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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첫 ‘한인 인종학’ 수업 오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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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8.09 07:00 수정 2023.08.08 19:00

애너하임 하이스쿨 교육구
6개 학교 학생 34명 참여
제프 김 박사 1년 간 지도
매주 1회 e-러닝으로 진행

애너하임 하이스쿨 교육구가 오늘부터 시작하는 한인 인종학 수업의 오리엔테이션 동영상. 제프 김 박사가 수업 진행 방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프 김 박사 제공]

국내 고등학교 교육 과정 최초의 한인 인종학 수업이 9일부터 시작된다.

오늘은 애너하임 하이스쿨 교육구의 2023~2024학년도 첫날이다. 역사적인 첫 한인 인종학 수업엔 교육구 내 5개 고등학교의 학생 3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인 인종학 커리큘럼과 학습자료를 개발한 어바인 4지구 교육위원 제프 김 박사는 “사배나, 케네디, 애너하임, 사이프리스, 옥스퍼드 고교와 케임브리지 버추얼 아카데미에서 총 34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버추얼 아카데미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김 박사는 “신청 학생 수가 교육구의 예상보다 배에 달한다. 첫 한인 인종학 수업이 시작되는 새로운 역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 중 절대 다수는 혼혈을 포함한 한인이다.

e-러닝으로 1년 동안 진행될 한인 인종학(Korean American Ethnic Study) 수업은 오늘 오리엔테이션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다.

한인 인종학 커리큘럼은 한인들의 미주 이민 역사와 정착 과정과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활동을 모색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수업에 사용될 동영상은 김 박사의 유튜브 채널(EdFamily)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인 인종학 수업은 ▶코리안 아메리칸 학생과 학부모의 스토리 ▶120년 전 시작돼 4.29 폭동 등을 극복하며 발전을 이룬 한인 이민 역사 ▶도산 안창호,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박사 ▶버추얼 뮤지엄 만들기 ▶한인 권리 향상을 위한 활동 계획 수립 등 5가지 주제에 따라 진행된다.

워싱턴 DC의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 에이브러햄 김)는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와 캐럴 박 김영옥 연구소 연구원이 함께 출간한 ‘축약한 한인 역사(Korean Americans: A Concise History, 2019)’ 40권을 김 박사에게 보내왔다. 이 책은 한인 이민 역사 수업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할 버추얼 뮤지엄엔 미국의 변화에 영향을 준 한인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김 박사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고, 버추얼 가이드가 온라인에서 박물관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e-러닝 외에 필드 트립을 포함한 비대면 모임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구 측은 한인 인종학을 아너 클래스로 제공한다. 이 과목은 UC계열의 대학 준비 필수 과목 A~G 코스 가운데 G에 해당한다.

임상환 기자

4세 아동 조기교육 올 가을학기 시행…LAUSD, 온라인 등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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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LAUSD)가 올 가을학기부터 4세 아동을 위한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가동하고 등록을 시작했다.

LAUSD는 1일 “오는 9월 1일 이전에 4살이 되는 아동은 ‘보편적 킨더가튼 준비반(Universal Transitional Kindergarten·UTK)’에 등록할 수 있다”고 예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25년부터 UTK 프로그램 시행을 의무화했으나 LAUSD는 이보다 2년 앞당겨 시행하는 것으로, 산하 488개 초등학교는 4세 아동들의 입학 등록을 받는다. LAUSD는 올가을 학기에만 UTK 등록 학생 수가 2만50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LAUSD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300여개 초등학교에 UTK 프로그램을 도입, 1만3800명의 학생을 등록받았으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자 올해부터 이를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LAUSD의 UTK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하는 종일 프로그램으로 아침과 점심을 제공한다. 각 학급당 학생 수는 24명이며 학생당 교사 수는 12대 1로 알려진다.  

LAUSD 측은 “사립 어린이학교에 보낼 경우 연간 1만3000달러 정도 비용이 들지만, 교육구의 UTK 프로그램은 무료라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도록 교사들이 잘 가르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을 원하는 학부모는 웹사이트(https://enroll.lausd.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등록 마감일은 없으나 LA지역 거주자임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일부 교육기관에서는 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에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앞당겨 시행할 경우 학생들이 부실한 교육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비영리재단 학습정책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공립 및 사립학교의 3분의 1 이상이 주 정부가 요구한 시행일 전에 UTK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3분의 2는 시설 공간은 충분하나 인력이 없다고 보고한 상태다. 이 보고서는 조기교육 효과가 나타나려면 가주 전역에서 1만2000명~1만6000명의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칼리지 에세이 시작하기 ③] UC 계열 에세이 주제 팁과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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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 에세이 시작하기 ①] 다시보기
[칼리지 에세이 시작하기 ②] 다시보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대부분 대학교 지원 시 UC 계열 학교들은 희망 사항 0순위에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UC 학교들이 요구하는 고유의 공통 에세이의 각 주제에 맞추어 작성에 대한 가이드를 주고자 한다.

▶UC #1: 리더십 에세이

주제: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거나, 분쟁 해결을 도왔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룹 프로젝트에 기여한 자신의 리더십 경험을 설명하라.

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나의 리더십을 발휘한 적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작성하자. 리더십이 반드시 교내외 모임 또는 클럽의 회장이나 임원직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가족 내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았거나 학교나 로컬 커뮤니티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경우 등 (봉사활동 또는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내가 겪은 경험 중, 내가 리더로 불려본 적이 있다면 이 주제에 대해 고려해 보도록 하자.

▶UC 2: 창의성 에세이

주제: 모든 사람에게는 창의적인 면이 있으며, 이는 문제 해결,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예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가 있다. 자신의 창의적인 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설명하라.

춤과 같이 한 가지 창의적인 방법 또는 여러 가지 방법(여러 악기 연주 등)을 설명할 수 있다. UC는 학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므로 원서에 미처 담지 못한 나의 다른 면을 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UC 3: 나의 재능 또는 기술 에세이

주제: 자신의 가장 큰 재능이나 기술은 무엇인가? 자라오면서 그 재능을 어떻게 계발하고 발휘했는지 설명하라.

UC 원서에 이미 간접적으로 드러난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자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는 무엇이 주어지던 열심히 일합니다.”와 같은 내용은 개인적인 의미도 없을뿐더러 내가 작성한 원서의 다른 부분(GPA와 Activity List)에서 중복될 가능성이 높다. 나의 GPA와 하이스쿨 재학 중 수강했던 과목들의 난이도가 이미 그것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즉, 내가 어필하고자 하는 자질을 내가 해온 구체적인 결과물 또는 경험과 연결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에세이가 개인적인 색깔 없이 일반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에세이가 충분히 구체적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에세이를 읽고 “이걸 읽으면서 이 내용을 뚜렷하게 시각화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을 해 보는 것이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자질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브레인스토밍해 보도록 하자.

▶UC 4: 중요한 교육 기회 또는 장벽 에세이

주제: 나에게 주어진 중요한 교육 기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또는 내가 직면한 교육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설명하라.

“교육적 장벽”에 대한 글을 작성하려는 경우, 자문해 보라: Additional Information 섹션에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인가? 만약 추가 정보란에 내가 겪은 교육적 어려움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이 주제는 중복이 되고 말 것이다.

▶UC 5: 내가 직면한 가장 어려웠던 챌린지 에세이

주제: 내가 마주한 가장 중요한 도전과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 또는 에피소드를 설명하라. 이 도전이 자신의 학업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5번 주제는 다른 어떠한 UC 에세이 주제보다 더 추상적이며 넓은 주제의 폭을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내가 예시로 들고자 하는 이야기가 매우 중요하며, 좋은 주제와 상대적으로 약한 주제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민감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나의 성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주제들: 인종 차별, 성차별, 범죄, 폭력, 부모님의 실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장애, 또는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된 계기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하며 나의 성장과 통찰력을 보여주기에 부족한 주제들: 연애 관계의 이별, 교내 팀이나 클럽 설립의 실패, 어려운 수업 수강, 부끄러움을 많이 타다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음 (가장 흔한 주제), 낙제 (원서상 주어지는 550자 ‘Academic History’ 섹션에 따로 서술해도 될 내용)

만약 내가 고른 주제가 상대적으로 흔하고 약한 주제일 경우,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UC의 다각적 심사 요점 중 나의 학업적/인류애적 가치를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데 힘을 실을 수 있는 다른 UC 주제가 있는가? 예를 들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대한 그저 그런 에세이라도 이별에 대한 에세이보다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팁: 어려움에 직면했던 적이 있지만 어떤 에세이 구조가 효과가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 세 부분으로 구성된 구조를 고려해 보자:

직면했던 챌린지 + 나에게 끼친 영향 (에세이의 삼분의 일 정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내가 한 일 (에세이의 삼분의 일 정도)
이를 통해 배운 점들 (에세이의 삼분의 일 정도)

▶UC 6: 학문적 호기심 & 성취도 에세이

주제: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학문적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라. 교실 안팎에서 이러한 관심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설명하라.

이 질문은 학생으로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질문입니다. 나의 지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경쟁이 심한 전공을 선택할 (공학이나 컴퓨터 과학, 또는 경영학) 계획이라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인기 있는 전공이므로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UC에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UC 7: 지역사회 봉사 에세이

-주제: 학교나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하라.

이 항목은 내가 어떤 전공을 선택하던, 강력하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주제이다. UC는 내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며,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도 내가 그만큼 기여 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7번 주제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 다른 두 가지 주제에서 나의 학교 또는 커뮤니티에 끼친 나의 영향력을 입증하도록 하자.

▶UC 8: 나를 다른 학생들과 구분 짓는 특별한 요소 에세이

주제: 지원서에 이미 공유한 내용 외에 자신이 UC 입학에 적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설명하라.

이 주제는 Common App의 “자유 주제”와 비슷하다. UC에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지만 위 7가지 주제에 적합한지 잘 모르겠다면 8번 주제를 선택해 서술하자.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
문의: (323)413-2977
iantedu.com

[JSR] The Most Popular Transportation System in Korea: Subway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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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시작한 중앙일보 학생기자 프로그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학생기자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사이트)에 동시 게재됩니다.

기사를 Click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Newspaper PDF Download


The State Times at California Boys and Girls State (by Sean Kim)


My Visit To The National Mall (by Olivia Shin)


The Most Popular Transportation System in Korea: Subway (by Erin Lee)


The K-Dramas Were Wrong. Sort of… (by Alexis Choi)


Heritage Farmers Market (by Kaylyn Wee)


The Century Old Flower Garden (by Jade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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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교육구, 초중 대상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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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 홈페이지 캡처)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가 소속 초등 및 중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 ‘프라임타임'(PrimeTime)이 이번 가을학기부터 다소 확장된다.

통학교육구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117개 교에서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이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125개교로 늘어나며 각 학교의 등록인원도 늘릴 방침이다.
 
▶ 문의: https://sites.google.com/sandi.net/2023-24primetimeprogram/home

일리노이주, 새학기 시행되는 주요 교육 법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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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입력 2023.08.01 14:53

금지도서 금지, 괴롭힘(bullying) 발생 시 24시간 내 보고 등 새 학기부터 일리노이 주에서는 새로운 교육 관련 법안들이 다수 시행된다.  

다음은 일리노이 주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고해야 할 7개의 새로운 교육 관련 법안들이다.  

[로이터]
[로이터]

▶금지 도서 금지: 일리노이 주가 미국 내 최초로 금지도서를 금지한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 도서관들은 금지도서를 금지하는 미 도서관 협회의 권리장전을 준수해야 한다. 일리노이 주의 공립 도서관은 개인적,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특정 서적을 선반에서 제거하면 주정부의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6월 서명한 해당 법안은 2024년부터 발효된다.  

▶괴롭힘 통지: 학교 측은 학생 사이의 괴롭힘(bullying)을 인지하는 즉시 24시간 내 부모 및 보호자에게 이를 통지해야 한다. 해당 법안의 ‘괴롭힘’이라는 단어 속에는 신체적 외모, 사회경제적 또는 학업 상태, 임신 및 노숙 등의 이유로 따돌림을 하는 것이 모두 포함된다.  

▶제헌절(Constitution Day): 지난 7월 도입된 이 법안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매년 9월 17일 일리노이 주 모든 학교는 연방 헌법 및 역사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학교 이사회 ‘트라우마 교육’: 오는 가을 학기부터 모든 일리노이 주 학교 이사진은 최소 4시간의 리더십 트레이닝 및 트라우마 대처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정신 건강: 모든 일리노이 학생증에 ‘Safe2Help Illinois’ 상담서비스 정보를 표기한다. 지금까지 일리노이 주는 각 학교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도울 수 있는 정보를 알아서 표기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통일된 ‘Safe2Help’ 핫라인 정보가 표기된다. 학생들은 문자, 전화, 온라인 등으로 Safe2Help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피오이드 구급약 비치: 최근 오피오이드(opioid) 남용 사례가 급증하고 관련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생 피해자 수도 늘고 있다. 비록 학생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가운데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급 학교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구급약을 비치해야 한다.  

▶시민행사 결석 허용: 모든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은 시민행사(civic event)에 참여할 경우 결석이 허용된다.  

Kevin Rho 기자

치대 진학, Manual Dexterity (손재주) 증명 위한 전략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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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Q: 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조언은.

A: 주로 소개되는 칼럼들이 의대 진학에 관한 내용이라 치대 진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섭섭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사실 미국 내 의대와 치대는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매우 유사하므로 필자가 항상 의대 진학만을 염두에 두고 칼럼을 준비한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하지만 치대 진학만을 위한 내용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므로 오늘은 의대와 치대 진학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내용 말고 치대 진학에만 적용되는 중요한 내용을 소개하고 한다.

 치대 진학이 의대 진학보다 경쟁이 덜 치열한 것도 사실이고 요구되는 학점도 조금 낮은 것도 사실이지만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요구되지 않는 Manual Dexterity, 즉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너무나 당연한 사항이지만 치과의사로 살아가면서 업무시간 중에 행하는 모든 진료행위는 손을 활용해야만 하고 덴티스트의 손재주는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니 이 손재주를 빼고 덴티스트의 능력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치대 입시에서도 절대적으로 확인하는 부분이 바로 이 손재주, 영어로 자녀와 대화할 때는 Manual Dexterity 라는 표현을 쓰면 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증진하고 활용하며 치대 원서와 인터뷰에서 보여줄지에 대해 전략을 짜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손재주가 없는 자녀가 치대에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다른 전문분야를 권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겠지만 손재주를증진하는 노력을 하도록 돕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는 있겠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나이가 된 상태에서 갑자기 손재주 증진을 위해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은 치대를 설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어린 시절부터 악기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학생이든지 아니면 뜨개질이나 레고 만들기에 남다른 능력을 보인 학생들이 치대에 진학하기에 어울리는 학생이라고 보면 되겠다.

 학습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일반적인 치대 진학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치대가 낮은 학습능력을 갖고도 입학하기 수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체 인종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치대 신입생들의 평균 성적을 보면 과학 과목 평균 학점은 3.5이고 비과학 과목 평균 학점은 3.6이며 DAT 과학 과목 평균은 20점이다. 2020년도 여름에 입학한 모든 치대 신입생들의 평균을 낸 성적인데 이 평균 성적을 본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은 우스갯소리로 치대에 떨어지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감상을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전체 인종을 대상으로 한 평균 성적과 한인 학생들이 명문 치대를 진학하기 원할 때 적용되는 성적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으니 착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모두가 명문 치대에 진학할 필요는 없고 덴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학습능력이 아니라 손재주이니 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성적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며 손재주를 증진하고 본인이 왜 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10년 후에 어떤 모습의 덴티스트로 살아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포부를 생각해 보고 치대에 지원하기를 권한다. 

 그러자면 덴티스트의 일상을 옆에서 지켜보는 Dentist Shadowing은 일반적인 의대 지원자들보다 훨씬 더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며 적어도 100시간 이상은 되어야 치대 인터뷰에서 마주할 질문들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Shadowing을 했던 그 치과에서 Dental Assistant로 일한 경험이 있다면 금상첨화이고 다른 치과에서라도 일한 경력을 쌓으면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겠다. 참고로 올해 컬럼비아 치대에 진학시킨 두 명의 학생 모두 200시간 이상의 Shadowing 경험과 Dental Assistant로 일한 경력을 보유한 학생들이다.

 만일 현재 치대 진학을 확실하게 원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전미 치대연합회(ADEA: American Dental Education Association)에서 매년 3월에 열고 있는 American Dental Education Association Annual Session에 참가하면 살아있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니 꼭 참가하라고 권하고 싶다. 2024년도에는 뉴올리언스주에서 3월 9일에서 3월 12일 사이에 열리고 2025년에는 워싱턴DC 인근인 메릴랜드 지역에서 3월 8일에서 11일 사이에 열리게 되니 미리 일정을 짜서 참가하여 진학을 희망하는 치대 입학 담당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그 학교의 특징도 배우고 그 학교에 대한 본인의 애정도 미리 전달하여 추후 지원했을 때 좋은 인상을 미리 심어 두는 것도 해볼 만한 일이다.

 합격률이 57%에 달하는 치대 입시이지만 아시아계 학생들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점은 알고 도전하되 C 학점을 받은 과목은 재도전하는 성의와 뛰어난 손재주를 보유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을 크게 향상할 것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올해 FAFSA 신청 방법 일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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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사 단순화법 시행으로 12월부터 신청 유력
비은퇴자산 정보 기입하고 모든 항목 답해야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이하 팹사) 작성 방법이 올해 일부 변경된다.

지난 2021년 팹사 단순화법(FAFSA Simplification Act)이 통과되면서 올해 신청하는 2024~2025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신청 양식이 사용되는데 연방정부가 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감안해 12월부터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다시 예전처럼 매년 10월 1일부터 신청하는 것으로 것으로 복귀될 것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다소 가변적이어서 연방정부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팹사 신청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비은퇴자산(non-retirement assets) 정보를 받드시 모두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은행 저축계좌(savings accounts), 주식 등 투자계좌(investment accounts)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올해부터는 팹사 신청서의 답하는 항목이 적어진 대신 모든 항목을 빠뜨리지 말고 다 기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팹사 신청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요령을 지켜야 할 것을 권고했다.

 ◆팹사 학자금 지원은 선착순 지원 원칙이라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셜시큐리티 또는 401K와 같은 은퇴 연금 계좌 정보는 기입하지 않아도 된다.

 ◆팹사는 한 번 신청하면 기입한 정보가 잘못됐어도 이를 바로잡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처음에 신청할 때 중요한 정보는 신중하게 반복 확인해서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팹사 신청에는 재산이 많건 적건 ‘자격 미달’이 없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유층이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에게 재정 지원을 결정할 때 팹사 신청서에 나온 재산이나 자산이 아닌 성적을 우선시하기도 한다.

 ◆학비가 많이 드는 치과대학원이나 수의과대학원에 진학할 때도 따로 만들어진 팹사 신청서 양식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팹사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과 혜택 내용, 신청서 양식 다운로드 등은 연방정부 웹사이트(https://studentaid.gov/)를 참조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학자금 탕감 후속 시행…‘SAVE’ 온라인 신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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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7.30 19:46

소득따라 전액면제 가능

대법원 판결로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제동이 걸린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안으로 마련한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간다.

CNN은 30일 소득 규모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도록 한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이 이날부터 시험 접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학자금 대출 개선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이 일부 실행에 들어간다”며 이른바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프로그램’에 대한 인터넷 시험 신청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신청은 내달부터이며, 학자금 탕감은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방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출자의 소득과 가족 규모에 따라 상환액이 결정되며, 일부 월 상환액은 0달러까지 낮아진다고 CNN은 전했다.

전액 상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1인 대출자의 연소득이 3만2805달러, 4인 가족의 경우 6만7500달러에 미치지 않아야 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100만명 이상의 학자금 대출자가 사실상 탕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일부 대출자는 내년 프로그램이 완전히 시행되면 상환액이 현재의 절반 규모로 줄어들고, 최소 10년 이상 상환 이후 남은 부채는 취소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연간 소득 12만5000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만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하도록 한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권한 없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간 선거를 앞두고 사상 최대의 학자금 탕감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바이든 대통령이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직후 교육부는 20~24년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한 가계의 경우 연방 정부가 나머지 잔액을 취소하는 형식으로 대출을 구제한다는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두 80만4000명, 390억달러의 학자금 대출 탕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컴공’과 ‘컴사’의 차이…컴퓨터 관련 전공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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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 전공은 하드웨어 위주 공부
‘컴사’ 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불과 수년만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자동차 운전같이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는 기술이 됐다. 10여년 전만 해도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이 매우 단순했다. 당시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소위 프로그래머)와 하드웨어 개발자가 구분됐지만 최근에는 세상이 복잡해지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분야가 더 세분화 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학부 전공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컴퓨터 관련 전공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컴사)와 컴퓨터 엔지니어링(공학, 컴공)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를 다루다 보면 소프트웨어를 하지 않을 수 없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컴사의 주요 초점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학부모도 잘 알다시피 프로그래밍 코딩이다. 하지만 컴사의 목표는 코딩만이 아니다. 코딩은 일부분이고 코딩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고 보면 된다고 김선호 박사(USC공대, 빅데이타 전공)는 설명한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구축합니다. 물론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죠.”

분야 많아져 학부생 보다 석사 선호
상사·고객 등과의 소통 능력도 중요

특히 요즘은 빅데이타를 다루는 프로그래밍까지 응용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1세기에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분야가 없으므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컴사에는 큰 범주로 무엇인가 계산하는 컴퓨테이션(전산화)이라는 분야를 비롯해, 단순 사무 프로그램, 기계간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로봇을 제어하는 로보틱스 등이 컴사의 큰 영역이다. 이 분야는 세상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면 할수록 커져서 이제는 모든 문명기기가 컴사의 영역이 됐다.  예를 들어 전기차가 아닌 단순 차량만 해도 컴퓨터가 4대가 들어간다. 여기에 사용되는 차량 통제 프로그램이 컴사영역이다. 이외 공장의 생산라인, 버스이동 모니터링 등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야와 미처 알 수 없는 분야까지 따져보면 헤아릴 수 조차 없을 만큼 많다.  컴사의 문제해결 솔루션을 또한 예로 들면, AI, 바이오컴퓨팅, 컴퓨터시스템, 사이버보안, 데이터분석, 게임개발, 모빌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언어,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이다. 이에 비해 컴공은 공과분야로 하드웨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해가 쉽다. 메모리, CPU라고 부르는 부품을 포함한 칩같은 반도체 분야, 여기에는 설계부터 제작, 연구 개발까지 모두 포함된다. 컴퓨터를 설계하는 컴퓨터 아키텍처, 컴퓨터를 서로 연결해주는 네트워킹 하드웨어, 간단한 자동판매기부터 큰 공장의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시퀀스 프로세싱 등의 다양한 분야가 해당 영역이다.  

▶ 컴퓨터 전공 커리큘럼

컴공과 컴사가 배우는 컴퓨터랭귀지는 예전에는 C부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세분됐다. 컴공은 하드웨어와 가까운 C를 여전히 배우고 있다. 컴사의 경우,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같은 응용랭귀지부터 데이타베이스 등을 주로 배운다.  특히 컴사의 3~4학년에는 데이타베이스, 그래픽스, AI(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컴사 졸업자들의 경우, 특정 프로젝트를 맡아 실제 문제 해결을 해보는 것으로 논문을 대신한다. 김선호 박사는 “학부에서 세부 전공을 모두 다루지는 못한다”면서 “7~8개 과목을 듣고 역량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컴사 전공자의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 보다는 석사 학위 소지자가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고연봉을 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학부 출신은 무엇이든 맛만 보고 온 경우가 많아서 현장에 직접 투입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전한다.  

▶ 컴퓨터 랭귀지

컴사가 주로 배우는 컴퓨터 랭귀지는 컴퓨터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한 사람이 소프트웨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내던 예전과는 달리, 복잡도와 범위가 넓어져서 소프트웨어 전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컴퓨터 랭귀지는 컴퓨터와의 의사소통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산업의 발달로 컴퓨터 랭귀지의 종류는 다양해져서 목적과 사용되는 플랫폼에 적합한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누구든 랭귀지 하나에 능숙해지면 다른 랭귀지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무척 쉬워진다.  컴퓨터 랭귀지를 할 줄 안다는 것은 사람 언어와 컴퓨터 언어의 통역이 가능해진다는 것으로 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랭귀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남들이 해본 적 없는 접근이 훌륭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 졸업 후 직종

컴공의 경우, 하드웨어 관련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일할 수 있다. 반면 컴사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디벨로퍼로 일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김선호 박사는 “사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삶은 단조롭기 이를 데 없다”며 “하지만 컴사 전공자가 프로그래머만 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세상의 모든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는 직업이기에 단순한 프로그래머가 아니고 솔루션 디벨로퍼(문제 해결 개발자)다. 한마디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업종에서는 어디나 필요하다. 그곳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러므로 특정한 분야를 한정 해서는 안된다.

▶ 개발자의 일상

하루 종일 코딩하고 디버깅(오류 수정)하고 트렌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상이지만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많은 시간을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다른 엔지니어와의 회의나 상사인 총괄 매니저와의 회의도 있다.  또한 고객과의 회의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종일 실제로 코딩은 하나도 못하는 날도 생긴다. 하지만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한 의사소통 없이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한 일상 중의 하나다. 이렇게 회의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 일과이기에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어진 리소스와 시간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는 일은 의사소통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컴퓨터 랭귀지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호 박사는 “특히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탁월한 경우 고위직에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면서 “반면 코딩을 아무리 잘해도 몇몇 천재들 빼고는 자신의 코딩이나 프로젝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컴퓨터 전공자 기본 성격

컴퓨터 전공자라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밤새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이런 이미지는 어느 정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상의 일부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밤새워 문제를 푸는 범생이(nerd)의 이미지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소속 회사의 매니지먼트 팀과 세일즈 팀, 고객들과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서 주어진 환경 아래서 성과를 최대한 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