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우선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접수해야 하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 (FAFSA)를 둘러싼 혼란이다.
보통 FAFSA는 매년 10월 1일 다음 학년도 버전이 오픈하는데 2024~2025 FAFSA는 연방 교육부가 양식 간소화 작업을 진행한 관계로 석 달이나 늦은 지난 12월 말 오픈했다. 양식이 오픈한 뒤에도 크고 작은 오류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가정이 서류 작성 및 접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학생들이 복수의 대학에 합격하고도 학교 당국으로부터 재정보조 패키지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등록할 대학 결정도 늦어졌다. 4월에 접어 들어서야 FAFSA는 정상화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FAFSA 지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가주내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의 서류접수 마감일을 5월 2일로 연기했다.
다음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대학가의 가자 전쟁 반대 시위다. 반전시위가 전국 대학가를 휩쓸면서 올해 대학을 졸업했거나 곧 졸업할 학생들의 졸업식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재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도 방해가 되는 등 많은 대학 캠퍼스에 비상이 걸렸다.
올가을 대학에 진학할 고교 졸업반 학생들도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대학에 가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를 치를 때 많은 학생들은 시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대학에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AT와 ACT 등 표준 학력평가시험이 화려한 부활을 알린 것도 올해 크게 주목받는 이슈다. 지난 몇 달간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칼텍 등 탑 대학들이 잇따라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고,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지원자들에게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표준시험 점수를 선택사항으로 바꿨다가 다시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명문대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일부 탑 대학이 표준시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구조사 결과 시험 점수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성공할 확률을 대체로 정확하게 예측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학생들이 표준시험을 점수를 내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이들 대학은 판단했다. 명문대들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는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몇 가지 이슈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일정이 딜레이 되기는 했지만, 이제 정말 한 해 입시가 마무리되는 중이다.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여 설렘을 가지고 가을학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 들고 고등학교 생활의 마침표를 마냥 즐기기는 어려운 학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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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의 경우, 본인이 합격한 학교 이외에 여러가지 현실적인 옵션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한가지가 편입이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생활 중에 “나는 일단 A학교를 간 후에 내가 가고 싶었던 B학교를 다시 편입으로 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금 본인이 소속된 혹은 다니게 될 학교보다 높은 레벨의 학교를 노리게 되므로 신입학 못지 않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대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함과 동시에 높은 학점을 유지하면서 해야할 뿐 아니라, 이제는 고등학생을 벗어난 대학생의 신분이기에 준비 과정에서도 부모나 학교 선생님들에게 마냥 기댈수도 없다.
대입 컨설팅을 하다보면 특히 편입학의 경우 학생이 먼저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꽤 흔하다. 다양한 이유로 본인의 현재 학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커뮤니티 컬리지 -> UC 편입을 위주로 한 정보들이 많고, 그 외의 케이스들은 신입학에 비해 정확한 정보나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편입사전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대학 편입에 대한 점을 전반적으로 다뤄보려한다. 약 다섯 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편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편입이 더 쉬울까 아니면 신입학이 더 쉬울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했던 커뮤니티 컬리지를 통한 편입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UC 및 CSU), 그리고 일부 사립대의 경우는 편입학의 합격률이 신입학 합격률보다 높다. 아이비리그의 경우 물론 매해 다르기는 하지만 다트머스 대학의 경우 편입 합격률 9.9%, 신입 합격률 6.2%로 편입 합격률이 더 높은 케이스이다.
반대로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탑 티어 학교들 중에 편입 합격률이 신입학보다 더 낮은 학교들도 상당 수 존재한다. 따라서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교가 어디냐에 따라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달라질 수 있다.
2. 대학 1학년 후 편입 vs 2학년 후 편입
경제적인 상황이나 목표로 하는 대학에 따라 이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탑 티어 사립대학을 목표로 편입을 준비한다면 1학년 후 편입을 추천한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2학년 후 편입보다 1학년 후 편입에 도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본인이 가고 싶었던 목표 대학에서 더 많은 시간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편입학의 가장 큰 단점은 단지 (비교적 대중적 선호도가 높지 않은) 전적대의 기록이 남는 것이 아니다. 편입을 할 경우, 신입학을 통해서 1학년 때부터 쌓을 수 있는 인맥, 인턴십 등의 기회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추후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다른 신입학 학생들보다 우위를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 1학년 후 편입을 통해 신입학 학생들과의 갭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3. 신입학으로 지원 후 떨어졌던 학교에 편입으로 지원하면 예전 원서도 볼까?
각 학교 입학처의 방침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학교에 따라 이전에 본인들 학교에 지원했던 적이 있는지를 원서에서 묻는 경우가 있다. 편입 원서를 검토하면서 이전에 지원한 히스토리가 있을 경우 참고 정도는 할 수 있겠으나, 원서 상에서 심각하게 일관성을 잃었다거나 하는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편입학 지원 원서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4. 에세이를 통해 전적 대학에 대해 안 좋았던 점을 언급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이다. 전적 대학교 (지원 당시의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 언급할 일이 있다면 가급적 긍정적인 관점에서 다루도록 해야한다. 지금 학교의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학교에 가고 싶은 이유를 만드는 것은 결코 좋은 전략이 아니다.
나중에 커리어를 쌓고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인터뷰를 하게 될 때도 이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 회사, 직장 동료들에 대해 험담을 하고, 부정적인 면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기꺼이 채용하려는 회사를 찾기 어려운 것과 같이, 대학 입시에서도 굳이 나쁜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다.
5. 그래서, GPA 4.0 만점에 3.9 받으면 어디 갈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을 글에서 뺄 수는 없었다. 특히 편입학의 경우 GPA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이 질문은 상담을 진행할 때마다 거의 무조건적으로 등장한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신입학이 그러하듯 편입 역시 GPA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예전에는 GPA만 좋으면 그래도 Top 20정도 편입학을 노릴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 편입학 입시는 어찌 보면 꽤나 간단했다고도 볼 수 있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100m 달리기 시합을 할 때 단순하게 100m 기록으로 1,2,3등을 가려내듯 직관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편입학도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우수한 축구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관점으로 바뀌었다. 100m 기록은 축구 선수들의 기량을 판단할 때 하나의 참고자료가 될 뿐, 그것 만으로 이 선수가 손흥민, 메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듯이, 편입학도 GPA 뿐 아니라 (몇몇 대학교의 경우는) SAT, 대외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당락을 결정짓는 다른 핵심 요소들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제인 김 대표 / 16H LAB www.16hlab.com 문의: info@16hlab.com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과목부터 고려할 진로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규칙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 구조화된 접근법은 목표 달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전문가로 성장하면서 간단한 해결책이 없는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어려움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망설이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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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불확실성에 익숙해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불확실성을 잘 다루는 사람들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증거도 있다. 청년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학생들에게 불확실성에 대처하도록 가르치는 간단한 방법
실제 문제 해결하기: 도시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신기술의 장단점을 연구하는 것처럼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반영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학생들이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연구하고, 가설을 개발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모호한 상황에서의 분석 및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습 내용 선택하기: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기반하여 프로젝트나 연구 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자율성을 허용한다. 몬테소리 시스템과 같은 교육적 접근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이 방법은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핵심 특성인 자기 동기 부여와 자립성을 촉진한다. 이는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가가 되어 보기: 학생들이 제품을 만들거나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하도록 권장한다.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변동하는 시장 수요 및 자원 관리와 같은 실제 문제에 노출된다. 이러한 계획은 학생들이 새로운 발전에 적응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 문제 해결 능력 및 회복력을 가르친다.
문제 해결 연습하기: 일상적인 문제를 학습 활동에 통합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학교 행사를 계획하거나 가족 예산을 세우도록 한다. 이러한 현실적인 과제는 학습 과정을 연관성 있게 하고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유사한 미래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실수로부터 배우기: 실패가 학습 과정의 일부로 간주되는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결과가 불확실한 토론이나 과학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활동을 장려한다. 이러한 경험은 좌절이 성장을 위한 기회이며 인내를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기: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식별하고 조절하도록 가르친다. 이는 압박감 속에서 사려 깊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감성 지능 훈련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교수법을 채택함으로써, 우리는 청년들이 직업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평생의 적응력과 성공을 위해 준비하도록 할 수 있다. 확실성이 희박한 세상 속에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도구 중 하나이다.
LA타임스는 공립학교 내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이하 TK)에서 4세 아동을 위한 시험(DIBELS)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그동안 TK는 입학 시 요구됐던 생일 달 기준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연령 제한 기준이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4세 아동도 등록이 가능해졌다.
이 매체는 “LAUSD는 4세 아이들에게 1분 내로 얼마나 많은 대문자와 소문자를 읽고 말할 수 있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테스트를 두고 학부모들로부터 항의가 이어지고 있고 전문가들도 이 테스트가 교육적으로 적절한 조치인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공립학교 사상 최초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이하 몰입교육)을 도입한 토머스 제퍼슨 초등학교 샌드라 송(사진) 교장이 최근 전근 통지를 받아 파란이 일고 있다.
몰입교육에 참여 중인 학생의 학부모들이 교육구 측에 전근 결정 번복을 요청하며 송 교장 잔류를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송 교장은 지난달 22일 교육구로부터 올 가을 시작될 2024~2025학년도부터 교육구 내 벳시 로스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학부모 아이린 매클라우드씨는 “새로 부임할 백인 교장은 한국어, 한국 문화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몰입교육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원래 1월이나 2월에 전근 통지를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통지가 이루어져 몰입교육 관련 인수인계가 제대로 될지도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관내 교장을 매 6~8년마다 다른 학교로 옮기는 정책을 갖고 있다. 송 교장은 지난 2016년 제퍼슨 초등학교에 부임, 올해로 8년을 채웠기 때문에 전근 발령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교육구 측 입장이다.
고민하던 학부모들은 지난 8일 교육위원회에 학부모 60명이 서명한 서한을 보내 송 교장이 제퍼슨 초교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몰입교육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대부분 송 교장에게서 비롯된 것이며 지난 5년 동안 송 교장은 주말 커뮤니티 아웃리치 프로그램에서 많은 오리엔테이션과 커리큘럼 미팅에 이르기까지 몰입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편지에 적었다.
또 송 교장 전근 결정이 교육구 정책에 의한 것이고 교육위원회가 그럴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몰입교육 프로그램이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전에 송 교장을 떠나도록 하는 것이 교육구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몰입교육은 2019년 킨더가튼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1개 학년이 추가돼 현재 4학년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엔 어바인, 헌팅턴비치, 롱비치에서 온 학생도 있다.
매클라우드씨를 포함한 한인과 타인종 학부모 6명은 지난 8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우리에겐 송 교장이 필요하다”, “몰입교육 학생들의 첫 졸업식까지 2년 만이라도 송 교장의 전근을 늦춰 달라”고 발언했다.
한 학부모는 1998년 마련된 교장 전근 관련 정책이 문제가 된다면 정책을 바꾸라며 다른 곳에선 이런 정책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교육위 측은 학부모 발언을 들었지만, 관련 정책에 따라 즉각 대응하거나 답변하지는 않았다. 교육위 측은 내달 12일 회의에서 학부모들의 송 교장 전근 취소 요청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송 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통지를 받았고 전근은 결정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퍼슨 초교의 몰입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은 영어는 영어로, 수학은 한국어로 배우는 식으로 두 가지 언어로 수업을 받는다. 이를 통해 어릴 때부터 이중언어 구사자로 성장한다. 저학년 때는 한국어 수업 비중이 높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수업 비율이 증가한다.
남가주 한인 청소년 3명이 최고 영예로 꼽히는 ‘대통령 장학생’에 선발됐다. 전국에서는 한인 청소년 최소 10명 이상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13일 연방교육부는 ‘2024 대통령 장학생(The U.S. Presidential Scholars)’ 명단을 발표했다. 연방교육부는 1964년부터 매년 50개주 고등학교 졸업생(올해 400만 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지역사회 봉사, 에세이, 성품, 리더십 등을 평가해 대통령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연방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 장학생은 총 161명이 선발됐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총 9명이 선발됐다. 이 중 남가주에서는 한인 학생 3명을 포함 5명이 포함됐다.
올해 한인 대통령 장학생은 글렌데일 거주 김별(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 예술분야), 샌타클라리타 거주 박해인(소거스 고교, 경력 및, 경력&기술 분야), 치노 거주 에린 박(치노 고교, 예술분야)이다.
연방교육부는 대통령 장학생 후보 5700명 중 최종 수상자 161명을 선발했다. 교육부 측은 주마다 2명씩 장학생을 선발했고, 55명 등은 예술분야 및 기술&경력 분야 추가 장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연방교육부 미겔 카도나 장관은 “60주년을 맞은 대통령 장학생 161명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대표해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더 빛나는 미래를 위해 정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 측은 올 여름 온라인으로 장학생 선발식을 진행하고, 관련 메달은 수상자 집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학생 백악관 초청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칼리지인베스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학교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오하이오에 있는 리버럴아츠 사립대 케년 칼리지로 나타났다. 이 학교의 학비는 2023년 기준 7만1196달러다. 그 뒤로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프랭클린&마샬 칼리지(7만566달러), 콜로라도칼리지(7만0224달러)가 2, 3위로 조사됐다.
남가주 지역 대학 중에는 연 학비가 6만9904달러인 USC가 4위, 페퍼다인 대학(6만9130달러)은 8위, 공대로 유명한 하비머드 대학(6만8262달러)은 14위, 리버럴아츠 대학으로 알려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6만7980달러)는 비싼 대학 명단 15위에 올랐다. 이들 대학들의 학비는 예일대(6만7250달러·19위)나 다트머스대(6만6123달러·29위)보다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으로 동부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대학 시위, 혼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증가, 등록금 인상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관심이 달라지고 회사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각 기업의 인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가장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한 공립대학 10곳과 사립대학 10곳 등 ‘새로운 아이비리그’ 대학을 선정했다.
포브스측은 “과거 몇 년 간 간과 되었을 수 있는, 고용주가 가장 선호하고 열심히 일하며, 높은 성취를 이룬 졸업생들을 배출한 대학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포보스는 각 기업의 채용 관리자(hiring manager)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700개 이상의 대학과 4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분석,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한 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을 각각 10곳씩 선정했다.
일리노이 주서는 노스웨스턴 대학과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이 각각 사립대학과 공립대학 탑10에 포함됐고, 중서부로 범위를 넓히면 노터데임 대학(인디애나•사립), 앤아버 미시간 대학(미시간•공립), 그리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위스콘신•공립)이 포함됐다.
포브스가 선정한 ‘공립 아이비리그’ 대학(순서 무관)은 빙햄튼 대학(뉴욕), 조지아 공과대학(조지아), 플로리다 대학(플로리다), UIUC, 칼리지 파크 매릴랜드 대학(매릴랜드), 앤아버 미시간 대학, 채플힐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UNC•노스 캐롤라이나), 오스틴 텍사스 대학(텍사스), 버지니아 대학(버지니아), 그리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이 올랐다.
10개의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에는 노스웨스턴, 노터데임, 보스턴 칼리지(매사추세츠), 카네기 멜론 대학(펜실베이니아), 에모리 대학(조지아), 조지타운 대학(워싱턴DC), 존스 홉킨스 대학(메릴랜드), 라이스 대학(텍사스), 노터데임 대학,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캘리포니아), 밴더빌트 대학(테네시)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 명단에서 기존의 아이비리그 대학 8곳(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대학, 브라운, 콜럼비아, 다트머스, 코넬)과 ‘아이비 플러스’(Ivy-plus)로 간주되는 대학 4곳(스탠포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듀크, 시카고 대학)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여름방학엔 지원서 에세이부터 과외활동 기회 있으면 ‘무조건’ 동기부여 위해 대학 탐방 좋아
11학년생에게 5월은 실제로는 12학년이 되는 시즌이다. 11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여름방학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좋다. [빙닷컴 copilot생성]
이제 11학년생이 최고 학년인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 명목상 12학년은 8월 중순에 시작되지만 실제 12학년은 이미 5월부터 시작된 것이다. 바로 5월 1일(올해는 15일)을 기해서 모든 합격생이 자신이 진학할 학교를 확정해서 대학에 통보를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12학년은 이미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AP시험을 마치고 기말고사만 마치면 끝이기 때문이다. 라이징 시니어를 시작해보자.
11학년생에게 5월과 6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계획을 잘 세워서 여름방학을 잘 마치면 이어지는 가을학기에서 힘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원서를 마무리해야 하는 가을을 우습게 알면 큰 코를 다친다. 미국이 기회가 많은 나라지만 대입에서는 한번의 기회만 있을 뿐이다.
▶ 로드맵부터 그려라
방학 계획 우선 현재 위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 자녀가 서두르지 않는다고 학부모도 넋을 잃고 있으면 대입 원저 제출이 끝나는 12월에는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은 매년 수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겪고 있는 일이다. 이미 5월이 시작됐고 AP시험 준비도 마쳤을 것이고 기말고사도 곧 지나간다. 그러면 6월이다. 이는 방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6월에 가서 뭔가를 준비한다고 나서는 자녀를 두고 봐서는 안된다. 물론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부모들만의 특권이다. 아쉽지만 부모 스스로 되돌아 보라. 스스로 알아서 모든 것을 다 잘했던 적이 몇 번이나 되나. 그러므로 로드맵을 우선 그려봐라. 가장 가까운 방학 계획을 세워라. 이제까지 노력이 50이라면 이제부터의 노력도 50이다.
▶ 6월 본격적 대입 시작
희망대학 찾기 6월부터는 시작되는 대입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중 하나가 희망대학 선정이다. 이제까지 대학 선정과 관련된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 드림스쿨(리치스쿨), 매치스쿨, 세이프티 스쿨로 나누는 것이다.
우선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준이 SAT/ACT점수를 표준으로 보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잠깐동안 이 표준시험 점수가 무시됐지만 변별력을 보고 우수학생을 찾으려는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다시 대입에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대학마다 등록학생의 성적 분포점수를 공개한다.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성적 기준으로 100명이라면 1등부터 25등, 25등부터 75등, 75등 이하로 나눈다. 그래서 갖고 있는 성적이 1~25등 사이면 세이프티 스쿨, 25~75등이면 매치스쿨, 75등 이하면 드림스쿨이 된다. 전문가들은 3:3:2의 비율을 권장한다. 만약 20개 학교에 지원한다면, 7.5곳: 7.5곳: 5곳으로 나눌 수 있겠지만 이것 마저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물론 이것은 기본적인 성적만 살펴본 것이고 여기에 과외 활동, 수상 경력, 에세이 등이 더해져야 한다.
캘리포니아 한인 학생을 기준으로 따져보자. UC 9개 캠퍼스를 보면 자녀들의 GPA를 근거로 나눠볼 수가 있다. UC는 표준시험 점수를 받지 않으므로 더 어려워지지만 GPA가 기준이 되고 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학교는 버클리/UCLA이고 이어서 SD/데이비스/SB/어바인으로, 마지막으로 리버사이드/샌타크루즈/머시드로 나눈다. 이런 구분은 대학 당국이 제시한 것이 아니고 입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물론 성적이 좋다고 모든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최근에는 자기 캠퍼스와 맞는 학생을 고르는 추세다. 리치스쿨은 ‘드림스쿨’이라는 별칭이 있듯이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 사립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꼽아 볼 수 있다. 대학 입시에서 대학 선정은 현실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합격 가능한 대학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입 컨설팅 전문가들은 “SAT를 빼면서 희망 대학 선정이 더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대략 10개의 학교로 줄였는데 이제는 20곳에서 30곳에 지원하기도 한다”며 “가능하다면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을 먼저 선정하고 아래 위로 드림스쿨과 세이프티 스쿨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치열한 입시 경쟁이 매치스쿨이 매치되지 않고 세이프티 스쿨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입시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그래도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
▶ 여름방학 할 일
대학 탐방(캠퍼스 투어) 희망 대학 중 몇 곳을 여름방학에 캠퍼스 투어로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모든 대학에 갈 수 없으므로 몇 곳은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남가주 출신이라면 가까운 UC계열 대학과 옥시덴탈 칼리지, LMU, 페퍼다인, 캘텍에 가 볼 수 있다. 물론 자녀의 희망 리스트에 있는 곳이어야 한다. UCLA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점수대인데 탐방에 나서는 것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 물론 부모 중에는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시간 낭비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11학년에서 12학년에 다가서는 시점에서의 동기부여는 의미가 없다. 동기 부여는 9학년이나 10학년때에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자녀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전체적인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LA인근 지역에 대한 탐방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학에도 가본다. 아울러 여유가 된다면 미국 동부에 있는 대학에도 가보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대학에는 관광도 가지 마라. 시간낭비다. 예를 들어 동부 대학중 자녀가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본다. 만약 NYU에 관심이 있다면 가족 여행으로 뉴욕을 택하고 그 일정 중 하루를 NYU에서 머무는 것으로 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학교를 가봐야 배우는 것도 있고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그저 가족들의 만족을 위해서 보스턴의 대학을 찾아가는 일은 피하자.
▶ 여름방학에 할 일 : 에세이 쓰기, 추천서
희망 대학 선정과 함께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것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에세이 작성이다. 공통 지원서(common app)에는 공통 에세이와 학교마다 추가 서류, 추가 에세이가 있다. 희망 대학에 맞춰서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여름방학에 대략 작성해 놔야 한다. 그래야 프루프리딩도 가능하고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도 방학에 생각해 둬야 한다. 누가 자녀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추천서를 써 줄 수 있는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막상 8월 개학 후에는 이런 작업이 쉽지 않다.
▶ 과외활동
12학년을 앞둔 시점에서 엑스트라 커리큘러 액티비티 즉, 과외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다. 학생들의 얼굴과 경험이 모두 다르듯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물론 12학년이 되는 여름방학에 시작한 과외 활동이 입학 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4년 간 내내 해온 활동에 점수를 더 준다. 하지만 3년간 해온 액티비티가 2개 뿐이고 몇 칸이 남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빈 칸보다는 한 줄이라도 적어 넣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1만 달러를 내고 스탠포드에서 운영하는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나 친구들과 간단한 등산 클럽, 하이킹 모임 만들어서 이를 써넣는 것이나 한 줄 채우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3개가 다른 액티비티라고 해도 입학 사정관 입장에서는 별 다를 게 없다. 그러니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런 저런 것이라도 해서, 비록 훌륭하지 않더라도 빈칸으로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 주말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어떤 봉사를 하고 그것이 1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런 것이 별다른 봉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하지 않고 빈칸으로 놔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물론 빈칸 채우기용 ‘엑스트라’ 액티비티도 에세이에 남기면 된다. 에세이 쓸 때 반영할만한 활동으로 여름방학에 열심히 노력하게 하라. 12학년이 됐다고 과외 활동이 적다고 입시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UC만 해도 과외 활동을 학생을 고르는 변별력에 넣는 경우가 많다.
▶ SAT 성적 대책
SAT 성적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학교성적과 SAT성적, 액티비티가 꼽히는데 SAT는 다른 두가지와는 달리 자기가 잘하면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책도 많이 읽고 크리티컬 리딩이 되면 SAT에서 고득점 한다. 그런데 대입 킥오프에서는 모두 지난 과거사일뿐 당면과제가 아니다. 만약 SAT점수가 잘 안나왔다면 자녀와 상의하여 공부방법이나 학원을 바꿔보자. 자녀 스스로 공부를 안하면서 학교탓, 학원탓 한다고 치부하기엔 대입 전선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학교 성적도 좋고 액티비티도 좋은데 SAT가 안 나오면 이것은 바로 자녀가 머리가 나쁜 것 아니냐는 얘기 듣기 십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는 바꾸기 어렵더라도 학원은 자녀가 마음에 드는 곳, 자녀가 편한 곳, 마음에 드는 곳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자녀와 대화를 통해서 지금 다니는 학원이 맞는지 자녀의 의견을 듣는다면 학원이 나빠서 성적이 나쁘다는 소리도 못할 것이다. 학교 공부는 잘하는데 SAT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아서 자꾸 머리탓을 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은 머리는 조금 떨어져도 노력하는 사람을 공정하게 평가한다. 그 길이 바로 ACT 다. 대개 SAT 고득점자는 ACT도 고득점하지만 SAT고득점자가 아니어도 학교 공부에 착실히 임한 학생들중 상당수가 ACT고득점자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