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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UC샌타바버러 입학국장 지상중계…GPA와 자기통찰 질문이 주요 심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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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리사 프레즈콥 UC샌타바버러 입학국장

SAT·ACT 선택, 캠퍼스마다 달라 “갭이어로 입학 미루지 말라” 강조

제2차 중앙일보 온라인 칼리지페어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오프라인 현장 박람회 개최가 어려워진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온라인상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한층 매끄러워진 진행 속에서 알찬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남가주 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보스턴 등 전국의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대거 참가한 이날 행사는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UC 캠퍼스와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공유돼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의 1부 기조 연사로는 35년간 입시사정관으로 일한 UC 샌타바버러의 리사 프레즈콥 입학국장과 포브스가 ‘30세 이하 교육 리더 30인’으로 뽑은 커맨드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임 대표로, 이들은 팬데믹으로 바뀐 입시 전형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2부에는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제니 위틀리 수석 카운슬러와 중앙일보 교육기자 출신인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이 성공적인 대입 준비와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 대입지원서 작성법을 강연했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이날 프레즈콥 입학국장과 임 대표가 발표한 기조연설을 지상 중계한다. 온라인 칼리지페어를 직접 시청하고 싶은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watch?v=T3Kt5j1-_h0)를 방문하면 3시간 방송 내용 전체를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올해 대부분의 UC 캠퍼스는 대입 점수인 SAT나 ACT 점수 채택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전환했다. 대신 에세이의 중요성이 커졌고 응시생 본인의 깊은 통찰이 한층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UC샌타바버러의 리사 프레즈콥 입학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바뀌는 UC 입학전형과 준비’ 강연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UC 지원서는 현재 접수 중으로 11월 30일 마감된다. 각 캠퍼스는 웹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지원 방법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SAT나 ACT 시험성적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한 것이다. 프레즈콥 국장은 “35년 간 입학사정관 등 입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가장 큰 변화”라며 “말 그대로 선택이라는 것으로 제출해도 UC 샌타바버러는 시험성적을 반영하지 않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SAT나 ACT 점수를 내는 것도 별 효과가 없다. UC 샌타바버러의 가장 권위 있는 장학금조차 올해는 시험 점수 제출을 검토하지 않을 예정이다. 성적을 내지 않아도 장학금 수여의 기회는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코로나19로 GPA의 산정 방식이 바뀐 것으로 응시자는 기존의 GPA를 내면 되고 대부분의 UC 캠퍼스는 자체적인 방식으로 GPA를 재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전례가 없는 팬데믹으로 인턴십이 취소됐다거나, 가족이 아팠다거나, 부모가 해고되는 등의 상황을 겪었다면 에세이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

프레즈콥 국장은 “내부적으로는 자기통찰질문(Personal Insight Questions)이라고 불리는 내용이 에세이에 들어가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고 어떤 경우라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숫자와 시험성적 이외의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뜻으로 학생의 스토리, 커뮤니티와 캠퍼스에 대한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자기통찰 질문은 학교가 학생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증 해소를 위한 해결법이기도 하다. 프레즈콥 국장은 “학생 여러분은 점수나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 소중한 존재”라며 “아직 전공도 정하지 않은 학생이 연계성이 떨어지는 에세이나 추천서를 받기 보다는 자신의 진정성이 있는 스토리를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는 모두가 겪은 어려움인 까닭에 가족 중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나 부모 중 해고를 당한 것 이상의 이야기를 녹여야지 모두가 비슷하게 경험한 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조언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대학 진학을 미루는 ‘갭 이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프레즈콥 국장은 “이런 식이면 2022년 전형에 더 많은 지원자가 나와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루지 말고 입시준비를 잘 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최소 3개 SAT 서브젝트 과목 점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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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크리스토퍼 임 커맨드에듀케이션 대표

10일 열린 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에서 크리스토퍼 임 대표(오른쪽)가 진행자 해리 조씨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은 구체적으로 아이디어 실현 능력 보여야

명문대 입학에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로 본인을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다. 물론 SAT 과목 시험은 최소 3과목 정도 치러뒀다는 조건 하에서다.

뉴욕에 본사를 둔 대학입시 컨설팅 회사 커맨드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임 대표는 시니어 뿐 아니라 9~11학년도 명문대 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가 전하는 아이비리그 입학 조건’을 강연한 임 대표는 본인의 이야기를 먼저 소개했다. 10학년에 본인이 관심이 많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든 그는 점점 규모가 커져 이후 가수 레이디가가가 운영하는 비폭력 근절 단체와 협업하기도 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과외활동이 본인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준 것으로 당시 임 대표를 포함해 한 학교에서 18명이 예일대에 지원했지만 GPA가 3.8로 가장 낮은 그만 혼자 입학에 성공했다.

임 대표는 “급변하는 입시전형 환경에서 더욱 더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해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1960년대는 기여입학제의 영향이 컸고, 1990년대는 시험성적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개성만이 차별화 포인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도전자들이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갖고 있는데 본인만의 매력이 없다면, 기억에 남는 지원사가 없다면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GPA는 잘 관리하면서 SAT 또는 ACT를 보고 SAT 서브젝트 3과목 정도는 봐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학 수준의 과목을 이수할 능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시기는 9~11학년에 매년 1과목 정도를 보는 수준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라는 것인데 광범위하고 막연한 개념의 활동 대신 직접적이고 세부적인 설명이 가능한 활동이 좋다. 직접 활동했고 어떤 영향이나 변화를 이끌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능력을 보여야 한다. 모든 학생은 창의적인 생각이 있지만 표현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기 쉬운데 실현해 볼 것을 권했다. 많은 학생들이 수상 이력이나 경력 등을 간과하는데 지역 수준이 아닌 전국 단위에서 받은 상이 있다면 반드시 체크하고 에세이 주제로 써도 좋다는 설명이다.

추천서는 만약 9~10학년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기억한다면 그들에게 받는 것도 낫다는 조언이다. 과목도 핵심과목 교사에게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다른 과외 활동이나 비중이 낮은 교사라도 학생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더 낫고, 학교 밖에서 인턴십을 했다면 수퍼바이저에게 받는 것도 좋다.

류정일 기자

‘포기’라는 단어가 없는 교사들의 끈질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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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많은 사람이 조금만 힘들고 뜻대로 안되면 그냥 포기해 버린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이런 ‘포기’에서 항상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렇지만 쉽게 포기하면 안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교사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교사들이다. 아직 집중력도 약하고, 참을성도 없는 6, 7세부터 11~12세 아이들을 데리고 학과목의 기초를 가르치려면 웬만한 인내심이 없는 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쉬운 직업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만난 관계다. 1년 동안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적성에 맞는 지도방법을 연구해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학년 초에 일 년 동안 맡을 학생들을 처음 만날 때 ‘담임선생님이 누굴까’ 눈을 깜박이며 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절로 기쁨을 느꼈다. 출석부의 명단에 따라 이름을 부르던 학교 생활을 떠올린다. 온라인 줌 학습과정에서도 교사가 학생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면 학생들도 대답을 하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갖추게 된다.

학생들 중에서는 과목에 따라 잘 따라가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있다. 수학의 예를 들어보자. 수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공식을 통해서 숫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수학에서 암기 능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공식을 외워서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암기를 못한 학생을 가르치느라 고생한 경험담 중 하나를 소개한다. 2학년 학생임에도 두 자리, 세 자리 숫자를 더하고 빼는 셈을 잘 못해서 힘들어 했던 일이다. 이어서 곱셈, 나눗셈을 시작해야 하는데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우선 덧셈과 곱셈은 수가 증가하는 것이고, 뺄셈과 나눗셈은 반대로 수가 적어진다는 공통점을 지적해 주었다. 종이접기와 종이 파이를 사용해서 파이를 두 사람이 나눠 먹는 경우, 또 세 사람, 네 사람이 나눠 먹는 실험을 해서 나눗셈의 기초를 가르쳐 주었다.

요즈음에는 화상 사이트 줌(Zoom)으로 교사가 한 시간 동안 수업(directed lesson)을 하는데 학생들이 이 시간을 지루해 하고 끝까지 내용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걸 본다. 줌 수업에서는 교사들이 순간순간 그룹이나 파트너를 조성해서 가르치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또 수업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더 길다는 말도 있다.

물론 통합교육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사이트, 구글 렌즈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찾아 수업시간에 제공하거나 수도쿠, 어도비스파크 무료버전 웹사이트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연결해 가르치는 것이 효과있는 교육 과정의 일부가 된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학생들의 배움에 도움이 되는, Kahoot, Jamboard, Fripgrid, Quizlet나 Edpuzzle 등에서도 다양한 교육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수학배우기 단계에 관한 얘기로 돌아가서, 학생들에게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게 하는 것도 개념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앞서 소개했던 수학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문제풀이를 했다. 그의 부모도 협력해서 차를 타고 가면서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차의 속력 사이의 관계 등을 계산하게 하는 등 열심히 훈련을 시켰다. 스스로의 노력에 교사의 열성, 부모의 협력 등이 합쳐져서 지금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이 학생은 무엇보다 수학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성공하는 학생들의 뒤에는 포기하지 않는 교사의 신념과 끈질긴 노력이 있다. 이는 사실이다. 이런 교사들의 끈질긴 직업의식에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줌 스크린에서도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교사의 미소 띠운 얼굴이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큰 힘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정숙 이사 / 한국어진흥재단

학기말 결석 성적 떨어뜨려 성적표 확인하고 숙제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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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세상

대부분의 학부모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도 아직 몇 주가 더 남았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사실상 가을 학기말 성적은 18주가 되면 마무리된다.

그리고 12월 셋째 주가 되면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3주간의 겨울방학을 보낸다.

대학 준비를 9학년부터 꼼꼼히 준비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숨을 돌리고 여유를 갖는 경우가 있다. 수업에 빠지기도 하고 숙제를 늦게 제출하거나 아예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성적표를 받을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학부모들도 학기말이 되면 자녀의 결석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결석은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 하루치 수업을 빼먹게 되면 다음날 수업을 따라잡을 수 없고 숙제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온라인 수업으로 숙제량이나 수업시간이 기존보다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하루 빠지게 되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따라서 가능한 학교 웹사이트나 LAUSD 웹사이트(www.schoology.com)에서 학사 일정을 확인하고 연휴나 주말 스케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과나 병원 등 정기 검진 역시 학기말 시험에 대비해 스케줄을 짜는 게 좋다. 학교 수업이 없는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하는 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결석하면 보충 과제를 주지만 과목에 따라 교사들은 재시험이나 숙제를 늦게 제출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만약 결석을 해야 한다면 미리 교사에게 알려 시험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결석했다면 과목담당 교사를 찾아가 결석으로 인해 보충할 과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성적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특히 11학년이나 12학년의 경우 미리 교사에게 연락해서 자녀가 결석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UC 대학입시 원서를 마감한 학생들은 무료연방학자금지원서(FAFSA)를 작성했는지, 작성했다면 보충서류를 제출해야 하는지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자. FAFSA는 특히 지난해 세금보고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미루기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혜택을 받을 기회가 많다.

재정보조는 자격이 되는 학생에 한해 주 또는 연방정부나 대학에서 무료로 학비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많이 알듯이 펠그랜트와 캘그랜트가 재정보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재정보조’는 대학과 정부가 신청서를 보고 판단해 지원한다. 가족의 수입이 많다고 생각해서 신청하지 않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FAFSA를 신청하면 저소득층용 재정지원은 받지 못해도 다른 장학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가능한 신청할 것을 권한다.

올해는 더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적으로 힘들어진 가정이 많은 만큼 FAFSA 신청 뿐만 아니라 지원한 대학에 가정의 재정상황이 변화됐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고등학교 졸업반이 아닌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료급식 프로그램도 신청해두면 도움이 된다. 이 역시 가족의 수입에 따라 학교에서 무료급식을 받거나 저렴한 금액으로 급식을 사 먹을 수 있는데 이 혜택은 해당 학교가 교육구에서 추가로 예산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하나의 잣대가 되므로 가능한 모든 학생이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제 11월이 다가오면 연말이다. 올해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래도 학기말 성적에 대비해서 남은 기간을 부족한 수업을 보충해야 하는 시간으로 사용하자. 얼마 남지 않은 2020년도를 생각하며 학생들과 학부모들 모두 한해의 마무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경희 카운슬러 / LA고등학교

포괄적 입학심사가 대세… 특별활동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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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SAT 점수보다 GPA
개인 자질 개발이 필수

입학심사에서 대입시험 점수를 보지 않겠다고 대학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만 많은 12학년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다른 주에까지 가서 시험을 치르며 대학 입시에서 가장 힘든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지금의 과도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입시 정책은 학부모님들과 학생의 가장 큰 관심이자 큰 걱정거리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변화를 예측해 보고 준비하자.

  1. 조기전형
    더 많은 톱 대학들이 조기전형으로 원하는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물론 일시적으로 올해 프린스턴대학은 조기전형 지원자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것은 단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배려한다는 의미일 뿐으로, 점차 조기전형으로 준비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들은 늘어날 것이다. 이는 대학의 입장과 맞물리는 결정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 속에서 가능한 한 빨리 어떤 학생들로 학교 컴퍼스를 채울지, 얼마나 많은 재정지원(Financial Aid)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해 재정을 마련해야 하는 대학으로서는 조기 지원자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대학의 필요에 맞는 조기 지원자들은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어 유리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조기전형으로 지원할 것을 생각하고 입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2. 내신성적(GPA)
    내년 가을학기 지원자들에게 이미 많은 대학이 SAT/ACT 시험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대입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 대입시험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학교 내신 성적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대학들이 단순히 학교 성적을 숫자로만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학생들의 내신성적이라고 해도 단순한 교과과정이 아닌 아너(Honor), AP클래스처럼 일반 과목보다 좀 더 도전적인 교과과정이어야 학생의 아카데믹 부분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업 선택을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수준이 높은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고교 과정을 숙지하고, 여름에 미리 수업을 수강해 가을학기에는 한 단계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학생의 학업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수업을 택할 때도 도전 정신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3. SAT/ACT
    이미 올해 많은 대학이 코로나로 인하여 대입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거나 혹은 필수항목에서 선택항목(Test-Optional)으로 변경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결정이 아니다. 이제는 점점 더 많은 대학이 시험점수 제출항목을 없애거나 선택 사항으로 바꿀 것이다. 예일 대학과 MIT 대학은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 제출항목까지 폐지했는데, 이들 대학을 따라 SAT 서브젝트 시험점수를 더는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UC이사회 산하 아카데믹위원회에서 발표한 228페이지 규모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입시험을 폐지한다고 해도 학생선발 과정이나 다양성 확보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입시험 점수는 단지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파악하는 도구만은 아니다. 다른 교육기관들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입점수는 앞으로 지원자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지 성공 지표로 삼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시험점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대학들은 있을 것이다. 대입점수와 관련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또 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기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여부다. 만약 모든 입시 조건이 같은 학생이 있다면 SAT 성적을 제출한 학생이 좀 더 유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생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특별한 이력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대학 입시 준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한 예로 이런 시험을 고려하지 않는 대학들은 지원서 심사에서 학생의 고교 4년 동안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낸 것들에 더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지원자의 특별활동 과정이 SAT 점수를 대신해 더 많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 자질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활동에 좀 더 집중한다면 SAT 점수가 없다고 해도 입학에 크게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는 이런 식의 변화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대입시험을 여러 번 장기간 준비할 수 없는 형편의 학생에게는 새로운 대입 평가 방식이 더 유리한 게 사실이다.
  4. 포괄적 입학사정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변화의 과도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이들은 12학년 학생들이다. SAT 시험 취소 등으로 혼란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잊어버리고, 정상적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SAT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앞으로의 입시 준비의 핵심은 포괄적인 심사다. 내신성적, SAT I, SAT II, AP나 IB 프로그램 점수도 중요하겠지만 좀 더 학생의 열정과 관심사에 대한 특별활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모습을 대학들을 들여다볼 것이며, 따라서 여러 각도의 입시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제까지 입시 준비 방법이 아카데믹 준비 비중을 가장 많이 두었다면 이제는 좀 더 포괄적으로 자녀의 관심사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색다른 이력서를 만들 수 있는 대입 준비를 고려해 볼 때가 온것 같다. 또한, 이런 준비는 또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온다고 해도 혼돈 없이 성공적으로 대학 입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일찍, 좀 더 구체적인 대학 입시 전략을 구상하는 게 필요하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
    ▶(323)933-0909, thebostoneducation.com

선선한 가을 야외로 가볼까…팬데믹 속 ‘스쿨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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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맞는 스쿨케이션(SchoolCation)

식물원ㆍ동물원 등 체험
부분적이지만 방문 가능해
방역지침 준수ㆍ예약 필수
유ㆍ무료 프로그램 운영중

다카나 농장을 방문한 데이브 이씨가 한살 된 아들 재건이를 안고 함께 수박을 따고 있다.

올해의 단어로 ‘스쿨케이션(SchoolCation)’이 등장했다. 학교와 휴가를 합친 이 단어는 굳이 설명한다면 원격수업하는 자녀와 함께 하는 휴가라는 뜻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 여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선선한 가을날씨를 맞아 야외로 한번 나가보자. 방역수칙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야외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소파에 앉아서도 찾아가볼 수 있는 ‘버추얼 필드트립’ 현장을 소개한다.

산책하고 구경하면서 스트레스 날려요

코리스털코브주립공원 해안가. [주립공원 웹사이트]

펜데믹이 가져다준 뉴노멀이라는 일상에 지쳐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들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서 육아와 학습지도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렇게 우울증의 일종인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연방 질병통제관리센터(CDC)는 적절한 방역수칙을 따르는 조건 하에 야외활동은 오히려 면역력 증가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권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쿨케이션(SchoolCation)’을 가보자.

올해 새로운 어휘인 스쿨케이션은 학교와 휴가를 합친 단어로, 굳이 설명한다면 원격수업하는 자녀와 함께 하는 휴가라는 뜻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적용 하에 남가주 일부 공원과 야외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이 오픈한 상태다.

제한적이나마 야외활동이 가능한 남가주 소재 레크리에이션 장소에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즐기다 보면 올 여름 떠나지 못했던 휴가도 아쉽지 않다.

▶식물원ㆍ정원ㆍ공원

코네호밸리식물원 안에 흐르는 개천에서 잡은 작은 물고기 모습. [코네호밸리 웹사이트]

사우스코스트 식물원, 헌팅턴 라이브러리, 데스칸소 가든, LA카운티 식물원, 코네호 밸리 식물원(www.conejogarden.org), 재패니스 가든 등 남가주 주요 6개 식물원 및 정원은 코로나19에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사우스코스트 식물원, 헌팅턴 라이브러리(화요일 휴무), 데스칸소 가든의 경우 주중과 주말 모두 오픈한다. 코네호 밸리 식물원과 재패니스 가든은 주중에만 운영한다.

식물원과 정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대부분의 행사는 전면 취소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식물원과 정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선에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헌팅턴 라이브러리(www.huntington.org)의 경우 줌(Zoom)을 통해 ‘다육이 식물 심포지엄’, ‘초기 근대 캐리비언 역사’ 등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설 내부에서도 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우스코스트 식물원(southcoastbotanicgarden.org)은 소규모 어린이 체험 캠프와 애견과 견주가 함께 산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A카운티 식물원(www.arboretum.org)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걸으며 자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산림욕(Forest Bathing)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식물원과 정원 자체적으로 카페나 기프트숍, 피크닉 장소 등 편의시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일정 및 편의시설 이용은 방문 전 온라인을 통해 스케줄을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오렌지 카운티의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www.crystalcovestatepark.org/tidepool-explorations)의 경우 게, 바다별, 물고기, 수상식물이 가득한 4개의 조수장을 개방한 상태다. 인근 뉴포트비치 시민센터에는 20개의 독특한 야외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공공 예술을 사랑한다면 이곳에서 벽화와 조각 정원을 확인해 보자.

주의할 점: 유료로 입장하는 곳(사우스코스트 식물원.헌팅턴 라이브러리.데스칸소가든.LA카운티 식물원)은 현재 매표소를 폐쇄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입장 날짜를 예약해야 한다.

해당 식물원 및 정원의 멤버십을 소지한 고객 또한 사전 날짜예약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무료로 입장하는 재패니스가든(thejapanesegarden.com) 또한 반드시 사전에 입장 날짜를 예약해야 당일 출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입장 수칙 또한 준수해야 한다. 펜데믹 방역지침으로 모든 식물원과 정원이 수용 인원보다 적은 인원을 입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스크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하며 (2세 이하 어린이 제외) 식물원과 정원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을 요구한다. 이밖에 입장 전 발열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동물원

LA동물원(www.lazoo.org), OC동물원(www.ocparks.com/zoo), 샌디에이고동물원(zoo.sandiegozoo.org)과 사파리파크(www.sdzsafaripark.org), 동물원으로 상호등록돼 있는 시월드(seaworld.com)까지 모두 오픈했다. 모두 방역지침 적용 하에 동물 관람이 가능하나 먹이주기 등 체험활동은 다소 제한돼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경우 6인 기준의 유료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파리파크 역시 유료 투어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다른 테마파크와 마찬가지로 놀이기구들은 운행하지 않는다. 주의할 점: 반드시 사전에 입장권을 구입하고 날짜를 예약해야 한다. 또 입장시 동물원 측에서 요구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농장체험

가족들과 함께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농장체험도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어바인 소재 다나카농장(www.tanakafarms.com)은 시즌마다 다른 농작물 수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현재는 핼러윈 맞이 호박따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딸기 및 농작물 수확 프로그램도 유명하니 시즌에 맞춰 방문하면 좋다.

주중과 주말 모두 운영하지만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재 윌로브룩과수원(willowbrookapplefarm.com) 또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직접 사과를 따고 수확한 사과로 애플사이다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윌로브룩과수원은 주말에만 수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반드시 사전에 농장에 연락해 방문날짜를 예약해야 한다. 동일하게 팬데믹 방역지침이 요구된다.

이균범 기자

소파에 앉아 전세계 여행하고 바닷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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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맞는 스쿨케이션(SchoolCation)
역사ㆍ미술사 한눈에
연대별 강의도 큰 도움
웹캠으로 동물 관찰하며 생태계 등 배울 수 있어

버추얼 필드트립

전세계를 대표하는 역사박물관, 동물원 등이 집 밖을 나설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원격 필드트립 프로그램을 마련, 소파에 앉아서 전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들의 관심사에 따라 많은 정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버추얼 필드트립 현장을 소개한다.

▶박물관

각종 지역별 역사와 이를 증명하는 역사적 물건을 알아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방문자가 가장 많은 루브르 박물관도 버추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루브르박물관 웹사이트]

-미국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원든스트럭이란 저서를 쓴 브라이언 셀츠닉의 안내로 마치 실제 이곳을 방문해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리티시 박물관(British Museum): 역사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연대를 찾아 그곳만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루브르박물관 웹사이트]

-허드슨 밸리 역사 박물관(Historic Hudson Valley): 노예사와 해적, 뱃길을 다니던 상인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제공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저학년 학생들이 미술사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박물관 중 하나. 이집트 시대 유물 및 미술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미국 리볼루션 박물관(Museum of the American Revolution): 미국의 독립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과학역사 박물관(Museum of Science): 매일 매일 다른 주제의 웨비나를 중심으로, 보스턴 박물관이 전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실시간으로 들려준다.

-내셔널 미술 갤러리 (National Gallery of Art): 약 50개의 투어 비디오를 통해 학생들에게 미술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바티칸미술관의 나선 계단. [바티칸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가정에서 보는 박물관(Museum From Home)’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미술품이 탄생해 박물관에 소장되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한다.

-스미스니언 자연사 박물관(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거의 모든 소장품들 하나하나에 대한 온라인 투어 비디오가 있어 몇 번이고 다시 방문해도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황청 박물관(The Vatican Museum): 교황청 내부의 이곳저곳을 360도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미시건 낙농협회에서 운영하는 버추얼 투어 프로그램.

▶버추얼 농장

각종 농작물이 어떤 과정에서 재배되어 식탁에 오르는 것인지의 모든 배경을 알아볼 수 있다.

-에그 보드(American Egg Board):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적합한 곳으로 다양한 계란의 종류와 생성과정을 자세히 소개한다.

-브라이트 팜스(Bright Farms): 뉴욕에 위치한 어빙튼 농장을 배경으로 각종 그로서리 물품들의 생산과정과 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퀴즈도 있다.

-농작물 360(Farm Food 360): 농작물과 음식물을 11개 종류로 나누어서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랜드마크(Landmarks)

여행을 떠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좋다. 국내외 대표적인 여행지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버킹엄 궁(Buckingham Palace): 영국 왕실들이 거주하고 있는 버킹엄궁 내부를 실제 방문한 것처럼 들여다볼 수 있다.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 1892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자녀가 정체성에 고민하고 있거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권하고 싶다.

-마운트 러쉬모어(Mount -Monterey Bay Aquarium: www.montereybayaquarium.org/animals/live-cams

-National Aquarium: https://aqua.org/explore/livestreams

장연화 기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절제된 단어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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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에세이 쓰는 법
맞는 문법ㆍ철자는 기본
주제 담았는지 확인하고
아이디어 독창성 보여야

학생들에게 작문 실력은 필수다. 특히 대입을 앞둔 학생들은 대입 지원서에서 묻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기도 한다.

에듀브리지플러스가 창간을 맞아 LA통합교육구(LAUSD) 센트럴지부와 코리아타운 지부와 협력해 영어 에세이 작문대회를 진행중이다.

주제는 ‘기후변화와 우리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 대상을 비롯해 40여개의 상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에세이 대회가 공지된 후 벌써부터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대회 참가 대상자인 고등학생들은 물론, 저학년생과 중학생들을 위해 에세이 작성에 필요한 기초 내용을 정리했다.

▶작문의 필수 요소

에세이의 필수 요소를 꼽으라면 정확한 문법과 철자다. 물론 창의적이고 솔직하며 깊이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요건들도 가이드라인을 숙지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가이드라인이 정한 주제나 스타일, 각종 규정을 무시하면 심사위원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구성하기

먼저, 자신의 정보를 모아라. 이제까지 활동한 내용 중 주제에 맞는 것은 무엇인지 따져보자. 주제에 따라 정확히 기술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알 수 있었는지, 에세이에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면 에세이 쓰기도 쉬워진다.

어떻게 써내려갈지 개요(Outline)를 잡고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개요가 없다면 글이 조직적으로 써지지도 않고 독창성을 잃을 수 있다. 또한 주제도 빼먹을 수가 있다. 에세이의 첫 문장을 시작하기 전에 아웃라인을 정하라.

▶내용 채우기

가장 중요한 건 첫 문장이다. 첫 문장을 통해서 독자(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에세이의 첫 문장은 독자가 전체를 모두 읽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에세이 대회에 접수하는 글을 쓴다면 당연히 수많은 참가자 중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첫 문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개성도 담아야 한다. 심사의원이 듣고 싶은 얘기를 쓰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 활동에 대해서 써라. 이런 경우 혹시라도 떨어질 것을 우려할 수 있는데 솔직한 것이 결국엔 마음을 움직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에세이는 쉽고 간결한 단어를 쓰는 것이 좋다. 뛰어난 어휘 능력을 알려도 좋지만 이해하기 쉽고 빠른 글이 나오려면 간결한 단어를 쓰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에세이를 완성하기 전에 내용 속에 주제가 담겨 있는지 확인하자. 예를 들어 미래 직업에 대해서 쓰라고 했는데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으면 보완해야 한다.

또 완성된 에세이를 천천히 읽으면서 철자나 문법 등을 주의깊게 교정해야 한다. 주제가 무엇이든지 단어를 잘 선택해서 써야하고 자신의 열정과 과거의 경험을 잘 설명하도록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작성 과정에 투영한다면 글을 읽는 심사위원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정보 활용하기

에세이 작성이나 구성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넘친다. 이를 잘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그만큼 이미 사용한 글을 도용하거나 아이디어를 베끼는 행위를 적발하는 프로그램과 도구가 많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숙성하고 개발하는데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라이팅닷컴(writing.com): 무료 사이트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글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플래그트래커(plagtracker.com): 이 사이트는 에세이가 독창적인지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누구도 남의 것을 베꼈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에세이 마마(www.essaymama.com):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1대1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무료 에세이작문 가이드도 얻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아무리 잘 썼다고 자신해도 교사나 카운슬러, 친구나 부모 등에게 글을 보여주고 의견을 듣자. 교정을 보지 않고 제출한다면 자칫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도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질 수 있다.

-애스크피터슨(askpetersen.com): 에세이 작성을 위한 원스톱 블로그로 에세이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독창적인 기사가 제공된다.

-토마치(Tommarch.com): 논문을 준비하는 무료 사이트로 사용자는 토픽과 아웃라인을 준비할 수 있다. 에세이 작성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이 있다.

장연화 기자

“식탁 차리면서 덧셈ㆍ뺄셈 가르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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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 엄마표 수학 공부
5가지 수학개념 익히기
식기ㆍ세탁물로 정렬개념
레고놀이로 공간개념 지도

킨더가튼 때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까지 배우는 수학의 대부분은 덧셈, 뺄셈, 나눗셈과 곱셈과 관련된 문제다. 하지만 수학적 개념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아이들은 수학공부에 어려움을 느낀다.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보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달아나게 마련이다. 수학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문 분야 중 하나다. 게다가 미국 교육계는 ‘공통교과과정(Common Core Standards)’을 도입한 후 이공계의 핵심인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수학의 교과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자녀가 수학에 흥미를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메릴랜드대와 프린스조지커뮤니티칼리지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수학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자녀도 수학에 흥미를 느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르쳐야 할 수학 개념은 5가지다.

  1. 계산·집합 개념 가르치기 메릴랜드대에서 발표한 ‘대학과 커리어 준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는 킨더가튼에 입학하기 전에 숫자를 세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20까지 셀 수 있어야 하며, 숫자를 세지 않고 순서대로 배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양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집합 개념도 배워야 한다. 즉, 마지막으로 센 숫자가 앞서 센 숫자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계산과 집합 개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가르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는 자신의 방을 정리하면서 장난감을 세거나 화장실까지 몇 발자국을 걸어가는지를 알려주면 된다. 시계나 전화기에 뜨는 숫자를 보여줌으로써 자녀가 숫자의 개념을 익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자녀와 함께 마켓에 갈 때 숫자를 찾아보라고 시켜보거나,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를 찾아 읽거나 지나가는 차량을 세는 게임을 함께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얼마나 되지?”라는 질문을 하면서 자녀에게 숫자를 세는 것과 합산하는 개념을 갖도록 가르친다.
  2. 응용·대수적 사고 키우기 킨더가튼에 입학하면 물건을 사용해 간단한 더하기와 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매일 과제를 주고 이를 완수하게 하자. 예를 들어 식사시간에 식구 수대로 수저나 접시를 꺼내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몇 개를 꺼내야 하지?” “몇 개가 더 필요하지?”라는 질문으로 숫자를 더하거나 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한다. 자녀와 놀 때도 숫자 관념이 있는 문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내가 로봇을 하나 너한테 줄게. 그럼 네가 갖고 있는 로봇은 모두 몇 개야?” 라고 물어본다. 반대로 자녀가 초콜릿을 3개 갖고 있다면 하나를 달라고 말하고 몇 개가 남았는지 물어보자. 자연스럽게 뺄셈을 배울 수 있다.
  3. 10의 진수와 연산 이해하기 아이들은 10이라는 숫자가 10개의 숫자로 구성돼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세는 것은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강조하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동전을 사용해 10을 강조하는 건 또 다른 좋은 방법이다. 부모는 동전을 사용하여 자녀와 함께 서로 다른 금액의 장난감을 구입하는 놀이를 하면서 10에 대한 개념을 가르칠 수 있다. 1페니가 모여 10센트가 되는 놀이도 10의 양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와 놀 때 10센트로 얼마만큼의 장난감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4. 측정 및 데이터 분별하기 킨더가튼에 들어가면 모양, 색 및 크기와 같은 특징을 기준으로 개체를 정렬하거나 개체 정렬 기준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또한 더 큰 것, 더 작은 것과 같은 측정 가능한 특징을 가리키며 물체를 설명하거나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가장 쉽게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은 부엌이다. 아이들은 숟가락이나 컵을 사용해 양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식기, 세탁물 또는 장난감을 정렬할 때 기준을 세워 정렬할 수 있다. 카드나 주사위 게임은 숫자의 크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킨더가튼 연령층이 되면 자녀는 물건을 비교해 더 많거나 더 적거나, 더 길거나 짧거나, 더 무겁거나 더 가벼운 등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는 이런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자녀가 비교하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예를 들어 “나에게 가장 큰 그릇을 줄 수 있니?” 또는 “작은 포크를 테이블 위에 놓을 수 있니?” 등의 질문을 해서 아이가 사물의 크기를 측정하는 법을 가르친다.
  5. 기하학 기초 기하학에는 원, 사각형, 삼각형과 같은 2D 모양의 이름을 식별하는 지식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물체의 크기, 방향 및 치수가 다르거나 모양이 비슷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또 3차원 물체는 ‘상자’나 ‘공’ 같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주위 환경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물체를 통해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책을 할 때 부모는 바퀴가 ‘원’임을 지적하고 주위에 다른 원이 있는지 아이에게 찾도록 한다. ‘Perfection’이나 ‘Tangrams’ 같은 게임을 함께하면서 아이가 단순하고 복잡한 모양을 식별하는 법을 익히게 한다. 이밖에 퍼즐게임과 블록이나 레고는 초기 공간 기술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연화 기자

인터뷰ㆍ타임캡슐 활동하며 가족애 쌓는 시간 만들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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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개학을 했어도 부모는 여전히 자녀와 24시간을 같이한다. 그렇게 오래 지켜보면 수업시간 외에 별 하는 일 없이 지내는 자녀가 답답할 수 있다.

중·고교생 자녀야 이제 부모가 뭘 같이 하자고 해도 귀찮아 하지만, 초등학생 연령의 어린 자녀는 심심할 때마다 부모의 얼굴만 바라보기 일쑤다. 다행히 중앙일보 교육섹션인 에듀브리지플러스에서 어린 자녀와 함께 즐겨볼 수 있는 필드트랩(Field Trip)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어 교육자로서 참 반갑다.

이에 곁들여 필자는 어린 자녀(십대 자녀들도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는)를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여유시간이지만 이럴 때는 자녀와 마주앉아 학교생활, 장래계획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다.

특히 가족 간에 서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주제는 자녀로 하여금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자연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왕 이야기가 시작됐다면 이를 계기로 자녀에게 가족사나 혹은 주변 이슈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할 것을 권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뷰 대상을 정하고, 질문 리스트를 만들면서 자녀는 학교 수업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기획, 연출 능력이 한층 성장하는 자신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를 준비하자

부모를 상대로 질문할 인터뷰 내용을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자. 예를 들면 ‘무엇을 기억하세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그 사건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요’ ‘그 사건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나요’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인터뷰 내용을 비디오나 오디오에 기록하도록 하자. 그리고 자녀가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도 같은 인터뷰를 하도록 하자. 그리고 앞으로 25년 후에는 자녀가 그들의 자녀와 어떠한 사건들을 이야기하게 될지 추측해 보도록 하자.

▶ CNN에서 보았는데 …

CNN 혹은 다른 뉴스 매체나 채널의 지난 25년(또는 10년, 5년 등)을 정리해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포스트보드, 스크랩북, 컴퓨터 등을 사용하고 자녀와 함께 타임 라인을 만들어 보자. CNN의 역사를 통해 매해 주요 사건들의 헤드라인을 기록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 헤드라인과 가족 사이에 발생했던 사건 및 정보들을 병렬하여 보자.

예를 들어 2002년의 헤드라인 옆에 ‘엄마와 아빠 결혼하다-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으로 인해 엄마와 아빠가 만나는 계기가 됐다’ 등으로 개인 스토리를 연결한다면 프로젝트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타임캡슐을 만들자

가족의 타임캡슐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들과 자기 자신들의 삶의 연관성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집안이나 주위를 돌아보고 개인적으로 기념품이 될만한 물건을 찾아 자기 가족이 지난 25년(또는 10년, 5년 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 하나의 물건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하면서 선정해보는 것도 좋다.

1995년부터 가족간의 중요한 사건, 이벤트 혹은 유행하는 라이프 스타일, 기술혁신 그리고 의학발전 등이 각자 가정에 미친 영향들을 자녀들에게 들려주자. 핸드폰의 등장, 인터넷 등장 등이 좋은 예다.

김소영 원장 / LA 게이트웨이 아카데미
▶(213)381-5353, www.gatewayacademyla.com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