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망과 현재 경기지표를 평가하는 데 알기 쉬운 경제용어가 있다. 이에 대한 비유로 바로미터라는 용어가 있는데, 바로미터라는 용어는 본래 가진 그 기능과 특성 때문에 여러 분야에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경제용어로 많이 사용하며 원래 과학적으로 대기압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이를 통해 날씨 변화나 기후 조건 등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인데, 경제용어로써 경기 전망과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며, 주로 주가 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실업률, 통화가치 등의 여러 가지경제 상황을 비유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이를 자녀들의 대학진학 관련 학자금 재정보조로 적용해 그 기준과 효율성에 대한 척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자금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는 과연 무엇인가? 가정의 재정 상황은 각기 다르다. 대학에서 받은 재정보조내역서를 접하며 바로미터는 재정 부담의 정도에 따라 한 가정의 경기 지표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가정마다 처하는 재정부담 정도를 바로미터 지수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녀들이 지원하는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금년도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서 제출이 이미 시작했지만 예년과 많이 달라진 차이가 있다.
사전설계 없이 접하는 바로미터 지수는 매우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이제는 학생이 입력해 제출하는 부분과 학부모가 진행해야 할 부분으로 나뉜다. 신청서 작성에 있어서 작년과 차이가 나지만 실제 상황은 그 진행에 있어서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만약, 처음부터 학부모가 IRS DRT를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정보조 내역에 큰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 말은 학부모들의 데이터 입력에 따른 컨트롤이 매우 낮아진 반면에 대학에 제공되는 세금보고 자세한 내용은 항목마다 얼마나 어떤 계산이 부가되어 산정될지조차 일반 학부모들은 알 수 없도록 해 놓았다는 것이다.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서 신청서에 큰 변화를 자세히 알면 이를 역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
재정보조 신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청서는 무엇보다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신청서인FAFSA이다. 그 이유는 모든 대학에서 재정보조금 산출 시 반드시 포함해야 할 계산 항목에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내역과주정부의 재정보조 내역에 포함되지만, 사립대학에서는 이 부분에 더욱 자세한 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금년도 FAFSA신청서에 많은 변화라면, 내부적인 진행의 모든 자세한 사항을 모를 경우에 내재하여 있는 질문에 매우 취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연 수익이 8만 달러인4인 가족의 경우에 대학을 진학하는 자녀가 1명일 경우에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Pell Grant를 지원받기가 어렵다. Pell Grant는 SAI 금액이 7395달러 미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FAFSA에서 수입이 대략 6만 달러인 신입생과 재학생이 가정수입이 Pell Grant에 해당하는 SAI 이상의 수입이 있을 경우에 만약 회게연도 중에 1099R이 발생했다면 오히려 IRS DRT방법보다FAFSA에 Manual 방식인 수작업을 통해 FAFSA를 제출하는 것이 IRS DRT방식으로 제출하는 것보다 훨씬 SAI 금액을 낮출 수도 있고 혹은 재정보조 어필을 진행할 때 더욱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재정보조 신청 이전에 어떠한 수입과 자산에 대해서 SAI 금액을 증가시킬지 혹은 사전설계를 통해 낮출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해당연도의 재정보조지원내역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세금절약과 기타 혜택을 크게 볼 수가 있지만 이러한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는 학부모의 정성과 실천에 달려있으므로 무엇보다 가정의 재정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사전설계를 하루빨리 점검해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를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문의:(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
수업 규모 작아 개인 맞춤형 교육 스템에 초점. 학위소지자 더 배출 여성들만 있어 더 다양한 기회도
최근 한국의 모 여자대학에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논의로 인해서 큰 시위가 났다. 원래 여자대학은 여자들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음에도 아직도 여자대학은 더 안전하고 친밀한 대학 생활을 제공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의 여자대학에 대해서 알아본다.
미국에서 여자대학은 원래 여성이 고등 교육에서 배제되는 현실에 대한 대응책으로 만들어졌다.
여자 대학 및 단과대학 연합체인 여자대학연합(Women’s College Coalition)에 따르면, 1960년대에는 230개의 여자 대학이 있었으나 현재는 크게 줄어 30개로 감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에서 여자 대학의 가치와 사회적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250년 전 여성 대학이 설립되었을 때 여성 교육과 여성의 권한 부여가 중요했던 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공감을 얻고 있다. 여성 대학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여성을 권력과 영향력 있는 자리에 앉히고, 그 뒤를 이을 세대의 여성에게 문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면 여자 대학의 반대는 무엇인가. 남자 대학이 아니고 남녀공학 대학이다. 남자들로만 이뤄져 있을 것같은 사관학교도 모두 남녀공학이다.
▶ 여자대학과 남녀공학 대학의 비교
남녀공학에 비해 여자 대학은 여성을 커리큘럼의 최우선 순위에 둔다. 한 여대 관계자는 “여자 대학은 학생들이 자신과 선배 여성이 이룬 공헌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지식을 얻도록 돕는다”면서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여성의 역할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배우면서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배우고 높은 목표를 세우고 ‘안주하지’ 않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공헌에 대한 야망을 키우고 힘을 얻는다”고 존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여대는 남녀공학 대학에 비해 여성 교수진의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어 학생들이 여성 리더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네브래스카주 소재 세인트 메리 대학의 아만다 로 부학장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이미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 여대에 다니는 이점
여자 대학은 학생 수가 적은 경우가 많아 개인화된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다. US뉴스의 2025년 베스트칼리지 순위에 오른 여자 대학 10곳 중 2023년 평균 등록 학생 수는 1913명이었다. 또한 모두 리버럴 아츠 칼리지였다.
또한 멘토링이 되는 멘토와 멘티간의 강력한 관계는 대학원 및 전문 대학원, 인턴십 및 일자리에 대한 의미 있는 추천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른 남녀 공학 대규모 대학에 비해서 학생들은 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것 같은 일대일 학습을 경험할 기회가 더 많다.
여대 캠퍼스는 또한 더 안전한 경향이 있다. 각종 폭행은 주로 여성을 상대로 발생하는데 여성만 있는 캠퍼스에서는 그런 종류의 일이 상당히 줄어든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신체적 안전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공간에서 더 안전하다고 느낄 때, 학생에게 경험과 학습 기회, 성장에 더 기회가 열려 있다.
조지아주 소재 애그네스 스콧 대학의 레오카디아 I. 잭 총장은 여대에 다니면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현시대 여대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경험에서 또 다른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관, 더 넓은 문화적 관점을 제공하고, 졸업 후 세상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 시켜준다”고 설명했다.
▶ 여대에 진학하는 것이 맞는가
대학 선택은 개인의 선호도에 달려 있으며 대학 생활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도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소규모, 중간규모 또는 대규모 캠퍼스를 선호하는지, 교외 또는 도시 지역을 원하는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
고려해야 할 또다른 요소는 대학의 학업 프로그램이다. 전공, 프로그램 또는 스포츠 팀은 대규모 남녀공학 대학에 비해서 더 많이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여대가 여학생, 특히 스템분야에서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여대들이 오랫동안 스템 프로그램에 집중해 왔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트 세인트 메리 대학의 여성 진흥 센터와 여성대학연합(WCC)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유색 인종 여성이 취득한 스템 분야 학사 학위의 비율은 여대에서 34.2%로 남녀공학 대학의 19.8%보다 훨씬 높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대에서는 스템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예를 들어, 2023년에 NASA는 스템 분야의 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7개 여자 대학에 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인트 메리 대학은 61만5000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사용하여 스템에 관심이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여 교육비를 충당하고 학업 지원과 연구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남녀공학 대학에서의 경험을 원하는 학생이 반드시 여대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학생이나 가족이 원하는 남녀공학 경험을 여대에 다니면서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지아 주에 있는 흑인 여성 대학인 스펠먼 대학의 학생들은 애틀랜타 지역 고등교육 협의회에 가맹된 모든 대학에서 교차 등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남자 대학인 모어하우스 대학과 남녀 공학인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이 포함된다.
▶ 명문 여대 톱10
여대1위인 웰즐리 칼리지(Wellesley College)는 힐러리 클린턴이 나온 대학으로 유명하다. 영부인으로 나중에 뉴욕주 상원의원, 대통령 후보까지 됐던 힐러리 클린턴은 웰즐리시절부터 떡잎부터 알아본 인재였다. 웰즐리는 MIT, 다트머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바너드 칼리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대다. 컬럼비아대가 여학생을 받지 않는 것에 반발해서 세워졌다. 1900년 이후로 오히려 컬럼비아와 제휴하고 있다. 특히 건물, 수업, 동아리 등을 컬럼비아와 공유한다. 졸업생들은 바너드 칼리지 총장과 컬럼비아 총장이 서명한 학위를 받는다.
스미스 칼리지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임에도 일부 학과는 대학원 과정을 두고 있다. 인근 매사추세츠 주립 애머스트 캠퍼스, 애머스트 칼리지, 마운트홀리요크, 햄프셔 칼리지와 자유로이 내왕하고 있으며 남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외 브린모어, 마운트 홀리요크, 흑인 여대인 스펠먼,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크립스, 애그니스 스콧, 세인트 베네딕트, 세인트 메리가 여대 톱 10에 꼽힌다. 〈표 참조〉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한 적이 있었을까요? 챗GPT 같은 AI 도구가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행복하고 싶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배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새로운 지식을 반기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이런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hello! Parents가 4권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책은 배우며 성공하는 태도의 비결을 밝혀낸 『마인드셋』입니다.
이가영 디자이너 [출처:중앙일보]
이 책의 저자 캐럴 드웩은 미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실패에 대한 반응을 주제로 연구하던 중 뜻밖의 장면을 목격합니다. 어려운 퍼즐을 받은 아이들 중 일부가 “어려운 게 너무 좋아요”라며 도전을 즐겼던 겁니다. 어려운 퍼즐 맞추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죠. 실패는 가능한 피하고 싶거나 극복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는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실패가 불 보듯 뻔한 일에 어떻게 저렇게 쉽게 도전할 수 있을까?’ 이 답을 구하기 위한 그는 연구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40여 년간의 연구 끝에 단순하지만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죠. 실패를 대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마인드셋(mindset), 그러니까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이었죠. 이뿐이 아닙니다. 자존감을 지키고 관계를 맺는 일, 인생을 사는 방식, 그리고 성공 등도 모두 마인드셋이 좌우합니다. 마인드셋의 영향력을 파헤친 이 책은 2006년 출간 이후 전 세계 교육 현장과 기업, 스포츠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요. 마인드셋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걸까요?
🔎인생을 바꾸는 마인드셋
마인드셋은 ‘한 개인의 사고방식 또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어떤 일을 관찰, 경험할 때 택하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드웩 교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인간의 자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고정 마인드셋, 그리고 “현재 능력은 노력과 학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성장 마인드셋으로 말입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의 타고난 똑똑함과 재능을 증명하려 부단히 애를 씁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점이 드러나는 걸 꺼립니다. 노력이란 재능 없는 사람에게나 필요한 것으로 여기죠. 실패할 것 같으면 도전을 피하고, 역경 앞에선 쉽게 포기하는 선택을 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금보다 발전하려고 하죠. 실패도 크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또한 배움의 한 과정이자 성장의 기회로 보니까요.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도 그 안에서 배울 점과 교훈을 찾으려 하고요.
마인드셋을 연구하며 드웩 교수가 특히 주목한 건 실패에 대처하는 방식입니다. 실패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해도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한 번만 삐끗해도 크게 좌절합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도 말이죠. 실패가 곧 패배이자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실패가 자신을 규정하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실패는 단지 마주해 처리할 대상이며, 과정일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며 의지를 불태울 수 있고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짐 마셜은 성장 마인드셋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경기 중 터치다운 방향을 잘못 판단해 자살골을 넣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이었죠. 하지만 하프타임에 마음을 다잡습니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바로잡아야지. 내겐 아직 선택의 기회가 있어’라고 생각하죠. 이어진 후반전 그는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입니다. 자살골을 넣은 선수가 팀에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된 겁니다.
마인드셋의 차이는 학습에서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홍콩대에서 실험 하나가 진행됐는데요. 영어 실력이 부족한 티가 나는 신입생들에게 “영어 실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특별 강좌를 연다면, 수강할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동시에 ‘당신의 지능은 정해져 있고, 그걸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같은 문장에 동의하는지도 물어봤죠.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수강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습니다. 해당 강좌를 자신의 약점을 개선할 좋은 기회로 여긴 것이죠. 반면,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당 강좌를 듣는 건 곧 자신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드러내는 행동, 자신을 패배자로 만드는 선택이라고 여겼던 겁니다. 당장 마음 편하고자 이후 대학 생활에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 결정을 한 겁니다.
이 실험은 고정 마인드셋이 배우지 않으려는 사람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평생 잘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어떤 마인드셋을 선택해야 할지 너무 명확하지 않나요?
“마인드셋은 다만 하나의 믿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믿음일지라도 당신의 마음속에 있을 뿐이고, 당신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지요. 당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과연 어떤 마인드셋이 그 여정을 도와줄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키우는 칭찬법
성장 마인드셋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드웩 교수는 칭찬과 피드백, 배움의 과정 등이 마인드셋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는데요. 책에 소개된 방법 중 양육자가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노력을 칭찬하라
“정말 빨리 배우는구나! 넌 참 똑똑해!” “너 참 대단하구나, 공부도 안 했는데 100점을 맞다니!”
흔히 들을 수 있는 양육자의 칭찬입니다. 아이를 격려하고 응원하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이런 칭찬을 듣고 자란 아이는 이런 생각을 품을 수 있습니다.
‘빠르게 배우지 못한다면, 나는 똑똑하지 않은 거구나.’ ‘너무 열심히 하진 말아야겠어. 그럼 잘하더라도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저자는 수백 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7차례 실험한 끝에 ‘아이들의 재능을 칭찬하면 동기와 성과를 망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지능, 재능을 칭찬받은 아이일수록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면 자신감을 잃고 의욕을 잃게 된다는 것이죠. 아이를 격려하려고 한 칭찬이 ‘성공=능력, 실패=무능력’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노력을 칭찬해야 합니다.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아이가 보여준 노력과 인내, 전략을 구체적으로요. 성장 마인드셋을 자극하는 올바른 칭찬법은 이러합니다.
“시험 성적이 오른 건 네가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거야. 과제를 밑줄 그어 가면서 몇 번씩 읽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구나” “이 숙제는 양도 참 많고 복잡하구나. 그런데도 네가 집중해서 끝마쳤다는 게 참 자랑스럽다.” “이 그림에는 아름다운 색들을 많이 썼네. 엄마에게 어떻게 그린 건지 설명해 주렴.”
②실패해도 솔직하게 피드백하라
아이가 실패했을 때, 뭐라고 하시나요? “누가 뭐래도 엄마(아빠) 생각에는 네가 최고야”라며 아이를 치켜세우기도 하고, “사실 그 일은 그렇게 (슬퍼할 만큼) 중요하지 않아”라며 다독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말은 아이의 성장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할 방법을 찾도록 돕지 못하니까요. 아이가 실패한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아이에게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요. 그런 생각은 결과를 만드는 노력과 도전도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죠.
그렇다면 이럴 땐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가 체조 경기에 참여했는데, 메달을 따지 못해 절망했다고 해보죠. 성장 마인드셋을 키우려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먼저 공감해 주세요. “네 기분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해. 기대가 컸고 최선을 다했는데 우승하지 못했으니 정말 실망스러울 거야.” 여기서 끝나면 안 됩니다. 건설적인 비판도 더해야죠.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 대회에는 너보다 더 오래, 더 열심히 체조를 연습해온 아이들이 많이 참가했단다. 만약 정말 체조를 좋아한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해.”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면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솔직히 알려줘야 합니다.
많은 양육자가 아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실패를 겪지 않게 도와주려 하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정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실패에서 ‘보호’하려고 할수록 ‘배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③오늘의 교훈과 실수를 공유하라
마인드셋은 한순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상당한 시간과 교육, 헌신이 필요하죠. 일상에서 주기적으로 아이와 성장 마인드셋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한 건 그래서죠. 매일 저녁 가족이 모이면 서로에게 이렇게 불어보세요. ‘오늘 뭘 배웠지?’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교훈을 얻었지?’ ‘뭘 하려고 노력했지?’ 각자의 경험을 나누면서 각각의 노력, 전략, 역경과 배움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겁니다.
양육자가 먼저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각색해 들려주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굉장히 좋아하지만 잘 못 했던 일을 마침내 숙달하게 된 과정, 실수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된 이야기를 세세히 묘사하는 거죠. 그럼 아이도 매일 저녁 성장 마인드셋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어 할 겁니다. 가족 전체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면 아이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길 원합니다. 처음에는 말만 하던 아이가 점점 행동까지 바꾸게 되는 거죠.
🔎성장 마인드셋으로 향하는 5단계
눈치채셨겠지만, 아이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길 원한다면 양육자부터 성장 마인드셋을 갖춰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고정 마인드셋을 받아들여라
우리 안에는 성장 마인드셋과 고정 마인드셋이 혼합돼 있습니다. 노력을 중시하고 성장하려는 사람도 특정 영역에선 실패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는 걸 꺼리죠. 때에 따라 고정 마인드셋이 더 강하게 발휘되는 것인데요. 이렇듯 자기 안에 고정 마인드셋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성장 마인드셋으로 가는 첫 단계입니다.
②자극 상황을 파악하라
무엇이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지 알아낼 차례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뒀을 때, 마감 기한이 임박했을 때, 다른 사람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고정 마인드셋이 발동하기 쉬운데요. 이럴 때 도전을 주저하고 포기하게 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넌 이 일을 할 능력이 안 돼. 포기하면 편해. 결국 절망하게 될 테니 쉬운 일을 찾아’라고 누군가 머릿속에서 속삭이는 것 같죠. 어떨 때 이런 목소리가 들려오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③내 안의 목소리에 이름을 붙여라
저자는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고정 마인드셋 페르소나’라고 칭하는데요. 그는 이 페르소나에 이름을 붙여 부르라고 말합니다. 책이나 영화에 나온 주인공 이름,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신에게 있는 고정 마인드셋의 면모와 영향에 대해 더 속속들이 알 수 있습니다.
④설득하라
페르소나가 언제 등장해 어떤 말을 하는지 알았다면, 교육할 차례입니다. 페르소나가 나타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면 일단 이렇게 설명해줘야 합니다. ‘나도 이게 잘 안 되리란 건 알아. 하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어.’ ‘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다음에 뭘 해야 할지 알겠어. 그러니 그냥 한번 해보자’ 하는 식으로요.
⑤항상 배움에 집중하라
이런 노력 끝에 마침내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려면 성장을 위한 목표도 계속 세워나가야 합니다. 집 안 눈에 잘 띄는 곳에 이런 질문을 써 붙여놓고 매일 아침 되새기면 도움이 됩니다. ‘오늘 내가 배우고 성장할 기회는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는 이 계획들을 실천할 것인가’ 이후 고정 마인드셋 페르소나와 대화를 나누며 계획을 실천합니다. 성공한 후에는 ‘이 성공을 유지하고 계속 성장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hello! Parents 읽기 가이드
네 살 무렵 아이는 그림을 그리다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펜을 탁 던지며 울먹이곤 했습니다. “망했다”며 아예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려 했어요. 대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당시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무심코 했던 칭찬과 위로, 대화를 되돌아보기도 했고요.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들어 실패나 실수를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성장 마인드셋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합니다. 아이뿐 아니라, 양육자의 인생을 바꾸는 데도 유익한 조언이 많습니다. 자녀가 평생 배우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면, 자녀와 함께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박정민 객원기자 Seedyiti@gmail.com, 이송원 기자 lee.songwon@joongang.co.kr, 이가영 디자이너 lee.gayeong@joongang.co.kr
영어 80.9%, 수학 75.1% 합격률 주 전체 평균 및 타인종과 큰 격차 한인 밀집지역 학군, 더 높은 합격률
(사진=페이스북 캡처)
올 봄 치러진 뉴저지주 표준시험인 뉴저지학생학습평가(New Jersey Student Learning Assessment·NJLSA)의 학군별 합격률이 공개된 가운데, 이번에도 역시 아시안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저지주 교육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 전체 아시안 학생의 영어 과목 합격률은 80.9%, 수학 과목 합격률은 75.1%로 전년도보다 각각 0.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합격률은 전체 평균(영어 52.2%, 수학 39.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아시안 학생의 NJLSA 영어·수학 과목 합격률은 각각 83.3%, 77%였다.
인종별로 비교해보면, 아시안 학생들의 시험 결과는 타인종 학생들의 결과와 큰 차이로 월등했다. 올해 백인 학생의 영어 과목 합격률은 62%였고, 히스패닉(37.8%), 흑인(35.6%)이 그 뒤를 이었다. 수학 합격률도 백인 51.1%, 히스패닉 23.2%, 흑인 19.3%로 아시안 학생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주요 한인 밀집 지역 학군에서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 또한 주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테너플라이 학군의 영어 과목 아시안 학생 합격률은 ▶3학년 80% ▶6학년 95.5% ▶9학년은 93.4%, 수학은 ▶3학년 92.8% ▶6학년 95.5%로 대부분 9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포트리 학군의 아시안 영어과목 합격률은 ▶3학년 68.6% ▶6학년 85.9% ▶9학년 84.6%로, 3학년을 제외하면 뉴저지주 아시안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팰리세이즈파크 학군의 영어 과목 아시안 합격률은 ▶3학년 59.1% ▶9학년 80.9%로 아시안 전체 평균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내년 1월부터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30여곳에서 투명 백팩 제도를 도입한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둘루스 중학교와 피치트리릿지고교 등이 포함됐다.
귀넷 카운티 내 142개 공립학교를 관할하는 귀넷 교육청(GCPS)은 겨울방학 후 봄 학기부터 33개 학교가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참여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월 6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교는 1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귀넷 교육청은 투명한 가방을 도입해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이다. 가방이 투명하면 총, 무기를 비롯한 ‘금지 품목’을 학교에 숨겨서 가져오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시범 프로그램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학년도에 투명 백팩 제도 시행 여부를 내년 3월 3일까지 결정할 전망이다.
귀넷 교육청은 당초 모든 학교에 투명 백팩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시간 안에 충분한 투명 백팩을 조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33개 학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범 기간 모든 학생은 무료로 투명 백팩을 제공받으며, 투명하지 않아도 런치박스, 필통, 지갑, 악기 케이스, 운동가방 등을 학교에 가져올 수 있다.
시범 학교들은 12월부터 투명 백팩을 배포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각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조지아주 와인더 애팔래치고등학교에서 총 4명이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후 투명 백팩 규정이 귀넷 교육청에 처음 제안됐다. 귀넷은 이미 대규모 행사 및 이벤트에 투명 가방 규정을 도입해왔다.
▶참여 초등학교=Berkeley Lake, Britt, Brookwood, Cooper, Corley, Craig, Ferguson, Gwin Oaks, Head, Jackson, Nesbit, Norton, Pharr, Rock Springs, Rockbridge, Starling, Taylor, Walnut Grove, Woodward Mill Elementary
연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들은 텍사스대학 시스템(University of Texas System/이하 UT 시스템) 소속 모든 대학에서 수업료(tuition)와 수수료(fees)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UT 이사회는 지난 20일, 2022년에 승인한 수요 기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미스 플러스’(Promise Plus)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2025년 가을학기부터 실시키로 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UT 시스템은 700만 명 이상의 텍사스 가정이 확대된 새 프로그램의 소득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가을부터 UT 달라스와 UT 알링턴과 같은 UT 대학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소득 규정 자격을 갖춘 학생들은 수업료와 수수료의 100%를 면제받게 된다. 단, 학비 면제를 받으려면 텍사스 거주자로 풀-타임 학부생이어야 한다.
UT 시스템 제임스 B. 밀리컨 총장은 “이 프로그램이 모든 텍사스 주민의 대학 진학을 개선하는 데 엄청나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UT 시스템 이사회의 케빈 P. 엘티페 위원장은 “이 조치가 이전에 대학 진학을 가능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주전역의 가족들에게 매우 의미가 있다.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UT 시스템 산하 총 14개 대학과 건강 센터에 다니는 학생 수는 약 25만 6천명에 달한다.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2022~23학년도 기준 UT 알링턴에 다니는 텍사스 거주 풀-타임 학생의 평균 등록금은 1만 4956달러였고 수여된 보조금과 장학금 지원의 평균 금액은 1만 1015달러였다. UT 달라스의 경우는 평균 등록금은 1만 3464달러였고 수여된 지원의 평균 금액은 1만 4643달러였다.
엘티페 위원장은 “학생들이 빚을 지지 않고 UT 대학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UT 대학에 다니기로 선택한 모든 사람에게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밀리컨 총장은 “UT 리오 그란데 밸리에서 이미 유사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사회는 이를 모든 캠퍼스로 확장하는 것을 검토하게 됐고 최종 결정하게 됐다. 이것은 현재 미국 대학에서 가장 공격적인 재정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한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텍사스 주민들에게 앞으로도 이것이 형제, 자매, 자녀 등을 위해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의 기금을 위해 기부금 분배, 가용 대학 기금, 기타 자원 등으로 3500만 달러를 조성해 대학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립대학 재학생들에게 이러한 획기적인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는 텍사스가 처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UC) 시스템은 연봉 8만 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미시간대학에서는 연봉 7만 5000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엘티페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연봉 15만 달러를 받는 가정도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지금은 예산이 없다”고 말했다. 밀리컨 총장은 “학생들이 중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재정적 압박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확대될수록 학생 졸업률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학생들의 부채는 계속 줄어들 것이며 성공적인 사회 정착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그렉 애벗 주지사가 최근 생활비 상승,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텍사스대학이 향후 2년 동안 수업료를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직후에 나왔다. 한편, 브라이언 해리슨 주하원의원(공화/미들로디언)은 지난 20일 여러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서 UT 시스템의 이번 결정을 ‘엄청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봉 4만 5000달러를 받는 대학에 가지 않은 근로자가 이 자유주의적이고 퇴보적이며 아마도 위헌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연봉 9만 8000달러를 받는 사람의 자녀를 지원하는 셈이다. 도대체 뭐죠(What the hell)?”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