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3/30 미주판 4면 입력 2021/03/29 19:00
대입 예정 3명에 3000불씩 신청 마감, 오는 5월 14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이훈 장학재단’이 2021년 장학생을 모집한다.
지난 23일 KCS는 2021년 가을학기에 4년제 대학에 입학 예정인 저소득층 학생 3명에게 각 3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해 첫 해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한인 학생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2021년 가을학기 4년제 대학 입학 예정 ▶뉴욕주 거주자 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학 입학 예정 ▶고등학교 누적 GPA 3.0 이상 ▶지역사회 리더십 또는 자원봉사 활동 ▶가정의 연소득이 연방 빈곤선 400% 미만인 학생이다.
롱비치와 글렌데일, 다우니, 맨해튼비치 교육구 등이 이번 주부터 등교를 허용한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는 중·고등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오는 4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보다 2주 이른 4월 12일부터는 72개 초등학교가 단계적 등교 계획안에 따라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LAUSD에 따르면 교사들은 12일부터 학교로 출근하며 학생들의 경우 ▶4월 13일: 킨더가튼~1학년 ▶4월 14일: 2~3학년 ▶4월 15일 4~5학년이 차례로 등교하게 된다. 나머지 초등학교들은 4월 19일부터 개별적으로 등교를 허용한다. 학생들은 대면 수업 외에 일대일 과외나 과외활동도 하게 되며 학교에서 점심도 먹을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4월 26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LAUSD는 중고등학교도 초등학교처럼 학년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등교시킨다는 방침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등교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USD가 전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생 학부모는 49%가 등교를 시키겠다고 응답했으나 중학생 학부모는 35%, 고등학생 학부모는 25%만 지지했다. 어스틴뷰트너LAUSD 교육감은 “각 교실의 공기필터를 교체하고 24시간 환기할 수 있게 했다. 또 관리직원도 2배로 늘려 캠퍼스 안팎 소독과 청결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이 밖에도LAUSD는 자녀를 교실로 돌려보내길 주저하는 가족들에게 코로나19백신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산하에는 총 1037개 교육구가 있으며 학생 수는 610만 명에 달한다. 이중 LAUSD에는 66만 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있다.
등록금 인상에 관한 대학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일부 대학들이 이미 지난 가을학기에 등록금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른 대학들 또한 이번 가을학기부터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일부 대학은 학비를 할인해 주거나 동결하며 수 년째 이어오던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추세가 한풀 꺾이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명분으로 등록금 인상에 눈치 보던 대학들이 하나 둘씩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코로나19 이전 인상 추세로 회기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의 주요 원인과 영향 등을 분석했다.
“팬데믹 여파로 등록률 감소…예산 부족 충당”
“등록금 인상률, 물가상승률 앞질러 정부 지원이 오히려 학비 인상 요인”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발표했다. 팬데믹으로 대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손실을 메우기 위함이지만 학부모·학생들의 반발이 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다수의 대학은 학비를 할인하거나 동결하며 신입생 정원 확충에 힘썼다.
학비 동결 및 할인에는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정상적으로 학기를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학과과정을 원격으로 진행했던 스탠퍼드, 예일, 웰즐리, 앰허스트 등 8개의 명문대는 지난해 가을 등록금을 약 4~5% 인상했다.
가을학기를 원격으로 진행하고 봄학기부터 부분적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했던 하버드와 캘텍 또한 등록금을 약 4% 인상하며 학생들의 빈축을 샀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등록금 인상을 놓고 눈치를 살피던 대학들은 하나 둘씩 등록금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8일 보스턴칼리지는 2021-2022년도 등록금을 전년 대비 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 기숙사 등 비용을 합산하면 보스턴칼리지 재학생들은 올해부터 연간 7만7308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버지니아텍 또한 지난 22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2021-2022년도 등록금을 전년 대비 2.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등록금 뿐만 아니라 기숙사 비용도 전년 대비 3.3% 인상을 결정해 실제 학생이 추가로 지불하는 비용은 전년 대비 약 1000달러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 등 다수의 대학도 3~4% 수준의 2021-2022년 등록금 인상을 예고했다.
▶30년 이어진 등록금 인상
미국 대학 등록금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인상되어 왔다.
지난해 10월 칼리지보드가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2년제 공립, 4년제 공립, 4년제 사립대학교의 등록금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2년제 공립대의 등록금은 30년 전 대비 1960달러 상승한 3770달러, 4년제 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6760달러 상승한 1만56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상승폭이 큰 4년제 사립대의 경우 평균 등록금이 30년 전 대비 무려 1만9090달러 상승한 3만7650달러였다.
노동통계국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토대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 당시 1달러는 2020년 2달러 2센트의 가치를 지닌다. 즉, 물가상승배수가 2.02배인 것이다.
4년제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이 30년 전과 비교해 2.03배, 2년제 공립대의 평균 등록금이 2.08배, 그리고 4년제 공립대의 평균 등록금이 2.78배 상승한 사실을 놓고 본다면 등록금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 정부들이 고등교육에 배분하는 예산이 크게 줄며 이를 채우기 위해 4년제 공립대 사이에서 더 가파른 등록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 인상을 철회하여 30년간 이어진 추세가 한풀 꺾이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학들 또한 예산확보가 어렵게 되자 다시 등록금 인상이란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정원미달로 인한 예산부족
작년과 올해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결정을 내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등록 학생 감소로 인한 예산저하에 비롯된다. CNBC가 지난해 10월 컨설팅업체 NEPC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대학 가을학기 학부 등록률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했다. 신입생 등록률만 놓고 보면 무려 16% 감소했다.
새해에도 대학 정원 미달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교육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highered)는 조사기관 ‘학생클리어링하우스 연구센터'(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2021년 미국 대학 봄학기 학부 등록률은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시민권 및 영주권자에 비해 대학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유학생의 감소 또한 예산확보가 절실한 대학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청(ICE) 산하 유학생 관리 시스템(SEVIS) 정보에 따르면 직업 훈련 비자인 F-1과 M-1비자 소지자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숫자로 환산하면 약 125만 명의 유학생 및 외국인 직업 훈련생이 비자를 포기하고 귀국한 것이다.
새로 미국 대학에 등록하는 유학생 신입생의 등록률은 전년 대비 무려 72% 급감했다. 팬데믹으로 해외 미국 대사관 비자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해 6월부터 해외소재 미국 대사관의 학생비자 업무가 재개됐음에도 이렇게 유학생 신입생 등록률이 급감한 데는 트럼프 행정부 말미 추진한 반이민정책과 미국 내 불안한 팬데믹 정세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대학 예산의 주요 수입원인 등록금 감소는 자연스레 대학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대학운영이사회협회(Association of Governing Boards of Universities and Colleges)의 고등교육 자문위원은 폴 프리가 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는 2020-2021 회계연도 기준 107개 대학의 등록금 감소로 인한 손실이 자그마치 7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3차 경기부양책에 대학을 위한 400억 달러 지원이 포함되어 있지만 공립대에 국한된 지원책이다.
“과거 정부지원 확대에도 등록금 인상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난 30년간 지속된 등록금 인상의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짊어져야 한다. 치솟는 대학 등록금을 잠재울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과거 정부 지원에도 학비 인상
대학의 입장만 살펴보면 손실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등록금을 인상했다는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연구결과를 통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추이를 살펴본다면 오늘날 대학이 주장하는 등록금 인상 정당성에 다소 힘이 떨어진다.
지난달 19일 CNBC는 ‘민주당의 학자금 탕감 정책은 향후 학비 인상의 요인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미래를 헤칠 수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지난 2016년 전국경제조사국에서 발표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의 골자는 연방정부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자금 탕감, 보조금 증액 등 지원을 확대할 때마다 이를 이용해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그레이 고든 교수는 “연방정부가 학자금을 위한 지원금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던 1987년부터 2010년 사이에 미국 대학 평균 등록금은 102% 상승했다”며 “만약 이러한 확대정책이 없었다면 등록금은 16% 가량 오르는데 그쳤을 것이다”라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2015년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정부가 학자금 지원금을 1달러 늘릴 때마다 대학은 약 60센트의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자금 지원의 확대로 소비력이 늘어난 학생을 상대로 등록금을 인상시키면서 이익을 취한 것이다.
논문 ‘왜 대학은 비싸지는가?’의 저자 데이빗 펠드맨은 “특히 사립대는 정부가 학자금 지원을 확대할 경우 대학 예산에서 빠져나갈 장학금 등의 비용을 대체하며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도 예산확보가 가능했다”며 정부 지원에 얹어서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필요 이상으로 예산을 확보하려는 대학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1인당 1만 달러의 연방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을 추진하며 필요하다면 의외의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 조치까지 검토 중이다.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또다시 대학들에게 등록금 인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교육정책센터 인지 M. 버크 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정부가 끝없이 치솟는 대학교 등록금을 잡기 위해서는 납세자의 돈으로 학생들의 부채를 탕감하는 것 외에 교육비를 낮출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에게 가중되는 부담
등록금 인상의 부담은 학생과 학부모가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결정한 등록금 인상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가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교육기관 프린스턴리뷰 로버트 프래넥 수석 에디터는 “대학이 처한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팬데믹 상황 가운데 조직이 겪는 어려움과 개인이 겪는 어려움은 엄연히 다르다”며 대학의 등록금 인상 결정을 비판했다.
라크라센터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46세)는 내년에 대학 입학을 앞둔 첫째 자녀의 학비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김씨는 “대학생 자녀에게 제공할 경제적 지원뿐만아니라 내 자녀가 짊어지게 될 학자금 대출의 부담도 큰 걱정거리”라며 “정부가 팬데믹 지원금을 받은 대학 위주로 향후 몇 년간 등록금 인상 불가 조건을 내거는 등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 단위 월 단위 주 단위 등의 큰 주제들을 적은 시간표는 가능한 화이트보드 등에 적어서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하는 것이 좋고 그 외 일간 시간표는 학교 과제 시험날짜 등을 다이어리에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년 여의 기나 긴 온라인 수업시대가 마무리 지어지는 분위기다. 대다수의 교육구가 4월 중에는 다시 학교를 열 계획이어서 운영진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물론 교사와의 대면수업은 아니더라도 정시에 맞춰 학교에 등교하고 다시 퇴교하고 집에 돌아와 숙제와 시험준비를 하는 예전 생활로 돌아가려면 그동안 느슨했던 시간관리를 다시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성공적인 학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시간관리. 온라인 수업이 아니었더라도 특히 9학년 이상 학생들은 철저한 시간관리가 대학준비를 위한 중요한 요건임을 알고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등교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때론 수업에 이름만 올려도 되는 느슨한 수업분위기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시간관리 개념도 ‘닥치는 대로’ ‘급하게’ ‘막바지에’ ‘임박해서’라는 단어들로 대체됐을 것이다.
노스이스턴대학에서 제시한 ‘시간관리 팁’을 참고해 자녀의 시간관리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알아봤다.
▶시간표를 만들자
머리에 그린 하루 혹은 일 주 분의 스케줄을 직접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그려보자. 시간표가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는 유혹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기록된 계획이 있으면 해야 할 과제들을 관리하는데 훨씬 수월하다. 계획된 시간표는 완성될 가능성이 더 높고 시간표대로 움직이면 마지막에 갑자기 시험공부 하는 일을 막을 수 있으며 약속된 시간을 어기지 않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길 바란다.
1년 단위의 시간표를 만들어 보자.
-시험 날짜 공휴일 방학 등 중요한 날짜들을 미리 기록해 두자. -스포츠 게임 퍼포먼스 등 약속된 과외 활동들을 미리 기록해 두자. -위의 시간이 서로 맞지 않을 경우 각 활동의 책임자들과 만나 의논하자. -과제 마감일 및 학교의 여러 행사표를 기록해 두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간 단위의 시간표는 매주 초에 수업 시간 공부 시간 약속 시간 아르바이트 사교 시간 등을 기록하고 개인을 위한 자유 시간도 정해 놓자.
▶자녀 스스로 시간 배치 평가
한 주에 168시간이 있다. 168시간에서 위의 총 할애 시간을 빼면 남는 시간이 계산된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자신에게 남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 우선 자신의 시간을 분석하자. 효과적인 공부 시간표를 짜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 활용을 분석해야 한다. 수업 시간 스포츠/운동 시간 예능 시간 과외 활동 시간 자원봉사 시간 파트타임 시간 평상시 하는 활동 등(교회 활동하고 있는 클럽 등등)에 소비되는 시간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 심부름 시간 통근에 활용되는 시간 식사 시간 자신 관리 시간 취침 시간 그 외 등.
다음에는 자신의 시간 배치를 평가하자.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 왔는지 파악한 후에는 자신의 시간 배치를 평가해야 한다. 다음을 고려해 보자.
-현재 공부와 개인 목표를 이루는데 충분한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가. -현재 시간표는 개인 우선순위의 목표 달성을 위해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가. -현재 할애되지 않고 있는 남는 시간은 자신의 우선 순위를 위해 할당할 수 있는가. -남는 시간에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
▶집중하면 시간을 번다
집중이란 현재 진행 중인 과제에 충실하는 것이다. 만약 교과서를 읽고 난 후 무엇을 읽었는지 전혀 모르겠다면 또는 시험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음을 고려해 보자.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시간표에 충실하자.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자. -공부 중 쉬는 시간에는 현재하던 것과 다른 것(앉아 있었다면 걸어 다니기)을 하고 다른 장소로 옮기자. -공상에 빠지지 않도록 공부하는 내용을 자신에게 질문하자. -수업 직전 전에 들은 수업 내용 노트를 재검토하고 오늘 배울 내용에 해당되는 과제를 미리 읽어보자. 수업 후 노트에 필기한 내용을 검토하고 교과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자.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정신 집중을 위해 교실 앞자리에 앉고 주의 산만한 학생 옆에 앉지 않도록 하자. 수업 시간에는 강의에 집중하고 노트 정리에 충실하자.
▶고려해야 할 조건
자신의 생체리듬을 생각해 보자. 이른 아침에 가장 효과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종일에 걸쳐 조금씩 해야 효과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모든 늦은 밤에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다. 결정은 자신이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경험에 의하면 하루에 걸쳐 조금씩 일하거나 낮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업을 마치고 바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정하자.
장기간에 걸쳐서 해야 하는 프로젝트 같은 것은 정기적으로 조금씩 하도록 시간을 정하자.
▶실제적인 매주 시간표
일단 시간표를 정해 놓고 생활을 하다 보면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실제 공부 시간을 기록하고 왜 언제 어떻게 시간표가 예정대로 지켜지지 않았는지 기록하자.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것을 시간표가 약하다고 변명하지 말자. 시간 할애를 검토하는데 도움되는 질문들을 소개한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최대 활용하고 있는가. -정해진 시간은 어김없이 공부하는가. -더욱더 효과적인 시간 활용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
주말이면 새로운 시간표를 정하자. 이때 실제적이어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시간 이상을 공부시간으로 정한다면 이는 지켜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시간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 장소는 일정해야 한다
시간표에 적힌 공부하는 시간대로 잘 지키려면 일단 공부하는 장소가 일정해야 한다.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카페가 문을 열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다시 또 많은 고교생이 카페에서 공부하려 할 것이다. 이때는 이동시간 등을 시간표에 명시하지 않는다면 공연히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자신에게 상을 주도록 하자
일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시간표에 명시한 대로 잘 이행했다면 상을 받아 마땅하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한 편 보는 것 등으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상품을 생각해 두었다가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폐증은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자녀의 행동을 관찰해 자폐증 증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월은 세계적으로 지정한 ‘자폐증 인식의 달(Autism Awareness Month)’이다. 4월 2일은 ‘자폐증 인식의 날’로 정해 자폐증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970년부터 미국의 ‘자폐 협회(The Autism Society)’가 활발한 캠페인을 펼치며 오늘날 세계적인 기념의 달로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특별히 자폐증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사회 속에서 자폐증 환자와 함께 생활하여 차이를 인정하자는 의미에서 ‘자폐증 수용의 달(Autism Acceptance Month)’ 명명을 추진 중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2020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출생하는 영아 59명 중 1명꼴로 자폐증 진단을 받고 있다. 2000년 영아 150명 중 1명이었던 통계와 비교했을 때 자폐증 진단율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자폐 범주성 장애(ADS)
자폐증이란 의사 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 이해 능력에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 발달 장애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폐증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혹은 ‘자폐 범주성 장애’를 가리킨다. 이 장애는 학계에서 3가지 정도로 나뉘어 논의된다.
첫째로는 레오 카너가 정의한 아동을 부르는 ‘자폐증(Autism; Kanner’s Syndrome)’ 둘째로 한스 아스퍼거가 논의한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마지막은 ‘고기능성 자폐증(High Functional Autism)’이다. 고기능성 자폐증에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 포함된다.
서번트 증후군은 뇌 기능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의사소통 언어 지능적 측면에서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으며 비장애인과는 다른 천재성을 동시에 갖는 현상이나 사람을 말한다. 영화 ‘레인맨’이나 한국과 미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굿닥터’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의사를 다뤄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이와 달리 자폐증은 겉으로 보기에 다른 아이들과 차이를 발견하지 못해도 감정이나 행동이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나 관심사를 보이는 게 특징이지만 개인별로 증세가 다르다. ASD 증세는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도움이 된다.
ASD 발병 요인
자폐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 연구자들은 정서적인 원인이 아닌 유전적 발달 장애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과학자들은 1) ASD를 앓고 있는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2) 취약 X 증후군 (Fragile X Syndrome) 또는 결정성 경화증 (Tuberous Sclerosis)과 같은 유전적 및 염색체적 질환을 앓는 환자 3) 엄마가 임신 중 발프로산(Calproic Acid) 또는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등의 성분이 들어간 처방약을 복용했을 시 4) 아이를 노산했을 시 등의 상황에서 자폐증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진단법
한인사회에도 ASD를 진단받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행동을 관찰해 ASD 증세가 의심된다면 가능한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폐증협회의 크로스토퍼 뱅스 대표는 “ADS는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행동을 주의해서 관찰하고 이상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자폐증협회에서 제공하는 ASD 조기 증세를 알아봤다.
▶언어발달이 느리거나 아예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한 가지 단어 소리 손짓 또는 행동만 반복하는 경우.
▶눈 안 맞추기 무표정 말할 때 톤의 변화가 없는 등의 이례적인 비언어적 표현을 쓸 경우.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보단 독립놀이(solitary play) 또는 함께 있지만 따로 노는 평행놀이(parallel play)를 선호할 경우.
▶새로운 음식이나 스케줄 등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흥적인 놀이 또는 가상 놀이(make-believe play)보다는 예측 가능하고 체계적인 놀이를 선호할 경우.
지난 칼럼(2월 22일자 본지 7면, 다시보기)에 이어 학자금 보조신청을 하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4.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사립대학은 가기 어렵고 공립대학에 가야 할 것 같다?
어떤 학생과 상담을 하는데 사립대학은 전혀 입학원서를 내지 않고 공립대학만 지원한 것을 보았다. 왜 사립대학은 지원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더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사립대학 학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공립대학에만 원서를 넣는다고 했다. 부모님 생각도 그렇다고 했다. 학비보조를 받는다고 해도 원래 사립대학 학비가 비싸니 그 부분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또한 많다. 학생이 좋은 사립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욱더 사립대학을 신청하고 가야 한다. 어느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는 나중에 결정하면 된다. 우선은 사립이든 공립이든 합격이 되어야 하는 게 먼저이고 합격 후 학교에서 오는 Award letter에 있는 학비에 대한 보조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고 그 후 결정하면 된다.
가정의 재정 형편이 좋으면 사립대학을 가라. (물론 좋은 주립대학도 좋다.) 왜냐하면 어차피 Need-base에 따른 학비보조는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가정에서 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사립대학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재정 형편이 좋지 않다면 … 그래도 사립대학을 먼저 생각해 보라. 좋은 Financial aid를 제공하는 사립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주립대학에 가는 것보다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실제 학비가 더 적을 수 있다. 왜냐하면 COA(Cost of Attendance 1년 재학 비용)에서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가족 분담금)을 제외한 실제 필요 금액(Financial Need)에 대해 주립대학의 경우 필요한 부분을 100% 충족 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에 EFC와 더불어 그 부분도 가족이 준비해야 하는 학비가 되게 된다. 재정이 충분한 좋은 사립대학의 경우 이 실제 필요 금액의 100%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는 EFC 부분만 준비하면 되게 되므로 실제로 가정이 부담하게 되는 총금액이 주립대학보다 적어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립대학이 그런 것은 아니다. 앞에 얘기했듯 재정이 좋은 사립대학의 경우이다. IVY는 물론이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좋은 사립대학의 경우는 필요 학비보조의 100%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리 사립대학의 학비를 걱정할 것이 아니다. 합격 후 Financial Aid를 확인하고 그 후 결정하면 된다. 그러므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사립대학에 못 간다는 말은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5. 학자금 보조 신청은 대학이 정해진 후에 한다?
요즈음에 워낙 많은 정보가 넘쳐서 이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 본다. 학자금 신청은 대학 지원과 같은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
2021년 3월 현재 11학년인 학생의 경우 2021년 10월 1일부터 FAFSA 신청을 할 수 있다. 연방 마감은 다음 해인 2022년 6월30일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Cal Grant 마감일은 2022년 3월 2일이므로 늦어도 2022년 3월 2일 이전에 FAFSA를 끝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사립대학에 신청할 경우 CSS Profile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마감일은 2022년 2월 정도로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잘 확인해야만 한다. 게다가 Early decision이나 early action의 경우 이보다 마감일이 더 이르므로 잘 확인해보고 신청해야 한다. FAFSA 신청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Q 7학년 학부모입니다. 코로나 기간 중 온라인 화상 수업 전에 집에서 동생과 같이 놀다가 수업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수업 시간에 맞춰 늦지 않도록 하고 과제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살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생이랑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가 의자 옆에 세워 두고 수업을 했는데 화면에 계속 잡혀 있었나 봅니다. 수업이 끝나고 그것을 본 학급 친구가 보여 달라고 해서 스크린으로 가져와 보여주었는데 마침 교사도 보았나 봅니다.
교사는 가상(Virtual)이지만 이 상황을 수업시간 중에 무기를 소지하고 친구를 향해 쏘는 모습이라고 캡처했고 학교에 보고한다고 합니다. 굳이 교사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당하는 일이다 보니 당황이 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A 총기에 대한 규제는 정치적으로는 찬반의 의견이 갈리지만 그럼에도 학교 내의 총기 소지는 심각하게 다루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건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문제로 보고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총기 관련 정책은 주의 학군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급 교사는 일단 학교의 규칙에 따라 학교에 보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겠습니다.
보고를 받은 교장 선생님은 상황을 고려하고 검토해 본인의 재량권 안에서 판단할 것입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사건 배경이 실제 학교 캠퍼스가 아니고 집이 배경인 점과 장난감 총이라는 사실) 아이가 이전에 학업이나 생활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면 사실에 근거한 학부모 해명서만으로도 타당한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경고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앞으로는 절대로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 주시기 바랍니다.
Q 최근 대입을 위한 SAT 한국어 시험도 없어진 이후 AP 한국어 채택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는 학교 공부도 버거운데 한국어 공부를 따로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한국어를 굳이 가르쳐야 할지 확신이 안 섭니다.
A 순전히 대학 지원 관점에서만 본다면 한국어를 굳이 고집해야 할지에 자신이 안 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등 외국어에 대한 활용도나 필요성은 단순히 대학 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려 주십시오. 글로벌 회사의 인사 책임자들은 대학 졸업 이후 취업 등 사회에 나갈 때 동양인은 동양권 언어를 하나라도 더 할 때 분명히 유리한 부분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가정 생활을 통하여 이미 자연스럽게 듣기가 가능한 한국어를 공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익혀 둔다면 분명 사회에 진출할 때 자녀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자녀와의 한국어 소통을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를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Sunny Oh YES-FLEX Prep 원장 sunny@flexsandiego.com
(714)656-5868
*자녀교육 관련 궁금한 내용을 edubridge@koreadaily.com으로 보내시면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직에서 은퇴하고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에게 조언자로 참여한 지 수년이 되었다. 수십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시절을 되돌아보면 보람 있던 일이 많았지만 때로는 좌절감을 느낄 때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학생 중에는 이유 없이 불손한 태도로 교사인 나에게 애를 먹인 학생들이 더러 있었다. 교사인 입장에서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해도 좀처럼 교사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매년 한 두 명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새 학생들을 맞을 때는 그들의 학적부에 지난해 교사가 기재해 놓은 평가를 읽지 않고 시작한다. 작년에 이 학생들을 맡았던 교사의 눈으로 학생을 보고 써 놓은 기록을 읽고 학생에 대한 선입견을 품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 선생님과 다르고 아이들은 일 년 동안에 많이 성장하고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해인가 유난히 나를 힘들게 했던 학생 한 명이 있었다. 이 학생은 별로 큰일도 아닌 것 때문에 화를 내며 말은 듣지 않고 가방을 던지면서 화풀이를 하는 것이었다. 여러 번 타이르고 대화를 하려고 해도 내 힘으로 도저히 그 학생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마지막 수단으로 교장에게 자문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교사들이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학생의 가정을 방문해도 된다는 허락을 학교와 부모님에게 받고 그 학생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뜻밖의 가정 형편에 놀랐었다. 학생의 집이 빈곤하다는 것에 더해서 부모님 두 분 모두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분이 거의 함께 계셔야 했다. 미국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이민 생활이 어렵다는 것도 짐작하였다.
반에서 말썽을 부리는 학생이 집안일을 도와드리면서 숙제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이 초등생에겐 쉽지 않은 매일의 생활이었다. 부모님들이 말씀은 잘하시지만 학교에 오실 수 없는 형편이고 외동인 아들이 집에서 소년가장 노릇을 하면서 동시에 부모님의 손발 역할도 하는 말하자면 진짜 효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생의 집을 떠나면서 이 착한 학생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심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은 학생을 이해하고 신뢰하고 그의 학습 진전과 친구 관계에 관심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생의 참을성과 바른 이해의 폭이 넓을수록 학생의 불손한 태도가 향상되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제시하고 싶다. 학생을 우선으로 여기는 지도자는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포용하는 인도자이기도 하다. “어린이는 내일의 지도자가 아니다. 오늘 오후의 지도자”라는 격언이 있다.
가정방문 후 그 학생은 교실에서 운동장에서 많이 철이 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침내 자기 사정을 알아주는 선생님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지도 모른다. 또 나와 그 학생의 사이가 야단치고 맞는 관계에서 칭찬해주고 말 잘 듣는 학생의 관계로 변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옆자리에 앉은 학생은 점심으로 싸 온 군만두를 그 학생에게 나누어 주면서 자기보다 한 살 더 많은 그를 형이라고 불렀다. 그 형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나에게 와서 해주었다.
부모님께 아들을 칭찬하는 전화를 드렸다. “속상하실 때가 있으셔도 아들이 잠잘 때 얼굴을 들여다보세요. 마치 천사의 얼굴입니다. 많이 사랑하시고 다독여 주셔서 명랑하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는 학생으로 키워 주시기 바랍니다.” 벌써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이지만 아직도 생각이 나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좋은 추억이다.
1919년 개교한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공립 대학교이다.
▶캠퍼스 특징
현재 약 3만 2천 명의 대학생과 1만3천 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UCLA는 419에이커(약 50만 평)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중심에 있어서 다른 UC 캠퍼스들보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UC 캠퍼스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UC Davis에 비교했을 때 10%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UCLA는 약 200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학과 빌딩들은 학교 중앙을 기준으로 동쪽에 흩어져 있고, 북서쪽에 있는 The Hill이라고 불리는 곳에는 학교의 기숙사 건물들이 옹기종기 위치해 있다.
▶학부 및 전공
UCLA는 125개 이상의 전공, 90개 이상의 부전공을 지원한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으로는 생물학, 경영경제학, 정치학, 심리학, 수학 등이 있고, 이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입학하면서 선택하는 전공은 심리학이다.
또한, 할리우드 근처에 위치한 만큼 UCLA의 필름 전공은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전공인 만큼 풍부한 자료와 시설, 유명 교수진들의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입학 경쟁이 아주 치열한 전공 중 하나로, 매년 약 4%의 학생들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린다.
▶장점 및 특징
잘 알려져 있다시피 UCLA는 미국 내에서의 높은 학교 순위로 유명하다. 2021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실시한 미국 내 공립학교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로 유명한 UCLA의 식당들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품은 학생들이 재학하는 만큼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 또한 넓은 편이다. 인터넷 교육 사이트 니치(Niche)에서 실시한 2021 Best College Food in America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UCLA에서의 장점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날씨이다.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도 비교적 아래쪽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덕분에 UCLA는 1년 내내 선선한 날씨를 유지한다. 비록 평균 온도는 꽤 높은 편이지만 낮은 습도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기 어렵다.
문다혜 미주중앙일보 대학생 학생기자
칼리지 인사이드(College Inside)는 미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기자가 캠퍼스 라이프와 학교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중앙일보 대학 학생기자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 중으로 학생기자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생들은 지원 가능합니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3/26 미주판 1면 입력 2021/03/25 21:00
머피 주지사 “교육 정상화” 거리두기, 3피트로 하향
뉴저지주가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학기에는 공립학교에서 전면적인 대면수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24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모든 학군의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은 특별한 조건이 없으면 올 가을부터 모두 주 5일간 대면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정상수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온라인 또는 대면수업 등 수업형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더 이상 부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뉴저지주는 700개 가까운 학군에서 교사 11만 명이 130만 명 정도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현재 90개 학군에서 30만 명 정도의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전면적인 온라인 수업만 받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군들과 함께 대면수면·온라인수업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수업을 받고 있는 학군이 500여 개에 달해 학부모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한편 머피 주지사는 지난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근거로 전체 학교 중에서 ▶초등학교 ▶코로나19 확산위험이 높지 않은 지역의 중고등학교는 거리두기 제한을 기존의 6피트에서 3피트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