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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가 대입원서 자진 철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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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학기 대학입시철이 찾아왔다.

조기전형 마감일은 오는 11월 1일~15일 사이, 정시지원(RD) 마감일은 1월 1일에서 15일 사이다. 12학년생들은 시니어 해를 잘 마무리하면서 입시에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대입원서를 ‘철회(withdraw)’ 한다는 말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입시 과정에서 원서를 철회한다는 것은 내가 더 이상 해당 대학을 가능한 선택지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해당 대학에서 입학심사를 받는 것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다.  

지원자가 원서를 철회하는 상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D)으로 합격하거나, 어떤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를 너무 잘 받아서 그 대학에 등록하기로 마음을 굳히거나, 특정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확신이 없을 때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원서를 철회하더라도 다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잃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원서를 철회한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  

어떤 대학에 제출한 원서를 철회한다면 내가 스스로 그 대학 입시를 취소하는 것이다.  

원서 철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학의 입학사무처에 서면으로 알리는 방법을 쓴다. 또한 니드 베이스 재정보조나 메리트 스칼라십을 신청했다면 관련 오피스에도 철회 사실을 알려야 할 것이다. 만약 등록금을 대학에 이미 지불했다면 대부분의 금액을 환불받게 될 것이다.  

그럼 원서 철회는 언제 해야 할까?  

원서를 철회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일률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원서를 철회할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드림스쿨 또는 나에게 더 잘 맞는 대학에 ED로 합격한다면, 의무적으로 다른 대학에 제출한 원서를 철회해야 한다. ED는 합격하면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원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ED로 합격한 대학의 방침에 따라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또는 내가 어떤 대학에 지원했지만 대학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융자를 많이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대학으로부터 충분한 재정보조를 제안받았다면 비용 부담이 큰 대학의 원서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대학의 위치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특정 대학에 다니고 싶다는 확신이 사라질 때 원서를 철회하기도 한다.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최종 통보를 기다리지 않고 원서를 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철회를 진행할까?  

대학의 입학사무처에 이메일 또는 공식적인 편지를 보낼 수도 있고, 학생이 학교로부터 받은 어드미션 포탈에 들어가서 철회할 수도 있다. 철회방법을 잘 모르겠으면 학교 입학사무처에 연락을 취해 물어보면 된다.

원서를 대학에 제출할 때 표기한 나의 이름, 주소, ID 등 모든 정보를 반드시 기재하라.  

원서를 철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는 대학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미리 입학사무처에 연락해서 대학이 제공하는 모든 지침을 주의 깊게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원서를 철회하면 다른 대학의 합격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까?  

답변은 ‘노’(NO) 다. 다른 대학에 낸 원서가 살아있는 한 그 대학에서 심사받는 것은 유효하다. 원서 철회를 요청한 뒤 완전히 수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대학의 어드미션 포털을 통해 철회 절차를 밟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또한 원서 철회를 요청하기 전에 다른 대학에 합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드림 스쿨인 A 대학에 합격했고, 내가 반드시 등록하겠다는 확신이 있다면 B, C, D 대학에 접수한 원서를 철회할 수 있다.  

그러나 A 대학에 확실하게 등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B, C, D 대학의 원서를 철회한다면 나중에 등록할 대학이 없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원서를 철회하기 전에는 모든 옵션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대학이 선호하는 ‘좋은 추천서’ 받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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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많은 수험생과 부모들이 추천서 작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특히 조기 지원 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좋은 추천서를 확보하는 것은 대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학생이 다른 입시 준비 요소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반면, 추천서는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신경을 쓰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추천서를 받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대학이 선호하는 ‘좋은 추천서’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다음의 팁을 통해 자녀가 더욱 경쟁력 있는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돕자.

1. 미리미리가 기본

학생이 지원하는 학교의 마감일에 맞춰 급하게 준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훌륭한 추천서는 단순히 학생의 성적이나 과외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의 깊은 관계와 학생의 독특한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교사에게 추천서를 요청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를 위해 학기 초부터 교사와의 관계를 신경 쓰고, 수업에서 적극적인 태도와 호기심을 보여야 한다. 수업 후 교사에게 “오늘 수업에서 다룬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데, 관련 자료를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자.

2. 어떤 교사에게 요청하나

추천서의 성공 여부는 교사 선택에 달려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다음의 요소를 고려해 추천서를 요청할 교사를 선택해야 한다.

▶학생의 성장을 목격한 교사

성적이 뛰어난 교사보다, 학생의 성장과 노력을 잘 이해하는 교사가 더 좋은 추천서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10학년 때 학업 성취도가 낮았어도 11학년에 큰 발전을 보인 경우, 이를 잘 알고 있는 교사라면 학생의 성장 가능성과 끈기를 강조할 수 있다.

▶과목의 중요도와 성격

학생의 지원 전공과 밀접한 과목 교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STEM 전공에 지원할 경우 수학 또는 과학 과목의 교사가 적합하며, 문학이나 사회학 전공의 경우 영어 또는 역사 교사의 추천서가 더 효과적이다.

▶신뢰할 수 있는 추천서 제공자

교사가 바쁜 학사 일정 때문에 제대로 된 추천서를 작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추천서를 요청하기 전에 해당 교사가 학생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학생을 위해 시간을 내어 정성스럽게 써줄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3. 대학이 보는 좋은 추천서

대학이 기대하는 좋은 추천서는 단순한 칭찬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다. 이는 학생의 학문적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적 면모와 학업 외의 성과를 균형 있게 평가하는 문서이다. 교사와 카운슬러가 사용하는 구체적인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15가지 평가 항목의 구체적 내용

교사 추천서 양식에는 학업 성취도, 지식 습득 능력, 글쓰기 능력, 수업 토론 참여도, 학습 습관, 성실도, 좌절에 대한 반응, 타인에 대한 배려, 리더십, 자신감, 동기부여 정도, 교직원 존중도, 성숙도, 자기주도적 학습, 전체 평가 등 15가지 평가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각 항목을 7단계 척도로 평가하는데, 이는 평균 이하, 평균, 평균 이상, 상위, 상위 10%, 상위 5%, 상위 1%로 나뉜다.  아이비리그와 같은 명문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위 1% 평가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리더십, 성숙도, 동기부여 등 학업 외적인 요소에서도 탁월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카운슬러가 교사와 다른 점

카운슬러 추천서는 학업 외적인 요소와 학생의 가정환경, 개성 등을 강조한다. 교사의 추천서가 교실에서의 학생의 모습을 주로 다루는 반면, 카운슬러는 학생의 전반적인 성장 과정과 학교 내외 활동의 균형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부모는 카운슬러와의 면담을 통해 자녀의 학업 성과 및 봉사활동, 리더십 경험, 가정환경 등을 공유하여 카운슬러가 더 풍부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5. 추천서 작성 거부당할 수도

추천서를 요청했다고 해서 모든 교사가 흔쾌히 응하지는 않는다. 학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이미 너무 많은 요청을 받은 경우, 혹은 충분히 좋은 평가를 써 주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거절할 수 있다. 이 경우 실망하지 말고, 다른 교사를 찾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 명의 교사와 관계를 형성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입 추천서는 학생 혼자서 준비하기 어렵다. 부모가 사전에 교사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여 돕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추천서를 받도록 부모가 뒤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자.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ASK교육] 대입원서 수수료 면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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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입원서 작성시 어떻게 하면 수수료(fees)를 면제받을 수 있을까?

▶답= 캘리포니아주 12학년생 중 상당수는 사립대 지원서 중 하나인 커먼앱(Common App)을 작성하고 있으며, UC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UC원서도 쓰고 있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데 큰 비용이 들지만 대입원서를 접수할 때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여러 대학에 지원하면 1000달러를 훌쩍 넘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커먼앱을 통해 한 곳의 대학에 지원하면 학교에 따라 30~8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UC의 경우 캠퍼스 당 80달러를 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가구소득이 낮은 유자격 학생들은 수수료를 면제(waive)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커맨앱을 작성할 때 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연방정부가 시행하는 무료 또는 디스카운트 된 학교급식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거나, 가구소득이 USDA Food & Nutrition Service 자격요건을 충족시키거나, 해당 가정이 공적부조 프로그램 혜택을 받거나, 연방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은 주거시설에 거주하거나, SAT 또는 ACT시험을 치를 때 수수료를 면제받은 적이 있어야 한다. 이중 하나의 조건만 충족시키면 된다.  
자격요건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면 커먼앱을 작성할 때 수수료 면제 신청을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사이트 안에서 서명을 하는 등 지시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UC는 지원할 때 캠퍼스 당 8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9개 캠퍼스 모두 지원하면 720달러를 내야 한다. UC는 자격이 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4개 캠퍼스에 지원하는데 필요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지원자들은 수수료 면제 자격이 되더라도 5번째 캠퍼스부터는 한곳당 80달러를 내야 한다. 학생들은 UC 온라인 지원서 안에서 수수료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많은 12학년생들은 커먼앱과 UC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명문 사립대 조기전형(EA, ED, REA 등)은 11월1일이나 15일 마감되며, UC원서는 11월30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조기전형은 2월 중순, UC입시결과는 내년 3월 중 통보 받게 된다. 사립이나 기타 주립대 정시지원은 내년 3~4월 결과가 나온다.  

형식적인 원서라고 대충 작성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꼼꼼히, 특히 과외활동 섹션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해야 한다.  

지나 김 대표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J-1·인턴·대학 유학생 대상, 창업·취업 법률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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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UCLA 브루인 리셉션룸서

(사진=LA총영사관 페이스북 캡처)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인 청년들의 해외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J-1, WEST 인턴 참가자, 대학교 유학생, 청년 사업가 등을 대상으로 하며, 16일 오후 7시 UCLA 캠퍼스 내 브루인 리셉션 룸(BRR·308 Westwood Plaza, Los Angeles, CA 90095)에서 열린다.
 
이날 김덕균 변호사가 ‘취업 관련 체류 신분의 종류’를 주제로 강연하고 스타트업 전문 성기원 변호사가 ‘미국 법인 설립 기초 및 준비사항(F-1 OPT 신분으로 창업하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이는 다음 링크(https://forms.gle/Wm7RGQnTT6g3y886A)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해외 창업 및 취업 지원을 위해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제공, 월간 법률 뉴스레터 발행, 창업 및 취업 세미나 개최, 미국 진출 한국 기업 인턴십 알선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JSR] Anicka Yi: Evolution and Art Become One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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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Newspaper PDF Download

Torrance Little Free Libraries: Pockets of Magic in Local Parks (by Alexis Choi)


Adidas XC Challenge 2024 at Cary, North Carolina (by Kaylyn Yu)


Behind the Scenes: Northrop Grumman (by Olivia Lee)


Self-leadership Workshop at Malawi (Sujin (Maria) Kang)


The Intricate Function of our Immune System (by Yejoon Choi)


Anicka Yi: Evolution and Art Become One (by Ivy Jihu Kim)


HDSA’s Team Hope Walk in Coronado (by Aspen Lee)


The Problem With True Crime (by Chloe Je)


Riding Buses in South Korea (by Erin Lee)


[UC 특집③ UCSB, UCI] UC의 신흥 명문, 공대·IT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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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리즈 ③
대부분 전공들 정상급 성과 자랑할 만

남가주의 UC(University of California)계 주립대학의 UC샌타바버러, UC어바인은 비교적 새로 시작한 캠퍼스다. 특히 두 학교는 한인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UC어바인은 다른 캠퍼스에 비해서 아시안의 비율이 높고 소재지인 어바인은 계획 도시로 환경이 매우 좋다.UC 샌타버버러는 자연환경이 매우 좋아서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소문마저 있었다. 두 대학에 대해서 알아본다.

(사진=UC 샌타바버러 (UCSB) 웹사이트 캡처)

#UC 샌타바버러(SB)는

태평양 해변에 위치한 샌타바버러에 있는 UC캠퍼스로 1891년 교사양성학교에서 시작했다. 1921년에 주립대학이 됐고 1944년에 UC캠퍼스가 됐다. UC버클리, UCLA에 이어서 3번째 캠퍼스다. US뉴스 대학순위로는 2025년 39위가 됐지만 수년째 다른 UC캠퍼스인 샌디에이고, 데이비스, 어바인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바로 윗순위는 공동 37위인 보스턴칼리지와 터프츠이고 공동 33위엔 조지아텍, UC데이비스, UC어바인, UIUC(일리노이 주립 어바나 샴페인)가 포진해 있다. 전년 대비해서는 조금 하향으로 보이지만 백지장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교직원이나 졸업생중에서 14명이 노벨상을 받았고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 수상자도 한 명 있다. 메인 캠퍼스 등 4개의 캠퍼스가 있다. 해변을 끼고 있어서 한때 ‘파티가 많은 대학’으로 유명했으나 베트남전 시기에는 반전 시위가 가장 극렬했던 대학으로도 악명이 높았다.  

2015년에는 히스패닉 중점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런 타이틀은 히스패닉계 학생이 재학생의 25%가 넘어서였다. 학부 전공 중 톱50위 내에 드는 것은 생물학, 화학, 컴퓨터 사이언스, 경제학, 영어학, 공학, 미술, 사학, 수학, 물리학, 심리학, 사회학, 통계학이다.

#UCSB의 단과 대학과 구성

5개의 단과 대학으로 이뤄져 있고 87개의 학부 전공, 55개의 대학원 학위과정이 있다. UC에서 6번째로 큰 규모로 1만8000명의 학부생과 300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단과 대학은 다음과 같다. 문리대(L&S), 공과대학, 창조학대학(College of Creative Studies), 전문대학원으로 브렌 환경과학 및 경영대학, 게버츠 교육대학원으로 나뉜다.

또한 문리대는 3개의 디비전으로 나뉜다. 인문학 디비전은 예술, 고전, 동아시아언어 및 문화, 영어, 사학, 언어학,음악, 철학, 연극영화 등 22개의 학과와 프로그램이 있고 수학-생명과학-자연과학 디비전은 수학, 분자과학, 지구과학, 지리학, 물리학, 통계학 등 14개의 학과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과학 디비전은 고고학, 아시안아메리칸학, 경제학, 정치학, 국제학, 사회학 등 11개의 학과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UC샌타바버러에서 가장 인기있는 단과대학이 바로 공과대학이다. 1966년 설립돼 기초와 응용이 어우러진 통섭학문을 지향한다.학부생은 1800명이고 대학원생은 700명 수준이다. 2023년 가을학기에 발표된 라이든 랭킹에 따르면, 공립대학 공학및 물리학 피인용 논문수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재료 및 화학공학 분야는 공립대학에서 최정상급이다. 전공은 화학공학, 컴퓨터 사이언스, 재료학이다.  

창조학대학은 모토가 ‘학부생을 위한 대학원’인 소수정예를 지향하는 특별한 단과대학이다. 재학생은 350명이고 교직원은 60명이다. 신청서는 연중 접수된다. 전공은 아트, 생물학, 화학및 생화학, 컴퓨팅, 해양과학, 수학, 음악작곡, 물리학, 작문과문학 등 9개 전공만 있다.

#UCSB 신입생 프로파일

2022년 입시 결과, 합격률은 25.8%이고 4968명이 신입생 등록을 했으며 평균 GPA는 4.29에 달했다. 다만 공대 합격률은 상당히 높아서 컴퓨터 공학은 7%, 전기공학은 9%, 컴퓨터 사이언스는 5%에 달한다. 재학생의 인종 구성은 백인 30%, 히스패닉 25%, 아시안 18%, 유학생 13%, 흑인 2%, 기타 12%다. 중산층 이상은 69%, 저소득층은 31%다.

(사진=UC 어바인 (UCI) 웹사이트 캡처)

#UC 어바인은

UC캠퍼스 중 비교적 최근인 1965년에 설립됐다. UC어바인의 ‘어바인’은 어바인시가 아니고 학교 부지를 기증한 부동산회사인 ‘어바인컴퍼니’에서 따온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어바인컴퍼니와 기업형 계획도시로 조성하면서 1971년 어바인시를 만들었다. 한인이 무척 많이 거주하고 그림같은 풍경, 온화한 기후 덕분에 부유층이 선호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개발 도시이다. 높은 교육열과 낮은 범죄율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US뉴스 2025년대학순위에서 조지아텍과 함께 공동 33위에 올랐다. 함께 공동 순위에 오른 대학은 UC데이비스, UIUC다. 바로 윗순위인 공동 30위에 텍사스주립 오스틴, 플로리다 주립, NYU가 있다는 것은 연륜에 비해 매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공립 아이비’라는 항목에서는 가장 짧은 역사의 학교로 돋보이고 있다. 졸업생 중 노벨 수상자도 이미 3명이나 배출했다. 학부 전공 중 톱50위내에 드는 것은 AI, 생물학, 경영학, 화학, 컴퓨터 사이언스, 범죄학, 지구과학, 경제학, 영어학, 교육학, 공학, 미술, 사학, 물리학, 정치학, 심리학, 공공보건학, 사회학, 수학, 통계학 등이다.

#UC어바인의 대학 구성

신생 캠퍼스라서 단과대학이 매우 분화돼 있다. 개교시 시작된 인문대학은 문화, 사학, 언어, 문학, 과학, 기술, 철학, 비평 등을 다루는 13개 학과 20개 전공, 폴므라지경영대학은 2008년부터 학부생을 받기 시작했다. 4개 전공으로 나뉜 생명과학대학, 헨리 사무엘리 공대는 생의학공학, 화학공학, 도시및 환경 공학, 기계및 항공공학, 재료 과학및 공학과가 있다. 자연과학대는 물리및 천문학과, 수학과, 화학과 지구시스템공학로 구성돼 있다. 사회과학대는 7개학과 11개 학부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인류학, 인지과학, 경제학, 논리 및 철학, 정치학, 사회학 등이 포함된다.  

이후에 설립된 교육대는 교육공학과에서 학부생을 뽑는다. 클레어 트레버 예술대는 아트, 댄스, 드라마, 음악을 공부한다. 사회환경대는 범죄학, 법과사회, 심리학, 도시계획학, 공공정책학과로 구성돼 있다. 학부생은 2500명이고 대학원생은 300명이며 교직원은 70명이다. 도널드 브렌 정보및 컴퓨터 과학대는 2002년 당시 UC에서 보기 드문 컴퓨터 전문 단과대학으로 출범했으며 컴퓨터 사이언스, 정보학, 통계학과로 구성돼 있다. 도널드 브렌은 2004년 2천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어바인컴패니 대표다.  

이후 수 앤드 빌 그로스 간호대(2007), 약학 및 약학과학대(2020), 조셉 C웬 공해 및 공공보건 대학(2024)이 속속 신설돼 학부생을 뽑고 있다.  

이외 전문대학원으로 법과대학원(2007)과 의과대학원이 있다. 의과대학원은 UC어바인 메디컬센터를 소유하고 있고 OC어린이병원과 제휴관계다. 원래 1896년 AC무어가 세운 의과대학원이 모태로 1967년에 UC어바인에 합류하면서 UC샌프란시스코, UCLA에 이은 UC의 3번째 의대가 됐다.

#UC어바인 신입생 프로파일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은 25.8%, 등록률은 21.8%이다.편입생 합격률은 43.5%, 등록률은 29.9%다. 재학생 인종률 구성비는 아시안이 압도적이다. 무려 38%에 달하고 히스패닉 17%, 유학생 13%, 백인 13%, 흑인 2%, 기타 6%다. 중산층 이상 가정은 64%, 저소득층은 38%다.  

장병희 기자

고등학교 11학년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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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1학년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가? 대부분 대학 지원은 고등학교 12학년들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끔 11학년 학생들이 1년 일찍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11학년에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 결정에는 여러 장단점이 따르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1년을 일찍 지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고등학교 졸업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이런 계획이 있다면, 미리부터 졸업에 필요한 과목을 철저히 이수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면 명문대학 지원도 가능하지만, 2023~2024년 입학 주기의 입학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12학년에 지원하는 것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수 있다.  

▶ 11학년 지원의 장점

1년 일찍 지원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남들보다 1년 먼저 대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에 1년 일찍 입학하면 대학원 진학이나 직장 생활도 더 빨리 시작할 수 있어 시간적 이점을 가질 수있는 것이 가장 좋은 장점일 것이다. 만약 현재 고등학교에서 배울 과목이 없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아카데믹한 문제는 학교에 따라선 조금 다를 것이다. 만약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모든 AP 과목과 대학 수업과 동일한 수학 과목들이 제공된다면 굳이 이런 수업을 다른 데서 더 들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 11학년 지원의 단점

명문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일수록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고등학교 4년을 마친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AP 과목 개수와 AP 시험 성적,  SAT성적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수학에서 Multivariable Calculus나 Differential Equation과 같은 수준 높은 과목을 수강했다면, 11학년 지원서가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일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외에 온라인 과정이나 대학 강의를 수강했다면, 자신의 학문적 호기심을 보여줄 기회가 되어 12학년 학생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 고려해야 할 사항

이러한 학문적 우수성을 갖춘 학생이라면, 먼저 어떤 대학들이 11학년 학생들의 지원을 허용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전공과목에 맞는 얼리 지원 기회와 입학률을 미리 조사한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적뿐만 아니라, 특별활동, 수상 경력, 리더십 경험 등도 철저히 준비해 12학년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졸업 요건을 충족한 학생이라면 11학년 지원도 허용한다. 대학 입학 지원서에서 고등학교 4년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명시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11학년이 끝난 여름방학부터 지원서를 준비하지만 1년 일찍 지원하는 학생은 10학년이 끝난 여름부터 지원서를 준비해야 하며, 그만큼 충분한 특별활동과 성숙한 인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추천서 준비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추천서는 더욱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선생님은 고등학교 4년을 마친 학생들을 위해 추천서를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시간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학생을 알아갈 기회가 더 있어 학생에 관한 자세한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다. 10학년을 마친 후 추천서를 요청하는 경우, 교사가 학생을 충분히 잘 알지 못한다면 추천서가 단순히 성적에 관한 내용이나 일반적인 평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추천서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적표에 이미 드러난 성적을 다시 강조하는 것은 추천서의 가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 대학 생활의 준비

대학은 특히 명문대일수록,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조기에 지원하는 학생은 독립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숙사 생활이나 학업, 개인적인 일들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성숙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추가적인 고려 사항

1년 일찍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시간 절약을 의미하는 것 이상으로, 높은 자율성과 성숙함이 함께 요구되는 도전적인 일이다. 자신이 준비되었는지 진지하게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하며 또한, 대학 입시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업적 성과 외에도 의미 있는 특별활동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미리부터 쌓아야 한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
▶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과외활동도 전략 필요…9·10학년 열정 발견, 11·12학년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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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입시에서 과외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숱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 성적이다. 대학이 고등교육 기관인 만큼 대학의 학업을 소화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합격은 요원해진다.  

그러나 톱 대학의 지원자들은 학업 능력이 검증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GPA와 표준시험 점수 등 우수한 성적이 기본이라는 전제하에 특히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대학들의 입시에서는 과외활동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최고의 과외활동이 될까’ 궁금해 한다.  

대학들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집단적 균형을 추구한다. 그 이유는 건강하고 다양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해서 학생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은 다재다능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런 신입생을 찾는다. 그러나 같은 사람이 스포츠, 음악, 미술, 연극, 기업가정신, 봉사정신, 외국어, 토론, 시 등에 모두 탁월한 것이 가능한가? 그런 천재형 인간을 대학은 바라지는 않는다.  

신입생 한 명이 한 두 가지, 또는 두세 가지 영역에서 특별한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신입생을 모든 영역에서 다수 선발해서 캠퍼스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대학의 목적이다. 마치 각기 다른 악기를 탁월하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접근 방식을 가지고 과외활동 계획을 짜야 할까?  

앞서 언급한 대학의 의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양보다 질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활동을 얕게 손을 대는 것보다 몇 가지 활동을 선택하고 집중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편이 훨씬 낫다.  

고등학교 시기에서 학년별로 나눠보면 9학년과 10학년 초는 탐색기다.  

관심이 가는 활동들을 이것저것 해보면서 무엇을 할 때 자신이 가장 즐겁고 의욕이 넘치는지 발견해야 한다. 고등학교에 수많은 스포츠팀과 로보틱스 클럽, 스피치&디베이트 클럽, 연극과 합창, 댄스, 마칭밴드, 사이언스보울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재미있을 것 같은 클럽 몇 개를 9학년 초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몇 개월 하다 보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활동을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일부 학생들은 어떤 활동을 해오다가 중단할 경우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내가 관심 없는 활동을 오래 지속한다면 개인의 성장은 물론 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쓰느라고 진정으로 재미를 느끼는 활동을 깊이 있게 하지 못하게 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궁금해 한다. 자녀가 스포츠를 싫어하는데 그래도 어릴 때부터 해왔으니 지속해야 하고, 이왕 모의 유엔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대학 입시 때까지 끌고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열정이 가지 않는 분야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야 그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강력한 에세이를 쓸 만한 스토리가 나올 수 있다.  

9학년과 10학년이 관심사와 열정을 발견하는 시기라고 한다면 11학년, 12학년 때는 내가 좋아하는 2~3가지 활동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  

오래 열심히 해왔다면 리더십 역할을 맡거나, 확장성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나 지역 커뮤니티에 발전적인 영향을 끼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간과 깊이가 쌓여서 나의 레주메가 강력해진다.  

어떤 엘리트 대학도 학생으로부터 천재적 재능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신입생 대부분이 전형적인 10대 시기를 거치면서 평범한 10대의 생각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한 개인으로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큰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시도하고 실험하고 실패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기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숙고하며 재평가를 할 수 있다. 이처럼 고도로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개발해 내가는 것이 대학 입시에서도 최고의 과외활동으로서 빛을 발할 것이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JSR] Studying While Getting Paid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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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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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Comfort Foods for Upperclassman in High School (by Audrey Park)


Peer Pressure: A Common Challenge for Teens (by Jason Lee)


Studying While Getting Paid (by Huichan Kim)


Going From Tutored to Tutoring (by Derrick Ahn)


How Teens Turn 15-Second Clips Into Study Tools (by Seo Yun Lee)


Kicking Off the New School Year at Bethel’s Kick off Picnic (by Jayden Eom)


Crime Shows: Why People Are Obsessed (by Jane Won)


Halloween Horror Nights: A Thrilling Night to Remember (by Claire Lee)


My Trip to the New England Aquarium! (by Ashlyn Choi)


한국 정부, 미국인 유학생 본격 유치 나선다…LA 한국유학지원 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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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한국대학 진학정보 제공
미국출신 유학생 3100명 넘어
5~6일 한국 대학박람회 개최
복수국적·병역문제 선결 과제

(사진=한국 국립국제교육원 웹사이트 캡처)

한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출신 유학생이 3000명을 넘어섰다.

한국 정부는 LA에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유학생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에 따르면 LA한국유학지원센터가 개설된다. 개소식은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LA한국교육원 내에 마련된 한국유학지원센터에는 교육부 등에서 파견한 직원 6명이 근무한다.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대학 진학 문의가 늘자, 정부 차원에서 북미 지역 유학생 유치센터로 LA를 택했다고 한다. LA 한인사회 차세대와 남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등 정규학교 80개교 850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는 점도 유학생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요가 꽤 많다”며 “동포 사회와 함께 유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행을 택하는 미국 유학생들의 열기는 통계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은 지난 4월 기준 3179명(대학·어학연수·기타 연수 포함)이다. 한국 내 국적별 유학생 중 4번째로 많다. 한국 정부와 대학들이 미국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LA한국교육원은 한국유학지원센터 설치를 상반기 동안 준비했다. 유학지원센터는 한국유학 홍보전시실, 유학상담실 겸 강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해 한국 대학과의 일대일 상담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면, 유학지원센터 개설과 유학생 유치 활동 등을 두고 미주 한인들은 한국 정부에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등 선결 과제부터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익명을 원한 한 학부모는 “남자 아이를 한국 대학에 보냈다가 자칫 병역 의무에 걸릴까 염려된다”며 “한인 가정에서 2세 아이의 한국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집도 많은데 한국 대학을 준비하려면 국적 문제부터 걸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학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정부의 미국 유학생 유치 활동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인청소년봉사단체 NYCC 한 관계자는 먼저 “K팝,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미국 대학은 세계 대학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드는 곳이 많고, 유명 대학은 이미 한국 상위권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잘 돼 있다”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2세 등 영어권 학생 중 한국의 학벌주의, 선후배 간 서열 문화에 힘들어하는 학생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유학지원센터 첫 행사로 ‘2024 한국유학박람회’를 오는 5~6일(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부에나파크 지역 소스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국영상대, 한양대가 직접 부스를 차리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동시에 온라인 박람회( www.studyinkorea.go.kr/ko/expomain.do)에서도 23개 대학이 각 대학 입학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 대학 측은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연간 평균 1만 7000달러) ▶한국학 및 한국문화 관련 학위 취득 ▶한국 경험과 한국어 구사를 통한 취업 경쟁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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