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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교육행정가들…“한국 교육 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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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교육원 ‘위 커넥트’ 연수
GUSD 부교육감등 한국 방문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소속 부교육감 및 교장·교육행정가 등 4명을 초청해 지난달 23일부터 6일간 진행한 ‘위 커넥트(We Connect)’ 한국 방문 연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위 커넥트’는 LA한국교육원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국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미 양국의 학교, 학생, 교사가 한국어 교육을 매개로 하나로 연결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LA한국교육원과 GUSD 간의 한국어 교육 및 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수단은 국가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한국 교육 정책 및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받았으며, 신미림초등학교에서는 AI 기반 수업을 참관하고, 풍문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참여 및 급식 체험을 통해 한국 고등학교 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는 유학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비상교육을 방문해 최신 에듀테크 기반 한국어 교육 플랫폼을 체험했다. 아울러 붓글씨 쓰기, 한식 만들기, 국악 및 난타 공연 관람,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 탐방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GUSD 켈리 킹 부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이 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후리 바바얀 교장 역시 “한국의 따뜻한 환대와 혁신적 교육 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연수가 한미 교육 관계자들이 서로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값진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국제 교육 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풀러턴 교육구 최초 K-팝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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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중학교 팀 최종 결선 벌여
오디션 거쳐 6개월간 맹연습
9일 부에나파크 더 소스 몰


한국 전통 악기 연주 수업에 참여한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연습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풀러턴 교육구 제공]

풀러턴 교육구(교육감 로버트 플렛카) 최초의 K-팝 경연 대회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K-Pop Battle of the Bands)’ 최종 결선이 오는 9일(일) 오후 5시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6940 Beach Blvd) 1층 무대에서 열린다.

최종 결선에선 비치우드, 피슬러, 니콜라스, 팍스 중학교와 라데라비스타 예술중학교 등 관내 5개 중학교를 대표하는 5개 밴드가 출연, 6개월에 걸쳐 갈고 닦은 노래와 댄스 실력을 발휘한다. 각기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밴드들은 전문가 심사위원단 앞에서 공연하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 나선다. 음악과 춤 특별 공연과 경품 추첨 순서도 마련된다.

플렛카 교육감은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는 학생들에게 재능을 탐구하고 문화적 학습과 창의적인 팀워크에 참여해 교실을 벗어나 자신감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결선은 음악, 문화, 창의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턴 교육구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오렌지카운티 교육구 최초로 관내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총 4라운드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첫 라운드는 오디션이었다. 한인과 타인종 학생 120여 명이 참가한 오디션에선 풀러턴 교육구 교사, 프로그램 담당자, 전문 K-팝 강사로 구성된 패널의 심사를 통해 50명이 K-팝 연습생으로 선발됐다.

교육구 교육 서비스 책임자 필 링은 “많은 학생이 오디션에서 열정과 재능으로 빛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K-팝과 풀러턴에서 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학생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공연 예술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환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습생들은 한 달 동안 여러 K-팝 노래와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하며 최종 오디션인 3라운드를 대비했다. 이 단계에서 연습생들은 한국 문화와 춤, 악기 수업을 듣고 연습 후엔 한식을 즐겼다.

3라운드에서 심사위원단은 5개 학교를 대표할 밴드 멤버를 선발했다. 최종 오디션을 통해 50명 연습생 중 25명이 4라운드 최종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5개 밴드는 1월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위해 매주 한 번씩 연습하는 한편, LA한국교육원 견학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구 측은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여정이 풀러턴 교육구 출신인 크리스천 로멜리에 의해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상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 결선은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문의는 교육구에 전화(657-706-377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캠퍼스 나뉘지만 스피릿은 하나로 지킬 것”…한인 운영 사립 NCA 제 2번째 캠퍼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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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인재 키우는 IB교육 채택
K~7학년용 화니타 캠퍼스 마련
첨단 인프라에 한 학급 10~12명


새로 문을 연 제2캠퍼스에서 NCA학교 창업자인 제이슨 송(오른쪽) 교장과 캐라 송 행정실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이민오는 학부모가 많다. 12학년까지 무상교육에 안정된 커리큘럼, 다인종으로 이뤄진 다양성 등 자랑할 만한 것이 많다. 반면 문제도 많다. 1999년 공립학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독교 정신으로 시작된 학교가 NCA이다. 사립학교라는 장점으로 마치 스타트업 기업같이 혁신에 나서고 있는 이 학교를 방문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LA한인타운 유일의 사립학교인 NCA(New Covenant Academy, 새언약학교)가 기존 캠퍼스에 이어 두번째 캠퍼스를 확장하는 등 신흥 사립 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재학하고 있는 NCA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립학교이고 해가 갈수록 교육 성과가 나타나는 등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공립학교가 AP에 초점을 둔 바와는 달리 사립인 NCA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는 누구나 일반적인 고교가 채택한 AP수업 말고 고급 과정이 IB라는 것을 잘 안다. 공립학교나 다른 사립 학교들은 현실적인 이유로 운영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NCA의 IB교육은 성공적이어서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 해에는 그 성과를 엮어 ‘IB교육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라는 책을 한국에서 출간해 한국 교육 관계자들의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새 캠퍼스의 저학년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다.

화니타 캠퍼스의 모습.

NCA는 이런 성과에 더해 지난해 개교 25주년을 맞아 멀티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LA한인타운 6가와 샤토에 있는 메인 캠퍼스(Upper Campus)에서는 고학년(8~12학년)을 수용하고 인근 3가와 화니타(221 Juanita)에 저학년(K~7)용 제2 캠퍼스(Lower Campus)를 마련한 것이다.  

제이슨 송 교장(Head of the School)은 “킨더가튼을 시작하면서 캠퍼스 확장을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제 2캠퍼스는 교실만 1만 스퀘어피트에 달해 숨통이 틔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킨더가튼, 1학년, 2학년 교실은 1000스퀘어피트로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교사와 학생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 2캠퍼스의 모든 교실에는 10만 달러를 투자해 책상과 의자, 학생 옷장을 새로 마련했다. 물론 붉은 벽돌 건물의 외양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완전히 리모델링 했다.

이전 캠퍼스에서는 여러 학년이 한 곳의 실내 체육관을 이용했는데 화니타 캠퍼스에는 풀사이즈 실내 체육관, 풋살 코트를 마련, 체육 및 운동 프로그램을 보다 더 활성화했다.  

“캠퍼스에 체육 시설이 부족한 것이 도심에 있는 학교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NCA도 그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멀티 캠퍼스가 되면서 그런 문제점을 해소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는 초중고생을 위한 농구, 배구, 플랙 풋볼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을 학기부터는 5개의 교실을 추가해 음악, 미술, 이스포츠팀(eSport Team)이 사용하게 된다.  

또한 두 캠퍼스 전체에 옵티칼WIFI를 설치해서 학생과 디지털 노트북의 비율이 1대1이 돼 언제든지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호가 끊기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멀티 캠퍼스 시대를 맞으면서 시설과 인프라만 첨단으로 바꾼 것이 아니다.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우수한 교사진이 한 반에 10~12명의 소규모 학급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IB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갖춰야 하는 장시간의 필수 교육에도 큰 투자를 했다. 또한 캠퍼스가 둘이 되면서 교장(principal)과 교감(vice principal)을 나눴다. 지난 5년간 본교 교감으로 일했던 엘렌 한씨가 화니타 캠퍼스 교장이 됐고 교감은 멜리사 스프라그씨가 됐다. 6가 메인 캠퍼스는 제이슨 송 교장, 살바도르 토레스 교감이 맡았다.

이렇게 두 개의 캠퍼스가 되면서 하나의 ‘NCA스피릿’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NCA의 전통적인 행사인 졸업식 예배, 추수감사절 축제, 크리스마스 프레젠테이션, 부활절 예배 등은 전교생이 모두 모여 치르고 있다.  

가시적인 학업적 성과도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애써 노력한 IB교육의 성과는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교 졸업생 전원이 UC이상의 대학에 합격했으며, 또한 학생들의 국제적 교류와 탐험을 위해 다른 나라 IB학교들과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제이슨 송 교장은 “리더십이 있는 창의적 인재 양육을 지향하는 NCA는 15년 전 오랜 준비 끝에 IB교육을 시작했다”면서 “지난 해 개교 25주년을 맞아 멀티 캠퍼스 시대를 열면서 NCA는 더 뛰어나고 더 훌륭한 학생을 키워내는 비약적인 도약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27년째 새 학기를 맞는 NCA는 굳건한 사립 명문으로 한인 학부모와 자녀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돕고 있다.  

장병희 기자

아이비리그 합격률 대부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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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예일·다트머스·브라운↑
SAT 의무화되며 지원자 줄어

2025~2026학년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성적 제출이 다시 의무화되며 지원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올해 총 5만9616명이 지원해 255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전년 대비 합격률이 0.44%포인트 증가했으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예일대 합격률 역시 2024~2025학년도 3.70%에서 2025~2026학년도 4.59%로 0.89%포인트 상승했다. 지원자 수는 5만7465명에서 5만227명으로 12.6% 줄었다.  

브라운대의 합격률은 5.65%로 전년도 대비 0.45%포인트 올랐으며, 지원자 수는 4만4881명에서 4만2765명으로 4.71% 줄었다.

다트머스는 총 2만8230명이 지원해 1702명이 합격하며 6%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버드·프린스턴·유펜·코넬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펜의 경우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7만2000여명을 기록했다”고만 밝혔고, 이는 역대 최다 지원자 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와 브라운대, 다트머스 등은 지난 입학 시즌부터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재개한 반면, 유펜은 다음 입학전형부터 이를 재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

질문은 권리이자 참여의 시작…학생·부모 묻는 방법도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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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학교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안타까운 장면이 있다. 교실 한쪽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혼란스러워하는 학생이 있지만, 끝내 손을 들지 못한 채 수업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질문하세요”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막상 질문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현상이 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 행사나 봉사단체 활동에서 궁금한 점이 생겨도 정중하게 묻기보다, 때로는 익명으로 감정이 섞인 메시지를 남기곤 한다. 질문은 하지 못하고, 불편함은 속에 쌓인 채, 오해와 거리감은 조금씩 자라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말하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

질문을 막는 심리적 장벽

한국 사회에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는 ‘묻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 더 나아가 ‘질문은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인식이 존재해 왔다. 그로 인해 질문은 부끄러운 행위로 여겨지고, 자연스럽게 침묵이 익숙해졌다. 예를 들어, 수업 중에 “이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고 묻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이 의식되어 끝내 말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권위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이 높은 한국인들은 교사나 단체 운영진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그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 특히 서열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무례하게 보일까 봐 망설이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걱정들이 질문하는 것을 막는다. “괜한 말 했다가 괘씸하게 보이진 않을까”, “다른 부모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질문을 막는다. 조직 내부에서 소수 의견을 드러낸다는 것은 때로는 외로운 일이기에, 직접적인 질문보다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리고 가까운 사이에서 쉽게 발생하는 문제로 궁금한 걸 물어보지 않고 참다가 질문이 아닌 ‘불만’으로 표출될 때가 있다. 그 이면에는 충분한 설명 없이 내려진 결정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자리 잡고 있다. 억울함, 서운함,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얽히면 질문 대신 감정 섞인 항의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문제 해결보다는 단절과 오해 혹은 불화를 낳기 쉽다.

건강한 소통을 위한 실천적 제안

-질문은 권리이자 참여의 시작이다

질문은 단순히 이해를 돕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이는 공동체의 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관심의 표현이며,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결정하셨나요?”보다는 “이 결정의 배경이나 기준을 좀 더 듣고 싶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방어감을 줄이고 대화의 문을 열게 한다.

-심리적 안정감을 조성해야 한다

학생이든 학부모든 “질문해도 괜찮다”는 분위기 속에서야 질문할 용기도 자란다. 지도자는 질문을 환영한다는 태도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하며, 질문에 대한 평가나 비난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나 단체에서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직접 문의해주세요”라는 말을 공지에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질문의 장벽은 낮아진다.

-질문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야 한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을 안내하는 것은 소통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갈등을 피하고, 비난이 아닌 이해와 협력의 언어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왜 이렇게 하셨나요?”라는 말 대신, “다른 방향도 고려되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의견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열린 대화를 이어가기 쉬워진다.

이의 제기가 아닌 참여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묻는 말이나 의견 제시가 수업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여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는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기여’로 보아야 한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갖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다.

학교는 단지 시험 점수를 높이는 곳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사회적 기술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 질문하는 용기,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학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부모와 학생이 함께 소통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할 때,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함께 기르는 질문의 문화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씨앗이 될 것이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

트럼프, 학자금 재정보조 시스템 흔들어…미리, 제대로,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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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사회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실천 구호 아래, 행정부는 사회·경제·예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급진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은 뚜렷한 찬반 없이 이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명확한 반대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진영은 지지층의 결속을 기반으로 각종 행정명령을 연이어 집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대학 재정과 학자금 재정보조 시스템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연방정부는 비효율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각종 예산을 삭감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입 증대를 위해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에 지원되던 보조금과 그랜트는 먼저 감축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컬럼비아대학교다. 유럽의 전시 상황과 그에 따른 반미 시위가 빌미가 되어, 정부는 이 대학에 지급하던 4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전격 취소했다. 이와 함께 관련 유학생들은 퇴학 조치되었고, 일부는 추방 명령까지 받았다. 이민자 색출과 재정지원 중단은 단지 한 대학의 일이 아니다. 현재 전국 대학으로 유사한 조치가 퍼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재정적으로 취약한 대학부터 나타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는 최근, 정부의 연방 자금 지원 중단으로 인해 전 세계 직원 2000명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는 대학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심각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특히 연방 및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주립대학에서 재정보조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수입이나 자산에 변화가 없는 가정조차도 자녀 1인당 연간 3000~400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자녀가 동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엔 그 부담은 단순히 배로 증가하지 않는다. 재정보조 시스템 자체가 개편되면서, 수십 년간 유지됐던 지원 공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USC(남가주대학교)의 연간 총 학비는 9만9000달러를 넘겨 1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립대학도 비슷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처럼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재정보조를 단순한 ‘신청’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왜 이렇게 적은 금액만 지원받았나”라는 의문이 자주 제기된다. 하지만 이는 대개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된다.

첫째, 재정보조 여력이 낮은 대학에 입학한 경우다. 아무리 가정의 소득이 낮아도, 해당 대학의 기금 규모(Endowment)가 작다면 실질적인 지원금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재정보조 신청 과정을 단순한 형식 절차로 처리한 경우다. FAFSA나 CSS Profile 제출을 ‘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청서에 기재된 숫자와 항목은 고스란히 재정 평가 기준이 되며, 사전 전략 없이 제출하면 불이익이 불가피하다. 이런 경우, 재정보조에서 1만 달러 이상 손해를 보는 사례가 흔하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받은 재정보조 내역을 정확히 분석하는 일이다. 어디서 손해가 발생했는지, 어떤 항목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 위에 전략적인 어필(재심사 요청)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수정 요청이 아니다. 가정의 재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재해석해, 대학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작업이다. 논리와 수치를 기반으로 설득력을 높여야만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지금 미국은 ‘트럼플레이션’이라 불리는 정치·경제적 혼란 속에 있다. 대학 재정과 학자금 보조 시스템은 이미 큰 균열을 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더는 재정보조는 ‘나올 수도 있는 혜택’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할 ‘재정 전략’이다. 준비가 부족하면 수천, 수만 달러가 날아갈 수 있다.

지금은 단 하나의 질문만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그 답은 ‘미리, 제대로,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뿐이다.

▶문의:(301) 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

[ASK 교육] 대학입시 시즌 끝, 명문대 합격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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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25년 가을학기 대학 입시결과 발표가 모두 끝났다. 올 가을학기 주요 명문대 합격률은 어떤가?  

▶답=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신입생 지원자수가 줄면서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예일대의 경우 총 5만227명이 지원해 4.59%에 해당하는 2305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지난해의 3.7%보다 높아졌고, 지원자수는 700명이나 감소했다.  

컬럼비아대 합격률은 4.29%로 이 또한 지난해의 3.7%보다 높은 수치이다. 모두 5만 9616명이 지원했다. 2024년에 비해 지원자수가 63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대 합격률은 5.6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40%보다 약간 상승한 것이다. 올 가을학기 모두 4만2765명이 지원했는데 지난해보다 6000명이 줄었다. 

다트머스 칼리지 합격률은 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의 5.3%보다 높다. 지원자수는 총 2만8230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명 감소했다. 

코넬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가을학기 모두 5824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00명 늘어난 수치이다. 

유펜은 총 7만2000명이 지원했고, 지원자수가 작년보다 7000명 증가했다는 것 외에 다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하버드대는 올 가을에 입시관련 정보를 발표할 전망이다. 유펜의 경우 이번 입시가 테스트 옵셔널의 마지막 해이다.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이 폐지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2026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곳은 프린스턴과 컬럼비아 두 곳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했다.  

다른 명문대들의 합격률을 살펴보면 USC 10.4%, MIT 4.5%, 앰허스트 칼리지 7%, 보스턴 칼리지 12.6%, 보스턴 유니버시티 11.8%, 노스웨스턴대 7%, 노터데임대 9%, NYU 7.7%, 스와스모어 칼리지 7.4%, 터프츠대 10.5%, 웰즐리 칼리지13.3%, 윌리엄스 칼리지 8.5% 등이다.  

이제 올 가을학기 대학 입시결과 발표시즌이 마무리돼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어느 대학에 등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다. 학교 명성, 전공, 개인 취향, 가정의 재정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내셔널 디시전데이(National Decision Day)’ 라고 불리는 5월1일까지 진학할 대학 한곳을 정해서 학교에 통보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대학을 선택하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대표

[ASK 교육] 드림스쿨 웨잇리스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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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25년 가을학기 대학 신입생 입시결과 발표가 한창이다. 가고 싶은 대학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어떻게 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답= 많은 학생들이 드림스쿨로부터 대기자명단 통보를 받고 풀이 죽어 있다. 리젝을 받으면 해당 대학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접을 수 있지만 대기자명단 통보는 정말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대기자명단을 예측하기 어려운 ‘일드율’(yield rate) 보호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일드율은 합격자 중 실제로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거의 모든 대학의 경우  매년 대기자명단에서 합격통보를 받는 학생수가 다르게 나온다.  

2024년 가을학기 주요 대학별 대기자명단 합격률을 살펴보면  UC버클리 3%, UCLA 13%, 하비머드 칼리지 14%, 스탠포드 15%, 포모나 칼리지 11%, 바사 칼리지 33%, 터프츠 15%, 보스턴대(BU) 4%, 미들베리 칼리지 1%, 에모리 칼리지 4%, 존스홉킨스 4%, 미시간 5%, 조지타운 6% 등이다. 대학 별로 합격자 비율이 제각각인 것을 볼 수 있다.  

공대로 유명한 카네기멜론 대학의 경우 합격하면 등록해야 하는 ‘프라이어티 웨잇리스트’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얼리 디시전(ED) 제도의 웨잇리스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카네기멜론은 대기자명단에 오른 1만62명 중 고작 32명을 합격시켰다.  

드림스쿨로부터 대기자명단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명확하고 조리 있게 최종 합격통보를 받으면 꼭 그 학교에 등록할 것이라는 의사를 LOCI(Letter of Continued Interest)를 통해 입학사무처에 전달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합격을 주면 확실히 등록할 학생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입학사무처에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피해하는 것이 좋다. ‘스토커’가 되지는 말자.

12학년 봄학기 동안 SAT나 ACT점수를 향상시켰거나, 도움이 될 만한 교사 추천서를 추가로 받았거나,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았을 경우 입학사무처에 꼭 알린다.  

학생들은 내셔널 디시전 데이라고 불리는 5월1일까지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을 골라 등록의사를 표명하고 학교가 요구할 경우 일정액의 디파짓을 납부해야 한다. 드림스쿨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학생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최종결과를 기다리자.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대표

LA한국교육원, 2025 한글학교 교재 배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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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교육원은 2025년도 한글학교 교재를 오늘(28일)부터 4월 11일(금)까지 교육원 1층에서 배부한다. 새로 개발된 한글 입문용 초급 교재 12종을 포함한 총 228종, 3만2841권의 교재가 남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의 114개 한글학교에 배부될 예정이다. 강전훈(왼쪽) 교육원장과 김영완(가운데) 총영사가 27일 도착한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체조 선수 클로이 조 ‘대학 신입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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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대 신입생 클로이 조

남가주 출신 한인 체조 선수가 대학 신입 최우수 체조 선수에 선정됐다.

일리노이주 지역 방송 WCIA는 일리노이 대학(UI) 신입생 클로이 조(사진) 선수가 ‘빅텐 올해의 대학 신입생 상(Big Ten Freshman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 여자 체조팀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17년 만이다.

이 상은 대학 스포츠 협회 ‘빅텐 콘퍼런스’가 매년 대학 신입생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체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선수들의 주요 대회 성적, 잠재력, 팀 기여도 등을 평가했다고 한다.

조 선수는 최근 미시간 앤아버에서 열린 빅텐 챔피언십에서도 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일리노이 대학 팀은 6위, 조 선수는 종합경기 7위를 차지했다.

앞서 조 선수는 빅텐 주간 신입생(Big Ten Freshman of the Week)에 네 번이나 선정됐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대학 신입 최우수 선수가 선정된 것은 2002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조 선수는 WCIA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신입생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대학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대학을 대표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선수는 내달 3일 시애틀에서 열릴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지역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조 선수는 시미밸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커넥션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일리노이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해에는 전미 체조선수권대회(U.S. Championships)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형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