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러스의 옥스퍼드 아카데미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교육전문 매거진 US뉴스&월드리포트가 26일 발표한 ‘2021년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 순위에 따르면 옥스퍼드아카데미는 가주에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세리토스의 위트니 고교, 롱비치 카슨의 캘리포니아 수학·과학아카데미, 리버사이드의 리버사이드스템아카데미, 북가주 프리몬트의 미션샌호세고교가 톱 2~5위로 꼽혔다. 〈표 참조〉
LA통합교육구(LAUSD)에서는매그닛 스쿨이 월등했다. 윌밍턴에 있는 하버티처프렙아카데미(8위), 이스트 LA에 있는 매그닛스쿨 LACES(24위), 다운타운 비즈니스고교(28위), 브라보 메디컬 매그닛고교(44위)로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 외에 남가주에서는 팔로알토스의헨리건고교(21위), 풀러턴의트로이고교(25위), 라카냐다고교(27위), 빅터빌의유니버시티프렙(29위), 샌디에이고의 델노르테고교(30위), 롱비치의 어니스트맥브라이드고교(36위), 잉글우드의 애니모리더십고교(4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북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로웰 고교(7위), 프레즈노의 유니버시티고교(9위), 샌타크루즈에 있는 퍼시픽칼리지에이트차터(10위)가 우수고교로 나타났다.
미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지니아주 영재학교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로 나타났다. 그 뒤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아카데믹매그닛고교, 네바다주 리노의데이비드슨아카데미오브네바다, 시카고의 페이톤칼리지프렙고교, 마이애미에 있는 스쿨포어드밴스드스터디(SAS)가 2~5위를 차지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뉴욕 플러싱 공립학교인 타운센드 해리스고교는 12위에 꼽혔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4/28 미주판 2면 입력 2021/04/27 21:00
US뉴스&월드리포트 순위서 전국 12위 차지 브루클린테크는 뉴욕 2위, 전국 22위에 올라 스타이브슨트고, 뉴욕 7위·전국 44위로 밀려 뉴저지 랭킹 1위는 미들섹스카운티 STEM고
뉴욕시 플러싱에 위치한 타운센드해리스 고등학교가 뉴욕주 최고의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26일 US월드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1년 전국 고등학교 랭킹’에 따르면 전교생 1183명의 타운센드해리스 고교는 학생 전원이 최소 1개 과목의 AP시험을 치르고 최소 한 개 과목의 AP시험을 통과한 학생도 97%에 달하면서 대학 입학 준비 지수에서 97.4점을 받아 전년도에 이어 뉴욕주 고교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전국 순위에서는 12위르 차지했다.
타운센드해리스 고교를 이은 뉴욕주 2위는 브루클린테크 고교(전국 22위)가 차지했다. 이어 시티칼리지 부속 수학·과학·엔지니어링 고교(HSMSE)가 3위(전국 28위), 요크칼리지 부속 퀸즈과학고가 4위(전국 30위), 브롱스과학고가 5위(전국 35위)로 평가됐다.
전통의 명문으로 평가받는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는 뉴욕주 7위, 전국 44위로 밀려났다.
뉴저지주에서는 미들섹스카운티 STEM고가 1위로 평가됐다. 전교생이 159명 밖에 안 되는 이 학교는 대학입학 준비 지수 100점(만점)을 기록했으며 뉴욕시 일원 고등학교로는 3위, 전국 27위에 올랐다. 특히 전국 최고의 STEM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만머스카운티의 하이테크놀로지 고교가 뉴저지주 2위(전국 53위)를 차지했으며, 한인 재학생이 많은 버겐아카데미가 3위(전국 54위)에 올랐다. 버겐카운티 고등학교 중 주내 10위 안에 든 학교는 버겐아카데미와 티터보로의 버겐테크고교(전국 92위) 뿐이었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4/30 미주판 2면 입력 2021/04/29 21:00
4262명 합격자 중 2288명으로 53.7% 백인 27.9%·히스패닉 5.4%·흑인 3.6% 인종불균형·SHSAT 폐지 논란 다시 일 듯
뉴욕시 특목고 합격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이 올해에도 전체 50%를 넘기면서 1위를 차지했다.
29일 뉴욕시 교육국(DOE)이 발표한 2020~2021학년도 특목고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총 2만3528명이 응시한 특목고입학시험(SHSAT)에서 전체 합격자는 4262명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합격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은 53.7%인 2288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도인 54%에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은 백인(27.9%), 히스패닉(5.4%), 흑인(3.6%) 순으로 나왔다.
특히, 스타이브슨트 고교의 경우 전체 합격자 749명 중 493명(65.8%)이 아시안, 152명(20.3%)이 백인인 반면, 흑인 학생은 8명, 히스패닉 학생은 20명밖에 합격하지 못했다.
올해에도 이처럼 아시안·백인 합격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목고 인종불균형 문제에 대해 SHSAT 폐지 찬반 논란이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샤 포터 시 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통해 “21년간의 교육자 경험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특목고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번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SHSAT가 계속 치러진다면, 학생들이 공정하게 대표될 수 없는 용납 불가능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SHSAT 응시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도 34.7%(8167명)로 가장 높았다. 히스패닉(5366명·22.8%)과 흑인(4357명·18.5%) 학생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 응시자 중 백인 학생 비율은 18.4%(4436명)로 가장 낮았다.
주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 지역 총영사관들은 2021년도 재미한인장학기금의 캐나다 지역 장학생 3명을 선발한다며,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할 차세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 지역 선발 인원은 총 3명이며, 1인당 장학금은 1년간 1000달러이다.
캐나다 지역 선발 일정을 보면 26일(월)부터 6월 11일까지(마감일자 우편소인 유효)이다.지역공관 심사는 6월 14일(월)부터 25일(금)까지이고, 주캐나다대사관 중앙심사는 7월 12일(월)부터 23일(금)까지다.
장학금 지급은 10월 11일(월) 이후이다.
지원자격은 캐나다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학위과정에서 재학중인 한국인 또는 한국계 캐나다 시민권자(한국계 시민권자는 부모 중 1명이 한국계이거나 본인이 한국인입양아인 자), 직전 1년간 평균 학점이 4.0 기준 3.0 이상으로 동 장학금 수혜사실이 없는 자(단, 학부에서 장학금을 수령한 경우 대학원 과정에서 다시 신청 가능)이다.
일반장학생 지원자는 대학 소재지 관할 공관에, 예능계/입양/특별장학생 지원자는 대사관에 각각 지원서를 제출하고, 관련 서류는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2021~2022학년도 가을학기 대학 입학자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원자 10명 중 2명이나 합격자 대기명단(wait-list)에 오르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입 컨설팅업체 아트앤사이언스 그룹이 26일 발표한 전국 고등학교 1132곳의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입 지원자 중 20%가 합격자 대기명단에 오른 상태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색인종 학생들의 합격 대기 비율은 29%로 백인 학생들의 합격 대기 비율(18%)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또 고소득층(연소득 12만 달러 이상) 가정 출신 학생들의 합격 대기 비율은 32%인 반면 중·저소득층(연소득 12만 달러 미만) 학생들의 합격 대기 비율은 18%로 낮았다며 인종·소득 편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대학들이 많은 지원자를 대기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들이 예상보다 신입생 등록이 적은 상황을 대비하는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대기명단에서 추가합격 통보를 받더라도 해당 대학에 가겠다는 비율은 40%밖에 되지 않았다.
또 보고서는 SAT·ACT를 대입 지원요건에서 제외하면서 ‘상향 지원’을 하는 학생들로 합격 대기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불확실한 합격여부로 희망고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마다 대면수업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각별히 요구된다.
CDC ‘학교 내 학생감염 위험 적어’ 대면과 온라인 병행 선택 가능
◆초·중·고교 대면수업
질병통제관리센터(CDC)와 연방교육부는 재등교와 관련해 ‘K-12 학교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주 정부의 관련 법률과 주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먼저 CDC가 제공하는 초.중.고교의 대면수업 재개 및 학교 운영전략은 CDC가 실시한 학교 내 감염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는 성인의 사례와 달리 어린이와 10대 사이에서는 전파율이 높지 않고 설령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성인과 달리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으로 회복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CDC는 학교의 대면수업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없으며 학교는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을 열어야 하는 공공시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CDC가 대면수업 실시를 위해 초.중.고교에 공통으로 요구하는 다섯 가지 핵심 예방수칙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6피트) ▶손 씻기 ▶청소와 환기 시스템 개선 ▶환자 발생시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이다. 또한 대면수업 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적어도 1회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조치 또한 공통으로 적용된다.
핵심예방수칙 이외에 CDC가 요구하는 대면수업 운영에 있어 초.중.고교별로 차이를 보인다. 표 참조 중.고교 학생들에 비해 낮은 감염률을 보인 초등학생의 경우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도 3피트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대면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학급으로 운영되는 초등학교의 경우 CDC가 학교 내 감염예방을 위해 핵심으로 꼽은 ‘코호트(Cohort)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염률이 높은 오렌지 또는 레드 단계에서도 3피트 이상만 거리를 유지하여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중.고교의 경우 감염률이 낮은 블루와 옐로 단계에서는 3피트 이상 거리 유지가 요구되나 오렌지 단계에서는 가급적 코호팅 실시 권장, 레드 단계에서는 코호트 실시가 불가능한 경우 6피트 이상 거리 유지로 조건이 엄격해진다. 같은 학급으로 운영되기보다는 수업에 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잦은 중.고교의 특성 때문에 이뤄지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중증 질환 고위험군 학생 본인 또는 고위험군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사는 학생의 경우 원격 또는 대면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CDC는 지침을 발표했지만 지역과 교육구, 그리고 학교는 이를 더욱 확대하여 일반 학생들 또한 대면 또는 비대면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자녀 또는 학생 본인이 소속된 학교의 정책을 살펴 상황에 맞게 ‘하이브리드’ 수업 또는 100% 대면 또는 비대면 수업 등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간혹 대면수업을 앞두고 자녀들의 백신접종 관련 궁금증을 갖는 학부모가 있다. 지난 11일에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교육구가 부모 동의없이 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는 헛소문에 주민 150여 명이 교육위원회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은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특수 상황 하 16세 이상 ‘긴급승인’을 받은 상태기 때문에 접종 대상이 아닌 16세 이하 학생들을 물론, 16세 이상에 해당되는 고교생들 또한 백신접종 의무 대상이 아닌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현재 교육구 및 학교는 학교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CDC 지침에 따라 성인에 해당하는 교직원의 백신접종을 강력 권장하고 있으며 연방 및 주 정부 또한 교사들을 위한 백신 확보를 위해 교육에 종사하는 인력에 백신접종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일부 대학의 가을학기 정상화를 위한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안전한 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주장과 아직 FDA로부터 최종 승인되지 않은 백신을 강요할 수 없다는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대학 접종 의무화 방침 법적 논란 신입생 대학 선택에도 영향 줄 듯
◆ 대학 백신접종 의무화 논란
가을학기부터 정상적으로 캠퍼스를 열기 위해 대학들도 CDC의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에 따라 학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학기 정상화를 위해 캠퍼스로 돌아올 학생들의 백신접종 의무화를 요구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작은 지난 3월 말 뉴저지 소재 루트거대가 가을학기 캠퍼스 및 대면수업 정상화를 위해 기저질환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가을학기 대면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새로운 보건규칙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뒤이어 브라운대, 코넬대, 노스이스턴대 등이 대열에 합류하며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캠퍼스 수가 늘어가고 있다.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highered.com)는 22일 기준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백신접종 의무를 요구한 대학의 수가 50개가 넘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이 백신접종 의무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접종 의무화에 대해 법적인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현재 백신이 긴급승인 단계인 만큼 최종승인을 받기 전까지 의무화를 강요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현재 대학 내에서도 사용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 또한 긴급승인된 것으로 상황이 상황인 만큼 백신 또한 긴급승인 단계에서 의무화가 될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다.
예일 MD/MBA 프로그램 글렌 코헨 석좌 교수는 “이미 대학은 학생들에게 입학 전 수두(chickenpox), 풍진(rubella) 등 질병에 대한 백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또한 기존의 유행병과 같은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법리적 해석을 통해 대학들이 보건당국에 의무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대한 연방정부의 뚜렷한 지침이 없다는 것과 주 정부별로 백신접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 또한 첨예한 법리적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일 플로리다 소재 노바 사우스이스턴대가 가을학기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의무화를 발표하자 플로리다 론 데산티스는 뒤이어 정부단체 및 사업장의 임직원 및 고객들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할 수 없고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정보수집을 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텍사스 소재 세인트 에드워즈대가 가을학기 백신접종 의무화 발표에 나서자 텍사스 그렉 아봇 또한 플로리다와 비슷한 골자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며 대학들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법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백신 의무화를 포기하거나 다른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는 학교들도 등장하고 있다. 버지니아텍은 FDA의 최종승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가을학기 백신접종 또한 학생들의 재량에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내 최대 공립대 시스템 중 하나인 UC와 캘스테이트는 22일 성명을 통해 가을학기 이전 FDA가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할 경우에만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발표하며 법리적 충돌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대학들의 각기 다른 코로나19 방역지침 및 캠퍼스 정상화 방침은 5월1일까지 최종적으로 입학 대학을 결정하는 신입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UC샌프란시스코 헤이스팅 법대 도릿 레이스 교수는 “최종승인 전까지 백신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이러한 대학의 결정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백신접종 의무화 움직임은 가을학기 전까지 법리적 다툼만 야기할 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큰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9학년을 시작하면서는 클럽러쉬 등의 행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교내 학생클럽 모집기회를 이용해 4개 정도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9학년은 고교 4년 과정의 대입준비 전략이 제대로 만들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첫 해를 맞이하는 9학년은 새로운 학교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고 친구들을 만들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겠지만 사실 이때는 오히려 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길게 보면서 4년의 고교생활을 대입준비 학습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고교 졸업에 필요한 필수과목 대학진학에 도움이 되는 선택과목과 그외 적절한 과외활동 등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현재 8학년 학부모들은 다가오는 여름방학부터 1년간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한 ‘학부모들이 해야 할 일’을 참고해 알아보도록 하자.
중학교 졸업반인 8학년 봄학기 때 작성된 대학진학 계획은 매 학년마다 자녀의 학업성취도와 개인적 관심의 변화 등의 요소를 고려해 상황에 맞게 조정해 주어야 한다.
9학년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때부터의(8학년을 졸업하고 9학년에 진학하기 전 여름방학부터) 성적과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이 대학 지원서나 장학금 신청서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자녀와 함께 해당 학기의 학업목표를 설정해 보자. 자녀에게 9학년 성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지난 학기 성적표를 다시 살펴본다. 물론 알아서 하는 아이들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부모가 채근하기 전에는 아직 대학이란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지 못하는 연령이다. 학교 카운슬러에게 맡겨두어서도 곤란하다. 카운슬러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만을 목표로 학과목 스케줄을 짜주기 때문에 자녀가 4년제 대학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카운슬러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과 장학기관은 지원 학생들의 다양한 과외활동 기록을 요구하게 마련이다. 클럽의 회장이나 밴드부의 조장과 같이 리더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교내 클럽 외에도 교회나 보이스카우트 등 교외 활동에도 참여하게 하고 적십자 혹은 환경보호단체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자로 봉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별도의 폴더나 컴퓨터 파일을 만들어 과외활동 기록과 수상경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다.
▶8학년을 마친 여름방학
-조금 이른 듯하지만 사실 학부모라면 이 때쯤부터 도대체 대학 학비는 얼마나 드는 것인지 한 번쯤 알아봐야 할 시기다. 무턱대고 좋은 학교 이름있는 학교만을 고집하기 전에 주립대학 (캘리포니아에서는 UC와 CSU) 학비 및 기숙사비 그리고 자녀가 지원할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대학들의 학비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아볼 것을 권한다. 사실 많은 학부모가 12학년에 진학할 때까지 무심했다가 나중에 당황해 급히 입학할 대학을 바꾸는 사례도 종종 있다.
아울러 학자금 지원 가능성도 같이 알아볼 것을 권한다. 재정전문가에게 의뢰해도 좋고 회계사에 문의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학자금 전문가에게 알아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학자금 지원규모가 대강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알아보고 난 후에는 자녀의 지망대학 리스트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다양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자녀가 좀 더 학업에 힘쓰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학의 종류 (주립대학 사립대학 종합대학 리버럴아츠 칼리지 등)의 대학들을 찾아가 보면 캠퍼스 규모 위치 날씨 재학생 수 등에 따라 대학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다. 자녀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나중에 대학 이름만 가지고 칼리지 리스트를 만들어내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캠퍼스 투어를 계획하면서는 전용 노트를 만들어 각 학교별 방문 날짜 만나본 투어 담당자 재학생 등을 자세히 기록해 두면 나중에 대입지원서에서 기대 이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서의 즐거움은 일찍 알수록 좋다. 독해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고교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다양한 장르의 책이나 매거진 등을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서 독서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하도록 하자.
▶가을학기
-학교 카운슬러와 꼭 만나볼 것을 권한다. 미팅 시간을 잡아 (자녀와 동행하면 더 좋다. 아마도 카운슬러가 교실에 있는 학생을 불러내 부모와 함께 면담에 참여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학생이 지망하는 대학 전공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카운슬러의 의견을 물어보도록 하자. 아울러 대입 지원서 작성 절차나 카운슬러의 역할 등에 대해도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학교에 어떤 학생 클럽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적어도 3-4개 정도에는 가입하도록 하자. 물론 가입한 모든 클럽을 4년간 유지하기는 어려울 테니 시간이 지나면서 이 중에 어떤 클럽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보고 하나 둘씩 정리해 나가도록 하자.
-학교에서 9학년 학생들에게도 PSAT 시험을 제공하는지 알아보고 제공한다면 신청해서 도전해보도록 하자. 자신의 학습능력을 평가받을 좋은 기회다.
-무엇보다 학점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자녀가 매일 숙제를 정해진 날짜에 잘 제출하는지 시험성적은 어떤지를 잘 챙겨보자. 5주마다 나오는 프로그레스 리포트를 꼭 챙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때론 자녀가 성적이 낮은 클래스에 대해 아직 성적이 모두 기재되지 않았다거나 교사가 실수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학점이 낮은 클래스 담당 교사에게는 학부모가 이메일로 자녀의 현 상태를 문의하는 정중한 편지를 보내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8학년과 9학년의 수업 난이도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만일 여러 개의 Honor 과목이 있다거나 한두 개의 AP 클래스가 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8학년까지는 숙제만 제대로 해가면서 쉽게 A를 받던 학생이라면 갑자기 늘어난 학습량에 적응하지 못해 9학년 1학기부터 성적이 무너질 경우가 생길 수 있다. 9학년부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봄학기
-봄학기 즉 9학년 2학기가 되면 4년간의 학습 계획을 재점검하고 10학년에서 택할 적절한 과목들을 확인한다.
-학점관리는 이 시기부터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1학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AP클래스를 일반 클래스로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녀의 말만 의지하지 말고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은 클래스에서 성적이 회복될만한 타당한 방법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다가올 여름방학에 자녀가 운동이나 부족한 과목 보충 특정 취미나 특기 개발 독서 자원봉사 등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늦어도 4월쯤에는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서머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들은 거의 11학년부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자녀가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찾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