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7/30 미주판 2면 입력 2021/07/29 21:00 수정 2021/07/29 20:56
쿠오모 주지사, ‘CUNY 컴백 프로그램’ 시행 발표 1억2500만불 예산 투입, 5만여 재학생·졸업생 대상 체납된 학비가 없는 학생들에게도 200불씩 지원금 시민권자 외에 영주권자·유학생·드리머 등도 혜택
뉴욕시립대(CUNY)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경제적 압박을 겪었을 재학·졸업생들을 위해 학자금 부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8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억2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CUNY 학생 5만여 명의 학자금 부채를 탕감해 줄 ‘CUNY 컴백 프로그램’(CUNY Comeback Program)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뉴요커들,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유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만 명의 CUNY 학생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혜 자격은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인 펠 그랜트, 주정부 수업료지원프로그램(TAP) 등 수혜자격이 있는 학생(지원금을 받지 않더라도 수혜 대상에 포함) ▶2020년 3월 13일부터 2021년 봄학기까지의 기간 동안 미납 학비가 있는 CUNY 졸업생 ▶2020년 봄·여름·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에 학기당 미납 학비가 100달러 이하인 학생이다.
위 기준 중 하나라도 부합하는 학생은 CUNY e메일로 통지서를 받게 되며 자동으로 2020년 봄·여름·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에 체납된 학비를 탕감받게 된다. 학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 대출’ 등은 탕감되지 않는다.
한편, CUNY 컴백 프로그램은 해당 기간 동안 미납한 학비가 없는 학생들도 돕는다.
2020년 봄학기부터 2021년 봄학기까지 미납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200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체크 또는 다이렉트 디파짓 형태로 지급된다.
CUNY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미납 학비가 탕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CUNY 컴백 프로그램은 시민권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주권자·유학생은 물론 난민·DACA 수혜자나 드리머 등 서류미비자도 혜택을 받게 된다.
세부사항은 웹사이트(www.cuny.ed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학교의 재정지원 오피스에 연락해 문의할 수 있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8/02 미주판 21면 입력 2021/08/01 19:00
최근 UC가 발표한 2021년 가을학기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인 신입생 합격자는 2659명이다. 지난해 UC를 지원한 한인 학생은 총 3498명. 이중 76%가 합격했다. UC에 따르면 가주 신입생 합격률은 65.7%로 나타났다. 지원자 12만8128명 중 8만4223명이 합격했다. 이와 비교하면 한인 합격률은 낮지 않다. 게다가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UC 캠퍼스로 편입한 693명까지 포함하면 UC 한인 합격생은 3352명으로 절대 적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르다. 지난 2019년도 통계의 경우 74.4%의 합격률로 올해보다 낮았지만 2020년도의 경우 3272명이 지원해 2686명이 합격하며 82.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올해 합격률보다 무려 6.1%포인트가 높았다.
캠퍼스별 합격률을 보면 더 자세히 보인다.
최다 지원자가 몰렸던 UCLA의 경우 한인 합격률은 전년도의 19%에서 4.5%포인트 떨어진 14.5%를 기록했다. 버클리 역시 전년도의 517명(합격률 24.2%)보다 적은 511명(21.1%)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어바인의 경우 지난해 980명(36%)이 합격했지만 올해는 761명(25.9%)만 입학허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지난해(1211명, 45.5%)보다 무려 241명이 줄어든 970명(33.6%)만 합격했으며, 샌타바버러 역시 전년도 합격률(47.1%)에서 급락한 30.3%를 기록했다.
편입률도 마찬가지다. 한인 학생들의 편입률은 2019년 78%, 2020년엔 76.3%였지만 올해는 75.2%로 하락했다.
이는 입학 사정의 변화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을 받고 대입시험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입학 기회의 문을 넓히기 위해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신입 지원자 평가 항목에서 제외한 정책이 한인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입학 문을 좁힌 셈이 됐다.
통계를 보면 아시안 합격자는 전년도보다 631명이 늘어난 2만8402명이다. 그러나 합격률은 전년도보다 1%포인트 낮아진 34%다. 백인 학생 합격률 역시 전년도보다 1%포인트 줄어든 20%를 기록했다.
반면 흑인 학생들의 올해 합격률은 5%로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지원자가 늘어난 만큼 합격자 수는 전년도보다 621명이 추가됐다. 라티노 학생 역시 전년도보다 1%포인트 늘어난 37%를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2558명이 추가된 31220명이 합격했다. UC의 SAT 점수 면제 정책이 라틴계와 흑인 학생들에게만 통로를 넓혀준 것이다.
교육전문지 ‘애틀랜틱’은 최근호에 아예 “UC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안과 백인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 정책을 지적했다. 이 매거진은 지역별, 학교별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에세이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 UC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SAT 점수를 없앤다는 설명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본지가 발행하는 교육섹션 ‘에듀브리지플러스’ 창간 1주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도 UC 정책에 대한 한인 학부모들의 착잡한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대학이 SAT 점수를 반영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43.4%는 UC의 SAT 점수 면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내년도 UC 지원 시즌이 이달 1일부터 시작됐다. 팬데믹이 끝나가는 내년에는 SAT 점수 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다.
중앙일보의 교육신문 에듀브리지플러스가 어제(25일) 창간 1주년을 맞았다. 2020년 7월25일 기존 중앙일보의 교육 섹션을 확대 개편하여 ‘새로운 교육정보 플랫폼’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식 발간된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유년기부터 대학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해왔다.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을 한 발 빠르게 짚어내고, 대입, 자녀 학습관리, 소아-청소년 건강, 문화생활 등 독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창간 1주년을 맞이한 에듀브리지플러스의 지난 발자취를 숫자로 정리했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팬데믹이 지속되던 7월25일 창간했다. 휴교령과 원격수업 전환, SA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등 전례없는 상황들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문자 그대로 독자와 교육을 연결하는 ‘다리’(Bridge)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주간지로서 새롭게 선을 보였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팬데믹으로 바뀐 입시환경, 원격수업 참여 노하우 등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발 빠른 정보 전달에 주력하는 한편, 대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생산하며 타 매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힘썼다.
집에 머무는 자녀를 위한 활동과 홈트레이닝, 방역단계 별 재등교 수칙, 드라이브스루 홀리데이 즐기기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아우르는 기사를 제작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도는 에듀브리지가 교육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팬데믹 이후 학습 손실률, 역대 최대 대학 등록금 인상, 역대 가장 치열했던 2020 대입 분석 등 통찰력있는 분석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며 한인 사회를 위한 전문 교육 플랫폼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총 14 종류의 콘텐츠를 생산했다. 창간 이후 에듀브리지 플러스는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전달하고 심층 분석하는 ‘커버스토리’, 과외활동, 대학정보 등을 전하는 ‘포커스’, 모든 연령의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학부모 교실’과 중-고교 학생기자가 작성하는 ‘중앙일보 학생기자(JSR)’ 등의 취재 콘텐츠와 ‘에듀 포스팅’, ‘학자금 인사이드’, ‘교육 현장에서’ 등 7인의 칼럼니스트가 제공하는 교육 칼럼으로 시작했다.
이후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점진적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며 독자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캠퍼스 투어를 실시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지난 12월부터 중앙일보 대학생 기자단 프로그램 ‘칼리지인사이드’와 협력하여 매월 1회 대학생 기자가 직접 전하는 생생한 캠퍼스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독자에게 직접 질문을 받아서 전문가의 답변을 듣는 ‘학부모 Q&A’와 한국어가 미숙한 2세 자녀 위한 ‘영어 한류’ 등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독자층에게 다가갔다. 지난 1년간 14 종류의 콘텐츠로 JSR 학생기자 제외 538개의 기사가 생산됐다.
에듀브리지플러스가 취재를 위해 지난 1년간 만난 사람은 65명.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현직 교사, 입학사정관, 교육컨설팅 전문가, 과학자 등 교육 이해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그들만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교육 소통의 창구 역할에 기여했다.
대학 예비 신입생들의 명문대 합격 수기, 아이비리그 2학년에 올라가는 재학생이 신입생에게 들려주는 대학생활 노하우,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 과외활동 체험수기 등 입시과정을 겪은 학생들이 직접 전하는 체험담은 학부모와 학생 독자에게 현실적인 대입 노하우를 전해줬다.
또한 지난 해 개최된 중앙일보 2차 칼리지페어 연사로 나선 UC샌타바버러 리사 프레즈캅 입학국장을 필두로 재직 교사, 대입전문가 등 교육현장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에듀브리지 콘텐츠에 전문성을 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인 언론사 단독으로 NASA의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 연착륙을 기념하여 기획된 ‘화성프로젝트 참여 NASA 한인과학자 이야기’, 여성의 달을 맞아 제작된 ‘보스턴 워킹맘 인터뷰’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문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지난 1년간 독자들이 에듀브리지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접한 기사는 무엇일까? 지난 1년간 발행된 538편의 기사를 키워드 검색으로 분석한 결과 에듀브리지플러스에서 관련기사가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는 ‘대입’으로 총 313개의 대입관련 기사가 검색됐다. 이어서 UC(185), 합격(142), 지원서(139), SAT(138)가 검색 키워드 대비 가장 많이 검색되는 기사 수 순위에 올랐다.
최다 검색 키워드 관련 기사 수 순위에서 살펴보듯이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지난 한 해팬데믹으로 급변한 대입전형에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앞으로도 에듀브리지플러스는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 교육 플랫폼으로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타 매체보다 월등히 앞서는 통찰력, 전문성, 그리고 분석을 갖춘 대입 관련 기사들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한 해 동안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교육기사는 무엇일까? 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와 에듀브리지플러스 웹사이트(edubridgeplus.com)에 지난 한 해 동안 올라온 교육기사의 조회 수를 합쳐서 순위를 매긴 결과 지난해 2차 칼리지페어에 연사로 나섰던 커맨드 에듀케이션 크리스토퍼 임 대표의 “성적 낮아도 명문대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사가 조회 수 6864회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올해 초 SAT 서브젝트 시험 폐지 발표 이후 보도된 ‘대입 심사에 GPA 비중 늘어날 듯’ 기사가 6727회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지원자 배경과 경험반영… SAT 없어도 명문대 입학’(6361회)이란 제목의 종합적 입학사정제 분석 기사가 차지했고 뒤이어 퀘스트브리지 장학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조기 합격자로 통보…4년간 학비 지원’ 기사가 5454회로 4위, 원격수업 1년 후 고교생의 학습손실을 분석한 ‘향후 4년간 고교생 4만 명 졸업 못할 수도’ 기사가 4784회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총 54만7976회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독자에게 전송했다. 중앙일보 교육연구소가 확보한 1만1000여 명에 달하는 뉴스레터 구독자들에게 한 주도 빠짐없이 에듀브리지플러스의 따끈한 교육기사를 전했다.
에듀브리지플러스의 주간 뉴스레터는 남가주 지역을 필두로 뉴욕, 뉴저지, 애틀란타, 시카고, 텍사스 등 37개 주에 걸쳐 거주하는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에듀브리지플러스 또한 타주에 거주하는 독자들을 고려해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미주 독자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교육 정책의 변화, 대입환경 변화, 가주를 제외한 타지역 교육관련 소식 등을 다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에듀브리지플러스는 앞으로도 정확성, 깊이, 그리고 통찰력을 가진 기사를 통해 교육 정보에 목마른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지난 1년간 쌓아 올린 숫자보다 더 많은 숫자를 기록해 나가며 계속해서 한인사회 대표 교육 플랫폼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에듀브리지플러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대입준비에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는 바로 고교 성적 즉 GPA 다. 모든 대학 웹사이트에서 입학심사 조건에서 가장 먼저 학교 성적을 말하고 있다. 물론 UC도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생 학부모가 과외활동 에세이 봉사활동 등에 할애하는 충분한 에너지 혹은 열정을 GPA 관리에 쏟아붓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가주 고교생들이라면 빠짐없이 지원하는 UC에서 요구하는 기본 GPA 그리고 각 UC 캠퍼스별 합격생들의 평균 GPA를 소개한다. 아울러 가장 GPA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10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학교 성적 관리요령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UC 지원 가능 최저 GPA
일단 누구라도 UC에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GPA 3.0(이는 UC가 요구하는 a~g 코스에서만의 GPA를 의미한다)은 돼야 지원할 수 있다. 단 9학년 성적은 이 계산에 포함되지 않으며 10학년과 11학년 성적만으로도 계산해야 한다. 만일 a~g 코스 성적에 D가 있다면 전체 GPA가 3.0 이상 이어도 지원자격이 박탈된다. 만일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아니라 타주 혹은 외국 출신의 유학생일 경우에는 최저 GPA가 3.4 이상이어야만 지원 가능하다.
◆UC 캠퍼스별 2020년 합격자
UC가 공개한 각 캠퍼스별 합격자 프로파일(표참조)에서는 전체 평균을 밝히는 대신 성적만으로 평가했을 때의 결과를 발표했다. 상위 25% 이하 하위 25 이상에서 50%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성적이다.
UCLA의 경우 지난해 합격자들 중 상위 25%와 하위 25%를 제외한 학생들의 GPA는 4.18~4.31이었다. 합격한 학생들 중 GPA가 4.31 이상인 학생이 전체 25%나 됐고 반대로 4.18 이하로 합격한 학생들도 25%나 된다는 의미다.
◆GPA 관리 방법
▶숙제와 성적
그렇다면 GPA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9학년까지 잘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10학년이 시작되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대다수 학과목에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많은 고교생은 바로 10학년부터 처음으로 AP를 택하고 있다.
특히 2과목 이상에서 AP가 시작됐을 경우에는 그 부담감이 9학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자칫 성적하락 혹은 자신감 상실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울러 UC 등 대학 지원서 심사에서 바로 10학년 점수부터 심사가 이루어진다는 심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생들은 수면부족 만성두통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게다가 학부모 중에서는 자녀의 능력은 생각지 않고 되도록이면 높은 수준의 반에 넣기 위해 특히 수학교사들에게 ‘더 높은 반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중간성적표(progress report)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기 쉽고 결국 다시 한 단계 낮은 클래스로 옮겨야 하면서 2학기 스케줄 조정으로 다른 과목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쉽다.
▶학부모 역할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의 차이점 중 하나는 학부모의 참여도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를 찾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사실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6명의 교사와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특히 영어에 서툰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그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교사들은 이해하고 있다. 학교 측은 교사와 학부모 간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도하기 위해 교사마다 하루에 한 시간은 부모와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놓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학교사는 1~6 교시 중 3교시 세계사 교사는 2교시 영어교사는 6교시를 비워 ‘학부모 콘퍼런스 시간’으로 정해놓고 교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배려한다는 것이다.
▶학교 규율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은 ‘치팅(cheating)’이다. 한국적인 사고로는 시험시간에 부정한 행위를 했을 때에 적용하는 단어로 이해되지만 미국 교육제도에서는 시험은 물론이고 숙제 프로젝트 혹은 그외 다양한 과제물을 완성하고 제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부정한 행위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다.
아직 미국교육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학생들은 남의 숙제를 베끼거나 다른 학생이 자신의 숙제를 베끼도록 보여주었을 때 가장 빈번히 적발된다.
간단히 말해 정당한 방법이 아닌 그외 어떠한 방법으로든 학교 성적에 관계되는 일을 하였을 때는 치팅으로 간주돼 처벌을 받는다. 시험이나 숙제에서 치팅 혐의가 있을 때는 거의 0점 처리되거나 심한 경우 클래스에서 추방되기도 한다. 때론 학기성적이 F학점으로 처리될 수도 있다.
▶가정에서의 부모 관심
아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자의 반 타의 반 자유시간이 많아진다.
부모들도 마지못해 많은 시간을 자녀가 알아서 보내도록 한다. 이런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터넷 사고. 학교 과제물과 관련해 ‘리서치’를 해야 한다며 컴퓨터 앞에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이를 방치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맘때면 친구들과의 채팅 유해한 웹사이트 방문 등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기 때문에 자녀의 컴퓨터 사용에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간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갑자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데다 숙제도 많아지고 학교성적에 대한 부모의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이 연령대의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단 주의할 것은 10학년은 가장 많은 학생이 심각한 사춘기를 경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는 자녀의 갑작스러운 감정변화 달라진 태도 등으로 부모 또한 자녀들에게 분노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연령대의 학생들이 자연스레 겪는 현상임을 이해하면서 자녀가 학교 공부에 편안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 학부모들은 대학 입시 전형에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에서 SAT 비중을 줄이더라도 자녀에게 SAT 공부를 시키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해 각 대학들이 입학 심사 과정에 SAT 점수를 반영하지 않거나 선택항목으로 변경하는 추세와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LA중앙일보에서 발간하는 교육섹션 ‘에듀브리지플러스’ 창간 1주년을 맞아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는 대학이 SAT 점수를 반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8%는 대입 사정시 SAT 점수 반영 비율이 낮아도 자녀에게 SAT 공부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인 학부모들의 대답은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SAT 공부를 통해 자녀의 학력이 상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인 학부모 72% “개학하면 학교 보낼 것”
델타변이 우려 불구 대면수업 중요시 특별 활동으로는 컴퓨터·’코딩’ 관심
UC계열, SAT 폐지엔 찬반 엇갈려 “조기교육 장점 많다” 주장이 더 많아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정수진(45)씨는 초등학교 4학년생인 딸을 위해 북클럽에 가입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어휘력이 높아져 수준 높은 영어를 쓸 수 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공부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주위의 권유 때문이다.
정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은 후 집에 있는 아이에게 책이라도 읽혀야 한다는 생각에 북클럽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학교 수업을 재개해도 그동안 손해 본 학업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과외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가 ‘에듀 브리지 플러스’ 창간 1주년을 맞아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정씨처럼 대다수의 한인 학부모들은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학습 시간과 외부와 오랫동안 단절된 시간을 보낸 자녀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정신건강 우려
팬데믹이 시작된 후 한인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자녀 교육 부분은 학업이었다.응답자의 44%가 학교 공부와 성적 유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그 뒤로 정신건강과 대인관계가 각각 22%와 12%로 파악됐다. 정신건강의 경우 인간관계 단절로 오는 사회성 결여를 꼽았다. 집에만 있는 자녀의 신체 건강과 발달을 우려하는 학부모도 전체 응답자의 10%에 달했으며, 그 외로 시간 관리(5%), 집중력(3%) 순으로 꼽혔다.
▶대면 수업 선호
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키는 곳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은 가을학기에 학교가 정상적으로 문을 열면 자녀를 학교에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는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옵션이 있어도 자녀가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보내겠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답한 학부모는 14%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학부모는 12%였다.
특히 중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끝낸 만큼 대면 수업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생 딸을 둔 주디 정(52)씨는 “1년 넘게 아이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힘들게 들으며 공부한 걸 알기 때문에 가능한 대면 수업을 시키고 싶다”며 “백신 접종도 마쳤기 때문에 변이가 퍼져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르치고 싶은 특별활동
자녀에게 특별활동으로 가르치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5%가 체력과 인내심을 가르치기 위해 야구나 농구 등 스포츠를 시키고 싶다고 답했다. 피아노 등 음악을 가르치고 싶다는 학부모도 30%에 달했다. 그 이유는 정신건강과도 연결된다. 중학생을 둔 학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악기를 가르치겠다”고 답했다.
팬데믹으로 바뀌고 있는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대비하는 교육에도 관심이 높았다. 응답자의 55%는 자녀에게 가장 가르치고 싶은 특별활동으로 ‘컴퓨터’와 ‘코딩’을 꼽았다. 이들은 “자녀의 장래 취업을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고등학생을 둔 부모라고 소개한 한 학부모는 “코딩은 앞으로 필수항목 분야다. 다음 세대를 살아가려면 모든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기 교육의 중요성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의 조기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나 LA통합교육구 등 로컬 교육구가 3~4세 아동을 대상으로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경우 참여하겠다고 답한 학부모들은 70%에 달했다. 반면 응답자의 16%는 무료 조기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돼도 보내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14%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변지애 LAUSD 한인타운 교육장은 “맞벌이 부부들은 아무래도 자녀를 안전하게 교육하는 프리스쿨이나 킨더가튼에 일찍 등록시키는 걸 선호한다”며 “하지만 한인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조기교육이 자녀의 두뇌를 발전시키고 학업 습득을 빨리한다는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 조기교육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LAUSD는 오는 2024년부터 모든 3~4세 아동에게 무상으로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AUSD는 이를 위해 2024년까지 3~4세 아동에게 프리스쿨(ETK)과 킨더가튼 준비반(TK)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
유니버설 프리스쿨 프로그램이 전체 학교로 확대되면 3살부터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해져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UC 대입 정책은 엇갈려
UC가 오는 2024년까지 입학 사정에 SAT 시험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향후 자체 시험을 개발해 반영한다는 정책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은 엇갈렸다.전체 응답자 중 43%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32.8%는 지지한다고 표시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한인도 23.6%에 달했다. 이는 UC의 SAT 정책이 향후 자녀의 대입에 유리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UC의 이번 SAT 정책은 주류 교육계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대고 있다. 교육 매거진 ‘애틀랜틱’은 최근호에 UC의 이런 정책이 실제 소수계의 입학을 늘리지 않는다며 ‘또 다른 속임수’라고 보도했다.
이 매거진은 UC가 대입시험 점수를 요구해 흑인이나 라티노 등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학위를 받지 못한다는 주장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필수과목을 듣고 평균 GPA 2.4 이상 획득하면 UC 캠퍼스로 편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이 과정에서 대입시험을 요구하는 곳은 없다고 일갈했다.
이 매거진은 마지막으로 가난한 학생들이 부유한 학생과 겨루기 때문에 UC 입학 기회가 없다는 주장도 맞지 않는다며, UC는 지역 및 학교별로 지원자를 심사하며 SAT 점수로만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가을 UC에 합격한 신입생은 총 32만2353명이다. 인종별로는 라틴계가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아시안 34% 백인 20% 흑인 5% 순이다. 한인 합격자는 총 3498명의 지원자 중 2659명이 합격했다.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담당 카운슬러와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가능한 자주 카운슬러와 소통할수록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사진은 카운슬러가 방학 중 학생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7월 말로 접어들면서 벌써 새 학년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가 됐다. 상급 학년으로 진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클래스 스케줄 확인. 1년 이상의 온라인 수업을 접고 본격적인 대면 수업이 전면 이루어질 모양새다.
각 고등학교의 카운슬러 오피스는 개학과 동시에 클래스 스케줄을 바꾸려는 학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이겠지만 올 해는 가능한 개학 전에 이런 일들을 카운슬러와 이메일로 끝내려는 분위기다. 만일 방학하기 전에 이미 다음 학년 스케줄이 결정된 학교라면 이러한 상황이 좀 덜하겠지만 말이다.
카운슬러와의 면담은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자주 카운슬러에게 들려 학생의 근황을 전한다거나 해당 학년들에게 권할 만한 프로그램들을 소개받을 수도 있다. 방학이 끝나면서 카운슬러들은 한동안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몇 주 지나 카운슬러들이 좀 한가해질 때쯤이면 학교 카운슬러를 한 번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자녀의 대학진학 준비에 가장 정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자녀의 대학진학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담당 카운슬러를 지원서 작성 전까지 한 번도 만나지 않는 것은 자녀에게 매우 유용한 혜택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이다. 물론 공립학교의 경우 카운슬러 1명당 수백 명의 학생을 책임져야 하므로 몇몇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카운슬러는 만나면 만날수록 유익한 일이 많다.
한 예로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경우에는 매 학년에 몇 개의 AP 클래스를 선택하도록 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9학년부터 AP 클래스를 2개나 주는 고등학교가 있는 반면 비교적 우수한 학교로 이름나 있는 다른 학교들에서는 9학년은커녕 10학년에 올라가서도 겨우 1개의 AP 클래스만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너 클래스로 아쉬운 부분을 채울 수는 있다.
그 때문에 고교 카운슬러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꼭 한 번 이상은 만나봐야 할 중요한 대상이다. 고등학교마다 카운슬러를 통해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장학 프로그램이 공고되기도 하고 학생의 상황에 따라 클래스 선택 내용을 이리저리 움직일 수도 있는 유일한 인물이 바로 카운슬러다.
여기에 더해 고교마다 칼리지 센터 혹은 칼리지 카운슬러가 상주하면서 전문적으로 재학생들의 대학진학 상담을 전담 하고 있기도 하다. 간혹 칼리지 카운슬러를 따로 배정하지 않고 일반 카운슬러가 대입 상담까지 겸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카운슬러라도 수백 명의 재학생을 대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학생의 이름만 겨우 기억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9학년에 진학하자마자 칼리지 카운슬러와 만나 진학 목표를 알려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년이 오르면서는 자주 찾아 대학정보를 구하도록 하자.
카운슬러를 처음 만나는 경우라면 첫인상이 중요하다. 미리미리 질문 내용을 요약해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낸다면 대입 준비를 시작하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참고로 칼리지보드가 제안한 ‘고교 칼리지 카운슬러들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을 소개한다.
-(목표대학이 정해졌다면) 어떤 스케줄로 과목을 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What courses do I need to take to be ready for college?
-(지망대학 및 전공과 관련해) 자율과목(elective courses)은 어떤 것을 택해야 하나 Which elective courses do you recommend?
-AP는 어떤 과목에서 몇 개를 선택할 수 있는가 Which AP courses should I consider taking?
-다음 PSAT 시험 날짜는 언제인가. 이 학교도 SAT 시험장소에 포함되는가 아니면 시험을 보러 다른 학교로 가야 하는가 When is the PSAT/NMSQT going to be given? How should I study for the SAT and is it given at this high school or do I need to go somewhere nearby?
-대학진학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저녁 세션이 마련돼 있는가 Do you have any college planning sessions scheduled?
-희망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이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GPA를 받아야 하는가 What kinds of grades do different colleges require?
-학기 중에 교내에서 칼리지 페어가 마련되는가. 그 외 칼리지 페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가 Are there any college fairs at this school or nearby?
-이 학교 졸업생들은 주로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가 What colleges do other kids from our school go to?
-아너 소사이어티 즉 우등생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가 What are the requirements or standards for the honor society?
-(본인의) 희망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과 접촉할 방법이 있는가. 그런 자리가 마련되는가 Can you put me in touch with recent grads who are going to the colleges on my wish list?
-장학금 정보는 얼마나 제공하는가. 현재 신청 또는 준비할 수 있는 장학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가 Are there any special scholarships or awards that I should know about now so I can work toward them?
-성적증명서를 학생이 확인할 수 있는가 Can I see my transcript as it stands now to see if everything is as I think it should be?
-대학 학비보조신청서가 구비돼 있는가 What forms do I use to apply for financial aid and where I can find them online?
-이 학교는 다른 고교에 비해 어떤 평가를 얻고 있는가. 학교 수준은 어느 위치에 있는가 How does our school compare to others in terms of test scores and reputation?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회계 기술에 대한 수요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기관은 회계사를 필요로 한다.
연방 노동부 통계(BLS)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현재 미국 내에 134만 개 이상의 어카운팅 관련 일자리가 있었고 오는 2026년까지 약 10% 증가해 최소 154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계사의 장점은 직업의 안정성 넓은 취업 기회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5월 말 현재 미국 내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만7690달러였다. 이에 비해 회계사와 회계 감사관의 평균 연봉은 6만9350달러였다.
물론 같은 회계사라도 연봉은 개인의 경력과 업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심지어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CPA라 해도 연봉 격차가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정 및 취업 전문가 로버트 해프가 쓴 ‘2019년 회계 및 파이낸스 연봉 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회사 최고 재무책임자(CFO)의 연봉은 12만1250달러에서 49만7250달러까지 편차가 크다. 공공 회계법인 매니저의 연봉도 7만4500달러부터 14만2500달러까지 다양하다.
CPA 자격증을 취득하면 회계 분야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회계사 자격증은 미국 전역에서 널리 인정되며 공공 회계법인에서 일하든 대기업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하든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CPA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유니폼 CPA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수준 높은 지식과 능력을 증명해야 하며 일반 회계 경험도 일정 시간 완수해야 한다.
CPA가 되기 위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CPA 시험을 통과하고 자격증을 따기 위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먼저 학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며 각각 24 유닛의 회계 및 비즈니스 관련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또한 CPA 시험과 전문적인 윤리 시험을 통과하고 유효한 자격증이 있는 CPA의 관리감독 아래 1년간 일반 회계 업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왜 CPA라는 직업이 높게 평가될까?
이유는 간단하다. 힘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탄생한 전문인이라는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CPA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E’를 갖춰야 한다. 바로 교육(Education) 시험(Exam) 그리고 경험(Experience)이다.
◇CPA 자격증은 나의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렸지만 회계분야 일이 적성에 맞고 본인이 잘할 자신이 있다면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 ‘전미 회계 위원회'(NASBA)에 따르면 CPA 자격증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많다. 사회적 위치 직업 개발 직업 안정성과 만족도 높은 수준의 연봉과 혜택 등이다.
회계사로서 큰 자산이 되는 것은 폭넓은 인맥이다. 물론 넓고 탄탄한 휴먼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는 비단 회계사에게만 국한되는 자산은 아니다. 사람들이 직업을 찾을 때 가장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휴먼 네트워크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트워킹은 일반인들이 직업을 구할 때 핵심요소로 작용한다. 인적 자산이 풍부한 사람은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취업 기회의 상당수는 온라인에 구인 광고가 나붙기 전에 인맥과 추천을 통해 채워지곤 한다.
CPA는 회계와 과세 감사 재정 플래닝 분야에서 전문가이다. 이들은 재정 관련 이슈에 대해 자신의 고객과 회사에 조언을 제공한다. 그러나 기술적 능력 만으로는 회계사로서 성공하기에는 부족하다. 기술적 능력과 더불어 꼭 갖춰야 할 것이 바로 ‘소프트 스킬’이다.
◇그렇다면 ‘소프트 스킬’이란 무엇일까?
먼저 대인 관계 기술을 꼽을 수 있다. 팀의 일원으로서 또는 직원들로 구성된 그룹의 리더로서 남들과 잘 소통하고 융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결정을 내리는 능력 시간 관리 능력 그리고 갈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도 포함된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7/24 미주판 4면 입력 2021/07/23 19:00
기존 17세에서 18세로 조정 쿠오모 주지사 법안에 서명
뉴욕주에서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결혼할 수 있는 연령이 18세까지로 상향 조정됐다.
이 법안은 2017년 통과된 조혼 금지 법안에 기반을 둔 것으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22일 법안에 서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10대 소녀들을 중매결혼과 성매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식적인 결혼 동의 연령을 18세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해 왔는데, 이날 주지사는 서명을 마친 후 “이 법안은 반강제적으로 이뤄지는 청소년들의 조혼 제도를 폐지시켜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히며 법안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법안을 발의한 줄리아 살라자르 주상원의원은“성인이 되기 전에 결혼할 경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설명하며 “2000~2015년 사이에 결혼에 이른 20만명 이상의 18세 미만 청소년 중 여아의 비중이 8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법은 강제 조혼 피해자의 이름을 따서 ‘나리아의 법(Nalia’s Law)’으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