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중앙일보] 발행 2021/04/06 미주판 2면 입력 2021/04/05 22:00 수정 2021/04/06 09:57
대부분 단과대별 진행 가족·친구 초청은 제한
작년 6월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필그림 스쿨의 철조망에 졸업생의 사진들이 붙어 있다. 작년에는 많은 학교가 졸업사진을 개별적으로 찍어 졸업식 대신에 다양한 방법으로 게시했다. 김상진 기자
올해는 학사모를 쓰고 가족들의 박수와 함성 속에 졸업할 수 있게 됐다.
LA데일리뉴스는 5일자에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온라인 졸업식에서 대면 졸업식으로 변경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가주 대학 중절반가량이 대면 졸업식으로 전환했다. 단, 코로나 확산 위험에 대비해 가족이나 친구 등 축하객 수는 예전보다는 제한을 받는다.
캘스테이트 계열 캠퍼스는 작년에 팬데믹으로 졸업식을 치르지 못했던 2020년도 졸업생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캘폴리포모나는 포모나페어플렉스에서 드라이브-인(drive-in) 졸업식을 연다. 풀러턴 캠퍼스는 6월 11일에 온라인 졸업식을 제공하나 6월 12일부터는 졸업생들이 직접 연단을 걸어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도밍게즈힐스 캠퍼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디그니티헬스스포츠공원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단과 별로 나눠 진행하나, 가족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캘스테이트 LA도 대면 졸업식을 거행하나 노스리지 캠퍼스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UC의 경우 어바인 캠퍼스는 6월 12일 화상 졸업식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이 연단에 올라가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졸업식을 진행하는 UCLA와 UC리버사이드도 어바인과 비슷하게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한편 사립대는 대면 졸업식에 더 적극적이다.
USC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LA메모리얼콜리시엄에서 대대적으로 졸업식을 개최한다. 작년과 올해 졸업생들은 최대 2명의 축하객을 데려올 수 있고, 무대를 가로질러 걸어가 이름을 외치고 졸업장을 받으면 사진을 촬영할 기회를 갖도록 했다. 모든 행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또 채프먼 대학은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학과별로 나눠 대면으로 진행하며, 바이올라 대학은 5월 7일과 8일, 10일에 최대 5명까지 초청을 허용한 대면 졸업식을 진행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조술연·KSEA)가 한인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위해 제20회 전국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2021 National Math and Physics Competition·위원장 안혜정)를 오는 24·25일 양일간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등록 마감은 4월 15일까지이며 웹사이트(nmsc.ksea.org)에서 가능하다. 17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구체적 일정은 ▶수학 4~8학년: 24일(토) ▶수학 9~11학년: 25일(일) ▶물리 9~12학년: 24일(토) 오후 1시~3시(동부시간)다.
문제는 경시대회 위원회에서 출제해 전국적으로 동일하며 수학경시대회의 파트 1은 20개의 객관식, 파트 2는 5개의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된다. 파트 1과 파트 2 시험의 상위 10위에 선정된 학생은 시상식 전 별도로 파트 3 라이브 테스트에 초청 받아 5개의 간단한 문항을 통해 상위 3위 선정자가 전국 경시대회 상을 받게 된다. 물리경시대회도 필기시험으로 진행돼 12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치러진다.
시상식은 5월 1일 지부별로 개최해 지부상을 수여하며, 학년별 전국 수상자들은 5월 8일 별도로 개최되는 전국 대회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을 받게 된다. 물리경시대회 시상식은 별도로 5월 15일에 개최된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4/06 미주판 3면 입력 2021/04/05 22:00 수정 2021/04/06 10:04
등교 전에도 검사 받아야 월말까지 모든 학교 재개
LA통합교육구에서 대면 수업을 받기 위해 등교하게 되는 모든 학생은 매주 한 번씩 코비드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 오스틴 뷰트너 LA통합교육구 교육감은 “오는 12일부터 대면 수업을 위해 학교가 문을 열게 된다”며 “이번에 등교하게 되는 자녀들에게 코비드19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면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은 누구나 매주 한 번씩 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LA카운티의 다른 교육구도 비슷한 조처를 할것으로 예상한다.
LA통합교육구는 12일부터 61개 초등학교와 11개 조기교육센터의 문을 열고 나머지 초등과 조기교육센터는 19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한다. 또한 26일부터는 중고교들도 문을 열게 된다. 대부분의 학교는 이번 달 말까지 대면 수업을 재개한다고 알려졌다.
LAUSD에 따르면, 가장 먼저 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초등학교 수업의 경우 저학년부터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교사들은 12일부터 출근하며 학생들의 경우 ▶13일: 킨더가튼~1학년 ▶14일: 2~3학년 ▶15일: 4~5학년이 차례로 등교한다. 학생들은 대면 수업 외에 일대일 과외나 과외활동도 하게 되며 학교에서 점심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대면 수업이 모든 학생에게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 LA통합교육구의 경우, 초등학생은 49%, 중학생은 35%, 고교생은 25%만이 대면 수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개별 학교나 가정 및 부모의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수업형태가 가능하다. 매일 등교해 대면 수업을 받거나 주 3일 등교+온라인으로 수업, 아예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학생도 가능하다. 그래서 교실에서는 대면 수업 학생과 온라인 수업 참가자가 동시에 수업을 듣는 일도 벌어진다.
뷰트너 교육감은 주례 연설을 통해 이날 “대부분의 학교들이 대면 수업에 나서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니다”며 “학교를 여는 것이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해결책이어야 한다. 다가구 가정의 경우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구는 주 7일 오전7시부터오후7시까지LAUSD 검사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교육구는 학교를 중심으로 25곳의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한다. 이번 주에는 우선적으로 3곳이 문을 열지만, 최종적으로 25곳이 모두 개설된다. 이곳에서 교사는 물론, 학교 스태프가 접종을 받게 되고 16일부터는 16세가 넘는 고학년생들도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봄학기부터 학생 출석률 급감 시작돼 인종·소득계층 간 학업수준 격차 심화 LAUSD 고교생 3명 중 1명 학업 뒤처져 구체적이고 실효적 해결방안 수립해야
지난 1년간 원격수업으로 학기를 보낸 LAUSD 소속 학생들의 학업수준 저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LAUSD 원격수업 실태조사
지난 31일 LAUSD 교육정책을 자문하는 비영리단체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나우(Great Public Schools Now)’는 온라인 앱 줌(Zoom)을 통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USC와 공동으로 지난 1년간 LAUSD가 발표한 자료들을 취합하여 분석한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나우는 원격수업으로 발생한 학업적 피해와 피해규모, 그리고 떨어진 학업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등교시 교육구가 취해야 할 복구방안 등을 의논했다.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나우가 발표한 보고서 “현재를 위한 교육적 복구(Educational Recovery Now)“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출석률 급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은 이후 가장 눈에 띈 변화는 학생들의 출석률 급감이다.보고서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원격으로 수업이 전환된 후인 3월16일부터 5월22일까지 LAUSD 소속 초.중.고교 학생들의 출석률은 초등학교 4%,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36%로 급락했다. <표1 참조>
낯선 원격수업 환경, 인터넷이 확보되지 않는 일부 가정환경 등 처음 원격수업이 실시된 2020년 봄학기 동안 대다수의 학생이 수업에 출석조차 하지 못하며 교육적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LAUSD는 2020 봄학기 이후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 가정 내 인터넷을 보급하는 등 개선 조치를 취한다.
또한 봄학기를 거치며 원격수업이 보다 보편화되며 LAUSD 가을학기 출석률은 초등학교 25%, 중학교 65%, 고등학교 67%로 크게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수 천명에 해당하는 40% 이상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출석률이 저조하다. 또한 여전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2만 2천여 명의 학생이 적어도 1주일에 3-4일 이상 결석하고 있다. 특히 소득계층과 인종 간 출석률의 격차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더욱 심화됐다.
보고서가 조사한 LAUSD의 2020 가을학기 중 8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학생 출석률에 따르면 원격수업에 출석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숙제를 제출하는 ‘적극 참여(actively engaged)’ 비율이 고소득층 가정 학생의 경우 79%,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61%였다.
쉽게 말해 고소득층 학생 10명 중 2명이 출석을 하지 않거나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는 등 참여가 저조했다면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10명 중 4명이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동기간 보고서가 LAUSD 중학생의 인종별 출석률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안 학생 중 적극 참여 학생의 비율은 83%, 백인 학생은 79%로 원격수업에도 높은 교육열을 보였다. <표2 참조>
하지만 동기간 수업에 적극 참여한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의 비율은 각각 62%와 58%로 타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번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USC 부교수 겸 비영리단체 ‘에듀케이터스포엑설런스(Educators for Excellence)’ 소장 제이미 에스트라다-밀러는 “대부분의 학생이 교육적 손실을 겪었지만 그 피해 규모는 저소득층, 히스패닉과 흑인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집단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은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보고서에 덧붙였다.
◆학업수준 저하
낮은 출석률은 자연스레 학업수준의 저하로 이어졌다. 연구팀이 지난 가을학기 LAUSD의 중.고교생 14만8335명의 가주학력평가(STAR) 읽기 점수와 13만209명의 수학점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읽기 시험을 치른 학생의 66%, 수학 시험을 치른 학생의 67%가 자신이 속한 학년보다 수준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3 참조>
두 과목 모두 3명 중 2명 꼴로 학년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단 두 과목만 뒤처진 것이 아니다. 보고서가 제시한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3월 16일 기준 LAUSD 소속 고등학생 중 12학년의 20%, 11학년의 43%, 10학년의 37%, 그리고 9학년의 30%가 1개 이상의 수업에서 낙제점을 기록하며 정시 졸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표 4 참조) 2020년 졸업한 고등학생 중 20%만 졸업하지 못한 것과 비교한다면 매우 큰 차이다.
LAUSD는 2020년 봄학기 ‘패스/노 패스’ 조치, 2020년 가을학기 성적 채점을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등 성적 부여기준을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낙제생 구재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LAUSD가 오는 4월 중순부터 단계적 재등교를 한 뒤에 떨어진 학업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향후 4년 간 적어도 4만 명 이상의 LAUSD 고교생들은 졸업장조차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에스트라다-밀러 소장은 “더욱 심각한 것은 앞서 언급된 통계에서 아예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학력평가조차 치르지 않은 수 천여 명은 빠져있다는 것”이라며 “실제 학업수준 저하로 정시 졸업 불가라는 위험에 처한 학생들은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심각성을 내비쳤다.
LAUSD는 2020년 봄학기 ‘패스/노 패스’ 조치, 2020년 가을학기 성적 채점을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등 성적 부여기준을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낙제생 구재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LAUSD가 오는 4월 중순부터 단계적 재등교를 한 뒤에 떨어진 학업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향후 4년 간 적어도 4만 명 이상의 LAUSD 고교생들은 졸업장조차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에스트라다-밀러 소장은 “더욱 심각한 것은 앞서 언급된 통계에서 아예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학력평가조차 치르지 않은 수 천여 명은 빠져있다는 것”이라며 “실제 학업수준 저하로 정시 졸업 불가라는 위험에 처한 학생들은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심각성을 내비쳤다.
▶교육구의 대책마련 시급
단순한 대면수업이 아닌 현실적이고 광범위한 학업 복구 전략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소 걱정스러운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나우는 교육구가 제대로 된 학업 복구방안(recovery plan)을 고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나우 애나 폰세 소장은 “지난 1년간 펜데믹으로 학생들은 학업에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교육구 등 학생들의 학업 수준 복구를 위해 고민하는 관계자들에게 팬데믹으로 저하된 학업의 현주소를 전하고자 이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나우는 보고서를 통해 LAUSD가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학생 학업수준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레이트퍼블릭스쿨스가 LAUSD에 ▶타 교육구의 효과적인 정책 수용 ▶학생들의 정신건강 회복 우선 ▶차별화를 두는 파격적인 학습 계획 수립 ▶효율적인 복습과 진도 병행을 통한 학습 가속화 ▶교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커리큘럼 수립 ▶교실 밖 체험학습 확대 ▶학생 가족과 더 깊은 유대감 형성 프로그램 수립 ▶학교 외 외부기관의 지원을 통한 학업수준 복구 ▶학생과 학교의 지속적인 연결상태 유지 등 학업수준 복구를 위한 9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이중 폰세 소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타 교육구의 효과적인 정책 수용과 교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커리큘럼 수립이 9가지 제안 중 LAUSD가 가장 우선적으로 수용해야할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가주 내 교육구 규모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LAUSD, 롱비치, 샌디에고, 프레즈노, 그리고 엘크 글로브 교육구의 통계를 비교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0 가을학기 LAUSD 초등학교 교사는 1일 평균 약 114분간 학생에게 수업을 가르쳤고 중.고등학교 교사는 1일 평균 약 138분 학생에게 수업을 가르치며 5개 교육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롱비치 교육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2020 가을학기에 1일 평균 약 255분 수업에 임했고 중ㆍ고교 교사가 300분 수업에 임하며 5개 교육구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평균 초등학교 수업 240분, 중ㆍ고교 수업 240분을 기록한 샌디에고 교육구가 그 뒤를 이었고 평균 초등학교 수업 195분, 중ㆍ고교 수업 195분을 기록한 프레즈노 교육구가 3위, 그리고 평균 초등학교 수업 114분, 중ㆍ고교 수업 138분을 기록한 엘크 그로브 교육구가 4위에 올랐다.
쉽게 말해 롱비치 교육구 중ㆍ고교 학생들은 LAUSD 학생들에 비해 약 3배 더 교사가 직접 가르치는 수업을 들었고 엘크 그로브 교육구의 중ㆍ고교 학생들은 LAUSD 학생보다 2배 더 수업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미국 내 LAUSD와 비슷한 규모의 교육구들이 단계적 재등교를 하며 저마다 학업수준 복구방안을 내놓고 있는 추세와 달리 4월1일 기준 아직까지 LAUSD가 구체적인 학업 복구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또한 뒤처지는 모습이다.
에스트라다-밀러 소장은 “단계적 재등교를 추진하고 있는 LAUSD가 타 교육구의 모범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하루빨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LA 학생들이 마주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낯선 미국교육제도. 그러나 자녀들 학업 뒷바라지에 소홀할 수만은 없다. 칼리지보드는 중학생으로부터 고교 12학년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의 대입준비에 학부모들도 관심을 갖고 각 학년별로 적절한 지원을 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소개한 ‘학년별 학부모들의 체크리스트’를 이번 주부터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첫 회는 12학년 진학 예정자이다. 12학년 학생들에 대한 대학 합격통보가 일부 톱티어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4월 초 현재 거의 마무리됐다. 작업도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각 학교 카운슬러나 학원 내 대입 컨설턴트들은 11학년 학생들로 하여금 대입지원 준비를 서둘러 시작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칼리지보드의 ‘학년별 해야 할 일 목록’에 따르면 ‘대학지원 준비’는 11학년에 진학하면서 시작돼야하며 11학년 2학기에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를 여름방학 전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교생들의 대학지원서 작성은 12학년 1학기에 이루어진다. 사실 대다수의 학생들이 12학년에 진학해서야 부랴 부랴 대학지원서 작성을 시작한다.
그러나 칼리지보드는 ‘입시’의 시작은 11학년때부터임을 강조한다. 특히 조기지원(Early Action/Decision)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부터 바로 지원서 작성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서치 작업
‘많이 들어본 이름’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 서점에 나와있는 다양한 대학안내서적을 이용하거나 프린스턴 리뷰 칼리지보드 등에 있는 칼리지 서치 엔진을 이용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US뉴스&월드리포트의 랭킹에서 관심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시험준비
팬데믹으로 지난 3월까지도 아직 한 번도 시험을 치지 못한 학생들은 12학년 1학기(가을 학기)에는 ACT나 SAT 시험을 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은 ACT나 SAT 시험성적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학교별로 어떤 시험을 더 선호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대학에 응시하거나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할 경우라면 ACT와 SAT 시험을 모두 응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성적이 안좋게 나올 경우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11학년 봄에 시험을 치도록 한다. ACT는 10월 12월 2월 4월 6월 등 5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SAT 시험은 10월 11월 12월 3월 5월 6월 8월 등 7번 치러진다.
▶캠퍼스 방문
12학년에 진학하는 여름방학에는 이것 저것 할 일도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1지망 2지망은 물론이고 가능하다면 3지망 대학까지는 되도록 찾아봐야 하는 시기다. 현재 학생들의 캠퍼스 방문이 불투명하나 급한 대로 버추얼 탐방이라도 가능한 상세히 해 둘 것을 권한다.
▶여름학기 준비
지난해 교육구마다 팬데믹으로 인해 서머코스를 상당수 축소하거나 혹은 폐지하고 있다. 서머 프로그램 등록이 필요할 경우 서둘러 재학 중인 학교에 문의하거나 혹은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유명대학 서머캠프는 이미 연초에 마감되었기 때문에 4월 초 현재 대학캠프 등록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소규모 사립대학인 경우 여전히 고교생들에게 서머코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개별 문의로만 가능하다. 고교시절 마지막 여름방학에 파트타임이나 인턴으로 일자리를 찾아보는 경험도 권할만하다.
◆월별 체크리스트 10월 중 SAT·ACT 시험 완료
▶9월
-학교 칼리지 카운슬러와 앞으로는 자주 만나야 한다. 먼저 카운슬러를 찾아가 지난 3년간 선택한 과목과 성적으로 다시 한 번 평가해보자.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칼리지보드에서는 합격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고 싶은 대학 3~4개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은 대학 3~4개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대학 3~4개 등 총 9~12개 대학에 지원할 것을 권한다.
-지원할 대학 중 가까이 있는 대학 캠퍼스는 주말 등을 이용해 꼭 가보는 것이 좋다(향후 캠퍼스 방문이 제한적으로라도 허용될 경우). 직접 캠퍼스를 보고 난 후에는 지원의사가 바뀔 수도 있다.
-조기지원프로그램(Early Action/Decision)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면 여름방학부터 지원서 작업 및 에세이 주제찾기를 시작해야 한다.
-SAT와 ACT 지원서 입수 및 시험 일자 확인한다.
-대학교 입학 담당자 면담. 자신의 성적 및 경력 등을 토대로 합격가능성 타진해본다.
-에세이 작성은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추구해보자.
-고교생활에서의 다양한 과외활동경력을 적어보자. 지원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0월
-SAT와 ACT 시험 응시한다. 10월 시험날짜는 6월 중 칼리지보드와 ACT 웹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대다수의 대학이 12월 시험성적까지 인정하지만 UC의 경우 지원서에 자신있는 시험점수를 적어 넣으려면 10월 시험이 끝이라는 생각으로 응시하는 것이 좋다.
-대학입학 및 재정보조 설명회 참석한다. 각 고교 및 커뮤니티별로 칼리지페어 행사가 9~10월을 기해 활발하게 진행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대학 대표들과 만나 해당대학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교사 카운슬러 그외 인턴십 고용인 등에게 추천서 부탁하도록 한다. 특히 조기지원(EARLY DECISION/ EARLY ACTION) 지원자는 더 서둘러야 한다. 추천서 부탁히 자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꼼꼼히 메모할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11월
-UC 지원서 접수한다. 30일 마감을 앞두고 가능한 일찍 접수하는 것이 좋다. 일부 UC캠퍼스들은 이미 접수된 순서부터 심사를 시작하며 대개 먼저 보는 지원서에 후한 점수를 준다고 전문 컨설턴터들은 말한다.
-대학 재정보조 신청양식 입수 및 마감일 확인한다. 특히 조기지원자들은 재정보조 신청서 접수 마감 역시 정규 지원자들보다 빠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학 지원서 작성 및 마감일 전 제출한다. 사립대학 지원서 접수는 12월부터 1월까지 접수한다. (물론 그 이후 접수 마감하는 대학들도 많다)
-대학 장학금 신청 마감일 확인
-외부의 사설 장학금 신청
▶12월
-연방 재정보조 신청서(FAFSA) 접수를 준비한다. 1월 2일 FAFSA 웹사이트가 오픈되면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미리 세금보고 내역서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사립대학 지원시기다. 각 대학별로 웹사이트에 공개된 접수 마감일 및 지원내역을 꼼꼼히 살필 것을 권한다. 대학마다 지원서 접수 방법 및 조건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고 주의해야 한다.
▶1월 1월 15일 혹은 2월 1일까지도 지원서 접수하는 사립대학 있다. 만약의 경우 정규 지원접수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롤링 어드미션’제도에 따라 입학생 정원이 채워질 때까지 지원서를 받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이러한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1지망 대학 지원 혹은 입학에 실패했다면 4년제 대학에서 편입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대학에 지원하는 과정은 스트레스와 불안 수많은 감정을 수반한다. 드림 스쿨에 불합격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많은 지원자가 모르는 것이 있는데 불합격이 절대 불변의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입학 사정관이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학생이 대학에 어필할 수 있다. 물론 어필이 성공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말 가치 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어필은 해봄직 하다.
모든 대학들은 어필 정책이 다르다. 어떤 학교는 웹사이트에 정식 어필 지원서를 게재하고 어떤 학교는 어필의 가능성을 모호하게 언급하며 또 다른 어떤 학교는 아예 어필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무 정보도 주지 않는다. 어필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냥 무작정 어필을 해보든지 아니면 학교에 연락을 시도해서 학교 관계자에게 어필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필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학교의 어필 정책에 대해 알아보는 편이 낫다. 나의 드림 스쿨이 아예 어필을 고려조차 안 할 것이라면 어필을 시도할 가치가 없을 것이다. 차라리 ‘내가 가진 다른 선택지에서 최고의 결정은 무엇일까’에 대해 알아보는 것에 에너지를 쓰는 편이 낫다.
어필을 할 거라면 이미 합격을 받아놓은 다른 학교들의 등록 의사 표시 마감일도 다가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쪽을 다 고려해야 한다.
먼저 어필이 가능한지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어필에 필요한 가장 기본 단계부터 착수한다. 일찍 어필 편지를 제출할수록 해당 대학에서 답변이 더 빨리 온다. 그래야 내가 대학 진학에 대한 최종 계획을 확정할 수 있고 어필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라면 다른 중요한 마감일들을 놓치지 않고 백업 플랜을 추진할 수 있다. 이때 부모와 교사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학에 어필을 요청하는 당사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입학 지원서가 재검토되는 대상은 나이지 부모 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뉴햄프셔주에 있는 사립대 ‘세인트 엔셀름 칼리지’의 입학처장인 에릭 니콜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학교가 메릿 장학금에 대해 받은 어필 편지는 200개가 넘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학생이 직접 어필한 케이스는 단 1개였고 나머지는 모두 부모들이 했는데 니콜스 입학처장은 학생이 직접 어필한 케이스가 훨씬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이 어필을 수렴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팩트가 달라졌거나 원본 지원서에 GPA나 표준 시험점수 수상내역 같은 정보가 잘못 기재되었을 경우다. 어필에서 교정돼 재검토되는 것이므로 어필 편지에서는 이런 팩트를 부각시켜 알리도록 한다. 또 새로운 사실들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문서화해서 학교에 제출하고 그 기록을 나도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이때 내가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거나 합격 제안이 올 경우 절대적으로 이 학교에 등록할 생각할 것이라는 것을 학교에 알리는 것도 좋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사정이 나의 대학 진학 계획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이어서 이것을 학교에 어필해 드물게 성공한 경우가 있다. 한 예로 UC버클리에 어필해서 성공한 학생이 있다. 정직하게 쓴 어필 편지에서 이 학생은 왜 버클리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 그리고 왜 자신이 훌륭한 신입생 후보인지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엄마가 최근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그래서 자신이 자기 집과 가까운 버클리에 진학해야만 엄마 가까이에 남아 엄마를 돌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나의 개인사를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나의 캐릭터가 편지에 드러나는 것을 불편해 하지 말자.
어필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빨리 백업 플랜으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어필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른 학교들을 리서치 하고 방문하면서 2차 선택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 전 누구나 신청하는 캠퍼스 투어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다 보니 지원하는 대학이 과연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이에 칼리지 인사이드 학생기자를 통해 생생한 캠퍼스 생활과 입학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공립대학 중 아이비리그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며 ‘퍼블릭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대학으로 위스콘신 대학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 캠퍼스를 소개한다.
◆캠퍼스 특징
캠퍼스가 위치한 위스콘신주 매디슨 시는 매년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5위 안에 들 만큼 치안이 좋으며 주민들의 생활 수준 또한 높은 편이다. 아름다운 맨도타 호(Lake Mendota)와 모노나 호(Lake Monona) 사이에 위치한 매디슨 시의 특성상 자연 친화적인 캠퍼스 환경을 자랑한다.
주도이지만 인구가 2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한적한 도시이다. 만약 대도시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시카고가 있어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오기에 좋으며 다른 중부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캠퍼스 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보기 쇼핑 등 대부분을 캠퍼스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학부 및 전공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는 다양한 학부 및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36개의 학부 전공과 148개의 석사 120개의 박사과정이 있으며 총 4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연구.개발 지출 규모 3위를 기록한 연구중심 학교답게 살인적인 공부량으로 유명하며 세계적인 노벨상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2021년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종합대학 순위에서 42위를 차지하였으며 세계대학랭킹(CWUR)에서는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개 이상의 연구단지와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영 엔지니어링 저널리즘 등의 단과대학은 경쟁이 치열해 제한된 클래스 규모로 1학년을 마친 후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학 경제학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등 사회과학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컴퓨터공학 의료공학 생명과학 분야 또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학비·생활비
비슷한 랭킹인 보스턴대학교 노스이스턴 대학교 UC 계열에 비해 학비가 비교적 저렴하다. 이러한 이유로 가성비 좋은 학교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학교 캠퍼스 곳곳에 기숙사뿐만 아니라 캠퍼스 밖 아파트들이 많아 주거 걱정도 덜 수 있다. 특히 물가가 저렴한 중부도시 매디슨에는 깨끗한 신설아파트들이 많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집들을 구할 수 있다.
매디슨의 겨울은 정말 길고 춥다. 10월 말부터 4월 초.중순까지는 눈이 오는 날이 많으며 기온은 영하 4~22도까지 떨어진다. 혹독한 추위를 각오해야 하지만 저렴하게 생활하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의 장점이다.
심지연 학생기자
칼리지 인사이드 (College Inside)는 미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기자가 캠퍼스 라이프와 학교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중앙일보 대학 학생기자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 중으로 학생기자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생들은 지원 가능합니다. ▶문의: kang.soohyun@koreadaily.com, (213)368-370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에 학교를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한 정책 추진 방향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방역 수칙을 준수한 학교의 경우 지역 사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학교 대면 수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DC는 지난해 가을 대면 수업을 한 노스캐롤라이나주 11개 학군을 9주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9만 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 중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는 모두 32건이었지만 같은 기간 학교 밖에서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의 사례는 773건으로 집계됐으며 학생과 교직원 간 전염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또 위스콘신주 시골 지역 학교 17곳에서도 대면 수업이 진행된 13주간 19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중 학교 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7건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에 캘리포니아 내 일부 사립학교들의 킨더가든부터 초등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속속히 재개되고 있으며 산타클라리타 밸리 소거스 통합 교육국도 1 2학년들이 대면 수업에 들어갔다.
대면 수업에 대비해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주의점을 정리한다.
일정한 그룹으로 같은 반 친구와 교사를 함께 묶어 모든 교내 활동을 하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감염 발생 시 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역추적이 용이하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가 가장 먼저 종식된 뉴질랜드의 경우 정해진 버블그룹을 만들어 그 안에서만 상호 작용과 사회적 활동을 하는 거리 두기를 효율적으로 실행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한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신체적인 거리를 두는 것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각 그룹의 학생 가족은 해당 그룹의 다른 가족들과 상호 연락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는 아이의 가족으로서 각자의 책임은 부모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다. 물론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이 안전한 관행을 지키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모든 규약을 따르는 아이들에게 착한 행동으로 스티커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주말에 스티커를 가장 많이 붙인 학생에게 상을 주는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학생들도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만큼 부모들이 가정에서 철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그들이 아끼는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실 및 복도 바닥에 거리 유지 표시를 하고 사물함 화장실과 같은 공유 공간에서 더더욱 철저히 거리 지키기가 실시되어야 한다. 특히 사물함을 사용할 때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기 쉽기 때문에 6피트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학생들이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그 지역에 붐비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며 또한 사물함을 만지기 전과 후에 손을 씻어야 하고 소독제로 자주 닦아야 한다.
팬데믹 기간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학교 카페테리아 출입은 제한돼야 하며 학교에서 식사를 제공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미리 포장된 음식들만 배식돼야 한다. 또한 부모들은 각자 학생들이 마실 물병을 준비해 가지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이 더욱 안전하겠다. 바이러스 전염을 위한 가장 유력한 장소로 휴게실을 꼽는다. 휴식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은 안 되며 가급적 먹는 동안 대화를 하지 않아야 서로 안전하다. 식사를 위해 일단 마스크를 벗으면 음식을 먹는 것에 집중해야 혹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완벽한 방역은 없기에 만나는 그룹을 제한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저학년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데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다. 저학년일수록 지금 발생한 학습 손실을 메우지 않으면 앞으로 지속해서 연계되어 발생하게 될 연쇄적 학습의 어려움이 커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통해 습득되는 인지적 요소들이 빠지게 되므로 발달하지 못하는 사고력 발달의 저해는 상상외로 크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대면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해야겠다.
대상은 ▶2021년도 가을학기 대학 재학생이나 입학예정자 ▶4.29 폭동피해자의 자녀 또는 손자녀 ▶코로나19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자녀 ▶지역 소수계(한인 포함) 자녀 ▶치안담당관(소방관 포함)의 자녀 ▶LA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등이다. 신청서는 오는 29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장학생에 선발된 20명에게 1인당 1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인장학재단은 지난 1992년 LA 폭동 피해자의 자녀 교육을 위해 한국 정부가 마련한 기금 123만3654달러로 설립된 재단이다. 당시 한인동포 장학재단이란 명칭으로 세워졌고 4·29장학재단으로도 알려졌다. 총 937명에게 108만4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주소 : 1111 CRENSHAW BL. LA CA 90019(Korean Heritage Scholarship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