고교, 하워드 카운티의 리버 힐, 그랜넬그, 메리어츠 릿지, 센터니얼, 알소톤 고교, 프레드릭 카운티의 어바나 고교와 오크데일 고교도 25위 안에 올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엘레나 루즈벨트 고교가 43위로 가장 높았다.

김옥채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