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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미대 시리즈 ④ Columbi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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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예일대 다시보기
② 하버드 다시보기
③ Princeton, Stanford

컬럼비아대학 전경. (사진=컬럼비아대학 홈페이지 캡처)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위치한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사립 대학이며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이다. 특히 서부 쪽에 학생들에게 아이비 중 제일 인기 있는 학교이기에 합격률 5.5%(class of 2022)보다 서부의 동양계 지원자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그래서 합격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Early decision을 고려해 볼 수 있다. 2022년 Early decision 합격률은 15.9%로 정시 입시 5.5%보다는 확실히 기회가 높음을 볼 수 있다.

세계 중심 문화의 중심인 뉴욕의 맨해튼에 있어 광범위한 국제정치, 경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있다.

미술 역시 맨해튼의 특성에 영향을 받아 미술, 음악, 문화 예술을 주도하는 것들이 대학 주변에 있어서 특히 미술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15여 개가 넘는 단과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미술 디자인 전문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단과 대학이 School of the Arts이고 미술 디자인 학부 과정은 Columbia College에서 운영되고 있다.

컬럼비아 예술대학 (School of the Arts)에 Film, Film media studies, Theatre, Visual Arts Writing의 전공이 있고 Visual Arts 전공 안에 Painting/Photography/Sculpture/Undergraduate visual arts의 프로그램이 있다.

문화의 중심에 있는 맨해튼에 위치하기에 더 특성 있고 독특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 컬럼비아대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리서치 기관 중 하나이기에 아트 전공 지원이지만 리서치 경험이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 

리서치와 미술 포트폴리오의 연관성을 고민하고 작업해서 컬럼비아 입시를 준비해 보자.

Ellie Bae
Inart School

[전공 탐방 ④] 역학 (Epidemiology) 전공 소개와 관련 직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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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탐방 ①] 커뮤니케이션 전공
[전공 탐방 ②-1] 심리학 전공(I)
[전공 탐방 ②-2] 심리학 전공(II)
[전공 탐방 ③] Electrical Engineering 전공

역학(Epidemiologist)이란 인구 내 유행병을 공부하는 학자들로 전문성을 가진 공중보건의(Public Health specialist)로 분류된다. 현재 진행 중인 유행병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유행병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 원인과 전염 역학을 분석하는 일을 맡으며, 전염병 학자들이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임상 실험과 의학 실험, 또는 예방 보건 의료를 개발 또는 개선하는 일을 주로 한다. 유행병 전문의들이 있기에 수많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많은 수의 사람들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공중보건의 중요성과 이 학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수의 정부, 대학, 사설 병원들이 National Healthcare Safety Network 같은 보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유행병 관련 직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통계자료에 의하면 유행병학 관련 직업 수와 취업률이 2020년도에서 30년도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Epidemiologist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석사 학위가 필요하며, MPH (Master in Public Health) 프로그램에서의 하나의 전문화로 선택한다. 대부분의 Epidemiologist들은 Ph.D 또는 M.D 학위를 가지고 리서치와 학계에 남아 교수 활동도 겸임하는데, MPH 트랙을 계획하는 학생들의 흔한 학사 학위로는 Public Health, Biology, Statistics, Health Science 등이 있다.

[관련 직종]

▶Infection Control Epidemiologist
Hospital epidemiologist라고도 불리며 전염성 강한 질병들에 대한 예방 & 치료 정책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하며 위생사와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위생 교육, 감염 데이터 관찰과 보고, 병원 내 환자와 직원들의 안전을 보강하는 일에도 관여한다.

▶Pharmaceutical Epidemiologist
약학 리서치와 개발에 종사하는 유행병학자들로서, 제약회사 또는 정부기관에서 일을 하며 의료용 또는 마약성 약물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주로 실험실에서 약물의 프로파일링과 조직 검사를 하며 그에 따른 약물 안전 수칙을 개발한다. 공중 보건시설들과 보험회사 &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교육도 한다.

▶Medical Epidemiologist
전염병 발생을 모니터링하며, 고질병과 급성으로 발생하는 병들의 임상 실험과 신약 개발을 주로 맡는다. 대부분이 M.D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의사 진료 활동을 병행한다. M.D 학위를 가지고 있기에 독특한 전문화도 가능한데, 예를 들어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발생과 확산의 조건 연구와 위험지역에 노출된 인구들에 개입해 예방 조치를 주로 맡는 Viral Epidemiologist가 있다.

▶Molecular Epidemiologist
분자생물학과 전염병학을 연결시켜, 단백질과 유전체 같은 분자 또는 세포의 단계에서 병이 전염되는 원인 및 치료를 연구한다.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분석해 치사율과 전염성을 예측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유전자도 함께 연구하는데,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이 유행병의 유일한 종류는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뇨와 암, 그리고 여러 유전병이 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식생활 습관이 점차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하지 못한 생활패턴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전염병과 같은 양상을 띄는데 이에 유전의 영향도 한몫을 하기 때문에 연구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
문의: (323)413-2977
www.iantedu.com

(07/28/22) [JSR] What is Roe Vs. W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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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시작한 중앙일보 학생기자 프로그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새롭게 선발된 2022년 가을학기 28기 고등학생과 10기 중학생 학생기자가 7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인 2세가 작성하는기사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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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화면을 Click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LA한인축제 운영 직접 체험을…학생 봉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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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축제재단(LAKFF)이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LA한인축제 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SNS 페이지(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콘텐츠 창작 및 홍보 등을 도울 봉사자 ▶행사 기간 중 무대 기획 및 현장 운영 봉사자 ▶인쇄물(프로그램 책자)과 관련된 기본적인 행정 업무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이다.

이번 봉사를 통해 LA 한인 축제 재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인 축제를 어떻게 기획하고 연출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LAKFF는 학생 봉사자들에게 봉사 시간 인증서와 추천서(필요한 경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준비 기간 중 봉사 가능 요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요일별로 최소 봉사시간은 2~3시간이다. 행사 기간 중 봉사 시간은 참여 학생의 일정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자원봉사 신청은 LA한인축제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 LA한인축제재단 (213) 487-9696

중앙일보 에듀브리지플러스 박경은 기자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재연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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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2.07.26 21:12

8월 31일 만료 예정이지만
청구서 발송 연기 지시

현재 시행중인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연방정부가 이 조치의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학자금 대출업체에 청구서 발송을 연기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관련 대출업체 단체 측은 교육부(DOE)가 상환 재개에 대해 아직까지 통보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지시로 볼 때 지불 정지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측에서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출 상환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됐던 대규모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 탕감조치의 경우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간 소득 12만5000달러 미만인 개인을 대상으로 1인당 1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민주당 내 진보진영은 이 정도 규모로는 저소득층과 소수계 등을 돕는 효과가 미미하다며 1인당 최대 5만 달러로 학자금 대출 탕감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반면, 정당하게 학비를 낸 사람, 이미 학자금 대출을 갚은 사람, 대학을 다니지 않은 사람 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해온 연방정부는 6번 재연장을 이어왔다. 오는 8월 31일 만료 예정인 이 조치가 다시 한번 연장될 경우 7번째 재연장이 된다.   

장은주 기자

뉴저지주 학생들 학력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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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2.07.25 17:27

9월말까지 의무 시행
일부는 “학생에 부담” 반대

뉴저지주 초·중·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들은 올 가을 2022~2023학년도를 시작하면서 주 교육국이 시행하는 학력검사를 치러야하게 됐다.

주 교육국은 지난 주 각 학군에 올 가을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Start Strong Test)’을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치르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내보냈다.

뉴저지주는 팬데믹이 시작하던 2020년에는 이 시험을 각 학군이 독자적으로 시행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의무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은 ▶뉴저지 표준시험(NJSLA) ▶11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졸업시험(NJGPA) ▶학군별로 실시되는 학력시험 등이 있는데 학년을 시작하자마자 ‘스트롱 스타트 학력시험’을 치르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종원 기자

UC, 정원 3만3000명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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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버클리·SD 캠퍼스
한인 입학 기회 확대 전망

UC 입학문이 확대된다.  

UC는 지난 21~22일 이틀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입학을 늘리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입학 정원을 최대 3만3000명 늘리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정원 확대를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 3개 캠퍼스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 한인 학생들은 물론, 가주 출신 지원들의 입학 기회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23일 자에 버클리나 LA 캠퍼스는 기숙사 등 공간이 포화상태인 만큼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캠퍼스 밖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생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는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정원을 높이기 위해 타주 및 유학생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들 3개 캠퍼스의 타주 및 유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24%를 차지한다.

UC는 지난 수년 동안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타주 및 유학생들의 입학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UC 전체에서 타주 및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8%다.  

장연화 기자

“데이터 분석해 세상에 기여” 한인 소프트웨어 해커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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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IMSC연구소와 숭실대학교 주관
중앙 여름방학 캠프 고교팀 2등상 수상

‘남가주 한인 소프트웨어 파이오니어 해커톤’ 행사 참가자 단체사진.

23일 USC 캠퍼스에서 USC IMSC연구소와 숭실대학교 스파르탄 SW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남가주 한인 소프트웨어 파이오니어 해커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인 대학생뿐 아니라 타인종 대학생, 일반인 그리고 고등학생들도 참여해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다양한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데이터를 이용해 세상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선보였다.

주최 측인 USC IMSC연구소의 김선호 부소장은 “해마다 비슷한 행사들을 해오는데 빠르게 발전하는 한인 학생들의 모습에 놀랐다”며 “젊은 한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적 구현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숭실대의 글로벌교육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파이오니어 프로그램(SPP)으로 진행됐고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동서대, 상명대, 숭실대, 조선대, 충북대 등 8개 대학 24명이 참가했다. 신용태 단장(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은 “짧은 교육 시간이었지만 참여 학생들의 활약에 감탄한 하루다.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커톤에서는 1등으로 양서윤, 어제연, 박영민 씨가 만든 ‘더 자이언츠’ 시스템이 뽑혔다.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자동으로 얼굴 이미지를 익명화시켜줘 SNS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어 2등은 본사 여름방학 Python with Data Science Project에 참가 중인 대니얼 남궁, 지나 남궁, 김민재 학생이 팀을 이뤄 수면이나 사교와 같은 인간의 행동이 자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세계 각국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로 수상했다. 또 3등은 이승로, 김효원, 유 장(Yu Zhang), 이주한, 김의석, 조슈아 김, 송진수 씨가 두뇌를 훈련해 뇌건강을 증진해 주는 프로그램이 꼽혔다. 장려상은 이찬규, 김민근, 김홍빈, 민재은, 박세하, 문지영 씨가 받았다.

중앙일보 에듀브리지플러스닷컴 박경은 기자

메릿 장학금 탄 귀넷 학생 9명 중 3명이 한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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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공립고등학교 출신 한인 학생 3명이 2022 대학 지원-내셔널 메릿 장학금(2022 College-Sponsored National Merit Scholarships)을 수상했다.

귀넷 카운티에 따르면 지난 19일 크리스티나 김 (피치트리릿지고)과 케일럽 김 (노스귀넷고)은 밴더빌트대 장학생으로, 푸름 제임스 김 (노스귀넷고)은 UGA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 이들 모두 의과대학에 진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성적뿐만 아니라 잠재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올해는 귀넷공립학교 학생 중 총 9명이 수상했다.

선정된 학생들은 장학금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최대 4년의 학부과정 동안 매년 500~2000달러의 금액을 받게 된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 신청의 첫 과정은 SAT 시험의 전 단계인 PSAT를 치르는 것이다. 이 단계를 거쳐 2021년 9월, 전국에서 약 1만 6000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선출됐다. 준결승에 진출한 학생들은 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국 고등학교 시니어 1% 안에 들었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에세이, 학교 및 지역사회 활동에서 리더십 및 기여도 설명, 뛰어난 학업 성적, 고등학교 관계자의 승인 및 추천서 등을 포함한 장학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중 약 1만 5000명이 결선 진출 자격을 얻었고, 또 그의 절반이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대학이 지원하는 메릿 장학금 외에도 기업이 지원하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Corporate-Sponsored National Merit Scholarships)이 있으며, 귀넷공립학교에서는 총 3명이 선정된 바 있다.

윤지아 기자

대학 쿼터학기제, 결석 한번만 해도 수업에 큰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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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등 주립대 상당수가 채택
학사 일정 10주 매우 빡빡해
50% 더 많은 과목 수강 이점

미국 대학에는 겨울 방학이 없는 대신 여름방학이 매우 길다. 또한 초중고와는 달리 쿼터 학기제가 있다. 1달러를 넷으로 나누면 25센트 즉 쿼터 동전이듯이 1년짜리 한 학년을 둘이 아닌 넷으로 나눈 것이 쿼터학기다. 미국에서도 쿼터학기제는 전통적인 시메스터학기보다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한 제도다. 헷갈리기도 하고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알아봤다.

UC머시드 웹사이트.

50대 제임스 김씨는 지난해 UC에 입학한 큰 아들이 9월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입학이 취소됐거나 다른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싶어서 걱정까지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씨의 큰 아들이 입학한 UC는 9월 중순이 넘어서 개강하는 쿼터 학기제였다는 것을 잘 몰랐던 탓에 빚어진 오해였다.  

UC계 대학의 경우 UC버클리와 비교적 신생인 UC머시드만이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고 나머지 7곳의 UC는 쿼터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USC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립대학도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 대학의 한 학년(academic calendar)은 시메스터(semester) 쿼터(quarter-quadmester) 학기가 주종을 이루고 일부 대학에서 3학기제(trimester) 등을 채택하는 등 다양하다. 또한 각각의 대학들도 한국과 달리 학기 개강과 종강 시기가 1~2주씩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학사 일정이 기본적으로 계절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학기제인 시메스터와 쿼터의 차이점은 1년을 몇 개로 나누냐다.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시메스터의 경우 ”se-mester”라는 단어가 함축하듯 1년을 6개월씩 두 개로 나눈다. 1 2학기로 나눠 봄 가을학기로 부르고 여름 방학이 겨울 방학보다 훨씬 더 길다.  봄학기는 1월부터 4월말 혹은 5월초까지 가을학기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어도 학기당 14주 정도 수업은 거의 같다.  

쿼터학기제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대학의 20%가 채택하고 있다. 1년을 4분기로 나눠 1 2 3 4쿼터로 부르는데 쿼터당 수업기간은 시메스터 보다 1개월이 짧은 10주 가량이다.  

쿼터제는 시카고 대학에서 19세기 말 처음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1960년대에 밀려드는 대학 입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UC 계열 대학 등 주요 주립대학이 폭넓게 채택하면서 보편화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 대학들 중 상당수가 20세기 후반부터 다시 시메스터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시메스터에서 쿼터로 전환했다가 현재는 다시 시메스터로 바꾼 대학이 UC버클리다.  

쿼터학기제는 빡빡한 학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10주 안에 수업이 마무리돼야 하므로 휴강 한 번도 조심스럽고 결석 한 번에도 부담이 크다. 게다가 여름 쿼터 수업을 들을 경우 쿼터 사이의 방학도 매우 짧기 때문에 1년 내내 숨 돌릴 틈이 없다. 그래서 쿼터제는 실제로 3학기제라고 볼 수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한 대학과 비교했을 때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공부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쿼터학기의 빡빡함은 학사 일정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한 학기에 중간시험 2번 기말시험 1번을 소화한다. 첫 주에는 과목 소개로 넘어간다고 쳐도 3~4번째 주부터 첫 중간고사 6~8주째에 두번째 중간고사 마지막 주에 기말고사를 치른다. 또한 중간에 프로젝트 퀴즈 과제도 별도로 진행한다.  

쿼터 학기에서 받는 학점은 그래서 일반적으로 크레딧(Credit)이라고 부르고 시메스터 학기에서 받는 학점은 유닛(Unit)이라고 부른다. 시메스터 학기가 쿼터 학기보다 50% 더 길기 때문에 유닛을 크레딧으로 환산할 때는 ”1 유닛=1.5 크레딧”으로 계산한다. 대부분의 석사학위 과정은 30~45 유닛 혹은 45~60 크레딧이 필요하다.

쿼터제가 너무 빡빡한 것같은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다. 시메스터제에 비해서 장점도 있다. 쿼터 학기는 1년에 3학기가 있으므로 학생들은 시메스터에 비해서 더 많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30주 사이에 시메스터 학기보다 50% 더 많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학생 입장에서는 등록금을 3 학기로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도 있다. 학교 운영 측면에서도 경우에 따라 1년에 3번까지 입학 허가를 내줄 수 있으므로 학생 모집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학사 일정이 짧다는 것은 문제 발생 여지가 있다. 쿼터는 짧기 때문에 깊이 있는 수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교수는 쿼터 학기에서는 50% 정도 더 많은 분량의 강의 및 시험 준비 및 채점 등을 해야 하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학교 행정 측면에서도 50% 정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학생의 강의 등록 교수 강의 배정 강의실 배정 학점 기록 예산 계획 등 50%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한편 대학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쿼터보다도 더 짧은 학기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인기 있는 제도가 이그제큐티브 포맷(Executive Format)이다. 이것은 원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MBA에서 비롯된 제도다. 직장인의 일정에 맞춰 가장 편리한 수업시간을 제공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2~4주에 1회 금요일 저녁 혹은 토요일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따라서 원거리에 있는 학생도 한 달에 한 번쯤 비행기를 타고 와서 출석해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포맷(Hybrid Format)을 도입하고 있는 소규모 대학원도 늘고 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강의실에서  대면 수업을 하고 그 사이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꽤 편리한 수업 방식이다. 그러나 교수와 학생 간 또는 학생과 학생 간 관계가 강의실보다는 온라인 상으로 이루어져 대면 수업에 비해서 집중도나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복되면서 정상화가 진행되면 더 많은 대학과 캠퍼스가 다양한 포맷의  학기제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