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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미숙 학생 OC에 많다…가주교육부 통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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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수정 2023.11.23 20:32

신규 이민자 OC로 유입되면서
한인 거점지 분산 현상 반영
주전체 영어 미숙 한인은 최저

영어가 미숙한 한인 학생이 LA지역보다 오렌지카운티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신규 이민자 유입 등으로 인해 한인 거점 지역이 LA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로 분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본지가 가주교육부의 최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회계연도(2022~2023)에 오렌지카운티 내 공립학교(K-12)에서 영어 학습자(English Language Learner·이하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총 2417명이었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내 전체 ELL 학생 중 히스패닉계(7만1007명·78.65%), 베트남계(6876명·7.62%)에 이어 세 번째(2.68%)다.

이는 같은 기간 LA카운티내 한인 ELL 학생 수(2135명)보다 많다. LA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학생은 전체 대비 0.88%에 불과하다.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오렌지카운티가 LA카운티보다 높은 셈이다. 심지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학생 비율은 10년 전(2012~2013·2.38%)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주에서는 미국 출생자라 해도 가정에서 영어 이외에 언어를 사용할 경우 공립학교 등록 후 30일 내로 영어능력평가시험(ELPAC)을 치르게 된다. 이후 교육부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학생을 ‘영어 학습자(ELL)’로 분류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 제니퍼 김 교사는 “오렌지카운티는 풀러턴, 어바인, 요바린다, 브레아 등 한인이 선호하는 학군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신규 이민자가 몰리고 있다”며 “그만큼 타 지역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보니 이제는 LA가 아닌 오렌지카운티에서 자연스레 ELL 학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비율은 카운티 전체 ELL 학생 대비 매해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회계연도별로 보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019~2020(2934명·2.87%), 2020~2021(2414명·2.60%), 2021~2022(2652명·2.76%) 등 한인 ELL 학생 수와 비율 모두 LA카운티 지역의 한인 ELL 학생 수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반면, LA카운티의 경우 한인 ELL 학생의 비율은 2019~2020(2799명·1.08%), 2020~2021(2335명·0.99%), 2021~2022(2337명·0.94%) 등 매해 줄고 있다.

가주 지역 공립학교 전체로 보면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총 7454명이다. 영어가 미숙한 한인 학생 5명 중 3명(약 61%)이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셈이다. 단, 가주 전역으로 보면 전체 ELL 학생 중 한인 비율은 0.67%다. 이 비율은 교육부가 통계를 취합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팬데믹 이전 회계연도(2019~2020·9047명)와 비교하면 주 전역에 걸쳐 ELL 한인 학생 수는 약 17% 감소했다.

한인 사회 내에서 2~3세 비율이 높아지면서 1세들과 달리 영어에 대한 언어 장벽이 무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UCLA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미주 한인들이 점점 미국 사회에 동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어가 편한 1세대와 다음 세대 사이에서 언어나 문화적으로 단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년별로 보면 한인 ELL 학생은 킨더가튼이 13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1학년(1082명), 2학년(961명)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줄어들었다. ELL 한인 학생은 12학년(174명)이 가장 적었다.

한편, 가주교육부는 지난 회계연도에 가주내 100개 이상의 언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미숙 학생 현황을 조사했다. 가주 지역 ELL 학생은 히스패닉계(91만1119명·81.9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계(2만1344명), 중국계(2만393명), 아랍계(1만5878명) 등의 순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JSR] Bringing a Community Together Through the Love for Ice Cream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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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학기에 활동할 중고생 학생기자를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 Visit ‘How To Join JSR’)

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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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ovid, Yes Influenza (by Hajoon Song)


GamePigeon: The Rise of Incremental Entertainment (by Audrey Park)


Typing Therapy (by Derrick Ahn)


The Test That Defines Math (by Jeremiah Chun)


Bringing a Community Together Through the Love for Ice Cream (by Minseo Kwon)


The Difference of Gas Prices Across America (by Aaron Kim)


SD 7개교, 가주 우수 초등학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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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뉴스…’ 베스트50 발표
라호야·퍼시픽림 2·10위에
중학교는 3개교 이름 올라

캘리포니아주의 우수 초등학교 리스트에 라호야 초등학교가 2위에 선정되는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모두 7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US뉴스&월드 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캘리포니아주 50대 우수 초등학교’ 리스트에 오른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초등학교는 다음과 같다.  
 
▶2위: 라호야 초등(라호야 소재) ▶10위: 퍼시픽 림 초등(칼스배드 소재) ▶24위: 오션 에어 초등(카멜 밸리 소재) ▶33위: 제라벡 초등(스크립스 랜치 소재) ▶44위: 카멜 델 마 초등(카멜 밸리 소재) ▶47위: 솔라나 하일랜드 초등(카멜 밸리 소재) ▶49위: 토리 파인즈 초등(라호야 소재)
 
한편 중학교 중에는 ▶퍼시픽 트레일 중학(카멜 밸리 소재.25위) ▶카멜 밸리 중학(카멜 밸리 소재.32위) ▶R. 로위 중학(랜초 샌타페 소재.35위) 등이 캘리포니아 주 50대 우수 중학교에 선정됐다.

김영민 기자

뉴욕시 공립교생 30만명 이상 과밀학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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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교사노조 “하루 빨리 소규모 학급 추진해야”
저소득층 밀집 학교 665개, 학급 규모 제한 초과

30만 명이 넘는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이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뉴욕시교사노조(UFT)가 학급 규모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마이클 멀그루 UFT 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빈곤 지역에 위치한 공립학교의 많은 학급이 뉴욕주의 새로운 학급 인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연방정부가 빈곤 수준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척도인 ‘타이틀 원(Title 1)’ 학교 약 700곳에서 절반 이상 학급이 새로운 주법이 허용하는 인원 수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타이틀 원’ 학교란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의 학교들을 뜻한다.  
 
노조에 따르면 665개의 타이틀 원 학교에서 32만2111명 학생들이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중 40개 학교에서는 모든 학급이 학급 규모 제한을 초과한 상태다.  
 
뉴욕시에는 총 1267개의 타이틀 원 학교가 있는데, 이 중 97%가 최소 한 개 이상의 과밀학급을 운영 중이다. 이는 지난주 시 교육국이 발표한 분석 결과와 반대되는데, 시 교육국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비율이 높은 학교는 이미 소규모 학급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건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멀그루 위원장은 “교육국은 과밀학급의 장기적인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루 빨리 소규모 학급 추진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작년에 통과된 뉴욕주 법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학급은 학생 수가 20명을 넘어서는 안되며, 4~8학년은 23명, 고등학교는 25명으로 정원이 제한된다. 체육, 음악 등 예체능 수업은 40명으로 정원을 제한한다. 새로운 법에 따라 이번 가을학기부터 2028년까지 매년 전체 공립학교의 20%가 해당 법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법에 따라 추가 교사 채용에 최대 19억 달러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최근 시정부 각 부처에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지시하며 소규모 학급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

[ASK교육] ED2, 지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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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내년 가을학기 대학 지원자들이 얼리 디시전 2 (ED2)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좋을까?
 
 
▶답=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주요 대학들의 조기전형 원서 마감일이 지났다. 얼리 액션 (EA),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CEA), 제한적 얼리 액션(REA), ED1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12월 중순이면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그런데 ED2라는 것이 있다. ED1처럼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정시 지원 (RD)과 원서 마감일이 거의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ED2는 보통 RD 결과가 나오기 전인 2월 중 당락 여부를 알려준다. ED1으로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불합격이나 보류(defer)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다른 대학에 ED2로 지원할 수 있다. EA로 복수의 대학에 지원했다고 해도 RD 여러 곳과 한 대학에 ED2로 원서를 낼 수 있다.  
 
ED1과는 달리 ED2는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률 부스트’ (acceptance rate boost)를 가져다준다. 대부분 대학들이 ED1을 통해 정해 놓은 만큼 조기전형 합격자를 뽑았기 때문에 ED2 지원자들은 합격을 위해 더 좁은 문을 뚫어야 한다. ED2 지원자의 대부분은 #1 드림스쿨에 ED1으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학 입장에서 ED2는 #2스쿨에 원서를 넣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이 추구하는 일드율(합격자 중 등록하는 비율) 달성을 위해 ED2 지원자 풀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ED2는 마감일이 RD와 비슷하기 때문에 ED1보다 더 경쟁력 있는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ED1보다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마감일이 늦기 때문에 추가로 성취한 것이나 테스트 스코어, 학교 성적 등을 업데이트할 수 있고, 에세이 작성에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D1과 마찬가지로 ED2 역시 준비된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단순히 RD보다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스펙이 다소 딸리는 상황에서 지원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꼭 가고 싶은 대학, 붙으면 무조건 진학할 대학을 골라 ED2로 지원해야 한다.  
 
ED1과 마찬가지로 ED2로 지원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재정보조가 필요 없는 가정 출신이다. 그러나 재정상황을 이유로 ED1 또는 ED2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ED1 또는 ED2 지원 후 합격했지만 필요한 만큼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면 학교에 어필할 수 있으며, 그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학교는 ED 계약 철회를 허락할 것이다.  

지나 김 대표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USKAF 주최 ‘PIP’ 대회에서 김영제·아디아 벤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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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수정 2023.11.21 08:58

미주한미동맹재단
PIP학생대회 최종결선 성료

한미동맹재단 이사진들과 PIP학생대회 수상자들.

미주한미동맹재단(USKAF, 회장 최태은, 이사장 챕 피터슨 VA상원의원)이 미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차세대 프로그램 PIP(Plan-Implement-Present) 대회 최종결선에서 김영제(맥클린고 10학년)군과 아디아 벤더(11학년)군이 우승을 차지하며 버지니아 주지사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김 군은 “지난 10개월간 미주한미동맹재단 PIP학생대회의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에 이르는 전과정을 통해 생각만으로 그치던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함으로써 주류 사회에 작지만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결과까지 얻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한미동맹과 한국의 가치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태은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종결선 참가팀들은 PIP학생대회를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모두가 우승자”라며 “PIP학생대회 전 과정을 거치며 각자 이룬 성과와 경험들이 쌓여 한미동맹을 강화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챕 피터슨 이사장은 “근소한 차이로 각 순위가 결정될 만큼 각 팀의 캠페인 결과들은 학생 수준을 넘어 바로 현장에 적용해도 될 만큼 뛰어났다”고 심사평을 했다. 조기중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학생들의 대한 민국 홍보를 위한 미주한미동맹재단 PIP학생대회의 결선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대회 참가 모든 학생들이 미래 한미양국 관계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미 전 지역에 걸쳐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미동맹의 의미와 한국의 가치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해 직접 홍보 캠페인을 계획(Plan)하고 실행(Implement)한 후, 그 결과까지 발표(Present)해야 하는 PIP학생대회 최종결에서는 벤자민 던(로빈슨고, 11학년)군이 2등(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상), 서유나(조지워싱턴대, 1학년)양이, 3등(미주한미동맹재단 회장상)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총괄한 류태호 부회장(UVA 교수)은 “미주한미동맹재단 출범 이후 전국 단위로 처음 개최한 대회였음에도 미 전역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자평하며 “미래 한미동맹의 주역이 될 리더들을 양성하는 의미있는 PIP학생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지역 사회 후원과 정부 기관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결선 대회는 재단의 창립 학생 멤버인 맥클린 하이스쿨 리차드 캄스탁(12학년)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질 랜즈먼 전 미 법정 출입기자 재단 매니저, 배성원 한국교류재단(Korea Foundation) 한미미래센터 소장이 심사를 맡았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한인 부모, 자폐 지원 서비스 받는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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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수정 2023.11.23 20:21

시스템 차이, 언어 장벽 문제
UCLA, CSLA 연구팀 논문 발표

자폐증을 가진 자녀를 둔 한인 이민자들이 지원 서비스를 받는 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UCLA와 캘스테이트LA의 연구원들이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UCLA 학교 신문인 데일리 브루인은 지난 20일 ‘한인 이민자 어머니가 미국에서 자녀의 자폐 진단 및 서비스를 받기까지의 여정’이라는 논문을 인용,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자폐에 대한 인식 부족과 한국과 미국의 자폐 진단 시스템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는 발달 심리학 박사인 김혜영(UCLA)씨를 비롯한 김소현(UCLA·난독증 센터), 한 리(UCLA·발달 심리학), 로빈 다즈(캘스테이트LA·특수교육) 박사 등이 참여했다.

김혜영 박사는 “한인들은 자폐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자녀가 자폐라는 사실조차 고려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자녀의 언어 지연이 이중 언어 사용 때문인지, 자폐증 증상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진단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자녀의 자폐증 진단과 관련해 한인 이민자 부모들이 ▶문화적 가치관 차이 ▶언어 장벽 ▶지원 기관 및 정보 부족으로 인한 탐색 ▶복잡한 감정 ▶조력 기관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총 5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한 리 박사는 “진단 과정에 있어 한인 이민자들이 정확한 번역 자료가 없어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 부모는 자폐 징후를 알아차렸는데도 자폐증 진단을 받지 못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말했다.

자폐 등에 대한 진단 기준 등이 한국과 미국이 다른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박사는 “한국의 진단 기준이 더 까다로운데도 한국서 자폐 진단을 받은 자녀들이 미국에 와서 진단을 다시 받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며 “미국 내에서 치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국에서 자폐 진단을 다시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논문에서는 수십 개국을 포괄하는 아시안을 단일 집단으로 간주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도 언급됐다. 자폐증 진단 과정에서 각 그룹의 특성이 구체적으로 조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소현 박사는 “각 커뮤니티의 다양한 관점을 담아내려면 각각의 목소리를 담은 유사 연구가 시행돼야 한다”며 “소외된 집단이 이러한 연구를 통해 자신을 대표할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자폐증 자녀를 둔 한인 1세대 부모 11명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대입에세이 쓰는법…특별한 ‘자신’을 제대로 소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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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민국가 “이민와 고생” 자제 필요
일관성 갖추고 철자, 문법, 어휘 조심해야
가족, 친구와 머리 맞대고 아이디어 도출

한인 학부모들이 오해하는 것이 바로 에세이다. 한국어로 수필이라고 번역된 것 때문에 그렇게 됐다. 특히 대입 에세이는 굳이 번역한다면 자기소개서다. 글로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다.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 주장하는 글이어야 한다. 그래서 대입 에세이는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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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에세이는 UC계열 지원서의 4개의 에세이와 사립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공통 지원서’ (Common Application)의 1개 에세이가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 사립대학은 추가 서류(supplement)로 에세이를 요구한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원자의 학업 성적과 특별활동 등으로는 선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에세이에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자신을 잘 표현하는 기회로 생각하여 설득력 있게 자신을 보여주는 지원자가 적합한 인재라는 전제가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그에 합당한 내용을 써야 한다.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지원자의 배경, 가정환경, 성격 등을 가장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한 에세이

입학사정관은 특별한 학생을 찾고 있다. 그런데 이미 지원서에서 쓴 내용을 나열하면 평범한 에세이가 된다. 눈길을 끌 수가 없다. 그렇다고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쓰는 것도 좋지 않다. 단어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간단 명료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구사해야 한다. 물론 평범하지 않은 에세이를 쓴다고 자신의 치부를 공개하면서 멋대로 좋게 변명할 필요도 없다. 또한 한인 이민 가정에 많이 쓰는 주제가 이민와서 고생한 얘기라고 한다. 미국 가정이 상당수가 이민 가정인데 좀 지루한 내용이 될 것이다. 교회, 봉사활동 등 스포츠 활동하다가 느낀 감동 같은 주제는 정말 평범한 에세이가 되기 쉽다.

▶철자와 문법, 어휘

자기를 소개하는 에세이인데 한번에 쭉 쓰는 학생은 없겠지만 절대로 하지 말아야 실수는 철자법과 문법, 어휘가 맞지 않는 경우다. 내용과 토픽에 상관없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에세이로 몇 번에 걸쳐 리뷰 작업으로 실수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어떻든 에세이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주위의 성인과 함께 리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관성이 있어야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전달된 상태인데 그 내용과 너무 동떨어지고 앞뒤가 맞지 않는 에세이는 좋지 않다. 지원서에 나타난 성격이나 취향은 보수적일 정도인데 에세이는 도전적이거나 너무 어른스러울 수가 있다. 이거 누가 써준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 있다. 자신과 맞는 일관성 있는 에세이여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가치 있는 에세이

에세이에는 헌신과 노력이 보여야 한다. 밴드나 연극, 스포츠 활동에 대해서 에세이를 쓰면서 무엇을 했는지 얼마나 애착이 있었는지 보다는 어떤 노력과 헌신이 있는지 보여 주는게 낫다. 또한 용기가 보이면 좋다. 만약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었는데 이를 얘기할 수 있는 용기도 시선을 끌 수 있다. 다만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 이를 통해 내면적 인격적 성장이 있었음을 꼭 보여줘야 한다.  

돋보이는 에세이는 겸손과 지혜가 보이면 좋다. 고교생은 성인이 아니어서 모르는 것이 많다. 배우려는 자세, 학생이 갖춰야 할 미덕으로서의 겸손이 보이면 된다. 또 미국 대학은 단순히 똑똑한 사람보다는 현명한 사람을 원한다. 현명함이나 지혜로움이 보이는 에세이가 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김상범 교육 컨설턴트는 “입학 사정관이 매년 수만장 이상의 지원서와 그것의 2배에 달하는 에세이를 읽게 된다”면서 “한정된 글자 안에서 남과 차별되는 에세이를 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말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좋은 에세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작성 포인트

1.전략적으로 사고하라=창의적인 재능을 강조할 수 있고 중요한 과외 활동이나 취미를 내세울 수 있고 인격을 형성시킨 순간이나 삶의 한 측면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있다.

2.되돌아 보라=마음 속 이야기를 하라. 경험한 일을 시작부터 서술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라. 자신이 어떻게 변화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3.친구, 가족,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라.

4.진부한 상투어는 피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라=승리의 기쁨이나 패배의 고통을 다루는 것이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없지만 너무 많다.  

5. 기발한 방법은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기발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주 잘해야 한다. 돋보이게 하려고 어떤 시도는 삼가하라.

6.의미를 모르는 단어는 사용하지 마라.

7.에세이의 기본 취지에 집중하라=에세이를 읽는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야기 규모를 적당히 유지하라.  

8.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주라=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작 부분이다. 지원자가 어떤 인물인가를 파악하려고 한다. 시작부터 읽는 관심을 끌고 계속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9.결론이 중요하다.

10.너무 진지해지지 않도록 하라=세련된 유머라면 사정관을 미소 짓게 할 것이며 손해는 없다.

11.철저하게 교정하고 교정해서 완벽을 기하라.

장병희 기자

자녀의 시간관리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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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에 들어가면 시작해야 하는 것중 시간관리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전에는 시간을 조금 낭비해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고교에선 절대적으로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 필요하다.  
 
대입 성공은 물론,  인생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시간 관리(Time Management)’다. 어려서부터 시간 관리 능력만 잘 익힌다면 앞으로 걱정할 것이 없다. 하지만 자녀에게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으므로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 누군가 “시간을 지배하는자, 세상을 지배한다”고 했다는데 맞는 말이다.  
 
가장 먼저 자녀에게 깨우쳐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것이다. 만약 쓸데 없이 시간을 낭비하면 그만큼 잠을 덜 자든 밥먹는 시간을 줄여야지 공부하는 시간을 줄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녀들은 공부나 숙제하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기 쉽다. 주어진 24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자유롭게 관리하는 방법을 안다면 엄청난 스케줄을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시간을 지배하는 능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싶지만 시간 관리능력은 사실 대단한게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 학교는 학생에게 스스로 매일해야 할 일을 정리할 수 있도록 ‘데일리 플래너’를 나눠준다. 학생은 플래너에 각 클래스의 과제물, 프로젝트 준비물 등을 적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 웹사이트에 교사가 올려 놓는 게시물에 따라하는 것보다는 플래너에 적는 습관을 갖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모는 데일리 플래너에 한 가지 더 기입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물에 필요한 시간을 미리 예측하고 방과 후 과제물을 끝내는 순서를 정해두는 것이다. 각 과제물을 차례로 기입한 후 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예상시간(ET), 실제 소요시간(AT), 순서(O), 완성(D) 여부를 표시하는 칸을 만들고 매일 체크하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장병희 기자

대학 조기전형 지원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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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전 대비 41% 증가
SAT 점수 의무화 폐지 영향

많은 대학에서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함에 따라, 대학 조기전형 지원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가 공통지원서(Common App·커먼앱)의 통계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명문 대학 조기전형 지원 마감일인 11월 1일까지 공통지원서에 접수된 2024~2025학년도 대입 지원서는 2019~2020학년도보다 41% 증가했다. 대부분 대학이 11월 1일 조기전형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에, 조기전형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소수계 학생 지원자 수는 67% 증가했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을 냈음에도 조기전형에 지원한 소수계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득별로 보면, 저소득층 지역 학생들의 증가율이 돋보였다. 저소득층 지역 고등학생들의 지원 건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2020학년도보다 52% 늘었고, 부유층 지역 학생들의 증가율은 32%에 그쳤다.  

최근 몇 년 동안 조기전형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조기전형 옵션을 제공하는 대학 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대입 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고 입학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는 조기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팬데믹 이후 많은 대학들이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를 지원요건에서 제외하면서, 학생들이 “한번 넣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것이 조기전형 지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 프리먼 커먼앱 데이터 분석 및 연구 담당자는 “학생들이 정규 결정 과정에 앞서 합격 통지를 받는 대가로 매우 선별적인 일부 대학에 조기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얼리 액션(EA·early-action)’ 지원 건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전형은 크게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ED)과 얼리 액션으로 나뉘는데, 얼리 디시전의 경우 합격하면 다른 대학의 진학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 커먼앱 데이터에 따르면, EA와 ED 1차 지원자는 2019년 이후 38% 증가했으며 2차 지원자는 90%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