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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 성황…100여명 한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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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코트라LA 개최
기업가협 17개 회원사 참가
한인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별 배정된 부스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LA총영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무역관은 23일 USC에서 취업박람회인 ‘K-MOVE JOB FAIR’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행사 전부터 한인 청년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날 남가주한국기업협회(회장 김한수)의 회원사 17곳은 50명 이상을 채용하기 위한 구인활동을 펼쳤다. 또 한인 대학·대학원 유학생과 J1비자 인턴 등 100여 명의 취업 희망자가 이날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 행사와 달리, 사전에 이력서를 제출한 신청자 중 선발된 지원자들에게 일대일 면접 기회를 제공했다. 또 각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기업별 채용 설명회를 열어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업들은 구직자와의 일대일 면접을 통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한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구직 시 전공과의 연관성(38%)과 비자 지원 가능 여부(30%)를 기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를 반영해 이번 박람회에는 체류 비자 지원이 가능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한,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구직자들을 위해 설명회 영상을 온라인으로 동시 송출해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직자들은 구인 포스터에 제공된 QR코드나 온라인 신청서 링크를 통해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확인했으며 주최 측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관련 일자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완 LA총영사는 “한인 청년들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구인 기업에는 인재를 채용할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형 KOTRA LA무역관장도 “이번 취업 박람회는 구직자와 기업에 유익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박경은 기자 park.gyeongeun@koreadaily.com

가주 재정 적자 여파…캘그랜트 크게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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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4.04.23 21:39

캘리포니아주의 재정 적자 여파가 대학 학비 지원금까지 흔들고 있다.

가주 입법분석관실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부터 캘그랜트 지원자 수와 금액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캘그랜트는 주립대인 UC와 캘스테이트(CSU),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들의 학비 전액은 물론 사립대에 등록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비 일부를 주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학비 보조금이다.  

가주는 현재 UC 재학생의 경우 연간 평균 1만3752달러를, CSU 재학생에게는 5742달러,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에게는 1094달러를 캘그랜트로 제공하고 있다. 또 연 소득 11만 중산층 가정 학생에 평균 32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성적에 따라 자녀가 있는 학생일 경우 연평균 4000~6000달러의 생활비도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2024~25회계연도에만 최소 380억 달러에서 최대 73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가 예상돼 캘그랜트 지원금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입법분석관실은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정부가 지금까지 캘그랜트에 지출한 돈은 24억 달러다. 가주는 오는 2028년까지 최대 30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는 당초 올 가을학기까지 2억45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대 편성해 13만7000명의 학생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던 결정을 잠정 보류했다. 캘그랜트를 받는 학생 수는 약 40만 명이다.  

또한 주립대 재학생에게 생활비 보조 명목으로 연간 1650달러씩 추가 지원하는 안도 중단된 상태다. 캘그랜트 금액도 최소 평균 5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축소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주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UC는 캘그랜트 축소안을 내년까지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UC는 “연방 학자금지원서(FAFSA) 오류 사태로 학생들의 학비 부담감과 재정 지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캘그랜트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2024년 미대 트렌드: 다양성, 디지털 기술, 지속 가능성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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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미술 대학에서는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트렌드가 예상됩니다. 예술은 항상 시대적 변화와 창의력의 산물이며, 다음과 같은 주요 트렌드가 2024년 미술 대학에서 주목받을 것입니다.

출처: Canva

다양성과 포용성
미술계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은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그러나 2024년에는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의 시각과 이야기를 더욱 활발하게 수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미술 교육 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적 관점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디지털 예술의 성장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미술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2024년에는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인터랙티브 설치와 같은 디지털 예술 형식이 더욱 성장하고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미술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이러한 디지털 예술을 탐구하고, 이를 작품 제작에 적용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예술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예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자연과의 조화, 재활용 물질의 사용 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예술 작품을 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술 대학에서는 이러한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환경 친화적인 작품을 만들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사회 문제와의 대화
예술은 사회적 변호랄 이끄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2024년에는 예술가들이 사회적 불평등, 인권 문제, 정치적 이슈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작품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미대에서는 학생들에게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칠 것입니다.

현대 기술의 활용
현대 기술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3D 프린팅,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작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술 대학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커리큘럼에 통합하여,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들은 2024년 미국 미술 대학에서 예술 교육과 창작 활동을 이끌 것입니다.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 미래의 예술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엘리 배 원장/ 인아트 스쿨
323-889-9900
www.inarteducation.com

뉴욕주 고교 12학년 FAFSA 신청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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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
미작성시 포기 서류 서명해야

각종 오류로 올해 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FAFSA) 제출 건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뉴욕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FAFSA 제출이 의무화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2일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에 ‘FAFSA 제출 의무화’ 내용이 포함됐음을 밝혔다. 이로써 뉴욕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FAFSA 또는 ‘ 뉴욕주 드림액트(Dream Act·서류미비 학생들에게 주정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신청서 작성을 완료해야 한다.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기로 결정한 학생은,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원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포기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또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 뉴욕주의 모든 학군은 등록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수와 총 신청서 제출 건수를 매년 보고해야 한다. 

이는 올해 뉴욕주의 FAFSA 제출률이 24% 감소함에 따른 조치로, 호컬 주지사는 “뉴욕의 모든 학생들이 고등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조지아주, 공립 대신 사립· 홈스쿨링 선택하면 6500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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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중앙일보]

켐프 주지사, 교육 바우처법 서명 

조지아주에서 1인당 6500달러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립학교 바우처 제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조지아에서는 2021년 약물 중독 또는 자폐증 학생 대상 바우처 제도를 시행한데 이어 두 번째 교육 바우처법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3일 K-12 전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은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를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선택할 경우 1인당 연간 6500달러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법안(SB 233)에 서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모든 조지아 청소년에게 교육 장벽을 허무는 법”이라며 도입 취지를 강조했다. 

법에 따라 교육 당국은 부모 명의의 장학계좌를 통해 직간접적 자녀 교육비를 지원한다. 보호자는 사립학교 등록금, 도서 구입비, 과외, 온라인 수업비 등 교육과 직접적 연관을 가진 항목부터 의료비, 교통비 등도 바우처 지원금으로 지출할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는 “테마파크 입장권과 스포츠 용품 구입도 교육 명목으로 인정하는 플로리다형 사립학교 바우처법을 본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 문화 비용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추후 설립될 바우처 감독 권한을 가진 위원회의 추가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안은 민주-공화 양당의 정치 노선에 따라 찬반 의견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공화당은 법 제정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의 사립학교 등록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2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과 공립학교 교사는 공교육 약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간 교육 당국은 교육비 바우처 제도를 약물 중독 또는 암 투병, 자폐증 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다. AJC는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와 다른 방식의 입학 시험제를 운영한다”며 바우처 지원만으로는 저소득층 또는 학업 수준이 낮은 학생이 사립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제도에 대해 “노동자 부모가 상류층 부모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비판한 리사 모건 조지아교사협회 회장은 “연간 최대 5만 달러에 이르는 사립학교 학비를 충당하기에 6500달러는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새 바우처법은 10년 일몰 시한을 두고 시행된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연간 교육예산 141억 달러의 1%(1억 4100만 달러)로 매년 2만 1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코넬대도 SAT 점수 의무화…아이비 대학 중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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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아이비리그 대학 중 5번째
2026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사진=코넬대 웹사이트 캡처)

다트머스와 예일, 브라운과 하버드대 등에 이어 코넬대도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  

22일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들부터 SAT·ACT 등 표준화 시험 성적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 요건을 2020년 4월 없앤 후, 오히려 학생 다양성이 감소했다는 분석에서다. 이어 “2025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들에게는 의무화 규정이 적용되지 않지만,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코넬대 태스크포스가 몇 년 간 연구한 결과, 입학시험 제출 요건을 없앤 이후 2023년까지 유색인종 학생의 비율은 28%에서 25%로 감소했다.

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 규정을 다시 부활시킴에 따라, SAT 응시자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 수는 191만3742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평균 점수는 하락했다. 전국 응시자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28점이었는데, 이는 전년도 평균 점수 1050점에 비해 22점 떨어진 것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JSR] Zoe’s AP Season Diary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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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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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ime for Digital Detoxification? (by Derrick Ahn)


A Life-Changing 10 Days in Peru (by Aspen Lee)


Eagle Scout Board Meeting: Time to Become an Eagle Scout? (by Aidan Bang)


Zoe’s AP Season Diary (by Zoe Lok)


The New Fast Food (by Sain Kim)


Historical Pieces at the Norton Simon Museum (by Joanne Kim)


재정지원 제안 발송 대학 34%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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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오류로 FAFSA 처리 지연
29% 대학, ISIR 재처리 대기 중



각종 오류로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처리가 끊임없이 지연됨에 따라, 합격생들에게 재정지원 제안을 발송하기 시작한 대학이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학생재정지원자문협회(NASFAA)’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입학결정일인 5월 1일을 약 2주 앞두고 합격생들에게 재정지원 제안을 보내기 시작한 대학은 34% 뿐이었으며, 12%는 ‘4월 말부터 제안을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 절반 이상인 54%는 ‘재정지원제안을 보낼 준비가 안 됐다’고 답변했다.  
 
이는 최근 부정확한 세금 데이터, 계산 오류 등으로 이미 지연된 ‘학생 정보 기록(ISIR)’ 처리가 더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교육부는 “각종 오류와 부정확한 계산 등으로 인해 약 50만 개의 양식을 재처리하기 시작했고, 완료에는 몇 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의 29%가 ‘오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ISIR만 처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재처리된 ISIR을 받기까지 기다렸다가 재정지원 제안 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 18%는 ‘교육부로부터 전달 받은 ISIR을 우선 모두 처리 후, 재처리된 ISIR이 도착하면 그것만 다시 계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재정지원 제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조사에 응한 대학의 46%는 ‘교육부로부터 더 많은 정보나 지침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을 꼽았으며, 27%는 ‘교육부로부터 필요한 정보는 받았지만 아직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또 다양한 오류로 인해 전국 대학 3곳 중 1곳은 입학결정일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 35%는 ‘입학결정일을 연기했다’고 답했으며, 43%는 ‘입학결정 마감일이 따로 없다’고 답변, 12%는 ‘입학결정일을 미루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윤지혜 기자


[중앙칼럼] 저소득층 학생 발목잡는 ‘FAF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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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4.04.22 18:41

올가을 대학 입학 예정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상당수가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으로부터 아직 재정 패키지를 받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보내는 재정 패키지는 해당 학생이 대학에서 일하며 벌 수 있는 근로 장학금 안내부터 연방 또는 주 정부가 주는 그랜트 액수, 대학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등을 모두 계산한 후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학비를 알려준다. 이로 인해 많은 가정에서는 재정 패키지 내용을 토대로 자녀가 진학할 대학을 결정한다.

이처럼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핵심 정보인 재정 패키지가 늦어지고 있는 건 올해부터 사용하는 연방 학자금지원신청서(FAFSA)가 대폭 달라졌기 때문이다. FAFSA는 원래 108개에 달하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의 재정 상황 정보를 확인하는 질문만 수십 개에 달했다. 이처럼 복잡하고 긴 질문 항목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FAFSA 신청을 기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연방 교육부는 신청서 양식의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수년 간의 준비 끝에 올해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개정 FAFSA는 단순해졌다. 질문 항목이 총 36개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 신청서와 비교해 질문 항목을 3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인 것이다. 연방 교육부는 개정 서류 공개 당시 신청자 이름과 지원하는 대학 정보 등을 작성하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그런데 신청서 작성 시간 단축에는 성공했지만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재정 정보를 파악하는 정보 분석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재정 패키지 발송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전국학자금행정가연합회(NASFA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입학생들에게 재정 패키지를 보낸 대학은 34%에 불과하다. 더구나 전체 대학의 절반이 넘는 54%는 아직 재정 패키지 발송 준비조차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부정확한 세금보고 기록, 인플레이션 계산 오류 등으로 ‘학생 정보 기록(ISIR)’ 처리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주 연방 교육부는 이미 발송한 학생 정보 기록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50만 개에 달하는 신청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재검토 완료에만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  UC계열 등 일부 대학은 대학 입학 결정일(5월 1일)을 2주에서 4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가을학기 시작 전까지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태가 지속할 경우 재정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들은 아예 대학 진학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학자금 보조는 상당 부분 연방정부 기금으로부터 나온다. 현재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펠그랜트는 7395달러다. 그랜트는 상환 의무가 없어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주 정부가 지원하는 캘그랜트도 있다. 캘그랜트의 경우 UC계열 진학생은 연간 1만3000여 달러, CSU(캘스테이트)는 6000여 달러까지 보조한다.  

연방 교육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국립대학성취네트워크’의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말 현재 전국에서 약 70만 명의 대학 입학 예정자들이 FAFSA를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50만 명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한 숫자다. 가주의 경우 지난 2월 2일까지 FAFSA를 제출한 대입 지원자는 전체 고교 졸업생의 16.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 이상 감소한 숫자다.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기회를 주고 학비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개정한 FAFSA가 오히려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

한인·타인종 ‘코리안 컬처’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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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 초·중생 팍스중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 개최
북춤, 동요 등 공연 선보여

팍스 중학교에서 열린 제3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 출연한 학생들이 북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풀러턴 교육구 제공]
한글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공연 하는 모습. [풀러턴 교육구 제공]

풀러턴의 한인, 타인종 학생들이 함께 코리안 컬처를 지역 사회에 알렸다.
 
지난 18일 풀러턴의 팍스 중학교 야외 극장에서 열린 ‘제3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엔 팍스 중학교와 라구나로드, 비치우드, 피슬러 초등학교 한국어반, K-팝 클럽 학생들이 뮤지컬, K-팝 댄스, 동요 메들리 등을 선보여 3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서니힐스 고교 코리안 클럽 밴드, DJ 파스타(Farstar)의 공연, 태권도 시범도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가야금 명인 지윤자씨의 연주와 이지호씨의 살풀이춤 공연, 명원문화재단 이영미 디렉터의 다례 시범을 호기심과 흥미 어린 시선으로 감상했다.
 
이날 30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올해로 3년째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기획한 팍스중 한국어반 지니 심 교사는 “지난 2022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킨더가튼에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이 시작된 이후 매년 몰입교육 대상 학년이 추가되고 있어 한국어를 배우는 한인, 타인종 학생 수도 늘고 있다. 행사 준비가 힘들지만,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아이들도 자부심을 느껴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풀러턴 교육구의 엘린다 솔테로-루이스 교육서비스국장 대행은 “한국 문화의 밤은 커뮤니티 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교사는 이어 “최근 교육구에 새로 부임한 고위 관계자가 ‘내년엔 교육구 차원에서 행사를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해 기대 된다. 앞으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더 잘 준비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임상환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