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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답보다 고민한 오답이 더 값져…부모, 아이들 생각하는 힘 길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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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과 창의성 사이서 길을 찾다

요즘 인공지능(AI)에 관한 기사를 읽을 때마다, 나는 교장으로서 또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 읽은 두 개의 기사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번째는 교사들이 AI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제도적 훈련과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 현실을 다룬 글이고, 두 번째는 칸 아카데미의 최고경영자(CEO) 살 칸이 그리는 ‘AI 보조 교사’가 함께하는 미래 교실에 관한 인터뷰이다. 이 두 글은 지금 우리 교육이 직면한 기회와 딜레마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교장으로서의 고민 

개인적으로 나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업무를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복잡한 개념을 빠르게 이해하고,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단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도구로 AI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교장으로서 경험하지 못한 영역들을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되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신속히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실질적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최근 우리 학교의 IT 교육 교사들과 아카데믹 디렉터와 함께 회의를 열고, “AI를 어떻게 교실에 잘 통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교사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가장 큰 우려는 ‘AI 의존으로 인해 기초학력 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기보다, AI가 제공하는 빠른 정답에 익숙해져 자기 힘으로 사고하는 힘을 잃을까 염려하였다. 또한, 과제나 시험에서 AI를 부정하게 활용하는 문제, 즉 학업 부정행위에 대한 현실적 걱정도 컸다.

이런 우려는 타당하다. 하지만 나는 리더로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믿는다. 첫 번째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교사들이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교육 혁신의 동반자임을 시사한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살 칸이 제안한 AI 보조 교사의 개념은 AI가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존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는 학생의 흥미를 분석하여 맞춤형 수업을 제안하거나,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학생의 학습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가정에서의 AI 활용 지도

AI 시대의 교육은 자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도 올바른 사용 습관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자녀가 AI에 의존하여 답만 얻는 것이 아니라, AI의 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과 대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 답이 정말 맞는 것 같니?”, “왜 이 방식으로 해결했을까?”라는 질문은 자녀가 AI의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게 하는 훈련이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감정적 연결과 책임감, 갈등 해결 능력, 협업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 학교에서 친구, 교사와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사회성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 부모는 자녀가 기술뿐 아니라 ‘사람’과 건강하게 연결되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야 한다.

▶혼란을 넘어 올바른 활용

AI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이다. AI를 잘 활용하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에게 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AI를 평가 제작, 수준별 자료 개발, 맞춤형 피드백 등에 활용하면서도,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성은 교사의 설계로 이끌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AI를 수업에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 목표에 맞는 AI 활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전략은 동료 교사와 함께 실험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발전

AI 도입 초기에 혼란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충분히 복잡한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대응해온 교육자들이다. 이제는 AI라는 도구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할 때이다. 학교는 AI를 통제하거나 막는 곳이 아니라, 올바르게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교육의 전환점에 서 있다. 기술은 우리를 두렵게도 하지만, 동시에 놀라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가능성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 나는 우리 교사들이, 학생들이,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이 길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여정에 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

▶문의:(323) 938-0300
www.GLS.school
교장 세라 박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

대학 평판 때문에 위치추적 꺼려…ENS만으로 학생 안전 대응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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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은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도 예외가 아니다.

주중, 주말 상관없이 도서관이든, 스터디룸이든, 파티장이든 장소에 관계없이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도미노 피자를 주문하고 원하는 위치에서 배달받을 수 있다.  

이는 배달 앱이 GPS를 포함한 정교한 위치 서비스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학생이 긴급 상황에서 911에 전화를 걸면 정작 캠퍼스 경찰은 학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신속한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모바일 기기로 긴급 전화를 걸 때 흔히 발생하는 ‘셀 타워 삼각측량’(triangulation) 관련 이슈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한 피자 배달보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911 호출의 위치 확인이 더 어렵다는 사실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매우 충격적이다.

실제로 미국 대학에서 여성 5명 중 1명, 남성 16명 중 1명이 재학 중 성폭력 범죄를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럼에도많은 대학은 시큐리티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총기 난사와 같은 대규모 위협 상황을 위한 ‘비상 알림 시스템’(ENS)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개별 위협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피자 배달이나 차량 호출 앱은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신호를 통합해 몇 미터 이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반면, 셀폰으로 911에 전화하면 일반적으로 해당 시 경찰국의 디스패처에게 연결되고, 다시 캠퍼스 경찰로 연결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백 미터 단위로만 위치가 확인돼, 구조 요청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어두운 주차장이나 기숙사 룸 내부처럼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몇 초의 지연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ENS는 대형 사건에 대한 신속한 경고 발송에는 효과적이지만 위협을 받는 학생이 정확히 어떤 건물, 어느 룸에 있는지는 알려주지 못한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블루박스’ 긴급전화기도 존재하지만, 해당 장소까지 접근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오늘날 이런 고정식 장비는 비효율적이며 유지비 또한 적지 않다.

최신 테크놀러지는 이미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은 캠퍼스 반경 내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자동으로 캠퍼스 경찰에게 연결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조합해 수십 센티미터 이내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영상통화를 통해 경찰과 연결되는 동행 앱은 야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익명 제보 기능과 비상 호출 버튼이 탑재된 모바일 안전 앱, 위험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그리고 학생 주도의 안전위원회를 통한 정기적 위험 요소 점검 등 다양한 기술과 제도가 보완책으로 제시된다.

효과가 입증된 기술이 있음에도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연방 ‘클레리법’(Clery Act)이 요구하는 범죄통계 공개 제도 때문이다. 이 법은 대학이 범죄 발생 건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위치 기반 기술을 도입하면 사건이 보다 정확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보고되는 범죄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대학의 이미지나 기부금 유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신고는 인력과 자원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통계나 평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이다. 응급 상황에서 대학은 더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학생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다.  

대규모 사건 대응을 위한 ENS는 계속 유지하되 개별 사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앱 기반의 위치 추적 기술도 함께 도입돼야 한다. 가족과 대학은 함께 요구하고, 대학은 즉각 행동해야 한다.

정확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야만 부모는 자녀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JSR] How to NOT “Crash Out”: Senior Year Edition (7/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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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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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NOT “Crash Out”: Senior Year Edition (by Jenna Kim)

Jenna Kim / Grade 12 / Pacifica Christian High School

Visiting Tokyo: Into another Realm (by Yerin Park)

Yerin Park / Grade 11 / Seoul International School

CAVA: The Uprise of the Mediterranean Chipotle (by Bailee Kim)

Bailee Kim / Grade 12 / Cresenta Valley High School

The Bubbly Universe of Chiikawa (by Audrey Park)

Audrey Park / Grade 12 / Northwood High School

Fusion Food: The Taste of Cultures Colliding (by Yulkwon Lee)

Yulkwon Lee / Grade 9 / University Prep Value High School

Making the Most of Your Summer (by Heesue Joy Shin)

Heesue Joy Shin / Grade 9 / New Covenant Academy

고교생 인턴십 프로그램 론칭…LA통합교육구…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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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직종 연결 기회 제공

LA통합교육구(LAUSD)가 고소득 직종으로 진출을 돕는 고등학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LAUSD는 2일 브로드 재단과 협력해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실제 현장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고 급여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분야는 고소득 직종으로 알려진 헬스케어, 항공, 테크 등으로 다양하다.

교육구 측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가 차세대를 위한 직업훈련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제 진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으며, LA지역 고등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LAUSD 웹사이트(lausd.org)를 통해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

컬럼비아대, ‘대학 순위 조작’ 집단소송 900만불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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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매체에 부정확 자료 제출했다가 탄로…2위→18위 급락 ‘망신’
학생들 “거짓 광고 기반해 등록금 과다 지불” 집단소송 제기
2016~2022년 재학생 2만2000명 전원 청구시 1인당 273불 받아

2년 전 언론사에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해 대학 순위를 부풀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가 이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학생들에게 9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합의 내용을 보면 컬럼비아대는 잘못 매겨진 대학 순위에 기반해 낸 등록금이 과다하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학생들에게 합의금 9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컬럼비아대에 재학한 학부생 약 2만2000명은 합의금에서 각자의 몫을 청구할 수 있다. 대상 학생 전원이 합의금을 청구할 경우 변호사비 등을 제외하고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액수는 273달러 정도로 추산된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컬럼비아대가 자신들의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대학 측은 이날 낸 성명에서 “과거 보고의 결함들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2022년 컬럼비아대가 매년 미국 대학 평가 순위를 발표하는 언론사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측에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해 순위를 부풀렸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당시 대학 평가에서 컬럼비아대가 2위에 오른 것을 두고 이 대학 수학 교수인 마이클 태디어스는 대학 측이 평가기관에 잘못된 통계를 제출한 데 따른 결과라고 폭로했다. 대학 측이 전체 강의 중 학생 수가 20명 미만인 강의의 비율 등을 부풀렸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컬럼비아대는 순위에서 18위로 밀려났으며, 이듬해부터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컬럼비아대에 다니던 학생 라비 캠벨은 대학 측이 부풀린 순위에 따른 거짓 광고에 기반해 등록금을 과다 지불했다며 대학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른 학생들도 소송에 합류하면서 집단소송으로 번졌다.

컬럼비아대의 순위 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태디어스 교수는 이날 대학 측이 학생들과 합의한 것은 기쁜 소식이라면서도 대학 측이 정확히 어떤 경로로 부정확한 정보를 제출하게 됐는지에 대한 독립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대학 논문들에 ‘AI 지령’ 삽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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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만 출력해” 명령
육안으로 알 수 없게 입력
AI 활용 논문 심사에 경종

전국 주요 대학 연구 논문에 인공지능(이하 AI)에게 긍정적인 평가만 내리도록 유도하는 비밀 명령어가 숨겨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AI를 활용한 논문 평가나 정보 분석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연구 윤리를 둘러싼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대, 컬럼비아대, 버지니아대, 미시간대 등 유수 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논문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에 게재한 다수 논문에서 AI만 인식할 수 있는 명령어가 삽입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명령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라’, ‘부정적 언급은 삼가하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논문들은 주로 컴퓨터 공학 관련 분야 논문들이다. 비밀 명령어는 사람이 식별할 수 없도록 HTML 코드 안에 숨기거나, 흰 배경에 흰 글씨로 입력됐다. 또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크기의 글씨로 작성되기도 했다.  

논문 평가, 자동 요약, 인용문 생성 등 AI가 텍스트를 분석하는 과정을 겨냥해, 긍정적인 응답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미국 대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닛케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 14개 대학에서 같은 방식의 AI 조작 시도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측은 “대학으로서 절대 허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적절한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 공동저자인 한 KAIST 부교수는 “AI 판단에 영향을 주려는 지시는 부적절했다”며 논문 철회 입장을 표명했다.

물론 AI 이용을 옹호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논문을 공동 집필한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AI를 활용한 게으른 심사자에게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명령어 삽입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일부 학회가 논문 심사에 AI 활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음에도, 사전 심사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AI를 활용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워싱턴대 소속 교수 역시 “논문 심사 같은 중요한 작업을 AI에게 맡기는 경우는 학계에서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논문 평가 시스템의 신뢰성과 AI 응답의 공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분석한다. AI 활용 시 명령어 입력 등을 통해 데이터 등을 왜곡하는 수법 역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완전한 방지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매체는 “이런 수법을 남용하면 연구 분야 외에서도 AI 답변 기능이 왜곡될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쿠마 히로아키 일본 AI 거버넌스협회 사무국장은 “AI 명령어를 숨기는 수법은 기술적으로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제공자와 학계, 각 업종별로 AI를 활용 시 관련 규범을 마련하고, 윤리적 기준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회계 법인 PWC 재팬의 경우 미국과 독일 기업들의 약 40%가 AI 명령어 입력과 같은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어 영국(37%), 중국(36%), 일본(29%) 기업 등의 순이다.

김경준 기자

UC계 모두 학기제 도입 추진…전환 영향 보고서 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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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계 모두 학기제 도입 추진
전환 영향 보고서 이달 발표

(사진=UC 홈페이지 캡처)

UC(University of California) 시스템이 모든 캠퍼스의 학사 일정을 학기제(semester)로 전면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UC버클리와 머시드를 제외한 UCLA와 같은 다른 학교들은 4학기제(이하 쿼터제)로 운영되고 있다. 학기제로 전환 시 UC 전체 캠퍼스가 동일한 학사일정을 갖게 돼 수업 및 행정 운영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는 지난해부터 팀을 구성해 학기제 전환 시 학생 성취도, 재정 비용, 등록, 수업 일정 재조정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 이 팀은 이달 중 보고서를 발표한 뒤, 오는 가을에는 총장과 교수회 의장, 학사계획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학기제로 전환될 경우, UC 전체 캠퍼스가 동일한 학사일정을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렇게 되면 공동 프로그램 운영, 교수진 배정, 수업 등록, 여름 인턴십 및 취업 준비 등이 더 수월해진다.

이와 함께, 학기제가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UC 데이비스의 칭주 인 교수는 “대부분 교과서는 15~20챕터로 구성돼 있는데, 쿼터제 수업에서는 내용을 축소하거나 여러 챕터를 한 주에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학생들은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정보 과잉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용 부담과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영행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UC 측은 교과과정 개편, 행정 운영, IT 시스템 전환 등에 2억8800만~3억710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202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학기제 도입 초기에 졸업률 하락과 성적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국내 쿼터제 운영 대학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약 150곳에서 50곳으로 줄었다.
 
정윤재 기자

‘불체학생 학비 혜택 중단해야’…연방정부, 가주 상대 소송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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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가 가주 불체 학생에 대한 학비 혜택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류미비 학생들이 주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 등으로 진학할 경우 거주민 학비(in-state tuition)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는 의회 법안 AB 540에 근거한 조치로, 지금까지 수만 명의 학생들이 고등교육 기회를 얻는 데 역할을 해왔다.

LA타임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법률을 근거로 각 주의 이민자 학비 정책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가주의 정책도 위협받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달 초 텍사스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연방 법무부는 해당 주의 학비 지원법이 연방 공공혜택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제동을 걸었고, 텍사스는 법을 방어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후 켄터키도 유사한 소송의 대상이 되었으며, 전문가들은 가주가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UC 데이비스 케빈 존슨 법대 학장은 “보수적인 주부터 공격하며 명분을 쌓는 것”이라며 “가주는 강하게 반발하겠지만, 결국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AB 540에 따라 학생들은 고교 졸업 여부에 따라 학비 혜택을 받는다. 일례로 산타로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년 학비는 주내 학생 기준 약 621달러이지만, 외국인 유학생 및 타주 출신 학생은 약 5,427달러를 내야 한다. UC 버클리의 경우 주내 등록금은 약 1만 6980달러, 유학생은 약 5만 4582달러로 3배가 넘는다.

연방법은 서류미비자는 “주 내 거주만으로는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가주는 ‘고교 졸업’이라는 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법적 논란이 있는 상태다. 이미 가주 대법원은 지난 2010년 AB 540이 합헌임을 판결했으며, 연방 대법원도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측은 이민자에게 주어지는 학비 혜택이 미국 시민보다 유리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제로 올해 플로리다는 기존 학비 혜택 법을 폐지했고, 캔자스, 미네소타 등에서도 유사한 입법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가주 내 대학 시스템에는 약 8만 명의 서류미비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UC 시스템에는 약 2000~4000명, CSU는 약 9500명,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약 7만 명의 서류미비 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인성 기자

[ASK교육] 유명세보다는 ‘본질’, 대학의 진짜 실력을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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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학 리스트를 짤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답= 올해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지금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짜느라 고민이 많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 선택 기준이 여전히 ‘대학이 스스로 말하는 것’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어떤 대학은 교육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기준으로 산정된 ‘순위’에 기대고, 또 다른 대학은 스포츠팀의 성적을 통해 마치 학문적 우수성을 드러내려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고려하는 기준은 ‘학비’와 ‘거리’ 두 가지에 그친다.

대학 선택에 앞서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기대치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은 1983년 이후 약 900% 상승했다. 이는 의료비와 주거비 상승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러나 교육의 질이 그만큼 향상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일부는 주정부의 보조금 축소를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이는 설명의 일부일 뿐이다. 불필요한 홍보, 스포츠팀 운영, 암벽등반 시설 등 ‘보여주기식 경쟁’이 비용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수수료를 인상해 실질 비용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들은 교수 대 학생 비율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100명 이상 수업이 대부분인 1학년 강의를 반영하지 못한다. 오히려 교수의 이메일 응답 시간, 수업 평가 반영 여부, 강의 능력이 부족한 교수에 대한 조치 여부 등 실질적인 데이터가 중요하다. 하버드대는 최근 80년 만에 처음으로 종신교수 한명을 해임했는데 그 이유는 수업이 아닌 다른 사유였다. 제대로 가르치는 교수, 그리고 그런 교수를 평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많은 4년제 대학이 이제 6년, 심지어 8년 졸업률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 배경에는 수강 과목 부족, 불필요하게 복잡한 교과 과정, 여름학기 교수 부재, 전과 및 학점 인정의 혼란, 필수 과목의 비정기 개설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가 있다. 졸업률과 평균 졸업 기간은 대학의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이를 기준으로 4년 내 졸업률이 80%인 대학을 ‘B학점’으로 본다면 많은 대학이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학생 및 학부모는 단순히 유명세나 시설, 스포츠 프로그램에 현혹되기보다 교육의 본질인 ‘학습과 성장’에 중심을 둔 판단이 필요하다.

가격은 낮고, 과정은 명확하며,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교육은 책임 있게 수행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대표

[여름방학 기획] 2025년 여름 초중고생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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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여름방학 동안 읽으면 좋을 추천 도서들. 왼쪽부터 샬롯의 거미줄, 괴물들이 사는 나라, 삐삐 롱스타킹

2025년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마련된 리스트이다. 소설, 논픽션, 판타지, 역사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독서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목록에는 책의 영어 및 한국어 제목, 출판 연도, 저자, 권장 학년, 학부모를 위한 의견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 자료나 토론이 필요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학부모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도서관협회(ALA)와 비영리단체인 We Are Teachers에서 권장한 도서 목록이다. 순서는 무순으로 총99권이다.  

초등생(K-5, 5-11세)

Charlotte’s Web 샬롯의 거미줄 1952 E.B. White 3-5 A heartwarming tale of friendship between a pig and a spider. Contains mild themes of death and loss that may prompt discussions about the cycle of life.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1950 C.S. Lewis 4-5 A fantasy adventure with Christian allegories. Parents may want to discuss the symbolic elements or themes of sacrifice.

Where the Wild Things Are 괴물들이 사는 나라 1963 Maurice Sendak K-2  Explores imagination and emotions. The “wild” creatures may seem scary to younger readers but ultimately teach self-regulation.

The Tale of Despereaux  데스페로 이야기 2003 Kate DiCamillo 3-5  A story of courage and love. Includes mild violence and themes of abandonment that may require parental discussion.

A Wrinkle in Time 시간의 주름 1962  Madeleine L’Engle 4-5 A science-fantasy novel with themes of good vs. evil. Complex ideas about time and individuality may spark deeper conversations.

The Secret Garden 비밀의 화원 1911 Frances Hodgson Burnett 4-5 Focuses on healing and friendship. Contains outdated views on disability that parents may need to contextualize.

Matilda 마틸다 1988 Roald Dahl 3-5 Celebrates intelligence and resilience. Includes depictions of neglectful parents and mild verbal abuse; discuss family dynamics with children.

The One and Only Ivan 유일한 아이반 2012 Katherine Applegate  Grades 3-5 A gorilla’s perspective on captivity. Themes of animal rights and loneliness may evoke strong emotions.

Wonder 원더 2012 R.J. Palacio 4-5  Promotes empathy for those with physical differences. Bullying scenes may require discussions about kindness and inclusion.

Because of Winn-Dixie  윈딕시 때문에 2000 Kate DiCamillo  3-5  Explores loneliness and community. Includes themes of parental abandonment that may need sensitive handling.

The Bad Seed 나쁜 씨앗 2017 Jory John K-2 A humorous take on behavior and change. Ideal for discussing personal growth with younger readers.

Ada Twist, Scientist  에이다 트위스트, 과학자 2016 Andrea Beaty K-3  Encourages curiosity and STEM interest. Great for inspiring young girls in science.

The Day the Crayons Quit  크레용들이 파업한 날 2013 Drew Daywalt  K-2 A playful story about creativity. Perfect for light-hearted discussions about fairness.

Last Stop on Market Street  마켓 스트리트의 마지막 정류장 2015  Matt de la Pena K-3 Celebrates gratitude and diversity. Discuss socioeconomic differences with young readers.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배고픈 애벌레 1969 Eric Carle K-1 Teaches counting and life cycles. Engaging for pre-readers with vibrant illustrations.

Number the Stars 별을 세다 1989 Lois Lowry 4-5 A historical novel about the Holocaust. Discuss themes of war and bravery with care.

Esperanza Rising 에스페란사 라이징 2000 Pam Munoz Ryan 4-5  Explores immigration and resilience. Includes themes of poverty and loss; discuss cultural context.

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에드워드 툴레인의 놀라운 여행 2006 Kate DiCamillo 3-5 A tale of love and loss. Emotional themes may prompt discussions about empathy.

Pippi Longstocking 삐삐 롱스타킹 1945 Astrid Lindgren 3-5 Celebrates independence. Pippi’s unconventional behavior may spark talks about rules and creativity.

The Boxcar Children  박스카 아이들 1924  Gertrude Chandler Warner 3-5 A mystery about orphaned siblings. Discuss themes of self-reliance and family.  

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여름방학 동안 읽으면 좋을 추천 도서들. 왼쪽부터 블랙버드 연못의 마녀, 두개의 달을 걷다, 앵무새 죽이기.

중학생(6-8학년, 11-14세)

The Giver 기버 1993 Lois Lowry 6-8 A dystopian novel exploring conformity. Discuss themes of individuality and ethical dilemmas.

Holes 홀스 1998 Louis Sachar 6-8 A blend of adventure and mystery. Includes mild violence; discuss justice and friendship.

The Outsiders 아웃사이더 1967 S.E. Hinton 7-8  Explores class conflict and violence. Discuss gang dynamics and empathy with teens.

Hatchet 해치트 1987 Gary Paulsen 6-8 A survival story with themes of resilience. Contains scenes of injury and peril.

The Lightning Thief 번개 도둑 2005 Rick Riordan 6-8 A mythological adventure. Mild violence; great for sparking interest in Greek mythology.

Roll of Thunder, Hear My Cry 천둥소리, 내 울음 들어라 1976  Mildred D. Taylor 6-8 Addresses racism in the 1930s South. Discuss racial injustice and historical context.

The Westing Game  웨스팅 게임 1978 Ellen Raskin 6-8 A clever mystery. Mild references to death; encourages critical thinking.

Bridge to Terabithia 테라비시아로 가는 다리 1977  Katherine Paterson 6-8 Explores friendship and loss. Contains a tragic death; discuss grief with sensitivity.

The Watsons Go to Birmingham 1963 왓슨 가족, 1963년 버밍햄으로 가다 1995 Christopher Paul Curtis 6-8 Addresses civil rights and racism. Discuss historical events like the Birmingham bombing.

The Witch of Blackbird Pond 블랙버드 연못의 마녀 1958 Elizabeth George Speare 6-8 A historical novel about prejudice. Discuss themes of acceptance and cultural differences.

Stargirl  스타걸 2000 Jerry Spinelli Grades 6-8 Celebrates individuality. Includes bullying; discuss peer pressure and self-esteem.

The Book Thief 책 도둑 2005  Markus Zusak 7-8 Set during WWII, narrated by Death. Discuss war, loss, and the power of stories.

Walk Two Moons  두 개의 달을 걷다 1994 Sharon Creech 6-8 Explores grief and identity. Contains themes of loss; discuss emotional resilience.

A Long Walk to Water 물을 향한 긴 여정 2010 Linda Sue Park 6-8 Based on a true story of survival in Sudan. Discuss war and perseverance.

When You Reach Me 너에게 닿을 때 2009 Rebecca Stead  6-8 A mystery with time-travel elements. Mild tension; encourages analytical thinking.

The Twenty-One Balloons 스물한 개의 풍선 1947 William Pene Du Bois 6-8  An adventure story. Mild peril; sparks interest in exploration and innovation.

Out of My Mind 내 마음 밖으로2010 Sharon M. Draper 6-8 A story of a girl with cerebral palsy. Discuss disability, inclusion, and empathy.

The City of Ember 엠버 시티 2003 Jeanne DuPrau 6-8 A dystopian adventure. Mild suspense; discuss resource scarcity and leadership.

Fish in a Tree 나무 위의 물고기 2015  Lynda Mullaly Hunt 6-8 Focuses on dyslexia and self-acceptance. Discuss learning differences and perseverance.

The Graveyard Book 묘지 책 2008 Neil Gaiman  6-8  A dark fantasy about a boy raised by ghosts. Mild violence; discuss themes of belonging.  

고교생(9-12, 14-18세)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1960 Harper Lee 9-12 Addresses racism and justice. Contains racial slurs and violence; discuss historical context.

1984 1984, 1949 George Orwell 10-12 A dystopian novel about surveillance. Discuss totalitarianism and privacy.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 1951 J.D. Salinger 10-12 Explores teenage alienation. Contains profanity and mature themes; discuss mental health.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 1925 F. Scott Fitzgerald 10-12Examines wealth and ambition. Discuss materialism and the American Dream.

Lord of the Flies 파리들의 왕 1954 William Golding  9-12 Explores human nature and savagery. Contains violence; discuss morality and group dynamics.

The Hate U Give 너에게 주는 증오 2017 Angie Thomas 9-12 Addresses police brutality and racism. Contains profanity and violence; discuss social justice.

Fahrenheit 451 화씨 451 1953 Ray Bradbury 9-12 A dystopian novel about censorship. Discuss freedom of thought and media.

Animal Farm 동물 농장 1945 George Orwell 9-12 A political allegory about power. Discuss corruption and propaganda.

Their Eyes Were Watching God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1937 Zora Neale Hurston 10-12  Explores race and gender.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identity and relationships.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월플라워의 특권 1999 Stephen Chbosky 10-12 Addresses mental health and trauma. Contains mature themes like abuse; discuss with care.

Speak 스피크 1999 Laurie Halse Anderson 9-12 Deals with sexual assault and recovery. Discuss trauma and seeking help.

The Handmaid’s Tale 시녀이야기 1985 Margaret Atwood 11-12 A dystopian novel about oppression.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gender and power.

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 1932 Aldous Huxley 10-12 Explores a controlled society. Discuss conformity and ethics.

The Road 로드 2006 Cormac McCarthy 11-12 A post-apocalyptic survival story. Contains bleak themes and violence; discuss hope and humanity.

Beloved  비러브드 1987 Toni Morrison 11-12 Addresses slavery and trauma. Contains disturbing themes; discuss historical and emotional impact.

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새장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1969 Maya Angelou 10-12 A memoir about racism and abuse.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resilience and identity.

The Alchemist 연금술사 1988 Paulo Coelho 9-12 A philosophical tale about destiny. Discuss dreams and personal growth.

A Separate Peace 별개의 평화 1959 John Knowles 9-12 Explores friendship and rivalry. Contains themes of jealousy and loss; discuss relationships.

The Color Purple 컬러 퍼플 1982 Alice Walker 11-12 Addresses abuse and racism.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empowerment and healing.

All the Light We Cannot See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014 Anthony Doerr 10-12  A WWII novel about resilience. Contains war-related violence; discuss compassion.

The Diary of a Young Girl 안네의 일기 1947 Anne Frank 9-12 A Holocaust memoir. Discuss persecution and human rights.

The Fault in Our Stars 우리 별의 잘못 2012 John Green 9-12 A romance about teens with cancer. Discuss love, loss, and mortality.

Educated 에듀케이티드 2018 Tara Westover 10-12 A memoir about self-education. Contains themes of family conflict; discuss independence.

The Bell Jar 벨 자르 1963 Sylvia Plath 11-12 Explores mental illness. Contains themes of depression; discuss mental health support.

The Things They Carried 그들이 짊어진 것들1990 Tim O’Brien 11-12 A Vietnam War narrative. Contains violence and mature themes; discuss war’s impact.

Persepolis 페르세폴리스 2000  Marjane Satrapi 10-12 A graphic memoir about growing up in Iran. Discuss political oppression and identity.

The House on Mango Street 망고 스트리트의 집 1984 Sandra Cisneros 9-12 Explores identity and poverty.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cultural heritage.

▶Slaughterhouse-Five  제5도살장 1969 Kurt Vonnegut 11-12 A satirical war novel. Contains violence and mature themes; discuss war and absurdity.

The Joy Luck Club 조이 럭 클럽 1989 Amy Tan 10-12 Explores mother-daughter relationships. Discuss cultural identity and family dynamics.

A Raisin in the Sun  건포도 태양 아래 1959  Lorraine Hansberry 9-12 A play about racial discrimination. Discuss dreams and systemic inequality.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62 Ken Kesey 11-12 Explores authority and rebellion.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mental health systems.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파트타임 인디언의 절대 진실한 일기 2007 Sherman Alexie 9-12 Addresses identity and poverty. Contains profanity; discuss cultural challenges.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밤에 일어난 개의 기묘한 사건 2003  Mark Haddon 9-12 A mystery from an autistic perspective. Discuss neurodiversity and empathy.

The Night Circus  나이트 서커스 2011  Erin Morgenstern 9-12 A magical romance. Mild mature themes; discuss love and destiny.

The Brief Wondrous Life of Oscar Wao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2007 Junot Diaz 11-12 Explores identity and curses. Contains profanity and mature themes; discuss culture.

Station Eleven 스테이션 일레븐 2014  Emily St. John Mandel 10-12 A post-apocalyptic novel. Discuss resilience and art’s role in society.

The Secret Life of Bees 꿀벌의 비밀스러운 삶 2002 Sue Monk Kidd 9-12 Explores race and family. Contains mild violence; discuss healing and community.

The Kite Runner  연을 쫓는 아이2003  Khaled Hosseini  10-12 Addresses friendship and redemption. Contains violence and sexual assault; discuss guilt.

The Glass Castle 유리 성 2005 Jeannette Walls 10-12 A memoir about poverty. Discuss resilience and family dysfunction.

American Born Chinese 미국 태생 중국인 2006 Gene Luen Yang 9-12 A graphic novel about identity. Discuss stereotypes and self-acceptance.

The Sun Is Also a Star 태양도 별이다 2016 Nicola Yoon 9-12 A romance about immigration. Discuss love and cultural identity.

The Song of Achilles 아킬레스의 노래 2011 Madeline Miller 10-12 A retelling of Greek mythology.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love and fate.

Born a Crime 범죄자로 태어나다 2016 Trevor Noah 10-12 A memoir about apartheid. Discuss racism and resilience.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2010 Rebecca Skloot 10-12 A non-fiction about medical ethics. Discuss race and science.

The Poet X 포엣 엑스 2018 Elizabeth Acevedo 9-12 A novel-in-verse about identity. Discuss self-expression and family.

An Ember in the Ashes 재 속의 불씨 2015 Sabaa  Tahir 9-12 A fantasy about oppression. Contains violence; discuss resistance.

The Dispossessed  빼앗긴 자들 1974  Ursula K. Le Guin 11-12 A sci-fi about societal structures. Discuss utopia and freedom.

The Nickel Boys 니켈 보이즈 2019  Colson Whitehead  10-12  Addresses racial injustice. Contains violence; discuss reform schools.

We Were Liars 우리는 거짓말쟁이였다 2014  E. Lockhart 9-12 A mystery about privilege. Contains psychological themes; discuss memory.

The Name of the Wind 바람의 이름 2007 Patrick Rothfuss 10-12  A fantasy epic. Mild mature themes; discuss storytelling.

The Underground Railroad 지하철도 2016 Colson Whitehead 11-12 A historical novel about slavery. Contains violence; discuss freedom.

Six of Crows 까마귀 여섯 2015  Leigh Bardugo 9-12 A fantasy heist. Contains violence; discuss loyalty and teamwork.

▶The Martian 마션 2011 Andy Weir 10-12 A sci-fi survival story. Contains profanity; discuss problem-solving.

A Man Called Ove 오베라는 남자 2012  Fredrik Backman 10-12  A story about community. Discuss grief and connection.

The Goldfinch 골드핀치 2013 Donna Tartt 11-12  A coming-of-age story.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art and loss.

The Water Dancer 물의 춤꾼 2019 Ta-Nehisi Coates 11-12 A magical realist novel about slavery. Discuss memory and resistance.

Everything I Never Told You 내가 너에게 절대 말하지 않은 모든 것 2014 Celeste Ng 10-12  Explores family and identity. Discuss grief and expectations.

The Vanishing Half  사라지는 반쪽 2020  Brit Bennett 10-12 Addresses race and identity. Discuss passing and family secrets.

Aristotle and Dante Discover the Secrets of the Universe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2012   Benjamin Alire Saenz 9-12  A coming-of-age story about identity. Discuss sexuality and friendship.

장병희 객원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