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315

“안전하게, 조심스럽게” 색다른 오싹함의 핼로윈 축제

0

커버스토리 | 핼로윈에 가볼만한 곳

의상 차려입고 촬영하고
동물 구경 장소도 곳곳에

원격수업으로 인해 집안에서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며 공부하는 자녀들의 짜증이 조금씩 늘어날 때다. 생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 일상이 바뀐 아이들에게 ‘핼로윈’을 핑계로 잠시 휴식을 선물해주면 어떨까? 노란색 펌킨이 장식된 야외 농장과 가든을 방문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남가주의 핼로윈 공간들을 소개한다.

이곳에 소개된 핼로윈 농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도록 철저히 방역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자들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손 세정제도 소지하는 게 좋다. 입장할 때 체온측정을 받을 수 있다. 핼로윈 특별 행사 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며 별도의 입장료가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펌킨 픽업하기

▶어바인 파크 레일로드 펌킨 패치(Irvine Park Railroad Pumpkin Patch): 방문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작년보다 이벤트를 축소했지만, 여전히 펌킨을 사고 간단한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쉽게도 호박은 걸어 다니며 고를 수 없다. 그러나 기차와 건초 마차를 가족끼리 탈 수 있다. 또 게임 부스가 운영되며 단체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농장 측은 가능한 주중이나 주말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대기 줄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주소: 1 Irvine Park Road, Orange, (714) 997-3968, www.irvineparkrailroad.com

▶미스터 잭 오랜턴스 펌킨패치(Mr. Jack O‘Lantern’s Pumpkin Patch): 할리우드에 있는 미스터잭 농장은 개인이 걸어다니며 고를 수 없지만 직접 원하는 호박을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는 쇼핑 기회를 허용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펌킨 장식 키트도 판매한다. 키트 안에는 소프트볼 사이즈의 호박과 수용성 페인트, 글리터, 풀, 핼로윈 주제의 스티커 등이 들어있어 쉽게 만들 수 있다. 프리미엄 펌킨 키트의 경우 농구볼 사이즈의 호박과 초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10달러와 22달러.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월~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주소: 1841 N. Highland Ave. Los Angeles, (844) 452-2567, www.mrjackolanternspumpkins.com

핼로윈 행사로 유명한 미스터잭 오랜턴스펌킨패치에서는 방문자들을 위해 포토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미스터잭 옐프스]

▶티나 펌킨 패치(Tina‘s Pumpkin Patch): 올해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인 웨스트필드 셔먼오크스패션 스퀘어 주차장에 농장을 마련했다. 예쁘게 장식된 호박 앞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으며 무료 밀집 미로 놀이도 할 수 있다. 다양한 동물도 구경할 수 있고 조랑말도 탈 수 있고 미니 기차도 운영한다. 가격은 별도다. 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주소: 4725 Woodman Ave. Sherman Oaks, (818)495-8750, www.tinaspumpkinpatch.com

▶가을 추수 농장(Fall Harvest on the Farm): 무어 파크 인근에 있는 언더우드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 올해는 40에이커 크기의 농장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직접 따보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이벤트는 취소됐지만, 각양각색의 호박을 구입하거나 가을 추수 장식을 둘러보고 사진을 촬영할 기회는 여전하다. 또 우리 속 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다. 평일 입장료는 8달러. 입구에서만 판매된다. 주말 입장권은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주소: 3370 Sunset Valley Road, Moorpark, (805) 529-3690, underwoodfamilyfarms.com

◆버추얼 공연

▶HaLLoWe’eNSpoOKTaCuLar: 패서디나 플레이 하우스에서 매년 공연하던 핼로윈 인형극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직접 극장을 방문해 인형극에 출연하는 인형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단, 예약해야 한다. 6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비는 60달러.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4~9시, 토·일요일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주소: 4949 York Blvd, Los Angeles, (213)250-9995, www.bobbakermarionettetheater.com

▶A Faery Hunt Show and Fairy Halloween Party: LA에서 최고의 어린이 뮤지컬로 꼽혀온 페리 헌트 쇼는 매년 핼로윈 시즌에 실내와 야외에서 대규모로 공연했지만, 올해는 버추얼로 진행한다. 사라진 요정의 불빛을 찾아가는 내용의 뮤지컬이 끝나면 영화 속 주인공이 등장하는 핼로윈 파티가 열린다. 2~9세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과 게임 등으로 꾸며진다. 온라인이지만 라이브 이벤트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가정당 15달러.

afaeryhunt.com

◆드라이브스루

-Happy Halloween, a Family Drive-Thru Experience: 수많은 테마 구역을 주행하는 코스로 꾸며져 있다. 맨 끝에는 실물보다 큰 드라이브 스루 사진 포토 부스를 방문해 사진을 촬영하는 기회도 있다. 밤에 찾아가면 더 으스스하다. 운영시간은 목·금요일 오후 4~10시, 토·일요일은 오후 11시까지. 피코리베라바이센테니얼 파크에 조성돼 있다. 티켓은 4명 기준 60달러.

주소: 11003 Sports Arena Dr, Pico Rivera, www.happyhalloweenla.com

-Nights of the Jack: 캄캄한 어둠 속에 오렌지 빛깔의핼로윈 장식과 불빛으로 꾸며진 칼라바사스에 있는 킹 질레트 목장을 차를 타고 지나가면 늦더위도 싹 가실 정도. 인스타그램에 올라가 있는 색다른 사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문을 연다. 방문자가 많은 만큼 대기 시간을 고려해 제시간에 도착해야 한다.

주소: 26800 MulhollandHwy. Calabasas, nightsofthejack.com

-Haunted LA: 핼로윈으로 장식된 마을을 지나가는 코스다. 다른 드라이브스루와 다른 점은 차량마다 펌킨을 주고, 차가 지나갈 때마다 근처 주택에서 의상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나와 ‘트릭오어트리트’를 외친다. 물론 차량과의 사이는 충분히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있다. 가족 모두 의상을 차려 입고 즐긴다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창문은 내릴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차 안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차량당 70달러.

주소: 6100 Topanga Canyon Blvd. Woodland Hills, www.hauntoweenla.com

-Urban Legends of Southern California: 차 안에서도 오싹할 만큼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 분장한 귀신의 모습도 오싹해 어린 자녀와 간다면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할듯하다. 35~40분 동안 4개의 공연을 보게 된다. 요일별로 가격이 다른 만큼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소: 88 Fair Dr, Costa Mesa, urbanlegendshaunt.com

자연 박물관 야외서 곤충 관찰도

방문 전 안전수칙 확인
마스크·손 세정제 필수

◆체험 현장

-The Spider Pavilion: 자연박물관 야외에 설치된 스파이더 파빌리온은 오랜만에 자녀와 함께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넓은 정원도 거닐어 보고 곳곳에 살아있는 곤충들을 관찰해보자.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예약시간마다 한정된 인원을 허용한다. 11월 29일까지 오픈한다. 예약 필수.

주소: 900 Exposition Blvd., Los Angeles, (213) 763-3466, www.nhm.org

-Halloween at Descanso: 아이들이 핼로윈을 그냥 지나가기 섭섭해한다면 준비한 의상을 차려입고 찾아가 보자. 알록달록한 호박으로 꾸민 전시장을 지나갈 때 멋진 포즈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메인 정원에는 펌킨 하우스와 어린이를 위한 건초 미로가, 프로미네이드에는 나무로 만든 잭-오-랜턴스 장식이, 카멜리아포레스트에는펌킨 아치와 곤충 조각들, 오크그로브에는펌킨만다라가 장식돼 있다. 데스칸소가든 회원은 예약 없이무료입장이 가능하나 비회원은 티켓을 별도로 사야 한다. 운영시간은 25일까지는 오저 9시~오후 5시까지, 26~30일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31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데스칸소가든패밀리 플러스 회원들에게는 핼로윈 당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특별 입장 기회가 주어진다.

주소: 1418 Descanso Drive, La CanadaFlintridge, (818) 949-4200, www.descansogardens.org

장연화 기자

지난 13일부터 재개장한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과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형 수족관에서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고 있다. [AP]

“집중력 떨어지면 브람스 교향곡 3번 들으세요”

0

학부모 교실 | 자녀 학습력 향상 뇌 교육
뇌 자극하고 지루함 해소
잔잔한 음악 부산함 차단
컴퓨터 배경음악도 도움

음악 활용한 교육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원격수업을 받으면서 주의산만 및 집중력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겪는 학생들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터넷 웹사이트와 교육 전문가들은 명상, 야외활동, 가벼운 운동도 좋지만 야외활동을 제시하지만 솔직히 학부모들의 고민을 모두 덜어낼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과 과제 수행을 돕는 커뮤니티사이트 ‘브레인리(Brainly)’가 음악감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집중력 향상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A매거진에서 소개한 자녀의 심신을 달래주고 학습력을 향상시키는 음악 교육의 효과와 방법을 알아봤다.

◆원격수업 학생들을 위한 추천 장르 및 곡

원격수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음악감상이 효과적이라면 과연 어떠한 장르의 음악과 곡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대원칙은 음악이 학생의 기분과 집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학생의 집중력을 뺏는 소란스러운 곡은 피해야 한다. 또한, 학생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단 집중력 향상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곡을 틀어본 뒤 학생에게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가사가 아예 없거나 적은 음악들이 학생의 집중력을 흔들지 않고 인지력 향상과 감정조절에 도움을 준다. 브레인리가 추천하는 5가지 음악 장르는 다음과 같다.

▶집중력 향상엔 클래식 음악

창문으로 보이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에도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옆방에서 같이 원격수업에 임하는 학생의 줌(Zoom) 음성에도 쉽게 집중력이 깨진다면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브레인리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베토벤의 월광으로 잘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14번’, 슈베르트의 ‘미뉴에트’, 브람스의 ‘교향곡 제 3번’ 등을 추천한다.

▶부산하다면 잔잔한 음악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의 주위 환경이 매우 부산하다면 학생의 뇌는 집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와 소음을 데이터로 처리하기 위해 불필요한 뇌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 경우 잔잔하고 그윽한 분위기의 곡을 재생하면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고 기억과 인지력 관련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집중력 향상과 차분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브레인리는 차마 위즈넨(Chama Wijnen)의 ‘Let go’, 칠아웃(Chillout)의 ‘Summer’와 ‘Positive Vibes’, 슬리핑앳라스트(Sleeping At Last)의 ‘Seven’ 등을 추천한다.

▶휴식 필요할 땐 자연의 소리

효과적인 학습에는 반드시 편안한 휴식과 스트레스 없는 환경이 따른다. 이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자연의 소리를 재생하는 것만큼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부터 울창한 숲의 나무 흔들리는 소리까지 자연의 부족함 없는 풍성한 스펙트럼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한다. 브레인리는 ‘비 내리는 숲의 소리’, ‘아침에 지저귀는 새소리’,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추천한다.

▶암기력엔 모던 일렉트로닉

이 장르의 음악은 세라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촉진하여 수학 능력은 향상시키고 실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만약 학생이 고도의 집중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나 많은 암기를 요구하는 학업을 수행할 때 효과적일 수 있다. 브레인리는 포텟(Four Tet)의 ‘School’, 일렉드로노미아(Elektronomia)의 ‘Summersong 2018’, 오데스자(ODESZA)의 ‘Late Night’ 등을 추천한다.

▶ 따분한 과제엔 수퍼마리오 테마곡

무슨 말인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있겠지만 비디오게임 음악 자체는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학생들이 비디오게임을 할 때 흥분하는 진짜 이유는 직접 플레이하는 화면보다 게임을 극대화하는 소리에서 비롯된다. 반복되고 따분한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에게 비디오게임 음악을 틀어준다면 집중력 향상과 동기부여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레인리는 수퍼마리오 테마곡, 테트리스 테마곡, 포켓몬스터 테마곡, 오버워치 테마곡 ‘Victory’ 등의 비디오게임 음악을 추천한수.

◆주의사항

음악 감상에는 많은 이익이 따르지만 학생의 상황과 선호 장르를 적절히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악 재생 볼륨과 재생시간 또한 음악의 장르만큼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너무 큰 볼륨으로 재생하면 학업에 방해가 된다. 전체 볼륨에서 중간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재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악 재생시간은 40~50분 분량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재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플레이리스트의 재생시간이 끝나면 쉬는 시간을 갖고 학업을 이어가거나 다음 과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원격수업 시작 전에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하지 않고 공부하는 도중에 한 곡을 다 듣고 다음 곡을 검색하여 재생하는 식의 방법은 오히려 학업의 흐름을 끊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아무리 음악감상이 효과적이어도 올바른 목표설정, 충분한 휴식 및 수면 취하기,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등을 동반하지 않으면 다른 요인들로 인해 학생의 주의력 결핍과 스트레스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성공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다른 환경요인들과 음악감상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균범 기자

예상 가족 분담금(EFC) 기준 상향 조정

0

FOCUS | 올해부터 바뀌는 FAFSA 조항
세금보고 빨리 해야 도움
앱기능 강화해 정보 제공

지난 1일부터 공개된 2021-22학년도 무료 연방학자금신청서(FAFSA)의 양식 일부 항목이 다소 변경돼 신청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바뀐 항목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변화된 환경을 알릴 수 있도록 내용을 수정됐다.

학자금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재정지원 신청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청서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작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변경된 주요 항목

-예상 가족분담금(EFC): 예상 가족분담금을 책정하는 연간 소득 기준이 2만6000달러에서 2만70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즉, 2만7000달러 미만일 경우 보조금을 최대 한도로 받을 수 있다. 또 가족분담금도 없다.

-스케줄 1, 데이터조회도구(DRT) 질문: 국세청(IRS)의 요구에 따라 스케줄 1에 대한 질문도 요구한다.

세이빙포칼리지닷컴의 마크 칸트로위츠 부편집장은 “올해부터는 양도차익 예외조항이 삭제되고 가상화폐 예외조항이 추가됐다”며 “스케줄1에 적힌 액수에 따라 가족분담금이 책정되는 만큼 가족의 소득을 좀 더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IRS DRT를 사용하는 신청자에게 스케줄 1을 신고했는지 여부를 자동으로 질문한다.

-세금보고 스크린샷: FAFSA를 작성할 때 본인의 세금보고서를 촬영해 첨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얼마를 보고했는지 모르거나 추가 정보를 요구할 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앱 기능 강화: 대시보드 기능에서 얼마나 지원금을 받았는지, 학생융자금 월 페이먼트는 얼마 정도가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펠그랜트 수혜 자격이 있는지 등도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세금보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FAFSA를 제대로 받으려면 지난해 세금보고서를 적시에 완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칼리지보드의 딘 벤틀리 학자금 지원 담당 사무총장은 “팬데믹으로 세금보고 마감일이 4월 15일에서 7월 15일로 연기됐지만 FAFSA에는 2019년도 세금보고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세금보고를 하는 것이 FAFSA를 성공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실직이나 의료비 등을 추가로 지출하는 가정들은 대학측에 경제적 어려움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에 있는 파셋웰스 재정플래너 할리 브라운 런던은 “FAFSA는 올해 수입이 아닌 작년과 제작년 수입을 기준을 써야 한다”며 “더 많은 지원금을 받으려면 지망대학에 미리 설명하고 도움을 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좋은 교사란 소명가진 자…학벌은 하나의 조건일 뿐

0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로부터 교사자격과 경력에 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특히 한인 학부모는 교사의 학벌에 큰 관심을 보인다. 물론 어느 대학출신인지가 교사를 측정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하지만, 교사를 채용해 평가하고 더 유능한 선생이 되도록 훈련시키는 교장이나 교감의 입장에서 본다면 학벌은 여러 가지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

매년 많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인터뷰한 뒤 유망한 교사를 뽑아 훈련시키다 보면 학벌은 부모가 생각하는 만큼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명문대학 출신이라고 다 좋은 선생이 아니며, 좀 인지도가 낮은 대학 출신이라고 다 실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럼 누가 좋은 교사일까? 우선, 좋은 교사는 교직에 대한 소명을 소유한 사람이다.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는 교사가 좋은 선생일 확률이 높다. 어떤 교사는 다른 직장을 찾다 뾰족한 수가 없어 교직을 택한다. 이런 선생은 더 좋은 직장을 찾으면 교직을 훌훌 털고 떠나며 그런 선생이 꽤 많다는 어느 공립학교 교장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기억난다. 프로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적어도 5~7년간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아야 우수한 교사가 될 수 있다. 소명 없이는 그 긴 훈련을 견뎌낼 수 없다.

둘째, 교사는 타고난 자질이 있어야 한다. 선생을 채용하기 전 실습 과정을 관찰해보면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학벌과 상관없이 좋은 선생님은 학생이 집중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흥미롭고 재치있게 과제에 접근하고 소개한다. 과제에 관한 방대한 지식이 도움은 되지만 가르치는 소질이 부족하면 학생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임하도록 유도할 수 없다.

셋째, 좋은 선생은 효율적인 질문을 던질 줄 안다. 교사는 절대 “예” “아니오” 정도의 답에 만족해선 되지 않는다. 좋은 답, 즉 정보나 자료를 정리해 논리적인 답을 학생으로부터 얻어내려면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수한 교사는 이런 질문을 잘 사용해 학생 참여를 도모하고 진지한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이 기술은 훈련을 통해 마스터 교사가 초보교사에게 가르칠 수 있다.

넷째, 좋은 교사는 꾸준히 연구하며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한다. 매년 똑같은 교재와 방법만 사용하는 교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 교사는 학생에게 적절한 방법과 자료를 동원해 가르쳐야 한다. 그렇기에 좋은 선생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멈추지 않는다. 크게는 타 교재 평가 및 연장교육 참여, 작게는 숙제 및 프로젝트 다양화와 교실 장식과 책상 배정까지 개선하는 교사가 정말 좋은 선생이다.

끝으로 좋은 교사는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하여 자신보다 더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헌신하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즉,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다. 널리 알려진 복음성가(CCM) 사역자 중 ‘꿈이 있는 자유’가 부른 ‘소원’이라는 곡에 다음과 같은 가사가 실려있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신앙의 여정을 표현한 가사이지만 교사에게도 적용된다. 제자 성장에 거름이 되어주고 그들의 성공을 위해 애쓰고 함께 기뻐하며 만족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 좋은 교사다.

좋은 선생의 자격을 학벌로만 따지면 안 된다. 또, 전문성과 소명 없이 연봉과 혜택만 따지는 선생을 좋은 교사, 스승이라 할 수 없다. 소명과 실력 겸비, 학생의 성장과 자아 개발에 열정을 소유한, 그리고 헌신적인 자세를 갖춘 선생님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제이슨 송 교장 / 새언약 중고등학교
▶문의:(213)487-5437, www.e-nca.org

학비 보조금 계산 순서 보니 가족분담금→그랜트→장학금 순

0

학자금인 사이드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학비를 내는 경우가 있다. 또 소득이 적지만 대학에서 학비를 청구한다. 자녀의 대학 진학 전에 학부모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게 바로 학비다. 대학 학비는 어떻게 구성되고 이 금액 중 학생과 가족이 부담해야하는 가족분담금(Expected Family ContributionㆍEFC)은 무엇이며 어떻게 배정하는지 알아보자.

  1. COA(Cost of Attendance)란 무엇인가?
    COA는 각 대학의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학에 다니는데 들어가는 모든 예상 비용을 의미한다. 학비(Tuition) 외에 기타 비용, 즉 교과서, 학용품, 기숙사 혹은 외부숙소의 비용과 식비, 교통비, 그리고 약간의 개인 지출금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이 금액은 대학과 학과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에 금액은 제각각이다. 기숙사에 거주하느냐, 부모와 함께 거주하느냐, 혹은 학교 밖 다른 곳에 사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COA가 책정될 수 있다. 기숙사에 거주할 학생과 부모의 집에서 등하교하는 학생의 경비는 다르기 때문이다. COA는 학비보조를 받기 이전의 금액으로서 그 대학의 공식 학비(Sticker Price)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학비보조금(Financial Aid), 무상보조금(Grants), 장학금(Scholarship)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에 지급하게 되는 금액은 COA보다 적게 될 것이다.
  2. COA는 대학에서 어떻게 적용하나?
    대학들은 이 COA를 기준으로 학생에게 얼마의 학비보조를 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COA에서 예상 가족분담금(EFC)을 빼고 난 금액에 대해 학자금 보조를 얼마나 할지 결정하게 된다. 얼마의 금액이 학비보조로 필요한 지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COA – EFC = Need-based Aid(필요 학비 보조금)

    모든 대학이 이 ‘필요학비보조금’을 다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재정이 부족한 학교는 필요학비보조금(Need-based Aid) 중 일부분만 제공한다. 재정이 넉넉한 학교는 100% 필요한 만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결정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FAFSA(무료 연방학자금신청서)와 CSS프로파일(대학장학금신청서)의 내용이다.

    예를 들어 한 대학의 COA가 3만8000달러이고 학생의 예상 가족분담금이 1만 달러라면 필요한 학비보조는 2만8000달러가 되는 것이다. 이 학비보조금에는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무상보조금(펠그렌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는 무상보조금(캘그랜트), 장학금, 일하며 공부하는 근로보조금(Work-study), 그리고 연방정부가 주는 학생융자금(Federal Student Loan) 등이 포함돼 있다. 학비보조의 총 액수는 필요학비보조금 만큼이거나 이보다 적은 금액이 나오기도 한다.

    대학 학비의 보조금을 계산할 때 맨 처음 학생 자신과 가족이 부담해야할 예상 가족 분담금을 먼저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저소득층 학생일 경우 예상가족 분담금이 0달러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 만큼 가족간 소득 수준에 따라 가족분담금은 달라진다.

    그 뒤로 펠그랜트가 필요학비 보조금을 채우게 되며 그 다음으로 주 정부의 그랜트가 도와준다. 가주의 경우 캘그랜트로 불린다. 그 다음으로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학비 보조금이 보조하는데 그래도 모자라는 금액은 정부와 대학의 학생융자로 보조받게 되는 것이다. 대학에서 마련한 학비 보조금도 그랜트가 대부분이라 졸업한 후 갚지 않아도 된다.

    크리스틴 이 대표 / 피너클 아카데미 에이드
    ▶문의: (213)200-5386, pinnacleaid2020@gmail.com

수학만 잘해도 정보ㆍ금융 업종 취업 가능

1

에듀포스팅 | 유망 전공 분야
소프트웨어 이해력 높고
분석 및 의사소통 필요해

새로운 산업 시대가 열리면서 사회 구조와 역할은 더는 그전의 것을 상상하면 통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수학 전공이 그렇다. 예전의 수학은 순수 학문으로서의 철학과 같이 추상적이며 졸업 후 취업도 학교 교사나 금융계 이외에 딱히 인기있는 직종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수학은 엔지니어링, 컴퓨터, 과학계 STEM의 핵심 능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 금융, 회계, 보험, 마케팅, 데이터학, 경영학으로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 정보 시스템 분야

-컴퓨터 정보 시스템(CIS): IT 기술 개발, 시스템 분석가

급변하는 현대 사회는 우리의 삶을 바꿔 놓고 있다. 무엇보다도 IT 기술의 발전은 비즈니스 운영 방법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있으며 기업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발맞춰 회사경영 방식을 도입한다. 그중 컴퓨터 정보시스템 전공과 경영정보 시스템 전공은 급성장하는 분야로 취업시장과 대학원에 졸업생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컴퓨터 정보 시스템 전공은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용적인 기술 활용에 초점을 두고 경영, 컴퓨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설게, 통신, 경제, 수학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배움으로써 컴퓨터 과학과 수리분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로봇 공학 분야를 배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일등을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능력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력, 그리고 수학을 잘해야한다.

또한 분석 능력과 조직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도 필요하다. 졸업 후 IT 기술 개발, 시스템분석가 등으로 일할 수 있다. 최고의 프로그램을 가진 대학으로 뉴저지공대, 제임스 메디슨대, 벤틀리대, 카네기멜론, 조지아텍, 캘텍, 예일, 듀크대를 꼽을 수 있다.

-경영 정보 시스템(MIS): IT 컨설턴트, 비즈니스 분석가

경영정보시스템학이란 컴퓨터와 비즈니스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연결하여 가장 효과적인 운영체계를 만드는 것을 공부하는 학문으로 미국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부각되고 있는 전공이기도 하다. 대학 경영정보시스템 전문가들은 기업이나 사람의 목표를 어떤 정보를 어떻게 체계화하여 정리하는지 분석한다. 그 후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 회사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지 검토한 후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더 좋은 시스템으로 새로 구축한 후에 테스트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다시 말해 컴퓨터와 비즈니스를 결합시킨 학문, 또는 그 중간매개체인 정보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답을 줄 수 있는 컴퓨터와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MIS 전공생들은 경영학 공부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디자이, E-커머스, 이머징 테크놀로지, 금융정보시스템(FIS), MIS, 네트워크와 텔레커뮤니티케이션 등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공부를 한다.

졸업 후에는 시스템 분석가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정보 시스템 매니저, 정보 시스템 컨설턴트 등으로 일할 수 있고 이외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마케팅, IT 컨설턴트, 비즈니스 분석가로 취업이 가능하다. 우수 MIS 프로그램을 가진 대학으로는 MIT, 카네기 멜론, 애리조나대, 텍사스 어스틴 대,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있다.

◆금융 통계관련 분야

-보험계리학/ 보험계리수학(Actuarial Science/ Actuarial Mathematics)

학부에서 수학전공 후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공부를 마치고 회계감사(auditor)로 일을 하다가 보험계리사(actuary)로 일을 하는 제자가 있다. 그들의 연봉은 평균 15만 달러에서 25만 달러이며 경험, 산업, 지리적 지역 및 역할에 따라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은행업에서 금융관리자로 일하는 펠로우십을 가진 보험업자는 건강보험업에 종사하는 다른 동료보다 더 높은 수입을 받게 된다.

보험계리사는 위험과 불확실성의 재무원가를 분석한다. 수학, 통계, 재무 이론을 사용하여 잠재적 사건의 위험을 평가하고 기업과 고객이 그 위험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통계 데이터 분석 및 기타 정보 수집, 사망, 질병, 사고 또는 자연재해와 같은 사건의 확률과 가능한 경제적 비용을 추정한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험, 투자, 연금 계획 및 기타 비즈니스 전략 설계, 테스트 및 관리, 계산 및 제안을 설명하는 차트, 표 및 보고서 작성, 회사 임원, 공무원, 주주 및 고객에게 결과 및 제안 설명하는 일을 한다.

-응용수학(Applied Mathematics) 통계(Mathematical statistics)

오늘날의 조직은 데이터의 과도한 양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데이터의 바다를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바꾸는 능력은 최상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을 예측하는 것에서부터 국가 안보 위협을 식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바로 그 일을 도울 수 있는 데이터 과학 전문 인력을 서둘러 채용하는 이유다. 이러한 통찰력을 추론하고 공유함으로써 데이터 과학자는 조직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건전한 비즈니스 감각과 함께 컴퓨터 과학, 모델링, 통계, 분석 및 수학 능력을 종합하여 데이터 과학자는 조직이 객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응용수학과 통계의 활용은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해하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 이들은 데이터 모델링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알고리즘 및 예측 모델을 만든 다음, 데이터를 분석하고 동료와 통찰력을 공유하도록 돕는 만큼 9만 달러 이상의 고액의 연봉으로 그들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전공 졸업생들의 진로는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또는 IT 및 금융분야에서 시스템 애널리스트/데이터사이언스 관련 일을 맡는다.

새라 박 대표 / A1 칼리지프렙
a1collegeprep.com (323)938-0300

채팅과 웨비나로 진행하는 ‘버추얼 캠퍼스 투어’ 떠나자

0

FOCUS | 버추얼 칼리지 투어

사실 팬더믹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각 대학들은 캠퍼스 여기저기서 20-30명 규모의 캠퍼스 투어 그룹들을 만나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많이 달라진 지금, 대학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방문자들을 대하고 있다. 온라인 투어. 전국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캠퍼스 투어 그리고 입학정보세션 (inforation session) 까지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 따라 미리 녹화된 영상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많은 유수대학들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트림으로 이 두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챗으로 질문도 할 수 있다. 대학지원서 작성에 한창인 12학년 학생들은 오히려 예년보다 훨씬 편리하게 각 대학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능하면 지원대학들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돌아볼 것을 권한다.

생생한 캠퍼스 분위기 온라인으로 체험

입학사정관 참여 웨비나
재학생 진행의 투어
실시간 채팅도 가능

투어 방법 및 방식

각 대학들은 올 연말을 전후해 대학지원서를 제출하는 12학년 학생들, 그리고 9~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던 캠퍼스 투어를 전면 온라인으로 돌려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캠퍼스 투어 및 입학정보 세션 운영 횟수가 예전보다 줄었을 뿐 직접 캠퍼스를 방문하지 않고도 각 대학에 대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대학을 선정, 온라인 투어 제공방식에 대해 알아봤다.

-바드 칼리지: ‘Let’s Meet sessions’라는 이름의 입학정보 세션을 제공한다. 고교생과 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으며 입학사정관과 재학생들이 설명을 끝낸 후 질의응답시간을 제공한다.

-버나드: 버나드 칼리지는 라이브 스트림 방식 대신에 최근에 녹화된 입학설명회로 대신한다.

-보스턴 칼리지: ‘Virtual Eagle Eye Campus Visit’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스트림 세션을 제공한다. 1시간 길이로 입학심사기준, 시사 방식 및 재정보조 프로그램 신청 안내까지도 제공한다. 재학생들이 자유롭게 참가자들이 질문에 응답한다.

-보스턴유니버시티: ‘Virtual Chats with Current BU Students’ 라는 이름의 라이브 스트림을 제공한다. 재학생들과 줌을 이용한 웨비나 형식으로 제공한다. 입학기준 및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칼튼 칼리지: 1시간 길이의 입학정보 세션을 재학생 및 입학사정관과 함께 진행한다.

-카네기멜론 대학: 라이브 스트림 대신 미리 녹화된 1시간 길이의 입학정보 세션을 제공한다. 학부모 및 학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을 미리 발췌한 질의응답시간도 제공된다.

-콜게이트 대학: 약 1시간 길이의 입학정보 세션을 가진 후 입학사정관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채팅으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

-컬럼비아대학: 역시 1시간의 입학정보 세션과 1시간 길이의 버추얼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사전예약해야 한다. 입학정보 세션에는 여러 명의 재학생이 패널로 나오는데 전공에 대해 다양하게 질문할 수 있다. 기숙사 생활, 인턴십 기회 등도 질문할 수 있다. 버추얼 투어에서도 재학생이 투어 가이드로 나오는데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다.

-기타: 이밖에도 코넬 대학, 하버드 대학, 듀크, 조지아텍, 그린넬칼리지(아이오와주 명문 리버럴아츠대학), 마카레스터 칼리지(미네소타주의 대표적인 리버럴아츠대, 미들베리칼리지(버몬트주에서 가장 전통있는 리버럴아츠대학), 노스웨스턴, 터프츠대, 앤아버 미시간대학,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노터데임, 웰슬리, 웨슬리언 대학, 예일, 윌리엄스칼리지 등이 거의 컬럼비아 대학과 비슷한 방식으로 매주 3~4회 버추얼 입학정보 세션 및 캠퍼스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캠퍼스투어 이유

“이 대학에 꼭 오고싶다” 입학 의지 알리는 방법

11학년 여름을 이용해 아이비리그 투어에 다녀온 학생이 집으로 돌아온 후 언젠가 칼리지페어에서 만났던 하버드 입학사정관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최근 하버드 캠퍼스 투어를 다녀왔다. 이러이러한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꼭 이 대학에 오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간략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입학사정관의 친절한 답장을 받은 이 여학생은 그 후 대학 진학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마다 연락했고 놀랍게도 그 입학사정관도 매번 귀찮아하지 않고 성실히 답해주었다. 그리고 합격이 결정된 후 그 입학사정관은 “2년 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게 돼 반갑다. 하버드대학을 선택해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캠퍼스 투어는 학생들이 대학에 이런저런 모습을 알아보는 목적도 있지만 또 따른 점에서는 지원대학에 ‘정말 꼭 가고 싶은 대학’이라는 뜻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학들은 합격장을 보낸 학생들이 5월에 많이 등록해야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우수한 학생을 선정하는 동시에 합격시키면 등록할만한 학생들을 구분해 내는 것도 입학사정관들의 중요한 역할이다.

대입지원서 에세이나 그밖의 질문에서는 ‘1지망 대학’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해당 대학을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면 1지망 대학이라는 학생의 답변에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특히 로컬 대학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물며 이제 맘만 먹으면 장거리 여행을 감행할 필요 없이 온라인 캠퍼스 투어가 가능한 요즘이면 더욱 그렇다.

올해 지원서를 쓰는 12학년 학생들은 물론이고 고교 저학년 학생들도 가능한 캠퍼스 투어와 입학정보 세션에 미리 등록, 해당 학교에 관심이 있음을 미리 알려두는 것도 대입준비에 바람직한 한걸음이 될 것이다.

일문일답 형식으로 학교 생활 소개

힘든 점·재미있는 점
학교 선택한 이유 등 통해
숨어있는 실제 모습 봐야

프린스턴대 4학년 보보 스탠코빅이 진행하는 칼리지 투어 영상. [프린스턴대 웹사이트]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

프린스턴 대학은 8명의 재학생과 함께 ’10문10답’이란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캠퍼스 투어 가이드로 활동하던 학생 8명에게 똑같은 10개의 질문을 주고,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는데 재학생들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솔직한 대답이 프린스턴 대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 높인다. 이 가운데 올 가을 4학년에 진학한 보보 스탠코빅의 영상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 들어보자.

  1. 자기소개
    보보 스탠코빅. 4학년이다. 마세도니아에서 나고 자랐으며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수업을 듣는 시간 외에는 모델UN, 모크 트라이얼(Mock Trialㆍ모의재판) 등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스피치 액티비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커피클럽에서는 바리스타이고 마세도니아 클럽에서도 활동한다. 아쉽게도 아직 이 클럽멤버는 나 한 명뿐이다. 물론 클럽 창시자이기도 하다.
  2. 지금 이곳은?
    투어 장소 소개. 6개의 기숙사 중 하나인 로키 칼리지 빌딩의 거실에 있다.
  3.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호그와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프린스턴이 지니고 있는 전체적인 느낌을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4. 프린스턴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기부금 금액이다. 나의 모국인 마세도니아 전체 예산의 2배에 해당된다. 이 금액의 많은 부분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연구 지원금으로 이용된다. 1학년부터 2학년, 3학년, 그리고 4학년인 현재까지 이러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5. 지금까지 들은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수업은 무엇이었나?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다. 2학년 가을학기에 EEB(Ecology and Evolutionary Biologyㆍ생태학과 진화생물학) 코스를 선택했었다. 다양한 종의 교류와 생물 다양성을 다루는 생태학과 생물진화론에 대한 수업이었다. 당시 교수님이 모잠비크에 있는 국립공원에 대해 매우 깊이 있고 명료하게 강의를 해주셨고 바로 그 다음 여름에 교수님과 같이 그곳을 방문해 함께 연구하는 시간을 보낸 것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6. 가장 좋아하는 교직원이나 교수가 있나?
    1학년 때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로 만난 멜리사 리 교수다. 그 후 지금까지 4년 내내 친구처럼 크고 작은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크게 의지할 수 있었던 교수님이다. 때론 학교와 관계없는 일까지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꼭 찾아뵙는 분이다.
  7. 캠퍼스 내에서나 혹은 캠퍼스 주변에서 가장 즐겨 찾는 식당을 꼽는다면?
    1년 전에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다르게 대답할 수도 있었겠지만 1년 전부터는 학생독립기숙사(Independent Student Housing)에 거주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유롭게 식당을 이용해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 부엌, 내 응접실이라고 답을 할 수 있겠다.
  1. 학생들을 위한 전통행사 중에 좋아하는 행사를 꼽는다면?
    피츠 랜돌프 게이트 걷기(Walk through the Fitz Randophy Gates)라는 행사다.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모든 신입생들은 반드시 이 게이트를 지나야하고 매해 6월 졸업식에서는 모든 졸업생들이 이 문을 통과함으로써 프린스턴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상징화하는 행사다. 물론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졸업식들이 이 문을 걸어나가지 못해 안타깝다.
  2. 프린스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딱 하나를 꼽기는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지금의 상황과 맞물리는 경험이 있다면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어정쩡하게 마쳐야 했던 올해 졸업생들이 작은 기억이라도 남기기 위해 소그룹으로 이런저런 소소한 이벤트를 만들어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되도록 노력한 부분들이다.
  3. 마지막 질문은 프린스턴을 선택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아주 쉬운 질문이다. 사실 투어 가이드로 일하면서 매번 했던 말이기도 하다. 프린스턴에 들어오기 전 미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프린스턴의 모든 조직과 프로그램은 낯선 환경에 접한 신입생들이 쉽게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반드시 해야 할 질문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대답에서 장점 찾아야

캠퍼스 투어는 거의 재학생들이 가이드로 나선다. 많은 대학이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틀어주는 대신, 라이브 스트림으로 온라인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투어가 끝난 후에는 채팅으로 가이드에게 질문할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가이드인 재학생들에게 전달받는 정보들이 꽤 알차다. 그러니 필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질문을 고민해야 한다.

-왜 이 학교를 선택했나?
누구나 그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전공, 혹은 특정 교수의 수업, 해당 대학만 가지고 있는 인턴십 기회 등 웹사이트에 나오지 않은 이런 정보들은 나중에 대학별 부속 에세이(Supplemental Essays) 부분을 작성할 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학교 생활에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재학생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서 지원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학교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학생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대답을 수용할 수 없다면 지원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캠퍼스에서 재미(fun)있는 것은 무엇인가?
캠퍼스에서의 삶이 공부가 다는 아니다. 수업시간이 아닐 때 무엇을 하며 생활해야 하는지를 미리 아는 것이 좋다.

장연화 기자

2020 UC샌타바버러 입학국장 지상중계…GPA와 자기통찰 질문이 주요 심사 기준

0

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리사 프레즈콥 UC샌타바버러 입학국장

SAT·ACT 선택, 캠퍼스마다 달라 “갭이어로 입학 미루지 말라” 강조

제2차 중앙일보 온라인 칼리지페어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오프라인 현장 박람회 개최가 어려워진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온라인상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한층 매끄러워진 진행 속에서 알찬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남가주 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보스턴 등 전국의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대거 참가한 이날 행사는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UC 캠퍼스와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공유돼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의 1부 기조 연사로는 35년간 입시사정관으로 일한 UC 샌타바버러의 리사 프레즈콥 입학국장과 포브스가 ‘30세 이하 교육 리더 30인’으로 뽑은 커맨드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임 대표로, 이들은 팬데믹으로 바뀐 입시 전형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2부에는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제니 위틀리 수석 카운슬러와 중앙일보 교육기자 출신인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이 성공적인 대입 준비와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 대입지원서 작성법을 강연했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이날 프레즈콥 입학국장과 임 대표가 발표한 기조연설을 지상 중계한다. 온라인 칼리지페어를 직접 시청하고 싶은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watch?v=T3Kt5j1-_h0)를 방문하면 3시간 방송 내용 전체를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올해 대부분의 UC 캠퍼스는 대입 점수인 SAT나 ACT 점수 채택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전환했다. 대신 에세이의 중요성이 커졌고 응시생 본인의 깊은 통찰이 한층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UC샌타바버러의 리사 프레즈콥 입학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바뀌는 UC 입학전형과 준비’ 강연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UC 지원서는 현재 접수 중으로 11월 30일 마감된다. 각 캠퍼스는 웹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지원 방법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SAT나 ACT 시험성적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한 것이다. 프레즈콥 국장은 “35년 간 입학사정관 등 입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가장 큰 변화”라며 “말 그대로 선택이라는 것으로 제출해도 UC 샌타바버러는 시험성적을 반영하지 않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SAT나 ACT 점수를 내는 것도 별 효과가 없다. UC 샌타바버러의 가장 권위 있는 장학금조차 올해는 시험 점수 제출을 검토하지 않을 예정이다. 성적을 내지 않아도 장학금 수여의 기회는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코로나19로 GPA의 산정 방식이 바뀐 것으로 응시자는 기존의 GPA를 내면 되고 대부분의 UC 캠퍼스는 자체적인 방식으로 GPA를 재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전례가 없는 팬데믹으로 인턴십이 취소됐다거나, 가족이 아팠다거나, 부모가 해고되는 등의 상황을 겪었다면 에세이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

프레즈콥 국장은 “내부적으로는 자기통찰질문(Personal Insight Questions)이라고 불리는 내용이 에세이에 들어가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고 어떤 경우라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숫자와 시험성적 이외의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뜻으로 학생의 스토리, 커뮤니티와 캠퍼스에 대한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자기통찰 질문은 학교가 학생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증 해소를 위한 해결법이기도 하다. 프레즈콥 국장은 “학생 여러분은 점수나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 소중한 존재”라며 “아직 전공도 정하지 않은 학생이 연계성이 떨어지는 에세이나 추천서를 받기 보다는 자신의 진정성이 있는 스토리를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는 모두가 겪은 어려움인 까닭에 가족 중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나 부모 중 해고를 당한 것 이상의 이야기를 녹여야지 모두가 비슷하게 경험한 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조언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대학 진학을 미루는 ‘갭 이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프레즈콥 국장은 “이런 식이면 2022년 전형에 더 많은 지원자가 나와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루지 말고 입시준비를 잘 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최소 3개 SAT 서브젝트 과목 점수 권고”

0

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크리스토퍼 임 커맨드에듀케이션 대표

10일 열린 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에서 크리스토퍼 임 대표(오른쪽)가 진행자 해리 조씨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은 구체적으로 아이디어 실현 능력 보여야

명문대 입학에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로 본인을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다. 물론 SAT 과목 시험은 최소 3과목 정도 치러뒀다는 조건 하에서다.

뉴욕에 본사를 둔 대학입시 컨설팅 회사 커맨드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임 대표는 시니어 뿐 아니라 9~11학년도 명문대 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가 전하는 아이비리그 입학 조건’을 강연한 임 대표는 본인의 이야기를 먼저 소개했다. 10학년에 본인이 관심이 많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든 그는 점점 규모가 커져 이후 가수 레이디가가가 운영하는 비폭력 근절 단체와 협업하기도 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과외활동이 본인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준 것으로 당시 임 대표를 포함해 한 학교에서 18명이 예일대에 지원했지만 GPA가 3.8로 가장 낮은 그만 혼자 입학에 성공했다.

임 대표는 “급변하는 입시전형 환경에서 더욱 더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해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1960년대는 기여입학제의 영향이 컸고, 1990년대는 시험성적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개성만이 차별화 포인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도전자들이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갖고 있는데 본인만의 매력이 없다면, 기억에 남는 지원사가 없다면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GPA는 잘 관리하면서 SAT 또는 ACT를 보고 SAT 서브젝트 3과목 정도는 봐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학 수준의 과목을 이수할 능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시기는 9~11학년에 매년 1과목 정도를 보는 수준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라는 것인데 광범위하고 막연한 개념의 활동 대신 직접적이고 세부적인 설명이 가능한 활동이 좋다. 직접 활동했고 어떤 영향이나 변화를 이끌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능력을 보여야 한다. 모든 학생은 창의적인 생각이 있지만 표현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기 쉬운데 실현해 볼 것을 권했다. 많은 학생들이 수상 이력이나 경력 등을 간과하는데 지역 수준이 아닌 전국 단위에서 받은 상이 있다면 반드시 체크하고 에세이 주제로 써도 좋다는 설명이다.

추천서는 만약 9~10학년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기억한다면 그들에게 받는 것도 낫다는 조언이다. 과목도 핵심과목 교사에게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다른 과외 활동이나 비중이 낮은 교사라도 학생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더 낫고, 학교 밖에서 인턴십을 했다면 수퍼바이저에게 받는 것도 좋다.

류정일 기자

‘포기’라는 단어가 없는 교사들의 끈질긴 사랑

0

교육 현장에서

많은 사람이 조금만 힘들고 뜻대로 안되면 그냥 포기해 버린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이런 ‘포기’에서 항상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렇지만 쉽게 포기하면 안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교사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교사들이다. 아직 집중력도 약하고, 참을성도 없는 6, 7세부터 11~12세 아이들을 데리고 학과목의 기초를 가르치려면 웬만한 인내심이 없는 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쉬운 직업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만난 관계다. 1년 동안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적성에 맞는 지도방법을 연구해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학년 초에 일 년 동안 맡을 학생들을 처음 만날 때 ‘담임선생님이 누굴까’ 눈을 깜박이며 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절로 기쁨을 느꼈다. 출석부의 명단에 따라 이름을 부르던 학교 생활을 떠올린다. 온라인 줌 학습과정에서도 교사가 학생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면 학생들도 대답을 하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갖추게 된다.

학생들 중에서는 과목에 따라 잘 따라가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있다. 수학의 예를 들어보자. 수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공식을 통해서 숫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수학에서 암기 능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공식을 외워서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암기를 못한 학생을 가르치느라 고생한 경험담 중 하나를 소개한다. 2학년 학생임에도 두 자리, 세 자리 숫자를 더하고 빼는 셈을 잘 못해서 힘들어 했던 일이다. 이어서 곱셈, 나눗셈을 시작해야 하는데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우선 덧셈과 곱셈은 수가 증가하는 것이고, 뺄셈과 나눗셈은 반대로 수가 적어진다는 공통점을 지적해 주었다. 종이접기와 종이 파이를 사용해서 파이를 두 사람이 나눠 먹는 경우, 또 세 사람, 네 사람이 나눠 먹는 실험을 해서 나눗셈의 기초를 가르쳐 주었다.

요즈음에는 화상 사이트 줌(Zoom)으로 교사가 한 시간 동안 수업(directed lesson)을 하는데 학생들이 이 시간을 지루해 하고 끝까지 내용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걸 본다. 줌 수업에서는 교사들이 순간순간 그룹이나 파트너를 조성해서 가르치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또 수업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더 길다는 말도 있다.

물론 통합교육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사이트, 구글 렌즈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찾아 수업시간에 제공하거나 수도쿠, 어도비스파크 무료버전 웹사이트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연결해 가르치는 것이 효과있는 교육 과정의 일부가 된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학생들의 배움에 도움이 되는, Kahoot, Jamboard, Fripgrid, Quizlet나 Edpuzzle 등에서도 다양한 교육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수학배우기 단계에 관한 얘기로 돌아가서, 학생들에게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게 하는 것도 개념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앞서 소개했던 수학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문제풀이를 했다. 그의 부모도 협력해서 차를 타고 가면서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차의 속력 사이의 관계 등을 계산하게 하는 등 열심히 훈련을 시켰다. 스스로의 노력에 교사의 열성, 부모의 협력 등이 합쳐져서 지금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이 학생은 무엇보다 수학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성공하는 학생들의 뒤에는 포기하지 않는 교사의 신념과 끈질긴 노력이 있다. 이는 사실이다. 이런 교사들의 끈질긴 직업의식에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줌 스크린에서도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교사의 미소 띠운 얼굴이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큰 힘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정숙 이사 / 한국어진흥재단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