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73

“아이비리그 등록금 연간 9만 달러 넘겨”…중위소득 크게 웃도는 수준

0

펜실베이니아대 가장 비싸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대학의 학비가 9만 달러 시대를 맞았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공개한 미국 중위소득(7만4580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가을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연평균 9만 달러의 학비를 내야 한다고 8일 보도했다. 4년 동안 학비를 모두 지불한다면 35만 달러 이상이 든다는 뜻이다.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학비가 가장 높은 대학은 펜실베이니아대학으로, 9만2288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학비보다 9% 인상된 금액이다. 〈표 참조〉

그 뒤를 이어 코넬대(9만2150달러), 브라운대(9만1676달러), 다트머스(9만1312달러), 예일대(9만975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전년도 대비 약 8~9% 학비를 인상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경우 아직 가을학기 학비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2023~24년도) 학비를 토대로 예상할 경우 올가을부터 9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컬럼비아대의 지난해 학비는 8만9587달러로, 전년도 대비 10% 인상된 금액이다.

반면 아직까지 8만 달러 수준의 학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으로 각각 8만2866달러, 8만6700달러로 공개됐다.

이처럼 비싼 학비에도 아이비리그 학교들에 지원하는 학생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예일대와 다트머스대, 펜실베이니아대의 신입생 지원자 수는 올해 9% 이상 늘었다. 다만 하버드대 지원자 수는 5% 하락했다.

이와 관련 대학 관계자들은 “대부분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합격자 가정의 소득이 6만~7만5000달러 미만일 경우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며 “또한 재정이 충분하다 보니 다양한 장학금도 많아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의 자녀는 학비 걱정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경우 연 소득 15만 달러 미만 가정의 자녀는 학비가 무료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여름방학 모국체험 연수 참가자 모집…한국 정부 제공

0

22일까지 한인 청소년·대학생 신청 접수
일주일간 한국 역사문화와 발전상 체험

(사진=코리안넷 웹사이트 캡처)

한국 정부가 여름방학을 맞아 한인 청소년·대학생 1800명에게 모국체험 연수를 제공한다.

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2024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여름 모국연수’ 참가자를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7월 1일 기준 15~18세 한인 청소년, 18~25세 대학(원)생 및 예비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재외동포협력센터 측은 “미국 등 한인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모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 경제 발전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국체험 연수 기간은 일주일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회 300명씩, 총 6차에 걸쳐 진행한다.

참가자는 ▶인천과 서울 시티투어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천안 독립기념관 ▶용인 한국민속촌 ▶K팝·국악·태권도 배우기 등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선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2일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으로 신청하면, 거주국 관할공관이 최종 추천한다. 선발 결과는 5월 10일 이후 코리안넷에 발표하고 선발자에게도 개별적으로 알린다.

모국체험 선발자는 항공료 50%, 숙식비 전액, 여행자보험을 지원받는다.  

김영근 센터장은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들이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이번 연수에 많이 참여하여 재외동포 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FAFSA 신청 완료 건수 전년 대비 40% 감소

0

[뉴욕 중앙일보]

제출 서류 중 미완료 건수 예년보다 많아 
부정확한 학생정보기록 등 각종 오류 영향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FAFSA 신청 완료 건수가 전년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달 29일까지의 FAFSA 제출(Submission) 및 신청 완료(Completion) 데이터를 ‘전국대학진학네트워크(NCAN)’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는 3월 29일까지 12학년 학생 45.5%의 FAFSA가 신청 완료된 반면 올해 그 비율은 26.9%로 줄었다. 

‘신청 완료’된 FAFSA는 ‘제출’ 후 수정 사항이나 오류가 없어 교육부 중앙처리센터가 거부하지 않은 신청서를 말한다. FAFSA ‘제출’ 후 신청서에 서명이 누락됐거나 재정 정보가 불완전한 경우 학생은 수정 및 정보 제공을 지시하는 이메일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이 완료돼야 FAFSA가 ‘신청 완료’ 됐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FAFSA의 제출 건수와 신청 완료 건수 차이가 예년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NCAN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FAFSA 제출 건수는 신청 완료 건수보다 평균적으로 약 7% 많았으나, 올해는 3월 29일까지 제출 건수가 완료 건수보다 무려 30% 더 많았다. 세금 오류에 부정확한 ‘학생 정보 기록(ISIR)’ 계산, 인플레이션 미반영 등 각종 오류가 계속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29일까지 제출된 FAFSA 건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2학년생 약 35%가 FAFSA를 제출했으며, 이는 작년의 49%에 비해 크게 낮아진 비율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지극히 현실적인 입시] 실리콘밸리를 통해 보는 미국 대학 입시의 비밀

0

4 월초 대부분의 학교에서 레귤러 디시젼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 지으면서 미국 대학 입시의 한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물론 아직 추가 합격, 어필 등의 절차가 남아 있고, 최종 등록 결정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더 남아 있지만, 이제 5 월을 지나 여름부터는 11 월에 진행되는 얼리나 UC 접수를 비롯해서 현재 11 학년 학생들의 원서 준비가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 동안 준비한 시험 성적, GPA, 대외 활동 등을 바탕으로 대학 원서 그리고 에세이를 준비하게 될 예비 12 학년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바빠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중 하나는, “미국 대학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어떠한 것들을 어필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출처: Canva

11 학년을 마무리 짓는 여름 방학, 그리고 12 학년이 되어서 무언가 새로운 무기를 추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결국 그 원서를 작성하고 에세이를 써내려 가는 입장에서는 내가 가진 것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학에 어필할 수 있을것인지가 가장 중요해진다.

16H LAB 의 핵심 구성원들은 일반적인 입시 컨설팅 업체들과는 꽤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에 더해, 실제 실리콘밸리의 테크 스타트업 필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경험을 쌓은 이들이 학생의 브랜딩 전략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질문, 즉 학생들이 어떤 부분을 어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지고 답변을 하는 편이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미국 입시에서 합불을 결정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 같은 존재가 아니라 사람, 즉 입학사정관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벤처 캐피탈 (VC)들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과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의 VC 문화를 이해하면 입시에서 학생을 어떤 식으로 브랜딩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밴처 캐피탈이 만나 투자 유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굉장히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그 중 하나는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하는 것이다. 업종별, 투자 라운드별로도 다양한 행사가 있기 때문에, 각 스타트업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에 참석하게 된다.

스타트업 관계자가 네트워킹 파티에 가면 샴페인이나 맥주를 하나 들고 여기저기 다니며 사람들과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투자자를 찾아다닌다. 그러다 VC 에서 나온 투자심사역을 만나게 되면 아주 간단하게 통성명을 하게 되는데,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려면 그 직후 나오는 VC 로부터의 질문에 대한 답을 잘하는 것이 핵심이다.

VC 는 이런 질문을 한다. “What’s your moat?” Moat 이란 성곽주변에 있는 해자 (수로)를 의미하는데, 스타트업 쪽에서는 다른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 즉 우리만의 무기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이 때 그에 대한 답이 즉시 나오지 못하고, 본인의 회사에 대한 장황한 소개를 이어가게 된다면 VC 는 흥미를 잃고 “Oh, interesting. Good luck.” 정도의 답을 하고는 자리를 떠난다.

그 때 중요한 것은 세 문장 정도로 본인의 회사,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이런걸 하고, 기존 업계의 이러한 문제점들을, 우리가 가진 이러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로 압축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Keyword, Moat, 그리고 Impact 이다. 그 짧은 설명안에 이 요소가 담겨 있다면 VC 는 흥미를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고, 제대로 된 피치를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 스타트업이 인상 깊었다면 해당 VC 는 본인의 회사로 돌아가, 이제는 본인이 그 스타트업을 대신하는 소위 말해 세일즈맨이 되어 다른 VC 들을 설득하고 의사 결정자의 승인을 얻게 되면 결국 투자로 이어질 것이다.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을 설득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대학 입시도 이와 동일하다. 보통 입학사정관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학생들의 원서를 1 차적으로 검토한다. 그리고 당연히 입학처에는 그러한 작업을 담당하는 팀이 여럿 존재한다. 각자 1 차 심사를 마쳤다면 이제 각자가 선발한 지원자들의 원서를 가지고 미팅룸에 모인다. 비록 1 차 관문을 통과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검토해야할 지원서는 수천명에 이를 것이다.

입학사정관 한 팀이 A 라는 학생을 꺼내고, 다른 팀들도 각자 B, C, D 라는 학생의 지원서를 올린다. 이렇게 같이 심사를 지원하면서 각자 본인이 1 차 합격시킨 학생들에 대해서 다른 팀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 학생 한명 당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평균적으로 고작 30 초 남짓이다.

다시 말하자면, 스타트업이 VC 를 만나 첫 몇 마디에서 VC 를 사로잡을 수 있는 Keyword, Moat, Impact 를 남겨야하듯, 학생의 원서도 그걸 담고 있어야 한다. 그 세가지를 갖춘 지원자는 입학사정관이 설명하기 수월해진다 “이 학생은 이런, 이런, 이런 단어로 설명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특별한 캐릭터가 있고, 앞으로 우리 학교에 이러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키워드를 갖추고 그걸 본인의 Moat 로 만들어 나중에 학교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학생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입학사정관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 스타트업은 VC 에게 그걸 직접 설명할 수 있지만, 학생은 EC, 원서, 그리고 에세이를 통해 풀어내야 한다. 그것이 갈수록 EC 와 에세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고,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컨설턴트를 만나야 대학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인 김 대표 / 16H LAB
www.16hlab.com
문의: info@16hlab.com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 첫 장학생 5명에 시상

0
1회 장학생, 학부모, 재단 이사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저스틴 리, 새라 김, 최승아, 김보민, 이애현 학생.
1회 장학생, 학부모, 재단 이사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저스틴 리, 새라 김, 최승아, 김보민, 이애현 학생.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GASF)이 선발한 첫 장학생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벅헤드 체로키타운 클럽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최승아(듀크대 진학), 김보민(조지아텍 진학), 김새라(브라운대 진학), 이애현(하버드대 진학), 이정현(스탠포드대 진학) 학생 등 5명이 소감을 전했다.
 
GASF는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100만 달러 사재를 출연해 2022년 설립됐으며, 2023년 말부터 장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모두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으로, 재단은 1만 달러씩 각 대학에 등록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박선근 이사장은 “학업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인격을 갖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

한인 부모 ‘한국식 교육’에 자녀들 우울증·불안감 호소

0

중앙일보·USC 공동 기획(3) 힐링캘리포니아 프로젝트

명문대와 성공지상주의 강요
부모자식 유대관계에 악영향

“가족행사 때 사촌들끼리 매번 비교를 당해야 했다.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했고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

한인 2세인 존 김(44) 임상심리상담가의 청소년기 기억은 공부  뿐이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성장한 그는 부모의 공부 압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상담가는 공부만 강조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한국 최고인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아버지 압박으로 학창시절 모든 과목에서 최고여야 했다. 엄마는 ‘의사가 되지 못하면 결혼도 못 한다’고 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인사회에 만연한 성공지상주의와 자녀를 향한 과도한 학업성취 압박이 부모자녀 유대관계와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상명하복식 집단주의’가 몸에 밴 이민 1세대 한인 부모는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의 개성과 자율성을 외면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수평적 관계와 개인의 의사표현’을 중시하는 서구식 교육을 받고 자란 2세대 자녀는 우울증·불안장애 등을 호소한다.〈관계기사 4면〉

한인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은 ‘한국식 교육(Korean Style Education)’으로 표현된다. 한국식 교육에서 자녀 양육의 최우선 목표는 높은 학업성취도 달성이다. 자녀에게 항상 공부를 강조한다. 자녀가 명문 대학에 입학해 경제적·사회적 성공을 달성하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자녀의 개성과 자율성은 무시될 때가 많고, 부모-자녀 간 갈등의 골이 커진다.

토런스 사우스고교 9학년인 이안 최군은 “한인 부모는 자녀에게 엄청난 기대를 품고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컨트롤’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공해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이라면서 “공부에 관심있는 친구는 이런 부모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예술, 체육 등 다른 것에 관심있는 친구는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존 김 임상심리상담가(LA)는 “한인 부모의 획일화된 한국식 교육이 자녀의 우울증, 불안 및 분노조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식 교육법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에게 다양성을 허용하지 않고, 그 결과 정서적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워싱턴대학 김은정 교수(박사)의 ‘한인 청소년 우울증과 부모교육(Korean American Adolescent Depression and Parenting)’ 논문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의 39%는 어머니의 공감능력 부족과 아버지의 강압적 모습으로 우울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하 저소득층에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자 132명 중 50명(38%)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전체 상담자 중 우울증 비율은 2021년 30%, 2022년 39%로 증가 추세다.

KYCC, 한인가정상담소(KFAM), 아태가정상담소(Pacific Clinics APFC) 따르면 한인 1세대 부모와 2세대 자녀는 ▶높은 학업성취 압박과 성공지상주의 ▶성장 배경이 다른 문화차이 ▶영어로 인한 언어장벽 ▶자존감과 독립성 인정여부 ▶행복 및 성정체성(LGBTQ)을 바라보는 가치관 차이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국식 교육법의 장점은 유지하되, 한인 부모가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야 정신건강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YCC 그레이스 박 클리닉서비스 매니저는 “부모는 자녀가 클수록 독립하는 과정을 겪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10대 자녀가 제한된 범위에서 자유를 누리도록 풀어주고, 부모가 잘못했을 때는 자녀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관계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임상심리학자인 오미숙 KAFM 정신건강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인 부모가 권위적인 모습으로 ‘안 돼!’ 등 통제만 하면 자녀는 좌절감을 느낀다. 자녀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우울증, 게임과 약물 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로 빠질 수 있다”며 “자녀의 호기심과 관심사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태가정상담소 이희영 가정상담전문가는 “한인 부모는 자녀에게 수직적 상하관계를 보이면 미국에서 수평적 관계 교육을 받은 자녀는 ‘엄마 아빠가 나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며 반발심을 키운다”며 “부모는 자녀와 동등하다는 자세로 서로 눈을 마주보고 ‘오늘은 어땠는지, 친구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여러 경험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등 하루 10분이라도 대화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KYCC, KFAM, APFC단체는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 부모교육, 어머니교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관련기사 : 자녀들 “공부 압박 스트레스” vs 부모들 “말대꾸 등 적응 안돼”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자녀들 “공부 압박 스트레스” vs 부모들 “말대꾸 등 적응 안돼”

0

중앙일보·USC 공동 기획(3) 힐링 캘리포니아 프로젝트
한인 부모·자녀 마음건강 좌담회

한국서 온 부모와 미국서 큰 자녀 인식차이 커
“마음 공감 절실해요” vs “무조건 공부 잘해야”

좌담회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들과 부모들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 좌담회 참석자

*청소년 패널: 김이룬(크레센타밸리 고교 12학년, 13세 때 미국 이민), 올리비아 소(하버드-웨스트레이크 11학년, 2세), 이안 홍(로욜라 고교 11학년, 2세), 알렌산드리아 정(그라나다힐스차터스쿨 11학년, 2세), 그레이스 송(월터리드 중학교 6학년,2세 )

*학부모 패널: 양유진(자녀 11학년, 가정주부), 줄리아 정(자녀 대학 1학년, 10학년, 5학년, 소셜워커), 송인서(자녀 6학년, 목사), 리디아 윤(자녀 8학년, 2학년, 자영업자)  


지난 3월 16일 본지는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 ‘NYCC(National Youth Community Center)’와 함께 ‘한인 부모-자녀 마음건강 좌담회: 서로의 마음 이해하기’를 진행했다. 이민1세 부모와 2세 자녀 사이의 가치관 충돌과 갈등을 짚어보고,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는 취지다.

이날 보여준 청소년과 부모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자녀들은 부모의 헌신에 고마워했지만, 공부 외 다른 삶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에는 서운함을 내비쳤다. 반면 부모들은 자녀가 미국에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공부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세대 간 이해의 접점은 없을까.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가장 큰 스트레스 ‘공부’

이안 홍: “공부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요. (한인 부모들이) 또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는 문화가 너무 싫어요. 엄마 아빠가 어려운 형편에서 컸고, 그런 모습은 내게 물려주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공부를 강조한다는 것은 알죠. 하지만 타인종 친구들은 학교에서 자유롭고 노는 시간도 많아요. 내가 친구들과 한 번만 놀아도 부모님은 놀지 말고 공부하라고 한다니까요.”

알렉산드리아 정: “부모님이 나를 좀 믿어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4~5시간 공부를 해도 엄마는 ‘친구랑 놀고 왔느냐’고 해요. 반발심이 생겨요.”

줄리아 정: “아이가 친구를 만날 때 ‘그 아이는 공부를 잘하니?’부터 묻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면 오케이다. 하지만 아이의 친구가 공부도 못 하는데 행동도 불량하면 긴장된다.”

리디아 윤: “학생은 학생답게 공부를 (잘)해야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소수계라는 걱정이 있다 보니 아이에게 ‘공부를 잘하고 실력을 갖추면 어디 가서든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다’, ‘네가 커서 원하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공부가 결정한다’는 말을 항상 한다.”

▶ 내 친구 vs. 네 친구

줄리아 정: “첫째, 둘째가 딸이다. 어느 날부터 애가 옷을 이상하게 입고 다니는 데 불안하다. 친구 영향인 듯해 ‘그 아이와 조금 멀리하면 안 될까’ 말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배꼽을 내놓는다든지, 탱크톱을 입고 다니면 ‘불량학생, 문제아’라는 선입견이 있다.”

이안 홍: “우리 엄마는 내가 친구와 지낸 일을 말하면 무조건 ‘그 아이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먼저 물어봐요. 그걸 왜 물어보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리디아 윤: “편견이 조금 있다. 경제 사정이나 사회 분위기가 어려운 나라에서 온 이민자 가정의 친구와 우리 아이가 어울리면 불안한 마음이 있다.”

올리비아 소: “미국 친구들은 다양한 배경을 지녔어요. 그 친구들도 부모의 사랑을 받아요. 한인 부모님이 친구들을 편견 없이 봐주면 좋겠어요.”

▶ 말대꾸 vs. 질문

김이룬: “한국에서는 어른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고 주입식 교육을 해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은 말대꾸(Talk back)를 반항이나 무시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미국은 부모와 자녀가 친구처럼 평등하고 선입견이 없어요. 미국 친구들은 부모님과 토크 백을 많이 하고, 미국 부모님도 자녀 말을 잘 들어줘요.”

줄리아 정: “자녀의 말대꾸가 반항으로 느껴진다. 아이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해줬으면 좋겠다.”

이안 홍: “한인은 밥상 예의를 중시해요. 나는 조용히 밥만 먹고 가족과 말은 안 해요. 그게 습관이 됐는지 학교에서도 웬만하면 말없이 그냥 참고 넘어가곤 해요. 미국 친구 집을 놀러 갔는데 친구가 부모와 밥 먹을 때 대화를 많이 하는 걸 보고 부러워한 적이 있어요. 우리도 집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며 식사하면 좋겠어요.”

리디아 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낸다. 엄마가 맞다고 해도 자꾸 말대꾸하니 서로 부딪친다. 그러다 보니 관계도 나빠진다. 나중에서야 아이들이 (표현을 중시하는) 미국식 교육을 받는다는 걸 깨달았다.”

송인서: “아이가 말대꾸하면 ‘엄마 아빠는 네 친구가 아니야’라고 약간 윽박지를 때가 있다. 우리 부부는 유학생 출신이다. 미국 청소년기 경험이 없으니 미국식 부모 교육이 조금 어렵다.”

알렉산드리아 정: “한인 부모님과 우리는 ‘마인드 세팅’이 다른 것 같아요. 한인 부모님은 자녀보다 더 위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미국 스타일은 모두가 ‘동등해요’. 우리가 말대꾸하는 것은 싸우자는 것이 아니에요. 서로의 소통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부모님이 무엇을 이야기하면, 그에 대한 내 의견을 표현하는 거예요.”

▶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

올리비아 소: “무슨 대화를 해도 아빠는 충고를 너무 많이 하려고 해요. 엄마는 내 감정을 이해해주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알렉산드리아 정: “부모님은 우리 상황을 잘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요. 때론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니까요. 해결책을 주려고 하지 말고, 일단 들어주면 좋겠어요. ‘저스트 리슨!’ 그다음에 친구 이야기, 오늘 겪었던 이야기를 물어봐 주세요.”

이안 홍: “우리는 매일 공부만 하는 기계가 아니에요. 부모님과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공부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우리가 무엇을 하면 기쁜지 등을 묻고 신경 써주면 좋겠어요. 아빠랑 스포츠 이야기할 때는 즐겁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 원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원하는 꿈과 인생을 살라고 하면 좋겠어요.”

김이룬: “우리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면 평가 대신 ‘너는 어땠니?, 그런 일을 경험해서 좋겠구나’ 공감해주면 좋겠어요.”

▶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

줄리아 정: “타인종 엄마들은 자녀와 밥 먹으며 직장,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다 한다. 하지만 한인 등 아시안 부모는 공부에 관심이 많다. 밥 먹으며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공부, 성적’ 이야기로 빠진다. 자녀와 대화는 부모님 잔소리, 간섭의 시간이다. (웃음) 엄마는 감정적으로 단정 짓고, 아빠는 해결책을 정해주려고 한다. 세대차이인지 문화차이인지 모르겠다.”

리디아 윤: “미국에서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해야 하는데 … 우리는 한국에서 교육받았고 그 문화를 미국에 가져왔다. 동등한 인격체란 생각이 어렵다.”

양유진: “내가 겪은 어려움을 아이들은 안 겪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있다. 부모의 믿음과 관심을 잘 따라오면 좋겠다.”

송인서: “부모가 실수도 잦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를 위해 희생한다는 점을 알아주면 고맙겠다. 아시안 문화가 가족을 중시한다. 한인의 좋은 문화를 이해하고 잘 간직해 달라.”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바이든, “학자금 부채 이자 최대 2만불 탕감” 발표

0

이자 최대 2만불 탕감
누적 3000만 명 혜택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학자금 부채 탕감 플랜B 세부안을 발표했다. 

8일 교육부는 5가지 범주의 대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 탕감 플랜B의 세부안을 공개하고, “계획이 확정되면 앞서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부채 탕감 승인을 받은 400만 명 대출자를 포함해 총 3000만 명 넘는 채무자의 채무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행정부는 학자금 대출 탕감 플랜B의 초안을 발표하고, 지난 2월 5가지 범주의 대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체안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첫 번째 탕감 대상자로 ‘대출 원금보다 부채 잔액이 늘어난 대출자’를 선정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교육부는 소득에 관계 없이 상환 시작 후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쌓인 미납 이자로 인해 잔액이 원금보다 증가한 대출자의 이자를 최대 2만 달러까지 탕감할 계획이다. 연소득이 12만 달러 이하인 미혼 대출자와 부부합산 연소득이 24만 달러 이하인 기혼 대출자를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소득기반 상환 프로그램인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플랜 등 소득기반상환프로그램(IDR)에 등록한 대출자는 이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이자로 인해 잔액이 원금보다 증가한 대출자 약 2500만 명 중 2300만 명의 잔액 증가분 전액이 면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 대상자는 기존 ’20~25년 이상 상환 중인 대출자’에서, ‘학부 부채만 있는 대출자의 경우 2005년 7월 1일 이전, 대학원 부채가 있는 대출자는 2000년 7월 1일 이전 처음 상환을 시작한 경우 부채액을 면제해주는 것’으로 내용이 구체화됐다. 

세 번째 대상자는 ‘대학이 갑자기 문을 닫거나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격을 잃은 경우’이며, 졸업자에게 고등학교 졸업생보다 나은 소득을 올릴 수 없도록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 대학 기관이나 프로그램에 다닌 대출자에게도 탕감 자격이 주어진다.

네 번째 대상자는 IDR 또는 공공서비스부채탕감(PSLF) 등 프로그램에 따라 학자금 대출 탕감 대상에 포함되지만 신청하지 않은 대출자이며, 마지막 대상자는 의료비와 양육비 등 지출로 인해 상환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출자다.  

 교육부는 향후 몇 주 동안 대중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USC 모의유엔 대회 (SCMUN)에서 8개 상 수상…한미연합회 MUN팀

0

한미연합회(KAC, 대표 유니스 송) 모의유엔(Model United Nations, 이하 “MUN”) 학생들이 지난 4월 6일과 7일 이틀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대학교가 주최한 ‘SCMUN 모의유엔대회’에 참가하여 총 8개의 상을 수상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21명의 KAC MUN 학생들이 각각 자신이 관심있는 의제를 다루는 위원회에 참가해 미리 배정된 유엔 회원국을 대표하여 국제사회현안을 놓고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다.

개인 부문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위원회에 참가한 ‘레이첼 최(Rachel Choi)’ 학생이 최우수상, 유엔 범죄예방 및 형사사법위원회(CCPCJ)에 참가한 ‘소피아 김(Sophia Kim)’ 학생, 위기관리위원회(Crisis Committee)에 참가한 ‘매튜 셰이 (Matthew Hsieh)’ 학생, ‘마이클 셰이 (Michael Hsieh)’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스테판 정(Stephen Jung)’ 학생이 장려상, ‘엘리 박(Elle Park)’ 학생, ‘로렌 박(Lauren Park)’ 학생, ‘데이빗 한(David Han)’ 학생이 리서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KAC MUN 학생들을 지도한 민디 이(Mindy Yi) 선생님은 “학생들이 함께 주어진 의제를 다루기 위해 자료를 찾고 역할을 나누어 연습을 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루어져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회 유니스 송 (Eunice Song) 대표는 “한미연합회는 1983년부터 젊은 리더들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 왔고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국제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들을 갖추고 미래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비판적 사고력 개발 방법] 성급한 결론 대신 대안 고려 훈련해야

0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고 방식
가정에 질문부터 던져야 가능
비판적 사고 클럽도 시작해야
고교에서 비판적 사고 클럽을 시작하는 것도 심층 사고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빙닷컴 copilot생성]

대학 입학 능력 시험중 하나인 SAT는 일종의 IQ테스트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는 다른 관점에서 마련된 시험이다. 실제 고교 교과과정에서 학생들의 암기력이 아닌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과목 이름이 그냥 영어로 불렸지만 심층 독해(Critical Reading)라고도 불렀다. 그러면 미국의 대학들은 왜 심층적인 독해 능력을 요구했을까. 심층 독해는 실제 비판적 사고 능력과 관련이 있다. 독서를 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에서 내용을 분석해야 나중에 대학에 가서도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고교에서는 특히 우리 자녀들에게는 심층적인, 비판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 몇 가지 방법을 찾아봤다.  
 
아직 성인도 안된 고교생들에게 심층 사고(Critical Thinking)을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많다. 대학 수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연마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세계관을 접하며 관심 있는 학문 분야에서 스킬을 연마한다. 자녀들은 고교에 재학하는 동안 비판적 사고 능력자가 됨으로써 대학 생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비판적 사고(심층 사고)란 무엇인가
 
학자들은 때때로 비판적 사고를 설명하고 정의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버지니아 주립 대니엘 윌링햄 교수는 이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2가지 중 하나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신문 논평을 읽은 후 작가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 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을 완료할 때 예리하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웰림햄 교수는 “2가지 유형의 비판적 사고에 접근하는 방식은 실제로 다르다”며 “아이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공식이 있다면 좋겠지만 딱 떨어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맥마스터대 데이비드 히치콕 명예교수는 비판적 사고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오히려 “그것은 실제로 특정한 종류의 사고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그것은 단지 좋은 사고일 뿐이고 반성적 사고, 주의 깊은 사고, 합리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심층 사고가 어떻게 설명할 지와 상관없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유익한 신념과 행동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것 이다.  

비판적 사고 능력 개발 방법

고교생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가능하다.  

▶ 분야별 스킬 구축(Build your domain-specific skillset)

문제 해결 기술로 비판적 사고를 사용해 성과를 내는 것을 능력으로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향상시킴으로써 더 나은 비판적 사고 능력자가 될 수 있다. 수학 등 공부하는 다양한 영역 등, 자기 분야에서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이 갖는 여러가지 의미에 대해서 다른 정의를 갖고 있다. 도메인 간의 이러한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 실험을 수행하라(Conduct Experiments)

과학 과정의 일부로 실험실 과제를 완료하는 고교생은 실험에 익숙하다. 실험을 비판적 사고 과정을 구성하는 수많은 정신 과정 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실험에는 답을 찾는 것이 포함되며 여기에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탐구해야 한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습관 대신에 대안을 고려할 수 있도록 잘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 어떤 가정에 질문을 던져라(Question Your Presumptions)

고교생들은 대부분은 사물에 대해 무지하다. 학생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개념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이 듣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일 때 형성되는 추정을 갖고 있다. 비판적 사상가는 교사나 정치인과 같은 지도자가 제시한 아이디어에 도전한다. 권위주의자들은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을 다루기 편하다고 보고 매우 좋아한다.  

▶ 비판적 사상가가 쓴 책 읽기

규범에 도전하는 책을 읽으면 고교생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자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지식이 지속적으로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과 티칭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는 도서인 헨리 퍼킨슨(Henry Perkinson) 같은 작가의 ‘목표 없는 교사, 목적 없는 학생'(Teachers Without Goals, Students Without Purposes)이 도움이 된다.  

▶ 비판적 사고 클럽을 시작하라(Start a Critical Thinking Club)

비판적 사고는 사실 매우 위험하다. 질문을 하는 것은 실제로는 필수적인 일인데도 종종 정말 나쁜 일로 간주된다. 일부 학생들은 교실 환경에서 중요한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교에서 학생이 운영하는 클럽을 시작하도록 권장된다. 교사는 학생들이 중요한 질문을 하도록 장려하는 교실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

▶ 다양한 관점을 가진 동료들과 대화(Talk to Peers With Different Perspectives)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고교에서도 반대 관점을 가진 동료를 만날 수 있다. 대안적인 관점을 고려하는 것은 학생들이 더 나은 비판적 사고 능력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