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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설] ‘국적이탈 신고’ 절차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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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4.04.17 18:55

(사진=대한민국 외교부 웹사이트 캡처)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국적 이탈 문제가 또 논란이다. 자녀의 해군사관학교 합격 소식에도 노심초사하는 한인 부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다. (관련기사 보기) 이 부모는 아들이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해야 하는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못해 ‘예외적 국적이탈 허용’을 신청하려 했지만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하소연이다.

한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공지된 ‘예외적 국적이탈’ 신청 서류는 무려 10가지나 된다. 그중에는 ‘부모의 영주 목적 입국 서류’, ‘대한민국 국적을 입증하는 서류’ 등 준비가 만만치 않은 것이 있는가 하면, ‘외국에 주된 생활 근거를 두고 있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 ‘국적이탈신고 기간 내에 신고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를 증명하는 서류’, ‘복수국적으로 인하여 외국 국적 보유 불가능 또는 외국에서의 직업선택제한 등 그에 준하는 불이익이 있다는 사유서 및 그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 등 애매한 것들도 있다. 누가 봐도 10가지 서류를 다 준비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류 접수를 마쳐도 문제다. 국적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국적심의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비로소 국적이탈이 가능하다.  

이런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예외적 국적이탈 허용’ 규정은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한인 사회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당연히 이용도 저조하다. 2022년 10월부터 시행 1년 반이 지났지만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의 신청자도 30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외적 국적이탈 허용’이 진정 한인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면 필요한 서류를 과감히 줄이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인 국적이탈 신고도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현행 규정을 계속 고집한다면 불만만 커질 것이다.

학자금 대출자 71% “인생 중대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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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1만4000여명 설문 조사
10명 중 3명 집·차 구매 미뤄
35%는 부채 때문에 학업 중단

워싱턴주 법원 앞에서 학자금 부채 탕감 지지 집회를 열고 있는 지지자들. [로이터]

학자금 융자를 받은 10명 중 3명이 부채때문에 집과 자동차 구매를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컨설팅업체 갤럽은 학자금 융자를 받은 대학생의 71%가 부채 때문에 적어도 하나의 주요 인생 이벤트를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9일부터 11월 16일까지 대학생 1만40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9%가 주택 구매를 연기했으며 자동차 구입 연기는 2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자금 부채 때문에 부모 집에서의 독립이나 개인 창업을 미룬 응답자는 각각 22%, 20%에 달했으며 임신이나 결혼 연기도 각각 15%, 13%를 기록했다.

재학생들의 경우는 차 구입 연기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독립(25%), 주택 구매(23%), 창업(16%), 임신(14%), 결혼(13%) 순이었다.

졸업을 못 하고 수료 또는 중퇴한 학생들은 35%가 학자금 부채 때문에 재등록하거나 학위를 마치지 못했다고 답해 주택 구매(31%), 자동차 구입(28%), 독립(21%), 창업(21%) 등을 미룬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본 연기 응답률은 남성의 76%가 주요 인생 이벤트를 연기한 일이 있다고 답해 여성(6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6~35세가 77%로 가장 높았으며 36~59세(70%), 18~25세(68%) 순을 기록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72%로 각각 70%를 나타낸 백인, 흑인보다 높았다.

학자금 부채 규모가 클수록 연기 응답률도 높았는데 6만 달러 이상 빚이 있는 경우는 98%를 기록했다. 반면 1만 달러 미만에서는 63%로 크게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학자금 부채라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은 이번 결과가 학부생 10명 중 약 4명이 학위와 관련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가운데 공립 2년제 대학과 비영리 사립학교의 연간 학비가 평균 1만 달러, 5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데이터를 인용해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평생 약 100만 달러의 소득을 더 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한 학자금 대출은 가치 있는 투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4000만명 이상이 대학 교육을 받았음에도 학위가 없으며 다수가 교육과 관련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하며 학자금 대출이 재학생 및 중퇴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곳곳 한인 장학금…잘 활용하면 1만불까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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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등록 앞두고 장학생 모집
6월까지 400명 이상에 지원
대부분 타재단 신청 제한 없어

한인사회 곳곳에서 장학생 모집이 한창이다. 한인 장학생 프로그램을 잘만 활용하면 최대 1만 달러까지 학비를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남가주, 동부, 남부 등 전국 한인사회는 졸업 시즌과 새 학년 등록을 앞두고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장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4월부터 6월까지 주요 장학재단은 장학생 400명 이상을 모집해 1인당 500~4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장학재단 대부분 다른 재단 신청을 제한하지 않아 장학생 희망자는 동시에 여러 곳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장학재단은 지원자격에 신청지역을 제한하고 있다.

4~6월 가장 규모가 큰 장학재단은 한미장학재단(KASF)이다. 1969년 설립된 한미장학재단은 6월 30일까지 서부, 동부, 남부 등 8개 지역에서 장학생을 모집한다. 한미장학재단은 매년 지역별로 고등학교 11~12학년, 대학생 70~80명을 선발한다.  

한미장학재단은 “한인 학생 학업을 지원해 한인 정체성 함양, 학문 성취 지원, 지역사회 봉사정신 함양, 한국 문화유산과 전통에 대한 자긍심 함양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남가주에서는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회 산하 경기재단이 5월 15일까지 대학교·대학원 장학생 20명을 모집해 1인당 2000달러를 지원한다. 동문회가 주축이 된 커뮤니티 장학재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5월 31일까지 남가주 지역 대학 장학생 30명을 모집한다. 클럽 측은 올해 장학생 32명을 선발해 17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대학입학 예정자 2명은 졸업 때까지 매년 1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라이온스클럽 측은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해 가정 형편과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 진학 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장학생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조파운데이션 장학재단은 5월 15일까지 대학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2000달러씩 지원한다. 이 장학재단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 공부하는 한인 차세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체의 사회환원도 눈길을 끈다. 뱅크오브호프는 5월 17일까지 대학 2년제 이상 2024 가을 입학예정자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2500달러씩 지원한다. 뱅크카드서비스도 5월 17일까지 고객 자녀 중 대학입학 예정자 20명을 선발해 1000달러씩 지원한다.

이밖에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은5월31일까지 한국(한글)학교나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9~11학년 20명을 선발해 500달러씩 지원한다.  

한편 한국 정부는 매년 4월 모국 대학교·대학원에 진학하는 재외동포 100명을 모집해 매달 생활비 약 700달러, 왕복 항공료, 보험료를 지원한다. 모국에서 공부하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ASK 교육] 갈수록 힘 받는 SAT와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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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하버드대와 칼텍도 지원자를 대상으로 표준시험 점수를 다시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ACT vs SAT , American College Testing Program or American College Test or Scholastic Assessment Test for international examination Language

▶답= 공교롭게도 두 대학은 같은 날(지난 4월 11일)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다시 의무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 하버드대의 표준시험 정책은 조금 복잡하다. 대부분 한인 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대학 측은 만약 개인적인 사정으로 SAT 또는 ACT 시험을 보기가 불가능한 경우 SAT*ACT 대신 AP, IB Actual or Predicted Scores, GCSE/A-Level Actual or Predicted Scores, National Leaving Exams Results of Predictions 등의 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버드대와 칼텍 역시 앞서 표준시험 의무화 정책을 재도입한 다른 명문대들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수년에 걸친 연구조사 결과 SAT, ACT가 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지 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는 도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경우 시험 점수를 제출하면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지원자 중 상당수가 최고 수준의 스코어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버드대와 칼텍이 합류하면서 지난 몇 년 간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 명문 사립대는 모두 7개로 늘어났다. 하버드대, 칼텍, MIT,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조지 타운대 등이 표준시험 의무화 동맹을 맺었다.  

이중 예일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SAT, ACT, AP, IB 시험 중 하나를 골라서 낼 수 있는 옵션을 준다. 대학은 이를 ‘테스트 플렉시블’(test-flexible) 이라고 부른다. 원칙적으로 AP나 IB를 택할 경우 한 과목 시험만 보고 점수를 제출하면 조건을 충족시키는 셈이다.

주요 명문대들이 잇따라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정책을 재도입하는 것과 관련,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타 인종보다 강한 분야가 바로 학교 성적과 시험 점수이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학교마다 제공하는 클래스가 다르고 교사들이 가르치는 수준도 제각각이다. 또한 종종 지적받는 것처럼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성적 인플레이션이 만연해 있어 ‘올 A’가 다 똑같은 올 A라고 보기도 어렵다. 반면 표준시험은 학교 불문, 인종 불문하고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라 객관적인 학력 평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나김 대표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JSR] Students Win Big At Bay Area Coding Hackathon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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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자 중앙일보 본국판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는 www.KoreaDailyUS.com (중앙일보 영어 사이트)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Newspaper PDF Download


Pitch Perfect: Participating in Youth Pitching Competitions (by Audrey Park)


Students Win Big At Bay Area Coding Hackathon (by Evan Valentine)


The Biggest School International Night Festival With GSMST (by Minjoo Kim)


New Start and Course Selection Options (by Hajoon Song)


The Brief Inner Working of CRISPR Cas-9 (by Yejoon Choi)


Motions Controls: Not Just a Gimmick (by Sander Im)


조지아 공립대 8년만에 등록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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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4.04.16 15:36

조지아텍 한 학기 5129→5256불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8년만에 올 가을학기부터 인상된다.

주내 26개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조지아 대학시스템)는 2024~2025 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스테이트(in-state) 학생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5%, 타주(out-of-state) 학생은 5% 오른다. 유학생 등록금은 타주 등록금보다 2% 더 높게 책정됐다.

예를 들어 조지아텍을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이 2023~2024학년도 한 학기에 5129달러를 냈다면 올 가을학기부터는 5256달러를 내야 한다. 조지아대학(UGA)에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의 등록금은 4895달러에서 5017달러로 오른다. 또 타주에서 조지아텍으로 온 학생의 등록금은 1만5685달러에서 1만6469달러로 오른다.

USG 산하 1개 대학을 제외하곤 조지아 공립대학은 지난 8년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대학 당국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인력 확보와 교육 서비스 비용 증가 등이 겹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 8년간 조지아 공립대 학부생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1% 미만으로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아울러 공립대학 온라인 수업 수강생이 많아진 것을 감안, 20개 학교에 대해 필수 수업료 책정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은 해당 대학의 기본 학비와 필요한 비용의 50%를 내면 된다.

지난 2022~2023학년도부터 공립대학 등록금이 동결됐으며, 주 정부에서 걷는 수수료도 없어져 학생들은 연간 340~1088달러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 남부지역 교육위원회(SREB)에 속한 16개 주 중 공립대 평균 등록금(학부 기준) 및 필수 비용 순위에서 3번째로 낮으며, 전국적으로는 평균 학비가 6번째로 낮은 주다.

윤지아 기자

뉴욕 청소년 24%가 정신건강 문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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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2022년 34만 명이 정신건강 문제 토로
불안·섭식장애 등 동시 경험이 절반 이상

뉴욕주 청소년 4명 중 1명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인 슬픔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34% 증가했다.

비영리재단 유나이티드호스피털펀드(UHF)가 최근 펴낸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의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뉴욕주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청소년은 34만 명으로 전체 24%에 달한다.

주요 증상은 ▶불안(16%) ▶섭식장애(15%) ▶주의력결핍(11%) ▶물질사용장애(11%) 등이었다. 이 중 한 개 이상의 문제를 동시에 경험한 청소년이 절반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여러 문제를 한 번에 경험하는 것은 자살 충동을 높이거나 학업 능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슬픔·무력감 등을 지속해서 경험한 청소년은 10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특히 뉴욕시에선 4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안 청소년의 경우 다른 소수 인종에 비해 피해 사례가 적었다. 2021년 뉴욕시에서 지속적인 슬픔을 경험한 아시안 청소년은 33%로 집계됐는데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41%, 38%였다. 자살 충동의 경우도 아시안은 14%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모두 16%로 더 높게 집계됐다.

과거보다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상담 등의 문턱이 낮아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에스더하재단 사무총장 현미숙 박사는 “힐링캠프 등을 진행하다 보면 전보다 청소년의 직접 참여가 늘었다는 걸 체감한다”며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한인·소수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지극히 현실적인 입시] EC가 부족한 아이…여름방학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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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 이하 EC)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 굳이 우리와 같은 입시 컨설턴트가 아니라 해도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설명회나 상담을 진행하면서도 학부모들의 반응은 “EC 가 왜 중요한지가 아니라,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입시 컨설팅 관련 상담을 받다 보면, 모두 다 이상적인 상황과 조건에 놓여있지는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례들은 “시간은 촉박한데 이 아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 걸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쪽에 가깝다. 당연히 그 속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출처: Canva

당장 학교 성적, AP, SAT 와 같은 시험 점수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흘러가고, 어느덧 11 학년 혹은 원서 준비에 매진해야 할 12 학년을 앞둔 여름 방학이 되어버리는 아이들인 것이다. 이러다 보니 이제 원서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은 되었고,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도 어느정도는 만들어 놨는데, EC 에 대한 부분이 전무하다시피 한 아이들이 막판에 우리에게 찾아와서 SOS 를 외치는 경우를 매년 접하고 있다.

그렇다면, 11 학년이 넘어가는 아이들은 그냥 지금까지의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한 EC 만을 가지고 승부를 봐야할까? 다행스럽게도, 주어진 상황에서 임팩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곧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EC 를 통해 이번 여름에 어떤식으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온라인 수업을 통한 부스트를 노려보기
한국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온라인 수업의 가치이다. 미국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지적 호기심”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호한다. 이 말을 달리 해석하자면, 남들이 다하는, 주어진 범위의 공부에 더하여 본인이 노력이 더해진, 추가적인 학업에 대한 열망을 보이는 아이들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AP 를 준비하는 이유도 이러한 요소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에는 단지 AP 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수업들을 들으면서 본인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과목, 혹은 희망 전공과 연계된 수업들을 여름 학기 온라인 수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는 대학교 학점을 미리 딸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어필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둘째, 본인의 키워드와 Moat 설정하기
우리가 늘 강조하지만, 본인만의 키워드와 장점/캐릭터 (Moat)가 확립되지 않은 학생들의 EC 는 이른바 중구난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급하니까 남들이 하는 이것저것 다 해보자는 마인드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앞선 칼럼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구글링을 통하든, 본인을 정의 내릴 수 있는 키워드를 최소 3 개 최대 5 개 정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직 10 학년 이하의 학생에게는 이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설령 11 학년 학생이라고 해도, 이 단계를 생략해서는 안된다. 본인을 스스로 정의 내릴 수 있는 핵심 가치를 본인이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제3자인 입학사정관들은 더더욱 그 부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고, 지원자를 핵심 키워드로 정의 내릴 수 없다면, 제 아무리 성적이 뛰어난들 그 학생은 대학 입장에서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적극적인 구글링을 통해 나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보기
아이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꽤나 흔한 경우는 이런 상황이다 “제가 대충은 뭐에 관심 있고, 어떤걸 좋아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한데, 이걸 어떻게 EC 나 전공과 연계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상황은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고 무언가를 볼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대략적으로는 뭔지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선명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상황. 뭔가 될듯한데 실제적으로 그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막혀버리는 답답한 상황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시야, 사고의 확장이다. 내가 알고 있는 인턴십, 대회, 리서치만이 정답이 아닌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아이의 관심사와 실제적인 활동을 이어줄 수 있는 사고의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구글링이다. 그리고 이 때는 검색어의 확장도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고 향후 전공도 이런 분야로 이어가고 싶은데 마땅한 EC 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구글에 다양한 검색어를 조합할 수 있어야 한다. 단지 “high school animal internship”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animal” 대신에 “dog” “pet” “veterinary”등으로 치환해볼 수 있어야 하고 “Internship”도 “related activities” “volunteer” “shelter” 등으로 확장하면서 미처 내가 생각치 못한 기회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슷한 단어 같이 보여도 마치 ChatGPT 의 명령어가 그러하듯 미묘한 차이로 검색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줄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활동, 컨셉을 확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즐기고, 도전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부모나 컨설턴트들이 억지로 시켜서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활동들은 단언컨대 입시에서 기대하는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인 김 대표 / 16H LAB
www.16hlab.com
문의: info@16hlab.com

애슐리 김 ‘올해의 로스쿨 학생’…내셔널주리스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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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출신 한인 혼혈 2세

애슐리 김

LA지역의 한국계 멕시코 혼혈 학생이 올해의 로스쿨 학생으로 선정됐다.

법률 전문 잡지 내셔널주리스트(The National Jurist)는 올해의 로스쿨 학생으로 LA지역 사우스 웨스턴 법대의 애슐리 김(3학년·사진) 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직계가족 중 로스쿨에 입학한 첫 세대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씨는 사우스 웨스턴 법대에서 1세대 로스쿨 학생 모임을 조직했다.

사우스웨스턴 법대 폴 트루쉬 부학장은 “애슐리는 리더로서 탁월함을 갖고 다른 학생과의 연대를 이끌었다”며 “그의 놀라운 역량과 책임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계 멕시코인 혼혈이다. 라틴계 법대생 협회,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 법대생 협회 등에서도 활동했다.

김씨는 “1세대 로스쿨 학생회를 설립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을 찾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우리 중 다수는 저소득층 학생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 등을 찾아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법대 졸업 후 엔터테인먼트 법률 부문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종종 사회 정의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 창작자 등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첫 디지털 SAT서 “수학 어려웠다” 많아…학생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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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전국에서 SAT의 새로운 형태인 ‘디지털 SAT’가 실시됐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한인학생들도 디지털 SAT를 치렀다.

아직 시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상 처음 완전히 디지털 형태로 실시된 SAT에 대해 수험생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와 연필을 쓰는 기존 방식의 SAT를 두 번 치른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생은 지난 9일 디지털 SAT를 치른 뒤 ‘최악의 시험’ 이었다고 불평했다.  

디지털 SAT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이전 섹션에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문제의 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댑티브(adaptive)’ 방식이라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스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더 쉬운 문제가 주어졌다고 해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첫 디지털 시험을 치른 학생의 과반수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보다 수학 섹션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부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SAT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한 17세 학생은 영어의 읽기 지문이 짧고, 수학 섹션을 풀 때 계산기를 따로 가져올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built-in) 계산기를 쓸 수 있는 점이 더 좋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수업을 디지털로 배우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 형식이 자신의 경험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SAT는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 수가 기존 시험보다 적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제 하나당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영어 읽기 지문의 길이가 더 짧아지고 수학 섹션에서 내장된 온라인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험 장벽을 낮출 것으로 일각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SAT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어댑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 난이도가 학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랩탑이나 태블릿PC를 가져오거나 시험장소에서 제공하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없으며 시험감독관의 감독 아래 공공 시험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디지털 SAT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영어 읽기 지문이 짧아진 것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때론 일부 시험 센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시험 시작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는 데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지아 스테이트 대학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와이파이 접속 문제로 인해 시험이 30~45분 지연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의 링컨파크 지역에서 시험을 치근 16세 학생 매튜 슈미트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디지털 SAT를 처음 치르는 것이라서 그런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른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나와있는 모든 답이 틀린 것으로 보이는 수학 문제가 있었고, 내장된 계산기가 잠시 작동이 안되기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한 학생이 시험장소에서 랩톱 충전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또한 이 학생은 온라인 계산기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지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서 계산기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SAT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칼리지보드의 블루북(Bluebook) 앱을 다운받아 연습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어댑티브 방식에 친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총 미국을 포함해 173개 국가의 3000개 시험센터에서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디지털 SAT를 치렀다. 이 가운데  99.8%가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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