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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합격 한인, 국적이탈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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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2024.04.14 21:08

18세 전 신청놓쳐…불이익 걱정
‘예외적 이탈’ 허용됐지만 복잡
LA서 30건 접수 대부분 심의중

선천적 복수국적자 한인 2세가 최근 해군사관학교 입학통보를 받았지만, 국적이탈 시기를 놓쳐 애를 태우고 있다. 얼마 전 한인 이모씨는 아들의 해사 합격 소식 이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관학교 입학이나 졸업 후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들의 선천적 복수국적이탈이 필요해서다.

이씨는 “12학년 아들이 갑자기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고 얼마전 입학 통보를 받았다”고 전한 뒤 “현재 19세인 아들은 18세 때 국적이탈 신청을 못 했다. 지금이라도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힘들게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했지만 예외적 국적이탈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이씨 아들처럼 선천적 복수국적제도 부작용으로 한인 2세들의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국 국적법에 따르면 한인 2세가 태어날 당시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한국 국적자면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도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된다. 선천적 복수국적자 남성이 병역의무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재외공관에 국적이탈을 신청해야 한다. 국적이탈 신청 전에 신청자 부모의 한국 혼인신고, 본인 출생신고도 완료해야 한다.

한인사회의 헌법소원 이후 지난 2022년 10월부터 한국 정부는 ‘예외적 국적이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8세 때 국적이탈을 하지 못한 선천적 복수국적자와 가족이 반기기도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예외적 국적 이탈이 시행된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신청 사례는 30건 정도다. 국적심의위원회는 이중 일부만 허가했을 뿐 대부분 심의 중이다. 예외적 국적이탈제도는 신고가 아닌 허가제라서 자격이나 심의과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기 때문이다.

신청 자격은 ▶외국에서 출생한 뒤 계속 외국에 주된 생활 근거를 뒀거나 ▶6세 미만일 때 외국 이주 후 계속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제때 국적이탈을 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와 ▶복수국적으로 인한 직업 선택의 제약이나 불이익을 객관적 자료로 증명해야 한다.

국적법 개정 운동을 펼치는 워싱턴DC 전종준 변호사는 “예외적 국적이탈을 신청한 선천적 복수국적자 상당수가 ‘정당한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되고 있다”며 “국적심의위원회(30명) 심의와 허가 과정도 1년이나 걸린다. 미국 정부기관 등 현지 주류사회에 진출하려는 2세들 미래를 한국 정부가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뉴욕·뉴저지·퀸즈·코네티컷한인회 등 동부지역 한인단체들은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미국 공직 진출이나 직업 선택에 제한을 받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적법 개정을 청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올해 IVY리그 합격생 공통점…높은 내신·구체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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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모든 대학 입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입학률 등의 자료는 대부분 대학들이 발표했지만, 그 외의 세밀한 자료들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한인 학생들을 위주로 공통점을 찾아보았다.  

다른 인종의 학생들보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이후의 정확한 데이터가 궁금하긴 하지만 우선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한인 학생들을 위주로 가장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1. 높은 GPA와 경쟁력 있는 클래스 선택

가장 기본적인 숫자인 성적은 대학입시의 첫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첫 관문인 GPA가 4.5 이상이었다. 또한 내신성적도 중요했지만 9학년부터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의 학업 난도가 눈에 띄게 달랐다. 예를 들어 학생이 AP Calculus AP를 듣지 않고 바로 AP Calculus BC를 듣고 다음 학년에는 MultivariableCalculus를 들어서 학업 난도를 높였다. 이때 가끔 AP Calculus AB, AP Calculus BC를 차례대로 들은 학생과 비교할 때 AP 개수가 한 과목 부족하기 때문에 석차를 걱정하는 학부모가 계시지만 석차에는 차이가 날지 몰라도 결국은 난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난도 있는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SAT/ ACT/ AP

점차 대학들이 SAT/ACT 시험을 다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탑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SAT/ACT 시험 점수를 옵션이라도 제출했으며 평균 점수들은 1550점 이상인 점수였다. 학생들의 AP 점수도 시험 성적이 5점이 대부분이었고 AP World History 점수는 4점이 많았다.  

대학들이 SAT점수를 옵션으로 할 때는 학생들의 요소에서  다른 합격할 수 있는 점들을 더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더 높은 AP 점수와 내신성적 등 SAT 점수를 대신할 수 있는 요소들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아무리 시험 성적이 옵션이라 하여도 시험 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

3. 지적 호기심 표명

아무리 내신성적이 좋다 하더라도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표출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이 관심 있어 하는 과목에 대한 리서치는 고등학교 과정 중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지적 호기심을 나타낼 수 있는 액티비티이다. 물론 예전보다는 더 많은 학생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서치에는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므로 관심이 없는 열정이 없는 학생들은 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별활동은 학생의 열정과 지적 호기심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4. 다재다능보다 구체적인 면에 집중

다재다능한 학생들은 피아노도 잘 치며, 운동도 잘하며 토론도 잘하는 학생일 수 있다. 하버드 대학에서 예전 가장 대학 생활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그룹의 학생들이 다재다능한 학생 유형이라고 알린 적이 있다. 이런 그룹의 학생들은 하버드 대학 교내에서의 클럽활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참여하는 학생들의 그룹으로 가장 행복하게 대학 4년을 보내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의 그룹도 중요하지만, 점점 경쟁들이 심해지면서 좀 더 구체적인 학생의 관심사를 좁혀서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학생상을 대학들은 원한다.  

유펜에 합격한 학생 중에 환경공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의 전공은 Environmental Science이며, 학생의 그림 실력을 활용하여 환경에 관련된 미술 작품들을 만들었고, 봉사활동으로는 LA City와 연결된 환경 관련 액티비티를 했으며, 회장을 맡아서 커뮤니티에 많은 봉사로 시간을 활 여한 학생이었으며 에세이 또한 자신의 뚜렷한 환경에 관련된 철학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간결하고 목소리에 힘이 있는 에세이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학생의 지원서가 모든 것이 한 방향으로 잘 초점이 맞추어진 학생이었으며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보여준 구체적인 지원서였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주별 가장 입학 어려운 대학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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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태커컴에서 흥미로운 순위를 발표했다. 각주마다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을 선정했다. 주별 학력 차이가 상당해서 고른 수준은 아니다. 50개 주에 명문 대학들이 고루 퍼져 있지 않기에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각 주의 경제력과 일치해 눈길을 끈다.

[교육 현장 딥페이크 논란] AI 악용 학교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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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10학년 2명 처벌
베버리힐스 8학년 5명 퇴학
마이애미 중학생 2명도 체포

AI의 발전을 악용한 가짜 사진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발견돼 처벌을 받는 등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빙닷컴 copilot생성]

몇 주 전 일리노이주 소재 한 고교 복도에 서있던 15세 여학생은 10학년 동급생 중 한 명이 인공 지능(AI)을 이용하여 자신의 누드 사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와 다른 10대 여학생들의 조작된 이미지 수십 개가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고 한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더군다나 일부 사진은 교사를 묘사하기도 했다는 것도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이 그 여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그 여학생은 피해자 목록에 있는 22번째 여학생이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매우 속상했다”며 “하지만 둘 다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종류의 분노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부모, 특히 어린 여학생들을 포함한 다수의 분개로 이어지고 있다. AI가 미국 경제와 문화에서 더욱 강력하게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학교 당국자들도 AI가 학교에 침투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교장이 학부모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초기 기술을 단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3월 15일 메시지에서 “최근 사건을 되돌아보면 기술과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한 플레이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플레이북이라는 것은 필요한 규칙.대응법.목표 등 포괄적인 것인데 다시 말해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대처법이나 대응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하소연이다. 하지만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장과 학부모는 교육구 정책과 주법을 뒤섞어 헤쳐 나가야 하며, 그 중 일부는 다른 것보다 더 엄격해야 한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영장에 따르면 지난 12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중학생 2명이 체포됐다. 적어도 지금까지 다른 주와 교육구에서는 그 결과가 덜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학교 당국이 비슷한 악몽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AI에 대한 규칙을 명확히 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주의 기술 센터(Center for Democracy and Technology)의 언론 자유 변호사 케이트 루안(Kate Ruane)은 “모든 사람을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두더지 잡기 게임보다 훨씬 더 나은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예방책이 지금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마이애미에서 중학생 체포

지난 12월에는 마이애미의 한 차터 스쿨에 다니던 중학생 2명이 AI 앱을 이용해 12~13세 동급생의 누드 사진을 만든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의 무단 홍보’를 금지하는 플로리다 주법을 인용하며 중학생들을 3급 중범죄로 기소했다. 텍사스와 버지니아를 포함한 많은 주에서는 타인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동의 없이 음란물을 제작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소위 ‘딥페이크 법’을 시행하고 있다. 훨씬 더 많은 주의회가 그러한 규칙을 법전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법대 교수이자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법률 전문가인 메리 앤 프랭크스(Mary Anne Franks)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법령은 특히 가혹하다. 특히 프랭크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중학생 사건은 너무 과한 처벌의 한 사례였다.

◆베벌리힐스 학생들, 딥페이크 스캔들

몇 달 후, 비슷한 스캔들이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중학교를 강타했다.  

CBS LA뉴스와 베벌리힐스 통합 교육구 성명에 따르면 지난 2월 베벌리 비스타 중학교의 8학년 학생 5명이 AI를 사용해 다른 8학년 학생 16명의 얼굴을 누드 사진에 합성하는 데 참여했다.

베벌리힐스 경찰국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돼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6일,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관련된 8학년 학생 5명을 퇴학시키는 처벌을  승인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으며 실수도 이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책임은 필요하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피해자 어머니가 말하는 ‘미지의 영역’에 있는 학교

일리노이주 고교의 여학생 사건의 경우 사진을 유포한 학생은 자신의 학교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고 여학생의 어머니는 밝혔다. 그는 학교 당국은 다른 학생이 이런 사실을 학교 측에 보고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필터가 뭔가를 포착했어야 했다”면서 “몇 달 동안 이러한 일이 계속 자행 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USA 투데이에 리치몬드 경찰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사법 기관에서 매일 수사 업데이트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커뮤니티에 보낸 메시지에서 그는 사진 제작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학생들은 적어도 남은 학기에는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여학생은 그런 사진들이 자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말한 것처럼 이런 딥 페이크 스캔들은 일선 교육 현장에 있어서’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장병희 기자

40주년 맞은 예일대 한인학생회…4일간 공연·토론·한식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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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적 정체성 기려
태극기·한반도기 함께 게양”

지난해 11월 예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주간 행사에 참여한 한인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예일대 한인학생회 페이스북]

예일대 한인학생회(KASY)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1984년 한국과 한인 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관심을 증진하기 위한 취지로 재학생들이 결성한 이 모임은 매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나흘 동안 각종 문화공연과 토론, 한식 즐기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와 전통을 기념했다.

16일자 예일뉴스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11일 오후 ‘서울 한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한 4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12일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KASY 이사회를 주제로 만든 콩트부터 태권도 공연과 전통무용 등이 소개됐다.

콩트는 셀린 송의 ‘패스트라이브즈’를 바탕으로 예일대 학생들의 사랑, 저항, 정체성을 탐색하는 내용을 담아 예일대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사흘째인 13일에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한국에서 연인이 없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비공식 기념일 ‘블랙데이’로 꾸며 싱글 학생들이 함께 짜장면을 먹거나 코리안 BBQ 치킨 등 다른 한식 별미를 즐기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KASY 40주년 행사에는 한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 있는 학생들까지 수백 명이 참석해 학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크 리 KASY 공동대표는 “한국의 디아스포라적인 정체성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게양했다”며 “무엇보다 세계적인 탈식민화와 해방에 대한 희망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일뉴스에 따르면 캠퍼스내 한인학생 단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KASY 외에도 한국 전통 북 연주팀인 예일 유니티가 올해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한뿌리(Hanppuri), 한가락(Hangarak), 바람(Baram), 무브먼트 등도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 클럽 2024 장학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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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왼쪽부터) 이일섭 장학위원회 심사위원장, 신한준 회장, 이용기 전 회장(현 장학위원장)이 16일 본지를 방문해 2024 장학생 모집을 홍보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세대가 교체되어도 사회봉사의 정신은 흐려지지 않습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신한준·구 올림픽라이온스클럽)이 장학생을 모집한다. 총 17만 달러의 장학 기금으로 32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다.  

원년회원인 사업가 이용기 전 회장(현 장학위원장)은 “한인 봉사단체 장학기금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장학사업의 목적은 첫 번째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두 번째가 도움을 받은 학생이 나중에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여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장학생 중에는 제14대 인하대 최순자 총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C 유학 시절 장학금을 받은 최 전 총장은 LA를 방문해 다시 학생들을 돕기도 했다고 이 전 회장은 전했다.  

오는 18일에는 2024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한준 회장은 “새로운 회원들 모두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분명한 공통의 뜻을 가지고 있어 50년의 역사에도 세대교체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생 지원자격은 2024년 대학 입학예정자 또는 재학생이다.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벤투라 카운티에 부모 또는 본인이 거주하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30명은 1년 장학생으로 각각 3000달러를 받게 된다. 2024년 대학입학 예정자 장학생 2명은 4년 동안 매년 1만 달러씩 총 4만 달러를 받는다. 4년 장학생의 경우 별도의 가정 방문 인터뷰가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웹사이트( www.laklc.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성적표, 합격통지서, FAFSA(2024/2025) 요약본, 에세이, 2022년 또는 2023년 부모 세금보고서와 함께 온라인으로 5월 31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발표는 6월 17일 개별 통보한다.

장학위원회 측은 각 분야 전문가인 15명의 심사위원이 독립적으로 검토하며 공정하고 체계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일섭 심사위원장은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가정형편과 학교 성적을 중점적으로 정말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한다”며 “무엇 하나 때문에 당락이 결정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laklc.org@caleb-lee
▶웹사이트: laklc.org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 장학생 모집…내달 15일까지 접수 2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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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천불씩…7월10일 발표

왼쪽부터 최은희 경운회 재무임원, 고영이 경운회 부회장, 최미길 경운회 회장, 정희님 경기재단 이사장, 신순희 경기재단 총무, 이현숙 경기재단 총무가 본사를 내방했다.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회인 경운회(회장 최미길) 산하 경기재단(이사장 정희님)이 차세대 한인 인재를 지원하고자 장학생 선발에 나선다.

경기재단은 남가주 지역 내 경기여고 동문 자녀 및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장학생을 모집한다. 총 20명의 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며 선발된 장학생은 각 2000달러씩 장학금을 받게 된다.

장학생 선발과 관련해 정희님 경기재단 이사장은 “많은 한인 학생들이 주류 사회에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한인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학생들이 도움을 받은 만큼 또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학생 선발 신청은 경기재단 웹사이트(kyunggialum.wixsite.com/foundation)를 통해 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미국 내 4년제 대학교에 2024년 가을학기 등록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영주권, 시민권, 다카(DACA) 신분이어야 한다. 또 지원자의 주소지가 프레즈노와 샌디에이고 사이 남가주 지역이어야 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7월 10일 선발된 장학생을 발표할 예정이며 8월 3일 용수산에서 수여식이 오찬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50년의 역사를 가진 경운회는 7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경운회 측은 선후배 오찬회, 가을 야유회, 송년 파티 등 친목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후원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하에 합창단, 골프회, 무용부를 둬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0일 선임된 최미길 신임 회장은 “50년 동안 지속한 동창회의 전통에 자부심을 느끼고 전통을 계승해나갈 것”이라며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장학금 문의:(213)280-8775 ▶경운회 문의:(951)990-3160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

백일장으로 미군 희생 기려…은혜한인교회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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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기념비에서 개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앞에서 열린 백일장 참가 학생들이 박동우(맨 왼쪽) 수석보좌관, 조한검(맨 오른쪽) OC 부에나파크 K-타운번영회 이사장과 함께 자리했다. [번영회 제공]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백일장이 열렸다.

은혜한인교회 한글학교 빙그레반 교사, 학생들은 지난 13일 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OC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백일장 대회를 가졌다.

빙그레반 황선영 지도 교사와 김성경 보조 교사, 12명의 학생들은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용사를 위한 묵념에 이어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으로부터 기념비 건립 목적과 배경, 한국전 당시 역사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보좌관은 학생들에게 기념비 건립기금 모금을 할 때,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님이 큰 도움을 제공했으며, 기념비 건립 장소를 구할 때 쿼크-실바 의원과 그의 남편인 헤수스 실바 당시 풀러턴 시장이 도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3만6591명의 미군 용사들을 생각하며 글짓기에 나섰다.

박 수석보좌관은 “빙그레반 학생들의 방문은 2021년 11월 11일 기념비가 건립된 후 한글학교 학생들로는 최초”라며 “앞으로 많은 한글학교가 기념비를 차세대 교육에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한검 OC 부에나파크 K-타운번영회(회장 최용덕) 이사장은 백일장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될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보육비 부담에 뉴욕 떠나는 가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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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4.04.15 19:47

5가정 중 4곳 감당 어려워
베이비시터 비용만 월 2000불
“정부 지원으로 문제 해결해야”

늘어나는 보육비 부담에 자녀를 키우는 뉴요커들이 하나둘 뉴욕시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두 딸을 양육 중인 한인 진 모 씨는 “수입의 3분의 1은 보육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감당하기 어려운 보육비에 뉴저지, 업스테이트 뉴욕, 커네티컷 등으로 이사 간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뉴욕시 아동을 위한 시민위원회(CCC)’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전체 5가정 중 4가정이 보육비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기준 ‘센터 기반 보육 프로그램(CBC)’을 이용할 경우 연간 ▶영유아(0~2세) 2만176달러 ▶미취학 아동(3~5세) 1만6900달러 ▶취학 아동(6~12세) 1만1760달러, ‘가정 기반 보육 프로그램(HBC)’을 이용할 경우 연간 ▶영유아 1만6250달러 ▶미취학 아동 1만4300달러 ▶취학 아동 1만840달러의 보육비가 필요한데, 보육비가 총 가구 소득의 7% 이하를 차지하도록 권장하는 ‘연방 경제성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0~12세 자녀를 둔 뉴욕시의 가정은 연간 15만~3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  

늘어난 베이비시터 비용도 문제다. 진 씨는 “3-K 포 올, 프리케이 등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보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2시 반이면 끝난다”며 “결국 일하는 부모들은 퇴근 때까지 약 4시간 동안 베이비시터를 둬야 한다”고 전했다.  

자녀·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업체 ‘케어닷컴’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뉴욕시의 평균 베이비시터 시급은 시간당 21.86달러인데, 하루 4시간씩 평일 내내 고용한다고 하면 한 달에 약 2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이라면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보고서는 “영유아 자녀가 1명, 취학 연령 자녀가 1명인 가정의 소득이 시 지역중위소득(AMI)과 같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은 CBC에 소득의 43%, HBC에 소득의 36%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비싼 렌트가 보육비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태튼아일랜드에서 HBC를 제공하는 운영자는 “수입의 80%는 렌트와 직원 임금으로 나간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뉴욕시 뉴스쿨센터 부국장 로렌 멜로디아는 “학부모는 시장 가격을 감당할 수 없고, 제공자도 서비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공공 투자로 격차를 메워야 한다”고 설명했고, 뉴욕시의회 의원들은 “뉴욕시정부가 유아 교육 예산을 삭감하면 보육 위기가 악화돼 더 많은 중산층 뉴요커들이 도시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사탕 주며 초등생 12명 성추행”…美서 한국계 교사 체포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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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수정 2024.04.12 14:49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초등학생 1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앤드류 박(앞줄 가운데). 사진ABC 방송 캡처

미국에서 한국계 교사가 초등학생 1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는다. 학생에게 사탕을 주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다.

12일 미국 AB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동부 코네티컷주(州) 스탬퍼드 경찰은 스트로베리힐 초등학교 교사인 앤드류 박(33)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경찰은 박씨를 체포한 아파트에서 나온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체포영장에 따르면 5학년 담당 교사인 박씨는 교실에서 사탕이나 음식 등을 주면서 학생들을 껴안거나 부적절하게 만졌고, 일부 학생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여학생 농구팀 코치인 박씨는 농구 연습을 마친 뒤 자신의 차에 학생을 태우고 가면서 신체 접촉을 했다.

영장에 따르면 박씨는 또 일부 학생에게 ‘자기야’라고 부르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실에는 여학생들 사진만 붙여 놓은 게시판도 갖고 있었다. 피해자는 13세 학생 6명, 12세 학생 4명, 11세 학생 2명 등 모두 12명이었다.

피해 학생들은 박씨의 행동에 극도의 불편함을 느꼈다며 부모와 다른 교사들에게 신고했다. 사건 이후에는 박씨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가방을 낮게 메고 몸을 가리고 다니거나 학교 주변 먼 길을 돌아서 가기도 했다고 한다. 조사 과정에서는 박씨가 더듬은 신체 부위를 명확하게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월 ‘학생이 학교 복도에서 박씨를 피하려다 수업에 지각했다’는 주 아동가족국의 신고를 받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학교는 그를 정직 처분한 상태다.

현재 구금된 박씨는 보석으로 풀려나더라도 한 살배기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택연금에 처할 전망이다. 경찰은 박씨에게 4급 성폭행과 미성년자 상해 위험, 16세 미만 불법 성 접촉 등 각 피해 학생마다 3건씩 36건의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