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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합격자로 통보…4년간 학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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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브리지] 전액 장학금 받기
최대 12곳 지원 가능
지원서 수수료도 무료

팬데믹으로 대학 학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위한 전액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을 지원해보자. 퀘스트브리지(QuestBridge) 프로그램은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합격자는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이 좋은 만큼 경쟁률도 치열하니 11학년 때부터 미리 준비해야 안전하다.

◆절차

전국 대학 매치 장학 프로그램이다. 재정 형편이 어렵지만 우수한 학생을 대신해 대입 지원서를 수속해 주고 대학과 지원자를 매치해 입학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지원서 마감일이 매년 9월 말이라 조기전형을 준비할 때 함께 수속하게 된다.

지원자는 최대 12개 대학을 가고 싶은 순위를 명시해 지원할 수 있는데 대입 지원서 비용도 무료다. 지원한 대학 중 한 곳에서 매치되면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다닐 수 있다.

만일 지원하는 대학에 매치되지 않았다면 조기전형 대신 정기 전형으로 지원서가 분류돼 수속이 진행된다.

퀘스트브리지의 단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매치된 대학은 반드시 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MIT나 프린스턴 스탠퍼드 예일대는 매치된 학생에게 다른 대학에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이러한 조항이 없는 만큼 가고 싶은 대학이 확실하지 않다면 지원하지 않는 게 좋다.

▶지원 자격: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학생에게 기회를 준다. 일부 대학에서는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에게도 장학금 혜택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 그치는 만큼 지원하기 전에 대학 명단을 확인하는 게 좋다. 지원서는 온라인에서 작성하면 된다. 그외 추천서 2장 카운슬러 리포트 학교 프로파일 고교 성적표 대입시험 점수 세금보고서가 필요하다.

▶학업 기준: 다음은 그동안 결선에 오른 지원자들의 성적 프로파일이다.

-전교 등수 및 학급 석차: 전교 및 학급에서 상위 5~10%에 포함된다.

-성적 및 커리큘럼: 대부분의 과목에서 ‘A’를 받았다.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의 ‘아너(Honor)’반이나 대학학점이수 과목인 AP 또는 IB 수준을 택했다.

-대입시험: SAT(독해+수학)는 1310점 이상 ACT 종합 점수는 28점 이상이다. 이 외에 AP 또는 IB SAT서브젝트 시험 점수가 있으면 제출하는 것이 심사에 유리하다. 지원자는 비공식 점수 기록(unofficial test score report)을 지원서 작성 때 직접 등록하거나 고등학교 카운슬러가 보내면 된다. 하지만 결선에 오르면 칼리지보드나 ACT에서 공식점수 기록을 각 학교에 발송해야 한다.

예를 들어 캘텍은 SAT 외에 2과목 이상의 SAT서브젝트 점수를 요구하는데 수학 2 외에 생물(생태학) 생물(분자) 화학 또는 물리 중 하나를 선택해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도 다트머스 듀크 브라운 MIT도 SAT서브젝트 점수를 제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팬데믹으로 대입시험 점수가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추가 심사: 작문 능력이 좋은지 또 지적 호기심과 결단력이 있는 지를 에세이와 교사 추천서를 통해 확인한다.

▶소득 수준: 보통 결선 진출자는 연소득이 6만5000달러 미만(4인가족 기준)인 가정 출신이다. 하지만 연소득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지원자가 만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제출된 서류를 검토해 장학생 자격이 적용되는지 결정한다. 경제적 기준을 검토하는 서류는 월급 명세서를 비롯해 비즈니스나 임차 소득 주식과 이자 배당금 은퇴연금 위자료 자녀 양육비가 포함된다.

지원자의 부모가 별거 중이거나 이혼했다면 양쪽 부모의 세금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퀘스트브리지는 양육권이 없는 부모의 재산도 포함시켜 학자금 지원 규모를 책정한다. 하지만 지원자와 양육권이 없는 부모와 교류가 없다면 이는 적용되지 않는다. 가족 재산으로는 소유하고 있는 주택 비즈니스 또는 농장 현금 및 저금 투자금 그외 부동산이 검토 대상이다.

그 외에 개인이 가장인 자녀일 경우 가족수와 가족 중에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수 실업 상태 무료 또는 저가 급식 수혜 대상자인지 포스터케어에 있었는지 또는 거액의 병원비를 지급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해 학자금 지원 규모를 책정한다.

따라서 결선 진출자는 현재 소득수준과 경제적 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원한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결선 진출자의 재정은 퀘스트브리지와 지원한 대학에서 함께 검토한다.

▶개인적 사정: 지원서에는 지원자의 사정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부모의 학력이 고졸 출신이라든지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돈을 벌고 있다든지 이혼한 싱글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고 있다는 등의 개인적인 사정을 기록하면 결선 진출자 선발 심사에서 고려한다.

그외에도 커뮤니티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든지 또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 역시 이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서류 수속 과정: 결선 진출자는 11월 1일까지 지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가서류를 제출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만일 지원한 대학에서 매치됐다는 합격 통보를 받으면 12월 1일까지 다른 지원서는 모두 기권해야 한다. 만일 원하는 대학에서 매치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12월 11일까지 서류를 추가해 정기 전형으로 접수하면 된다. 하지만 정기전형으로 합격했을 경우에는 전액 장학금이 아닌 일부 장학금만 받게 된다.

장연화 기자

잘 돼라는 꾸중이 외려 상처…자녀의 마음 이해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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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세상]

지경희 / 카운슬러·LA 고등학교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거는 기대치가 있다. 또 수많은 정보로 인해 자녀교육의 정답은 알고 있는데 막상 그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다른 비방을 묻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자녀를 가장 잘 아는 부모가 자녀교육의 열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 방식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면 나는 먼저 부모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에 도움을 구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학교 관계자와 만나 목소리 톤을 낮추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대화를 통해 방법을 찾아 봤는지도 물어본다. 대부분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학교 관계자와는 이야기도 못해보고 주위에서 얻어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본인들의 생각만 이야기한다.

타인과의 대화 소통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대부분은 부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언젠가 누구의 소개로 전화했다며 자녀를 한 학년 낮추고 싶은데 방법이 없겠느냐는 질문을 단도직입적으로 하셨다. 부모는 나름 모든 정보를 수집했고 자녀도 동의했으며 가족과도 모든 결정을 내렸다며 마지막으로 그 방법을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일단 그 방법에 대한 해답은 젖혀두고 왜 그런 결정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후로도 몇 번을 더 부모의 결정에 대한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어머님은 자신의 결정을 바꾸었다.

요즘은 “부모의 기대가 너무 커서 부담이 돼요”라는 정도의 상담은 이젠 거의 들을 수 없다. 대신 “내가 알아서 세상을 살아갈 테니 관심 끄십시오”라든가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망신을 줘서 마음이 우울하다” 혹은 “나도 내 맘을 어쩌지 못하니 다 나을 때까지 학교를 당분간 휴학하고 싶다”는 등의 대담한 학생들의 얘기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일이 잦다.

자녀 잘되라고 가정의 예의를 가르친다는 것이 자녀에겐 더 없는 상처가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하니 이젠 부모도 자녀의 눈치를 봐가며 훈육을 해야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는 부모의 하소연만 늘어나는 세대다.

포스터케어 가정에서 사는 학생이 있었다. 말이 없고 온순해서 그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걱정스러웠다. 위탁가정을 옮기면서 피치 못한 사정으로 결석을 하게 된 그를 위해 나는 각 과목 교사들께 과제물을 받아 집에서 밀린 공부를 하도록 조정을 하고 교장 선생님께 잠시 들러 인사를 시켰다.

한국어반에 들러서는 숙제 대신 앉아서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한국어 선생과 나는 학생에게 미련이 남아 “한국말 잘 배워야한다. 그리고 네가 한국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네가 미국에서 영어를 쓰고 살지만 결국 너는 한국인이다”, “한국말을 잘 배우면 이 다음에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아픈 엄마를 이해하고 졸업하면 잘 보살펴야 한다”고 마음 그득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봄방학이 지나고 학교에 돌아오면 그가 좋아하는 물 냉면을 만들어 먹자고 약속했다. “물 냉면 먹자”라는 말에 학생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해서 따라가기 힘든 얘들에게 무슨 골치 아픈 상담이 필요할까. 그런 자녀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는 부모 마음은 또 어떨까 싶다. 그냥 그들의 마음을 한번 툭 건드려주는 것이 지금 필요한 위안이지 싶다. 먹고 싶은 음식 외에 어떤 생각이 더 간절할까.

골치 아픈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언젠가 돌아가 안기고 싶은 곳이 엄마 품이다. 그때까지, 그들이 그런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린 그냥 모르는 척 해주면 된다. 가끔 그들의 꽁꽁 닫힌 문을 두드려 보는 것, 그것이 관심일 것 같다.

“이런 결과 게으름 때문 아닐까” 스스로 행동 고치도록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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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제이슨 송 / 교장·언약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가르칠 때 자주 접하는 걸림돌 중 하나가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정말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도 게으르면 가르치기 어렵고, 반면 과제를 마치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학생이라도 게으르지만 않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게으른 사람은 원인을 유전자나 타고난 성격이라고 둘러댄다. 물론 사람마다 특유한 성격이 있다. 그러나 한때 게을렀던 사람이 어떠한 계기나 훈련을 통해 성실한 사람으로 변하기도 하기에 성격만 탓해선 안 된다.

게으름은 자신의 편리와 편안을 최우선으로 여길 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릇된 자아중심적 생각에 근거한 행동이다. 즉, 주어진 임무나 책임을 이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그 대신 빈둥빈둥 놀거나 딴 짓(?)을 하는 게 자신에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게으름은 본능에 가깝다. 특히 생각이 짧고 장래에 대한 안목이 부족한 미성숙한 사람일수록 비교적 더 게으름을 피운다.

게으른 사람은 또 변명이 많다. 주어진 일을 실행하지 못한 이유를 많이 둘러대는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만약 자신의 불찰로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더라도 상황을 해명하려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든다. 이것은 책임을 기피하는 도피심리적 반응이라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게으른 자는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하고 믿는다. 그러나 보통 그런 말은 난처한 상황을 피하거나 책임을 모면할 때 쓰는 허구에 불과하다. 자신을 위로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면 어떻게 게으름을 극복할 수 있을까? 첫째, 자신의 문제를 인정해야 한다.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치료를 위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듯 말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않다. 게으른 사람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게으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기에 만약 게으르단 말을 들어봤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무조건 “너는 게으르다”라고 지적하지 말고 (분명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런 행동/결과가 너의 게으름 때문은 아닐까” 질문해 자신이 생각해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게으름의 원인이 삐뚤어진 자아 사랑 및 편리추구 때문이라면 정말 자신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심각히 생각해보도록 가르쳐야한다. 하지만, 부모보다는 제3자의 조언이 필요할 수 있으니 교사나 카운슬러의 도움을 구하라. 또, 너무 애지중지 아이를 키워왔다면 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를 통해 현장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부모의 잔소리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구체적인 스케줄을 정하고 지키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침 기상은 몇 시에 할 것인가? 오늘은 누구를 만날 것인가? 오늘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학생이라면 공부 및 시험준비 스케줄을 설계하고 차곡차곡 준비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플래너(planner) 내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습관을 키워야한다. 요즘같이 원격교육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겐 더욱 스케줄 세팅 및 관리가 필요하다.

넷째, 매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맡은 과제를 성실히 처리했는지, 어떤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 같은 과제나 안건을 다음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숙고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러한 질문에 답함으로 삶을 돌아보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게으름을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하루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팬데믹 때문에 집에서 수업하며 학교나 수업에 대한 긴장이 풀린 이 시점, 자칫 잘못하면 게으름에 빠질 수 있다. 그렇기에 게으름의 원인을 파악하고 시간을 잘 관리하도록 돕는 부모가 되자. 생활습관을 바꾸고, 정해놓은 스케줄을 지키도록 가르치고 도와주면 게으름은 극복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다시 등교할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문의: (213)487-5437, www.e-nca.org

과학 경시대회·리서치 대회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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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분석·통계 보고서로 차별화 시켜라
대회 규칙 파악하고
실험 스케줄은 넉넉히
프레젠테이션은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는 항상 학부모들에게 흥미로운 정보일 것이다.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더욱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특별활동에 궁금증이 더하다. 10년 전쯤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리서치’와 관련된 특별활동을 시작하여 논문 발표까지 할 수 있게 준비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 특별활동이 생소하여 학부모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요즈음은 STEM 리서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또 그러한 활동으로 명문대에 입학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누군가 리서치나 사이언스 대회에 참가해 명문대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모두에게 좋은 활동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리서치에 관심이 있다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시대회 기간이나 리서치 과정들을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리서치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시간이나 경제적인 부분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매년 열리는 LA카운티 사이언스페어(The Los Angeles County Science Fair)는 올해 71회를 맞아 온라인으로 접수를 한다. 버추얼로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과학 경시대회와 리서치 준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1.대회 규칙

가장 기본이 되는 대회의 규칙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학생이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과 대회 규정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즉 어떤 화학 물질은 사용을 금하는지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다루고 있는 연구 내용을 도전해도 되는지 또는 윤리적인 규칙 등을 먼저 파악하고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내용은 무엇인지를 확인해 지원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브레인스토밍 및 배경조사

프로젝트의 내용이 대회의 모든 규칙과 맞는다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준비할지 브레인 스토밍을 시작하자.

먼저 프로젝트의 주제가 어떻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과학적 질문을 기반으로 접근하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지 보여야 한다. 또 그에 따른 장비는 어떤 게 필요하고 멘토가 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야 한다. 멘토는 모든 사이언스 페어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주 단위 및 국가 단위의 수준 높은 대회 차원에서 성공을 거두는 대부분의 경쟁자들은 멘토를 통해 조언을 받거나 도움을 주는 멘토가 있다.

3. 실험(Lab) 프로젝트

광범위한 프로젝트의 배경 조사와 함께 실험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프로젝트가 실험을 필요로 하는 것이면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을 찾아 스케줄도 미리 짜야 한다. 무엇보다 실험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해 대회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넣어 타임 라인을 기획해야 한다. 또한 이 모든 과정들을 비롯해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작업 목록들은 노트북에 기록하고 사진이나 관련 자료를 모아 잘 보관한다.

4. 데이터 수집 및 평가

모든 실험 결과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평가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특히 결과물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통계를 내어 분석하는 작업은 리서치와 경시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렇게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과정은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보다 높아 힘들 수 있지만 확실히 다른 프로젝트와 차별화를 줄 수 있다. 만약 통계 분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프로젝트의 결과를 추가로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대회에 더 큰 도움이 된다.

5. 보고서 작성

실험을 통하여 얻은 결과를 자세히 작성해야 한다. 결과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젝트의 진행 절차를 상세히 적은 실험일지에는 ▶요약 ▶소개 ▶재료 및 방법 ▶결과 ▶토론 ▶인용 섹션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특히 실제로 수업을 위해 작성하는 것처럼 매우 깊고 심층적인 실험실 보고서처럼 작성해야 한다. 또 친구 교사 또는 멘토에게 논문 교정을 부탁하고 적어도 두 개의 초안을 작성해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6. 시각적 디스플레이 만들기

논문이 완성되면 디스플레이 작업을 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방식으로 구성하되 프로젝트의 요점이 잘 드러나도록 꾸민다. 특히 논문의 각 섹션에 명확하게 라벨을 지정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청중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사진 그래프 다이어그램 또는 기타 시각 자료를 포함해야 눈길을 끈다.

7. 프레젠테이션 연습

논문을 완성하고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고 해서 작업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우선 인터뷰 연습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해야 한다. 거울 앞에 서서 발견한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하는 연습과 심사위원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하여 답변을 연습해 보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과학 경시대회 심사위원들의 가장 일반적인 질문은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혹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란 질문이다. 하지만 가끔 전혀 관련 없는 질문이 나온다. 예를 들어 “당신에게 600만 달러가 생긴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던지는 심사위원도 있다. 학생들이 예상치 못 한 질문을 통해 얼마나 과학에 연관된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열정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실험에 대한 애정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답을 준비하면 좋다.

8. 과학 박람회 날

첫 인상이 중요한 만큼 적합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컬러 셔츠와 넥타이 또는 블라우스와 스커트나 바지를 갖춰 입으면 좋겠다.

심사위원이 도착하면 (보통 한 번에 한 명씩) 악수로 인사한다. 자신감 있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작업을 살펴볼 것인지 아니면 먼저 프로젝트를 소개할 것인지 심사위원과 자연스럽게 소통하자.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연구분야의 전문가들인 만큼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

여러 단계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결과물을 기대하는 과학경시 및 리서치 프로젝트는 충분한 시간뿐만 아니라 해당 과목에 대한 사전 지식도 함께 필요하다. 따라서 필요한 과목을 미리 이수해놓는다든지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
▶문의: (323)933-0909
thebostoneducation.com

악기 지도, 독서 클럽…다시 봉사활동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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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커버스토리 | 한인 학생 클럽의 다양한 봉사활동

코로나19팬데믹 속에서도 한인 학생들의 봉사활동 정신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다. 그동안 타인종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투터링을 하거나 홈리스를 위한 봉사활동, 거리청소 등의 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코로나19로 학교 문이 닫힌 후 활동을 중단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아이들이 다시 바삐 움직이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화상으로, 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다시 조금씩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어떤 단체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아직움츠리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들 단체의 문을 두드리고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팬데믹으로 온라인에서 봉사활동합니다” 시니어 안내 책자 만들고 리더십 지도까지 다양

HTSF, 구글미트 가이드북 제작
러브인뮤직, 온라인 무료 악기 레슨
파바월드, 리더십 향상 활동 주력

◆홉앤탤런트셰어포프렌즈(Hope and Talent Share for Friends·HTSF)

코로나19팬데믹으로 가장 소외된 층은 바로 시니어들이다. 컴퓨터가 자유로운 학부모들이나 중년층과 달리 70대들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는 과정조차 쉽지 않다. 이들을 위해 홉앤탤런트 학생들은 인터넷 프로그램 사용법을 한국어 설명한 책자를 만들었다.

구글미트 한국어 안내 책자를 발간한 홉앤탤런트셰어포프렌즈의 회원들이 책자를 들고 서 있다. 왼쪽부터 이튼 이(헤리티지오크 사립학교 7학년), 아이작 김(헤리티지오크사립학교 7학년), 케이트 정, 오스틴 김 회장, 미첼 정(페어팩스 고교 11학년), 김종현, 에드워드 이(폴리테크 고교 10학년).

HTSF는 평소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LA다운타운과 맥아더파크 등지에서 노숙자들을 위해 곡을 연주하고 아침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방학 때에는 노인 아파트를 다니며 무료로 컴퓨터 활용법을 가르쳤으며, 학업이 떨어지는 친구들에게 무료로 수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시작된 블리스 유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노숙자 음악 봉사자들이 많아지자 정기연주회와 자선 연주회 등을 열고 기금을 모아 필리핀에 있는 ‘빠야따스’ 어린이들을 지원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하던 이들에게 팬데믹 시간은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HTSF에서 활동했다는 오스틴 김 회장도 “밖에 마음대로 나가서 봉사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게 답답하다. 가만히 있기 보다는 지금 이 시각도 소중하게 사용하자고 회원들과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든 책자는 ‘구글 미트’ 사용법(사진). 평소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필요한 곳에 나누자는 취지로 2013년 설립된 단체의 취지를 살려 8명의 한인 학생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시니어들에게 컴퓨터 활용법을 가르치면서 문의받은 내용을 토대로 구성했다”며 “시니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구글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이다. 구글 미트는 우리 또래들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상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인 노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책자 디자인과 편집은 에드워드 이군이, 번역은 케이트 정양과 김종현(영어명 랜디)군이 각각 맡았다. 각자 자신 있는 재능을 선택한 것이다.

중학생 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헤리티지오크스쿨 7학년인 이튼 이군은 “아직 어려서 많은 일은 하지 못했지만, 옆에서 조금씩 도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번역을 담당했던 미첼 정군은 “시니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코로나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의: (213)675-5149

◆러브인뮤직(Love in Music·loveinmusic.org)

이작 진(아래)씨가 에밀리 허난데즈양에게 온라인으로 첼로를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UCLA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 첼로를 가르치고 있는 진씨에 3년째 레슨을 받는허난데즈양은 현재 아처고교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러브인뮤직 제공]

저소득층 타인종 학생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가르치는 한인 학생 클럽 ‘러브인뮤직’도 최근 원격 레슨을 시작했다. 러브인뮤직 회원 학생들은 팬데믹 전까지 토요일마다 LA와 가디나, 샌타애나 등 3개 지역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이나 플루트, 기타, 피아노까지 다양한 악기를 가르쳐왔다.

팬데믹으로 6개월을 꼼짝 못 했던러브인뮤직은 화상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수업이 정착되자 지난 6월부터 봉사 대상 학생들과 가정에 연락해 온라인 레슨으로 봉사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이사진들이다. 이영화 사무국장은 “악기 교육은 배우다가 중단하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팬데믹으로 모든 일상이 달라졌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교육만큼은 중단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온라인 레슨으로 전환하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레슨이 쉽지만은 않다. 지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는 데에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레슨받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방식도 고민해야 했다. 게다가 화상으로 만나 학생들을 만나도 악기 음을 튜닝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회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튜닝 앱과 채팅 프로그램 설치법을 일일이 설명해가며 비대면 레슨을 준비했고 지난 10월부터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트럼펫 등 6개 악기 수업을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LA에서 10명, 샌타애나는 33명, 가디나는 5명이 가르친다.

이 사무국장은 “봉사자와 수혜자가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 진행해온 전형적인 커뮤니티 봉사가 팬데믹을 겪으면서 장소의 제한을 뛰어넘었다”며 “미 전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봉사활동의 범위가 커졌다. 필요한 한인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앞으로 지역주의를 넘어서 인종화합의 길을 여는데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러브인뮤직은 현재 음악을 가르칠 봉사자와 악기 기증자를 찾고 있다.

▶문의: (213)500-9533, loveinmusic2007@gmail.com

◆파바월드(www.pavaworld.org)

환경보호와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는 한인 커뮤니티의 최대 청소년 단체인 파바월드의 경우 온라인 리더십 콘퍼런스를 주최하는 등 회원 학생들의 리더십 성장을 돕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활동은 버추얼 마라톤. 참가자 스케줄에 맞춰 마라톤을 완주하는 행사로, 앱을 이용해 자신이 달리기한 시간과 마일을 기록해 풀 마라톤 코스인 23.2마일을 완주하는 방식이다. 달리고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또 다른 활동은 무료 학업 지도. 고등학생 봉사자들이 학업 성적이 떨어진 저학년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파바월드 회원이 아니라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만 16개에 달한다.

또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연결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물병 등 재활용품을 모아 기금을 만드는 리사이클 프로그램 ▶집에서 버리는 티셔츠나 남은 천으로 강아지 장난감을 만들어 관계기관(SPCALA)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학년별로 구성된 북클럽도 운영하는 파바월드는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K-팝을 알리는 댄스 수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중앙일보가 주관하는 ‘에세이 대회’에 후원단체로 참여해 수상자 5명에게 장학금 100달러씩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늘(31일)도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인 주요 단체장들을 초청한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를 연다. 스피커로는 UC 리버사이드 김영옥대령연구소장 장태한 박사,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스티브 강 디렉터, 차병원 최고운영책임자(COO) 레이 한 대표, 한인의대생협회장이자위장 내과 전문의 앤드류 김, 마이크로 소프트 생산 매니저이자 파바월드 졸업생 출신인 제이슨 이씨가 나와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 확립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이미 정 사무국장은 “팬데믹이지만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갖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사회에 기여하는 학생들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명원식 회장은 “팬데믹으로 요즘 청소년들은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연사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비영리단체 승인을 받은 파바월드는 LA, 샌퍼낸도밸리, 샌디에이고에 이르기까지 600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멕시코에 지부를 창설했으며, 올해는 뉴저지에 추가했다.

장연화 기자
▶문의: (213)252-8290, pavaworldgo@gmail.com

지망대 신입생 평균 점수 낮다면 기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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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대학 입학처에서 밝히는 올해 입학심사 기준
에세이ㆍ버추어투어 중요
갭이어 영향은 ‘아직 미미’

SATㆍACT 어떻게 할까

12학년 학생들의 대학지원서 작성이 한창이다. 조기지원서 접수마감은 다음 주로 다가왔고 UC지원서 접수도 다음주 시작된다.

팬데믹으로 갭이어(Gap Year)를 신청하고 대학으로 돌아가지 않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SATㆍACT 시험 점수 기재를 선택 항목으로 돌린 대학들이 대다수다.

이렇게 예년에 비해 많은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입학심사가 어떤 기준으로 진행될 것인 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해를 돕고자 국내 몇몇 대학 입학국 부국장들에게 ‘올해 입시’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받아 보도했다. 그 내용을 정리했다.

▶더글러스 크리스천슨(밴더빌트 대학 입학국 부국장)

지원서 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서를 통해 학생이 처한 상황 학습 성과 그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예전보다 오히려 더 꼼꼼히 지원서에 적힌 내용을 읽어낼 것이다. 작은 실수라도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

SAT.ACT 점수 기재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하길 바란다. 올 지원자들에게는 이 시험점수를 기재하는 것이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들의 선택해야 할 부분이다. 시험점수를 넣지 않는다고 해도 심사에 불이익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점수를 기재할 수도 있다. 만일 시험점수가 본인의 GPA 등 다른 내용에 더해 플러스 효과를 줄 수 있다면 기재해도 좋지만 만일 시험을 봤어도 점수가 기대 이하라면 써 넣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팬데믹으로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갭이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합격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내년 가을까지 팬데믹이 이어질 경우 학교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는 제한되기 때문에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 이번에 받아들이는 학생 수는 예년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월프(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 입학국 부국장)

대학이 말하는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는 말 그대로 학생이 지원서 적은 전체사항을 고려한다는 의미다. 성적만 보지 않고 과외활동만 보지 않고 수상경력만 따로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원서에 적은 내용 전체를 고려해 학생의 가능성 강점 학생의 추구하는 방향 성향 학습능력 등 전체를 평가하게 된다. 올해 지원서는 예년 지원서에서 볼 수 있었던 질문들이 사라지거나 예년에는 없었던 질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원서를 꼼꼼히 세심히 작성하길 바란다.

▶개리엇 루이마(안티옥칼리지 입학국 부국장)

에세이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에세이에는 지원서에 적힌 숫자(성적) 외에 학생 본인이 더 보여주고 싶은 내용을 맘껏 적을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학은 학생이 지금의 이 펜데믹 상황을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어떻게 성장했는 지 얼마나 성숙해졌는 지 알고 싶어할 것이다.

과연 대학에 들어와 잘 어울리며 훌륭한 구성원의 역할을 해낼 것인지를 에세이를 통해 파악하려고 할 것이다.

▶캐서린 맥도널드 데이븐포트 (디킨슨 칼리지 입학국 부국장)

팬데믹으로 캠퍼스 투어가 중단돼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캠퍼스를 미리 방문하지 못하는 데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우일 뿐이다. 온라인이 활성화되면서 각 대학들은 온라인 캠퍼스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대학 캠퍼스 이곳 저곳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과연 이 대학 분위기가 나와 맞는지 안 맞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버추얼 투어(virtual tour)에 등록해서 비디오 인터뷰를 신청하거나 혹은 교직원과 온라인 미팅을 신청할 수도 있다.

▶에릭 니콜스 (로욜라 대학 입학국 부국장)

많은 대학이 테스트 옵셔널 즉 SAT나 ACT 점수를 넣지 않아도 좋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파악해서 만일 해당 학교 신입생들의 평균 점수가 자신이 갖고 있는 SATㆍACT 점수보다 낮다면 점수를 기재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존 웨스트오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입학국 부국장)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어떤 대학인지 더 알아보고 조사하는 것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 1지망 2지망 대학을 고르기 전에 버추얼 캠퍼스 투어를 통해 이 학교의 아카데믹한 부분이 자신과 맞는지 학교분위기 그리고 재정적 부담 등을 고려하는 칼리지 서치가 필요하다. 버추어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리서치 혹은 인턴십 기회가 얼마나 제공되는고지 전공과목을 찾아 결정하도록 대학이 지원해주는 분위기인지 등을 잘 알아봐야 할 것이다. 특히 갭이어를 신청한 학생들이 많이 많은 신입생 유입이 필요한 대학들은 홍보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으니 이 또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장연화 기자

중간 성적이라면 지역 명문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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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 B학점 학생들을 위한 A+ 대학 순위
2021년 US뉴스 순위
바이올라ㆍ라번대 등
전국 50~100위권대

치열한 대입 경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도 탈락 통보를 적잖이 받는다. 톱 대학에 당당히 지원해 가고 싶지만 평균 학업성적이 B학점인 학생들은 지망 대학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포기하기는 이르다. 4000여 개가 넘는 대학 중에는 한인들에게는 낯설지만 주류에서는 명문으로 알려진 곳이 많기 때문이다.

교육 매거진 US뉴스앤월드리포트지가 최근 발표한 ‘B학점 학생들을 위한 A+ 대학’ 순위는 GPA 3.0~3.9 사이의 학생들을 위한 대학 명단이다. 이 명단은 전국대 순위 50위에서 100위권 순위의 대학들이지만 입학 기회의 문은 의외로 넓다. 이들 대학 합격선의 상위 25%~하위 25% 사이에 해당되는 중간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바이올라 대학 샌디에이고스테이트대학 라번대학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전국대 공동 187위의 바이올라 대학은 신입생의 SAT 평균 점수가 1110~1320점이며 합격률은 45%다. 또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대학(전국순위 공동 143위)의 경우 신입생의 SAT 평균 점수가 1110~1320점 합격률 34%이며 라번 대학(전국순위 공동 112위)은 1040~1190점 합격률 21%이다.

이밖에 가주와 네바다 등 서부지역 대학을 평가한 리저널 대학에는 캘스테이트풀러턴 레드랜드대학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캘리포니아루터교대학 캘리포니아침례대학이 있다.

또 리버럴 아츠 대학 순위에는 코넬대를 비롯해 조지메이슨대 애리조나주립대 등이 포함돼 있다.

장연화 기자

문법 알아야 읽기 수월해…풍부한 어휘력은 독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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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고교 생활

1985년 전국영어교사협회(NCTE)에서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학교에서 문법을 가르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영어 교과 과정에서 문법을 제외시켜 왔다.

이후 학생들은 6학년이나 7학년까지 명사 동사 그리고 형용사를 배우지만 그뿐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소설이나 이야기 읽기 에세이 쓰기에 초점을 맞춰 가르치고 있다. NCTE의 이러한 결정은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한 사람의 연구에 기인한 것이다.

‘문법은 타고난다(Grammar is innate)’라는 문구는 언어학의 근간 중 하나다. 그 말을 한 사람은 미국 언어학 교수이며 철학자이고 뇌과학자인 노엄 촘스키(Noam Chomsky)다. 촘스키는 다년간에 걸쳐 뇌기능과 수백 가지의 언어를 연구해 이런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언어는 뇌의 공통적인 특성에서 비롯된 경우에만 귀결되는 비슷한 특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촘스키의 주장은 미국 교육에 가장 큰 해악 중 하나를 초래했다.

촘스키가 ‘어린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능력이 있다’라고 한 말은 옳다. 3살이 될 무렵에는 대부분의 아이가 대화를 할 수 있다. 촘스키의 주장은 대화 언어에서는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언어는 공식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납득하지 못한다.

1837년에서 1901년 사이의 기간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 불린다. 이 기간 동안 영어는 가장 진보된 수준에 도달한다. 빅토리아 시대 문학의 특징은 아주 긴 문장이며 보통 40개 단어가 넘는다. 물론 대화 영어는 단순했지만 필기 영어는 복잡하다. 작가들은 모든 문법 규칙을 사용해 개별 문장에 가능한 많은 뜻을 담으려고 집중했다. 결국 영어는 보다 단순한 신문 표기스타일의 소설을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영향으로 더욱 단순해졌다.

부모들이 이러한 영어 역사를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SAT나 AP 영어시험을 위해 빅토리아 시대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게 먼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 문법 개념을 배우지 않았다. 각 개별 단어의 정의를 알고 있는 학생도 문법의 기초가 없으면 문장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고 독해 문법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학생 유형은 영어에 대한 동기 부여와 흥미가 있어야 하며 풍부한 어휘력과 이 기간 동안 매일 약 2시간 이상 문학책을 읽어야 한다.

7학년부터 9학년생 자녀를 둔 모든 부모의 목표는 자녀와 함께 온라인 웹사이트나 개인 교습을 통해 도움을 얻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법 배우기를 싫어하지만 수준 높은 읽기 기술이 교육의 모든 것을 훨씬 쉽게 만든다. 이것은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사무엘 김 디렉터 / 사이프리스 스파르타 학원 & 대입 카운슬링 서비스
▶문의: SpartanAcademyCypress@gmail.com

전공 ‘미결정’ 신중해야…졸업 늦어지면 학비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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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주 쓰게 되는 말 중 하나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을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학생과 부모들을 상담하다 보면 꼭 마주치게 되는 이슈 중 하나가 전공에 관한 것이다. 요즘 워낙 STEM이 대세라 학생들의 희망전공을 물어보면 절반 이상이 이 분야들에 연관된 것들이지만, 자신이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아예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학생들이 문제가 있다고는 절대 보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고작 17~18년을 살아온 아이들에게 인생의 긴 시간을 함께할 전공을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어떤 특정한 것이 좋다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령 자신의 희망 전공은 이것이라고 당당히 얘기한다고 해도 막상 대학에 진학해 다양한 교양과목과 활동, 교수 및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질 가능성이 얼마든 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생관이나 삶의 가치가 바뀌는 것처럼 어린 학생들도 자신의 관심사나 희망, 목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자신이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학생이나 학부모들과의 상담에 더욱 신중해 질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과목들의 성적과 과외활동 내용을 분석하고 인터뷰를 통해 학생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통해 전공을 결정(declared)할 것인지, 아니면 대학진학 후 결정하도록 놔둘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병행한다.

만약 결정을 미루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면 꼭 나오는 질문이 전공을 결정하지 않았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은 전공을 결정하지 않은 지원자들을 해마다 접하고 있고, 이러한 솔직함을 존중하고 있으며, 입학사정에서 악영향이나 차별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훨씬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야 하고, 강한 입학의지와 관심을 지원서와 에세이에 충분히 담아 놓아야 한다. 또 STEM 분야의 경우 해마다 지원자들이 넘치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 이 분야의 전공을 선택하려면 기회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전공을 선택하고 입학한 학생들과 비교할 때 아무래도 출발이 늦어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때문에 전공을 결정하지 않고 지원할 계획이라면 자신이 지원할 대학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 즉 올바른 전공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희망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명심해야 할 점은 졸업이다. 사실 이는 전공을 선택한 경우에도 해당하지만 중간에 전공이 바뀌면 졸업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곧 학비부담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전공을 결정하지 않고 진학한 경우 더 많은 노력과 판단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을 선택하고 안 하고를 ‘첫 단추’라고 정의할 수 없다. 대신 어느 쪽을 선택하든 4년이란 시간 속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표현은 공손하게, 메시지는 명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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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프리미엄 | 추천서 부탁 이메일 작성법
온라인 수업 시대에 원활한 의사 소통 필수
목적있을 때만 보내고 수신자 배려 부탁해야

대입 지원서 접수 시즌인 만큼 매주 학생들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 교사나 교장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보드 리뷰 서명을 해주는 보이스카우트의 마스터 농구 코치 또는 특별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클럽 어드바이저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낸다. 학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온라인 상태이다 보니 학생들은 직접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이메일을 보내는 건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무엇을 말하느냐(또는 말하지 않느냐) 그리고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성공적으로 얻어낼 수 있다. 오늘날 학생들에게 주된 의사소통 방법인 이메일 작성법을 그러나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아 학생들이 의도치 않게 실수하는 경우가 생긴다.

위의 이메일은 에릭이 추천서를 받고 싶은 그의 수학 선생님인 밀러에게 보내려는 내용이다. 에릭은 밀러 선생님에게 추천서 마감일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재촉 이메일을 보내려고 했다.

▶어떤 문장이 잘못됐나: 에릭의 이메일에는 까다롭고 조급하고 심지어 심술궂은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밀러 선생님은 챙겨야 할 학생이 100명도 넘는다. 식초보다는 꿀로 파리를 더 많이 잡는다는 조언을 명심하자.

-“당신은 답장을 한 적이 없어요(you never replied to me…)”: 첫 문장부터 편지를 받은 선생님을 공격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 건 짜증나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꾸짖는 태도로 부탁하진 않는다.

-“그녀가 말하길 당신이 저를(she said you had me…)”: 기본적으로 고자질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어 누군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편지를 잘못 쓰셨어요(you’re wrong a letter…)”: 이 문장은 교정조차 되지 않았다. 에릭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편지를 쓰고 있다(you’re writing a letter)’였다. 공식적인 부탁을 할 때는 엉성하게 써서 보내지 말고 반드시 보내기 전에 검토하고 수정해야 한다.

-전체적인 톤: 일관성있게 부드러운 톤으로 편지를 써야 한다. 짜증나는 마음으로 글을 쓰다가 마지막에 “고맙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라고 인사말로 마무리짓는 건 부자연스럽다. 이메일을 쓴 목적과 목표는 읽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효과적인 이메일을 보내려면

-전략을 세워라: 추천서가 당장 급한 에릭이 곤경을 해결하려면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만약 밀러 선생님이 답장을 주지 않는다면 밀러 선생님이 기분 나쁘지 않게 에릭의 카운슬러인 엘리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밀러 선생님이 답이 없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고 지금 시도하는 일에 결과를 얻지 못할 때는 방법을 바꿔라.

-내용을 제공하라: 엘리스 카운슬러의 도움을 얻으려면 둘 사이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 에릭의 힘든 처지를 공감하고 돕도록 해야 한다.

-진정하라: 감정적일 때는 이메일을 쓰지 마라. 화가 나거나 짜증날 때는 일단 물러서서 가능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밀러 선생님은 매우 바쁘지만 추천서를 쓰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이메일에 답장하는 타입이 아닐 수 있다. 혼자 좌절하고 실망했다가 나중에 창피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의견이 다 맞는 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에릭의 엄마가 걱정을 하며 끼어들었다. 직접 (1)밀러 선생님이나 (2)엘리스 카운슬러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3)밀러 선생님의 수학 수업을 듣는 에릭의 친구에게 부탁을 하겠다고 한다. 에릭 엄마의 제안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쉽게 만들어라: 필요 이상으로 긴 이메일을 쓰지 마라. 메시지는 명확하고 요점만 말해야 한다. 첨부 파일도 중요한 것만 보내야 한다. 뒤죽박죽 쓴 내용은 시간낭비일 뿐이며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서 도움을 받을 때도 고마움을 표시하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때 예의를 갖추고 고마움을 충분히 표현해야 한다. 이메일 수신자는 보내는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없고 어조도 들을 수 없다.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싶은 것인지 무엇을 묻고 싶은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얼굴을 보고 요청할 때처럼 받는 사람을 가장 먼저 배려하라. 또 목적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 불필요한 이메일은 보내지 말자. 무엇보다 부탁받는 사람들이 특별히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예의임을 잊지 말자.

에릭은 엘리스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수정된 이메일을 보낸 지 이틀 만에 밀러 선생님이 추천서를 거의 다 끝냈다는 답장을 받았다. 에릭의 장애물은 해결됐다.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