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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왕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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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교육국, 2024년 학습환경 설문조사 결과 공개
왕따 경험 비율 2019년 44%에서 올해 51%로
아시안, ‘왕따’ 경험 비율 낮지만 불안감 높아

뉴욕시 공립교 2024~2025학년도 가을학기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팬데믹 이후 교내 왕따 문제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국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립교 학습환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중·고등학생이 교내 왕따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중·고등학생 35만5105명 가운데 51%가 ‘반 친구들이 가끔 또는 자주 서로를 괴롭히거나, 희롱하거나, 위협했다’고 답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4%보다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 학생의 왕따 경험 비율이 48%로 가장 낮았으며, 흑인 학생이 56%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7학년의 왕따 보고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12학년이 38%로 가장 낮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 사용이 늘어나며 ‘사이버 괴롭힘’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35%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정기적인 괴롭힘 및 희롱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는데, 올해는 43%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추진한다며 예방 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에릭 아담스 시장은 최근 “아직은 시행하기에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종·민족·이민 신분·종교에 따른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2019년 30%에서 올해 40%로 크게 늘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망명신청자 대규모 유입 등의 이유로 갈등이 심화됨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학생들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의 교사가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정기적으로 과제를 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5%보다 낮아진 수치다.  

뉴욕시·주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1%의 학생이 ‘학교에 가는 대부분의 날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종 중 아시안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흑인 학생 45%, 히스패닉 49%, 백인 52%가 학교에서 불안감을 느낀 반면, 불안을 호소한 아시안 학생 비율은 이보다 높은 59%였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올해 한국 온 유학생 20만명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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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가 유학생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다 인원이다. 유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한 대학은 8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입학한 한양대였다. 교육부는 4일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스터디코리아300K) 1주기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스터디코리아300K는 지난해 8월 교육부가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이들의 취업, 정주를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사업 계획이다.

올해 한국을 찾은 유학생은 20만8962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8만6878명이던 유학생은 2019년 16만165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유학생은 2022년부터 반등해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는 학위 과정(4년제, 전문학사) 유학생과 단기 어학연수 등 비학위 과정 유학생이 동시에 늘었다. 스터디코리아300K 시행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학위 과정 유학생 중 전문대학 입학 비중이 8.7%에서 11.6%로 늘었다. 가장 유학생이 많은 학교는 8264명을 유치한 한양대였다. 뒤이어 경희대(6929명), 연세대(6621명), 고려대(5520명), 중앙대(5355명) 순이었다. 비수도권 유학생 비중은 2022년 6만9735명(41.7%)에서 올해 9만2019명(44%)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유학생 유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북은 지난 3년간 유학생이 4838명(74.1%) 증가해 올해는 1만1369명을 기록했다. 전남(73.6%), 경기(69.6%)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의 유학생은 3.5% 늘어난 7만4488명이었다. 교육부는 “스터디코리아300K 시행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축이 돼 지역의 인력 수요와 여건에 맞는 유학생 유치 전략을 수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학생 중 18만9635명(90.8%)은 아시아권이고 유럽 1만681명(5.1%), 북아메리카 4217명(2.0%), 아프리카 3011명(1.4%), 남아메리카 1034명(0.5%) 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7만2020명(34.5%), 베트남 5만6003명(26.8%), 몽골 1만2317명(5.9%), 우즈베키스탄 1만2025명(5.8%) 순이다.

교육부는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바탕으로 유학생 유치 질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개편해 유학생이 유학 준비 단계부터 취업 정보까지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choi.minji3)

조지아주 대학 신입생 ‘아시안이 14%’…인구 대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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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4.09.05 15:07

전국 진학률은 줄어도 조지아는 꾸준히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대학 진학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조지아주는 여전히 대학 졸업장을 향한 열망이 식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 대학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4학년도 여름학기 기준 신규 대학 입학생은 17만 914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2%(1만 3610명) 늘었다. 2023학년도 가을 정규학기 신입생이 34만 4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학기 신입생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42.8%), 흑인(25.9%), 아시안(14%), 히스패닉(10.6%) 순이다. 조지아 아시안 인구 비율이 4~5% 선임을 고려하면 아시안 학생 신입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출신 지역은 조지아 주민이 14만 417명으로 가장 많으며, 타주 학생 2만 4329명, 해외 유학생 1만 4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 진학자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전국 추세와 상반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자금 대출에 재정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며 전국 입학생은 2019~2023년 4년간 6%, 약 90만 명이 줄었다. 이후 입학 규모가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2010년 대비 현재 학생 수는 7.4% 감소한 상태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는 “조지아 대학 등록이 많아지면서 학생 주택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입학생 규모가 큰 주요 주립대학인 조지아대학(UGA), 조지아텍, 케네소 주립대 인근 고품질 학생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AP & IB vs Dual Enrollment – 무엇을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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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란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입을 준비하는 학부모, 학생들에게 익숙할법한 이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는 학생이 고등학교 기간 동안 얼마나 도전적인 학업과정을 선택하고 이수했는지를 나타내는 중요 지표를 뜻한다.

AP (Advanced Placement),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Honors 프로그램 등을 수강함으로써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대학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데, 문제는 간혹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AP & IB 프로그램 자체가 없거나, 소수의 AP 수업만을 제공하는 이유 등으로 나의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를 충분히 증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일까?

해당 질문에 답을 함과 동시에, 오늘 칼럼에서 다뤄볼 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이란?

Dual Enrollment Program, 혹은 Dual Enrollment Credit 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고등학생이 대학 수준의 수업을 수강하여 대학 학점을 미리 이수할 수 있는 과정이다. 대게 고등학교가 위치한 주변 지역사회 대학들과의 제휴를 통해 수업들이 제공되며, 주(State)별 혹은 학교 정책에 따라 온라인 & 인퍼슨으로 인근 대학, 혹은 본인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다만 Dual Enrollment Program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특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보통 10-12학년 사이, GPA 3.0 이상을 요구한다), 각 주마다 기준치에 대한 요구 사항과 지침이 다르기에 학생들은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기준치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별 요구사항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는 아래의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ecs.my.salesforce-sites.com/mbdata/mbprofallRT?Rep=DE15A)

학생 본인이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바쁘다면, 고등학교 카운슬러를 통해 내가 듣고자 하는 Dual Enrollment 대학 수업이 매일 인퍼슨 수업 commute을 요구하는지, 고등학교 수업 스케줄과 마찰이 있는지, 그리고 내 아카데믹 프로필과 레벨을 올려줄 수 있을지를 잘 확인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Dual Enrollment 프로그램에는 무슨 이점이 있나?

먼저, Dual Enrollment 과정은 실제 대학 수업들로 진행되기에 고등학생들이 실제 대학 수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배우게 되며, AP 같은 프로그램과 달리 대학 학점을 이수하는데 있어 시험을 볼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으로써는 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Dual Enrollment에 관련한 등록금이 없다면 ,돈을 안내고 미리 대학수업의 학점을 이수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학점 확보 및 빠른 졸업에 의한 대학 등록금 절약이 될 수가 있다.

Dual Enrollment의 과정을 통해 이수한 대학 학점들은 자신의 고등학교 Transcript에 성적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지만, 대입 지원서 작성시 Self Report를 통해 학업 기록 기입이 가능하며, 이 모든 것을 포함한 학점을 다시 계산하기에 좋은 Dual Enrollment 성적은 총 이수학점과 GPA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의 주의점은?

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은 원리상으로나 재정상으로 실보다 득이 많은 프로그램이지만, Out-of-state 학생들에 한해 옵션이 많지가 않고, 정책상으로 인퍼슨 수업을 요구한다면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주변 대학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기에, 생각이상으로 스케줄 관리가 힘들 수 있다. 또한, 실제 대학 수업이니만큼 수업 난이도를 고려해야 하며, 고등학교 공부와 병행할 시에 오는 스트레스도 감안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은 AP & IB만큼 보편화가 되어 있지는 않기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Dual Enrollment 과정의 학점을 인정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고등학교 내에서 제공하는 경우,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경우 등이 있기에 학교 카운슬러나 대입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레이스 김 대표원장 / 아이앤트 에듀케이션
▶문의:(323)413-2977
www.iantedu.com

[JSR]Crescenta Valley Marching Band Kicks Off Season with a Bang!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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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Newspaper PDF Download

Books Really Do Leave a Mark! (by Ansley Kang)

Playing Through the Heat (by Emily Lee)

Crescenta Valley Marching Band Kicks Off Season with a Bang! (by Christina Park)

Back to School: How to D.O. Your Room! (by Isleen Lee)

KAWA Art and Music Festival (by Olivia Shin)

Take a Break from Studying, Go to a Journalism Camp! (by Angel Song)

The Importance of Time Management (by Joanne Kim)

Joanne Kim / Grade 11 / La Canada High School

See that? NMIXX is back again! (by Reanna Lee)

Reanna Lee / Grade 10 / North Hollywood High School

¡Buen provecho! Paella Dinner (by Summer Park)

Summer Park / Grade 10 / Harvard-Westlake School

[칼리지페어] 심활경 작가,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낸 비결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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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의 저자 심활경 작가.

오는 9월 7일, 미주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온라인 칼리지페어에 심활경 작가가 연사로 나서 세 딸을 모두 하버드에 진학시킨 경험과 교육 철학을 나눌 예정입니다. 심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이번 인터뷰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무엇인가.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학업과 행복의 균형’이다. 아이들이 학업에서 성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며 행복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인성, 열정, 그리고 신앙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동시에 학업에서도 능력을 키우도록 도왔다.”

– 자녀들이 학업과 활동을 균형있게 유지하도록 어떻게 조언했나.

“세 딸 모두 성격과 관심사가 다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자신감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주려 노력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이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을 갖게 하는것이 필요했다. 이 자신감이 스스로 학업과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특히 큰딸이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주도적으로 하버드 입시를 준비했으며, 이런 자기 관리 능력이 동생들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었다.”

자녀의 사춘기 극복 노하우가 있나.

“세 딸 모두 사춘기를 겪으며 갈등도 있었지만, 저는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사춘기 동안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대화하려 노력했다. 사춘기가 지나면 아이들이 더 성숙하고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 부모로서 자녀의 대입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나.

“저의 교육법을 스스로 ‘울타리 교육법’ 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쳐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도 기성세대와 잘 소통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교육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칼리지페어에서 공유하겠다.”

– 세 딸은 현재 어떤 길을 걷고 있나.

“큰딸은 하버드 졸업 후 스탠포드에서 정치학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웨스트포인트에서 정치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둘째는 하버드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후 법대에 진학해, 현재 샌디에고 연방법원에서 판사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는 하버드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현재 프랑스에서 환경학을 공부하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활동 중이다.”

– 자녀 대입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대학 입시는 자녀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큰 도전이자 관문이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이 과정을 견디며 오히려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입시는 반드시 끝나는 날이 오니, 그때까지 자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안내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모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주는 사랑이 자녀를 성장시키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부모의 사랑은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다. 부모님들이 최선을 다해 자녀를 사랑으로 교육한다면, 자녀는 반드시 행복과 학업의 균형을 잡을 것이다.”

박경은 기자

“난 변호사이자 학생 돌보는 선생님” 해나 플라워 SCAD 애틀랜타 캠퍼스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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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변호사 거쳐 대학 교육자 책임자로

해나 플로워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애틀랜타 캠퍼스 신임 부총장

“AI는 도구일뿐…가치있는 디자인은 여전히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나와” 

29일로 취임 한 달차를 맞은 해나 플라워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 애틀랜타 캠퍼스 신임 부총장(한국명 이현주)은 본인을 “전형적인 한인 이민자”라고 소개했다. 어릴 적부터 “대단한” 의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었던 그가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무렵 어머니가 투병생활을 하게되면서다. 떠맡듯이 어머니가 가르치던 교회의 일요학교 교사가 됐다.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변호사가 된 후에도 학생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21일 화상 인터뷰에 응한 플라워 부총장은 “내 마음은 늘 학생 서비스로서의 교육에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지 만 2살 반 무렵 캘리포니아로 이민온 그는 고등학생 시절 조지아 라즈웰로 이사했다. 1998년 조지아주립대(GSU)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뒤 둘루스 버클리레이크 초등학교에서 5년간 5학년 교사로 일했다.

그는 “초등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은 학급 내 30명 개개인의 필요에 집중한다는 뜻”이라며 “안전지대에 안주하던 어른이 관점을 바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예상보다 큰 어려움이자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학생과의 끈끈한 교류 외에도 몇 안되는 아시아계 미국인 교사로서 한국인 학부모 가정이 자신의 존재만으로 위안을 얻는 것을 보는 것은 뜻밖의 보람이었다.

2003년 GSU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된 후 다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폴라 월리스 SCAD 총장 덕이었다. 대형 국제 로펌 브라이언 케이브 소속 변호사 출신으로 교내 법률 전문가직에 지원한 그에게 월리스 총장이 먼저 교육자로서의 강점을 살릴 것을 제안했다.

플라워 부총장은 “면접 당시 예상치 못한 제안에 정말 놀랐다”다면서도 “SCAD에서 변호사이자 선생님으로서 이전의 두 직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근 14년간 SCAD 법률 고문이자 학생지원부 부처장으로 도서관, 박물관 등 교내시설 운영부터 국제 유학 프로그램, ESL 교육 전반을 감독했다.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애틀랜타 캠퍼스

30명을 가르치던 그가 이제 전세계 1700명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조지아주 사바나와 애틀랜타를 비롯해 해외에도 분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국제대학인 SCAD는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학생의 출신국가만 100개국 이상으로 국제학생 비율이 21%에 달한다. 그중 중국, 인도, 한국, 대만 학생이 가장 많다.

그는 “많은 대학이 ‘너는 어른이야. 이제부터 배움은 네 책임이야’라는 입장을 취하는 것과 달리 여전히 개별 학생의 학습 환경을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며 “맞춤형 교육은 SCAD의 교육 철학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예술대학에 대한 세간의 편견과 달리 많은 학생이 과도한 작업량에 시달리고 불투명한 진로 고민에 힘들어하는 것도 그가 학생 중심 교육을 고수하는 이유다.

애틀랜타 캠퍼스는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았지만 축하도 잠시, 향후 20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인공지능(AI)의 시대에 예술대학의 미래는 어떨까. 그는 “불편함을 수용하는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가능한 기술은 인간의 호기심을 잃게 한다. 호기심이 없다면 더이상의 혁신은 불가능하다.

그는 “교수진뿐 아니라 파트너 기업과도 미래 학생들이 키워야 할 신기술 활용 역량,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활발히 나누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AI는 도구일 뿐이며, 가치있는 디자인은 여전히 인간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는 관점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MAT 805점 만점에 717점 받아야 톱 경영대학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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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추론, 데이터 분석력 측정
온라인 오프라인 시험 모두 가능
1년에 5번, 평생 8번 볼 수 있어

경영대학원의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과정에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에서 뛰어난 점수를 얻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일부 학교는 점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입학 경쟁이 있는 학교는 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명문일수록 높은 점수를 요구한다.

경영 대학원에서는 시험을 통해서 지원자의 추론 능력, 즉 정량적 추론, 언어적 추론, 데이터 통찰력을 알고 싶어한다. 이러한 능력은 MBA 프로그램에서 성공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GMAT는 해당 분야의 적성과 역량을 나타내는 매우 좋은 지표다. 하지만 GMAT가 모든 경영 대학원의 입학 필수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입학 사정 과정의 일부로 비중이 크다.

#GMAT란 무엇인가

GMAT는 표준화된 경영 대학원 입학 시험으로 2시간15분 동안 진행되며 45분짜리 3개 섹션으로 총 64개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을 통해서 지원자는 (1)양적 추론 능력(수학적 능력과 수치 활용 능력을 측정) (2)언어적 추론(독해 능력, 편집 능력, 문서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 (3)데이터 통찰력(데이터 분석, 데이터 해석,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기술을 평가) 등을 보여주게 된다.

GMAT는 SAT와 비슷하게 운영된다. 역시 입학 후 수학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가 입학하면 좋은 인재로 배출된다는 것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 해결능력을 중시한다. 법과대학원과 달리 자격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졸업 자체가 자격증이기 때문에 리얼 월드에서의 해결 능력을 중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본 바탕이 좋은 사람을 입학시키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수학과 논리, 약간의 추론에 대한 문제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는 수학 시험이나 학력 시험이 아니다. 응시자는 모든 섹션에서 시작하여 원하는 순서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에 검토하기 위해 문항에 북마크를 추가하고 문제당 최대 3개의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

#좋은 GMAT 점수란

GMAT 응시자는 각 섹션에 대한 점수와 총점을 받게 된다. 점수 범위는 205~805점이며 10점 단위로 채점된다. 섹션 점수 범위는 60~90점이며 1점 단위다. 입학 사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총점보다 백분위 점수에 더 중점을 둔다. 60퍼센타일(percentile, 575점) 정도를 좋은 성적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일부 톱 경영 대학원의 평균 점수는 717점 이상이다.

섹션별로 점수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 언어적 추론이 80퍼센타일인데 언어적 추론이 20퍼센타일인 지원자보다는 두 분야에서 60퍼센타일인 지원자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원 대학원의 평균 GMAT 점수를 넘어서는 것이 좋다.

#GMAT의 컴퓨터 적응형 형식은 어떻게 작동하나

SAT를 비롯하여 많은 표준 시험들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전개 방식도 비슷하다. GMAT도 예외는 아니어서 GMAT의 각 섹션은 평균 난이도 문제로 시작되며, 문제는 응시자의 정확성에 따라 난이도가 계속해서 달라진다. 따라서 맞는 정답을 고르면 일반적으로 더 어려운 문항이 다음에 나타난다. 그러나 문제에 잘못 답하면 일반적으로 다음 질문이 더 쉽다. 시험이 끝나면 컴퓨터는 어려운 질문에 정확하게 응답했는지 여부에 따라 점수를 계산한다. 의사 결정 섹션은 평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테스트의 적응형 특성이 평가에 도움을 준다. 비즈니스 경력에 필요한 사고 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GMAT 응시 기회는 어떤가

GMAT는 학부 수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학부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원하는 경우, 졸업 후 곧 응시할 수 있다. 반면에 졸업 후 10~15년 정도 지났다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작정 시험을 치르는 것은 별로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지원자들은 ‘경영 대학원 입학위원회'(GMAC)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mba.com에 계정을 만든 후 일정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여 온라인으로 GMAT응시 등록을 한다. 응시 비용은 각 나라마다 다르다. 현재 GMAT의 온라인 버전은 미국에서 300달러, 시험 센터 버전은 275달러다. 일부 학교에서는 응시 비용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GMAT 시험 센터는 미 전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마련돼 있다. 시험은 매일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으며 실시간 온라인 감독관이 감독한다. GMAT응시는 16일에 한 번 응시할 수 있으며, 12개월 동안 5번 응시할 수 있다. 평생 8번의 응시만 가능하다.

#경영 대학원에서 GMAT를 사용하는 이유

경영 대학원이 GMAT 점수를 사용하여 예비 MBA 학생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한다. GMAC에 따르면 입학 결정의 70%가 GMAT 점수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GMAT는 경영대학원을 입학을 위한 유일한 시험이다. 하지만 응시를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한 확실한 지침은 없다. 일부 응시자들은 시험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과소 평가하지만 GMAT 준비에 3~6개월은 필요하다. 아무래도 컴퓨터 시험에 익숙하지 않는 응시자들은 ‘시험 모드’와 ‘학습 모드’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혼자 GMAT를 준비하려면 웹사이트에서 무료 6주 학습 플래너, 70개의 GMAT 스타일 연습 문제 및 2개의 전체 길이 연습 시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시험 준비를 위한 튜터도 있다.  

#GMAT 점수를 어떻게 향상시키나

시험을 본 후 제공되는 성적표는 일종의 보고서 형태로 다음 응시에 집중해야 하는 강점, 약점 및 영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정 MBA 트랙을 추구하는 지원자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기술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섹션의 점수를 향상시키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

[ASK 교육] 자원봉사, ‘결과’ 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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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명문대 입시에서 자원봉사는 얼마나 중요한가?

▶답= 많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를 몇 시간이나 해야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50~200시간 정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몇 시간’ 했는지 따지는 것보다 왜 그런 활동을 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명문대들은 학생의 열정을 중요시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단순히 대입원서에 몇 줄 써넣기 위해 억지로 하는 활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자원봉사는 학생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은 관심사를 탐험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보람을 느낀다.

대학들은 자원봉사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정답은 ‘예스’(yes)와 ‘노’(no) 다. 대학들은 원서를 통해 자원봉사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원봉사 활동은 과외활동의 한 종류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자원봉사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아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한다. 주위를 잘 둘러보면 자원봉사 활동을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첫 단계로 카운슬러를 찾아가 물어보자. 재학생들이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질문한다. 구글링을 하거나 로컬 기관, 단체 등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연락해 고교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만약 여기 저기 찾아봐도 마음이 끌리는 활동을 찾지 못하면 내가 직접 시작해보는 것도 권장한다.  

노숙자를 돕기 위한 푸드 드라이브, 초등학교나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 공부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튜터링, 소규모 단체를 돕기 위한 펀드레이징, 로컬 공원이나 해변가에서 하는 환경미화 활동 등은 학생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다. 비록 대학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몇 시간이나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하진 않지만 학생 본인이 데이터로 시간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잘 알다시피 성적과 시험점수만으론 명문대 합격은 힘들다. 이 두가지 외에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다른 요소들의 경쟁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자원봉사 활동은 과외활동의 일부로 다른 액티비티와 마찬가지로 열정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파괴력이 배가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대

체류 신분 상관없이 학자금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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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다음 달 3일(화)까지 학자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해 장학금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27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에 따르면,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내달 3일까지 2024~2025학년도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FAFSA)와 가주 드림 법안 신청서(CADAA)를 제출해야 장학금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지원 규모는 총 3억8300만 달러다. 대학 등록금뿐만 아니라 주거비, 식비, 교통비, 교재비, 보육비까지 지원된다.

학생 본인이나 가족의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공적 부조로 간주하지 않아 체류 신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주 학생 지원 위원회(CSAC)는 “모든 공립대학에 서류미비 학생들을 지원하는 담당자가 있다”며 “학생들의 체류 신분 정보는 외부 기관과 공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FAFSA와 CADAA는 다양한 언어로 지원된다. CSAC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만다린어, 아르메니아어, 아랍어 등으로 신청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라인 채팅, 이메일(studentsupport@csac.ca.gov), 전화(888-224-7268)로 신청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FAFSA 웹사이트(https://studentaid.gov/h/apply-for-aid/fafsa)와 CADAA 웹사이트(https://dream.csac.ca.gov/landing)에서 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