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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교내 셀폰 금지안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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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SSN 사용 차단 목적
학부모들 반대 시행 불투명

LA통합교육구(LAUSD)가 교내에서 학생들의 셀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진한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오늘(18일) 관련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규정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학생들은 학교에서 셀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LAUSD 닉 멜보인 교육위원이 상정하고 재키 골드버그 교육위원장, 타냐 오티즈 프랭클린 교육위원이 지지하고 있는 이 규정안에 따르면 교육구는 120일 안에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연령대별로 개발해 교육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위원회는 이를 검토한 후 시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교육구는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셀폰 금지 규정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교육구는 자동 잠금장치가 있는 박스나 주머니에 학생들의 셀폰을 보관했다가 하교할 때 꺼내 갈 수 있게 하거나, 캠퍼스에서 아예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접근할 수 없게 차단하는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령대별로 다르게 셀폰 금지 규정을 적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닉 멜보인 교육위원은 “더 많은 아이가 더 어린 나이에 휴대전화를 갖고 이를 캠퍼스로 들고 온다”며 “예전보다 휴대전화를 통한 약물 판매나 싸움 조율, 사이버 괴롭힘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자 메시지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LAUSD는 셀폰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 학생들의 학습 향상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한 괴롭힘 감소 ▶주의 산만 및 불안 감소 ▶또래 및 성인들과의 소통 촉진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약물 남용 및 정신건강서비스관리국이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139%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증가와 일치한다.

또 지난해 연방의무감실은 2021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 고등학생의 16%가 문자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고하고,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정신 건강 위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과 소통을 위해 셀폰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어 실제 시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들은 셀폰 금지 정책이 부모가 자녀에게 연락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장이면서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앤마리 풀턴은 페이스북 학부모 그룹에 “어린 학생들이 애플 워치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지만 가끔 집으로 걸어가는 고등학생 자녀의 부모로서 휴대전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는 안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익명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장은 “이 정책이 불필요한 작업을 초래하는 과잉 대응이 될 것”이라며 “학생 중 약 2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10명 미만이다. 그 문제는 개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대학전공 간호학] RN고용 2032년까지 6%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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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과학과목 수업 필수
BSN으로도 여러 직종 일해
최근 임상 간호사 전망 밝아

미국 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이 바로 간호학(nursing)이다. 특히 캘스테이트와 UC의 경우,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다. 졸업 후 높은 연봉의 직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학 전공자는 화학, 심리학, 해부학, 생리학을 공부하고 병원, 요양원, 진료실, 정부기관 보건부에서 근무한다. 간호학에 대해서 알아본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면 졸업 후 간호 행정, 간호 연구, 임상 간호 분야의 직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간호학 전공자는 임상 계획를 평가하고, 환자 치료 성과를 배우며,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작업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게 된다. 간호학 학위 소지자는 등록 간호사(Registerd Nurse)가 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의료 또는 연구 환경에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의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호학이란

다른 의료 직종과 마찬가지로 간호학 전공자는 비판적 사고, 임상적 판단, 타인에 대한 봉사가 강조된다. 간호학 학사(BSN) 프로그램 수강자들은 이론 학습과 실무 학습을 병행한다. 교실에서 과학, 인문학, 간호 및 건강 관리의 기초를 배우고 실험실과 임상 등에서 이러한 지식을 적용하여 간호 및 환자 치료의 모든 것을 익힌다.  

졸업생들은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임상 건강 관리 분야에서 일하며 병원, 클리닉, 어전트 케어 센터에서 환자를 치료한다. 일부는 간호 행정 역할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간호학 전공과 프리메드의 차이  

간호학과와 달리 프리메드는 실제로 전공이 아닌 의과대학원 준비과정이다. 프리메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생물학, 일반 및 유기 화학, 물리학, 수학을 공부하지만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의대마다 다를 수 있다. 프리메드  학생의 공통 전공에는 생물학 , 생화학, 미생물학과 같은 과학이 포함된다. 전공에 관계없이, 프리메드 학생들은 원하는 의과대학의 학부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 의과대학 입학 시험(MCAT)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간호학 전공자들은 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지만, 학부 간호 프로그램은 BSN(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으로 마무리되며 학생들이 간호 직종 경력을 준비한다.

◆간호 전공자의 공통교과

간호학 전공자는 일반적으로 자연 과학, 물리 과학, 사회 과학, 행동 과학의 필수 조건을 완료해야 한다. 과학 과목에는 화학, 심리학, 해부학 및 생리학 등이 포함된다.

전공 수업은 간호학의 기초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간호학은 환자 배치 및 이동, 약물 투여, 일상 활동 지원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건강 관리 실습의 원리를 소개한다. 학생들이 전공에 더 들어가면 가족, 성인, 시니어 환자,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기본 건강 평가 및 간호 과정을 수강한다. 이러한 핵심 과정은 BSN 학위 소지자가 임상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게 가능해진다.  

간호 전공을 위한 핵심 교과목에는 약리학, 지역 사회 건강, 정신 및 정신 건강 간호, 의료 제공 윤리가 포함될 수도 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강의실 요구 사항 외에도 실험실 시뮬레이션과 임상 경험을 결합한다. 임상 구성요소는 학생들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학부의 BSN 프로그램과 해당 학기 동안 학생의 코스 로드에 따라 1, 2학년 학생들은 병원이나 지역사회 보건 환경과 같은 임상 환경에서 주당 최대 1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에는 임상 구성 요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 요구 사항이 있다. 예를 들어, 간호학 전공자는 신원 조사를 통과해야 하고, 연간 신체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직업적 책임 보험에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

◆간호학이 적합한지 확인하는법

간호 직종은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될 수 있지만 보람이 있다.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 의사, 동료 간호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와 함께 일하므로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이 중요하다.

또한 복잡하고 때로는 응급 치료 상황을 즉각적으로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빠른 사고력을 갖춰야 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간호사는 비전통적인 근무 일정, 때로는 근무 휴일, 야간 및 주말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중요하다.

또한 전공자들은 다른 사람을 섬기려는 강한 열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간호학이라는 직업은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매일 긴 시간 동안 서서 일하고, 환자를 물리적으로 움직이거나 옮기고, 약물을 투여하고, 환자 차트와 서류를 작성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간호사는 환자의 하루를 최대한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간호학 전공으로 무엇을 하나

간호학 전공생들은 다양한 급성 치료, 만성 치료 및 지역사회 기반 환경에서 일하는 간호 직종을 준비할 수 있다. 간호 프로그램 졸업생은 일반적으로 등록 간호사(RN)가 되기 위해 국가 위원회 면허 시험을 치른다. NCLEX-RN에 등록할 자격을 얻으려면 시험 날짜보다 훨씬 전에 면허를 신청하고 주 간호 위원회에 신청해야 한다.  

연방 노동통계국은 등록 간호사 고용이 2022년부터 2032년까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모든 직종의 평균 속도보다 빠른 것이다. 일부 RN은 병원에서 일하며 응급 의학부터 소아과, 신생아 집중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에서 일한다. 일부는 요양원에서 치료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의사 진료실이나 외래 긴급 치료 시설에서 딱 맞는 곳을 찾을 수도 있다.

RN은 시 보건부나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정부를 위해 공무원으로 일할 수도 있다. 또한 국가의 간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달에 한 번씩 전국을 이동할 수 있는 여행 간호사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RN은 추가 교육이나 대학원 수준의 수업을 선택한다. 일부는 간호학 석사학위(MSN)를 취득해 전문성을 개발하고, 리더십 역할을 맡거나, 고급 실습에 나선다. 또한 일부는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호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간호 실습 의사를 취득한다. 고급 실습 간호 역할에는 임상 간호사(Nurse Practioner), 임상 간호사 전문가, 관리자, 조산 간호사(Nurse midwife) 및 마취 간호사(Nurse anesthetist)가 포함된다. 일부 간호사는 교육 분야에 진출하여 교실이나 임상 환경에서 간호 경력을 위해 학생들을 훈련한다. 이들 직종의 성장 추세는 놀라울 정도다. 〈표 참조〉

장병희 기자

[학자금] 사전 준비의 중요성…재정보조 진행 문제점 해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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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은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라고 준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나무를 자르는 데 8시간이 소요된다면, 나는 6시간 동안 도끼를 갈 것이다”라며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같이 사전준비 없이 어떤 성공도 쉽게 이룰 수 없다. 물론, 사전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두 동감하지만 학자금 재정보조에 동일한 원리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이는 실제로 재정보조의 사전준비는 어떻게 준비를 잘 마쳤는지에 대한 시점을 시작하는 기준으로 봐야만 성공할 수 있다. 마치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원리이다. 생각과 전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 준비 못 한 상황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문제는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해 놓아도 실천하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로 남겠지만,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준비의 적용 시점은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재정보조 평가를 위한 신청서의 제출내용이 자녀가 대학등록을 하는 해보다 2년 전의 수입과 자산으로 계산되는데, 자산의 기준은 신청서가 프로세스된 시점의 자산 내용이 적용되지만 자산 내용에 대한 1년 전의 기록이 세금보고서에 나타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준비를 할 수 있는 시기를 넘겨서 피해 나갈 수 있는 방법보다 피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보다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2년 전에 집을 팔아 들어온 현금을 은행에 잠시 보관했다 새로운 집을 구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짧은 기간에 큰 목돈이 은행에 예치되어 있어 발생하는 이자 수익은 분명히 해당연도의 세금보고서에 나타나며 금융기관의 이름도 기재된다.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이 주립대학의 경우는 주로 FAFSA의 제출만 요구하므로 이때는 Primary home의 순자산 금액이 부모 자산으로 계산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재정보조 신청서에 따른 검증과정에서 대학에 제출하는 세금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으로 인해 대학은 이 이자수익과 금액에 대한 신청서상에 자산누락 사항을 문제 삼아 심각한 질문을 해올 수 있다. 때로는 대학이 임의로 자산 내용을 정정 업데이트하여 재정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인 어필 작업도 만만치 않다.  

사립대학일 경우는 상기 내용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칼리지보드를 통해 FAFSA에 별도로 제출하는 C.S.S. Profile 내용상 새로 구입한 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 즉 언제 얼마에 구입했으며, 한 달 모기지 금액과 남은 융자금 등 자세한 세부내용을 묻는데 이는 집의 순자산 부분을 재정보조 공식을 반영해 모두 부모 자산으로 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중고를 겪으며 재정보조금은 큰 폭으로 삭감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친 후에 비로소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작업을 진행해야 야기될 문제점에 대한 강구책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체 수입은 합법적으로 Corporate Trust 설정 방식을 통해 크게 세금공제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조치하고 이로 인해 세금도 크게 절약하고 재정보조금도 동시에 극대화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모두가 재정보조 계산이 적용되는 시점에 대한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를 모르면 막상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는 시점에서야 접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되고 시기도 놓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준비가 되지 못해 큰 재정보조 불이익을 당하고 후회하는 학부모들이 부지기수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사전설계를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단지 수입과 자산의 사전설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보다 전략적으로 재정보조 지원을 잘하는 대학들을 선택하고 대학별로 등록을 선호하는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자녀 프로필을 입학 사정에 맞게 준비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합격률과 재정보조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이는 자녀들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내용으로 다음 칼럼에 이어서 하나씩 설명해 나가겠다. 예방이 치료보다 쉽다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터튜트
▶문의:(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올 가을학기 대학 등록률 급감 전망…FAFSA 부작용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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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 중 상당수가 연방정부 재정보조 신청을 위해 접수해야 하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신청서(FAFSA) 작성을 포기하고 있다.

FAFSA와 관련한 혼란 때문이다.

올해 연방교육부(DOE)가 FAFSA 양식을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서류 접수가 지연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같은 혼란을 겪으면서 올 가을학기 대학에 진학할 12학년생 중 FAFSA를 접수한 학생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 사이에 접수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올 가을학기 전국적으로 대학 등록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자 학생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2025년 FAFSA는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해 말 오픈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FAFSA 접수가 지연됐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재정보조를 얼마나 받을지 알 수 없어 최종적으로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을 주저하거나 유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국 대학 달성 네트워크’(NCAN)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현재 전국의 12학년생 중 겨우 32.9%만 FAFSA를 접수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9%나 감소한 수치다. 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이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이 수치가 심지어 더 떨어져 지난해보다 34%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FAFSA 제출이 줄어든 현상은 올 가을학기 대학 등록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대학입시 전문가인 마크 칸트로위츠는 FAFSA 완성률이 19%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가을학기 대학 등록률 역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경제 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해 4월 19일을 기준으로 완성된 FAFSA 양식은 2023년보다 29.1% 급감해 137만815개에 그쳤다.  

2024~2025년 FAFSA는 예년보다 3개월이나 늦은 지난해 12월 30일 처음으로 대학 지원자들에게 공개됐다. 새로운 양식은 ‘소프트 론칭’을 위해 처음 며칠 동안은 한정된 시간에만  열렸다. 그러나 대학에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이 한정된 시간 동안 양식 작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기입할 수가 없었다.  

처음 소프트 론칭 이후 기술적인 문제는 완화됐으나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FAFSA 작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실수로 양식에 잘못된 정보를 기입한 뒤 제출해서 이 부분을 고쳐야 할 경우 추가로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소셜시큐리티번호(SSN)가 없는 부모를 둔 이민자 가정 학생들은 FAFSA 작성을 위해 필요한 ID와 패스워드를 만드는 데 큰 문제를 경험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대학들은 연방정부로부터 FAFSA 데이터를 전송받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이 때문에 4월 말까지도 대학들은 합격생들에게 재정 보조 레터를 보낼 수가 없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190개 이상의 대학들은 합격생들이 등록의사를 표명해야 하는 마감일(디시전 데이)을 5월 1일이 아니라 5월 15일 또는 6월 1일로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연방학생보조(FSA) 오피스의 수장인 리처드 코드레이는 FAFSA 지연사태에 책임을 지고 최근 사임했으며 아직 후임을 누가 맡을지는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 FAFSA 는 과거 수년간 이어져 온 양식과는 다르다.  

2020년 연방상원이 FAFSA 양식을 개정할 것을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과거에 108개에 달했던 문항수가 새 양식에서는 36개로 줄어 서류 작성이 간편해진 것이다. 또한 2명 이상의 자녀가 대학생인 가정에 적용되어온 ‘형제자매 디스카운트’를 없앴고, 상대적으로 부유한 가정이나 중산층 가정을 위한 보조금 액수를 줄였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FAFSA 마감일을 5월 2일, UC계열대학과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디시전 데이를 5월 15일로 각각 연기했다.  

올가을과 겨울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하이스쿨 주니어들이 작성하게 될 2025~2026 FAFSA는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유펜(UPenn)에 진학하는 에밀리 한…”내 꿈은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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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ver] 입력 2024.06.17 15:45

“나의 꿈은 간호사, 어렸을 때부터 확고한 목표 향해 도전”

아이비리그 입학 예정인 에밀리 한 양.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간호학과에 입학 예정인 에밀리 한(EmileeHan) 양이다.

파커에 위치한 레전드 고등학교(Legend High School)를 졸업한 한 양은 어렸을 때부터 간호학에 관심이 많았다. 한 양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4년 동안 수강한 교과목과 성적, 과외 활동을 꼽았다. 의료와 관련된 교과목을 꾸준히 수강해서 받은 우수한 성적은 대학 지원과정에서 간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과외 활동으로는 학교내 HOSA 클럽에서 회장을 맡아 의료업계 관련 정보 제공과 교육, 행사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DECA 와 미국 대표 의료종사 관련 국제 학생 단체인 HOSA 대회에도 참석했다. 또한 교내 Link Crew와 수학클럽, 축구, 라크로스, 플래그풋볼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활동 양이 엄청나다.

간호사가  꿈이었던 한 양은 바쁜  와중에도  간호조무사(CNA)과정을 수료했으며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 재활 센터 등 지역사회 병원에서 해온 봉사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 양이 유펜(UPenn)에 제출한 에세이도 어렸을 때 경험한 모반점(birthmark)을 주제로 하였으며, 모반점의 치료과정에 대한 독특한 경험과 기회로 작용한 내용 등을 진솔하게 작성했다고 한다. 이렇듯 한 양은 선택한 모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상응한 결과를 얻었다. 바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음이 분명하지만 꿈과 목표가 있어 4년을 더 열정적으로 살아 온 듯 하다.

앞으로 간호학 학사학위(BSN) 취득 후 병원에 취업하여 정형외과 및 소아 임상간호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녀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의견을 존중해주며,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내하며 함께한 에밀리 양의 부모님과 마라톤처럼 지루하고 힘겨운 학창시절을 잘 이겨내고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에밀리 양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진 기자

‘예외적 국적이탈’ 승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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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뉴욕총영사관 통한 27건 신청 중 7건만 승인
“단순히 국적이탈 시기 놓친 경우 대부분 거절”

만 18세 때 국적이탈 시기를 놓친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남성에게 추가 국적이탈 기회를 주는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제도가 시행된 지 약 1년 반이 지났지만, 실제로 국적이탈 승인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주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예외적 국적이탈허가’가 시행된 2022년 12월 이후 현재(6월 7일 기준)까지 뉴욕총영사관에서 신청된 예외적 국적이탈 요청은 총 27건이었다. 이중 한국 법무부의 최종 허가를 받은 경우는 총 7건에 불과해 신청자 중 25.9% 승인율을 나타냈다. 

불허 판정을 받은 경우는 15건으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불허 판정을 받았다.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인 경우는 4건, 취하한 경우가 1건이었다.

선천적 복수국적자 한인 남성은 만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국적이탈을 신청해야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병역의무가 해소되는 37세가 될 때까지 국적이탈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미국 시민권자로서 공직에 근무해야 하거나, 한국 방문이 어려워진 한인 2세와 부모들의 반발이 빗발쳤고, 2020년 한국 헌법재판소는 병역의무가 해소될 때까지 국적이탈을 못 하게 하는 규정은 국적이탈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 결정 이후 한국 정부는 국적법을 개정, 국적이탈을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국적이탈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정당한 사유’라는 부분은 해석의 여지가 있어, 막상 예외적 국적이탈이 승인되는 경우는 드물다. 

뉴욕총영사관을 통한 예외적 국적이탈 승인 사례를 봐도 ▶사관학교나 중앙정보부(CIA) 등 정부기관 입사 ▶팬데믹 당시 미국 내 이동이 제한돼 국적이탈을 못 한 경우 ▶한국정부 실수로 인한 가족관계등록부 오류와 혼인신고 불가능 등 특별한 경우에만 승인이 가능했다. 

단순히 규정을 몰랐거나 시기를 몰라 신청 기간을 놓쳤다고 한 경우는 대부분 예외적 국적이탈이 거부됐다. 아들의 국적이탈 시기를 놓친 한 한인 여성은 “헌법재판소에서 국적이탈 자유 침해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왜 특별한 사례에 한해서만 예외적 국적이탈을 허용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외적 국적이탈은 ▶외국에서 출생 이후 계속 외국에 주된 생활의 근거를 두고 ▶6세 미만 아동일 때 외국으로 이주한 후 계속 외국에 주된 생활의 근거를 두고 있는 경우 관할 재외공관에 허가를 신청, 접수하고 국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허가받을 수 있다. 신청 후 허가까지는 1년가량 소요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가주, 학생 성정체성 부모 통지 금지법 통과…학생이 동의할 때만 가능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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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대립 성전환자 통보 이슈
가주 상원 통과 새 국면 맞아
하원 통과·주지사 서명 거쳐야

지난 2월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학생의 성정체성 여부 또는 성전환자로 정의한 사실을 부모에게 통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가주 아동보호 주민발의안’ 상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남가주서명운동본부 제공]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학교 등 교육구에서 학생의 성정체성 여부 또는 성전환자로 정의한 사실을 부모에게 통보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1년여 동안 첨예한 대립을 낳은 ‘학교 내 학생의 성전환자 여부 부모에게 통보’ 이슈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해당 법안이 가주 하원을 통과하면 개빈 뉴섬 지사 서명만 남는다.

13일 CBS뉴스는 가주 상원에서 교육구 교사 및 교직원이 학생의 성정체성 여부 또는 전환자 정의 사실을 부모에게 통보하는 정책을 금지하는 법안이 이날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려면 가주 하원 소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뉴섬 지사가 서명해야 한다.  

앞서 가주 하원 민주당 의원들도 교육구가 임의로 학생의 성정체성 여부 또는 성전환자 정의 사실을 부모에게 통보하는 정책을 실행하지 못 하게 하는 법안(The Safety Act.AB 1955)을 발의한 바 있다.  

관련 법안이 시행될 경우 각 교육구 또는 교직원은 임의로 학생의 성정체성 여부 또는 성전환자로 정의한 사실을 부모에게 통보할 수 없다. 교사 등 교직원은 해당 학생의 동의(permission)를 받을 때만 부모에게 통보가 가능하다.

법안의 취지는 학교 및 가정에서 학생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학생은 자신의 성별 지칭 등 원하는 성정체성을 교사에게 요구할 수 있다. 교사나 학교는 이런 사실을 부모에게 임의로 통보해서는 안 된다.  

한편 가주 법원에서는 학생의 성정체성 여부 부모 통보 여부를 놓고 소송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8월 가주 검찰은 치노밸리 교육구가 학생의 성정체성과 사생활을 부모에게 통보하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치노밸리 통합교육구는 학생이 출생증명서에 명시된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로 바꿔달라거나 그같은 대우를 요청할 경우 부모에게 알리는 정책을 승인했다. 가주 검찰은 올해 초에도 로클린 통합교육구가 지난해 학생의 성정체성을 부모에게 통보하는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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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세계 최대 로봇대회 ‘레고 리그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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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고교생 7명으로 구성
LA서 열린 ‘레고 리그 오픈’서
‘자동문 로봇’으로 1위에 올라

2024 웨스턴 엣지 퍼스트 레고 리그 오픈에 참가해 로봇 경기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레고매니아팀 학생들. [김지선 코치 제공]

한국 청소년들이 LA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로봇대회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LA에서 개최된 2024 웨스턴 엣지 퍼스트 레고 리그 오픈(2024 Western Edge FIRST Lego League Open)에서 레고매니아팀(코치 김지선)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전 세계에서 82개팀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레고매니아팀이 로봇 경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레고매니아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는 총 7명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호흡을 맞췄다. 김진석(진흥고1), 오지후(광주중3), 한승표(문성중3), 조민준(광덕중2), 소전빈(주월중1), 최희승(불로초6), 강루연(불로초4) 등이 이번 대회에서 활약했다.  

퍼스트 레고 리그 대회는 지난 1998년 첫 개최 이래 매년 다른 대회 주제와 도전 과제를 내놓았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예술과 기술을 사용하여 취미와 관심사를 동시에 표현하는 도전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레고매니아팀이 주제에 맞춰 선보인 작품은 ‘자동문 로봇’이다. 해당 로봇은 자동으로 무대가 회전하게끔 하고, 무대 앞 커튼이 작동 감지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열린다. 선수들은 자동문 로봇을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해온 모듈이나 도구가 아닌, 대회장에 마련된 장비와 모듈만 사용해야 했다.  

또한, 대회 도중 깜짝 과제가 주어지기도 해 선수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도 레고매니아팀 선수들은 미국팀 2팀과 동맹을 맺어 함께 과제를 연구하고 필요한 프로그래밍을 실행해 난관을 이겨냈다.  

김지선 코치는 “이번 대회의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지만, 학생들이 로봇의 정교한 동작과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끊임없이 연습해왔다”며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고 학생들 역시 이번 대회를 성장의 발판 삼으며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한편, 퍼스트 레고 리그 대회는 국제 청소년 기관이자 비영리 공공 자선 단체인 퍼스트(FIRST) 재단이 레고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어 지난 1998년도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로봇 대회다. 발견, 혁신, 영향, 포용, 협력, 재미 등 대회의 6개 핵심가치와 글로벌 사회 이슈를 기반으로 매년 다른 대회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퍼스트 레고 리그 대회만의 차별점으로 유명하다.

김경준 기자

[대학탐방 주의 사항] 자녀 취향보다는 안전 우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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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밖 대학촌 방문 필요
지역기후 살펴야 적응 쉬워

대학 탐방, 즉 캠퍼스 투어는 사실 투어가 아니다. 자녀의 대학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지를 미리 살펴보러 가는 대입 준비과정이다. 대학 탐방의 결과 는 누구나 가고 싶은 대학 중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이 가려진다. 그래서 대입 과정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수업시간에 들어가 봐라’, ‘기숙사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먹어보라’, ‘투어 가이드에게 많이 물어보라’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사항이다. 여기에 덧붙여 US뉴스 월드 리포트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소개했다.

희망 대학을 정할때 중요한 요소가 캠퍼스의 위치다.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 [Open AI생성]

대학 탐방은 역시 너무 어려서도 안되고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 다만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한번 더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학 탐방 결과로 희망 대학을 수정할 수도 있다.  

▶ 기후는 어떤가

미국 북동부의 대학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캠퍼스의 겨울은 무척 힘든 기후일 수 있다. 또한 텍사스지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중 사계절이 완연한 북부 출신 학생이라면 여름에 텍사스 지역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4월만 해도 북동부는 아직 춥다. 물론 가능성 있는 여러 캠퍼스중 모두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정 지역 대학을 갔을 때는 그곳은 최적기이고, 다른 대학은 그곳 날씨가 최악기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외에도 흐린 날씨에 적응이 안되는 경우, 사막 기후에 어려울 수도 있다.  ▶기숙사도 보자  

대학도 캠퍼스 투어에서 콘도 모델하우스 같이 가장 깨끗하고 상태가 좋은 기숙사 방으로 안내한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옆 건물 보여주지 않는 기숙사 현관도 보고 와야 한다. 만약에 투어 중 보여준 기숙사가 걸리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엔 후회하기에 너무 늦는다. 가급적이면 식사 공간의 위생 상태도 점검하고 오라. 길게는 4년을 살 곳이다. 또 다른 것은 1학년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서 인근 대학촌에 거주해야 하는 경우다. 우범지대에 대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주택 환경도 중요하다. 너무 집값이 비싸도 문제다.

▶ 운전하고 가라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에 캠퍼스 투어를 가게 될 경우 최소한 한번은 비행기를 이용하지 말고 자동차로 가보라고 권한다. 이런 경험은 실제 대학과 집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게 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너무 먼 곳에 있는 자녀가 걱정될 수도 있다. 하여간에 한 번쯤은 운전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부지역 학생의 경우 동부의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집에서 출발해서 꼬박 하루가 걸린다. 중간에 비행기를 이용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운전으로 이동하게 된다. 모두 알아서 잘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너무 멀면 1년에 한번 얼굴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엘런 송씨는 딸아이를 UIUC(일리노이주립 어바나샴페인)에  합격시키고 생각지도 않은 고민을 했다. 대략 11시간을 운전하고 가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고 전한다. 결국 졸업식때나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기회를 통해서 멀다는 현실 인식 외에도 특히 집으로 돌아올 때 차 안에서 가족끼리 방문했던 학교에 대한 평가를 해보는 기회로 삼으라고 권한다. 바로 방문한 대학이니 평가가 쉽고 메모를 작성해 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그동안 공부하면서 못했던 가족 여행을 겸하는 것도 좋다. 나중에 보면 그런 기회가 많지 않다. 

▶ 코스 이탈 해보라

대학 탐방에 가면 학교에서 제공한 가이드가 정해진 코스를 돌며 정해진 대본을 외운다. 하지만 그 그룹에 끼어 있다고 항상 끝까지 같이 다닐 의무는 없다. 잠깐 코스에서 이탈해서 눈에 띄는, 관심이 끌리는 현장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정해진 그룹에서 빠졌다고 문제 될 것은 없다. 나중에 합류해서 투어를 계속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선 이미 학교를 다니고 있는 다른 학생에게서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그 얘기가 별거 아니면 상관없지만 중요하다면 대학 탐방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 주변 환경도 살펴라

캠퍼스 투어와 관련해서 도시가 좋은 학생과 숲이 우거진 전원을 좋아하는 학생으로 선호 취향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도시를 좋아한다고 도시에 있으니 됐다는 식으로 리서치를 그만두면 안된다. 학교 주변을 둘러봐라. 전문가들은 학교 캠퍼스와 경계선 지역 환경을 굳이 따진다. 막상 학교를 다니다 보면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캠퍼스를 벗어날 수 있는데 너무 험악한 지역이라면 자녀 취향 보다는 안전을 따지는 것이 좋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