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301

전국 커뮤니티칼리지 학비 무료 되나

0

바이든 시대 교육 정책…주요 공약 내용
코로나 휴교령은 계속될 듯
학자금 대출 탕감 가능성
저소득층·소수계 정책 강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마친 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AP]

대통령 선거가 조셉 바이든의 승리로 끝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끌 교육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다시피 바이든 당선자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영어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몰라도 바이든 당선자는 대선 공약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 무료를 내세웠다.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롭게 바뀔 미국의 교육 정책 속에서 한인 가정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공립교육의 변화와 대학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새 수장은 교육자 출신

바이든 당선인의 교육 관련 공약 중 하나가 교육자 출신을 연방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다. 새 장관은 ‘스쿨 초이스’ 프로그램(학부모가 학군 외 다른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과 영리 대학 확대 등 벳시드보스 현 교육부 장관이 추진해 온 각종 교육 정책들을 줄줄이 중단시킬 전망이라 막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들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바이든 당선자가 8년 동안 부통령으로 보좌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 정책 노선에서 얼마나 벗어날지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인물은 미국교사연맹(AFT) 회장인 랜디와인가든. 최근에 당선인 부인인 질 바이든과 가상 이벤트에 출연해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교육 정책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

또 다른 후보는 최근 전미교육자협회(NEA) 회장직에서 물러난 릴리 에스켈슨 가르시아. 이밖에 시카고 교육감인 재니스 잭슨, 볼티모어 공립학교 시스템을 끌고 있는 소냐 브루킨스산텔리스, 필라델피아 교육감 윌리엄 하이트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휴교령 당분간 계속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령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의사와 공중보건 전문가들로 구성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의 대면수업 재개에 대한 발언에서 드러난다.

새 태스크포스 공동대표인 비베크 머시 박사는 지난 9월 트위터에 학교 개설을 위한 3가지 핵심으로 “낮은 지역사회 확산(중요), 안전 예방조치(예: 학급 규모 축소, 보편적 마스킹), 구현을 위한 자원”이라고 썼다. 또 다른 태스크포스 멤버인 이즈키엘 이마누엘 박사는 지난 7월 뉴욕타임스에 실린 공동 집필 사설에서 “우리 모두 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를 원하지만, 개교에 필요한 사회적 거리 설정, 수업 규모 축소 등의 조치를 따르려면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재등교를 준비하는 초·중·고교(K-12) 교육에 적어도 200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따라서 연방의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 지원안에 교육 지원 예산안이 비중 있게 반영될 전망이다.

연방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9일 현재 미국 학생들의 63%만 1주일에 2~3일은 대면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이 들어선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휴교령을 다시 내리는 로컬 정부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손실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과 장애를 가진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소수계 권리 및 평등권 확대

게이 및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계와 흑인부터 소수 인종에 대한 인종차별과 편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미국은 지난 7월 백인 경찰의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소수계에 대한 역사 및 문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드보스 장관은 이를 외면해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추진해 온 교육 정책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성소수계 교육이나 인종학 의무 교육 정책을 바이든 당선인이 도입해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기 유아교육 확대

바이든 당선자가 내세운 ‘고품질의 보편적인’ 유아 교육 확대 공약은 바로 ‘프리킨더’로 불리는 공립유치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3살부터 공립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허용한다. 아이로 인해 일할 수 없는 엄마들은 지지하고 있지만, 공립학교들의 추가 교사 채용에 따른 임금부터 각종 교육 비용까지 막대한 예산 문제가 걸려 있어 실제로 전국에서 시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가주의 경우 지난해부터 프리킨더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시행한다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예산 문제로 시행을 보류시켰다.

▶무료 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를 전액 면제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대학 학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공약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때문에 시행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립대 학비를 전액 면제하려면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하고 예산도 충분히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관련법이 연방 의회를 통과된다 해도 주 정부가 이를 도와주지 않으면 실제 혜택을 받는 부분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각 공립학교는 연방 예산뿐만 아니라 주 정부 예산도 별도로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의 경우 고등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하면 학비를 면제하지만 4년제 대학인 캘스테이트나 UC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학자금 대출 탕감

현재 미국의 학자금 부채 규모는 1억5000억 달러. 이를 일부 또는 전액 탕감해줘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대선 기간 동안 민주당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이 시작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국가나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만 달러의 빚을 탕감하고 대출 상환 제도를 대폭 완화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연방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말까지 학자금 대출금 지급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즉시 학자금 대출 유예 기간을 연장하거나 탕감 명령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

▶이민 및 유학생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이 시작되자마자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대학들의 항의를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 반대되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서 서류미비자로 사는 젊은 드리머들이 합법적으로 공부하고 살 수 있는 길을 허용할 전망이다.

새턴대학의 로버트 켈첸 교수는 “올 가을학기에 유학생 등록이 많이 감소한 건 팬데믹으로 인한 이유도 있지만 이민 정책의 변화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큰 수익 손실로 이어졌다”며 “유학생들이 미국에 더 쉽게 와서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고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ollege Inside] Duke University…남부의 ‘아이비리그’, 공공정책·생의공학 명성

0

칼리지 인사이드 |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

US뉴스 선정 종합대 12위
전국 우승후보 농구팀 인기

웅장한 듀크대 건물 전경. [듀크대 홈페이지]

대학 지원서 작성 전 누구나 신청하는 캠퍼스 투어.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 쉽지 않다 보니 지원하는 대학이 과연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이에 칼리지 인사이드 학생기자를 통해 생생한 대학 캠퍼스 생활과 입학 관련 정보를 매달 한 차례씩 소개한다. 관련 기사는 칼리지인사이드 웹사이트(college.koreadaily.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편집자 주>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듀크대학교는 워싱턴DC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Durham) 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교다. 학부생은 대략 6000명을 웃돌고 교수진의 수는 약 2800명으로, 학생대 교수의 비율이 2:1에서 3:1 사이를 유지한다. 이처럼 학급 사이즈가 작다 보니 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합격률은 아이비리그 수준이다. 지난해 신입생 기준, 4만1651명의 지원자 중 3229명이 합격해 7.8%의 입학률을 기록했다.

▶캠퍼스 특징

캠퍼스는 크게 학부 1학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스트캠퍼스(East Campus)와 2학년 이상 학생들이 거주하고 대부분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웨스트캠퍼스(West Campus)로 나뉜다. 웨스트 캠퍼스의 건물들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웅장함과 기품을 자랑한다. 듀크대의 마스코트 격인 채플이 대표적인 예이다. 매년 봄, 여름이 되면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는 듀크 가든도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전공 특징

듀크대의 학부는 문과대인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와 공과 대인 프랫 공대(Pratt School of Engineering)로 구성되어 있다. 트리니티 칼리지에서는 공공정책학과(Public Policy), 경제학과(Economics), 생물학과(Biology) 등이 유명하고 프랫 공대에서는 생의공학과(Biomedical Engineering.BME)가 유명하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지가 올해 발표한 종합대학 순위에서 당당히 12위를 차지했다.

듀크대는 학부 중심의 대학교이지만 대학원과 연구 시설 또한 매우 뛰어나다. 법학 대학원(Duke University School of Law), 의학 대학원(Duk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경영 대학원(Fuqua School of Business)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대학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스포츠 명문

학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듀크대에서 또한 빠질 수 없는 것이 스포츠. 매년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리그 시즌이 되면 재학생들은 ‘블루 데블스(Blue Devils)’가 되어 온몸을 푸르게 칠하고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듀크대 농구팀은 여러 차례 전국 우승을 한 전통의 강호이며 매년 우승 후보에 꼽힐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듀크대와 라이벌 학교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Chapel Hill)의 농구 시합은 특히 인기가 엄청난데,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합이 이루어지기 몇 달 전부터 매표소 앞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려야 한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대학 분위기로 재학생들도 자연스레 학업과 운동에 모두 관심을 가지며 캠퍼스 생활을 즐긴다.

이다은 미주중앙일보 대학생 학생기자

◆칼리지 인사이드(College Inside)는
미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학생기자가 캠퍼스 라이프와 학교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중앙일보 대학 학생기자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대학생으로 학생기자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생들은 지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kang.soohyun@koreadaily.com, (213)368-3708

자녀 대입만 독촉 말고 학부모도 정책 들여다봐야

0

[교육 현장에서]

UC 지원서 마감일이 끝났다. 그런데, 유학생 및 타주 학생 입학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에 캘리포니아 거주자의 입학률이 줄어들고 있다.

UC 신입생 5명 중 1명, 즉 20%가 유학생 및 타주 학생이다. UC 9개 캠퍼스 총 학부 학생 수가 약 21만명인데 그렇다면 UC 합격 자격을 갖춘 가주 학생 4만2000명의 자리를 유학생과 타주 학생에게 내준 것이다. 대학 측은 타주 및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지식 교류를 도모한다는 이유를 들지만, 만족스러운 답이 아니다.

이 문제를 UC가 밝힌 자료를 분석하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자.

UC측은 정상운영을 위해 매년 학비를 증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고로 2000년부터 2015년간 UC 학비는 두배나 뛰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37% 인상했다. 그런데도 운영비가 모자란다고 UC측은 주장한다. 소비자물가지수 보다 거의 2.5배 증가한 UC 학비에 대해 가주 주민은 불만을 표한다. 결국 학비 인상안은 범 사회 및 인권, 인종 문제로까지 퍼진다. 이 뜨거운 감자를 피하고 싶은 UC이사회 및 전문 경영진은 학비 인상 폭은 줄이되 전액을 지불하는 유학생과 타주 학생 유치에 안달이다. UC는 타주 학생 및 유학생으로부터 두 당 최소 4만 달러의 추가 이익을 얻기에 총 20억 달러의 소득이 발생한다. UC의 1년 총예산 7%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그런데 LA타임스에 근거하면 UCLA, 버클리, 그리고 샌디에이고, 즉 UC 톱 3대학이 쉬쉬하며 유학생 및 타주 학생 입학률을 23~24%로 올렸다. 즉, 다른 6개 캠퍼스보다 더 많은 유학생 및 타주 학생을 합격시킨다는 뜻이다. 당연히 그만큼 가주 학생의 UCLA, 버클리, 그리고 샌디에이고 진학률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 대해 가주에 거하는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먼저 UC 시스템의 지출을 지적해야 한다. 주 정부 급여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50만 달러 이상 연봉을 받은 UC 대학 직원이 600명이나 되며, 이들 중 43명은 1백만 달러 이상 받아갔다. 연금까지 계산하면 엄청난 금액이 추정된다. 이것은 타 주립대 시스템과 비교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벌어간 것이다. 이런 연봉과 연금을 낮춰 가주 주민 자녀에게 더 많은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닐까?

이 외에도 지적할 사항이 많지만, 결론적으로 UC가 매년 학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 및 예산 마련 방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렇기에 가주에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모든 주민은 UC 대학 학비 인상을 맹목적으로 반대하기보다 학비 인상이 부결되면 어떤 여파가 발생할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한인사회에도 이런 정책 문제를 연구해 학부모에게 잘 전달하는 그런 연구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대학진학에만 올인 하는것은 소박하고 무책임한 자세다.

미국엔 4년제 대학이 거의 3000개나 된다. UC는 그 중 고작 9개밖에 안되기에 UC 대학 진학에 올인 할 필요 없다. 특히 올해 UC에 합격하지 못해도 너무 낙심하지 말기 바란다. 앞서 언급한 불리한 방침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변수 때문에 자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어렵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만도 고맙고 또 다수의 대안(학비를 공립보다 더 많이 지원해주는 우수한 사립대학)이 있음을 잊지 말자.

대학,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목표도 아니다. 그저 한 과정일 뿐이다. 그리고 문이 하나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을 기억하자. 지금 이 상황에서,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학생, 또 그렇게 자녀를 가르치고 지원하는 부모가 되자.

제이슨 송 교육학 박사/교장·새언약 초중고등학교
▶문의:(213)487-5437 www.e-nca.org

가족 부담금(EFC) 높다면 외부기관 장학금 신청해야

16

[학자금 인사이드]

대학은 COA(대학 재학 필요 학비)에서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예상 가족 분담금)를 빼고 난 금액에 대해 학자금 보조를 얼마를 할지 결정한다. 그러면 EFC는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떻게 결정할까?

EFC는 예상 가족 분담금이라 학생이 일 년간 대학에 다니는 데 있어 학생과 가족이 부담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얘기한다. 학생이 신청한 FAFSA와 CSS프로파일 등에 따라 학생과 가족이 이 정도는 학비로 부담할 수 있고 또 부담해야 한다는 금액이 된다. 이 금액은 예상금액이기 때문에 학생과 가족이 실제 지불하게 되는 학비는 이보다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

▶EFC 계산하기

예상 가족 분담금을 결정하는 방법은 연방정부에서 사용하는 계산법(Federal Methodology)과 대학에서 사용하는 사립대 계산법(Institutional Methodology)이 있다.

연방정부의 계산법은 학생이 신청한 FAFSA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학생의 EFC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학비 보조를 얼마나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이는 모든 공립대학에 적용되는데 일부 사립대학도 연방 계산법만을 사용해 EFC를 결정하기도 한다.

CSS 프로파일의 정보를 사용하여 EFC를 결정하는 것이 사립대 계산법이다. CSS프로파일을 사용하는 사립대학은 대부분 이 방법으로 EFC를 산정하고 여러 장학금 프로그램이나 학교 자체의 학비 보조 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각 대학은 이렇게 산정된 EFC를 공식에 따라 총 학비에서 빼고 학생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학비 보조 금액을 산정한 후 이 범위 안에서 학비 보조를 제공하게 된다.

COA(Cost of Attendance, 대학 재학 필요 총 금액) –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예상 가족 분담금) = Need-based Aid (필요 학비 보조금)

▶EFC 금액이 다른 이유

모든 대학이 산정하는 금액이 같지 않은 건 각 대학의 산정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어떤 대학은 가족이 소유하고 거주하는 집의 주택가격을 많은 부분 적용하지만 다른 대학은 일부만 적용한다. 특히 연방 계산법을 사용하는 주립 대학들과 일부 사립대학들은 가족이 소유하고 거주하는 주택은 예상가족 분담금을 계산할 때 재산 부분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EFC의 금액이 다르다.

▶EFC만 있으면 1년 학비 부담으로 충분한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모든 대학들이 니드베이스(Need Base Aidㆍ필요 학비 보조금)로 전액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정이 충분한 대학들은 니드 베이스 보조금을 모두 제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들도 많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금액은 가족이 부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의 재정보조 상태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과 가족이 부담해야 할 1년간의 학비를 줄이려면 결국 이렇게 결정되는 EFC 금액이 낮아야 하는데 낮은 EFC 금액은 학생과 부모의 재산과 수입에 따라 결정된다. EFC 금액이 낮다면 정부와 학교에서 제공되는 학비 보조가 많아져 가족의 부담이 적어지게 되지만, CFE 금액이 높다면 가족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EFC가 높게 산출돼 재정부담이 많은 학생은 메릿 베이스(성적에 따른 보조금)로 주는 다른 장학금을 알아보는 게 좋다. 가능한 지역이나 외부 기관들이 제공하는 장학금이나 학생 론을 신청할 수 밖에 없다.

크리스틴 이 대표 / 피너클 아카데미 에이드
▶문의: (213)200-5386 pinnacleaid2020@gmail.com

추천서 많을수록 좋아…최대 9개까지 허용

0

에듀 프리미엄 | 공통지원서 작성 돕기
온라인 대학 수업 들었다면 최대 3개까지 쓸 수 있어
작은 수상기록도 중요해
소사이어티 활동도 알려야

공통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사소한 내용도 모두 쓰는 것 이 유리하다. [중앙포토]

대입 지원 시즌을 맞아 12학년생들에게 절대 피하라고 조언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학 지원서를 마지막 날 제출하는 건 피하라는 것이다. 공통지원서 웹사이트는 마지막 날 몰려드는 신청서로 작동이 느려지고 그로 인한 피해는 말할 것도 없이 학생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중요한 내용부터 우선순위를 매겨 차근차근 챙겨야 한다. 하지만 또 무엇을 해야 할지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차분히 앉아 아래 목록을 확인해보자.

1.특별활동 섹션

9학년 때부터 활동한 내용을 적어내는 공간에는 최대 10개까지 적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10개를 모두 사용하자. 이곳은 바로 그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정말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즉, 단순히 참여했던 활동을 쓰는 게 아니라 실제로 중요하게 활동한 내용을 적는 곳이라는 뜻이다.

가족을 책임지는 위치나 뜨개질, 요리, 글쓰기 같은 개인적인 취미도 괜챦다. 한 학생은 이곳에 활동 내용 중 하나로 ‘빅브라더’를 포함했다. 심장질환이 있는 여동생을 위해 요리를 해주고 숙제를 도와주고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은 매주 약 5~7시간이었고 수년 동안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에 합격했다.

2.수상 섹션

다시 말하지만, 지원자는 받은 상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때때로 학생들은 이 섹션에 들어갈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을 빠뜨리는데 비학술상은 물론 아너스 소사이어티 활동까지 추가할 수 있다. 또한 1개 이상의 ‘자격’ 수준 여부도 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아너스협회에 가입했다면, 대부분은 간단한 학교 클럽 활동으로 구별하지만 사실은 국제활동인 만큼 이를 명시해야 한다.

이밖에 AP스칼러 역시 많은 학생이 받다 보니 단순한 상으로 구별하지만 사실은 꽤 우수한 상임을 알아야 한다.

3.대학 섹션

팬데믹이 시작된 후 전 세계에서 원격수업이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시간 주립 대학교나 예일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좌를 수강할 기회가 생겼다는 뜻이다. 만일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이 섹션에 최대 3개의 대학을 추가할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여름 동안 실제로 학교에 다녀 점수를 받은 대학 프로그램을 적어내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온라인에서 수강한 강좌나 독립 과정의 프로그램들을 이수했다면 이곳에 적어내자. 학점을 받기 위해 어려운 시험을 치르지 않았어도 학구적이라는 걸 보여줄 기회다.

4.추천서/FERPA 섹션

일부 대학은 최대 9개의 추천서를 받는다는 것을 아는가? 예를 들어 에모리대학의 경우 카운슬러 1명과 최대 4명의 교사, 또한 4명의 ‘다른’ 분야 사람들이 쓴 추천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즉, 학과목 교사의 추천서를 받고도 교회 목사나 미술 교사, 코치, 가족이나 동료에게서도 추천서를 받아 제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미술 수업을 들었는데 성적이 우수하다면 추천서를 부탁하자. 특별히 원격수업만 진행되고 학교 성적도 ‘패스/노패스’로 받고 대입점수도 없는 지금은 다양한 추천서가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5.연락처 섹션

공통지원서에 있는 ‘연락처’ 영역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을 통해 대학에 대한 자신이 얼마나 이 대학에 가고 싶었는지 관심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다. ‘연락처’ 항목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대학과 얼마나 자주 연락했는지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통해 정보 세션이나 캠퍼스에 방문했는지, 인터뷰했는지 등을 보여줄 수 있다.

대다수의 학생은 이 영역을 완전히 건너뛰거나 보통 2~3개의 연락처를 포함한다. 하지만 동문이나 칼리지 페어에 참석해 대학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거나 우편으로 브로슈어를 신청해 받아봤다면 이곳의 정보를 토대로 대학은 지원자가 학교에 오고 싶어한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6.코로나19 에세이 섹션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할아버지가 AP 시험을 볼 무렵 코로나19에 감염됐었고 잠복기 기간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것이 확인됐다. 할아버지를 병간호하기 위해 학생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번갈아가며 병원에 들렀고 학생은 병원을 오가는 차 안에서 시험공부를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격리 생활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 때 단 한 번도 B 학점을 받은 적이 없었고 졸업할 때 학교 졸업생 대표가 될 수 있을 만큼 성적이 좋았다. 학생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다행히 코로나19에서 완쾌했고 이 학생도 가까스로 한 시험에서 5점을 받았지만, AP 미적분 BC에서는 첫 B학점을 받았다.

하버드 조기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던 다른 한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받으면서 2학기 성적이 엉망이 되는 바람에 하버드의 꿈을 접어야 했다. 갑자기, B 학점과 C 학점을 받게 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명확하고 정직하게 이곳에 써서 알려야 한다.

7.언어 섹션

가끔, 나는 부모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이 지원서에 그들의 모국어가 영어라고 표시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들 중 일부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도 쓰지 않는다. 나는 학생들에게 여러 번 이를 지적하고 고치도록 한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표시함으로써 실제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문화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적응해야 했다는 것을 심사관에게 알릴 수 있다. 지원자의 문화적 배경을 좀 더 알게 된다면 영어 점수가 왜 뛰어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AP반까지 들었는데도 이를 적지 않는 학생들을 본다. 사소한 정보 하나도 중요하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8.대입 점수

SAT 점수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였고 지원하는 대학에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만 점수를 제출할 것을 조언한다. 또 AP 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지 않았다면 이 역시 제출하는 것은 한번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지원서에 적을 전공과 관련된 과목에서 2점이나 3점을 받았다면 더구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지원서에 작성된 정보는 읽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지원자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포함한다면 심사관들은 당연히 그 내용을 고려해 심사하게 된다.

만약 10학년 때 치른 시험에서 평범한 SAT 점수를 받았는데 그 이후로 재시험을 칠 기회가 없다면 당연히 이 점수는 제공할 필요가 없다. 입학사정관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점수를 보여줌으로써 지원자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도록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9.링크

춤이든 미술이든 운동이든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링크를 갖고 있다면 지원서 활동 섹션이나 추가 정보에 이를 포함해야 한다. 또 모든 활동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있다면 이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 모든 학교가 학생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재능과 업적을 가진 학생들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전문적인 웹사이트를 구성하자. 다시 말하지만 코로나19 세계에서 이러한 기술들은 학생 자신을 구별하고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줄 기회다.

10미래 계획 섹션

이 섹션을 쓸 때는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많은 학생이 금융업에 진출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며 ‘MBA’나 ‘경영인’의 길을 선택한다. 또 많은 학생이 의료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며 ‘의사’의 길을 선택한다. 정작 지원서를 보면 그들이 선택한 전공은 ‘음악’이나 ‘인류학’이다. 원하는 꿈이 MBA라면 이와 관련 전 전공을 선택하거나 최소한 왜 다른 전공을 선택했는지 연관성과 잠재력을 보여줘야 이해할 수 있다.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mkim@ivorywood.com
(213)999-5416

제2의 빌 게이츠 꿈꾼다…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

8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커버스토리 | 컴퓨터학 교육 주간 – 코딩 이해하기

언어를 알아야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라틴계 인구가 다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패니시는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도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다. 지금은 가주에서 누구나 스패니시로 간단하게 인사하는 것에 익숙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세계가 바야흐로 4차 산업시대로 들어섰다. 가장 큰 변화는 컴퓨터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기기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코딩 교육은 필수가 됐다. 미국은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을 ‘컴퓨터학 교육 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만이라도 코딩에 대한 자녀의 관심을 키워보자.

논리력ㆍ사고력ㆍ창의력 배양에 도움

코딩 교육의 중요성

코딩 활용 분야 많아
어렵다는 편견 버려야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통합교육구이자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LA통합교육구(LAUSD)가 올초부터 STEM(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인증하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산하 1386개 학교 중 31개교가 인증을 받았고 36개 학교가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 LAUSD는 내년 학년도까지 STEM 인증 학교를 250개교로 늘리고 코딩 등 첨단 과학기술 내용을 중점적으로 구성된 커리큘럼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부해야 할 필요성은 알았지만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외면하거나 피했던 코딩 교육을 맞닥뜨리는 시대가 됐다. 컴퓨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 코딩은 컴퓨터가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을 ‘컴퓨터학 교육 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미 전역에서는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 창립자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잭 도시 트위터 창립자 등이 나서서 코딩 교육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들으면 좋을지 소개한다.

빌 게이츠가 고등학교 시절 친구 폴 앨런과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모습. [출처: 빌게이츠 블로그]

◇컴퓨터만 배우는 코딩은 ‘편견’

먼저 ‘코딩=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컴퓨터에 대해서만 배운다는 생각도 버리자. 컴퓨터 전문가들은 코딩 교육을 통해 오히려 논리력과 사고력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장점은 컴퓨팅적인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배우는 것이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가주 지회장이자 USC 공대 IMSC부소장인 김선호 박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이 코딩”이라며 “지금은 사회적인 문제나 예술을 하더라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대다.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코딩을 배우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코딩에 입문하는 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파이선 프로그램을 권했다. 또 파이선을 습득한 후에는 드론이나 로봇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코딩에 대한 재미를 붙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입문자를 위해 만들었는데 너무 쉬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각 분야에 이미 솔루션을 많이 만들어 놨기 때문에 조금만 배우면 기존에 나와 있는 코드나 패키지 솔루션을 사용해 더 고급스러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다행인 건 컴퓨터 비전공자도 코딩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코딩에 대한 경험을 일찍부터 갖게 된다면 컴퓨터를 사용한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컴퓨터학 교육 주간이란 …

매년 12월 9일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미국 해군 제독이었던 그레이스 머레이 호퍼(Admiral Grace Murray Hopper.1906년 12월 9일~1992년 1월 1일)의 생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호퍼 제독은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의 개발을 주도했던 그의 업적을 기려 실리콘밸리의 젊은 공학도들은 이 주간동안 ‘코드의 시간(Hour of Cod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컴퓨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종 자료에 따르면 미 해군 최초의 여성 제독인 호퍼 제독은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인 1943년 해군에 들어가 해군 연구소에서 배운 프로그래밍을 응용해 최초로 컴파일러 A-0를 개발했다. 또한 ‘프로그램 버그’라는 개념을 만든 창시자이기도 하다. 컴퓨터를 이용해 해군의 함정 탄도 측정 계산기를 만들었으며 제대 후에는 미분해석기를 개발했다.

초보는 ‘파이선’… 중급은 ‘자바’ 도전해볼만

커버스토리 | 컴퓨터학 교육 주간 – 코딩 언어 이해하기

단계별 코딩 교육

웹사이트ㆍ데이터 구축도
칸아카데미 수업 뛰어나

◇코딩 언어 종류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C C++ C# 자바 파이선 등을 가리킨다. 프로그래밍 단어의 기호와 용어를 알아야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다. 각 언어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자바 (JAVA): 컴퓨터나 스마트폰 스마트TV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된다. 앵그리버드와 캔디크러시도 자바로 만든 게임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만큼 대기업이나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C프로그래밍: 주로 소프트웨어를 조종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윈도나 OSX 리눅스가 그렇다. 또 대부분의 컴퓨터 기기에서도 C를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웨이브나 계산기 우주선 조종석까지 다양하다.

-C++: 비디오 게임 엔진이나 회계소프트웨어 등 응용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난이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C#: 윈도용 소프트웨어나 웹 애플리케이션 검색엔진 빙이나 MSN 윈도폰 운영 시스템 등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파이선(Python): 인스타그램 유튜브 레딧(Reddit) 사이트 개설 때 사용된 언어로 코딩 언어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쉬운 언어로 분류된다.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웹페이지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개발된 언어다. 웹사이트의 85% 이상이 사용한다. 자바스크립이 없다면 웹페이지의 애니메이션이나 화상 등이 보이지 않아 페이지 디자인이 단순해진다.

◇빌 게이츠 추천 코딩 수업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력이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코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가르치는 웹사이트도 넘쳐난다. 하지만 어느 웹사이트가 정확한지는 배워보지 않고는 모른다. 마침 컴퓨터학 교육주간을 맞아 비즈니스인사이드 최신호는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노트(GatesNotes)’에 소개한 우수 코딩 수업 8개를 정리했다. 독학으로 코딩을 터득했다는 빌 게이츠가 소개한 만큼 내용이나 수준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꼽은 웹사이트는 칸아카데미(Khan Academy)와 코드닷오그(Code.org). 이들 사이트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동영상이 수백 개나 달해 수준별로 찾아 보면서 배울 수 있다.

▶칸아카데미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스 www.khanacademy.org/computing/computer-programming

-프로그래밍 입문(Intro to Programming): 먼저 동영상을 열어 2분동안 코딩이 무엇인지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배우자. 만화로 자세히 설명해 컴퓨터를 낯설어 하는 어린 연령층들도 쉽게 코딩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https://youtu.be/FCMxA3m_Imc

-자바스크립트 기초(Intro to Drawing and Animation): 자바스크립트의 동작원리를 배우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www.youtube.com/embed/D5HQw_GKOwo

-웹페이지 만들기(Intro to HTML/CSS: Making Webpages): 텍스트와 이미지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기(Intro to SQL: Querying and managing data): 이 과정은 테이블을 만들고 다른 방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선택.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빌 게이츠는 “프로그래밍 개발법을 배우면서 다양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급 자바스크립트(Advanced JS: Games and visualizations): 게임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만들기를 배운다. 직접 게임 메뉴와 점수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피 비버(Happy Beaver)’ 게임에서 운영자는 게임 주인공 비저를 점프하게 만들거나 전후좌우로 움직여 점수를 높일 수 있게 만들거나 화면 속 장면들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수학을 응용한 고급 자바스크립트(Advanced JS: Natural simulations): 수학적 개념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주니어 프로그래머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상호작용 웹 만들기(HTML/JS: Making webpages interactive): HTML과 자바스크립트 기본사항을 사용해 상호작용 웹페지를 만드는 방법을 공부한다. 빌 게이츠가 강조하는 “컴퓨터 과학의 기본”을 배우고 실행해 볼 수 있다.

▶아워오브코드(Hour of Code)

아워오브코드는 빌 게이츠가 참여한 비영리 코딩사이트 코드닷오그에서 제공하는 수업이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연령대별로 초급반부터 고급반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초급반은 쉬운 게임을 통해 코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4년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초청연설에서 “개인용 컴퓨터는 커뮤니케이션과 창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컴퓨터학 기초과정을 들으면 누구나 그 도구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게 비즈니스인사이드의 평이다.

https://hourofcode.com/us

장연화 기자

예술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0

선 따라 그리면 정서발달에 효과적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진행하는 아트클래스에 참여한 학생의 모습. [LACMA, Pattie Esquivel]

온라인 예술교육

그림·음악·무용 등 배우면
학업 성취에 도움

지역 미술관 운영 워크숍
가족과 함께 가능해

예술은 인류의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신체 능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인류는 곧바로 자신의 예술적 창의성을 표현하는 예술활동을 시작할 만큼 예술은 발달과정에 있어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예술성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대학입시와 표준화된 시험이 강조되면서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 핵심 과목에 편향화되고 예술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과 교우관계, 학교생활 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기관 브루킹스연구소가 제공한 실증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술교육이 얼마큼 아이들의 학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현재 자녀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예술수업 등을 정리했다.

◆학생 2명중 1명만 예술교육

국립예술기금위원회가 1930년부터 2010년까지 80년에 걸쳐 실시한 예술 교육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창시절 예술교육을 받은 성인의 수는 1982년을 기점으로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8세까지 적어도 1개 이상의 예술교육을 받은 미국 성인의 비율은 1930년대 25%를 웃돌았으나 약 50년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1982년 64.6%로 최고점을 찍는다. 산업화 이후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1930년부터 점점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다양한 수업들이 도입되어 예술교육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 비율은 1992년 63%, 2002년에는 57%까지 감소하더니 2008년에 들어서면서 49.5%까지 떨어졌다. 2008년 이후 적어도 미국 학생 2명 중 1명은 예술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브루킹스 연구소는 “대학입시가 점점 수치화되어 지원자를 평가하고 표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학, 영어(작문), 과학, 사회과학 등 핵심 과목의 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예술교육은 과외활동 정도로만 여겨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도 계속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술교육이 학업 향상 도움

음악, 미술 등 일반 대학입시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 과목이란 이미지로 등한시 되고 있는 예술교육은 과연 학생들의 학업과 관련이 없는 것일까.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를 반박할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휴스턴 시 정부는 학생들이 받는 예술교육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휴스턴 교육연구 컨소시엄’을 발족한다.

이 컨소시엄은 휴스턴 내 42개 초등, 중학교 3~8학년 재학생 1만 명 학생을 대상으로 ‘휴스턴 아츠 오픈 이니셔티브’이란 이름으로 예술교육 관련 예산을 배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놀랍게도 이 교육지원 사업은 예술교육 확대가 학생들의 학업, 사회성, 그리고 정서 발달에 기여했다는 결과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술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교 규율 위반 확률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3.6% 더 낮은 반면 작문 점수는 13% 더 높았다.

교우에 대한 이해심과 관계 또한 크게 개선됐다. 이 결과는 초등학생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예술교육을 받은 초등학생들은 학교생활, 대학진학에 대한 동기부여, 원만한 교우관계,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그리고 학습 의지 등이 예술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높았다

◆LA지역 내 예술교육 프로그램

그렇다면, 자녀들이 학교에서 받는 수업 외에 어떻게 예술교육을 할 수 있을까. 현재 남가주 소재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팬데믹 여건 아래에 다양한 온라인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LA운티미술관(LACMA): 오는 12월 5일과 12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5세 이상) 도형을 통해 미술을 배우는 수업을 한다.

참가비는 35달러이며 LACMA 회원의 경우 25달러다. 또 21일과 28일 양일간 6~8세, 9~12세, 그리고 13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아트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www.lacma.org/programs/art-classes-camps

-브로드 뮤지엄: 로이 리키슈테인, 타카시 무라카미 등 화가들의 표현 방식을 연습하는 영상들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만들기 워크숍을 보여주는 짤막한 유튜브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www.thebroad.org/fromhome/workshop

-크래프트 컨템포러리(Craft Contemporary) 박물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워크숍을 인스타그램(@craftcontemporary)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www.craftcontemporary.org/craft-at-home

-현대미술관(MOCA): 예비 미술가를 위해 집에서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www.moca.org/virtual/family-guides

이균범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가장 큰 선물

0

학부모 교실 | 연말 교사들을 위한 선물 팁

교사가 꼽은 최고·최악의 선물

수업용 교재 살 기프트카드
코로나 대비 패키지도 좋아
초콜릿·개인 기호품 피해야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생과 학부모들 못지않게 힘든 한 해를 보낸 이들은 바로 교사다. 새로운 교육 환경은 교사들에게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노력을 요구했고 교사들은 이를 맞추느라 보이지 않는 땀을 흘려야 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상 학습이다. 컴퓨터 화면 너머에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끊임없이 익혀야 했고, 교실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채 버텨야 했으며, 최근 수년 동안 경험했던 독감 시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클로록스 물티슈와 손 소독제를 다뤄야 했다.

이런 교사들을 지켜보면서 선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있다. 연말을 맞으면서 교사들을 위한 선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교사들이 꼽은 최고의 선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전직 교사이자 교육 컨설턴트인 스테파니 해인즈는 보물 박스가 있다. 하지만 그녀의 박스 안에는 다이아몬드 반지 등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교사 시절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받은 카드 수백장만 담겨 있다.

해인즈 컨설턴트는 “지금도 이 박스를 볼 때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힘들 때나 외로울 때 이 카드들을 읽어보면서 힘을 얻는다. 그건 다른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매거진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이 최고의 선물로 꼽은 목록은 마음이 담긴 감사의 카드다. 그들은 학생과 학부모가 손으로 쓴 따뜻한 글을 읽으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 설문조사에서 전국의 공립 교사 1000명이 꼽은 두번 째 선호 선물 종류는 기프트카드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기해 구입해야 할 물품들이 학교별로 크게 달라진 만큼 수업 운영이나 교재구입 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종류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 교사들은 감사를 표현하는 선물로 영화나 레스토랑 이용권이나, 요가 등의 문화교육용 수업이용권도 꼽았다. 남자 교사의 경우 아이패드나 킨들 등 전자기기 구매에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는 선물권(바우처)도 선호했다. 만일 학급을 위한 선물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교사와 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악의 선물은 초콜릿

학부모 매거진은 가능한 교사를 위한 선물로 초콜릿은 피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교사들은 과자나 초콜릿을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 초콜릿 외에 교사들이 차라리 받고 싶지 않은 선물 품목과 그 이유로 ▶향초(옷장에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 ▶머그(더 이상 보관해둘 장소가 없다) ▶핸드크림, 비누, 향수 등 목욕용품(좋아하지 않는 향기나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 ▶화분(모든 교사가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건 아니다)▶집에서 만든 음식(코로나19팬데믹에는 피하고 싶다)을 꼽았다.

◆도시락 등 단체 선물도

대니얼아일랜드스쿨의 학부모협회는 올 한해 수고한 교직원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사 배달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밸런타인데이에 푸드트럭이나 초콜릿과 케이크를 준비해 교직원들에게 나눠줬다는 메리 베스콜리어학부모 회장은 “원격수업으로 볼 수 없지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부모협회는 점심 도시락 외에 각 교사에게 전달할 선물 패키지도 준비 중이다. 이 패키지에는 여분의 클로록스 물티슈, 장갑, 마스크, 구급 약품이 들어있다.

콜리어 회장은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가 높아진 만큼 교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모았다”며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선물 아이템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학교 학부모협회의 경우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학교에 기부한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기부한 기프트 카드를 박스에 모았다가 본인이 후원하고 싶은 비영리단체에 전달한다.

이와 관련, 해인즈 컨설턴트는 “교사의 이름으로 학교 프로그램이나 비영리 재단에 기부하면 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표시하고 힘든 한 해를 보낸 지역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1석 2조의 제스처”라고 말했다.

해인즈 컨설턴트는 “교사들은 학생들의 선물을 기대하진 않지만 감사의 표현을 더 바란다”며 “오히려 기프트카드나 로션 한 병 보다는 힘든 한 해를 함께 보내 감사하다는 카드와 말이 교사들에게 더 의미 있고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선물 구입 비용

미국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어느 정도 될까? 학부모 매거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1인당 평균 25달러를 사용했다.

이 매거진은 또 “교실에 평균 25명의 학생이 있다면 이 중 19명이 교사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만일 이 학생들이 기프트카드를 전달한다면 교사가 받게 되는 선물 금액은 475달러가 되는 셈이다.

한편, 학부모 매거진은 “선물을 전달할 때 찾아가서 전달하는 것보다는 비대면으로 전달할 것”을 권하며 “단체 메시지를 써서 교사에게 전달하려면 문자나 이메일로 취합해 한꺼번에 써서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학업 핵심능력은 ‘독해력’…좋은 글로 어휘력 늘려야

0

[에듀 포스팅]

새라 박 원장 / A1 칼리지프렙

대학에서 그동안 SAT 점수를 요구해 왔던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대학 수업에 필요한 독해 능력과 논리력을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준비된 학생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AT 점수를 확인할 경우 좋은 학생을 뽑을 확률이 점수가 없을 때보다 60~90%에 달한다고 한다.

매년 교육국에서도 표준 학력 평가 시험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평가한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막연히 느끼고 있던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그래프 및 분석표를 통하여 자세히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학업 지도를 할지 계획할 수 있게 된다.

수학의 경우는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독해(reading)와 문법 및 작문능력(writing) 부문은 도대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답답한 경우가 많다. 독해의 경우는 역사, 과학, 수학 등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읽은 내용을 분석하고 정확히 이해하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또한 독해 능력은 생활 속에서 뉴스 기사나 관련 글을 읽거나 자신의 업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사용하는 능력이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를 통하여 그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목해야 한다.

SAT를 준비하는 학생 중에 독해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어려서부터 잘못 형성된 읽기 습관과 단어 부족 등의 문제를 오랜 시간 갖고 있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단지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실천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을 읽든지 혹은 에세이를 읽든지 분석적으로 생각하며 읽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분석하고 추론해서 얻는 지식을 종합해서 결론을 도출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 체계를 가져야 한다. 이런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는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에 적용된다. SAT에서는 이러한 분석적이며 비판적인 독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우선 아이가 어떻게 글을 읽고 있는지 습관을 파악하고 글을 읽는 동안의 집중도와 에너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가장 흔한 문제가 앞에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 잘 정리하지 않고 눈으로만 계속 읽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읽는 걸 중지하고 앞의 글을 다시 돌아보도록 해야 한다. 문단별로 읽은 내용의 요지를 파악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읽다가 어느 부분부터인가 놓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한 채 무의식적으로 계속 읽는 경우를 본다. 나중에 그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땐 소리 내 읽게 하는 것이 도움된다.

독해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어휘력에 주목해야 한다.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오면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단어 학습을 위해서는 평상시 책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에서 찾아 뜻을 읽어봐야 한다.

독해 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독서=즐거움’이어야 한다. 책이 꿀처럼 달다는 경험도 없이 억지로 읽는다면 오히려 책을 더 멀리하게 된다. 친구와 함께 책을 읽고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방법은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독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읽을 때 집중이 되지 않는 아이라면 우선 제시된 문제를 읽고 지문을 읽는 방법을 시도해 보자. 구체적인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독해력 향상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 중간에 그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매일 차곡차곡 연습량을 쌓아간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이다.

▶문의: (323)938-0300, a1collegeprep.com

팬데믹으로 지원자 줄고 학비 싼 공립대 몰릴 듯

0

[대입 들여다보기]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 대학 지원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지난 11월2일 기준으로 공통지원서(Common Apps) 제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8%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원서를 사용하는 921개 대학 중 60%가 지원자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미 북동부 지역 및 중서부 지역 대학들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립대학보다는 공립에서 지원자 감소 폭이 더 큰 상황이다.

이런 추세를 반증하는 조사결과도 있다. 입시를 전문으로 다루는 니체와 투더칼리지에이트 스트레이티지즈 웹사이트가 12학년생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초 기준 고등학교 12학년생의 47%, 그리고 저소득층의 56%가 아직 대학지원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42%는 SAT 등 학력평가시험을 치르지 않았고, 저소득층의 경우 53%로 더 많았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대학지원 때 점수 제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혼란과 부담감도 예년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92%가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아직 사립대 지원이 12월까지 이어지는 데다 자료가 11월 초까지의 상황을 전한 것이어서 얼마든지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할 때 우리는 몇 가지 추정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우선 올해 입시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학지원을 놓고 적지 않은 고민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가 근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학비 부담이 관건인 셈이다. 그리고 이는 비단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만 해당한다고도 볼 수 없다.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이미 중산층, 특히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가정에도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향으로 인해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 플랜을 세우는 학생들이 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사립대와 관련된 것으로, 특히 상위권 사립대 지원자들은 일반적으로 드림 스쿨 합격에 중점을 두고 있고 결과 발표 후 대학에서 보내오는 학비 보조 내용을 비교한 뒤 최종 입학대학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원자 수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다시 말해 지원자 수의 변화 가능성은 있지만 합격의 문이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란 의미다.

대신 합격한 뒤 일 년을 쉬는 합격자들이 전보다는 커질 가능성은 있다. 재정문제나 코로나 팬데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일 년을 쉬면서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어서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공립대 지원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사립대보다 상대적으로 학비가 훨씬 저렴한 UC나 캘스테이트에 지원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시가 마지막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어쩌면 올해 12학년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입시를 치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중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환경에 휘둘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계획대로 진행하고 결과를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뚝심이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