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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스펙을 갖고 싶다면 ‘청소년 창업’ 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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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좋은 학점 및 시험 점수 관리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남다른 스펙 쌓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수동적으로 공부만 잘하는 우등생을 입학시키는 것보다 훗날 학교를 대표하고 빛내 줄 수 있는 학생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스펙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햑교 클럽 활동, 운동, 음악, 봉사활동, 그리고 다양한 경시대회 참가 등은 공부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입니다.

여러 특별 활동 중 최근 돋보이는 분야가 청소년 창업입니다. 모바일 앱 개발, 웹사이트 개설, 블로그 운영 등 간단한 코딩 스킬만 있으면 누구든 온라인 상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특별 활동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청소년 창업은 대학 입시 사정관들에게 돋보이는 스펙이 됩니다. 창업 활동이 어떤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문제점 파악 및 해결 능력
창업을 통해 일상생활의 문제점을 관심있게 관찰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면 무엇이 없는지 혹은 부족한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제점 파악 능력입니다.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의깊게 관찰할 줄 알아야만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문제를 분석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만들어내는 것이 곧 창업입니다. 문제 파악과 분석 그리고 해결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인내심과 끈기
창업은 하루 아침에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문제점을 찾아 고민하고 그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고, 시간을 들여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에야 진정한 해결책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즉 인내심과 끈기가 있어야만 창업이 가능합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그 성과가 크든 작든, 결과물이 좋든 나쁘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점수를 줍니다.

 

3. 열정
청소년들이 학업 외에 무언가에 열정을 갖는 점을 대학 입시 사정관들은 높게 삽니다. 주어진 공부를 수동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방법 중 하나가 창업입니다. 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가 되어 무언가를 창조하는 열정은 학교 성적표나 시험 점수로 보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획하고 바랬던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더라도 본인의 꿈과 목표를 위해 열정을 갖고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

 

4. 미래성
대학에서 합격시키고 싶어하는 지원자는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입니다. 높은 취업률 뿐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되고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문이야말로 학교의 브랜드와 순위를 높이는 좋은 요소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본인이 꿈꾸는 미래를 계획하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가서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저 공부만 잘하는 아시안 학생이 아닌 10년, 20년 후에 더욱 빛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펙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가장 중요한 ‘학기말’ 어떻게 마무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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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에듀팟 팀이 모였습니다.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장학관으로 활동하시다 은퇴하시고 지금은 한국에서 대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계신 엘레나 폴 선생님과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님이 패널로 나왔습니다. 방학과 연휴가 이어지는 12월동안 해야 할 일을 학년별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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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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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에세이 작성에 부담을 느끼곤 합니다. 에세이에는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쓰는데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좋은 글을 읽고 비슷하게 쓰는 연습을 할 것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한 작가 혹은 저널리스트의 글을 습관적으로 읽으며 그 사람의 글쓰는 스타일을 따라하다 보면 나만의 새로운 글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The New York Times나 The New Yorker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작가, 교수, 혹은 학자의 글을 주기적으로 접할 때 단순히 눈으로만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있는 글귀나 표현이 있다면 그것을 잘 표시해두거나 옮겨적었다가 수시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계속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그 표현이 저절로 머릿 속에 남게 되고 필요할 때 기억하게 됩니다. 그 표현을 본인의 글에 담을 때 본인 색깔에 맞춰 조금씩 변형을 하다 보면 결국은 본인의 글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2. 단어 수준을 높일 것
단어 선택에 따라 글의 품질이 달라집니다. 글을 쓸 때 같은 단어를 되풀이하게 된다면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 뿐 아니라 글이 지루하게 느껴지며 쉽게 흥미를 잃게 됩니다. 예를 들어 “the writer talks about” 혹은 “the author writes” 라는 표현을 쓰는 대신 articulate, express, demonstrate, imply, suggest, delineate, portray, illustrate 등 유사한 동사를 여러가지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문법을 완벽히 이해하고 알맞게 쓸 것
문법의 가장 기초는 시제를 아는 것입니다. 영어에는 총 12개의 시제가 있는데 이 12가지의 시제의 차이와 응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자신 있는 시제만 이용하게 되고 문장의 깊이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과거 시제만 (simple past) 쓸 것이 아니라 과거 완료와 (past perfect) 과거 완료 진행형 (past perfect progressive)을 잘 이용한다면 한층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시제 외에도 동사와 주어의 올바른 활용 (subject-verb agreement) 에도 주의를 기울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되풀이하지 말 것
학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문장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주로 에세이 단어나 페이지 수가 정해질 경우 단어수 혹은 칸을 채우기 위해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칸을 채우기 위해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 대신 각 문장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명할 때 구체적인 예를 들어 뒷받침하는 문장을 쓰다 보면 굳이 되풀이 하지 않아도 칸 채우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됩니다.

5. 간결하게 쓸 것
문장을 길게 써야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풍부한 어휘로 전문성 있고 아름다운 글을 길게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수준의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긴 문장을 쓰는 학생들의 글을 읽어보면 가끔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없는 긴 문장을 쓰는 것보다 불필요한 단어를 빼고, 대신 간단한 문장으로 뜻을 정확히 전달하여 이해하기 쉬운 글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2020년 대입 에세이, 어떻게 쓰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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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학교 원서 에세이 주제가 발표 되었습니다. UC 계열의 학교를 제외한 많은 대학들이 ‘common app’이라는 원서작성 및 접수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의 원서를 접수 받는데 학생들은 학교 성적, 시험 점수, 봉사활동 및 특별활동 뿐 아니라 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Common app은 6-7 가지의 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550 단어의 에세이를 쓰게 됩니다.

금년 대학 입시생들이 쓰게될 에세이는 작년과 같다고 Common App에서 며칠 전 발표 했습니다. 금년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시 지원자들은 독창적인 능력 및 재능, 또는 독특한 관심사를 통해 본인을 차별화 합니다. 본인의 상황이 이와 같다면 내용을 공유하시오.

2. 우리 모두 다양한 어려움과 난관, 또는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본인에게 큰 교훈이 된 경험이 있다면 어떠한 일이며 그로 인해 무엇을 얻었는지 서술하시오.

3. 어떠한 믿음 또는 생각에 모두가 “그렇다”라고 할때 “아니요”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였는지 서술하시오.

4. 본인이 이미 해결하였거나 해결하고 싶은 어려움/도전과제가 있습니까? 분야에 상관없이 본인이 왜 그 주제를 정하였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을 할 것인지 서술하시오.

5. 현재 본인을 만들어준 경험 또는 성취가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서술하시오.

6. 본인 최대의 관심사 중 어떠한 아이디어, 생각, 또는 주제가 있다면 서술하시오.

7. 주제에 상관없이 본인이 쓴 글을 공유하시오.

대학 원서 제출 기한이 이제 9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남은 9개월 동안 더욱 경쟁력 있고 눈에 띄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 11학년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에세이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한두가지 스펙 쌓기에만 집중할 것

학교, 그리기, 그림, 교육, 연필, 학습, 초등학교, 색, 다채로운, 종이, 클래스, 학생
대학 원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조급한 마음에 여러가지 extracurricular activity에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연관성이 없는 활동을 이것저것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서 원서 칸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의 관심사와 계획하는 전공이 얼마나 align 되는지 보여주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해온 활동이 있다면 그 활동을 쭉 이어서 함으로서 학생이 지속적으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직 임팩트 있는 활동을 해온 학생이 아닐 경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전공과 가장 흡사하거나 연결되는 활동 한 두가지를 찾아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Comfort zone을 벗어나 볼 것

행복, 기쁨, 산, 알프스, 방황, Www, 루사, 문자, 여자, Hdr, 자연, 가 날씨, 관광
공부만 열심히 잘하는 우등생 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줄 아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는 학생을 대학에서는 더욱 선호합니다. 대학이란 공부만 잘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생전 처음 집을 떠나 사회인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첫걸음을 하게 됩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성인이 되어가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때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잘 헤쳐나가며 대학 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본인이 친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요시하면 좋겠습니다.

3. 신문이나 잡지 칼럼을 정기적으로 읽을 것

아침 식사, 커피, 컵, 한잔, 유리, 잡지, 페이지, 종이, 인쇄, 접시, 신문
임팩트 있는 대학 지원 에세이를 쓰고 싶다면 지금부터 신문 혹은 잡지 칼럼을 정기적으로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질문에 답만 하는 딱딱한 에세이는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몇 만 명의 지원자들 속에서 돋보이려는 대학 입시 사정관들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에세이를 쓰려면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The New Yorker, The Economist와 같은 잡지 뿐 아니라 각종 신문 사설 혹은 칼럼에 관심을 기울이고 남은 10개월 동안 꾸준히 칼럼 구독을 한다면 임팩트 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대학 진학의 첫 걸음, 10월 PSAT 시험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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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에듀팟은 오는 10월에 실시될 PSAT 준비에 대해 다뤘습니다. 10학년과 11학년이 치르는 PSAT는 미니 SAT로 불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내용을 공부해야 할지 엘레나 폴 전 LA통합교육구(LAUSD) 장학관과 김소영 게이트웨이아카데미LA 원장이 나와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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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쉬운 방법 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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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유태인의 인구는 전체 미국인의 1.7%-2.6% 라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억만장자와 노벨상 수상자 등 성공한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유태인입니다. 유태인이 오랜 시간동안 핍박받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남다른 교육 방법과 교육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태인의 교육 방식은 단순히 공부 잘하는 자녀를 만드는 것이 아닌 사고력과 창조성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자녀를 사회에 내놓는다는 점에 있어 돋보입니다.

한국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라고 묻지만 유태인 부모들은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하였느냐”를 묻는다고 합니다. 유태인들에게 진정한 교육이란 학교에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지식이나 정보를 수동적으로 머리 속에 집어 넣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주입식이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왜 배워야 하며 훗날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익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태인의 교육 방식과 철학을 자녀들에게 심어주는 것은 단기간에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끊임없이 논리와 사고력을 이용해 사물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매일 신문을 읽고 주제에 대해 토론하기

뉴욕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 등을 포함한 대부분 신문의 글 난이도는 중학생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신문이란 대중을 위한 글이기 때문에 전문 용어를 피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은 6학년 학생들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매체입니다. 매일 신문을 읽으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배우고 그날의 뉴스에 대해 집에서 대화를 나눈다면 자연스럽게 그 일들의 연관성을 읽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역사 수업 시간에 민주주의 혹은 사회주의의 이상과 그 차이점에 대해서 배우는 것보다 신문을 통해 오늘날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어떤 정책을 지지하며 민주주의 국가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읽고 나면 교과서 속에 존재하는 정치적 이론이 실제 우리 사회의 기본 바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2.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교육 자료로 사용하기

자녀들이 매일 접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로만 볼 수 없습니다. 내용과 배경 설정,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통해 수많은 메시지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갱단이 나오는 영화에는 항상 흑인이 등장하고 상류층을 그리는 스토리에는 흔히 백인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중복되는 이미지를 접할 때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갖게 됩니다.

때문에 부모님이 함께 시청하며 아이들이 수동적으로매체가 전하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매체에 담긴 메시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대화를 하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왜?”라는 생각을 하고 질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3. 매일 자기 전 일기 쓰기

매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돌이켜 보며 내 생각을 적는 것은 자녀의 생각 뿐 아니라 성숙도에 도움이 됩니다. 이 때 단순히 그날 무엇을 했는지 리스트를 적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건 위주로 그 때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으며 돌이켜 보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를 솔직히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와 대화를 하며 문제점을 풀고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방식을 매일 몸에 익히다보면 문제 파악과 해결 능력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습니다.

4. 학교와 집에서 질문하는 습관 들이기

한국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질문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고 어른에게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 한국의 유교사상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가정에서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장소를 무심코 넘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점을 찾아 그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것이 왜 한국의 풍습인지 그 풍습 속에는 어떤 과학과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왜 추울 때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이 더 힘든지,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무엇인지 등등 생활 속에서 늘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겠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영화로 배우는 미국 인종차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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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셋째주 월요일은 Martin Luther King Jr. Day입니다. 미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킹 목사는 “I have a dream” 의 연설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미국의 인종 차별을 없애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참다운 민주주의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1865년 노예 제도가 법으로 (13th Amendment) 폐지되었으나 100년이 지난 후에도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미국 전국에 남아 있었고 수많은 흑인들 뿐 아니라 다른 인종들 역시 차별로 인해 상처를 입고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노예 제도가 폐지된지 15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인종 차별은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LK Day를 많은 학생들이 그저 휴일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흑인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우거나 흑인 문화를 자주 접하지 않는 아시안 학생들에게 MLK Day는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55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희생되었고 그 희생을 막기 위해 킹 목사와 같은 운동가들이 끊임없이 투쟁을 해왔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조금 더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 인종 차별에 대해 아이들에게 교육 시키고 토론을 통해 더욱 이해를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인종 차별에 관한 영화를 가족이 함께 보는 것입니다. 훗날 이 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영화를 통하여 킹 목사를 기념하는 이 역사적인 날을 왜 기억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종 차별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Just Mercy (2019)

Michael B. Jordan and Jamie Foxx in Just Mercy.

1980년대 중후반, Harvard 법대를 졸업한 젊은 흑인 변호사 Bryan Stevenson이 사형 선고를 선고받은 사람들을 변호하고자 Alabama로 떠납니다. 많은 사형수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되지 않아 정당한 판결을 받지 못한 상태고, 또 이 중 몇몇 사형수들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형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판사부터 배심원까지 모두 백인으로만 이루어진 법정에서 흑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는 불가능합니다. 이 중 18세 백인 소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은 Walter McMillian의 누명을 벗기고자 Stevenson 변호사가 나섭니다. 실제 인물과 사건을 토대로 한 영화로 미국의 인종 차별을 용납했던 법정을 비난하고 Stevenson 변호사의 업적을 담아냅니다.

Green Book (2019)

Green Book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1960년대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 Don Shirley는 이태리계의 백인 운전기사 Frank Vallelong와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납니다. 백악관에도 초청될만큼 유명한 피아니스트지만 Don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남부에서 수차례 인종차별을 겪고 멸시를 당합니다. 백인 운전기사를 고용한 흑인에 대한 주위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투어를 다니는 동안 Don은 Frank와 한 호텔에 묵을 수가 없습니다. 흑인이기 때문에 백인과 한 공간에서 지낼 수 없는 것이 그 때 당시 법이고 문화였습니다. 이 때 이용한 것이 바로 green book입니다. Green book이란 남부 지역에서 흑인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숙소와 지역에 대해 제공하는 책입니다. 인종차별로 상처받는 Don에게 Frank는 든든한 벗이 되어주며 이 둘 사이에 우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Hidden Figures (2016)

Hidden Figure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61년 수학 천재인 Katherine Johnsons은 NASA에서 근무하는 흑인 여성입니다. 여성이 NASA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드물었던 시대에 흑인 여성이 NASA에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더욱 더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뜻합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을 하던 시대에 Katherine은 수학 능력을 인정 받아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됩니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같은 건물의 화장실을 쓸 수 없어 하루에도 몇번씩 20분씩 떨어진 흑인 전용 화장실 건물로 뛰어다녀야 했으며 여러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결국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수학 공식을 찾아냅니다. Katherine은 실존 인물이며 현재 101세로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과 Congressional Gold Medal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Selma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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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rah Winfrey가 제작한 영화로 Alabama 주의 작은 도시 셀마에서 일어난 흑인 인권 운동의 현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킹 목사뿐 아니라 그 주위의 가족들과 동료들 그리고 인권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남부에서 흑인들이 겪은 인종 차별과 멸시를 끊임없이 묘사하며 모두에게 공평하고 정당한 민주주의를 일궈내기 위해 흑인 인권 운동가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배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킹 목사의 업적과 그때 당시인권 운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고등학생 여름 캠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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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봄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봄학기의 시작과 동시에 초중고 학생들이 분주히 여름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여름캠프일 경우 등록 마감이 1월 – 3월 사이다 보니 여름 캠프를 서둘러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의 여름 캠프는 즐겁고 알찬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한 활동이지만 고등학생들에게 매년 여름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어떤 캠프와 프로그램을 선택해야할지 신중하게 고민해야할 필요가있습니다. 각 학년 별로 어떤 여름 캠프가 적합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비 9학년 (Rising freshman)

8학년에서 9학년으로 넘어가는 여름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는 만큼 학생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다른 고등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가지 방법은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다른 고등학생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고등학교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 생활을 조금이라도하게 된다면 더욱 확실한 목표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비 10학년 (Rising sophomore)

SAT나 ACT 캠프를 추천합니다. 대학 입시를 위한 시험은 최대한 빨리 좋은 성과를 이루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11학년이 되면 대부분 AP나 IB와 같은 수준 높은 수업들을 듣게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학교 공부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서 시험을 봐둔다면 11학년이 되었을 때 AP나 IB와 같은 시험에만 몰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근처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대학 credit을 미리 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등학교마다 방침이 다르긴 하나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경우 고등학교 수업 credit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비 11학년 (Rising junior)

경쟁력 있는 대학 여름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여름 캠프를 선택할 때 캠프의 주최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교에서 열린다고 모든 캠프가 해당 대학에서 주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과 무관한 에이전시가 대학 캠퍼스를 빌려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여름 캠프를 지원시 학생의 전공과 상관 있는 프로그램을 택하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대학에서 STEM 전공을 계획하고 있다면 STEM 관련 캠프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비 12학년 (Rising senior)

Pre-college program을 추천합니다. 본인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원하는 전공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11학년에서 12학년으로 넘어가는 여름이 되면 어느 대학에 지원 해야하는지 방향이 잡혀있게 됩니다. 가고 싶은 대학이 University of Pennsylvania이고 경영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UPenn에서 주최하는 경영과 리더쉽 관련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이 대학교 원서 작성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비 12학년 여름에는 2-3주 이상의 여름 캠프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이 early decision 혹은 early action으로 대학에 지원하게 될 경우 12학년 1학기 시작 전 대학 원서 에세이를 조금씩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긴 시간을 캠프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새롭게 바뀐 가주 ‘성교육 커리큘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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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교육부가 최근 성교육 관련 커리큘럼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찬반 의견이 많은데요.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이자 방사선암 전문의인 모니카 류 선생님을 초대해 의견을 들었습니다. 마침 류 선생님은 손녀와 함께 성교육 수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내용이 어땠는지, 어떤 성교육이 필요한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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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습관은 학교가 아닌 가정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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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어린 나이부터 독서의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독서를 즐기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은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1.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들 것

부모가 책을 읽으라고 할 때 아이들은 흔히 잔소리라 느끼고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부모들은 텔레비전을 본다거나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에 집중한다면 아이들은 독서가 공부의 연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독서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 됩니다.

책이란 아이들만 누군가의 강요로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개념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부모들도 늘 책을 가까이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집에서 부모가 항상 책을 읽고 있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손에 들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는 대신 “함께 책을 읽자”라고 말하며 부모가 책 읽는 습관을 길러야 아이들도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2. 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읽어볼 것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독서가 아이에게 더욱 의미있는 활동이 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만 책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른들의 시선을 빌려 다른 방면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같은 책을 읽는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때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소설과 비소설을 포함한 많은 책들이 어린 독자들을 위한 young readersversion으로 출판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북클럽이 또 있을까요?

3. 독서 공간을 지정하지 않을 것

아이들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 안에 독서 공간이나 home library를 따로 마련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독서 공간을 지정하게 되면 아이들은 독서를 일반적인 취미 생활이 아닌 특별한 활동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공부방에서 공부하듯 책을 읽으려면 정해진 독서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독서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즉 공부와 독서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독서는 어렵고 학구적인 활동이 아닌 여가시간을 의미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독서 공간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집 안 어디서든 책을 접할 수 있게끔 여기저기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집 어느 공간에 있든 손을 뻗으면 언제고 쉽게 읽을거리를 접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아이들은 독서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책의 내용을 일상 생활에 적용시킬 것

아이들이 독서를 어려워하고 멀리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의 일상 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고 그에 따라 연관성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찾게 되면 아이들은 책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이 소설을 읽었을 경우 등장인물이 겪게 되는 성장 과정을 아이들과 얘기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읽는 중이라면 소설 속 인종차별의 주제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얘기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흑인과 백인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인종들이 겪는 인종 차별에 대해 토론하다 보면 책은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이자 계기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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